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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A] SS라치오 vs 파르마 2026-10-24
SS라치오 vs 파르마경기 10.25(일) 03:45종료 2:1분석 10.24(토) 12:57
요약
SS라치오와 파르마가 한국시간 10월 25일 오전 3시 45분 로마 올림피코에서 맞붙는다. 세리에A 7경기 무패로 2위에 오른 SS라치오는 승리하면 적어도 하루 동안 단독 선두에 선다. 19위 파르마는 감독 교체 후 2경기에서 득점 없이 6골을 내줬지만, 직전 경기에서 만든 기회까지 보면 최근 결과만으로 공격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 세리에A 7경기 | SS라치오 | 파르마 |
|---|---|---|
| 순위·승점 | 2위·19 | 19위·4 |
| 성적 | 6승 1무 | 1승 1무 5패 |
| 득점·실점 | 14·4 | 4·13 |
SS라치오는 인테르와 승점이 같고 골득실에서 뒤진다. 유벤투스 원정에서 3-0으로 이긴 뒤에도 가투소 감독은 3일 뒤 사수올로 원정보다 파르마전을 우선하겠다고 밝혔다. 유벤투스전 선발을 대부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파르마는 4일 뒤 강등권 경쟁과 관련된 우디네세와의 홈 경기를 앞뒀다. 두 팀 모두 당장 승점이 필요하지만, 점수 차가 생긴 뒤 선수 교체를 결정할 때는 다음 일정의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
SS라치오의 최근 득점 증가는 공격 경로가 자리 잡은 시기와 겹친다. 이번 시즌 리그 첫 3경기는 모두 1골 차 승리였지만, 이후 4경기에서는 매번 2골 이상 넣었다. 노슬린이 최전방에서 공을 받아 동료에게 연결하고, 왼쪽의 누누 타바레스와 차카니가 전진하는 방식이 공격의 중심이다. 몬차전에서는 상대가 후방에서 공을 처리하는 사이 2차례 공을 되찾아 득점했다. 유벤투스전 3골은 짧게 처리한 코너킥, 측면 전환, 교체 선수의 단독 돌파에서 나왔다. 상대가 공을 갖고 전진할 때는 압박과 빠른 공격 전환도 위력을 보였다.
다만 최근 결과를 경기 내용과 같은 수준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기대득점이 산출된 SS라치오의 최근 리그 3경기에서는 기대득점 합계가 3.64, 기대실점 합계가 4.51이었지만 실제 득실은 8-1이었다. 유벤투스전에서도 기대득점 0.53으로 3골을 넣었다. 적은 기회를 살린 마무리와 만다스의 선방이 승리에 기여했다는 뜻이다. 이 수치는 3경기에만 해당하며 시즌 전체를 설명하지는 않는다. 특히 홈에서 AC밀란과 몬차를 상대로 전반을 2-0으로 마친 뒤 모두 후반에 실점했다. AC밀란전은 2-2로 끝났고, 몬차전에서는 10명을 상대로 한동안 추가 기회를 내줬다. 가투소도 2경기 뒤 리드 상황의 운영을 문제로 지목했다.
파르마는 9월 29일 질라르디노 감독 부임 후 인테르 원정과 토리노와의 홈 경기에서 모두 0-3으로 졌다. 인테르전에서는 골키퍼 코르비의 짧은 패스를 빼앗긴 장면, 수비수의 늦은 대응, 수비 라인을 올린 뒤의 공간에서 각각 실점했다. 토리노전도 25분 안에 0-2가 됐다. 질라르디노가 경기 시작 후 25분의 태도와 규율을 강조한 이유다.
토리노전의 0-3은 파르마의 공격 내용을 전부 보여 주지는 않는다. 파르마는 0-2로 뒤진 뒤 슈팅 25회를 기록했고, 그 경기의 기대득점 1.57은 토리노와 거의 같았다. 그러나 인테르 원정 기대득점은 0.46에 그쳤다. 뒤진 상황에서 상대가 물러서자 슈팅을 늘린 경기와 기회 자체를 만들지 못한 원정 경기를 구별해야 한다. 파르마가 이번 시즌 리그 원정 3경기를 모두 졌다는 기록도 상대가 유벤투스, 코모, 인테르였다는 점과 함께 읽을 필요가 있다.
선발 변수는 SS라치오의 왼쪽 중앙 미드필더 테일러다. 유벤투스전에서 허벅지 타박상을 입은 뒤 훈련에 복귀했지만, 출전 여부는 경기 당일 결정된다. 테일러는 이번 시즌 공식전 8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고, 차카니와 타바레스가 움직일 때 상대 미드필더 뒤로 들어간다. 결장하면 델레바시루가 대안이다. 델레바시루는 유벤투스전에서 자기 진영부터 공을 몰고 올라가 득점했으나, 테일러와 같은 방식으로 왼쪽의 짧은 패스 연결을 맡는 선수는 아니다. 로벨라, 마루시치, 프시보레크, 구드문드손도 결장자로 거론된다. 다만 이들 가운데 로벨라와 마루시치, 구드문드손의 이번 시즌 리그 출전 시간은 각각 127분, 19분, 39분으로 제한적이어서 기존 선발 구성이 한꺼번에 바뀌는 상황은 아니다.
파르마는 니콜루시 카빌리아, 알름크비스트, 엘페주를 소집하지 않았다. 알름크비스트와 엘페주는 파르마의 이번 시즌 유일한 리그 승리인 제노아전 결승골을 함께 만든 선수들이다. 엘페주가 연결한 공을 알름크비스트가 수비수를 제치고 마무리했다. 두 선수의 결장으로 후반에 개인 돌파로 공격을 바꿀 선택지가 줄었다. 질라르디노는 남은 공격수들이 움직임은 많지만 최전방에서 공을 지켜 줄 선수가 없다고 말했다. 로메로의 수비 뒤 침투가 남은 공격진에서 주목할 역할이다.
지난 시즌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모두 교체 투입된 노슬린이 막판에 득점했다. 2025년 12월 파르마 원정에서는 결승골을, 2026년 4월 올림피코에서는 동점골을 넣었다. 지금은 노슬린이 선발 최전방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고 양 팀 감독도 당시와 다르다. 파르마가 최근 두 번의 올림피코 방문에서 모두 비겼다는 기록 역시 오늘의 전술과 선발을 직접 설명하지는 못한다. SS라치오 조직 응원단의 경기장 불참은 이번 시즌 다른 홈 경기와 같은 조건이다. 양 팀의 직전 경기 후 휴식은 각각 6일과 5일이며, 킥오프 무렵에는 비와 강한 바람도 예보되지 않았다.
2. 매치업 분석
경기 초반에는 파르마가 자기 진영에서 어떤 패스를 선택하는지가 중요하다. 가투소의 SS라치오는 4-3-3을 바탕으로 상대가 후방에서 공을 다룰 때 압박하고, 공을 되찾으면 빠르게 공격한다. 인테르전의 파르마는 코르비가 케이타에게 짧게 보낸 공을 빼앗겨 13분에 첫 골을 내줬다. 비슷한 위치에서 SS라치오에 공을 잃으면 프라테시의 전진과 노슬린의 연결이 곧바로 득점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 질라르디노 체제 2경기에서 나온 6실점 중 5골이 시작 후 31분 안에 나왔다는 점도 초반 선택의 중요성을 높인다.
파르마가 짧은 패스를 줄이면 후방 실수의 위험은 줄어든다. 대신 긴 패스를 받은 공격수가 공을 지키지 못하면 SS라치오가 다시 공격할 기회가 생긴다. 파르마는 코모의 압박을 받았을 때도 짧은 패스로 전진하지 못해 긴 패스를 택한 적이 있다. 질라르디노가 지적한 최전방의 공 소유 문제와 알름크비스트·엘페주의 결장을 고려하면, 긴 패스만으로 압박을 피하며 공격을 지속하기도 쉽지 않다. 베르나베가 후방에서 패스를 조율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에게 공이 전달되는 과정부터 SS라치오의 압박을 견뎌야 한다.
파르마가 이 압박을 통과하면 반대로 로메로의 침투가 위협이 된다. SS라치오가 수비 라인을 높이 유지하는 동안 그 뒤로 전진 패스를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로메로는 제노아전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선제골을 넣었다. 다만 로메로의 움직임만으로 득점 기회가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베르나베나 케이타가 압박 속에서도 정확한 패스를 보내야 한다. 파르마가 먼저 득점할 수 있는 경로지만, 그 패스를 준비하는 구간이 SS라치오가 공 탈취를 노리는 곳이기도 하다.
SS라치오가 공을 오래 갖게 된다면 왼쪽 측면의 대결이 중심이 된다. 타바레스가 바깥으로 전진하고 차카니가 공을 받으러 내려오거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파르마의 오른쪽 윙백은 어느 선수를 따라갈지 선택해야 한다. 테일러까지 상대 미드필더 뒤로 들어가면 오른쪽 중앙 수비수와 미드필더의 협력도 필요하다. 파르마는 오른쪽 윙백에 브리치기를 둘지 델프라토를 옮길지 정하지 않았다. 델프라토가 측면을 맡으면 오른쪽 중앙 수비에는 디에구 카를루스가 배치될 수 있다. 어느 조합이 나서든 처음부터 SS라치오의 가장 빈번한 공격 방향을 상대해야 한다.
테일러가 빠지면 이 대결의 양상이 달라진다. 델레바시루는 직접 공을 몰고 전진할 수 있지만, 타바레스·차카니와 함께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수비의 위치를 바꾸는 데는 테일러와 역할이 다르다. 파르마가 수비 시 5명을 세우고 깊이 물러서면 SS라치오의 왼쪽도 전진할 공간이 줄어든다. SS라치오는 베네치아 원정 승리에서도 오픈플레이 기대득점이 0.47에 그쳤다. 그런 경기에서는 이삭센이 있는 오른쪽이나 코너킥이 득점 경로로 중요해진다. 유벤투스전 선제골도 짧게 처리한 코너킥 뒤 차카니의 크로스와 프로브스트고르의 헤더로 나왔다.
노슬린의 움직임은 파르마 중앙 수비의 판단을 요구한다. 노슬린이 내려와 공을 받으면 중앙 수비수가 따라 나갈지 위치를 지킬지 정해야 한다. 따라 나가면 프라테시나 차카니가 그 뒤를 공략할 수 있고, 남아 있으면 노슬린이 앞을 보고 동료에게 연결할 시간이 생긴다. 노슬린은 몬차전에서 2골을 도왔고, 지난 시즌 파르마전 2경기에서는 모두 교체로 들어가 득점했다. 과거 득점 기록보다 오늘 더 중요한 차이는 파르마가 이 움직임을 경기 시작부터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후반에는 선제골을 넣은 팀과 점수 차에 따라 양 팀의 선택이 달라진다. SS라치오가 앞서면 질라르디노는 앞선 2경기처럼 하프타임이나 60분 무렵 공격 선수를 한꺼번에 투입할 수 있다. 파르마의 윙백이 올라가면 SS라치오는 그 뒤 공간을 전환 공격과 교체 선수의 전진에 이용할 수 있다. 반면 SS라치오가 앞선 뒤 수비 위치를 낮추면 파르마의 슈팅과 코너킥도 늘어날 수 있다. 몬차전 후반의 코너킥 실점과 헤더 기회는 가투소가 경계해야 할 장면이다. 파르마 역시 토리노전에서 뒤진 뒤 슈팅을 늘렸지만, 그것이 올림피코에서도 득점으로 이어질지는 별개의 문제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SS라치오의 우세를 본다. 파르마가 초반에 짧게 전진하면 SS라치오의 압박을 받아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을 위험이 있고, 긴 패스를 택하면 최전방에서 공을 지키기 어렵다. SS라치오가 먼저 앞선 뒤 파르마가 공격 선수를 투입하면, 전진한 윙백 뒤로 SS라치오의 측면 공격수와 교체 선수가 움직일 공간도 생긴다. 파르마의 초반 실점과 실점 후 추격 방식은 두 단계 모두에서 SS라치오의 득점 경로와 맞물린다.
시장이 SS라치오를 우세하게 보는 데에는 순위와 득실, 무패 기록과 파르마의 연패가 반영돼 있다. 승부 방향은 그 판단과 같지만, 후반 득점 가능성에는 차이가 있다. 파르마가 뒤진 뒤 공격적으로 교체하면 SS라치오의 추가 득점 기회가 늘고, SS라치오가 리드 후 수비 위치를 낮추면 파르마에도 코너킥 기회가 생길 수 있다. 파르마의 최근 무득점만으로 후반 만회골 가능성을 제외하기 어려운 이유다.
예상 스코어는 홈팀 SS라치오 기준 3-1 또는 3-0이다. SS라치오가 초반 압박이나 왼쪽 측면 공격으로 앞서고, 추격에 나선 파르마의 수비 뒤에서 추가 득점하는 전개를 예상한다. 파르마가 코너킥이나 로메로의 침투로 1골을 넣을 가능성은 남지만, 빠진 공격 자원과 최전방의 공 소유 문제를 고려하면 추격을 지속하기는 어렵다. 질라르디노가 처음부터 짧은 빌드업을 포기하고 5명의 수비수를 낮게 배치해 전반을 무실점으로 넘긴다면 이 전망의 초반 득점 근거가 약해진다. 그 경우 SS라치오가 밀집 수비를 공략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후반까지 접전이 이어질 수 있다.
분석
1. 경기개요
1-1. 리그 무패의 라치오가 감독 교체 뒤 득점이 없는 파르마를 홈으로 부른다
SS라치오와 파르마의 세리에A 경기는 한국시간 10월 25일 새벽 3시 45분(현지 10월 24일 20시 45분) 로마 올림피코에서 킥오프한다(DAZN, 10월 23일). 두 팀 모두 리그 7경기를 치렀고, 순위표에서 두 팀의 자리는 정반대 끝에 있다. 라치오는 6승 1무 무패, 14득점 4실점, 승점 19로 2위다. 인테르와 승점이 같고 골득실에서만 밀린다. 파르마는 1승 1무 5패, 4득점 13실점, 승점 4로 19위다. 파르마의 4득점은 리그 최소이고, 파르마는 리그 7경기에서 무실점 경기가 한 번도 없다(Bottadiculo, 10월 23일).
| 항목 | SS라치오 | 파르마 |
|---|---|---|
| 순위·승점 | 2위·19 | 19위·4 |
| 리그 득실 | 14-4 | 4-13 |
| 리그 홈 | 2승 1무·6-3 | 1승 1무 2패·3-6 |
| 리그 원정 | 4승·8-1 | 3패·1-7 |
라치오가 이 경기에 걸린 의미는 분명하다. 인테르가 다음 날 피오렌티나와 경기하므로, 라치오가 이기면 적어도 하루 동안은 단독 선두가 된다(Periodico Daily, 10월 23일). 승점 19는 구단의 세리에A 역대 최고 출발이다(Lazio News 24, 10월 22일). 이삭센은 구단 채널에서 유벤투스 원정 대승도 파르마에 지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가투소 감독은 3경기가 몰린 일정에 관한 질문에 «내일이 우선이고, 그 뒤에 선택해야 한다»고 답했다(La Lazio Siamo Noi, 10월 23일). 라치오는 이 경기 3일 뒤 사수올로 원정을 치르지만, 감독은 이 경기를 먼저 놓고 선발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파르마는 감독 교체 뒤 아직 결과를 내지 못했다. 알베르토 질라르디노는 리그 첫 5경기에서 승점 4를 얻은 쿠에스타의 후임으로 9월 29일 부임했다. 첫 경기인 인테르 원정과 첫 홈 경기인 토리노전을 모두 0-3으로 졌다. 2경기에서 득점은 없었고 실점은 6골이었다. 스포르트파르마는 쿠에스타 체제 450분 동안 7실점하던 수비가 질라르디노 체제 180분 동안 6실점했다고 집계했다(SportParma, 10월 22일). 파르마는 이 경기 4일 뒤 홈에서 우디네세와 경기한다. 스포르트파르마는 이 경기를 «결정적인 주중 경기»로 표현했고, 질라르디노가 라치오전 선발 일부를 바꿀 수 있다고 전했다. 강등권 경쟁 팀과의 홈 경기가 바로 뒤에 있다는 사실은 파르마가 이 원정에 쏟을 힘을 정하는 조건이 된다.
