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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피언스리그] AS로마 vs SK슬로반 브라티슬라바 2026-10-20
AS로마 vs SK슬로반 브라티슬라바경기 10.21(수) 04:00종료 4:0분석 10.20(화) 10:58
요약
AS로마와 SK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한국시간 10월 21일 04시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을 치른다. 먼저 득점하고도 승리가 없는 AS로마에는 첫 승이 필요하고, 2경기에서 9골을 내준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에는 원정 수비와 최전방 공백이 과제다. 승부의 방향과 점수 차는 AS로마가 언제 앞서고, 그 뒤 압박을 얼마나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2경기를 마친 AS로마는 1무 1패로 25위,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2패로 36위다. AS로마는 페네르바흐체 원정에서 1-1로 비겼고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경기에서 3-4로 졌다. 2경기 모두 선제골을 넣었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파리 생제르맹 원정에서 1-6, 슈투트가르트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졌으며 2경기 모두 전반을 뒤진 채 마쳤다. 가스페리니 감독은 홈경기 승리가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도 챔피언스리그 첫 10경기 전패를 끝내야 하지만, 현재까지의 경기 양상은 AS로마와 다르다.
| 리그 페이즈 2경기 | AS로마 | SK슬로반 브라티슬라바 |
|---|---|---|
| 전적 · 승점 | 1무 1패 · 1점 | 2패 · 0점 |
| 득점 · 실점 | 4 · 5 | 1 · 9 |
| 전반 종료 때 앞선 경기 | 1경기 | 0경기 |
AS로마의 최근 공식전 10경기는 6승 3무 1패다. 피오렌티나, 레체, 토리노, 제노아를 상대로 치른 이번 시즌 4경기에서는 12골을 넣고 실점하지 않았다. 반면 인테르, 페네르바흐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는 앞선 뒤 실점했다. 인테르전에서는 전반을 2-0으로 마치고 2-2로 비겼고,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는 82분까지 3-1로 앞섰지만 막판 코너킥 상황에서 3골을 내줬다. 가스페리니의 팀이 후반마다 약한 것은 아니다. 제노아전에서는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에 2골을 넣었다. 문제는 상대가 AS로마 진영에서 공격을 이어 가거나 수비 라인 뒤로 침투할 때 리드를 지키는 운영이다.
공격 생산은 최근 상대가 달라져도 비교적 일정했다. 데이터센터에 기대득점이 있는 최근 4경기에서 AS로마는 인테르, 코모, 레알 마드리드, 제노아를 상대로 경기마다 1.10~1.66의 기대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기대실점은 0.47~2.86으로 차이가 컸다. 제노아전에는 점유율 66%로 상대의 기회를 제한했지만, 인테르전에는 전반 리드 이후 실점 위험이 커졌다. 레알 마드리드전의 실제 득점 3골에는 수비수에게 맞고 굴절된 슈팅도 포함돼 있다. 그 경기의 득점만을 기준으로 오늘의 공격력을 예상하기는 어렵다.
AS로마는 주전 골키퍼 밀레 스빌라르 대신 피에를루이지 골리니를 기용해야 한다. 중앙 미드필더 브리안 크리스탄테와 마누 코네도 빠져 마르턴 더 론과 니콜로 피실리가 중원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2선에서 수비 라인 사이의 패스를 담당하던 파울로 디발라도 결장한다. 로렌초 펠레그리니와 호드리구 모라가 그 자리를 맡을 후보지만 역할은 다르다. 펠레그리니는 공을 받아 공격을 연결할 수 있고, 모라는 공을 빼앗은 직후 빠르게 전진 패스를 보내는 장면을 보여 줬다. 펠레그리니는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이 99분이어서 긴 시간 대인 압박을 수행할 수 있을지는 변수다. 대신 도니얼 말런이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다. 제노아전과 비교하면 수비 라인 뒤로 침투할 공격수가 돌아오는 셈이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직전 스파르타크 트르나바 원정에서 3-0으로 이겼다. 왼쪽에서 돌파한 술레이만 카마라가 라힘 이브라힘의 선제골을 도왔고, 최전방의 아담 그리거도 득점했다. 그러나 그리거는 이번 챔피언스리그 등록 명단에 없다. 주장 안드라시 슈포라르는 병으로 이탈리아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고, 최전방 후보 로만 체레프카이도 빠진다. 국내 경기에서 효과를 낸 공격 배치를 올림피코에서 그대로 쓸 수 없는 이유다. 슈투트가르트전에는 골키퍼 도미니크 타카치의 전반 선방 5개로 0-1을 유지하고 후반 초반 반격했지만, 동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뒤 추가 실점했다. 그 경기에서 슈팅 15개를 시도하고도 유효슈팅은 1개, 기대득점은 0.78이었다. 1경기의 수치를 팀의 고정된 공격력으로 볼 수는 없지만, 반격을 득점으로 마무리하지 못한 경기 내용과는 일치한다.
두 팀은 현지 10월 17일에 국내 경기를 치렀고 다음 리그 경기도 10월 24일이다. AS로마는 나폴리 원정을,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국내 리그 홈경기를 앞둔다. 일정은 특히 후반 교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투레 감독은 토요일을 위해 선수들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말했지만, 경기 중 어떤 선수를 언제 뺄지는 점수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두 팀의 공식 맞대결은 2011-12 시즌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2경기뿐이다. 당시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1승 1무로 AS로마를 탈락시켰으나, 감독과 선수단이 달라진 오늘의 전술이나 전력 차를 설명하는 기록은 아니다.
2. 매치업 분석
AS로마는 기본적으로 3-4-2-1에서 상대 선수마다 담당을 붙이는 대인 압박을 한다. 코모 원정에서는 상대가 측면 수비수에게 공을 보내는 순간 압박했고, 높은 위치에서 빼앗은 공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상대가 그 압박을 벗어나면 최후방에서 수비수들이 1대1로 맞서야 한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예상대로 4-2-3-1로 나선다면, AS로마가 가장 먼저 압박할 지점 가운데 하나는 왼쪽 수비수 산드루 크루스다. 크루스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예선을 포함한 8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도움 3개를 기록했다. 그가 공을 받는 순간 AS로마가 압박에 성공하면, 말런과 2선 선수들이 슬로반 브라티슬라바 진영에서 곧바로 공격할 수 있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긴 패스로 이 압박을 피하는 선택도 가능하다. 이 경우 AS로마가 공을 되찾는 위치는 낮아지겠지만, 원정에 오지 않은 슈포라르가 맡던 최전방 역할을 누가 수행할지가 중요해진다. 긴 패스를 앞에서 지키지 못하면 바르세기안과 카마라가 공격에 합류할 시간을 벌기 어렵다. 다만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실제로 짧은 패스와 긴 패스 가운데 어느 쪽을 주로 택할지는 경기 초반을 봐야 한다. 코모전에서 통했던 압박 장면을 배치가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그대로 예상할 수는 없다.
AS로마가 공을 차지한 뒤에는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수비 라인 높이가 중요하다. 말런은 코모의 높은 수비 라인 뒤로 뛰어 기회를 얻었고,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도 수비 뒤 공간으로 침투해 득점했다. 투레 감독의 팀이 앞에서 맞서거나 실점 뒤 수비 라인을 올리면 말런에게 같은 종류의 공간이 생길 수 있다. 반대로 라인을 낮추고 간격을 유지하면 AS로마는 더 긴 시간 공을 소유하며 밀집 수비를 공략해야 한다. 디발라와 말런이 모두 빠졌던 제노아전에는 전반 득점에 실패했지만, 코너킥 뒤 혼전에서 후반 선제골을 넣었다. 오늘은 말런이 돌아와 침투 선택지가 늘어난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수비 라인을 낮춰도 세트피스에서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은 유지된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반격에서는 티그란 바르세기안이 수비 라인 사이에서 공을 받는 장면을 봐야 한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슈팅과 오픈 플레이 기회 창출을 각각 5개 기록했다. AS로마 중앙 수비수가 그를 따라 전진하면 뒤쪽에서 수비수 간 거리가 벌어질 수 있다. 카마라를 최전방으로 옮기는 선택은 이때 의미가 있다. 직전 트르나바전에서 카마라는 왼쪽에 있었으므로 중앙 기용은 확정된 선발이 아니지만, 그의 침투를 활용하려는 선택이 될 수 있다. AS로마가 페네르바흐체 원정에서 허용한 동점골도 중앙 패스를 받은 공격수가 높은 수비 라인 뒤로 들어간 장면이었다. 바르세기안이 압박을 벗어나 패스할 시간과 카마라가 뛸 공간을 동시에 얻는다면, AS로마의 우세 속에서도 실점 가능성이 생긴다.
이 대결은 60분 전후에 다시 달라질 수 있다. 가스페리니는 앞선 경기들에서 후반 초반 여러 선수를 교체했고, 오늘은 크리스탄테와 코네의 결장으로 중앙 미드필더 교체 여력이 적다. 더 론과 피실리가 선발로 압박을 수행한다면 후반에 같은 강도를 이어 갈 전문 자원이 부족하다. AS로마가 앞선 상태에서 체력을 관리하면 바르세기안이 공을 받을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 반대로 그때까지 득점하지 못했다면 가스페리니는 말런과 산티아고 카스트로를 함께 쓰는 공격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 쪽에서는 타카치가 슈투트가르트전 전반처럼 선방을 이어 가는지가 중요하다. 첫 실점을 늦출수록 AS로마가 제한된 중원 자원으로 공격과 압박을 동시에 유지해야 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AS로마가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코너킥으로 리드를 잃은 사실도 고려해야 한다. 다만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상대 진영에서 코너킥을 연속으로 얻고 공중볼 경합을 주도할 근거는 부족하다. 현재 더 구체적인 반격 경로는 바르세기안의 연결과 카마라의 침투다. 반면 AS로마에는 말런의 침투, 높은 위치에서 공을 되찾은 뒤의 공격, 코너킥 뒤 혼전이 있다. 양 팀 모두 득점 가능성은 있지만, 활용할 수 있는 공격 경로의 수와 최전방 선수 구성에서는 AS로마가 앞선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AS로마의 승리 전망은 유지한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크루스를 거쳐 짧게 전개하면 AS로마의 대인 압박이 높은 위치에서 작동할 수 있고, 긴 패스를 택해도 슈포라르의 결장으로 전방에서 공을 지키기 어렵다. AS로마는 말런의 복귀로 수비 라인 뒤 침투를 다시 활용할 수 있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수비 라인을 낮춘다면 제노아전처럼 득점이 늦어질 수 있지만, AS로마에는 코너킥 뒤 혼전이라는 방법도 남아 있다.
예상 스코어는 2-0이다. AS로마가 전반에 압박이나 세트피스로 먼저 득점하고, 뒤진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전진하는 후반 초반에 말런의 침투로 추가골을 넣는 전개를 예상한다. 이후 AS로마는 나폴리 원정을 앞두고 교체로 체력을 관리할 가능성이 있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슈포라르와 다른 최전방 후보들의 공백 때문에 바르세기안의 패스를 득점으로 마무리할 선택지가 줄었다.
시장은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이번 대회 2경기에서 허용한 9실점과 많은 슈팅을 근거로 AS로마의 더 큰 점수 차 승리를 유력하게 본다. 그러나 그 실점은 파리 생제르맹과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나왔고, 오늘 AS로마에는 디발라와 주전 중앙 미드필더 2명이 없다. AS로마가 2골 차로 앞선 뒤에도 추가 득점을 위한 압박을 계속할지는 불확실하다. 이 전망이 달라지는 조건은 가스페리니가 그 상황에서 체력 관리 대신 말런과 카스트로를 함께 기용해 공격 숫자를 유지하는 경우다. 그러면 AS로마의 3번째 골까지 예상할 근거가 커진다.
분석
1. 경기개요
1-1. AS로마는 홈에서 리그 페이즈 첫 승이 필요하고,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챔피언스리그 10연패를 끊어야 한다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AS로마와 SK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경기는 한국시간 10월 21일 04시(현지 10월 20일 21시)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치러진다. 두 팀은 2경기를 치른 현재 리그 페이즈 36개 팀 가운데 25위와 36위에 있다. AS로마는 페네르바흐체 원정에서 1-1로 비기고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경기에서 3-4로 져 승점 1점을 얻었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파리 생제르맹 원정에서 1-6, 슈투트가르트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져 아직 승점이 없다(데이터센터, 10월 20일 순위표).
AS로마 쪽에서는 이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로 규정했다.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은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상대를 과소평가하지 않겠다. 우리는 이겨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고, 최근 몇 년 동안 리그 페이즈의 목표 승점은 늘 10~11점 안팎이었으며 «홈경기는 이겨야 한다»고 덧붙였다(SoccerNews, 10월 19일). Football Italia(10월 19일)는 최근 두 시즌 동안 리그 페이즈 8위 안에 드는 데 16점이 필요했다면서, AS로마가 이 기준에 닿으려면 남은 6경기 가운데 5경기를 이겨야 한다고 계산했다. 감독이 말한 목표치와 매체가 제시한 기준은 다르지만, 두 기준 모두 남은 홈경기 승리를 전제로 한다는 점은 같다. 시즌 초부터 승점을 잃은 팀에게 하위권 상대의 홈경기는 계획에서 빼기 어려운 경기다.
일정은 두 팀에 비슷한 휴식 기간을 준다. 두 팀 모두 현지 10월 17일에 국내 경기를 치렀고, 이 경기는 10월 20일에 열린다. 다음 리그 경기는 모두 10월 24일이다. AS로마는 나폴리 원정을 앞두고 있고,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이날 15시 30분 홈구장 테헬네 폴레에서 MFK 두클라 반스카비스트리차와 니케 리가 12라운드를 치른다(슬로반 브라티슬라바 공식 사이트). 휴식 기간은 같지만 다음 경기의 성격은 다르다. AS로마에는 상위권 경쟁 상대와의 원정이고, 리그 4위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에는 국내 순위 회복을 위한 홈경기다(Sports Mole, 10월 19일 갱신).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야야 투레 감독은 6월에 처음 감독을 맡았다. 그 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에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코치로 일했고, 플레이오프에서 첼레(Celje)를 연장 끝에 꺾고 리그 페이즈에 진출했다(Football Italia, 10월 19일). 투레는 회견에서 «결장자가 있어도 로마는 여전히 강하고 우리를 크게 해칠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우리는 이기러 왔다», «지난 2경기에서 많이 배웠고, 이제는 두려움 없이 우리의 성격을 보여 주고 싶다»고 했다(Football Italia, 10월 19일). 두 팀의 공식 맞대결은 2011-12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2경기뿐이다. 당시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홈에서 1-0으로 이기고 로마 원정에서 1-1로 비겨 AS로마를 탈락시켰다(Eurosport Italia, 10월 19일). 15년 전 경기여서 오늘의 전력 판단과는 관계가 없다.
1-2. 같은 2경기여도 두 팀이 승점을 잃은 방식은 다르다
| 항목 | AS로마 | 슬로반 브라티슬라바 |
|---|---|---|
| 리그 페이즈 순위 | 25위 | 36위 |
| 전적 · 승점 | 1무 1패 · 1점 | 2패 · 0점 |
| 득점-실점 | 4-5 | 1-9 |
| 전반 종료 상황 | 리드 1 · 동점 1 | 열세 2 |
순위표의 숫자만 보면 두 팀 모두 출발이 나빴다. 그러나 AS로마는 2경기 모두 먼저 앞서고도 이기지 못한 팀이고,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2경기 모두 전반부터 끌려간 팀이다. 옵타(Opta)를 인용한 Eurosport Italia(10월 19일)에 따르면 AS로마는 레알 마드리드전 82분에 3-1로 앞서 있었다. 추가시간을 빼면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 차로 앞선 홈 팀이 결국 진 경기 가운데 리드가 가장 늦게까지 유지된 사례다. SoccerNews(10월 19일)는 AS로마가 오늘도 먼저 득점하고 이기지 못하면, 2012-13 시즌 몽펠리에 이후 처음으로 첫 3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넣고도 승리가 없는 팀이 된다고 전했다. AS로마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득점이 아니라 앞선 뒤의 경기 운영이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숫자는 성격이 다르다.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9실점, 상대 유효슈팅 22개, 상대 슈팅 51개는 모두 참가 팀 가운데 가장 많다(Eurosport Italia, 10월 19일 · 옵타). SoccerNews는 슈팅 51개를 «공동 최다»로 적었다. 이 팀은 2024-25 시즌 리그 페이즈를 포함해 챔피언스리그 첫 10경기에서 모두 진 첫 팀이고, 그 10경기에서 36실점(경기당 3.6실점)을 기록했다. 대회 역사에서 경기당 실점이 이보다 많은 팀은 노르셸란(Nordsjælland)뿐이다(Eurosport Italia, 10월 19일). 다만 이번 시즌 두 상대였던 파리 생제르맹과 슈투트가르트는 현재 리그 페이즈 1위와 4위다. 9실점이 수비의 수준만으로 생긴 결과인지, 상대 수준이 크게 작용한 결과인지는 2장의 경기 경위에서 구분한다.