라치오 조직 응원단은 이번에도 경기장에 들어가지 않고, 킥오프 2시간 전 북쪽 관중석 아래에서 선수단 버스를 맞이한다. 파르마 라이브는 다른 홈 경기 때와 같은 결정이라고 전했고, 같은 매체의 10월 22일 기사 제목에는 판매된 표가 4천 장이라고 적혔다. 라치오는 이번 시즌 리그 홈 3경기에서 2승 1무, 원정 4경기에서 4승을 거뒀다. 응원단 불참은 오늘 새로 생긴 조건이 아니다. 킥오프 무렵 로마는 15도 안팎, 강수 확률 0%, 풍속은 시속 5km 안팎으로 예보됐다(오픈메테오, 10월 24일 조회). 주심은 알베르토 루벤 아레나이며, 라치오 구단에 따르면 앞서 그가 맡은 라치오의 2경기는 모두 라치오가 이겼다(SS라치오, 10월 21일).
해외 북메이커 7곳의 승무패 배당 중앙값은 라치오 승리 1.40, 무승부 4.70, 파르마 승리 8.27이다. 무승부 배당은 7곳 모두 개장 때보다 올랐고 라치오 승리 배당은 5곳에서 내렸다. 시장은 순위와 득실 차이, 파르마의 원정 3연패가 가리키는 라치오 우세에 조금 더 기울었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서 두 팀이 득점하고 실점한 과정은 순위와 결과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1-2. 두 팀 모두 실제 득실이 기대득점과 크게 어긋나 있다
데이터센터가 기대득점(xG)을 산출한 경기는 두 팀 모두 최근 리그 3경기뿐이다. 이 3경기만 놓고 봐도 순위표의 득실이 두 팀의 경기 내용을 그대로 옮긴 값이 아니라는 점이 드러난다.
| 경기 | xG | xGA | 실제 |
|---|---|---|---|
| 라치오·유벤투스 원정 | 0.53 | 0.78 | 3-0 |
| 라치오·몬차 홈 | 1.51 | 1.84 | 3-1 |
| 라치오·베네치아 원정 | 1.60 | 1.89 | 2-0 |
| 라치오 3경기 합계 | 3.64 | 4.51 | 8-1 |
| 파르마·토리노 홈 | 1.57 | 1.56 | 0-3 |
| 파르마·인테르 원정 | 0.46 | 2.42 | 0-3 |
| 파르마·제노아 홈 | 0.53 | 0.70 | 2-1 |
| 파르마 3경기 합계 | 2.56 | 4.68 | 2-7 |
라치오는 3경기 모두 기대실점이 기대득점보다 컸는데도 8골을 넣고 1골만 내줬다. 공격 쪽 차이는 유벤투스 원정에서 가장 컸다. 기대득점 0.53으로 3골을 넣었고, 그 3골은 코너킥 뒤 헤더, 측면 전환 뒤 슈팅, 하프라인 뒤에서 시작한 단독 돌파에서 나왔다. 기회의 양보다 마무리의 질로 점수를 만든 경기다. 수비 쪽 차이는 골키퍼 만다스에게서 나왔다. 베네치아 원정에서 만다스는 자신이 내준 페널티킥을 막았고 그 뒤에도 좀·애덤스·에노의 슈팅을 막았다(데이터센터, 9월 20일). 만다스의 이번 시즌 평점 7.72는 라치오 선수단에서 가장 높다. 기대실점 4.51과 실제 1실점의 차이에는 수비 조직보다 골키퍼의 선방이 더 크게 들어 있다고 보는 편이 합리적이다.
파르마는 반대 방향으로 어긋나 있다. 토리노전은 기대득점 1.57과 기대실점 1.56이 거의 같았는데 결과는 0-3이었다. 데이터센터 기준 파르마는 이 경기에서 슈팅 25회, 유효슈팅 8회를 기록했다. 토리노 골키퍼의 선방이 7회로 집계됐지만 이 값은 경기 도중 수집된 기록이라 최종 통계로 볼 수 없다. 인테르 원정은 결과가 기대값에 가까웠다. 기대실점 2.42에 3골을 내줬고 기대득점 0.46에서 득점이 없었다. 2경기를 합치면 파르마의 문제는 한 가지로 정리되지 않는다. 토리노전은 마무리와 상대 골키퍼의 문제였고, 인테르전은 기회를 만들지 못한 경기였다.
이 표로 말할 수 있는 범위는 좁다. 기대득점이 산출된 경기는 팀당 3경기여서 라치오의 리그 첫 4경기와 파르마의 쿠에스타 체제 대부분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 기간 라치오의 실제 득실에는 만다스의 선방과 적은 기회를 살린 마무리가 기여했고, 파르마의 무득점에는 경기별로 기회 부족과 마무리 실패가 함께 있었다. 오늘도 라치오가 상대에게 위험한 기회를 내준다면 만다스의 선방이 중요해진다. 공격에서는 적은 기회를 다시 득점으로 바꿀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1-3. 홈과 원정, 리그와 컵에서 다른 얼굴
라치오의 장소별 기록은 이번 시즌과 지난 시즌을 나눠 읽어야 한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20경기 중 홈 11경기는 3승 5무 3패, 15득점 18실점이다. 이 묶음에는 지난 시즌 막판 인테르에 당한 홈 0-3 패배와 코파 이탈리아 0-2 패배, 우디네세와의 3-3 무승부가 들어 있다. 이번 시즌 공식전만 보면 홈에서는 리그 2승 1무와 코파 이탈리아 만토바전 0-2 패배를 기록했고, 원정에서는 리그 4전 전승, 8득점 1실점이다. 원정 4경기의 상대는 볼로냐·우디네세·베네치아·유벤투스이고, 그중 세 팀은 현재 리그 15위 아래다.
원정 성적이 더 좋은 이유를 관중 하나로 설명할 수는 없다. 라치오의 원정 승리 가운데 유벤투스전은 점유율 42%로 공을 내준 채 거둔 승리였다(football-italia, 10월 19일 집계). 상대가 공을 갖고 올라오는 원정 경기에서는 공을 되찾은 뒤 빠르게 전진하는 라치오의 방식이 잘 맞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반대로 홈에서는 AC밀란과 몬차를 상대로 2-0 리드를 잡고도 후반에 밀렸다. 오늘 파르마가 수비를 낮추고 라치오에 공을 넘긴다면, 라치오는 원정에서 잘 통했던 방식과 다른 경기를 해야 한다.
파르마의 원정 3연패는 상대 수준과 함께 읽어야 한다. 유벤투스(0-2), 코모(1-2), 인테르(0-3)는 모두 현재 순위표 상위 또는 중위의 팀이다. 파르마의 이번 시즌 승리는 홈 제노아전 2-1과 코파 이탈리아 카타니아전 2-0뿐이다. Parma Live는 파르마가 올림피코에서 마지막으로 이긴 경기가 2009-10시즌 2-1 승리였고, 최근 10번의 라치오 원정은 8패 2무라고 적었다(Parma Live, 10월 23일). 다만 최근 두 번의 무승부 가운데 하나인 2026년 4월 4일(현지) 1-1은 쿠에스타 체제의 파르마와 이전 감독 체제의 라치오가 치른 경기다. 오늘 두 팀은 둘 다 감독이 바뀌었으므로 이 원정 기록이 오늘 경기를 설명하는 범위는 좁다.
라치오의 컵 성적도 짚을 대목이다. 라치오는 시즌 첫 공식전인 만토바와의 코파 이탈리아 홈 경기에서 0-2로 졌다. 가투소는 그 뒤 볼로냐와의 리그 개막전에 같은 11명을 다시 내보냈고 1-0으로 이겼다. 해설가 스트라마초니는 이 선택을 «매우 드문 일»이라고 평가했다(La Lazio Siamo Noi, 10월 22일). 첫 패배가 선발을 바꾸는 이유가 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4장에서 다룰 가투소의 운영 방식을 미리 보여 준다.
판단 — SS라치오: 라치오는 순위표가 말하는 만큼 압도적인 팀은 아니다. 최근 3경기에서 기대실점이 기대득점보다 컸고, 무패의 상당 부분을 만다스의 선방과 적은 기회를 살린 마무리가 떠받쳤다. 그러나 이 경기에는 라치오를 단단하게 만드는 조건이 함께 있다. 감독이 이 경기를 우선하겠다고 밝혔고, 하루짜리라도 단독 선두라는 분명한 목표가 있으며, 이번 시즌 내내 응원단 없이 홈 경기를 치렀으므로 관중 상황은 새로운 변수가 아니다. 정배를 받을 자격은 있지만, 기대값과 결과의 차이가 줄어드는 날에는 생각보다 접전이 될 수 있는 팀이다.
판단 — 파르마: 파르마는 감독 교체 뒤 오히려 더 많이 실점하고 있다. 질라르디노 체제 2경기의 실점은 모두 전반에 몰렸고, 쿠에스타 시절 1골 차 패배에 그치던 경기가 3골 차 패배로 바뀌었다. 토리노전처럼 기대득점이 상대와 같은 경기를 하고도 0-3으로 진 것은 경기 내용보다 결과가 더 나빴다는 뜻이지만, 그 경기도 홈이었고 오늘은 원정이다. 이변의 환경이 되려면 경기 초반 실점을 피하는 것이 먼저다. 우디네세전이 바로 뒤에 있다는 점은 이 원정에 모든 것을 걸 이유를 약하게 만든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라치오: 이번 시즌 공식전 8경기에서 졌던 경기는 첫 경기뿐이다
| 날짜 | 대회·상대 | 장소 | 결과(전반) |
|---|---|---|---|
| 10월 19일 | 세리에A·유벤투스 | 원정 | 3-0 승(1-0) |
| 10월 11일 | 세리에A·몬차 | 홈 | 3-1 승(2-0) |
| 9월 20일 | 세리에A·베네치아 | 원정 | 2-0 승(0-0) |
| 9월 13일 | 세리에A·AC밀란 | 홈 | 2-2 무(2-0) |
| 9월 8일 | 세리에A·우디네세 | 원정 | 2-1 승(0-0) |
| 8월 31일 | 세리에A·제노아 | 홈 | 1-0 승(1-0) |
| 8월 25일 | 세리에A·볼로냐 | 원정 | 1-0 승(0-0) |
| 8월 17일 | 코파 이탈리아·만토바 | 홈 | 0-2 패(0-0) |
| 5월 24일 | 세리에A·피사 | 홈 | 2-1 승(2-1) |
| 5월 17일 | 세리에A·AS로마 | 원정 | 0-2 패(0-1) |
맨 아래 2경기는 지난 시즌(2025-26) 경기다. 대표팀 소집 기간에 치른 친선경기 2경기(유베 스타비아 3-3, 아레초 0-0)는 이 표에서 뺐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5경기 대 이전 5경기 득실은 12-4 대 4-5로 크게 달라졌지만, 이전 5경기에는 지난 시즌 2경기와 컵 경기가 섞여 있다. 같은 이번 시즌 리그 안에서 비교하면 변화는 이렇다. 시즌 첫 3경기(볼로냐 1-0, 제노아 1-0, 우디네세 2-1)는 모두 1골 차 승리였고, 그 뒤 4경기에서는 2골 이상을 넣었다. 득점이 늘어난 시점은 노슬린이 최전방에 고정되고 왼쪽 측면의 연결이 자리를 잡은 시기와 겹친다.
2-2. 유벤투스 원정 3-0은 점유가 아니라 세트피스와 전환에서 나왔다
직전 경기인 유벤투스 원정은 라치오가 어떤 방식으로 강팀을 이기는지 잘 보여 준다. 수집된 경기 통계로 유벤투스는 점유율 58%를 기록했고 슈팅은 양 팀 9회씩이었다(football-italia, 10월 19일 집계). 라치오는 37분 짧게 처리한 코너킥에서 차카니가 올린 크로스를 프로브스트고르가 헤더로 넣었다. 66분에는 누누 타바레스가 반대편으로 넘긴 전환 패스를 이삭센이 왼발로 마무리했고, 89분에는 교체로 들어온 델레바시루가 자기 진영에서부터 공을 몰고 올라가 세 번째 골을 넣었다(데이터센터, 10월 19일). 선제골 뒤 라치오는 공을 유벤투스에 내주고, 유벤투스가 올라온 뒤 생긴 공간을 측면 전환과 역습으로 공략했다. 우리 분석은 이 경기 전 무승부를 예측했고 결과와 어긋났다.
이 경기가 오늘에 주는 의미는 조건부다. 라치오가 상대에게 공을 내주고 전환으로 득점한 경기는 상대가 공을 갖고 올라오는 경기였다. 파르마가 질라르디노의 말대로 라인을 올리고 압박한다면 유벤투스전과 비슷한 공간이 생길 수 있다. 반대로 파르마가 인테르 원정처럼 수비 시 5명을 세우고 내려선다면, 라치오는 공을 오래 갖고 밀집 수비를 풀어야 한다. 그런 경기의 근거는 시즌 초 볼로냐·제노아전의 1-0 승리 쪽에 더 가깝다.
2-3. 몬차전은 리드를 잡은 뒤 경기를 관리하지 못하는 문제를 드러냈다
몬차와의 홈 경기는 결과와 내용이 가장 크게 어긋난 경기다. 라치오는 3분 만에 앞섰다. 프라테시가 폴로룬쇼의 공을 빼앗았고, 노슬린을 거친 공을 타바레스가 페널티지역 밖에서 차 넣었다. 23분에는 몬차 카르보니의 볼 처리에서 다시 공을 되찾았고, 노슬린의 연결을 받은 이삭센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득점했다(데이터센터, 10월 11일). 2골 모두 상대가 후방에서 공을 다루는 과정에서 라치오가 공을 되찾은 장면에서 시작했다. 35분 전후에는 루케시가 노슬린의 득점 기회를 반칙으로 막아 퇴장당했다.
10명을 상대한 후반이 문제였다. 후반 첫 15분 라치오의 점유율은 68.7%였지만(Diretta 집계), 몬차는 46분 고글리치제가 코너킥에서 만회골을 넣었고 50분부터 57분 사이에 결정적인 슈팅과 헤더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었다. 일 마티노는 몬차가 후반에만 슈팅 10개와 득점 기회 4회를 만들었다고 집계했다(Il Mattino, 10월 11일). 데이터센터 값으로도 이 경기의 기대실점은 1.84로 라치오의 기대득점 1.51보다 컸다. 수적 우위를 가진 홈 팀이 상대보다 더 위험한 기회를 내줬다는 뜻이다. 가투소는 경기 뒤 «결과를 관리하지 못했고 몬차가 동점을 만들 만했다», «후반은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도 없었고 밀란전 같았다»고 말했다(Pazzi di Fanta, 10월 11일). 승부는 88분 교체로 들어온 페드라사의 크로스를 피나몬티가 마무리하면서 끝났다.
가투소가 «밀란전 같았다»고 말한 9월 13일 AC밀란전도 같은 흐름이었다. 라치오는 전반을 2-0으로 마치고 2-2로 비겼다. 데이터센터는 당시까지 라치오의 리그 실점 3골이 모두 후반에 나왔다고 기록했고, 몬차전 실점도 46분이었다. 이번 시즌 리그 4실점이 모두 후반에 나온 셈이다. 4골이라는 작은 표본으로 경향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감독이 두 번이나 같은 문제를 스스로 지적했다는 점은 가볍게 넘길 대목이 아니다.
2-4. 베네치아 원정은 왼쪽 측면의 반복 전진으로 경기를 풀었다
베네치아 원정 2-0 승리는 라치오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오래 가질 때 어떤 경로로 득점하는지 보여 준다. 전반 초반 라치오는 차카니와 타바레스가 있는 왼쪽을 주로 이용해 상대 진영으로 들어갔다. 17분 만다스가 페널티킥을 막은 뒤에는 베네치아가 전반 중반을 주도했다. 가투소는 하프타임에 교체하지 않았고, 선발 선수들이 후반 46분부터 60분 사이에 왼쪽 전진을 되풀이해 2골을 만들었다. 51분 차카니가 페널티킥을 넣었고, 60분에는 타바레스가 왼쪽 골라인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노슬린이 헤더로 마무리했다(데이터센터, 9월 20일). 0-2가 된 뒤 라치오는 수비 위치를 낮추고 베네치아의 전진을 받아냈다. 첫 교체는 77분에야 나왔다.
이 경기에서 라치오의 페널티킥을 뺀 기대득점은 0.81, 오픈플레이 기대득점은 0.47이었다(데이터센터). 최하위 팀을 상대로 점유율 50%를 기록한 원정 경기에서도 오픈플레이로 만든 기회는 많지 않았다. 라치오의 득점은 많은 기회에서 나오기보다 특정 경로, 곧 왼쪽 측면의 타바레스·차카니·테일러 조합과 상대 실수 뒤의 빠른 전진에 집중돼 있다.
2-5. 라치오가 이긴 상대의 수준
라치오의 이번 시즌 리그 6승 가운데 5승은 현재 14위 아래 팀(몬차·볼로냐·우디네세·제노아·베네치아)을 상대로 거뒀고, 나머지 1승이 9위 유벤투스 원정이다. 현재 상위권 팀과의 경기는 4위 AC밀란전 2-2 무승부 하나뿐이다. 맥락 지표의 상위 상대 묶음은 2경기라 성향으로 읽을 수 없다. 하위권 팀을 상대로 한 결과는 꾸준했다. 5경기에서 모두 이겼고 9득점 2실점이었다. 다만 그중 3경기는 1골 차였다. 하위권 팀을 상대로 지지 않는 능력은 확인됐지만, 하위권 팀을 크게 이기는 능력은 아직 몬차전(10명 상대)과 베네치아전에서만 나타났다. 오늘 상대 파르마는 순위상 그 하위권 묶음에 들어가는 팀이다.
판단 — SS라치오: 라치오의 최근 경기력은 결과만큼 고르지 않다. 유벤투스 원정에서는 짧은 코너킥, 측면 전환, 교체 선수의 단독 돌파로 3골을 넣었고, 몬차전에서는 수적 우위에도 후반 주도권을 내줬다. 몬차전 초반 2골은 상대가 후방에서 공을 다루다 빼앗긴 장면에서 시작했다. 파르마가 같은 위치에서 흔들리면 라치오는 일찍 앞서갈 수 있다. 그러나 앞선 뒤 경기 강도를 유지하는 문제는 가투소도 지적했다. 우세의 근거는 초반 공략에 있고, 의문은 후반 운영에 있다.
2-6. 파르마: 쿠에스타의 마지막 5경기와 질라르디노의 첫 2경기는 다른 팀이었다
| 날짜 | 대회·상대 | 장소 | 결과(전반) |
|---|---|---|---|
| 10월 20일 | 세리에A·토리노 | 홈 | 0-3 패(0-2) |
| 10월 11일 | 세리에A·인테르 | 원정 | 0-3 패(0-3) |
| 9월 20일 | 세리에A·제노아 | 홈 | 2-1 승(1-0) |
| 9월 15일 | 세리에A·코모 | 원정 | 1-2 패(0-1) |
| 9월 6일 | 세리에A·몬차 | 홈 | 1-1 무(0-1) |
| 9월 2일 | 코파 이탈리아·크레모네세 | 홈 | 0-2 패(0-2) |
| 8월 30일 | 세리에A·유벤투스 | 원정 | 0-2 패(0-0) |
| 8월 23일 | 세리에A·칼리아리 | 홈 | 0-1 패(0-0) |
| 8월 15일 | 코파 이탈리아·카타니아 | 홈 | 2-0 승(2-0) |
| 5월 24일 | 세리에A·사수올로 | 홈 | 1-0 승(0-0) |
위의 2경기가 질라르디노 체제이고, 그 아래는 쿠에스타 체제다. 맨 아래 사수올로전은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5경기 대 이전 5경기 득실은 4-10 대 3-5다. 득점은 비슷한데 실점이 두 배로 늘었고, 그 증가분의 대부분이 질라르디노 체제 2경기의 6실점이다.
2-7. 인테르 원정: 13분의 후방 실수와 31분의 전진 뒤 공간
질라르디노의 첫 경기는 출발이 나쁘지 않았다. 파르마는 6분과 8분에 슈팅으로 인테르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13분 코르비가 후방에서 케이타에게 짧게 내준 공을 수치치가 빼앗아 선제골을 넣었다. 18분에는 디에구 카를루스가 피오 에스포지토의 발을 늦게 밟아 VAR 확인 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찰하노을루가 성공시켰다. 31분에는 파르마가 전진한 뒤 생긴 공간으로 투람이 침투해 므히타랸의 전방 패스를 받아 3-0을 만들었다(데이터센터, 10월 11일). 3실점의 원인은 후방 빌드업 실수, 수비수의 늦은 대응, 라인을 올린 뒤의 뒷공간으로 각각 달랐다. 질라르디노는 «출발은 좋았지만 순진한 실수를 하면 대가를 치르고, 20분에 0-2로 뒤지면 어려워진다. 세 번째 실점에 더 화가 났다»고 말했다(TUTTOmercatoWEB, 10월 10일).
후반의 파르마는 다른 모습이었다. 62분 파비안·시에로·엘페주를 빼고 론타니·베르나베·로메로를 한꺼번에 넣은 뒤 74분 트로일로의 공 탈취에서 로메로의 강한 슈팅이 나왔고, 86분에는 케이타의 패스에서 기회가 나왔다. 스포르트파르마는 베르나베가 들어간 뒤 파르마가 공을 돌리는 장면이 늘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평가는 인테르가 3-0으로 앞서 강도를 낮춘 시간대의 일이다.
2-8. 토리노전: 25분 안에 0-2, 그 뒤의 슈팅 25회
토리노와의 홈 경기는 같은 문제가 더 이른 시간에 반복된 경기다. Parma Live는 파르마가 25분까지 0-2로 끌려갔고 그 뒤 세 번째 실점까지 허용했다며, 2경기 모두 초반 접근이 잘못됐다고 평가했다. 같은 기사는 파르마가 «먼저 움직이지 않고 실점한 뒤에야 반응한다»고 지적했고, 같은 문제가 쿠에스타 체제의 몬차전에서도 나타났다고 덧붙였다(Parma Live, 10월 21일). 포르차 파르마는 토리노의 두 번째 골에 디에구 카를루스의 굴절이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Forza Parma, 10월 20일).
0-2 이후 파르마는 많이 슈팅했다. 질라르디노는 하프타임에 파비안 대신 론타니, 디에구 카를루스 대신 드로브니치를 넣었다. 전반 막판 로메로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고, 후반에는 투레의 헤더가 빗나갔으며 베르나베의 중거리 슈팅도 막혔다. 로메로는 골대도 한 번 맞혔다. 막판 프리간의 득점은 VAR 확인 뒤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데이터센터, 10월 20일). 발레리는 크로스 10개를 올렸지만 마지막 연결의 효과는 적었다(Forza Parma, 10월 20일). 가투소도 이 경기를 보고 «토리노전 0-2 상황에서 파르마는 7~8번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며 상대를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Parma Live, 10월 23일).
이 장면들은 두 가지로 읽힌다. 파르마의 공격이 완전히 막힌 상태는 아니라는 점, 그리고 그 공격은 0-2로 뒤진 뒤 상대가 리드를 지키던 시간대에 나왔다는 점이다. 토리노가 공을 내주고 물러선 상황에서 만든 슈팅 25회는 동점 상황에서 같은 양이 나온다는 근거가 되지 않는다.
2-9. 쿠에스타 체제의 파르마는 적게 넣고 적게 실점했다
쿠에스타 체제 리그 5경기(칼리아리 0-1, 유벤투스 0-2, 몬차 1-1, 코모 1-2, 제노아 2-1)는 1골 차 경기가 넷이었다. 쿠에스타 시기의 파르마는 공격 생산력이 제한된 가운데 수비에 더 신경을 써 공수 균형을 맞추려 했다는 분석이 있다(Gazzetta di Parma 계열 분석 기사, 10월 22일). 유일한 리그 승리인 제노아전 2-1도 그 방식 안에서 나왔다. 38분 로메로가 외스티고르를 제치고 선제골을 넣었고, 80분에는 교체로 들어온 엘페주의 연결을 받은 알름크비스트가 마르칸달리를 제치고 결승골을 넣었다. 데이터센터는 2골이 중원 우세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두 공격수가 수비수를 직접 이긴 장면에서 나왔다고 해석했다. 이 경기의 파르마는 점유율 44%, 슈팅 4회(데이터센터 수집값)였고, 브리치기는 2-1로 앞선 뒤 감독에게 수비에 집중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오늘 그 결승골 장면을 만든 두 선수, 알름크비스트와 엘페주는 모두 소집 명단에서 빠졌다(Parma Live, 10월 23일). 파르마가 이번 시즌 거둔 좋은 결과는 모두 홈에서, 그리고 두 공격수가 있던 쿠에스타 시기에 나왔다. 오늘은 원정이고 두 선수가 없으며 감독도 다르다.
판단 — 파르마: 파르마의 최근 경기력은 숫자보다 조금 낫고 결과보다는 분명히 낫지만, 그 차이가 나온 시간대가 문제다. 토리노전의 슈팅 25회와 인테르전 후반의 기회는 모두 0-2 또는 0-3으로 뒤진 뒤에 나왔다. 2경기의 실점은 13분, 18분, 25분 이전처럼 이른 시간에 몰렸고 원인은 후방 빌드업 실수와 수비수의 대응 실수였다. 경기 초반을 실점 없이 넘기는 것이 이변의 첫 조건인데, 질라르디노 체제에서는 그 조건을 한 번도 충족하지 못했다. 쿠에스타 시기 1골 차 경기를 만든 수비 우선 운영과 개인 돌파 능력은 오늘 일부만 남아 있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점수 분포가 보여 주는 두 팀의 차이
| 이번 시즌 공식전 | SS라치오(8경기) | 파르마(9경기) |
|---|---|---|
| 무승부 | 1 | 1 |
| 1골 차 | 3 | 3 |
| 2골 차 | 3 | 3 |
| 3골 차 이상 | 1 | 2 |
| 총득점 2골 이하 | 4 | 5 |
| 총득점 3골 이상 | 4 | 4 |
| 무실점 | 4 | 1 |
| 무득점 | 1 | 5 |
(코파 이탈리아 포함, 친선경기 제외. 데이터센터 경기 결과로 집계했다.)
점수 차 분포만 보면 두 팀은 거의 같다. 차이는 그 점수 차가 어느 쪽으로 났느냐에 있다. 라치오의 2골 차 이상 경기 4경기 중 3경기는 승리이고, 패배는 시즌 첫 경기 만토바전 하나다. 파르마의 2골 차 이상 경기 5경기 중 4경기는 패배이고, 승리는 코파 이탈리아 카타니아전 하나다. 파르마의 3골 차 패배 2경기는 모두 질라르디노 체제에서 나왔다.
총득점 분포에서도 파르마의 성격이 드러난다. 파르마의 3골 이상 경기 4경기는 모두 정확히 3골이었고, 그중 파르마가 2골 이상 넣은 경기는 제노아전 하나다. 지난 시즌을 포함한 최근 20경기에서도 파르마가 1경기에 3골 이상 넣은 적은 없다. 파르마가 낀 경기의 총득점은 상대가 얼마나 넣느냐에 거의 전부 달려 있다. 라치오는 홈 경기 쪽 총득점이 더 높다. 이번 시즌 리그 홈 3경기의 총득점은 1골, 4골, 4골이었고 원정 4경기는 1골, 3골, 2골, 3골이었다. 홈의 4골 경기 두 번은 모두 라치오가 전반 2-0으로 앞선 뒤 후반에 실점한 경기였다.
이 분포가 말하지 못하는 것도 분명하다. 표본은 팀당 8~9경기이고, 그 안에 컵 경기와 감독 교체가 섞여 있다. 파르마의 3골 차 패배 2경기는 1위 인테르 원정과 8위 토리노 홈 경기였다. 라치오가 하위권 팀을 상대로 낸 점수 차는 1골 차가 셋, 2골 차가 둘로 갈렸다. 분포는 오늘 점수 차의 범위를 정하지 않는다. 오늘 점수 차는 라치오가 일찍 앞서는지, 앞선 뒤 강도를 유지하는지, 파르마가 뒤진 뒤 어떤 방식으로 전진하는지에 달려 있다.