1-3. 기대득점과 기대실점을 함께 보면, AS로마는 공격 생산이 일정했지만 실점 위험은 상대에 따라 크게 달랐다
데이터센터에는 AS로마의 최근 10경기 가운데 4경기에만 기대득점이 있다. 그 4경기는 모두 최근 한 달 안의 경기이고, 상대는 인테르, 코모, 레알 마드리드, 제노아다.
| 경기(한국시간) | xG | xGA | 실제 득실 |
|---|---|---|---|
| 10-18 제노아(홈) | 1.40 | 0.47 | 2-0 |
| 10-15 레알 마드리드(홈) | 1.41 | 1.43 | 3-4 |
| 10-11 코모(원정) | 1.10 | 1.46 | 0-0 |
| 09-20 인테르(홈) | 1.66 | 2.86 | 2-2 |
| 4경기 합계 | 5.57 | 6.22 | 7-6 |
4경기 동안 AS로마의 기대득점은 1.10~1.66 사이에 머물렀다. 상대가 리그 페이즈 8위 안의 레알 마드리드이든 강등권 경쟁 팀인 제노아이든, 만든 기회의 총량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슈팅 1개당 기대득점도 제노아전 약 0.09(15개 1.40), 레알 마드리드전 약 0.10(14개 1.41), 코모전 약 0.12(9개 1.10), 인테르전 약 0.09(18개 1.66)로 비슷하다. 접근 횟수를 늘려 먼 거리 슈팅을 쌓은 팀이라기보다, 경기마다 비슷한 질의 기회를 비슷한 양만큼 만든 팀이다. 실제 득점 7골은 기대득점 5.57보다 1.43골 많다. 그 차이의 상당 부분은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나왔다. 그 경기에서는 마르턴 더 론의 중거리 슈팅과 도니얼 말런의 첫 골이 모두 수비에 맞고 굴절돼 들어갔다(데이터센터, 레알 마드리드전). 굴절된 득점은 반복된다고 기대할 수 있는 결정력이 아니다. 따라서 공격의 기준값은 실제 득점보다 기대득점 쪽에 두는 편이 정확하다.
기대실점은 0.47에서 2.86까지 차이가 컸다. 4경기의 실제 실점은 6골, 기대실점 합계는 6.22골이지만, 합계가 가깝다는 사실만으로 골키퍼의 선방이나 상대의 마무리를 경기별로 평가할 수는 없다. 레알 마드리드전에는 기대실점 1.43에도 4골을 내줬고, 그중 3골이 83분 이후 코너킥 상황에서 나왔다. 코모전 기대실점 1.46에는 53분 말런의 퇴장 뒤 10명으로 버틴 시간이 포함된다. 인테르전 기대실점은 전반 2-0 리드 뒤 실점 위험이 커진 경기에서 2.86이었다. 반면 제노아전에는 점유율 66%를 기록하며 상대에게 0.47만 허용했다. AS로마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되찾고 소유한 경기와, 상대에게 세트피스나 공격 시간을 내준 경기의 실점 위험은 달랐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기대득점은 슈투트가르트전 1경기뿐이다. 이 경기에서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슈팅 15개를 시도해 기대득점 0.78을 기록했고, 유효슈팅은 1개였다. 상대에게는 기대득점 2.19를 허용했다(데이터센터). 슈팅 1개당 약 0.05로, 슈팅 수에 비해 위협이 낮았다. 1경기의 값이라 팀의 성향으로 읽을 수는 없다. 다만 2장에서 볼 경기 경위와 함께 보면, 이 팀의 챔피언스리그 공격이 페널티 지역 안의 좋은 위치까지 들어가지 못했다는 관측과는 일치한다.
1-4. 올림피코의 홈 강세는 득점이 늘어나는 형태이고, 유럽 무대에서는 실점이 늘었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공식전 20경기(친선 없음)에서 AS로마는 홈 11경기 7승 3무 1패, 27득점 11실점이고, 원정 9경기는 5승 2무 2패, 17득점 10실점이다. 경기당 실점은 홈 1.00, 원정 1.11로 비슷하지만, 경기당 득점은 홈 2.45로 원정 1.89보다 많다. AS로마의 홈 강세는 수비가 더 견고해지는 형태가 아니라 득점이 더 많아지는 형태다. Sports Mole(10월 19일 갱신)은 AS로마가 올림피코에서 리그 경기를 마지막으로 진 것이 10개월도 더 전이라고 적었다. 옵타 기준으로 AS로마는 상위 5개 리그 밖 팀과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 최근 7경기에서 6승 1무로 지지 않았다(Eurosport Italia, 10월 19일). 다만 이 기록은 2015-16 시즌부터 쌓인 것이라 지금 선수단의 기록은 아니다. 오늘 상대의 유형에 대한 참고 이상의 의미는 없다.
대회별로 보면 차이가 더 크다. 최근 20경기 가운데 리그 17경기에서 AS로마는 12승 3무 2패, 경기당 0.76실점을 기록했다. 유럽대항전 3경기(지난 3월 유로파리그 볼로냐전 3-3, 페네르바흐체전 1-1, 레알 마드리드전 3-4)에서는 승리 없이 2무 1패, 경기당 2.67실점이다. 3경기의 표본으로 대회 성격의 차이를 단정할 수는 없다. 그래도 3경기 모두 AS로마가 득점을 하고도 리드나 승리를 지키지 못한 경기라는 공통점은 2장과 3장에서 다시 다룬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유럽 원정 기록은 더 분명하다. 옵타 기준으로 이 팀은 유러피언컵과 챔피언스리그의 최근 원정 11경기 가운데 10경기를 졌고, 유일하게 지지 않은 경기는 1970-71 시즌 코펜하겐 원정 2-2다. 이탈리아 팀과의 유럽 원정 최근 4경기에서도 1무 3패다(Eurosport Italia, 10월 19일). 반면 이번 시즌 예선과 국내 리그에서는 결과가 달랐다. 데이터센터에 수록된 이번 시즌 11경기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전과 슈투트가르트전을 뺀 9경기에서 5승 4무, 15득점 6실점으로 지지 않았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같은 팀이 상대 수준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낸 팀이다.
외적 환경은 어느 한쪽에 특별히 유리하지 않다. 주심은 스위스의 산드로 셰러이고, 그가 맡은 AS로마 경기 2번은 모두 올림피코에서 치른 유로파리그 홈 승리였다(TeleRadioStereo, 10월 18일). 경고나 페널티 판정의 성향을 보여 주는 통계는 없다. 킥오프 무렵 올림피코 일대는 흐리고 기온은 약 20도로 예보됐다. 강수 확률은 밤늦게 50%대로 오르지만 예상 강수량은 0mm이고, 바람도 약하다(Open-Meteo 시간별 예보, 10월 20일 조회).
판단 — AS로마 AS로마는 이 경기에서 우세한 평가를 받을 만하다. 인테르, 코모,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도 경기마다 기대득점 1.10~1.66을 기록했고, 홈경기 승리는 감독의 공개 목표다. 다만 유럽 무대 2경기에서는 모두 먼저 앞서고도 승리를 놓쳤다. 상대가 AS로마 진영에서 공격을 이어 가거나 코너킥을 연속으로 얻은 시간의 수비가 문제였다. 오늘은 주전 골키퍼와 중앙 미드필더 2명, 디발라가 빠지고 4일 뒤 나폴리 원정이 기다린다. 득점 이후 교체와 수비 운영이 승리의 점수 차를 좌우할 것이다.
판단 — SK슬로반 브라티슬라바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역배를 낼 수 있는 환경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유럽 원정 11경기 10패라는 오래된 기록은 지금 선수단의 기록이 아니므로 근거로 쓰지 않는다. 그보다 이번 시즌 상위권 팀 2경기에서 전반부터 끌려갔고, 슈팅 수에 비해 위협이 낮았다는 현재의 관측이 더 중요하다. 첫 감독 시즌을 보내는 투레가 «두려움 없이»를 강조하지만, 사흘 뒤 리그 4위 탈출을 위한 홈경기를 앞두고 «토요일을 위해 모든 선수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말한 사실도 함께 봐야 한다. 이 팀에 남은 길은 슈투트가르트전처럼 전반을 1골 차 안에서 버티는 것이다. 그리고 AS로마가 지금까지 앞선 뒤 보여 준 불안이 다시 나타나는지를 기다리는 것이다. 다만 그 불안은 상대가 AS로마 진영에서 공을 소유하고 세트피스를 얻어야 나타나는 문제였기 때문에, 그 조건을 만들 능력이 이 팀에 있는지는 4장에서 따진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AS로마의 최근 10경기는 6승 3무 1패이고, 실점은 모두 강한 상대에게서 나왔다
| 날짜(한국시간) | 대회 · 상대 | 장소 | 결과(전반) |
|---|---|---|---|
| 10-18 | 세리에A · 제노아 | 홈 | 2-0 승(0-0) |
| 10-15 | 챔피언스리그 · 레알 마드리드 | 홈 | 3-4 패(1-1) |
| 10-11 | 세리에A · 코모 | 원정 | 0-0 무(0-0) |
| 09-20 | 세리에A · 인테르 | 홈 | 2-2 무(2-0) |
| 09-15 | 세리에A · 토리노 | 원정 | 2-0 승(1-0) |
| 09-11 | 챔피언스리그 · 페네르바흐체 | 원정 | 1-1 무(1-0) |
| 09-06 | 세리에A · 아탈란타 | 홈 | 2-1 승(0-0) |
| 09-01 | 세리에A · 레체 | 원정 | 4-0 승(3-0) |
| 08-25 | 세리에A · 피오렌티나 | 홈 | 4-0 승(1-0) |
| 05-25 | 세리에A · 베로나 | 원정 | 2-0 승(0-0) |
10경기 22득점 8실점이다. 홈 5경기는 3승 1무 1패 13득점 7실점, 원정 5경기는 3승 2무 9득점 1실점이다. 원정 실점이 1골뿐이고 홈 실점이 7골인 것은 장소의 차이가 아니다. 상대 일정의 차이다. 이번 시즌 홈 상대에는 인테르, 레알 마드리드, 아탈란타가 있었고, 원정 상대는 레체, 토리노, 코모, 페네르바흐체였다. 이번 시즌 AS로마의 8실점은 아탈란타(1), 페네르바흐체(1), 인테르(2), 레알 마드리드(4)를 상대로 나왔다. 피오렌티나, 레체, 토리노, 제노아를 상대한 4경기에서는 12득점 무실점이었다. 최근 10경기의 승리 유형도 이 구분과 맞물린다. 3골 차 이상 완승 2번은 피오렌티나와 레체를 상대로 나왔다. 아탈란타전 2-1은 상위권 팀을 상대로 1골 차를 지킨 승리였다.
2-2. 3-1 리드를 놓친 레알 마드리드전의 승부는 막판 코너킥 3번에서 갈렸다
레알 마드리드전은 AS로마가 상위권 팀을 상대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와 무엇을 못 하는지를 함께 보여 준 경기다. 경기 초반 AS로마는 레알 마드리드의 후방 전개를 압박해 기회를 만들었고, 20분 더 론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돼 선제골이 됐다. 그러나 17분에 마누 코네가 근육 문제로 물러나 니콜로 피실리가 들어왔고, 25분에는 마리오 에르모소의 처리 실수 뒤 킬리안 음바페의 슈팅이 잔루카 만치니에게 맞고 들어가 1-1이 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파울로 디발라 대신 호드리구 모라가 투입됐다. 51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뒤꿈치 패스를 끊은 뒤 모라가 말런에게 연결해 2-1을 만들었고, 57분 말런이 수비 뒤 공간으로 침투해 3-1로 달아났다(데이터센터, 레알 마드리드전).
역전은 조제 모리뉴 감독의 교체에서 시작됐다. 59분에 엔드리크와 아르다 귈레르가 들어왔고, 막판 귈레르의 코너킥이 연속 득점으로 이어졌다. 엔드리크의 헤더를 피에를루이지 골리니가 막자 카를루스 에스피가 세컨드볼을 밀어 넣었다. 이어 엔드리크가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했고, 안토니오 뤼디거가 또 다른 코너킥 상황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득점 기록은 이 3골을 83분, 85분, 90분으로 적었다(데이터센터, 레알 마드리드전). 모리뉴는 경기 뒤 상대가 경기 내내 같은 강도를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아스). 실제 역전 득점은 공중볼과 세컨드볼 처리에서 나왔다. 체력 저하가 영향을 줬다면 박스 안 경합에서 드러난 셈이다.
가스페리니는 제노아전 뒤 «레알전 패배는 충격이 컸다»고 했고(Eurosport Italia, 10월 17일 영상 제목), 제노아전을 앞두고는 «실점 같은 일이 생겨도 사기가 떨어져서는 안 된다. 인테르, 코모,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를 통해 특별한 일이 없으면 그들과 겨룰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말했다(Il Corriere della Sera, TuttoASRoma 10월 17일 인용). 감독은 경기 내용을 근거로 팀의 수준을 확인했다고 보았고, 결과는 일회성 장면으로 해석했다. 오늘 이 설명이 맞는지는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세트피스를 연속으로 얻을 수 있는 팀인지에 달려 있다. 이 문제는 4장에서 다룬다.
2-3. 인테르전과 페네르바흐체전까지 보면, AS로마가 잃은 승점은 리드 뒤의 운영에서 나왔다
인테르전도 같은 문제를 다른 형태로 보여 준다. AS로마는 경기 시작부터 대인 압박을 가했다. 레오나르도 발레르디는 마르쿠스 튀람을 맡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공을 받는 지점까지 따라 올라갔고, 나우엘 몰리나와 웨슬리는 인테르 측면 선수들에게 수비 부담을 줬다. 그 결과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에는 인테르가 압박을 강화했고, AS로마는 60분에 만치니, 코네, 몰리나를 빼고 에반 은디카, 피실리, 데비너 렌스를 넣었다. 66분에는 체력 문제를 보인 발레르디가 다니엘레 길라르디와 교체됐다. 가스페리니는 경기 뒤 수비수들을 체력 때문에 교체해야 했고 발레르디도 더 뛰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79분 동점골은 코너킥 이후 밀레 스빌라르의 선방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크로스바 슈팅이 이어진 뒤 AS로마가 공을 완전히 걷어내지 못한 상황에서 나왔다(데이터센터, 인테르전). 데이터센터 기준 이 경기의 기대실점 2.86은 이번 시즌 AS로마가 허용한 가장 큰 값이다.
페네르바흐체 원정에서도 AS로마는 크리스탄테의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앞섰지만, 후반 48분 중앙 침투에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마쳤다. 코너킥이 연속된 레알 마드리드전과 실점 형태는 달랐다. 전반을 앞선 상태로 마친 최근 5경기의 결과는 3승 2무이며, 그 2무가 페네르바흐체전과 인테르전이다. 이 집계는 선제골이 아니라 전반 종료 스코어를 기준으로 한다. 레알 마드리드전은 전반이 1-1이어서 포함되지 않는다.