3-2. 전반 상황별 결과: 라치오는 리드를 지키고, 파르마는 뒤진 경기를 되돌리지 못했다
| 이번 시즌 리그 전반 상황 | SS라치오 | 파르마 |
|---|---|---|
| 전반 리드 | 4경기 3승 1무 | 1경기 1승 |
| 전반 동점 | 3경기 3승 | 2경기 2패 |
| 전반 열세 | 없음 | 4경기 1무 3패 |
(전반 종료 스코어 기준이며 선제골 기준이 아니다. 데이터센터 맥락 지표.)
라치오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전반을 뒤진 채 마친 경기가 없다.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3경기(볼로냐·우디네세·베네치아)는 모두 원정이었고 모두 후반에 이겼다. 베네치아전처럼 하프타임에 교체 없이 선발 선수들이 후반 초반에 득점한 경기도 있다. 반대로 전반을 앞선 4경기 가운데 AC밀란전은 2-0 리드를 놓쳤고, 몬차전은 10명을 상대로 1골 차까지 쫓겼다. 전반 리드 4경기의 득실은 9-3이고, 그 3실점이 모두 후반에 나왔다.
파르마는 반대다. 리그에서 전반을 뒤진 4경기 가운데 몬차전(1-1)만 동점을 만들었고 나머지는 모두 졌다.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칼리아리전과 유벤투스전도 후반에 실점하며 졌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파르마가 이긴 경기는 전반을 앞선 제노아전뿐이다. 맥락 지표의 최근 공식전 10경기로 넓혀도 전반 열세 5경기는 1무 4패, 득실 2-11이다. 파르마에게 선제 실점은 거의 그대로 패배로 이어졌다.
두 기록이 만나는 지점이 오늘 경기의 첫 번째 쟁점이다. 라치오는 몬차전 3분, 유벤투스전 37분처럼 상대 실수나 세트피스로 일찍 앞서는 능력이 있고, 파르마는 질라르디노 체제 2경기 모두 25분 안에 2실점했다. 다만 라치오가 앞선 뒤의 기록은 오늘 점수 차를 단순하게 만들지 않는다. AC밀란과 몬차는 라치오의 리드 뒤에 후반 주도권을 잡았다. 파르마가 0-2 이후 토리노를 상대로 슈팅 25회를 만든 방식이 라치오의 후반에도 통할지가 두 번째 쟁점이다.
3-3. 라치오는 공을 오래 갖기보다 되찾은 뒤 빠르게 전진할 때 득점한다
DAZN은 가투소의 라치오가 주로 4-3-3을 쓰며 적극적인 압박, 빠른 공 탈환, 중앙 미드필더의 침투를 중시한다고 분석했다(DAZN, 10월 19일). 득점 기록이 그 설명을 뒷받침한다. 미드필더 프라테시는 이번 시즌 3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이고, 몬차전 첫 골도 프라테시의 공 탈취에서 시작했다. 몬차전 2골은 모두 상대의 후방 볼 처리에서 공을 되찾은 장면에서 나왔고, 유벤투스전 두 번째와 세 번째 골은 전환과 단독 돌파였다.
공격 방향은 왼쪽으로 기울어 있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의 분석을 인용한 Parma Live는 라치오의 첫 7라운드 도움 가운데 45.5%가 왼쪽, 29.9%가 오른쪽, 24.4%가 2선 중앙에서 나왔다고 적었다(Parma Live, 10월 22일). 같은 기사는 역할도 설명했다. 타바레스는 측면 전진의 출발점이 되고, 차카니는 공을 받으러 내려오거나 안쪽으로 파고들거나 뒷공간으로 침투한다. 테일러는 상대 미드필더 뒤를 공략하고, 노슬린은 등지고 공을 받아 연결을 마무리한다. 선수 기록표에서 타바레스와 차카니는 각각 3도움으로 팀 내 최다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베네치아전 2골과 유벤투스전 첫 골이 모두 이 왼쪽 조합에서 나왔다.
이 방식의 약점은 상대가 공을 갖지 않을 때 드러난다. 시즌 초 볼로냐(1-0), 제노아(1-0) 같은 하위권 팀과의 경기에서 라치오는 1골만 넣었다. 베네치아 원정에서도 오픈플레이 기대득점은 0.47에 그쳤다. 공을 되찾을 기회가 적은 경기에서 라치오의 득점은 왼쪽 측면의 크로스와 세트피스에 많이 의존했다. 오늘 파르마가 어떤 방식으로 나오느냐에 따라 라치오의 득점 경로가 바뀐다. 파르마가 후방에서 짧게 빌드업하면 라치오의 압박과 공 탈취가 통할 여지가 크고, 수비 5명을 세우고 내려서면 라치오는 왼쪽 측면에서 밀집 수비를 뚫어야 한다.
3-4. 라치오는 앞선 뒤 실점이 후반에 몰린다
스트라마초니는 라치오가 현대적인 4-3-3을 구사하고 수비 라인을 높게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La Lazio Siamo Noi, 10월 22일). 높은 라인은 경기 초반의 압박과 공 탈취를 가능하게 하지만, 후반에 강도가 떨어지면 수비 뒤 공간과 세트피스에 노출된다. 몬차의 만회골과 모타의 헤더 기회는 모두 코너킥에서 나왔다(Italpress, 10월 11일). 가투소는 파르마전 전날에도 «경기를 관리하거나 한 단계 낮춰 뛰면 오래 기억할 타격을 받는다»고 말했다(La Lazio Siamo Noi, 10월 23일). 감독이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를 직접 꺼냈다는 것은 이 약점이 선수단 안에서도 해결되지 않은 과제라는 뜻이다.
다만 반대 근거도 있다. 유벤투스와 베네치아를 상대로는 앞선 뒤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베네치아전에서는 0-2가 된 뒤 수비 위치를 낮추고 상대의 전진을 받아냈고, 만다스가 연이어 슈팅을 막았다. 라치오가 후반에 밀리는 경기와 버티는 경기를 가른 조건은 상대의 공격 능력과 만다스의 선방이었다. 리그 최소 득점 팀 파르마는 AC밀란이나 몬차보다 후반에 위협을 만들 능력이 약하다. 그러나 토리노전 후반의 슈팅 수는 파르마도 상대가 물러서면 많이 슈팅할 수 있는 팀이라는 점을 보여 준다.
3-5. 파르마는 오래 수비해야 하는 경기에서 가장 고전했다
Bottadiculo는 파르마가 오래 수비해야 하는 경기에서 가장 고전했다고 분석했고, 질라르디노가 첫 홈 경기에서 수비를 보호하려고 5-3-2를 택했다고 설명했다(Bottadiculo, 10월 23일). Parma Live의 리카르도 치바 기자도 파르마가 수비할 때 단단하지 못하고 간격도 촘촘하지 않다고 지적했다(Parma Live, 10월 22일). 반면 질라르디노는 기자회견에서 수비 라인과 압박을 올렸고 그 결과 슈팅을 많이 하게 됐다고 말했으며, 같은 회견에서 기자는 파르마가 내려앉은 수비를 상대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질문했다(Parma Live, 10월 23일).
이 세 설명은 서로 어긋나지 않는다. 쿠에스타 시기의 파르마는 내려서서 적게 실점하고 적게 넣었다. 질라르디노는 라인과 압박을 올려 공격 시도를 늘렸지만, 그 대가로 인테르전 31분처럼 전진 뒤 공간을 내줬고 후방 빌드업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파르마가 라치오 원정에서 다시 내려선다면 오래 수비해야 하는 경기가 되고, 라인을 올린다면 라치오가 가장 잘하는 공 탈취와 전환에 노출된다. 어느 쪽도 파르마에게 편한 선택이 아니다.
파르마 공격의 성격도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질라르디노는 공격수들이 모두 움직임이 많은 유형이라 최전방에서 공을 지켜 줄 선수가 없다고 말했다. 파르마 구단은 로메로를 뒷공간 침투와 최종 3분의 1 지역 플레이에 강한 빠른 공격수로 소개했다(Parma Calcio 1913, 8월 14일). 파르마가 내려서서 수비하다가 공을 되찾으면 전방에서 공을 지키며 동료를 기다릴 선수가 없으므로, 역습은 로메로의 속도와 침투에 맡겨진다. 왼쪽 윙백 발레리는 이번 시즌 9경기에서 득점과 도움이 없지만 크로스 공급은 많다. 측면 크로스를 받을 제공권 강한 공격수가 없다는 점이 토리노전 크로스 10개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은 이유 가운데 하나로 볼 수 있다.
3-6. 상대 수준별 성적
파르마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현재 상위·중위 팀과 치른 5경기(인테르·코모·토리노·유벤투스·칼리아리)를 모두 졌고 득실은 1-11이다. 승점은 하위권 팀 제노아(승)와 몬차(무)에게서만 얻었다. 맥락 지표는 상위 상대 2경기, 하위 상대 2경기를 각각 표본 부족으로 판정하지 않는다. 라치오는 현재 하위권 팀 5경기를 모두 이겼고, 상위권 팀과는 AC밀란전 1경기만 치렀다.
이 기록을 오늘 경기로 옮기면 라치오가 하위권 팀을 이기는 경기는 다섯 번 나왔고 파르마가 상위권 팀에게 진 경기도 다섯 번 나왔다는 사실만 남는다. 그 점수 차는 1골부터 3골까지 고르게 퍼져 있다. 상대 수준별 기록은 승패의 방향을 지지하지만 점수 차를 정하지는 않는다.
3-7. 수치로 잡지 못한 것
경기별 득점 시각은 사건 기록에서 확인한 경기에 한해 사용했다. 압박 강도나 점유의 질을 측정한 수치는 없어, 라치오의 압박과 파르마의 빌드업에 관한 설명은 확인된 경기 장면에 근거한다. 기대득점도 최근 3경기씩만 산출돼 시즌 전체의 성향으로 읽을 수 없다. 앞선 경기에서 확인한 행동이 오늘도 반복된다는 보장은 없다.
판단 — SS라치오: 라치오의 시즌 프로파일은 초반에 강하고 후반에 흔들리는 팀이다. 전반을 뒤진 채 마친 리그 경기가 없고 전반 동점 경기는 모두 이겼지만, 리그 4실점은 모두 후반에 나왔다. 득점은 공을 되찾은 뒤의 빠른 전진과 왼쪽 측면에 집중돼 있어, 파르마가 후방에서 실수할수록 라치오의 강점이 커진다. 정배로서 승부의 방향은 단단하지만, 큰 점수 차를 만들려면 앞선 뒤에도 강도를 유지해야 하고 그 능력은 이번 시즌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판단 — 파르마: 파르마는 선제 실점 뒤 경기를 되돌린 적이 거의 없는 팀이고, 1경기에 3골 이상 넣은 적도 없다. 내려서면 오래 수비하는 경기에서 무너졌고, 라인을 올리면 전진 뒤 공간과 빌드업 실수로 실점했다. 이변의 환경은 라치오가 앞선 뒤 강도를 낮추는 후반 시간대에만 만들어질 수 있는데, 그 시간대까지 1골 차 이내로 버티는 것이 먼저 필요하다. 질라르디노 체제 2경기는 그 조건을 한 번도 만족하지 못했다.
4. 감독 및 전술
4-1. 가투소는 선발을 거의 바꾸지 않는다
가투소 체제 라치오의 첫 번째 특징은 선발의 연속성이다. 만토바에 0-2로 진 뒤에도 볼로냐전에 같은 11명을 냈고, 베네치아전과 몬차전 선발의 차이는 중앙 수비의 슈탈로 대신 되키, 부상으로 빠진 칸첼리에리 대신 이삭센 정도였다. 몬차전에서도 두키와 슈탈로 가운데 두키를, 노슬린과 피나몬티 가운데 노슬린을 골랐다(데이터센터, 10월 11일). 스포르트파르마는 이번에도 가투소가 유벤투스 원정 3-0 승리의 선발 11명을 다시 내보낼 것으로 봤다(SportParma, 10월 22일). 카탈디는 10~12일 전부터 몸 상태가 좋지만 감독의 선택으로 아직 시즌 첫 출전을 하지 못했다(La Lazio Siamo Noi, 10월 23일). 가투소는 «모듈은 크게 중요하지 않고 구역을 차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치보다 선수들이 맡은 공간과 역할을 우선한다는 뜻이다.
경기 중 판단은 상황에 맞춰 빠르게 내린다. 몬차전에서는 경고를 받은 중앙 수비수 2명을 53분과 60분에 모두 바꿨다. 가투소는 1경기에서 중앙 수비수 2명을 모두 교체한 적은 처음이며, 라치오까지 10명이 될 위험을 피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베네치아전에서는 하프타임에 교체하지 않았고 첫 교체를 77분에야 했다. 앞서 있고 경기가 뜻대로 흐를 때는 선발을 오래 두고, 위험이 보이면 일찍 개입하는 방식이다. 몬차전 마지막 골은 75분 함께 들어온 페드라사와 피나몬티가 합작했고, 유벤투스전 세 번째 골도 교체 선수 델레바시루가 넣었다. 교체 선수들이 결과에 직접 기여한 경기가 연달아 나왔다.
라치오의 결장자로는 로벨라, 마루시치, 프시보레크, 구드문드손이 거론된다(포르차 파르마, 10월 23일). 오른쪽 수비에는 플로리아니 무솔리니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벨라얀이 출전해 왔다. 구드문드손은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 최전방 부근을 맡을 수 있어 4-2-3-1 운용의 선택지를 넓히는 선수다(다존, 10월 19일). 그가 빠져도 노슬린과 피나몬티를 함께 쓰는 4-2-3-1은 대안으로 남는다. 칸첼리에리는 무릎 부상에서 회복해 팀 훈련에 복귀했고, 교체 자원으로 대기할 것으로 예상된다(포르차 파르마, 10월 23일).
가장 큰 변수는 테일러다. 테일러는 유벤투스전에서 허벅지 타박상을 입고 훈련을 한 번 반 빠졌다가 10월 22일 팀 훈련에 복귀했고, 가투소는 출전 여부를 경기 당일 판단하겠다고 했다. DAZN은 테일러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대안으로 델레바시루를 적었다(DAZN, 10월 23일). 테일러는 이번 시즌 8경기 모두 선발로 나선 왼쪽 중앙 미드필더이고, 왼쪽 측면 공략에서 상대 미드필더 뒤로 들어가는 역할을 맡는다. 라치오채널은 테일러가 빠지면 다른 미드필더들의 배치가 파르마의 전진을 막고 공을 되찾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Laziochannel, 10월 23일). 델레바시루는 이번 시즌 180분에 1골을 기록했고, 유벤투스전에서 보여 준 공을 몰고 전진하는 능력은 테일러와 성격이 다르다. 테일러가 빠지면 라치오 왼쪽의 연결은 짧은 패스보다 돌파 쪽으로 바뀔 수 있다.
4-2. 질라르디노는 3-5-2 안에서 매 경기 조합을 바꾸고 있다
질라르디노의 파르마는 매체들이 3-5-2로 표기하지만, 인테르 원정과 토리노전에서는 수비할 때 5명을 세운 5-3-2로 섰다는 보도가 있다(Bottadiculo, 10월 23일). 교체는 이른 편이다. 인테르전에서는 62분에 3명을 한꺼번에 바꿨고, 토리노전에서는 하프타임에 디에구 카를루스와 파비안을 뺐다. 두 번 모두 경기가 기운 뒤의 교체였고, 공격 시도를 늘리는 효과는 있었지만 점수를 바꾸지는 못했다.
라치오전 선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질라르디노는 기자회견에서 «여러 자리에 여러 고민이 있다»고 말했고, 니콜루시 카빌리아·알름크비스트·엘페주를 뺀 선수 전원이 출전 가능하며 골키퍼 자리에도 경쟁이 있다고 밝혔다(Parma Live, 10월 23일). 그는 토리노전에서 너무 쉽게 실점했다고 말했고, 첫 25분을 분석했으며 경기 시작부터 태도와 규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경기 연속 초반 실점이 감독의 가장 큰 과제라는 점을 스스로 알고 있다는 뜻이다. 또 질라르디노는 디에구 카를루스에 관해 «많은 것을 기대한다»고 말하며, 그가 오랫동안 혼자 훈련했고 최근 훈련 방식이 바뀌어 고전했을 수 있지만 가치는 의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Parma Live, 10월 23일). 인테르전 페널티킥 반칙과 토리노전 굴절 실점에 관련된 수비수를 공개적으로 감싼 발언이다.
자리별 경쟁은 이렇다. 왼쪽 중앙 수비는 은디아예가 우세하고 드로브니치가 경쟁한다는 전망(Parma Live, 10월 23일)과, 디에구 카를루스와 드로브니치가 한 자리를 다툰다는 전망(DAZN, 10월 23일)이 갈린다. 스포르트파르마는 왼발잡이 드로브니치나 은디아예가 들어가면 주장 델프라토가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해 타바레스와 차카니를 상대할 것으로 봤다(SportParma, 10월 23일). 중원에서는 니콜루시 카빌리아의 공백을 베르나베가 후방 플레이메이커로 메우고, 시에로가 들어가면 베르나베가 그 자리를 비운다는 전망이 있다(SportParma, 10월 22일). Parma Live는 로메로와 베르나베를 확실한 선발 자원으로 꼽았다. 공격에서는 로메로 옆자리를 투레, 프리간, 론타니가 다툰다. DAZN은 론타니가 파비안 대신 나오면 전형 자체가 바뀐다고 적었다. 론타니는 이번 시즌 3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다.
골키퍼 자리에도 경쟁이 있다. 지난 시즌 주전 스즈키 자이온은 8월 아스톤 빌라로 완전 이적했다(아스톤 빌라, 8월 19일). 그 자리를 이어받은 코르비는 이번 시즌 리그 7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630분을 뛰었고, 코파 이탈리아에서도 90분을 뛰었다. 스포르트파르마는 다파라의 선발 가능성이 커졌지만 코르비가 자리를 지킬 것으로 봤다(스포르트파르마, 10월 23일). 인테르전 첫 실점이 코르비의 짧은 패스에서 시작된 만큼 골키퍼 선택은 파르마의 후방 빌드업 방식과도 연결된다.
4-3. 두 감독의 선택이 만나는 첫 번째 지점: 파르마의 후방 빌드업과 라치오의 압박
라치오의 이번 시즌 득점 가운데 상당수는 상대가 후방에서 공을 다루는 순간에 나왔다. 몬차전 2골이 그랬고, 데이터센터는 몬차 미드필더가 벨라얀을 압박하러 나오면 프라테시가 그 뒤로 들어가는 구조를 경기 전부터 짚었다. 파르마는 인테르전 13분 코르비에서 케이타로 이어지는 짧은 연결을 빼앗겨 실점했고, 코모의 압박을 받았을 때는 후방에서 짧은 패스로 전진하지 못해 긴 패스를 택했다(데이터센터, 10월 10일). 질라르디노가 라인과 압박을 올리겠다고 한 방향은 파르마가 공을 소유한 상태에서 경기를 하겠다는 뜻이고, 그 방향은 라치오의 압박과 정면으로 부딪친다.
파르마가 이 지점에서 실수 없이 빠져나오면 라치오의 높은 라인 뒤가 공략 대상이 된다. 로메로는 뒷공간 침투가 강점인 공격수이고, 라치오가 지난 경기들에서 내준 위험한 기회는 후반 강도가 떨어진 시간대에 몰렸다. 반대로 파르마가 빌드업을 포기하고 긴 패스를 택하면 최전방에서 공을 지킬 선수가 없다는 질라르디노 자신의 지적이 그대로 약점이 된다. 공을 잃는 위치가 높아지느냐 낮아지느냐의 차이일 뿐, 어느 쪽이든 라치오가 공을 되찾을 기회는 많아진다.
4-4. 두 번째 지점: 라치오의 왼쪽과 파르마의 오른쪽
라치오의 도움이 집중된 왼쪽 측면은 파르마의 오른쪽과 마주한다. 파르마 라이브는 이쪽을 맡는 브리치기와 델프라토의 부진을 따로 지적했다(파르마 라이브, 10월 23일). 스포르트파르마가 거론한 델프라토의 오른쪽 측면 이동은 타바레스와 차카니를 상대하기 위한 선택이다. 델프라토는 이번 시즌 리그 7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630분을 뛰었지만 평점 6.57은 수비진에서 낮은 편이다. 델프라토를 측면으로 옮기고 왼발잡이 선수를 중앙 수비에 넣는다면 새 수비 조합의 대응도 중요해진다.
이 맞대결은 테일러의 출전 여부에 따라 성격이 달라진다. 테일러가 뛰면 라치오 왼쪽은 타바레스의 전진, 차카니의 안쪽 침투, 테일러의 미드필더 뒤 공략이 함께 움직이는 3명의 조합이 된다. 파르마의 오른쪽 윙백과 오른쪽 중앙 수비,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가 동시에 대응해야 한다. 테일러 대신 델레바시루가 나서면 연결보다 돌파가 늘어나고, 파르마의 수비는 1명의 돌파를 막는 문제로 단순해질 수 있다. 다만 파르마가 수비 시 5명을 세우면 라치오의 왼쪽은 숫자로 막히고, 라치오는 오른쪽 이삭센의 개인 능력이나 세트피스로 경로를 바꿔야 한다. 유벤투스전 선제골이 짧은 코너킥에서 나왔다는 점은 라치오가 밀집 수비를 상대로 쓸 수 있는 또 다른 경로다.
4-5. 세 번째 지점: 노슬린의 움직임과 파르마의 중앙 수비
스포르트파르마는 파르마가 라치오전에서 수비 집중력과 견고함을 되찾고 노슬린을 막는 일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SportParma, 10월 22일). 노슬린은 지난 시즌 파르마와의 2경기에서 모두 교체로 들어가 득점했다. 2025년 12월 13일 원정에서는 82분에, 2026년 4월 4일(현지) 홈 경기에서는 77분에 굴절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다만 그때는 두 팀 모두 감독이 지금과 달랐다. 지금의 노슬린은 선발 최전방이다. 포르차 파르마는 노슬린이 공격 전역을 움직이며 동료에게 공간을 만들어 주는 능력 때문에 피나몬티보다 앞선다고 평가했다(Forza Parma, 10월 23일). 몬차전 두 도움이 그 역할을 보여 준다.
노슬린이 중앙에서 내려와 공을 받으면 파르마의 스리백 가운데 1명은 따라 나갈지 자리를 지킬지 판단해야 한다. 따라 나오면 그 뒤 공간으로 프라테시나 차카니가 들어갈 수 있고, 자리를 지키면 노슬린이 앞을 보고 공을 연결할 수 있다. 디에구 카를루스의 컨디션 문제와 왼쪽 중앙 수비 자리의 경쟁으로 파르마의 조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새 조합이 이 선택에 대응해야 한다는 점이 수비의 부담이다.
4-6. 네 번째 지점: 라치오의 후반과 파르마의 교체
가투소는 리드 뒤 경기 관리를 이번 시즌의 과제로 두 번 인정했고, 질라르디노는 2경기 모두 이른 교체로 공격 시도를 늘렸다. 두 감독의 이런 성향은 후반에 만난다. 라치오가 일찍 앞서면 파르마는 토리노전처럼 하프타임이나 60분 무렵에 공격적인 교체를 할 가능성이 크다. 그때 라치오가 강도를 유지하면 파르마가 전진한 뒤의 공간을 칸첼리에리, 피나몬티, 델레바시루 같은 교체 자원이 공략할 수 있다. 유벤투스전 89분 골이 그런 장면이었다. 라치오가 강도를 낮추면 몬차전과 AC밀란전처럼 상대에게 후반 주도권을 내줄 수 있다. 파르마의 교체 자원은 론타니, 프리간, 투레 등이고, 알름크비스트와 엘페주가 빠져 제노아전 결승골 같은 개인 돌파의 선택지는 줄었다.
가투소는 다음 사수올로 원정을 앞두고도 이 경기에서는 주전을 쉬게 할 조짐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3일 뒤 경기가 있으므로, 라치오가 2골 이상 앞서면 주전의 출전 시간을 관리하는 교체가 이를 수 있다. 그 교체가 경기의 강도를 떨어뜨릴지, 몬차전처럼 새 선수의 득점으로 이어질지는 이번 시즌 두 가지 사례가 모두 있다.
판단 — SS라치오: 가투소의 라치오는 선발의 연속성과 분명한 역할 분담으로 상위권에 올라선 팀이다. 오늘도 거의 같은 11명이 나올 것이고, 그 11명은 파르마의 후방 빌드업 실수와 오른쪽 측면의 약점을 공략할 도구를 갖고 있다. 감독이 이 경기를 우선하겠다고 밝혔으므로 로테이션은 변수가 아니다. 남은 의문은 두 가지다. 테일러가 빠지면 왼쪽 조합이 흔들릴 수 있고, 구드문드손의 결장으로 경기 중 배치를 바꿀 수단이 줄었다. 감독 스스로 지적한 리드 뒤 관리 문제를 오늘 해결하느냐가 점수 차를 정할 것이다. 정배를 받을 만한 팀이라는 판단은 유지된다.
판단 — 파르마: 질라르디노는 부임 한 달도 안 된 감독이고, 그의 파르마는 아직 고정된 11명이 없다. 라인과 압박을 올리겠다는 방향은 라치오의 압박과 정면으로 부딪치고, 내려서면 오래 수비하는 경기에서 무너진 시즌 초의 문제가 다시 나온다. 이변의 환경이라 부를 근거는 라치오의 후반 관리 문제와 토리노전에서 확인한 슈팅 생산 능력 정도다. 그러나 그 근거가 작동하려면 초반 25분을 실점 없이 넘기고 새 수비 조합이 노슬린과 라치오의 왼쪽을 견뎌야 한다. 두 공격수의 결장과 바로 뒤의 우디네세전까지 함께 고려하면, 파르마가 이 원정에서 이변을 만들 환경은 아직 갖춰지지 않았다.
5. 상대전적
5-1. 최근 4번의 맞대결은 모두 지금의 두 감독이 부임하기 전에 치렀다
| 날짜(대회) | 경기·결과 | 확인된 전개 |
|---|---|---|
| 2026년 4월 4일(세리에A) | 라치오 1-1 파르마 | 15분 델프라토 선제골, 77분 교체 투입된 노슬린 동점골 |
| 2025년 12월 13일(세리에A) | 파르마 0-1 라치오 | 82분 교체 투입된 노슬린 결승골 |
| 2025년 4월 28일(세리에A) | 라치오 2-2 파르마 | 2024-25시즌 경기 |
| 2024년 12월 1일(세리에A) | 파르마 3-1 라치오 | 2024-25시즌 경기 |
데이터센터가 보유한 두 팀의 맞대결은 위 4경기다. 위의 2경기는 지난 시즌(2025-26), 아래 2경기는 2024-25시즌에 치렀다. 4경기 모두 가투소가 라치오를, 질라르디노가 파르마를 맡기 전의 경기다. 질라르디노는 9월 29일 쿠에스타의 후임으로 부임했다. 적극적인 압박과 빠른 공 탈환, 중앙 미드필더의 침투를 중시하는 지금 라치오의 경기 방식도 가투소 체제에서 자리를 잡았다(다존(DAZN), 10월 19일). 그래서 맞대결 기록에서 오늘 가져올 것은 결과가 아니라 그 결과가 만들어진 경위다. 판단의 기준은 그 경위를 만든 조건이 오늘도 남아 있느냐다.
지난 시즌 2경기는 같은 방식으로 승부가 갈렸다. 2경기 모두 라치오는 75분이 지날 때까지 앞서지 못했고, 교체로 들어간 노슬린이 막판에 득점했다. 2025년 12월 13일 파르마 원정에서 노슬린은 82분 카탈디의 전진 패스를 받아 수비 뒤로 들어가 결승골을 넣었다(스포르트파르마(SportParma), 10월 22일). 2026년 4월 4일(현지) 올림피코 경기에서는 파르마가 15분 델프라토의 골로 앞섰고 그 리드를 77분까지 지켰다. 동점골은 노슬린의 슈팅이 시르카티에게 맞고 굴절되면서 나왔다(스포르트파르마, 10월 22일). 노슬린은 파르마와 치른 4경기에서 모두 합쳐 72분을 뛰고 2골을 넣었다.
2경기에 공통된 전개는 이렇다. 파르마가 1시간 넘게 점수를 묶어 두었고, 라치오는 막판에 새로 들어간 공격수를 지친 수비 뒤로 보내 결과를 바꿨다. 12월에는 0-0이 82분까지 이어졌고, 4월에는 파르마가 60분 넘게 리드를 지켰다. 라치오는 2경기 모두 경기 초반에 득점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의 전개를 만든 조건은 오늘 달라졌다. 노슬린은 이제 막판 교체 자원이 아니라 최전방 선발 경쟁에서 피나몬티보다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르차 파르마는 노슬린이 공격 전역을 움직이며 동료에게 공간을 만들어 주는 능력을 이유로 들었다(포르차 파르마, 10월 23일). 그가 선발로 나서면 경기 시작부터 파르마의 중앙 수비와 맞서고, 막판에는 피나몬티와 칸첼리에리가 교체 선택지로 남는다. 지난 12월 결승골의 전진 패스를 넣은 카탈디는 10~12일 전부터 몸 상태가 좋았지만 가투소의 선택으로 이번 시즌 아직 출전하지 않았다(라 라치오 시아모 노이, 10월 23일). 오늘 라치오의 전진은 미드필더의 침투와 왼쪽 측면 연결에 더 기대게 된다. 파르마의 초반 수비도 지난 시즌과 다르다. 질라르디노 체제에서는 인테르 원정 13분·18분·31분에 실점했고 토리노전은 25분 만에 0-2가 됐다(파르마 라이브, 10월 21일). 지난 시즌처럼 오랫동안 점수를 지키려면 최근 2경기에서 나타난 초반 실점부터 줄여야 한다.