2-4. 코모전 0-0과 제노아전 2-0은 주전이 빠진 AS로마의 기준선을 보여 준다
코모 원정은 주전이 빠지기 시작한 첫 경기였다. 스빌라르 대신 골리니가, 크리스탄테 대신 더 론이 선발로 나섰다(데이터센터, 코모전). Ultimo Uomo(10월 12일)의 분석에 따르면 AS로마는 11대11이던 전반에 후방의 수적 동수를 감수하고 대인 압박을 했다. 코모는 전반 점유율 59%를 기록하고도 슈팅 5개, 기대득점 0.32(소파스코어 기준)에 그쳤다. AS로마는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아 로렌초 펠레그리니의 골대 슈팅을 만들었고, 말런은 코모의 높은 수비 라인 뒤로 뛰어 기회를 얻었다. 코모가 측면 수비수에게 공을 보내는 순간이 AS로마 압박의 신호였다. 53분 말런이 공을 쫓다 상대 발목 쪽으로 위험하게 들어가 퇴장당했고, 그 뒤 AS로마는 무게중심을 낮췄다. 가스페리니는 몰리나를 내려 교체로 들어온 헤수스 로드리게스를 맡게 했다(Ultimo Uomo, 10월 12일). 이후 골리니는 니코 파스의 중거리 슈팅과 박스 안 기회에서 적절한 시점에 나와 막았다(데이터센터, 코모전).
제노아전은 말런까지 빠진 경기였다. 가스페리니는 레알 마드리드전과 비교해 선발 7명을 바꿨다(Forzaroma, 10월 18일). 스빌라르, 코네, 크리스탄테, 디발라의 부상과 말런의 징계로 주전 5명이 빠졌고, 당시 선발로 쓸 수 있는 필드 플레이어는 16명이었다(Il Corriere della Sera, TuttoASRoma 10월 17일 인용). 다니엘레 데 로시 감독의 제노아는 촘촘하게 수비했고, AS로마는 점유율 66%, 슈팅 15개(유효 5개)를 기록하고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전반의 가장 뚜렷한 기회는 30분께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발레르디의 헤더였고, 공은 골대를 맞혔다. 후반 50분 산티아고 카스트로가 코너킥 뒤 혼전에서 공을 잡아 골키퍼를 넘기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68분 에마누엘레 룰리가 추가골을 넣었다. 데이터센터의 기대득점 공급값은 전반 0.58, 후반 0.83이다. 제노아의 후반 기대득점은 0.13에 그쳤다(데이터센터, 제노아전).
제노아전에서는 디발라와 말런이 모두 빠진 AS로마가 전반에 밀집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고, 후반에는 코너킥 뒤 혼전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골리니가 골문을 지킨 코모·레알 마드리드·제노아전의 결과는 무실점 2번과 4실점 1번이다. 레알 마드리드전 4실점에는 막판 코너킥 상황뿐 아니라 후방에서 공을 처리하다 내준 실점도 포함된다. 따라서 골리니 개인의 선방과 함께 그 앞의 공중볼 경합과 세컨드볼 처리도 중요하다. 오늘은 말런이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다(SoccerNews, 10월 19일). 제노아전과 달리 수비 라인 뒤로 침투할 공격수가 있다는 점이 공격의 직접적인 변화다.
2-5. 최근 5경기 9득점 6실점과 이전 5경기 13득점 2실점의 차이는 상대와 결장에서 나왔다
맥락 지표에서 최근 5경기는 9득점 6실점, 이전 5경기는 13득점 2실점이다. 숫자만 보면 공격이 줄고 수비가 나빠진 흐름으로 읽힌다. 그러나 최근 5경기에는 인테르, 코모, 레알 마드리드가 들어 있고, 이전 5경기의 상대는 베로나, 피오렌티나, 레체, 아탈란타, 페네르바흐체다. 결장도 최근 5경기 안에서 집중됐다. 스빌라르와 크리스탄테는 코모전부터, 코네는 레알 마드리드전 17분부터, 디발라는 레알 마드리드전 후반부터 빠졌다. 공식전 9경기 동안 AS로마의 경기 내용이 실제로 나빠졌다는 근거는 기대득점에서 보이지 않는다. 변한 것은 상대 수준과 선발 명단이다. 오늘 상대는 최근 5경기보다 이전 5경기의 상대 유형에 가깝다. 그러나 선발 명단은 최근 5경기 상태에 가깝다. 이 두 조건이 함께 작용한다는 점이 이 경기 해석의 출발점이다.
2-6.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최근 10경기는 예선과 국내 리그에서는 지지 않았고, 리그 페이즈에서는 크게 졌다
| 날짜(한국시간) | 대회 · 상대 | 장소 | 결과(전반) |
|---|---|---|---|
| 10-17 | 니케 리가 · 스파르타크 트르나바 | 원정 | 3-0 승(2-0) |
| 10-15 | 챔피언스리그 · 슈투트가르트 | 홈 | 0-3 패(0-1) |
| 10-10 | 니케 리가 · 스칼리차 | 원정 | 1-1 무 |
| 09-19 | 니케 리가 · 코마르노 | 원정 | 2-1 승 |
| 09-10 | 챔피언스리그 · 파리 생제르맹 | 원정 | 1-6 패(0-3) |
| 08-27 | 챔피언스리그 PO · 첼레 | 원정 | 1-1 무(1-1) |
| 08-20 | 챔피언스리그 PO · 첼레 | 홈 | 1-1 무(1-1) |
| 08-12 | 챔피언스리그 예선 · 미엘비 | 홈 | 2-0 승(0-0) |
| 08-05 | 챔피언스리그 예선 · 미엘비 | 원정 | 2-1 승(0-0) |
| 07-30 | 챔피언스리그 예선 · 이베리아 1999 | 홈 | 1-1 무(1-0) |
이 표에는 국내 리그 경기가 3경기뿐이다. Sports Mole(10월 19일 갱신)은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리그 4위라고 적었으므로, 표가 국내 리그 전체를 담은 것은 아니다. 예선에서 이 팀은 스웨덴 챔피언 미엘비(Mjällby)를 합계 4-1로 넘었고, 플레이오프에서 첼레와 2경기 모두 정규 시간 1-1을 기록한 뒤 연장에서 이겼다(Football Italia, 10월 19일). 술레이만 카마라는 미엘비와의 2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Sportnet, 9월 23일). 예선과 플레이오프 6경기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진 적은 없다.
2-7. 리그 페이즈 2경기에서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실점은 초반 버티기가 끝난 뒤 이어졌다
파리 생제르맹 원정은 경기 초반에 승부가 났다. beIN SPORTS(9월 9일)는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저항이 17분 만에 끝났다고 썼고, 전반은 0-3이었다(데이터센터). 카마라의 좋은 슈팅이 나온 것은 0-5 이후였고, 매체는 4-0 이후의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를 두고 «망신을 당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 경기는 상대 수준이 워낙 높아 오늘 판단의 근거로 직접 쓰기 어렵다. 다만 이 팀이 실점한 뒤 수비 간격을 다시 좁히지 못하고 짧은 시간에 연속 실점했다는 관측으로는 의미가 있다.
슈투트가르트전은 더 많은 것을 보여 준다. 경기 초반 슈투트가르트가 먼저 기회를 만들었고, 도미니크 타카치가 여러 차례 막았다. 29분 안젤로 슈틸러가 페널티 지역 안의 데니즈 운다프에게 연결해 선제골이 나왔고, 이어 조시 바그노만의 발리 슈팅이 골대를 맞았다. 타카치는 전반에만 선방 5개를 기록해 점수를 0-1로 유지했다. 후반 초반에는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장면이 이어졌다. 53분 카마라의 득점은 앞서 안드라시 슈포라르가 공에 닿은 것이 확인돼 긴 VAR 검토 끝에 오프사이드로 취소됐고, 61분 산드루 크루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혔다. 그러나 65분 바그노만의 낮은 크로스가 크루스에게 맞고 들어가 0-2가 됐고, 90분 에르메딘 데미로비치의 헤더로 0-3이 됐다(bundesliga.com, 10월 14일 · 데이터센터). 이 경기는 일방적인 경기가 아니었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반격할 때마다 마무리 직전에서 끊겼고, 수비는 측면 크로스 하나로 점수 차를 내줬다.
2-8. 직전 트르나바 원정 3-0의 득점 장면에 관여한 선수 가운데 일부가 오늘 빠진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직전 스파르타크 트르나바 원정 더비를 3-0으로 이겼다. 스포르트넷(Sportnet, 10월 17일)은 이 팀이 경기 초반부터 더비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19분 카마라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내준 공을 라힘 이브라힘이 넣었고, 34분에는 최전방에 선 아담 그리거가 티그란 바르세기안의 패스를 받아 득점했다. 이브라힘은 후반에도 1골을 더했다. 슈포라르는 선발 명단에 없었다. 카마라가 왼쪽에서 기회를 만들고 그리거가 최전방에서 마무리한 경기였지만, 그리거는 오늘 챔피언스리그 등록 명단에 없다(STVR, 10월 19일). 따라서 슈포라르 없이 이긴 직전 경기의 공격 배치를 그대로 사용할 수는 없다.
슈포라르는 9월 하순까지 최근 2경기 4골을 포함해 공식전 7경기 463분 동안 5골을 기록한 공격의 중심이었다(Sportnet, 9월 23일). 그러나 계속된 병으로 이번 이탈리아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투레는 «슈포라르는 아파서 다른 선수들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으므로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로만 체레프카이도 슈투트가르트전에서 등 부위를 걷어차여 빠진다(STVR, 10월 19일). 매체들의 예상 선발 상당수에는 슈포라르가 남아 있지만, 이는 STVR 보도 이전의 정보다.
판단 — AS로마 최근 10경기의 AS로마는 결과보다 내용이 일정한 팀이다. 강한 상대에게도 기회를 만들었고, 약한 상대는 무실점으로 이겼다. 승점을 잃은 경기는 리드 뒤 교체가 이어진 시간대나 코너킥이 연속된 시간대에 집중됐다. 오늘 상대는 이전 5경기의 상대 유형에 가깝지만, AS로마의 선발은 최근 5경기처럼 주전 여럿이 빠진 상태다. 제노아전은 그 상태에서도 후반에 세트피스와 공 소유로 경기를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동시에 전반에는 촘촘한 수비를 열지 못했다는 한계도 보여 줬다. 말런의 복귀가 그 차이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변화이며, 코모전 전반의 높은 위치 탈취와 수비 라인 뒤 침투가 다시 나온다면 득점 시점은 제노아전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
판단 — SK슬로반 브라티슬라바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최근 경기력은 상대 수준에 따라 둘로 나뉜다.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의 상대에게는 지지 않았고, 트르나바 원정처럼 경기를 주도하기도 했다. 리그 페이즈의 강한 상대에게는 전반부터 끌려갔고, 한 번 실점하면 짧은 시간에 추가 실점했다. AS로마는 분명히 두 번째 유형의 상대다. 슈투트가르트전 후반 초반처럼 반격의 시간을 만들 수는 있다. 그러나 그 장면들은 슈포라르가 관여한 장면이었고 그는 오늘 없다. 역배를 위한 조건 가운데 하나였던 공격수의 마무리 능력이 줄어든 상태에서 원정을 치른다는 점이 이 팀의 현재 위치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두 팀 모두 토요일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로테이션의 여유는 다르다
AS로마는 이번 시즌 일정을 로테이션으로 관리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전 사흘 뒤 제노아전에서 선발 7명을 바꿨다(Forzaroma, 10월 18일). 가스페리니는 «챔피언스리그를 치르려면 선수단을 반드시 늘려야 한다. 이제는 15~16명이 아니라 최소 20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Il Corriere della Sera, TuttoASRoma 10월 17일 인용). 현재 선수단의 숫자가 부족하다는 감독 자신의 진단이다. Forzaroma(10월 18일)는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전에서도 로테이션이 불가피하지만 기본 선발 상당수가 다시 나서고, 더 론을 나폴리 원정을 위해 아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전망은 기자의 예상이며 확정된 선발이 아니다. 그러나 AS로마가 리그 페이즈 첫 승과 리그 상위권 경쟁을 동시에 관리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국내 리그 순위 회복이 급하다. Sports Mole(10월 19일 갱신)은 이 팀의 «전통적인 국내 지배력도 위험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투레는 «토요일을 위해 모든 선수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TuttoASRoma, 10월 19일). 원문은 토요일 경기가 어느 대회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같은 날 두클라 반스카비스트리차와의 리그 홈경기가 잡혀 있다. 이미 공격수 여럿이 빠진 상황에서 원정 경기의 결과가 불리하게 흐르면, 감독이 후반에 주전의 출전 시간을 줄일 동기가 생긴다. 다만 이것은 동기의 조건일 뿐이며, 투레가 실제로 그렇게 운영한 이력은 찾지 못했다.
3-2. AS로마의 홈과 원정 차이는 장소보다 상대 일정에서 나왔다
1장에서 본 것처럼 AS로마의 홈 강세는 득점이 늘어나는 형태다. 이번 시즌만 보면 홈 5경기 13득점 7실점, 원정 4경기 7득점 1실점이다. 원정 수비가 더 좋아 보이지만, 홈에서 인테르, 레알 마드리드, 아탈란타를 상대했고 원정에서 레체, 토리노, 코모, 페네르바흐체를 상대했다는 일정의 차이를 빼고 읽을 수 없다. 원정에서 AS로마가 무게중심을 낮춰 운영한다는 근거는 없다. 오히려 토리노 원정 40분 선제골은 만치니가 높은 위치에서 토리노의 후방 전개 공을 빼앗은 뒤 디발라와 말런이 연결해 만든 장면이었다(데이터센터, 토리노전). 장소에 따라 운영 방식이 바뀌는 팀이 아니라, 같은 대인 압박을 홈과 원정에서 모두 쓰는 팀이다. 장소별 득실 편차의 원인은 상대 수준에 있다.
3-3. AS로마는 전반을 앞선 경기에서 진 적이 없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경기가 이어졌다
최근 10경기에서 AS로마는 전반을 뒤진 채 마친 적이 한 번도 없다. 전반을 앞선 5경기는 3승 2무, 13득점 3실점이고, 전반 동점 5경기는 3승 1무 1패, 9득점 5실점이다. 이 수치는 두 가지를 동시에 말한다. 하나는 AS로마가 전반부터 상대 수비를 공략해 먼저 득점하는 팀이라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전반 동점 경기 가운데 3번을 후반에 이겼다는 점이다. 제노아전처럼 후반에 득점이 나오는 경기도 적지 않다. 가스페리니의 팀이 후반에 무너지는 팀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
다만 리드 뒤 실점은 특정 상대와 특정 장면에서 반복됐다. 인테르전 79분 동점골과 레알 마드리드전 83~90분 3실점은 모두 코너킥 이후의 공중볼과 세컨드볼에서 시작됐다. 레알 마드리드전의 실점 4골 가운데 3골, 인테르전 실점 2골 가운데 1골이 그런 장면이었다. 이번 시즌 AS로마의 8실점 가운데 적어도 4골이 코너킥 상황에서 시작된 셈이다. 이 장면들은 모두 상대가 AS로마 진영에서 코너킥을 연속으로 얻은 시간에 나왔고, 그 직전에는 교체 투입된 선수가 상대 공격을 주도했다. AS로마의 후반 문제는 체력 일반의 문제라기보다, 상대가 공중볼에 강한 교체 선수를 넣고 세트피스를 반복할 때 박스 안 경합을 지키는 문제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전반을 뒤진 2경기는 파리 생제르맹전과 슈투트가르트전이며, 모두 패해 합계 1득점 9실점을 기록했다. 전반 동점 4경기는 2승 2무였다. 다만 전반 열세가 곧 반격 실패를 뜻하지는 않는다. 슈투트가르트전에서는 0-1로 뒤진 후반 초반에 취소된 득점과 골대에 맞은 슈팅이 나왔다. 이 팀은 그 반격에서 동점을 만들지 못했고 두 번째 실점 뒤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오늘 첫 실점의 시점뿐 아니라, 실점 뒤 반격을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가 점수 차에 영향을 준다.