올림피코 원정 기록도 같은 기준으로 읽어야 한다. 파르마 라이브는 파르마가 올림피코에서 마지막으로 이긴 경기가 2009-10시즌 2-1 승리이고, 최근 10번의 라치오 원정 성적이 8패 2무라고 적었다(파르마 라이브, 10월 23일). 데이터센터 맞대결 기록과 맞춰 보면 그 2번의 무승부는 가장 최근 2번의 방문, 곧 2025년 4월 28일 2-2와 2026년 4월 4일 1-1이다. 긴 무승 기록의 끝에서 파르마는 올림피코에서 두 번 연속 승점을 가져간 셈이다. 그러나 두 무승부 모두 지금과 다른 두 감독이 치른 경기이고, 그중 하나는 2024-25시즌의 경기다. «파르마는 올림피코에서 이기지 못한다»는 통념도, «최근에는 올림피코에서 버틴다»는 반대 해석도 오늘 경기를 설명하는 근거가 되기 어렵다. 이 원정 기록은 순위표와 함께 이미 널리 알려진 정보다.
2024-25시즌 2경기는 총득점이 각각 4골이었고, 지난 시즌 2경기는 1골과 2골이었다. 두 시즌 전의 경기는 양 팀의 감독과 주축 선수가 지금과 다르므로 오늘 총득점을 정하는 근거로 쓰지 않는다.
맞대결에서 오늘 확인할 쟁점은 파르마가 지난 시즌처럼 오랫동안 점수를 지킬 수 있느냐다. 질라르디노 체제의 최근 2경기에서는 초반 실점이 나왔고, 오늘은 결장자와 새 수비 조합, 라치오의 압박까지 고려해야 한다.
6. 매치업 분석
6-1. 라치오에게는 하루짜리 단독 선두가, 파르마에게는 나흘 뒤 우디네세전이 함께 걸려 있다
라치오가 이 경기에 거는 무게는 경기 전 발언에 그대로 드러난다. 인테르가 다음 날 피오렌티나와 경기하므로, 라치오가 이기면 적어도 하루 동안 단독 선두에 선다(페리오디코 데일리(Periodico Daily), 10월 23일). 이삭센은 라치오 구단 채널에서 유벤투스 원정 대승도 파르마에 지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가투소는 3경기가 몰린 일정에 관한 질문에 «내일이 우선이고, 그 뒤에 선택해야 한다»고 답했다(라 라치오 시아모 노이, 10월 23일). 라치오 뉴스 24(Lazio News 24)가 정리한 같은 회견의 요지도 «강도와 격렬함을 요구한다»였다(라치오 뉴스 24, 10월 23일). 해설가 스트라마초니는 지금 라치오의 목표는 경기력을 이어가는 것이고 파르마를 과소평가할 위험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라 라치오 시아모 노이, 10월 22일). 이런 동기는 선발 예상에도 나타난다. 스포르트파르마는 가투소가 유벤투스 원정에서 이긴 선발 11명을 그대로 내보낼 것으로 봤다(스포르트파르마, 10월 22일).
파르마의 사정은 더 복잡하다. 승점 4로 19위인 파르마는 이 경기 4일 뒤 홈에서 우디네세와 경기한다. 스포르트파르마는 우디네세전을 «결정적인 주중 경기»로 표현하며 질라르디노가 라치오전 선발 일부를 바꿀 수 있다고 전했다(스포르트파르마, 10월 22일). 질라르디노 자신은 크게 진 뒤에는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소집 명단도 토리노전과 같은 24명이다(파르마 라이브, 10월 23일). 같은 날 저녁 파르마 라이브의 전날 전망은 3-5-2는 그대로 유지되고, 수비 왼쪽과 공격 한 자리만 미정이라고 봤다. 선발 변경 논의의 중심은 주전 휴식보다 수비 조합에 있다.
이 동기 차이를 «라치오는 절박하고 파르마는 다음 경기를 본다, 그러니 라치오가 크게 이긴다»로 옮기면 1차원적인 판단이 된다. 동기 차이가 실제 경기에 작용하는 시간은 후반이다. 라치오에게 선두 경쟁은 가투소가 앞선 뒤에도 강도를 낮추지 말라고 요구하는 근거가 된다. 파르마에게 우디네세전은 질라르디노가 뒤진 경기에서 어디까지 공격적으로 교체할지를 정하는 조건이 된다. 두 조건은 경기 초반의 대결은 바꾸지 않고, 점수 차가 생긴 뒤의 운영을 바꾼다.
경기 초반에는 파르마의 후방 빌드업이 라치오의 압박을 견디는지가 중요하다. 라치오가 이때 앞서면 이후의 경기 강도는 주로 점수 차에 영향을 준다. 파르마가 초반을 버티면 라치오가 후반에도 강도를 유지하는지가 승부 자체와 더 밀접해진다.
6-2. 라치오의 결장은 시즌 내내 이어진 것이고, 새 변수는 테일러 1명이다
라치오의 결장자는 로벨라, 마루시치, 프시보레크, 구드문드손이다(포르차 파르마, 10월 23일). 이 가운데 로벨라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127분, 마루시치는 19분, 구드문드손은 39분을 뛰었다. 세 선수가 모두 이번 시즌 출전하지 않았다는 설명은 맞지 않지만, 기존 선발 구성에서 차지한 시간은 제한적이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벨라얀이 리그 507분을 뛰었고, 오른쪽 수비에는 플로리아니 무솔리니가 출전해 왔다. 따라서 결장자 수만큼 선발 구조가 새로 바뀌는 상황은 아니다.
구드문드손의 결장이 남기는 영향은 경기 중 선택지에 있다. 다존은 구드문드손이 측면, 공격형 미드필더, 최전방 근처를 모두 맡을 수 있어 그의 회복이 4-2-3-1 사용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다존, 10월 19일). 같은 기사는 노슬린과 피나몬티를 함께 세우는 4-2-3-1도 언급했다. 가투소가 밀집 수비를 상대로 배치를 바꾼다면, 구드문드손 없이 공격수 2명을 함께 세우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이다. 교체 자원으로는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칸첼리에리가 벤치에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포르차 파르마, 10월 23일). 스포르트파르마는 칸첼리에리를 이삭센이나 차카니를 대신할 경기 중 교체 선택지로 봤다(스포르트파르마, 10월 23일).
오늘 새로 생길 수 있는 공백은 테일러다. 테일러는 유벤투스전에서 허벅지 타박상을 입고 훈련을 한 번 반 빠졌다가 10월 22일 팀 훈련에 돌아왔다. 가투소는 출전 여부를 경기 당일 판단하겠다고 했다(라 라치오 시아모 노이, 10월 23일). 테일러는 이번 시즌 8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Corriere dello Sport)의 분석을 인용한 파르마 라이브는 테일러가 왼쪽 공격에서 상대 미드필더 뒤를 공략한다고 설명했다(파르마 라이브, 10월 22일). 테일러의 역할은 공격에 그치지 않는다. 라치오채널(Laziochannel)은 테일러가 빠지면 다른 미드필더들의 배치가 파르마의 전진을 막고 공을 되찾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라치오채널, 10월 23일). 테일러는 라치오의 압박에서도 한 자리를 맡고 있다.
테일러가 빠지면 다존이 대안으로 적은 델레바시루가 나설 가능성이 크다(다존, 10월 23일). 델레바시루는 이번 시즌 180분을 뛰며 1골을 넣었고(데이터센터), 유벤투스전 89분에는 자기 진영에서부터 공을 몰고 올라가 득점했다. 테일러가 동료와 짧게 주고받으며 미드필더 뒤로 들어가는 선수라면, 델레바시루는 공을 직접 몰고 전진하는 선수다. 왼쪽에서는 짧은 연결이 줄고 개인 전진이 늘어난다. 테일러의 출전 여부는 라치오의 득점 경로를 바꾸지만 승부의 방향을 뒤집을 변수는 아니다. 그를 대신할 선수가 이미 강팀 원정에서 경기 막판 득점을 만든 적이 있다.
6-3. 파르마는 중원 조율자와 공격수 2명 없이, 최전방에서 공을 지켜 줄 선수도 없이 원정에 나선다
파르마의 결장자는 니콜루시 카빌리아, 알름크비스트, 엘페주다. 세 선수는 소집 명단에서 빠져 에밀리아에 남았다(파르마 라이브, 10월 23일). 니콜루시 카빌리아는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이 0분이므로(데이터센터) 그의 결장 역시 새 공백이 아니다. 후방 플레이메이커 자리는 베르나베가 맡고, 시에로가 선발로 나서면 베르나베는 그 자리에서 이동한다(스포르트파르마, 10월 22일). 포르차 파르마는 토리노전에서 베르나베가 공을 다루는 판단이 가장 침착했지만 동료의 지원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포르차 파르마, 10월 20일). 파르마의 후방 빌드업이 베르나베 1명에게 크게 의존한다는 뜻이고, 라치오의 압박이 가장 먼저 노릴 선수도 베르나베다.
공격진의 결장은 오늘 새로 생긴 공백이다. 알름크비스트는 인테르전 후반 공격에 속도를 더하다가 종아리 부상으로 빠졌고, 엘페주는 이번 시즌 공식전 225분을 뛰었다(데이터센터). 파르마의 이번 시즌 유일한 리그 승리인 제노아전 결승골은 교체로 들어간 엘페주가 연결하고 알름크비스트가 마르칸달리를 제치고 넣었다. 두 선수가 빠지면서 후반에 상대 수비수를 개인 능력으로 이길 선택지가 줄었다. 로메로는 확실한 선발 자원으로 꼽히고(파르마 라이브, 10월 23일), 그와 함께 뛸 자리를 투레·프리간·론타니가 다툰다. 다존은 론타니가 파비안 대신 나서면 대형 자체가 바뀐다고 적었다(다존, 10월 23일).
이 공백은 파르마가 라치오의 압박을 피할 방법을 좁힌다. 첫 압박을 긴 패스로 건너뛰어도 최전방에서 공을 받아 지키며 동료를 기다릴 선수가 부족하다. 파르마는 코모의 압박을 받았을 때 짧은 패스로 전진하지 못해 긴 패스를 택했다(데이터센터, 10월 10일). 오늘 짧게 연결하면 베르나베와 케이타가 압박을 받고, 길게 보내도 공격수가 공을 지키지 못하면 소유권을 다시 내줄 수 있다. 로메로의 속도를 이용해 수비 뒤로 직접 보내는 패스는 남아 있는 대안이다. 파르마 칼초 1913은 로메로를 뒷공간 침투와 최종 3분의 1 지역 플레이에 강한 빠른 공격수로 소개했다(파르마 칼초 1913, 8월 14일).
수비 조합은 경기 당일까지 정해지지 않는다. 질라르디노는 «여러 자리에 여러 고민이 있다»고 말했고 골키퍼 자리도 경쟁 중이라고 밝혔다(파르마 라이브, 10월 23일). 라치오의 왼쪽과 마주할 파르마의 오른쪽에는 두 가지 안이 보도됐다. 파르마 라이브와 스포르트파르마는 디에구 카를루스를 오른쪽 중앙 수비에, 델프라토를 오른쪽 윙백에 놓았다. 다존과 보타디쿨로(Bottadiculo)는 델프라토를 스리백 안에 두고 브리치기를 오른쪽 윙백으로 적었다(다존, 10월 23일; 보타디쿨로, 10월 23일). 델프라토가 측면으로 나가느냐는 왼발잡이 왼쪽 중앙 수비수(은디아예 또는 드로브니치)가 선발로 들어오느냐에 달려 있다(스포르트파르마, 10월 22일).
두 안은 서로 다른 약점을 남긴다. 브리치기가 오른쪽 윙백으로 나서면, 파르마 라이브가 따로 부진을 지적한 선수(파르마 라이브, 10월 23일)가 차카니와 타바레스를 직접 상대한다. 델프라토가 측면으로 나서면 측면 수비의 경험은 늘지만, 오른쪽 중앙 수비는 디에구 카를루스가 맡는다. 디에구 카를루스는 인테르전 페널티킥 반칙과 토리노전 두 번째 실점의 굴절에 관련됐다(포르차 파르마, 10월 20일). 질라르디노는 그가 오랫동안 혼자 훈련했고 최근 훈련 방식이 바뀌어 고전했을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많은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파르마 라이브, 10월 23일). 어느 안을 고르든 라치오의 가장 강한 공격 방향은 파르마 수비에서 가장 불안한 자리와 마주한다.
6-4. 휴식일은 비슷하고 날씨도 변수가 아니며, 일정의 차이는 후반 교체에서 나타난다
라치오는 10월 18일(현지) 유벤투스 원정을 치르고 6일, 파르마는 10월 19일(현지) 토리노전을 치르고 5일을 쉬었다. 파르마는 10월 23일 오후 훈련을 마친 뒤 로마로 이동했다(파르마 라이브, 10월 23일). 하루 차이의 휴식은 두 팀의 체력 조건을 가르지 않는다.
차이는 이 경기 뒤의 일정에 있다. 라치오는 3일 뒤인 10월 27일 사수올로 원정, 11월 1일 칼리아리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다존, 10월 22일). 파르마는 4일 뒤 우디네세와 홈 경기를 치르고, 11월 2일 아탈란타 원정에 나선다. 두 감독 모두 선발에서 주전을 크게 바꿀 조짐은 없지만, 후반 교체에는 일정이 반영된다. 가투소는 몬차전에서 경고를 받은 중앙 수비수 2명을 10명이 될 위험을 피하려고 모두 바꿨다(파치 디 판타(Pazzi di Fanta), 10월 11일). 위험이 보이면 일찍 개입하는 감독이므로, 라치오가 2골 앞서면 사수올로 원정을 앞두고 주전의 출전 시간을 줄이는 교체가 일찍 나올 수 있다. 질라르디노는 2경기 모두 뒤진 상황에서 하프타임이나 62분에 공격 교체를 한꺼번에 했다. 우디네세전을 앞두고도 같은 방식으로 추격할지는 이 경기의 점수 상황이 정한다.
킥오프 시각 로마는 15.7도에 강수 확률 0%, 풍속 시속 3.3km로 예보됐다. 경기가 끝날 무렵에도 14.5도, 강수 확률 0%다(오픈메테오(Open-Meteo), 10월 24일 조회). 날씨는 긴 패스와 압박 어느 쪽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주심은 알베르토 루벤 아레나다(SS라치오 구단, 10월 21일). 라치오 조직 응원단은 다른 홈 경기 때와 마찬가지로 경기장에 들어가지 않고, 경기 전 북쪽 관중석 아래에서 선수단 버스를 맞이한다(파르마 라이브, 10월 23일). 라치오는 이번 시즌 홈 경기를 모두 이 조건에서 치렀으므로 관중 조건은 오늘 새로 달라지는 요소가 아니다.