3-4. 점수 차와 총득점의 분포는 두 팀이 어떤 상대에게 큰 점수 차를 냈는지를 보여 준다
| 최근 20경기(친선 없음) | AS로마 | 슬로반 브라티슬라바 |
|---|---|---|
| 승리: 1골 차 · 2골 차 · 3골 차 이상 | 3 · 5 · 4 | 5 · 2 · 1 |
| 무승부 | 5 | 4 |
| 패배: 1골 차 · 2골 차 이상 | 2 · 1 | 4 · 4 |
| 총득점 2골 이하 · 3골 · 4골 이상 | 9 · 3 · 8 | 11 · 6 · 3 |
| 무실점 · 무득점 | 11 · 1 | 5 · 4 |
AS로마의 3골 차 이상 승리 4번은 레체 원정 4-0, 피오렌티나 홈 4-0 두 번, 피사 홈 3-0이다. 모두 세리에A 경기였고, 대부분 하위권이나 중위권 상대를 홈에서 이긴 경기였다. 유럽대항전에서는 최근 20경기 안에 2골 차 이상 승리가 없다. 총득점 4골 이상 8경기에는 4-0 세 번 외에도 2-2, 3-3, 3-2, 2-5, 3-4가 섞여 있다. 큰 점수가 나온 경기는 AS로마가 일방적으로 이긴 경기와 양 팀이 모두 많이 넣은 경기로 갈린다. 일방적인 대승은 약한 상대에게, 양 팀 다득점은 강한 상대에게 나왔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3골 차 이상 패배 2번은 모두 이번 시즌 리그 페이즈의 파리 생제르맹과 슈투트가르트전이다. 지난 시즌(2025-26) 부분을 보면 사정이 다르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20경기 안에 든 지난 시즌 9경기는 3승 6패 8득점 13실점인데, 영 보이스(2-3, 0-1), AZ 알크마르(0-1), 스트라스부르(1-2) 같은 서유럽 중위권 팀에게 진 경기는 모두 1골 차였다. 라요 바예카노는 2-1로 이기기도 했다. 2골 차 패배는 KuPS(1-3)와 셴디야(0-2) 원정이었다. 이 팀이 크게 진 상대는 지금까지 유럽 최상위권 팀뿐이었고, 그 아래 수준의 팀과는 1골 차 승부를 했다.
이 분포를 오늘 경기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AS로마가 상대한 피오렌티나와 레체는 세리에A 팀이고,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다른 리그의 팀이므로 두 리그의 수준 차를 같은 표의 숫자로 환산할 수 없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1골 차 패배들은 지난 시즌 경기이고 그 사이 감독이 투레로 바뀌어, 같은 선수단이 같은 방식으로 버틴다는 보장도 없다. 오늘 AS로마의 선발 역시 8월과 9월의 대승 당시와 다르다. 당시 디발라가 피오렌티나전과 레체전 대승에 관여했고 중원에는 크리스탄테와 코네가 있었다. 큰 점수 차는 상대 수준뿐 아니라 AS로마의 2선과 중원이 온전했던 조건에서도 나왔다. 무실점 11번이라는 수치에는 지난 시즌 후반 경기가 포함되며, 그 경기들에서 골문을 지킨 선수의 대부분은 오늘 나오지 않는 스빌라르였다.
두 집계 모두 친선경기는 들어 있지 않다. 프리시즌 대승이 시즌 성향으로 섞이는 문제는 없다. 반대로 프리시즌에 어떤 조합을 시험했는지도 이 표로는 알 수 없다.
3-5. 상대 수준별로 나누면 AS로마의 수비 지표와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수비 지표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진다
이번 시즌 AS로마가 상위권 상대(인테르, 코모, 레알 마드리드, 아탈란타, 페네르바흐체)와 치른 5경기는 1승 3무 1패, 8득점 8실점이다. 그 밖의 상대 4경기는 4승, 12득점 무실점이다. 리그 페이즈 순위로 보면 코모는 12위, 페네르바흐체는 28위이므로, 이 구분은 정밀한 수준 분류가 아니라 각 리그 상위권 경쟁 팀이냐 아니냐의 구분이다. 그래도 차이는 크다. AS로마는 강한 팀에게 기회를 내줬고, 약한 팀에게는 기회를 거의 주지 않았다. 1장의 기대실점 폭(0.47~2.86)도 같은 내용을 다른 숫자로 보여 준다. 공격 생산은 상대와 관계없이 일정했고, 수비 지표는 상대에 따라 크게 움직였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이번 시즌 강한 상대 2경기에서 1득점 9실점, 그 밖의 9경기에서 15득점 6실점이다. 오늘 이 팀이 강한 상대를 만난다는 점은 분명하다.해석이 다른 지점은 AS로마가 파리 생제르맹, 슈투트가르트와 같은 방식으로 공략할 팀이냐는 것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17분 만에 저항을 끝냈고, 슈투트가르트는 전반 내내 슈팅을 쏟아 냈다(bundesliga.com, 10월 14일). AS로마도 공을 소유하고 슈팅을 많이 시도하는 팀이지만(제노아전 15개, 인테르전 18개), 제노아전처럼 촘촘한 수비를 만나면 전반 득점에 실패하기도 했다. 오늘의 핵심 질문은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수비 라인을 내리고 버틸 것인지, 트르나바전처럼 앞에서 맞설 것인지다. 투레의 «두려움 없이»라는 말은 후자를 시사하지만, 실제 대형은 원문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3-6. 수치로 잴 수 없는 항목이 오늘 판단의 한계를 정한다
AS로마의 대인 압박은 코모전 등에서 확인되지만,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같은 압박을 상대로 짧게 전개할지 긴 패스를 택할지는 경기 초반에 드러난다. 이 선택에 따라 AS로마가 공을 되찾는 위치가 달라진다. AS로마의 코너킥 실점 장면은 확인되지만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같은 위협을 반복할 근거는 부족하다. 국내 리그 경기 내용도 제한적으로 전해져, 이 팀이 로마 원정에서 실점을 얼마나 억제할지는 리그 페이즈의 장면과 오늘의 배치를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
판단 — AS로마 AS로마는 상대가 약할수록 수비 지표가 좋아지고 득점 차가 커지는 팀이다. 다만 그 대승들은 디발라와 크리스탄테, 코네가 있던 시기에 나왔다. 오늘은 공격 생산의 일정함은 믿을 수 있어도, 8월과 9월의 대승을 그대로 기대할 근거는 약하다. 이 팀의 시즌 프로파일에서 오늘 가장 중요한 항목은 리드 뒤의 운영이다. 실점은 체력 일반보다 코너킥 연속 상황에서 나왔다. 따라서 상대가 AS로마 진영에서 세트피스를 반복해 얻지 못한다면 리드를 지키는 데 큰 문제가 생길 이유는 줄어든다. 점수 차는 상대 수준보다 AS로마의 첫 득점 시점과 후반 교체 이후의 공 소유가 더 크게 좌우할 것이다.
판단 — SK슬로반 브라티슬라바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같은 수준이나 그 아래 상대에게는 지지 않고, 서유럽 중위권 팀에게는 1골 차로 지며, 유럽 최상위권 팀에게는 크게 지는 팀이다. 오늘 AS로마는 레알 마드리드와 대등하게 싸우는 팀이지만, 주전 여럿이 빠진 상태다. 이 팀이 역배를 내려면 전반 동점 경기에서 보였던 버티기가 원정에서도 작동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 이 팀의 수비 지표는 리그 페이즈 전체에서 가장 나쁘고, 버티기를 받쳐 줄 공격수의 전방 압박과 공 지키기도 슈포라르의 이탈로 약해졌다. 역배의 환경은 부족하다. 다만 이 팀이 크게 진 상대는 지금까지 최상위권 팀뿐이었으므로, 큰 점수 차를 미리 확정할 근거도 충분하지 않다.
4. 감독 및 전술
4-1. 가스페리니의 대인 압박은 상대가 측면 수비수에게 공을 보내는 순간 시작된다
가스페리니는 지난 시즌 AS로마를 맡아 세리에A 3위로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이끌었고, 이번이 두 번째 시즌이다(Sports Mole, 10월 19일 갱신). 펠레그리니는 «감독과 1년을 보낸 뒤라 이번 시즌에는 팀이 더 쉽게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AS로마 공식 사이트, 10월 19일). 투레는 «그는 아탈란타에서 경기의 모든 면을 발전시켰고, 그가 한 일은 대단했다»고 평가했다(Football Italia, 10월 19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수비수 케빈 비머는 «로마는 수비적으로 강하고 경기장 전체에서 압박하며 전술적으로 준비된 팀»이라고 말했다(TuttoASRoma, 10월 19일).
AS로마의 수비 방식은 기본 배치보다 실제 운영으로 설명해야 한다. 기본 배치는 3-4-2-1이다. 그러나 공이 없을 때는 상대 선수마다 담당을 붙이는 대인 압박을 쓰고, 그 대가로 최후방의 수적 동수를 감수한다(Ultimo Uomo, 10월 12일). 인테르전에서는 중앙 수비수 발레르디가 최전방 공격수를 따라 상대 미드필더가 공을 받는 지점까지 올라갔다. 코모전에서는 상대가 측면 수비수에게 공을 보내는 순간이 압박의 신호였다. 이 방식은 공을 높은 위치에서 되찾아 바로 득점 기회로 바꾸는 데 강하다. 토리노전 40분 선제골, 코모전 펠레그리니의 골대 슈팅, 레알 마드리드전 51분 말런의 득점이 모두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직후의 장면이었다. 반대로 압박을 벗어난 상대가 1대1 상황을 만들면 최후방에 여유가 없다. 인테르전 기대실점 2.86은 그 위험이 실제로 나타난 경기다.
경기 중 조정에도 일정한 형태가 있다. 토리노전에서는 57분 말런과 마티아스 소울레를 빼고 카스트로와 모라를 넣었고, 64분에는 크리스탄테와 디발라 대신 코네와 더 론을 넣었다. 데이터센터는 64분 교체가 공격의 창의성을 줄이는 대신 중원 경합을 보강했다고 평가했다. 인테르전에서는 60분에 3명을 동시에 바꿨고, 제노아전에서는 63분에 2명을 바꿨다. 가스페리니는 후반 15분 전후에 여러 명을 한꺼번에 바꿔 체력을 관리한다. 그 교체가 토리노전처럼 리드를 굳히는 데 쓰일 때도 있었고, 인테르전처럼 수비수들의 체력 문제로 강요될 때도 있었다. 오늘 벤치의 선택지가 줄어든 만큼 이 시점의 교체가 경기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평소보다 크다.
4-2. 디발라가 빠지면 2선의 연결이 바뀌고, 펠레그리니와 모라의 선택이 그 방식을 정한다
디발라는 이번 시즌 8경기 631분 동안 득점 없이 도움 4개를 기록했다(데이터센터 선수 기록표). 풋볼리스트(8월 26일)는 가스페리니의 빠르고 유기적인 공격이 상대 수비를 교란하고 디발라가 그 사이를 파고들어 도움을 만든다고 분석했다. 토리노전 선제골도 디발라가 말런에게 넣은 수직 패스에서 나왔다. 말런은 이번 시즌 8경기 575분 동안 8골 1도움을 기록했다. 디발라는 상대 수비 라인 사이에서 공을 받아 앞으로 연결하는 역할이었고, 말런은 그 공을 받아 수비 라인 뒤로 뛰는 역할이었다. 오늘은 그 연결의 앞쪽 절반이 빠진다. 가스페리니는 디발라가 «10월 19일 검사에서 작은 손상이 확인돼 몇 주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SoccerNews, 10월 19일).
대체 후보는 두 유형이다. 펠레그리니는 이번 시즌 3경기 99분 출전에 그쳤고, 6개월 만에 처음 뛴 경기가 코모전 선발이었다(데이터센터 선수 기록표 · Ultimo Uomo, 10월 12일). 그는 «나는 공을 앞으로 차 놓고 쫓아가는 윙백이 될 수는 없다. 공을 발에 두고 있을 때가 더 편하다. 수비형 자리든 더 앞이든, 중요한 것은 공을 받을 올바른 공간과 시점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AS로마 공식 사이트, 10월 19일). 또 «신체적으로는 아직 더 나아질 수 있다. 시즌 초에는 동료들과 같은 수준이 아니었다»고 했다(Football Italia, 10월 19일). 펠레그리니가 2선에 서면 디발라처럼 공을 받아 연결하는 역할은 유지되지만, 90분 동안 대인 압박을 수행할 체력은 장담하기 어렵다. 코모전에서 그는 전반만 뛰고 소울레와 교체됐다. 반면 모라는 레알 마드리드전 후반에 투입돼 상대 실수 뒤 말런에게 바로 연결했고, 피오렌티나전과 아탈란타전, 제노아전에 선발로 나섰다(풋볼리스트, 8월 26일 · Forzaroma, 10월 18일). 모라는 전환 상황에서 앞으로 공을 보내는 데 강점을 보였다.
가스페리니는 펠레그리니를 중원에 쓸 가능성도 열어 뒀다. 그는 «중원에서 에르모소가 뛰는 것을 봤지만 그것은 비상 상황이었고, 다시 그럴 필요가 없기를 바란다. 더 론과 피실리가 많이 뛰고 있고, 크리스탄테를 기다리는 동안 로렌초는 전진한 역할이나 미드필더로 뛸 수 있다»고 말했다(Football Italia, 10월 19일). 펠레그리니가 중원으로 내려가면 더 론이나 피실리가 쉬고, 2선에는 모라가 선다. 말런과 카스트로를 함께 쓰는 방안에 대해서는 «함께 뛸 수 있지만, 카스트로를 선발로 쓸지 경기 중에 투입할지는 모르겠다. 공격이 잘 되는 팀을 두 선수를 함께 보려고 멈추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SoccerNews, 10월 19일). Giallorossi.net(10월 19일)은 투톱이 특히 경기 중에 시도될 수 있다고 전했다. 경기가 예상보다 늦게 풀리면 후반에 공격수를 늘리는 선택지가 있다는 뜻이다.
4-3. 중원 전문 자원이 2명뿐이라는 사실은 후반 운영의 선택지를 줄인다
| 팀 | 결장 선수 | 맡던 역할 | 대체 후보 |
|---|---|---|---|
| AS로마 | 밀레 스빌라르 | 주전 골키퍼 | 피에를루이지 골리니 |
| AS로마 | 브리안 크리스탄테 · 마누 코네 | 주전 중앙 미드필더 조합 | 마르턴 더 론 · 니콜로 피실리 |
| AS로마 | 파울로 디발라 | 2선 연결, 도움 4개 | 로렌초 펠레그리니 · 호드리구 모라 |
| 슬로반 | 안드라시 슈포라르 | 주장 · 최전방 | 술레이만 카마라 등 |
| 슬로반 | 로만 체레프카이 · 아담 그리거 | 최전방 후보 | 발표 없음 |
Forzaroma(10월 18일)는 크리스탄테가 돌아올 때까지 AS로마의 중원 전문 자원이 더 론과 피실리 2명뿐이고, 더 론이 최근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왔다고 적었다. 크리스탄테는 무릎 문제로, 코네는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입은 1도 근육 손상으로 빠진다. 크리스탄테는 나폴리전 복귀를, 코네는 11월 7일 사수올로전 복귀를 목표로 한다(TuttoASRoma, 10월 19일 · Romanews, 10월 19일). 대인 압박에서 두 중앙 미드필더는 상대의 두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고, 공을 되찾은 뒤에는 첫 전진 패스를 보낸다. 이 자리에서 후반 교체로 쓸 수 있는 전문 자원은 펠레그리니 정도다. 오늘 경기 후반에 상대가 중원에서 공을 소유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가스페리니가 꺼낼 수 있는 해결책은 많지 않다.
이 부족이 곧 실점으로 이어진다고 보지는 않는다. 제노아전에서 더 론과 피실리는 상대의 후반 기대득점을 0.13으로 막았다. 문제가 되는 것은 상대가 교체로 새 힘을 넣고 중원 경합을 강화하는 경우다. 레알 마드리드와 인테르가 그렇게 했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벤치에도 다이키 마쓰오카와 아르투르 가이도시 같은 미드필더가 있지만(Romanews, 10월 19일 예상 명단), 이들이 경기 흐름을 바꾼 장면은 원문에서 찾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중원 부족은 AS로마의 상대 대응을 줄이는 약점이지만, 그 약점을 공략할 상대의 능력도 함께 따져야 한다.
4-4. AS로마의 득점 경로는 높은 위치 탈취와 세트피스이고, 실점 경로는 코너킥 이후의 경합이다
AS로마는 높은 위치에서 공을 되찾은 직후 앞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토리노전 만치니의 탈취 뒤 득점과 레알 마드리드전 51분 득점이 이 경로에 속한다. 말런이 수비 라인 뒤로 침투한 레알 마드리드전 57분 득점과 코모전의 기회도 있었다. 세트피스에서는 제노아전 카스트로가 코너킥 뒤 혼전에서 선제골을 넣었고, 같은 경기 발레르디의 헤더는 골대를 맞혔다. 높은 위치 탈취 뒤 연결과 수비 라인 뒤 침투는 말런의 복귀로 다시 활용할 수 있다. 세트피스는 주전이 빠진 상태에서도 유지된 득점 수단이었다.
실점 경로는 앞서 본 것처럼 코너킥 이후의 공중볼과 세컨드볼이 가장 뚜렷하다. 여기에 레알 마드리드전 25분 에르모소의 처리 실수처럼 후방에서 공을 다루다 생긴 실점이 더해진다. 대인 압박은 최후방에 여유를 두지 않으므로, 압박을 벗어난 상대가 빠르게 전진하면 수비수의 개인 판단 실수가 바로 실점 위기가 된다. 이번 시즌 기록만으로는 이 두 경로가 반복된 패턴인지, 특정 상대에게만 나타난 결과인지 판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오늘 상대가 이 두 경로를 공략할 수단을 가졌는지는 따져 볼 수 있다.
4-5. 투레의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4-2-3-1의 최전방이 비었고, 공격의 중심은 바르세기안과 크루스에게 옮겨 간다
투레는 리그 페이즈에서 4-2-3-1을 썼고 오늘도 이 배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Romanews, 10월 19일). 예상 선발은 타카치; 세사르 블랙먼, 케난 바이리치, 마르코비치, 크루스; 페테르 포코르니, 알렌 무스타피치 또는 이브라힘; 바르세기안, 크리스티안 마르티네스, 카마라로 대체로 일치한다. 최전방은 슈포라르와 체레프카이, 그리거가 모두 빠져 정해지지 않았다. STVR(10월 19일)은 투레가 공격진 구성을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지만 대체 최전방 선수는 특정하지 않았다. 데이터센터 결장 표에는 미콜라 쿠하레비치와 마나세 키앙가도 포함돼 있다. 직전 트르나바전에서는 그리거가 최전방에, 카마라가 왼쪽에 섰다(스포르트넷, 10월 17일). 오늘 카마라를 중앙으로 옮긴다면 왼쪽 2선은 이라장이나 마로시 등 다른 선수가 맡아야 한다. 투레는 «나에게는 매우 복잡하지만, 단순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Football Italia, 10월 19일). 결장에 맞춰 배치를 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이 팀에서 공을 가장 오래 다루는 선수는 왼쪽 수비수 크루스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예선을 포함한 8경기 735분 동안 모두 선발로 나와 도움 3개를 기록했다(데이터센터 선수 기록표). 슈투트가르트전에서는 골대를 맞혔고 자책골도 기록했다. 2선의 바르세기안은 옵타 기준으로 이번 대회에서 슈팅 5개, 오픈 플레이 기회 창출 5개, 상대 진영 마지막 3분의 1 지역의 라인 사이 패스 5개, 피파울 4개 이상을 모두 기록한 3명 가운데 1명이다. 나머지 2명은 미카엘 올리세와 엔소 페르난데스다(Eurosport Italia, 10월 19일). 바르세기안은 2024-25 시즌 리그 페이즈에서도 팀 내 득점 관여, 도움, 기회 창출 1위였다(Sports Mole, 10월 19일 갱신).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공격은 크루스가 측면에서 전진하고, 바르세기안이 라인 사이에서 받아 연결하는 방식으로 정리된다.
4-6. 두 방식이 만나는 지점은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측면 수비수와 바르세기안의 위치다
AS로마의 압박 신호는 상대가 측면 수비수에게 공을 보내는 순간이고,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후방 전개에서 가장 많이 공을 다루는 선수는 측면 수비수 크루스다. 이 둘이 만나는 지점이 오늘 경기의 첫 승부처다. 크루스가 압박을 받은 상태에서 공을 잃으면, AS로마의 측면 미드필더와 2선 공격형 미드필더가 슬로반 브라티슬라바 진영 측면에서 바로 공격을 시작한다. 코모전 전반의 장면이 그런 형태였다. 다만 코모는 공을 소유하며 후방에서 짧게 전개하는 팀이었고,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같은 방식으로 빌드업할지는 원문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이 팀이 긴 패스로 AS로마의 압박을 건너뛰기로 선택하면, 압박에서 공을 되찾는 위치는 낮아진다. 대신 최전방에서 긴 패스를 받아 줄 공격수가 빠진 상태여서 그 공을 지켜 낼 가능성도 낮다. 어느 쪽이든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AS로마 진영에서 공을 오래 소유하는 시간은 길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바르세기안이 라인 사이에서 공을 받는 장면은 AS로마의 대인 압박과 정면으로 부딪힌다. AS로마는 이 위치의 선수에게 중앙 수비수를 따라 붙이는 팀이다. 인테르전의 발레르디가 그랬다. 바르세기안이 그 압박 속에서 파울을 얻어 내는 선수라는 점은 의미가 있다. 이 팀은 AS로마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을 수 있다. 다만 3장에서 본 것처럼 AS로마의 실점은 프리킥보다 코너킥이 연속된 상황에서 나왔고,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세트피스 키커와 공중볼 타깃은 원문에서 찾지 못했다. 이 팀이 AS로마의 세트피스 수비 약점을 공략할 수단을 가졌는지는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다.
반대 방향에서 AS로마는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수비 라인 뒤를 노릴 수 있다. 말런은 코모의 높은 수비 라인 뒤로 뛰어 기회를 만들었고,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도 수비 뒤 공간으로 침투해 득점했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투레의 말처럼 두려움 없이 앞에서 맞서면, 수비 라인이 올라간 만큼 말런이 뛸 공간이 생긴다. 수비 라인을 내려 버티면 제노아전처럼 AS로마가 공을 오래 소유하고 세트피스로 균열을 찾는 경기가 된다. 두 경우 모두 AS로마에게 득점 경로가 있다. 앞의 경우는 득점이 빨리 나올 수 있고, 뒤의 경우는 득점이 늦어질 수 있다. 오늘 AS로마의 점수 차를 좌우하는 것은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수비 대형 선택이다. 그 선택은 확정 선발과 경기 초반 장면에서 처음 드러날 것이다.
판단 — AS로마 가스페리니의 전술은 오늘 상대와의 상성에서 유리하다. 대인 압박의 신호가 되는 측면 수비수 쪽으로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후방 전개가 몰려 있고, 압박을 벗어나도 상대에게는 긴 패스를 받아 줄 최전방 공격수가 없다. 말런의 침투는 상대가 수비 라인을 올리면 바로 득점 경로가 된다. 감독의 약점은 선택지의 수다. 디발라와 중원 주전 둘이 빠져 후반 15분 전후의 교체로 경기 강도를 유지하기 어렵고, 펠레그리니의 90분 체력도 보장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 팀은 이른 시간에 득점해 상대가 앞으로 나와야 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득점이 늦어지면 제노아전처럼 세트피스와 후반 투톱이라는 대안에 기대야 한다. 정배를 받을 만한 팀이지만, 점수 차는 감독이 이른 득점 뒤 체력을 어떻게 나누느냐에 달려 있다.
판단 — SK슬로반 브라티슬라바 투레의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오늘 역배를 낼 전술적 수단이 부족하다. 바르세기안의 라인 사이 움직임과 파울 유도, 크루스의 측면 전진은 실제 강점이다. 그러나 그 강점을 마무리할 최전방 공격수가 원정에 오지 않았고, AS로마의 실점 경로인 코너킥 연속 상황을 만들 능력도 드러난 적이 없다. 첫 감독 시즌에 결장 공백을 «단순하게» 정리하겠다는 투레의 말은 수비 대형을 지키는 쪽에 무게를 둘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렇다면 이 팀이 얻을 수 있는 최선은 슈투트가르트전처럼 전반을 1골 차 안에서 마치고 후반 초반에 반격의 시간을 만드는 것이다. 역배의 환경으로는 부족하다. 다만 AS로마의 득점이 늦어지는 전개라면, 이 팀이 점수 차를 좁게 유지할 조건은 남아 있다.
5. 상대전적
5-1. 15년 전 2차례의 맞대결로는 오늘 두 팀의 대결 방식을 설명할 수 없다
두 팀의 공식 맞대결은 2011-12 시즌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2경기뿐이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홈에서 1-0으로 이기고 올림피코에서 1-1로 비겨 AS로마를 탈락시켰다(Eurosport Italia, 10월 19일 · 옵타 인용). 당시의 득점 과정은 전해지지 않는다. 더구나 AS로마의 가스페리니는 이 팀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고,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투레는 올해 6월 처음 감독을 맡았다(Sports Mole, 10월 19일 갱신 · Football Italia, 10월 19일). 그때 통했던 경기 방식이 오늘에도 이어진다고 볼 근거가 없어, 이 결과만으로 현재의 전술적 상성을 판단할 수는 없다.
5-2. 직접 맞대결 대신, 두 팀이 오늘과 비슷한 상대를 만났을 때의 전개를 비교한다
맞대결 기록이 없으므로 오늘 경기와 가장 가까운 대결은 다른 경기에서 찾아야 한다. AS로마에게는 포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을 둔 상대를 대인 압박으로 상대한 코모 원정이 있다. 코모는 다 쿠냐와 페로네를 중원에, 카케레·파스·디아오를 2선에, 두비카스를 최전방에 세웠다. AS로마는 후방의 수적 동수를 감수하고 상대 선수마다 담당을 붙여 압박했다(Ultimo Uomo, 10월 12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예상대로 4-2-3-1로 나서면 AS로마가 상대하는 배치는 이 경기와 같다. 다만 코모는 공을 소유하며 후방에서 짧게 전개하는 팀이었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후방 전개 방식은 리그 페이즈 경기 원문 어디에도 서술되지 않았다. 배치가 같아도, AS로마가 압박으로 공을 되찾는 위치는 상대가 짧게 전개하는지 길게 차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에게는 리그 페이즈 2경기가 오늘과 가장 가깝다. 2경기 모두 상대가 경기를 주도했지만 전개는 달랐다. 파리 생제르맹 원정에서는 17분 만에 저항이 끝났다(beIN SPORTS, 9월 9일). 슈투트가르트전에서는 0-1로 뒤진 상태에서 후반 초반에 반격의 시간을 만들었다. 투레는 경기 뒤 «0-1에서 슈투트가르트가 확신을 잃기 시작했고, 그때 우리가 가장 좋은 시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Sportnet, 10월 15일). 2011-12 시즌의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AS로마를 넘은 팀이었다. 그러나 지금 이 팀이 강한 상대를 만나 보여 준 것은 첫 실점 이후 어느 시간을 버티느냐의 문제였다. 오늘 이 두 전개 가운데 어느 쪽이 나오는지는 6장에서 매치업으로 따진다.
6. 매치업 분석
6-1. AS로마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홈경기를 치르고,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잃을 것이 적은 원정이지만 토요일 리그 경기도 함께 계산해야 한다
이 경기에서 두 팀이 거는 무게는 다르다. 가스페리니는 «상대를 과소평가하지 않겠다. 우리는 이겨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고, 리그 페이즈 목표 승점이 10~11점 안팎이라며 «홈경기는 이겨야 한다»고 덧붙였다(SoccerNews, 10월 19일). AS로마는 2019년 이후 챔피언스리그에서 승리가 없다(Sports Mole, 10월 19일 갱신). 리그 페이즈 첫 2경기에서는 모두 먼저 앞서고도 이기지 못했다. 이 팀에게 오늘은 승점 3점 이상의 의미가 있다. 상위권 팀을 상대로 리드를 지키지 못한 문제가 하위권 팀을 상대로도 반복되는지를 확인하는 경기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일정상 고려도 있다. 투레는 «우리는 이기러 왔다», «두려움 없이 우리의 성격을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Football Italia, 10월 19일). 같은 회견에서는 «토요일을 위해 모든 선수를 회복시켜야 한다»고도 했다(TuttoASRoma, 10월 19일). 이 팀은 4일 뒤 홈에서 두클라 반스카비스트리차와 니케 리가 12라운드를 치른다(슬로반 브라티슬라바 공식 사이트). 리그에서는 4위에 머물러 있다. 원정에서 점수 차가 벌어지면 투레에게 주전의 출전 시간을 줄일 이유가 생긴다. 반대로 경기가 팽팽하면 승점을 노리며 주전을 유지할 이유도 있다. 이 일정은 킥오프 때보다 후반의 점수 상황에서 교체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AS로마의 대인 압박은 최전방 공격수가 빠진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후방 전개와 맞선다.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도니얼 말런은 상대 수비 라인 뒤로 침투할 수 있다. 이 두 장면이 AS로마의 득점 경로다. 반대 방향에서는 AS로마가 최후방의 수적 동수를 감수할 때 티그란 바르세기안의 패스를 받은 술레이만 카마라가 수비 라인 뒤를 노릴 수 있다. 이는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가장 구체적인 득점 경로지만, 크루스의 측면 전진과 AS로마 수비수의 처리 실수도 가능하다.
6-2. AS로마의 결장은 중원과 2선의 연결을 바꾸고,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결장은 최전방의 마무리 자원을 줄인다
| 팀 | 사라지는 역할 | 오늘 그 역할을 맡을 선수 |
|---|---|---|
| AS로마 | 주전 골키퍼(밀레 스빌라르) | 피에를루이지 골리니 |
| AS로마 | 중원 조합(크리스탄테·코네) | 마르턴 더 론 · 니콜로 피실리 |
| AS로마 | 라인 사이 연결(파울로 디발라) | 로렌초 펠레그리니 또는 호드리구 모라 |
| 슬로반 브라티슬라바 | 주장 · 최전방(안드라시 슈포라르) | 술레이만 카마라 등(발표 없음) |
| 슬로반 브라티슬라바 | 최전방 후보(체레프카이 · 그리거) | 알라사나 이라장 · 니노 마르첼리 |
AS로마에서 가장 큰 변화는 중원이다. 대인 압박에서 두 중앙 미드필더는 상대의 두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는다. 오늘이라면 페테르 포코르니, 그리고 알렌 무스타피치나 라힘 이브라힘을 맡게 된다. 공을 되찾은 뒤 첫 전진 패스를 보내는 것도 이 두 선수다. 크리스탄테와 코네가 빠진 뒤 이 자리의 전문 자원은 더 론과 피실리 2명뿐이다. 더 론은 최근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Forzaroma, 10월 18일). 가스페리니는 «중원에서 에르모소가 뛰는 것을 봤지만 그것은 비상 상황이었다»면서, 크리스탄테가 돌아오기 전까지 펠레그리니가 전진한 역할이나 미드필더로 뛸 수 있다고 말했다(Football Italia, 10월 19일). Forzaroma(10월 18일)는 나폴리 원정을 대비해 더 론을 아끼고 펠레그리니를 피실리 옆에 세우는 방안도 거론했다. 이 선택은 오늘 경기의 후반을 바꾼다. 더 론이 선발로 나오면 60분 전후에 중원을 교체할 자원은 펠레그리니뿐이다. 더 론이 쉬면 6개월 공백 뒤 이번 시즌 99분만 뛴 펠레그리니가 대인 압박의 중원을 맡는다(데이터센터 선수 기록표). 어느 쪽이든 경기 후반 AS로마 중원의 압박 강도는 전반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디발라의 공백은 공격 방식을 바꾼다. 디발라는 상대 수비 라인 사이에서 공을 받아 말런에게 수직 패스를 넣는 선수였다. 토리노 원정 40분 선제골이 그 연결에서 나왔다(데이터센터, 토리노전). 펠레그리니가 2선에 서면 공을 받아 연결하는 역할은 일부 이어진다. 다만 그는 «시즌 초에는 동료들과 같은 신체 수준이 아니었다»고 스스로 말했다(Football Italia, 10월 19일). 코모전에서도 전반만 뛰고 교체됐다. 모라가 서면 연결의 방식이 달라진다. 레알 마드리드전 후반 51분에 상대 실수를 가로챈 공을 곧바로 말런에게 보낸 장면처럼, 모라는 공을 되찾은 직후 앞으로 보내는 데 강점을 보였다(데이터센터, 레알 마드리드전). 디발라가 빠진 AS로마의 득점은 라인 사이에서 패스를 맞춰 만드는 장면보다, 압박으로 공을 되찾은 직후 말런이 뛰는 장면에 더 기댈 것이다. 말런이 돌아온다는 사실이 이 공백을 메우는 가장 직접적인 변화다(SoccerNews, 10월 19일).