6-5. 라치오의 상승세는 결과가 내용보다 앞서 있고, 파르마의 반응은 실점한 뒤에야 나왔다
라치오의 분위기는 구단의 세리에A 역대 최고 출발이라는 결과에서 나온다(파치 디 판타, 10월 23일). 그러나 1장에서 본 대로 최근 3경기는 기대실점이 기대득점보다 컸다. 가투소는 경기 전날 «속도를 늦추면 호되게 당한다»고 경고했다(라 라치오 시아모 노이, 10월 23일). 감독의 경고가 선수단의 경기력으로 이어지는지는 이번 시즌 사례가 엇갈린다. 유벤투스전과 베네치아전에서는 앞선 뒤 실점하지 않았지만, AC밀란전과 몬차전에서는 후반 주도권을 내줬다. 분위기는 좋지만, 그 분위기가 후반 강도를 보장한다고 볼 수는 없다.
파르마는 분위기와 경기 내용이 따로 움직인다. 파르마 라이브는 먼저 움직이지 않고 실점한 뒤에야 반응한다고 지적했다(파르마 라이브, 10월 21일). 토리노전 슈팅 25회는 그 반응의 크기를 보여 주지만, 모두 0-2가 된 뒤에 나왔다. 질라르디노는 첫 25분을 분석했다며 경기 시작부터 태도와 규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파르마 라이브, 10월 23일). 문제를 지목한 수비진은 2경기 연속 초반에 실점했고, 오늘도 큰 폭으로 바뀌지는 않을 전망이다. 발레리는 토리노전에서 크로스 10개를 올렸으나 마지막 연결의 효과가 적었고, 로메로는 골대를 맞힌 데 이어 좋은 위치의 슈팅도 골키퍼에게 막혔다(포르차 파르마, 10월 20일). 토리노전에는 만든 기회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반면 인테르 원정에서는 기대득점 0.46에 그쳐 기회 자체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
6-6. 압박의 성패가 두 팀의 득점 경로를 함께 정한다
첫 지점은 파르마의 후방 빌드업과 라치오의 압박이다. 파르마는 인테르전 13분 코르비가 케이타에게 짧게 내준 공을 빼앗겨 첫 실점했다(데이터센터, 10월 11일). 라치오는 몬차전에서 프라테시가 폴로룬쇼의 공을 빼앗아 3분 만에 앞섰고, 23분에는 카르보니의 볼 처리에서 공을 되찾아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데이터센터는 몬차전 전에 몬차 미드필더가 벨라얀을 압박하러 나오면 프라테시가 그 뒤로 들어가는 구조를 예상했다. 파르마가 3-5-2로 짧게 빌드업하면 베르나베와 케이타가 같은 구조의 압박을 직접 받는다. 질라르디노 체제 2경기에서 파르마가 내준 6골 가운데 5골이 경기 시작 31분 안에 나왔다는 사실이 이 지점의 무게를 보여 준다. 경기 초반에는 라치오의 압박이 파르마의 빌드업보다 설득력이 있다.
반대 방향의 근거도 같은 지점에서 나온다. 스트라마초니는 가투소의 라치오가 수비 라인을 높게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라 라치오 시아모 노이, 10월 22일). 라치오가 높이 압박하는 동안 수비 뒤에는 공간이 생긴다. 파르마가 첫 압박을 넘겨 로메로에게 공을 보내면, 로메로는 프로브스트고르·슈탈로와 뒷공간을 놓고 경쟁한다. 로메로는 제노아전 38분 외스티고르를 제치고 선제골을 넣었다(데이터센터, 9월 20일). 이 경로는 라치오의 높은 라인과 맞물리는 파르마의 가장 분명한 득점 경로다. 다만 이 경로가 성립하려면 베르나베의 전진 패스나 코르비의 정확한 긴 패스가 먼저 나와야 하고, 그 패스를 넣을 선수가 바로 라치오 압박의 첫 대상이다.
라치오의 왼쪽 공격은 파르마의 오른쪽 수비와 맞선다. 파르마 라이브가 인용한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의 분석에 따르면 라치오 도움의 45.5%가 왼쪽에서 나왔다(파르마 라이브, 10월 22일). 같은 분석은 차카니가 공을 받으러 내려오거나, 안쪽으로 파고들거나, 뒷공간으로 침투한다고 설명했다. 이 세 가지 움직임은 파르마의 오른쪽 윙백에게 매번 다른 선택을 요구한다. 차카니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바깥의 타바레스가 자유로워지고, 바깥에 남으면 차카니가 오른쪽 중앙 수비수 앞의 공간을 쓴다. 따라서 이 대응은 윙백 1명의 문제가 아니라, 오른쪽 중앙 수비수와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가 함께 움직여야 하는 문제다. 파르마는 이 조합을 경기 당일에야 정한다. 반대로 타바레스가 전진하면 라치오 왼쪽 수비 뒤에 공간이 생기고, 파르마의 오른쪽 윙백은 역습에서 그 공간을 쓸 수 있다. 이 맞대결은 라치오 공격이 가장 강한 방향이면서 동시에 파르마 역습의 방향이기도 하다.
중앙에서는 노슬린과 파르마 수비수들이 맞선다. 스포르트파르마는 파르마가 수비 집중력과 견고함을 되찾고 노슬린을 막는 일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스포르트파르마, 10월 22일). 노슬린이 내려와 공을 받으면, 중앙의 트로일로는 따라 나갈지 자리를 지킬지 정해야 한다. 따라 나가면 그 뒤로 프라테시나 차카니가 들어가고, 자리를 지키면 노슬린이 앞을 보고 공을 연결한다. 파르마의 스리백은 이 선택을 다시 새 조합으로 해야 한다. 후반 교체의 영향은 7장에서 종합한다.
세트피스는 두 팀 모두에게 현실적인 득점 경로다. 라치오는 유벤투스전 37분 짧게 처리한 코너킥에서 차카니가 올린 크로스를 프로브스트고르가 헤더로 넣었다(데이터센터, 10월 19일). 베네치아전 51분에는 차카니가 페널티킥을 넣었다. 베네치아전 라치오의 세트피스 기대득점은 0.34로, 오픈플레이 기대득점 0.47과 큰 차이가 없었다(데이터센터, 9월 20일). 상대가 내려설수록 세트피스가 라치오 득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다는 뜻이다. 수비에서는 몬차의 만회골과 모타의 헤더 기회가 모두 코너킥에서 나왔다(이탈프레스(Italpress), 10월 11일). 파르마는 인테르전 55분 트로일로의 헤더로 골문을 노렸고(데이터센터, 10월 10일), 지난 시즌 올림피코에서는 델프라토가 선제골을 넣었다. 리그 최소 득점 팀에게 세트피스는 경기 흐름과 관계없이 득점을 노릴 수 있는 경로이고, 후반에 코너킥에서 실점해 온 라치오의 약점과 맞물린다.
골키퍼 대결은 라치오의 수비 기록을 해석하는 데 중요하다. 만다스는 베네치아전에서 자신이 내준 페널티킥을 막은 뒤에도 좀·애덤스·에노의 슈팅을 막았고(데이터센터, 9월 20일), 몬차전 후반에는 모타의 슈팅도 막았다. 최근 3경기 기대실점 4.51과 실제 1실점의 차이에는 만다스의 선방이 기여했다. 파르마의 코르비는 이번 시즌 리그 7경기 630분을 모두 뛰었지만 인테르전 첫 실점의 출발점이 됐다. 질라르디노는 골키퍼 자리도 경쟁 중이라고 밝혔고, 스포르트파르마는 다파라의 선발 가능성이 커졌지만 코르비가 자리를 지킬 것으로 봤다(스포르트파르마, 10월 23일). 골키퍼 선택은 파르마가 짧게 빌드업할지 길게 보낼지와도 연결된다.
7. 경기예측
7-1. 라치오가 가장 강한 시간대에 파르마가 가장 약하고, 파르마가 가장 강한 시간대에 라치오가 가장 약하다
1~4장의 두 팀 판단을 시간대 순서로 놓으면 두 팀의 성향이 서로 맞물린다. 라치오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전반을 뒤진 채 마친 경기가 없고, 공을 되찾은 직후의 빠른 전진으로 이른 시간에 득점해 왔다. 반면 리그 4실점은 모두 후반에 나왔고, 2-0으로 앞선 홈 2경기에서 후반 주도권을 내줬다. 파르마는 질라르디노 체제 2경기에서 31분 안에 5골을 내줬고, 이번 시즌 전반을 뒤진 리그 경기에서 이긴 적이 없으며, 뒤진 뒤에야 슈팅을 늘렸다. 라치오가 가장 강한 경기 초반은 파르마가 가장 약한 시간대이고, 파르마가 공격을 늘리는 후반은 라치오가 강도를 잃어 온 시간대다. 이 경기의 흐름은 두 시간대 가운데 어느 쪽이 결과를 정하느냐에서 나온다.
경기 초반의 성격은 파르마의 접근이 정한다. 질라르디노는 수비 라인과 압박을 올렸다고 말했지만, 인테르 원정과 토리노전에서 파르마가 수비할 때 5명을 세웠다는 보도도 있다(보타디쿨로, 10월 23일). 강팀 원정에서 파르마는 수비할 때 5명으로 공간을 좁히되, 공을 되찾으면 코르비와 베르나베를 거쳐 짧게 전진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 긴 패스를 받아 지켜 줄 공격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 선택이 라치오의 압박과 만나는 자리에서 첫 득점 기회가 나온다. 라치오에게는 경로가 셋 있다. 파르마 진영에서 공을 되찾은 뒤 프라테시·노슬린·이삭센이 빠르게 마무리하는 경로, 타바레스·차카니·테일러의 왼쪽 연결로 파르마 오른쪽 윙백과 중앙 수비 사이를 공략하는 경로, 짧게 처리하는 코너킥이다.
라치오가 30분 안에 앞서면 경기의 성격이 바뀐다. 질라르디노는 2경기 모두 뒤진 뒤 하프타임이나 62분에 공격 교체를 한꺼번에 했다. 파르마의 윙백이 올라가고 투레·프리간·론타니가 들어오면 파르마의 슈팅은 늘지만, 그만큼 수비 뒤 공간도 커진다. 라치오는 유벤투스전처럼 상대가 올라온 뒤 생긴 공간을 측면 전환과 개인 전진으로 공략할 수 있고, 후반에 들어오는 칸첼리에리·피나몬티·델레바시루가 그 공간을 쓴다. 한편 라치오는 앞선 뒤 라인을 내리고 코너킥을 내주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 전개에서는 양쪽 골문에서 모두 기회가 늘어난다.
0-0이 30분을 넘기면 파르마가 오래 수비하는 전개도 가능해진다. 5명의 수비 라인을 유지하고 긴 패스로 위험을 줄이면 라치오는 공을 오래 가진 채 밀집 수비를 공략해야 한다. 라치오는 베네치아 원정에서 오픈플레이 기대득점 0.47을 기록했고, 시즌 초 볼로냐전과 제노아전은 각각 1골로 끝났다. 가투소에게는 노슬린과 피나몬티를 함께 세우는 선택지가 있지만 구드문드손이 없어 배치 변경의 폭은 줄어든다. 라치오가 득점을 서두르는 과정에서 남기는 수비 뒤 공간과 코너킥 수비는 파르마의 득점 경로가 될 수 있다. 지난 시즌처럼 파르마가 오랫동안 점수를 지키는 전개에는 초반 무실점뿐 아니라 먼저 득점한 뒤 리드를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흐름은 첫 30분의 결과에 따라 갈린다. 라치오의 압박이 파르마의 빌드업 실수를 득점으로 바꾸면 흐름은 빠르게 라치오 쪽으로 기운다. 그러나 그 흐름을 흔드는 조건도 같은 무게로 남아 있다. 파르마가 코르비의 긴 패스와 5명의 수비 라인으로 초반을 넘기고, 델프라토가 오른쪽 측면에서 차카니와 타바레스를 막아 라치오의 왼쪽 공격이 멈추면, 라치오는 세트피스 말고는 득점 경로를 찾기 어렵다. 그 경우에는 라치오가 앞서더라도 1골 차로 후반을 맞게 되고, 이번 시즌 라치오는 그런 후반에서 두 번 주도권을 내줬다. 로메로의 침투와 파르마의 세트피스는 바로 그 후반에 실제 득점 경로가 된다.
테일러의 출전 여부는 두 전개 가운데 어느 쪽이 나올지에 영향을 준다. 테일러가 뛰면 라치오의 압박과 왼쪽 연결은 이번 시즌의 형태를 유지한다. 델레바시루가 대신 나서면 왼쪽의 짧은 연결이 줄고, 라치오채널이 지적한 대로 파르마의 전진을 막는 중원 배치가 새 과제가 된다(라치오채널, 10월 23일). 다만 델레바시루의 개인 전진은 파르마가 라인을 올린 후반에 더 효과적인 방식이다. 테일러가 뛰면 라치오의 초반 공략이 쉬워지고, 결장하면 0-0이 길어질 가능성이 조금 커진다. 어느 쪽이든 승부의 방향을 뒤집는 변수는 아니다.