골문은 골리니가 지킨다. 스빌라르는 발가락 피로골절로 여전히 뛸 수 없다(Romanews, 10월 20일). 골리니는 코모 원정에서 10명으로 버틴 후반에 니코 파스의 중거리 슈팅과 박스 안 기회를 적절한 시점에 나와 막았다(데이터센터, 코모전). 레알 마드리드전 막판에는 코너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엔드리크의 헤더를 막았지만 세컨드볼 실점을 막지 못했다. 골리니가 맡은 경기에서 드러난 위험은 개인의 선방 능력보다, 그 앞에서 공중볼과 세컨드볼을 처리하는 수비수들의 문제에 가까웠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결장은 최전방에 몰려 있다. 주장 슈포라르는 계속된 병으로 이탈리아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로만 체레프카이는 슈투트가르트전에서 등 부위를 걷어차여 빠지고, 아담 그리거는 등록 명단에 없다(STVR, 10월 19일). 데이터센터의 결장 표에는 미콜라 쿠하레비치와 마나세 키앙가도 결장으로 적혀 있다. 슈포라르는 9월 하순까지 공식전 7경기 463분 동안 5골을 넣은 선수였다(Sportnet, 9월 23일). 첼레 원정 2차전 18분에는 케난 바이리치의 크로스를 받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득점했다(Sportnet, 8월 26일). 슈투트가르트전 53분 카마라의 득점이 취소된 장면에서도 먼저 공에 닿았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마지막 슈팅이나 마지막 접촉을 맡던 선수가 빠진 것이다.
직전 스파르타크 트르나바 원정에서는 슈포라르 없이도 공격이 작동했다. 다만 최전방은 카마라가 아니라 그리거였고, 카마라는 왼쪽에서 돌파해 19분 이브라힘의 선제골을 도왔다(스포르트넷, 10월 17일). 카마라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예선을 포함한 6경기 451분 동안 3골 1도움을 기록했고, 파리 생제르맹전의 유일한 득점도 그의 슈팅에서 나왔다(데이터센터 선수 기록표 · 비인 스포츠, 9월 9일). 그리거가 오늘 등록 명단에 없으므로 카마라의 중앙 이동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그 경우 페널티 지역 안에서 크로스를 기다리는 슈포라르 대신 수비 라인 뒤로 뛰는 카마라가 최전방에 서고, 왼쪽 2선은 285분 동안 2골을 넣은 이라장이나 마르첼리 등이 맡아야 한다(데이터센터 선수 기록표). 카마라의 중앙 이동은 AS로마가 최후방에서 수적 동수를 감수하는 수비 방식과 맞물린다.
6-3. 휴식일과 날씨는 두 팀에 같은 조건이지만, 토요일 경기가 후반 교체의 성격을 바꾼다
두 팀은 모두 현지 10월 17일 토요일에 국내 경기를 치렀고, 이 경기 뒤 현지 10월 24일 토요일에 다시 리그 경기를 치른다. 휴식일 수는 같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이동은 브라티슬라바에서 로마까지로 거리가 짧다. 킥오프 무렵 올림피코 일대는 흐리고 기온은 약 20도이며, 밤늦게 강수 확률이 50%대로 오르지만 예상 강수량은 0mm이고 바람도 약하다(Open-Meteo 시간별 예보, 10월 20일 조회). 주심은 스위스의 산드로 셰러다(TeleRadioStereo, 10월 18일 · STVR, 10월 19일). 그가 맡은 AS로마 경기 2번은 모두 올림피코의 유로파리그 홈 승리였지만, 경고와 페널티 판정 성향을 보여 주는 통계는 없다. 날씨와 심판이 어느 한쪽의 방식을 특별히 돕는 조건은 없다.
일정이 만드는 차이는 교체 국면에서 나타난다. 가스페리니는 토리노전 57분과 64분, 인테르전 60분처럼 후반 초반에 여러 명을 바꿨다(데이터센터, 토리노전 · 인테르전). 오늘은 4일 뒤 나폴리 원정이 있다. AS로마가 앞서면 교체로 체력을 관리할 가능성이 있고, 앞서지 못하면 말런과 산티아고 카스트로를 함께 세우는 투톱이 선택지다. 가스페리니는 카스트로를 선발로 쓸지 경기 중에 투입할지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SoccerNews, 10월 19일). Giallorossi.net(10월 19일)은 투톱이 특히 경기 중에 시도될 수 있다고 전했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 쪽에서 토요일 경기는 점수 차가 벌어진 뒤에 작용한다. 2골 차 이상으로 뒤지면 투레가 주전의 출전 시간을 줄일 동기가 생긴다. 다만 투레가 실제로 그렇게 운영한 이력은 찾지 못했다. 이 동기는 실제로 확인된 행동이 아니라 점수 상황에 따라 생길 수 있는 조건으로만 읽어야 한다.
6-4. AS로마의 불안은 특정 시간대의 문제이고,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국내 호조는 리그 페이즈 경기력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AS로마는 세리에A에서 지지 않았다. 4연승 뒤 인테르, 코모와 비기고 제노아를 이겼다(Sports Mole, 10월 19일 갱신). 그러나 챔피언스리그에서 앞선 뒤 승점을 잃은 장면은 두 가지 형태였다.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는 83분 이후 코너킥이 연속으로 실점이 됐다. 페네르바흐체 원정(한국시간 9월 11일)에서는 크리스탄테의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마쳤지만 후반 48분에 동점골을 내줬다. 이 실점은 오픈 플레이에서 나왔다. 메이슨 그린우드가 중앙으로 숨겨 보낸 패스에 아치 브라운이 오프사이드 함정을 벗어나 뛰어들었고, 달려 나온 스빌라르 위로 공을 띄워 넣었다(Football Italia, 9월 10일). AS로마가 리드를 지키지 못한 원인은 막판 세트피스 하나가 아니었다. 수비 라인을 높이 올린 상태에서 중앙 침투를 허용한 장면도 있었다. 가스페리니는 «인테르, 코모,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를 통해 그들과 겨룰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말했다(Il Corriere della Sera, TuttoASRoma 10월 17일 인용). 경기 내용에 대한 감독의 자신감은 기대득점으로도 뒷받침된다. 그러나 이 2실점 장면은 오늘 상대도 노릴 수 있는 형태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직전 스파르타크 트르나바 원정 더비를 3-0으로 이겼고, 슈포라르 없이 경기 초반부터 주도했다(Sportnet, 10월 17일). 투레는 «지난 2경기에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Football Italia, 10월 19일). 그러나 리그 페이즈에서 나타난 이 팀의 약점은 사기가 아니라 특정 순간의 무너짐이었다. 슈투트가르트전 뒤 슈포라르는 «후반 시작은 훌륭했지만 실점했고, 그것이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그것이 우리를 무너뜨렸다»고 말했다(SITA, 10월 15일). 골키퍼 도미니크 타카치도 «두 번째 실점 뒤로는 에너지가 부족했다»고 했다(Sportnet, 10월 15일). 국내 경기의 호조는 강팀을 상대로 두 번째 실점을 막아 내는 능력과 별개의 문제다. 오늘 이 팀의 분위기가 경기력으로 이어지는지는 첫 실점 뒤 10~15분 동안의 대응에서 확인될 것이다.
6-5. 승부는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첫 패스, 말런의 침투, 바르세기안이 AS로마 수비 라인 앞에서 공을 받는 장면에서 갈린다
첫 접점은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후방 전개다. 이 팀에서 공을 가장 오래 다루는 선수는 왼쪽 수비수 산드루 크루스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예선을 포함한 8경기 735분 동안 모두 선발로 나와 도움 3개를 기록했다(데이터센터 선수 기록표). 중앙 수비수 바이리치도 첼레 원정에서 크로스로 득점을 도운 선수다(Sportnet, 8월 26일). AS로마의 압박은 상대가 측면 수비수에게 공을 보내는 순간 시작된다(Ultimo Uomo, 10월 12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크루스를 거쳐 짧게 전개하면, AS로마의 오른쪽 윙백과 2선 공격형 미드필더가 크루스를 압박한다. 공을 되찾으면 슬로반 브라티슬라바 진영 왼쪽에서 바로 공격이 시작된다. 긴 패스로 압박을 건너뛰면 공을 되찾는 위치는 낮아진다. 그러나 오늘은 그 공을 받아 지켜 줄 최전방 공격수가 없어, 떨어진 공은 더 론과 피실리가 다툴 가능성이 크다. 어느 쪽을 택하든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AS로마 진영에서 공을 오래 소유하기는 어렵다. 그러면 AS로마의 실점 경로 가운데 하나인 연속 코너킥 허용이 나올 여지도 줄어든다.
두 번째 접점은 말런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중앙 수비수 바이리치·스베토자르 마르코비치다. 말런은 이번 시즌 8경기 575분 동안 8골을 넣었다(데이터센터 선수 기록표). 그의 득점과 기회는 상대 수비 라인 뒤에서 나왔다. 코모의 높은 수비 라인 뒤로 뛰어 기회를 얻었고(Ultimo Uomo, 10월 12일), 레알 마드리드전 57분에도 수비 뒤 공간으로 침투해 득점했다. 이 접점의 결과는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수비 라인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 팀은 슈투트가르트전에서 0-1로 뒤진 후반에 앞으로 나와 반격했다(Sportnet, 10월 15일). 오늘도 뒤진 상태에서 같은 선택을 하면 말런이 뛸 공간이 커진다. 투레가 말한 «단순하게»가 수비 라인을 낮춰 공간을 줄이는 운영이라면(Football Italia, 10월 19일), AS로마는 제노아전처럼 공을 오래 소유하면서 세트피스로 득점 기회를 찾아야 한다. 제노아전 50분 카스트로의 선제골은 코너킥 뒤 혼전에서 나왔고, 전반 30분께 레오나르도 발레르디의 헤더는 골대를 맞혔다(데이터센터, 제노아전). AS로마는 주전이 빠진 상태에서도 세트피스로 득점 수단을 유지했다.
세 번째 접점이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승리 경로다. AS로마의 중앙 수비수는 라인 사이로 내려와 공을 받는 상대 선수를 따라 미드필드까지 올라간다. 인테르전에서 발레르디는 마르쿠스 튀람을 따라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공을 받는 지점까지 올라갔다(데이터센터, 인테르전). 바르세기안은 이 자리에서 공을 받는 선수다. 옵타 기준으로 이번 대회에서 슈팅 5개, 오픈 플레이 기회 창출 5개, 상대 진영 마지막 3분의 1 지역의 라인 사이 패스 5개, 피파울 4개 이상을 모두 기록한 3명 가운데 1명이다(Eurosport Italia, 10월 19일). AS로마 수비수가 바르세기안을 따라 올라오면 그 뒤에는 중앙 수비수 1명과 골키퍼만 남는다. 카마라가 최전방에 서면, 오른발 측면 공격수의 속도로 그 남은 1대1 상황을 노릴 수 있다. 페네르바흐체전 48분 동점골이 이 형태였다. 중앙으로 숨겨 보낸 패스 하나에 공격수가 오프사이드 함정을 벗어났다. 반대로 바르세기안이 공을 받는 순간 AS로마가 파울로 끊으면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AS로마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는다. 바르세기안은 파울을 얻어 내는 데 능한 선수지만,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세트피스 키커와 공중볼 타깃은 원문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확인된 득점 장면은 측면 돌파 뒤의 컷백, 크로스, 라인 사이 패스, 중원 탈취 뒤 연결이었다(Sportnet, 8월 26일 · 10월 17일). 이 팀의 득점 경로는 세트피스보다 전환 상황에 있다.
개인 맞대결로 보면 승부를 좌우할 대결은 셋이다. 첫째는 말런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두 중앙 수비수다. 이 대결은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수비 라인 높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둘째는 바르세기안과 더 론·피실리, 그리고 그를 따라 올라오는 AS로마 중앙 수비수다. 셋째는 크루스와 AS로마의 오른쪽 윙백이다. 웨슬리와 몰리나 가운데 누가 오른쪽에 서는지는 매체마다 표기가 엇갈린다. 크루스가 전진하면 그 뒤 공간이 AS로마의 역습 출발점이 된다. 크루스가 압박에 묶이면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전개가 막힌다.
골키퍼는 점수 차를 좁힐 수 있는 변수다. 타카치는 슈투트가르트전 전반에만 선방 5개를 기록해 점수를 0-1로 유지했다(데이터센터, 슈투트가르트전). 경기 초반 데니즈 운다프의 연속 슈팅을 막은 장면도 있었다(bundesliga.com, 10월 14일). 세이브 기대치 대비 실제 실점을 보여 주는 값은 두 골키퍼 모두 제공되지 않는다. 다만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리그 페이즈에서 가장 많은 유효슈팅을 허용한 팀이라는 점(Eurosport Italia, 10월 19일)을 보면, 타카치가 막아야 할 슈팅이 오늘도 많을 가능성이 크다. AS로마가 기대득점만큼 득점하지 못하는 경기는 타카치가 막는 경기다. AS로마의 득점이 늦어지는 전개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변수가 타카치다.
7. 경기예측
7-1. AS로마가 공을 소유하며 압박하는 경기가 되고, 승부는 첫 득점 시점과 60분 전후 교체 국면에서 갈린다
이 경기는 AS로마가 공을 소유하고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자기 진영에서 간격을 좁히는 형태로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AS로마는 홈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팀이고,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최전방 공격수 없이 원정에 나섰다. 다만 공 소유 시간이 곧 득점은 아니다. 주전이 빠진 AS로마는 제노아전 전반에 점유율을 크게 가져가고도 촘촘한 수비를 열지 못했다(데이터센터, 제노아전). 오늘 경기의 첫 30분은 두 가지가 맞부딪히는 시간이다. 하나는 AS로마가 대인 압박으로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첫 패스를 끊어 내는가이고, 다른 하나는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슈투트가르트전처럼 타카치의 선방과 좁은 간격으로 0-0이나 0-1을 유지하는가다. 파리 생제르맹 원정에서는 17분 만에 저항이 끝났고, 슈투트가르트전에서는 29분까지 실점하지 않았다(beIN SPORTS, 9월 9일 · bundesliga.com, 10월 14일). 오늘 AS로마의 공격은 디발라와 중원 주전이 빠져 파리 생제르맹보다 정교하지 않다. 대신 대인 압박으로 상대 후방에서 공을 되찾는 장면은 두 상대보다 많을 수 있다.
AS로마는 압박으로 공을 되찾아 말런에게 곧바로 연결하거나, 말런이 수비 라인 뒤로 침투하는 장면에서 득점을 노릴 수 있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크루스를 거쳐 짧게 전개하면 높은 위치에서 공을 되찾을 기회가 생기고, 상대가 뒤진 뒤 수비 라인을 올리면 말런의 침투 공간이 커진다. 수비 라인을 낮춰도 코너킥 뒤 혼전이라는 수단은 남는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바르세기안이 라인 사이에서 공을 받아 돌아선 뒤 카마라나 이라장이 AS로마 중앙 수비수 뒤로 뛰는 장면에서 득점을 노릴 수 있다. AS로마 수비수가 압박을 받으며 공을 처리하다 범하는 실수도 변수다. 레알 마드리드전 25분 에르모소의 처리 실수가 그 예다(데이터센터, 레알 마드리드전).
앞 장의 두 팀 성향을 오늘의 상성에 적용하면 첫 득점 시점이 중요해진다. AS로마는 기회를 만들면서도 리드 뒤 실점한 경기가 있었고, 오늘은 중원 교체 자원도 적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슈투트가르트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초반에 반격했지만 두 번째 실점 뒤에는 점수 차가 벌어졌다. AS로마가 전반에 먼저 넣으면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앞으로 나오는 시간에 말런이 수비 라인 뒤를 노릴 수 있다. 반대로 그 시간에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동점을 만들 수도 있다. AS로마가 두 번째 골까지 넣으면 투레에게 4일 뒤 리그 홈경기를 고려해 주전의 출전 시간을 줄일 이유가 생긴다. 다만 투레가 실제로 이런 교체를 한 전례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이 흐름을 바꿀 조건도 같은 무게로 봐야 한다. 첫째, 0-0이 60분을 넘기는 경우다. 이때 가스페리니는 투톱을 꺼낼 수 있지만, 중원 교체 자원이 펠레그리니뿐이라 공격 숫자를 늘릴수록 중원의 압박이 느슨해진다. 바르세기안이 공을 받아 돌아설 공간도 그만큼 커진다. 둘째,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먼저 득점하는 경우다. 페네르바흐체전처럼 중앙 침투 한 번으로 실점하면, AS로마는 줄어든 중원으로 상대 수비를 열어야 한다. 이때 타카치가 버티면 AS로마는 다시 승리 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다. 셋째, 리드를 잡은 AS로마가 75분 이후 나폴리전을 의식해 교체로 체력을 아끼는 동안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코너킥을 연속으로 얻는 경우다. 다만 이 경로는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세트피스 위협이 확인되지 않아 근거가 약하다. 흐름은 AS로마 쪽으로 기울지만 그 크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첫 득점이 전반에 나오는지, 60분 이후로 밀리는지에 따라 같은 승리라도 점수 차와 총득점은 전혀 다른 경기가 된다.
감독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가스페리니는 처음부터 대인 압박으로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후방 전개를 압박하고, 60분 전후에 여러 명을 한꺼번에 바꾼다. 투레는 공격진 공백을 «단순한» 배치로 정리해 4-2-3-1의 간격을 지키는 데 무게를 둘 가능성이 있다
근거: 코모전 대인 압박과 측면 수비수 쪽 압박 신호, 토리노전·인테르전 60분 전후 교체 · 투레의 «복잡하지만 단순하게» 발언, 첼레 원정 4-3-3 뒤 리그 페이즈 4-2-3-1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AS로마는 앞선 뒤 두 형태의 실점 위험을 안고 있다. 하나는 높은 라인 뒤 중앙 침투이고, 다른 하나는 막판 코너킥 연속 상황이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첫 실점 뒤 1차례 반격하는 시간을 만들지만, 두 번째 실점 뒤에는 에너지가 떨어진다
근거: 페네르바흐체전 48분 침투 실점, 레알 마드리드전 83분 이후 코너킥 실점 · 슈투트가르트전 후반 초반 반격과 65분 실점 뒤 선수들의 발언
동기부여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AS로마는 홈 승리가 공개 목표여서 전반부터 앞으로 나온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두려움 없이» 맞서겠다고 했지만, 점수 차가 벌어지면 토요일 리그 경기를 우선할 이유가 생긴다
근거: 가스페리니의 «홈경기는 이겨야 한다» · 투레의 «이기러 왔다»와 «토요일을 위해 모든 선수를 회복»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AS로마는 중원 교체 자원이 펠레그리니뿐이라 후반 압박 강도를 유지하기 어렵고, 더 론이 쉬면 그 시점이 앞당겨진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최전방이 비어 카마라를 중앙에 세우고, 왼쪽 2선을 대체 선수가 맡는다
근거: 중원 전문 자원 2명과 더 론의 3경기 연속 선발, 나폴리 원정 · 슈포라르·체레프카이·그리거 결장, 스파르타크 트르나바전 카마라 최전방 기용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상대가 측면 수비수에게 공을 보내는 순간을 노리는 AS로마의 압박이 크루스 중심의 전개와 맞물린다. 반대로 AS로마가 후방 수적 동수를 감수하는 동안 바르세기안에게서 카마라로 이어지는 침투가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득점 경로가 된다
근거: 코모전 압박 신호, 인테르전 발레르디의 전진 대인 수비 · 바르세기안의 라인 사이 패스와 피파울, 카마라의 속도
타이밍(흐름 전환)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AS로마의 챔피언스리그 무승은 경기 내용보다 리드 뒤 운영의 문제여서, 리드를 잡은 뒤 15분이 흐름이 바뀔 수 있는 시간이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연패는 두 번째 실점 직후에 굳어지는 형태였다
근거: 리그 페이즈 2경기 모두 선제골 뒤 무승 · 슈투트가르트전 0-1 이후 반격과 0-2 뒤의 에너지 저하
외적 환경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양쪽 대등하다. 흐리고 약 20도이며 비와 바람이 약하고, 휴식일이 같다. 이동 거리가 짧고, 주심의 판정 성향 자료는 없다
근거: 킥오프 무렵 시간별 예보, 두 팀 모두 현지 토요일 경기 뒤 휴식, 주심 배정 보도
일곱 요소 가운데 오늘 가장 무거운 것은 전술적 상성과 로테이션이다. 전술적 상성에서는 AS로마의 압박이 최전방 없이 나서는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전개를 압박할 장면이 많다. 반대 방향의 침투 경로도 하나 분명하게 있다. 로테이션은 그 상성이 90분 동안 유지되는지를 정한다. 중원 교체 자원이 펠레그리니뿐이라는 사실은 AS로마의 압박이 60분 이후 약해진다는 뜻이다. 그 시점이 바르세기안에게 공간이 생기는 시점과 겹친다. 동기부여와 타이밍은 서로 일부 상쇄된다. AS로마는 이겨야 해서 앞으로 나오고, 그 결과 리드를 잡은 뒤의 운영 문제가 다시 시험대에 오른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점수 차가 크지 않으면 «두려움 없이» 버티지만, 2골 차가 되면 토요일 경기 쪽으로 무게가 옮겨 간다. 감독 성향과 팀 성향은 두 팀 모두 첫 득점 이후의 운영으로 수렴한다. 외적 환경은 판단에 무게를 더하지 않는다. 종합하면 이 경기는 AS로마가 주도하는 경기다. 그러나 결과의 폭은 AS로마가 첫 득점을 언제 넣는지, 60분 이후 바르세기안과 카마라의 전환을 얼마나 막는지에 달려 있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감독 성향에서 오늘 달라지는 것은 가스페리니의 교체 여력이다. 대인 압박이라는 방식 자체는 바뀌지 않는다. 비머도 «로마는 수비적으로 강하고 경기장 전체에서 압박하며 전술적으로 준비된 팀»이라고 말했다(TuttoASRoma, 10월 19일). 이 방식에서는 선수들이 경기장 곳곳에서 1대1로 맞서야 한다. 인테르전에서는 60분에 만치니·코네·몰리나를 교체했고, 발레르디는 체력 문제로 66분에 물러났다. 코네는 중앙 미드필더이므로 이를 수비수 3명의 교체라고 할 수 없다. 오늘 벤치에서 같은 수준의 압박을 이어 줄 미드필더는 펠레그리니 정도다. 가스페리니가 앞서면 교체로 체력을 아끼고, 앞서지 못하면 공격수를 늘릴 수 있다. 두 경우 모두 후반 중원의 대인 압박이 전반보다 느슨해질 수 있다. 투레는 플레이오프 첼레 원정에서 바르세기안과 슈포라르, 카마라를 앞에 세운 4-3-3을 썼다(Sportnet, 8월 26일). 리그 페이즈에서는 4-2-3-1을 썼지만 오늘은 그 최전방이 비었다. 투레의 «단순하게»라는 발언은 새로운 공격 조합을 시험하기보다 수비 간격을 유지하는 쪽으로 읽힌다.
팀 성향에서 오늘 달라지는 것은 AS로마가 리드를 잃었던 장면의 성격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엔드리크와 아르다 귈레르를 넣어 공중볼과 코너킥으로 AS로마를 몰아붙였다. 오늘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벤치에는 그런 역할을 맡을 공격 자원이 없다. 페네르바흐체전의 중앙 침투 실점은 사정이 다르다. 그 장면은 오늘 상대도 재현할 수 있다. AS로마의 팀 성향이 오늘 결과에 영향을 준다면, 막판 세트피스보다 높은 라인 뒤를 내주는 장면을 통해서일 가능성이 더 크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성향은 오늘도 그대로 작용할 수 있다. 이 팀은 뒤진 뒤 반격하는 시간을 만들지만, 그 시간에 득점하지 못하면 다음 실점 뒤 무너졌다.
동기부여에서 오늘 달라지는 것은 시간대별 무게다. 킥오프 때는 두 팀 모두 이기려 한다. AS로마의 동기는 경기 내내 같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동기는 점수 차에 따라 달라진다. 1골 차 안에서는 투레의 «두려움 없이»가 유지되고, 2골 차가 되면 «토요일을 위한 회복»이 앞선다. 이 비대칭은 승부 방향보다 점수 차에 작용한다.
로테이션에서 오늘 달라지는 것은 AS로마 중원의 90분 수행 능력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 최전방의 성격이다. 더 론이 선발로 나오면 전반은 지금까지와 같은 중원으로 압박할 수 있다. 펠레그리니가 선발로 내려오면, 그가 대인 압박을 몇 분 동안 유지하는지가 후반의 변수가 된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슈포라르 대신 카마라를 세워 마무리 자원은 줄었지만, 수비 라인 뒤로 뛰는 속도는 오히려 늘었다. 결장은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득점 가능성을 낮추면서도, 남은 득점 경로를 AS로마의 수비 약점에 더 정확하게 맞추는 효과도 함께 낸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크루스를 거쳐 짧게 전개하면 AS로마는 상대 진영에서 압박해 공을 되찾을 수 있다. 긴 패스로 압박을 건너뛰면 AS로마가 공을 되찾는 위치는 낮아질 수 있지만, 슈포라르가 빠져 그 공을 앞에서 지켜 줄 선수도 부족하다. 두 전개는 AS로마가 공을 되찾는 위치가 다르다. 반대 방향에서는 AS로마의 대인 압박을 벗어난 바르세기안이 카마라에게 연결할 경우, 후방의 수적 동수를 감수한 수비가 1대1 상황을 맞는다.
두 팀의 챔피언스리그 무승과 연패는 오늘 전개의 원인이 아니다. AS로마에는 리드 뒤 중앙 침투를 막아 내는 운영이 중요하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먼저 득점하거나 60분까지 0-0을 유지하면 연패를 끊을 기회를 늘릴 수 있다. 어느 경우든 기록이 끊길지는 득점 시점과 그 뒤 두 팀의 대응에 달려 있다.
외적 환경에서 오늘 달라지는 것은 없다. 날씨와 휴식일, 주심은 두 팀 가운데 어느 쪽의 방식도 특별히 돕지 않는다.
8-2. 두 팀의 골 수
AS로마에는 압박 직후의 전진 패스, 말런의 수비 라인 뒤 침투, 세트피스라는 득점 경로가 있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크루스를 거쳐 짧게 전개하면 높은 위치에서 공을 되찾는 경로가, 뒤진 뒤 수비 라인을 올리면 말런의 침투가 중요해진다. 라인을 낮춰도 세트피스 기회는 남는다. 토리노전 40분과 레알 마드리드전 51분 득점은 공을 되찾아 곧바로 전진한 사례다. AS로마는 인테르·코모·레알 마드리드·제노아를 상대로 경기마다 기대득점 1.10~1.66을 기록했다(데이터센터).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슈팅과 유효슈팅을 허용했다(Eurosport Italia, 10월 19일). AS로마가 전반에 먼저 넣고,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라인을 올린 후반 초반에 말런이 추가 득점하면 3골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슈투트가르트전처럼 두 번째 실점 뒤 공격과 수비의 간격을 회복하지 못하면 AS로마의 교체 선수에게도 막판 기회가 생긴다.
AS로마가 1골 이하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수비 라인을 낮추고 크루스의 전진까지 줄이면, 디발라가 없는 AS로마는 밀집 수비를 상대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제노아전 전반에는 이런 공격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타카치가 슈투트가르트전 전반처럼 선방을 이어 가면 AS로마의 득점 시점은 늦어질 수 있다. 펠레그리니의 출전 시간이 제한되고 60분 이후 공격 숫자도 늘리지 못하면 추가 득점 기회가 줄어든다. 세트피스와 말런의 침투까지 효과를 내지 못하는 무득점 경기도 가능하지만, 여러 득점 수단이 남아 있어 그 가능성은 낮게 본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1골을 넣을 근거는 AS로마 수비 방식의 구조에 있다. AS로마는 후방의 수적 동수를 감수하는 팀이다. 바르세기안이 라인 사이에서 공을 받아 돌아서면, 카마라는 AS로마 중앙 수비수 1명과 1대1로 맞서게 된다. 페네르바흐체전 48분 동점골이 그 형태였다. 두 번째 경로는 크루스의 왼쪽 전진과 크로스다. 크루스는 슈투트가르트전 61분에 골대를 맞혔다(데이터센터, 슈투트가르트전). 세 번째 경로는 AS로마 수비수가 압박을 받으며 공을 처리하다 범하는 실수다. 이 세 경로 모두 AS로마의 중원 압박이 느슨해지는 60분 이후에 더 자주 나올 가능성이 크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1골은 대체로 후반에 나오는 장면이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무득점에 그칠 수 있는 전개는 AS로마가 상대를 자기 진영에 오래 묶어 두는 경기다. AS로마는 제노아전에서 점유율 66%를 기록하며 상대의 후반 기대득점을 0.13으로 제한했다(데이터센터, 제노아전).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슈투트가르트전에서 슈팅 15개 가운데 유효슈팅이 1개였고(데이터센터, 슈투트가르트전), 그 경기 공격에 관여한 슈포라르는 오늘 빠진다. 2골 이상을 넣는 근거는 약하다. AS로마가 리드 뒤 세트피스를 연속으로 허용하거나 전환 수비에서 다시 실수한다면 추가 득점 기회가 생기겠지만,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코너킥으로 지속적인 위협을 만든 장면은 확인되지 않았다.
8-3. 점수 차와 총득점
점수 차가 벌어질 근거는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뒤진 뒤 보이는 운영에 있다. 이 팀은 0-1에서 앞으로 나와 반격했고, 그 시간에 득점하지 못하자 두 번째 실점을 내준 뒤 에너지를 잃었다(Sportnet, 10월 15일 · SITA, 10월 15일). 오늘은 그 반격의 시간이 말런에게 공간을 주는 시간이다. 2골 차가 되면 토요일 리그 경기를 위해 주전을 뺄 동기도 생긴다. AS로마는 앞선 뒤 더 넣는 팀이다. 최근 20경기에서 전반을 앞선 경기의 다수를 2골 차 이상으로 끝냈다(데이터센터, 최근 20경기). AS로마가 전반에 득점하면 2골 차 이상의 구조가 1골 차보다 더 많은 근거를 갖는다.
점수 차가 좁혀질 근거도 있다. AS로마의 중원 교체 자원은 펠레그리니 정도이고, 4일 뒤 나폴리 원정이 있다. 가스페리니가 리드 뒤 체력을 관리하는 교체를 택하면 후반 공격과 압박 강도가 낮아질 수 있다. 그때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바르세기안의 패스와 카마라의 침투로 만회골을 노릴 수 있다. AS로마의 첫 득점이 60분 이후로 밀리면 추가 득점할 시간도 줄어든다. 이 전개에서는 1골 차 승리나, 타카치의 선방이 이어질 경우 무승부도 가능하다. 점수 차가 좁아지는 이유는 막연한 근거 부족이 아니라 늦은 선제골과 리드 뒤 교체가 만드는 경기 운영의 변화다.
총득점이 많아지는 전개에서는 두 팀의 득점 경로가 같은 시간대에 작동한다. AS로마가 먼저 넣고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라인을 올리면 말런이 추가 득점을 노릴 수 있다. 동시에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도 AS로마의 압박이 느슨해진 시간에 만회골을 노린다. 3골 이상은 AS로마의 득점만으로도 가능하고, AS로마 2골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 1골로도 가능하다. 반대로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라인을 낮추고 타카치의 선방이 이어지면 AS로마의 득점이 늦어질 수 있다. 세트피스에서만 1골을 넣고 추가 득점이 없으면 1-0, 이후 1골을 더 넣으면 2-0이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득점 근거가 제한적인 만큼 총득점은 AS로마의 첫 득점 시점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수비 라인 운영에 크게 좌우된다.
8-4. 배당 해부
시장은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대회 실점과 최전방 결장을 근거로 AS로마의 큰 점수 차 승리 쪽으로 값을 옮겼다해외 북메이커 7곳의 현재 중앙값은 AS로마 승리 1.15, 무승부 8.67, 슬로반 브라티슬라바 승리 18.75다. 개장 때 1.18이던 AS로마 승리 배당은 5곳에서 내려갔다. 무승부 배당은 6곳에서 올랐고, 슬로반 브라티슬라바 승리 배당도 7곳 가운데 6곳에서 올랐다. 더 분명한 움직임은 승리 폭과 총득점에서 나왔다. AS로마에 1골 차 기준선을 적용한 배당은 3곳 모두 AS로마 쪽이 내려갔다. 2골 차 기준선을 적용한 배당도 AS로마 쪽이 6곳 모두 내려가 중앙값이 1.69에서 1.60이 됐다. 총득점 3.5골 기준선에서는 4골 이상 쪽 배당이 7곳 모두 내려가 1.80에서 1.73이 됐다. 시장은 AS로마가 이긴다고 보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AS로마가 3골 차 이상으로 이길 가능성을 1골 차 이하로 끝날 가능성보다 높게 보고, 4골 이상 나오는 경기를 3골 이하로 끝나는 경기보다 유력하게 본다.
이 값의 출발점은 AS로마가 홈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라는 점이다. 가스페리니는 리그 페이즈 목표 승점을 10~11점으로 제시하면서 «홈경기는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SoccerNews, 10월 19일). 여기에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수비 기록이 승리 폭을 키우는 근거로 붙었다. 이 팀은 이번 대회 2경기에서 9실점하고 유효슈팅 22개와 슈팅 51개를 허용했는데, 세 항목 모두 참가 팀 가운데 가장 많다(Eurosport Italia, 10월 19일). 이탈리아 현지 매체 Giallorossi.net(10월 19일)도 AS로마 승리 배당이 낮은 이유를 이 실점과 슈팅 허용으로 설명했다. 개장 뒤에는 결장 소식이 값을 한 번 더 움직였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주장 슈포라르는 병으로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고, 체레프카이와 그리거도 빠진다(STVR, 10월 19일). 같은 날 디발라가 몇 주 더 쉬어야 한다는 소식도 나왔다(Football Italia, 10월 19일). 그런데도 현재 값은 개장 때보다 AS로마의 큰 점수 차와 다득점 쪽으로 옮겨 가 있다. 시장이 AS로마의 공백보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최전방 공백을 더 크게 반영했다고 읽힌다. 여기에 AS로마의 세리에A 무패와, 챔피언스리그 첫 10경기를 모두 진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이력(Eurosport Italia, 10월 19일)이 이름값으로 더해졌다. 배당의 이동은 시장이 무엇을 반영했는지 보여 줄 뿐이다. 이동 자체가 AS로마 대승의 근거가 되지는 않는다.
승리의 근거는 오늘도 성립하지만, 큰 점수 차와 다득점의 근거는 약하다배당이 이만큼 낮으면 시장이 기댄 전제를 하나도 빼지 않고 확인해야 한다. AS로마가 이기려면 세 가지가 성립해야 한다. 디발라 없이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수비를 공략해 득점해야 하고, 먼저 앞선 뒤 그 리드를 지켜야 하며, 골리니가 골문을 지켜야 한다.
디발라와 말런이 모두 없던 제노아전 전반에 AS로마는 밀집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오늘은 말런이 돌아온다(SoccerNews, 10월 19일). AS로마에는 압박 직후의 전진 패스, 말런의 침투, 코너킥 뒤 혼전이라는 득점 수단이 있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짧게 전개하면 AS로마가 높은 위치에서 공을 되찾을 수 있고, 길게 차면 공을 되찾는 위치는 낮아질 수 있다. 긴 패스를 앞에서 지켜 줄 슈포라르가 빠진 점은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에 불리하다. AS로마는 레알 마드리드전 막판 연속 코너킥으로 리드를 잃었지만, 오늘 상대가 같은 공중볼 위협을 반복할 근거는 부족하다. 다만 페네르바흐체전 48분처럼 중앙 침투를 허용하는 위험은 남는다. 골리니는 코모 원정에서 10명으로 버틴 후반 니코 파스의 슈팅을 막은 바 있다.
큰 점수 차와 다득점의 근거는 사정이 다르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9실점은 파리 생제르맹과 슈투트가르트가 만든 것이다. 슈투트가르트전 3실점에는 65분 크루스의 자책골과 90분 실점이 들어 있다(bundesliga.com, 10월 14일). AS로마가 슈팅을 많이 만든다는 방향은 오늘도 유효하다. 그러나 그 슈팅이 몇 골이 되는지는 오늘 AS로마의 공격 구성에 달려 있다. AS로마의 3골 차 이상 승리는 디발라, 크리스탄테, 코네가 모두 있던 시기에 나왔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최전방 결장은 이 팀의 득점을 줄이는 사실이기도 하다. 이 결장은 AS로마의 득점이 그만큼 늘지 않는 한 총득점을 낮춘다. 그런데 시장은 이 소식이 나온 뒤에도 4골 이상 쪽 값을 내렸다.
시장이 보지 못한 것은 AS로마의 60분 이후 운영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득점 경로 축소다AS로마가 후반에도 같은 강도로 압박할 수 있는지는 중원 구성에 달려 있다. 가스페리니는 토리노전 57분과 64분, 인테르전 60분처럼 후반 초반에 여러 명을 바꿨다. 오늘 중원 전문 자원은 더 론과 피실리 2명뿐이고, 더 론을 나폴리 원정을 위해 아낄 수 있다는 보도도 있다(Forzaroma, 10월 18일). 펠레그리니는 이번 시즌 99분을 뛰었고 «시즌 초에는 동료들과 같은 신체 수준이 아니었다»고 말했다(Football Italia, 10월 19일). AS로마가 2골 차로 앞서면 4일 뒤 나폴리 원정을 고려해 60분 전후 교체를 체력 관리에 쓸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후반 압박 강도가 낮아지면 추가 득점 기회도 줄어들 수 있다.
슈포라르의 결장은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마무리 선택지를 줄인다. 그는 9월 하순까지 공식전 7경기 463분 동안 5골을 넣었고(Sportnet, 9월 23일), 슈투트가르트전 53분 카마라의 취소된 득점 장면에서도 먼저 공에 닿았다. 오늘 가장 구체적인 득점 경로는 바르세기안의 라인 사이 연결을 받아 카마라가 AS로마 수비 라인 뒤로 침투하는 장면이다. 크루스의 측면 전진과 AS로마 수비수의 처리 실수도 가능하지만 반복될 근거는 더 약하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득점이 제한되면 4골 이상의 총득점에는 AS로마의 다득점이 필요하다. AS로마가 4골을 넣거나 3골을 넣고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1골을 보태는 전개가 그 예다. AS로마가 리드 뒤 경기를 관리하는 시간에 추가 득점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반대 방향의 조건도 같은 무게로 확인했다. 투레는 «토요일을 위해 모든 선수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TuttoASRoma, 10월 19일). 2골 차로 뒤지면 투레가 주전을 일찍 빼 점수 차가 벌어질 수 있다. 다만 투레가 실제로 그렇게 운영한 이력은 없다. 무승부 쪽 근거도 있다. 타카치의 선방, 중앙 침투 한 번, AS로마 수비수의 처리 실수다. 셋은 서로 독립된 경로가 아니다. 중앙 침투로 먼저 넣고 타카치가 버텨야 비로소 결과가 바뀐다. 시장이 이 근거들을 크게 놓쳤다고 보기는 어렵다.
승부에서는 시장과 차이가 작고, 차이는 승리 폭과 총득점에서 나온다우리 분석이 지지하는 AS로마의 승리 가능성은 시장 값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무승부와 슬로반 브라티슬라바 승리 쪽으로 움직이는 근거는 중앙 침투, 타카치의 선방, AS로마 수비수의 처리 실수 세 가지다. 셋 다 크기가 작고, 하나의 장면으로 이어져야 결과를 바꾼다. 이 근거들은 AS로마 승리 배당이 1.15보다 조금 높아야 한다는 정도의 차이만 만든다.
차이가 큰 쪽은 승리 폭과 총득점이다. 시장은 3골 차 이상과 4골 이상을 더 유력하게 본다. 반면 우리 분석은 2골 차에서 멈추고 총득점이 3골 이하로 끝나는 경기를 가리킨다. 이 차이는 감독 전술, 로테이션, 대체자 영향의 세 줄에서 나온다. 핵심은 AS로마의 60분 이후 운영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득점 경로 축소다.
이 세 줄로 설명되지 않는 차이가 있다면 우리가 놓친 것일 수 있다. 시장이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수비 대형에서 높은 압박에 약한 구조를 읽었다면 3골 차 이상 쪽 값은 타당하다. 이 팀이 압박을 받을 때 수비 라인을 어떻게 운영하는지는 지금까지 나온 경기 기사 어디에도 서술되지 않았다. 다만 개장 뒤 새로 나온 소식은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수비가 아니라 공격진에 관한 것이었다. 큰 점수 차 쪽으로 움직인 값은 수비의 약점보다 최전방 공백에 대한 반응으로 보는 편이 사실에 가깝다.
승부는 AS로마, 점수 차는 2골, 총득점은 3골 이하로 판단한다승부는 AS로마의 승리로 본다. 시장이 이미 매긴 쪽이므로 홈경기나 이름값이 아니라 오늘의 근거로 확인해야 한다. 근거는 두 팀의 구성이 만나는 방식이다. 최전방 3명이 빠진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AS로마의 대인 압박을 피할 수단이 부족하다. AS로마에는 말런의 침투가 돌아왔고, 상대가 라인을 낮춰도 세트피스라는 득점 수단이 남아 있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이기는 경로는 하나뿐이고, 그 경로로 앞서더라도 리드를 지킬 수단이 없다.
점수 차는 2골로 본다. 2골은 시장이 기준선으로 삼은 자리이므로, 3골 차 이상과 1골 차 이하 가운데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는 이유를 한 번 더 확인했다. 1골 차가 아닌 이유는 첫 골의 시점에 있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파리 생제르맹전에서 17분 만에 저항이 끝났고(beIN SPORTS, 9월 9일), 슈투트가르트전에서는 29분에 첫 실점했다(bundesliga.com, 10월 14일). AS로마의 압박은 크루스를 거치는 이 팀의 전개를 처음부터 노린다. 전반에 첫 골이 나오면,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라인을 올리는 후반 초반이 말런에게 공간이 가장 넓은 시간이 된다. 3골 차 이상이 아닌 이유는 그 뒤의 운영에 있다. 2골 차가 되면 가스페리니는 나폴리 원정을 앞두고 60분 전후 교체로 체력을 나눌 가능성이 크고, 벤치의 중원 자원은 펠레그리니뿐이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도 최전방 없이 만회할 수단이 부족하다. 두 팀 모두 점수를 움직일 수단이 줄어든 채 막판에 들어간다. 첫 골이 60분 이후로 밀리면 1골 차가 되겠지만, 그 전개는 AS로마의 압박이 전반 내내 크루스 쪽 전개를 끊지 못해야 나온다.
총득점은 3골 이하로 본다. 시장이 4골 이상을 더 유력하게 본 만큼, 적게 끝나는 쪽을 고르려면 더 엄격한 근거가 필요하다. 그 근거는 평균 득점이나 저득점 비율이 아니라 오늘 두 팀의 구성이다.
시장이 놓친 것은 AS로마의 후반 압박 강도이고,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은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수비 대형이다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크루스를 거쳐 짧게 전개하면 AS로마는 상대 진영에서 압박해 공을 되찾을 수 있다. 긴 패스를 택하면 AS로마의 탈취 위치는 낮아질 수 있지만, 슈포라르가 없어 전방에서 공을 지키기도 어렵다. 이 두 선택을 고려해도 AS로마의 압박은 승리 전망의 주요 근거다. 다만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수비 대형이 높은 압박을 받을 때 어떻게 대응하는지는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다. AS로마 역시 오늘의 중원 구성으로 2골 차 리드 뒤 압박 강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가 변수다.
8-5. 최종 판단
우리는 이 경기를 AS로마가 이기는 경기로 본다. 근거는 홈경기나 이름값이 아니라 오늘 두 팀의 구성이 만나는 방식이다. 최전방 3명이 빠진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에는 긴 패스를 받아 줄 선수가 없어 AS로마의 대인 압박을 피할 수단이 부족하다. AS로마는 말런의 복귀로 수비 라인 뒤 침투를 되찾았고, 세트피스라는 득점 수단도 유지하고 있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이기는 경로는 바르세기안의 라인 사이 패스와 카마라의 침투 하나뿐이고, 그 경로로 앞서더라도 리드를 지킬 수단이 없다.
시장과 판단이 다른 지점은 승리 폭과 총득점이다. 시장은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이번 대회에서 허용한 실점과 슈팅을 근거로 AS로마의 큰 점수 차 승리와 4골 이상 경기를 더 유력하게 본다. 그러나 그 실점은 파리 생제르맹과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나왔고, 오늘 AS로마는 디발라와 주전 중앙 미드필더 2명 없이 4일 뒤 나폴리 원정을 앞두고 있다. 가스페리니는 후반 초반에 여러 명을 바꾸는 감독이고, 중원에서 추가로 쓸 자원은 펠레그리니 정도다. AS로마가 2골 차로 앞선 뒤의 교체는 추가 득점보다 체력 관리에 쓰일 가능성이 크다. 최전방 공백이 있는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도 총득점에 보탤 득점 경로가 제한적이다. 이 근거에 따라 AS로마가 2골 차로 경기를 마치는 구도를 유지한다.
[예상 스코어] 2-0, AS로마가 2골 차로 이기고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득점하지 못하는 구도가 예상된다. 3골 차 이상의 대승이나 4골 이상의 다득점 경기까지는 이어지지 않는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원정 승리 경로는 페네르바흐체전 48분 같은 중앙 침투로 선제골을 넣는 데까지만 근거가 있고, 앞선 뒤 공을 지킬 최전방과 세트피스로 반격할 키커·타깃이 없어 그 결말은 예상 스코어에 넣지 않았다 [결론] AS로마가 전반에 압박으로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왼쪽 전개를 끊거나 코너킥 뒤 혼전에서 먼저 넣고,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라인을 올리는 후반 초반에 말런의 침투로 두 번째 골을 더한다. 그 뒤 AS로마는 나폴리 원정을 앞두고 60분 전후 교체로 체력을 나누며 경기를 관리하고, 최전방 없이 나선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바르세기안의 전환 외에 만회할 수단이 부족하다. 시장은 승리 폭과 총득점을 더 크게 보지만, 오늘 AS로마의 중원 구성으로는 3번째 골을 노리는 압박 강도를 90분 동안 유지하기 어렵다.
- 시장이 반영한 것: AS로마의 홈경기와 승리 필요성,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이번 대회 2경기에서 허용한 많은 실점과 슈팅, 주장 슈포라르를 비롯한 최전방 3명의 결장, 디발라·크리스탄테·코네·스빌라르의 결장 사실
- 시장이 못 찾은 것: AS로마의 중원 교체 자원이 펠레그리니뿐이고 사흘 뒤 나폴리 원정이 있어, 리드를 잡은 뒤 60분 전후 교체가 추가 득점보다 체력 관리로 기운다는 점.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의 최전방 공백이 실점 증가보다 이 팀의 득점 경로 축소로 더 크게 작용한다는 점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AS로마의 후반 운영과 중원 선수층이 승리 폭과 총득점을 제한하는 구조
- 반대쪽 환경: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전반 30분 안에 연속으로 실점하고 투레가 토요일 경기를 위해 주전을 일찍 빼면, AS로마의 교체 선수들이 막판까지 추가 득점해 3골 차 이상의 다득점 경기가 된다
- 깨지는 전제: AS로마가 2골 차로 앞선 뒤 60분 전후 교체를 체력 관리에 쓴다는 전제. 가스페리니가 말런과 카스트로를 함께 세워 공격 숫자를 유지하면 3번째 골로 가는 경로가 다시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