7-2. 일곱 요소의 종합
감독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가투소는 선발을 유지하고 위험이 보이면 일찍 교체하며, 앞선 뒤에도 강도를 요구한다. 질라르디노는 실점하면 하프타임이나 60분 무렵 공격 교체를 한꺼번에 한다. 두 감독의 교체가 후반의 같은 시간대에 만난다
근거: 라치오: 유벤투스전 선발 유지 전망(스포르트파르마, 10월 22일), 몬차전 중앙 수비수 2명 조기 교체(파치 디 판타, 10월 11일). 파르마: 인테르전 62분 3명 교체, 토리노전 하프타임 2명 교체(데이터센터)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라치오는 공을 되찾은 직후 전진할 때 득점하고, 앞선 뒤에는 라인을 내리며 코너킥을 내준다. 파르마는 실점하기 전까지 먼저 움직이지 않다가 실점한 뒤 슈팅을 늘린다
근거: 라치오: 몬차전 2골이 공 탈취에서 시작, 몬차의 만회골이 코너킥에서 나옴(이탈프레스, 10월 11일). 파르마: «실점한 뒤에야 반응한다»는 평가(파르마 라이브, 10월 21일)
동기부여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라치오는 단독 선두가 걸려 있어 앞선 뒤에도 강도를 낮추지 말라는 감독의 요구에 분명한 근거가 있다. 파르마는 일정상 우디네세전이 더 무거워, 크게 뒤지면 후반 운영이 달라질 수 있다
근거: 라치오: 이기면 하루 단독 선두(페리오디코 데일리, 10월 23일), 이삭센 발언. 파르마: «결정적인 주중 경기»라는 표현(스포르트파르마, 10월 22일)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라치오의 결장자 3명은 시즌 내내 빠져 있었으므로 구조는 그대로이고, 테일러만 경기 당일 결정된다. 파르마는 공을 지켜 줄 최전방 공격수와 후반 개인 돌파 자원이 없다. 라치오는 사수올로 원정을 앞두고 후반 출전 시간을 관리할 수 있다
근거: 라치오: 로벨라·마루시치·구드문드손 이번 시즌 출전 0분(데이터센터), 테일러 당일 판단(라 라치오 시아모 노이, 10월 23일). 파르마: 알름크비스트·엘페주 소집 제외와 질라르디노의 공격수 평가(파르마 라이브, 10월 23일)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파르마의 짧은 빌드업이 라치오의 압박과 정면으로 만나고, 라치오의 왼쪽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파르마의 오른쪽과 마주한다. 반대로 라치오의 높은 라인 뒤는 로메로가 침투할 경로다
근거: 라치오: 압박과 빠른 공 탈환(다존, 10월 19일), 왼쪽에 쏠린 도움 비중(파르마 라이브, 10월 22일). 파르마: 인테르전 짧은 패스를 빼앗긴 실점 장면(데이터센터), 로메로의 침투 능력(파르마 칼초 1913, 8월 14일)
타이밍(흐름 전환)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파르마의 무득점은 라치오가 후반에 강도를 낮출 때 끝날 수 있다. 라치오의 상승세는 파르마가 초반을 넘겨 1골 차 후반을 만들 때 시험대에 오른다
근거: 라치오: «속도를 늦추면 호되게 당한다»는 감독의 경고(라 라치오 시아모 노이, 10월 23일). 파르마: 첫 25분과 규율을 강조한 감독 발언(파르마 라이브, 10월 23일)
외적 환경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비와 바람이 없어 긴 패스와 압박 어느 쪽도 영향을 받지 않고, 휴식일 차이는 하루다. 응원단 불참은 라치오 홈 경기의 평소 조건이다. 양쪽 대등
근거: 킥오프 시각 예보(오픈메테오, 10월 24일 조회), 응원단 성명(파르마 라이브, 10월 23일)
일곱 요소 가운데 가장 무거운 것은 전술적 상성이다. 이 경기의 첫 득점이 나올 장면, 곧 파르마 진영에서 라치오가 공을 되찾는 장면을 가장 구체적으로 정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팀 성향은 그 첫 득점 뒤의 경기를 정한다. 라치오의 후반 강도 저하와 파르마의 실점 뒤 반응이 같은 후반에 만나므로, 첫 득점이 곧바로 결말을 정하지는 않는다. 감독 성향과 로테이션은 후반에 작용하며 방향이 서로 다르다. 가투소의 출전 시간 관리는 점수 차를 줄이는 쪽으로, 질라르디노의 공격 교체는 양쪽 득점을 늘리는 쪽으로 작용한다. 동기부여는 라치오의 강도 요구를 뒷받침하지만, 라치오는 같은 요구를 받고도 몬차전 후반을 내줬으므로 동기만으로 후반의 문제를 지울 수는 없다. 파르마의 우디네세전은 파르마가 크게 뒤진 경우에만 작용한다. 타이밍은 앞의 두 요소가 언제 작용하는지를 보여 주고, 외적 환경은 어느 쪽에도 작용하지 않는다. 이를 종합하면 오늘 경기는 두 가지로 정리된다. 첫 30분의 압박과 빌드업 대결이 경기의 방향을 정하고, 그 뒤 후반 운영이 점수 차를 정한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순위, 결장자 수, 최근 결과는 두 팀의 이번 시즌을 요약하지만 오늘의 조건까지 담지는 못한다. 요소마다 평소와 달리 오늘 달라지는 점과, 그것이 만드는 장면을 정리한다.
감독 성향에서 달라지는 쪽은 파르마다. 질라르디노에게 이 경기는 부임 후 세 번째 경기이자 두 번째 강팀 원정이다. 그는 최근 2경기의 초반 실점을 두고 첫 25분을 분석했다고 밝혔다(파르마 라이브, 10월 23일). 이 준비가 경기에서 드러날 지점은 코르비와 베르나베의 첫 패스 선택이다. 짧은 연결을 줄이고 긴 패스를 늘리면 초반의 후방 실수 위험을 줄일 수 있지만, 최전방에서 공을 지킬 선수가 부족해 소유권을 오래 유지하기도 어렵다. 가투소는 유벤투스전 선발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테일러의 출전 여부는 경기 당일 결정된다. 그는 앞선 뒤에도 강도를 요구했고, 실제 교체 시점과 방식은 경기 상황에 따라 달랐다.
팀 성향에서 오늘만의 조건은 두 팀 성향의 조합이다. 라치오의 후반 강도 저하는 지금까지 공격력이 있는 상대(AC밀란, 몬차)를 만났을 때 드러났다. 오늘 상대는 리그 최소 득점 팀이지만, 상대가 물러서면 슈팅을 크게 늘리는 팀이다. 라치오의 약점이 드러나는 조건, 곧 앞선 뒤 라인을 내리는 시간대는 파르마가 가장 많이 슈팅하는 조건과 같다. 결과 기록에 담긴 «라치오는 지지 않는다»와 «파르마는 넣지 못한다»라는 두 사실이 오늘 후반에는 함께 성립하기 어려운 이유다.
동기부여에서 이번 주에 새로 생긴 조건은 라치오의 단독 선두 가능성이다. 이 조건은 라치오가 앞선 뒤 경기 관리로 돌아서는 시점을 늦출 수 있다. 파르마의 우디네세전은 반대로 작용한다. 0-2가 되는 순간 질라르디노는 주전의 체력을 아낄지, 토리노전처럼 공격 교체를 한꺼번에 할지 정해야 한다. 체력을 아끼면 라치오가 점수 차를 벌릴 환경이 되고, 공격 교체를 하면 양쪽 득점이 함께 늘어나는 환경이 된다.
로테이션에서 달라지는 것은 후반이다. 경기 시작 때의 선발은 두 팀 모두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라치오는 3일 뒤 원정이 있으므로 2골 차 리드에서는 주전을 빼는 교체가 나올 수 있다. 다만 그 자리를 채울 칸첼리에리·피나몬티·델레바시루는 이번 시즌 경기 막판 득점을 만든 선수들이다. 파르마는 후반에 쓸 수 있는 공격 자원이 모두 움직임이 많은 같은 유형이라 경기 중 공격 방식을 바꾸기 어렵다. 제노아전 결승골을 만든 개인 돌파 자원은 오늘 벤치에도 없다(파르마 라이브, 10월 23일).
전술적 상성에서 시즌 평균에 담기지 않은 것은 이 상대의 빌드업 방식과 이 상대의 압박 방식이 만나는 장면이다. 라치오는 상대가 후방에서 공을 다룰 때 가장 많이 득점했고, 파르마는 후방에서 공을 다루다가 가장 이른 시간에 실점했다. 동시에 파르마가 새로 짤 오른쪽 수비 조합이 라치오의 왼쪽과 처음 맞선다. 두 장면 모두 결과 기록에는 나타나지 않는 오늘만의 조건이다. 로메로가 라치오의 높은 라인 뒤로 들어가는 장면도 같은 조건에서 나온다.
타이밍에서 파르마의 무득점은 2경기, 180분째다. 이 기록이 끝날 장면은 라치오의 후반 강도 저하와 세트피스에서 찾을 수 있다. 라치오의 연승은 결과가 내용보다 앞선 상태에서 이어지고 있으므로, 그 차이를 메워 온 만다스의 선방과 적은 기회를 살리는 마무리가 오늘도 나와야 한다. 두 기록 모두 끊길 조건이 있고, 그 조건이 성립하는 시간대는 둘 다 후반이다.
외적 환경에서는 오늘 달라지는 조건이 없다. 비 예보가 없고 바람이 약하며, 응원단 불참은 라치오 홈 경기의 평소 조건이고, 휴식일 차이는 하루다(오픈메테오, 10월 24일 조회).
8-2. 두 팀의 골 수
라치오가 오늘 득점할 경로는 4가지이고, 경로마다 실행자와 성립 조건이 있다. 압박에서 시작하는 경로는 파르마 진영에서 공을 되찾은 뒤의 빠른 마무리다. 프라테시가 상대 미드필더 뒤로 들어가고 노슬린이 연결하며, 이삭센과 차카니가 마무리한다. 이 경로는 파르마가 코르비와 베르나베를 거쳐 짧게 빌드업할 때 성립한다. 공을 소유한 상태에서는 왼쪽 연결이 경로가 된다. 타바레스가 전진하고 차카니가 안쪽으로 파고들며, 테일러가 미드필더 뒤로 들어간 뒤 노슬린의 헤더나 컷백으로 끝나는 경로다. 베네치아전 60분 골이 이 방식이었다(데이터센터, 9월 20일). 파르마의 오른쪽 윙백이 브리치기라면 이 경로가 성립할 가능성이 크고, 델프라토라면 줄어든다. 파르마가 내려서도 성립하는 경로는 세트피스다. 짧게 처리하는 코너킥, 차카니의 킥, 프로브스트고르의 헤더가 여기에 해당한다. 후반에는 전환 상황이 경로로 더해진다. 파르마가 뒤진 뒤 윙백을 올리면 이삭센의 침투와 교체로 들어간 칸첼리에리·피나몬티·델레바시루의 전진이 그 뒤 공간을 쓴다.
라치오가 득점하지 못하는 조건도 구체적이다. 파르마가 5명의 수비 라인을 유지한 채 짧은 빌드업을 포기하고, 델프라토가 오른쪽에서 차카니와 타바레스를 막으며, 테일러가 빠져 왼쪽의 연결이 줄어드는 경우다. 이때 라치오에게 남는 경로는 세트피스와 중거리 슈팅이다. 베네치아전 오픈플레이 기대득점 0.47이 보여 주듯, 라치오는 상대가 공을 내주지 않으면 많은 기회를 만들지 못한다. 유벤투스전 3골이 기대득점 0.53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라치오의 마무리 효율을 보여 주지만, 같은 효율이 오늘도 나온다고 전제할 수는 없다.
라치오가 3골 이상 넣는 전개로는 파르마 진영에서 공을 되찾아 일찍 앞서고, 뒤진 파르마가 공격 교체로 라인을 올린 뒤에도 라치오가 득점 기회를 살리는 경우가 있다. 몬차전에서는 10명을 상대로, 유벤투스전에서는 상대가 공을 갖고 올라온 뒤 각각 3골을 넣었다. 파르마도 질라르디노 체제의 2경기에서 각각 3실점했다. 다만 라치오는 몬차전 후반처럼 앞선 뒤 추가 득점보다 실점 위기가 먼저 온 경기도 치렀다. 몬차전 세 번째 골은 88분에 나왔다(이탈프레스, 10월 11일).
파르마의 득점 경로는 3가지다. 가장 분명한 경로는 로메로의 뒷공간 침투다. 베르나베나 케이타의 전진 패스, 또는 코르비의 긴 패스가 라치오의 높은 라인 뒤로 가야 하고, 로메로가 프로브스트고르·슈탈로와의 속도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이 경로는 라치오가 높이 압박하는 경기 초반에도 성립할 수 있는 파르마의 유일한 경로다. 경기 흐름과 관계없이 남는 경로는 세트피스다. 트로일로와 델프라토는 공중볼로 골문을 노린 장면이 있고, 라치오는 후반 코너킥에서 실점과 결정적인 헤더 기회를 내줬다. 나머지 경로는 후반의 슈팅량에서 나온다. 라치오가 앞선 뒤 라인을 내리면 발레리의 크로스와 베르나베의 중거리 슈팅, 교체로 들어온 론타니·프리간의 침투가 늘어난다. 다만 크로스를 받을 제공권 강한 공격수가 없어, 이 경로는 슈팅 수에 비해 득점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낮다. 토리노전 크로스 10개가 그랬다(포르차 파르마, 10월 20일).
파르마가 득점하지 못하는 조건은 라치오가 90분 동안 강도를 유지하는 경우다. 그러면 파르마에게는 공을 전진시킬 수단이 거의 없다. 긴 패스는 전방에서 지켜지지 않고, 짧은 연결은 압박을 받는다. 알름크비스트와 엘페주가 빠져 후반에 상대 수비수를 개인 능력으로 이길 선수도 없다. 만다스가 최근 경기의 선방 수준을 이어가면 파르마의 몇 안 되는 유효슈팅도 득점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파르마가 2골 이상 넣는 전개로는 라치오가 후반에 강도를 잃은 사이 로메로의 침투나 세트피스에서 득점이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파르마는 최근 20경기에서 1경기에 3골 이상 넣지 못했고, 득점의 상당수는 공격수가 수비수를 직접 이긴 장면에서 나왔다. 오늘 그런 장면을 만들 선수로는 로메로와 론타니가 남아 있다.
8-3. 점수 차와 총득점
첫 득점의 시점은 접전과 큰 점수 차의 가능성에 영향을 준다. 파르마는 이번 시즌 전반을 뒤진 리그 경기에서 몬차전 한 번만 동점을 만들었고, 질라르디노 체제의 2경기에서는 뒤진 뒤 공격 교체를 해도 득점하지 못했다. 파르마가 다시 뒤져 윙백을 올리고 공격수를 투입하면 수비 뒤 공간이 커지고, 라치오의 교체 자원은 그 공간을 공략할 수 있다. 반대로 우디네세전을 앞두고 파르마가 후반 체력을 아끼면 추격 기회가 줄어든다. 경기 당일 새로 짤 파르마 수비 조합이 이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점수 차에 영향을 준다.
점수 차가 좁혀질 근거는 먼저 라치오가 앞선 뒤의 운영에 있다. 라치오는 앞선 뒤 라인을 내리고 코너킥을 내주며, 감독 스스로 결과를 관리하지 못한 문제를 인정했다(파치 디 판타, 10월 11일). 여기에 사수올로 원정을 앞둔 출전 시간 관리 교체가 더해지면 2골 차 리드에서 강도가 낮아질 수 있다. 파르마 쪽에서는 5명의 수비 라인을 유지할 때 라치오의 오픈플레이 기회가 적어지고, 세트피스 한 번이면 1골 차가 된다. 두 근거를 비교하면 차이가 하나 있다. 파르마가 점수 차를 막을 실제 수단은 5명의 수비 라인과 긴 패스뿐이고, 그 방식은 인테르 원정에서 31분 안에 3실점으로 무너졌다. 반면 점수 차가 좁혀질 근거는 대부분 라치오 쪽의 운영 선택에 달려 있다.
무승부로 이어지는 전개는 두 가지다. 양 팀의 득점 경로가 막히는 경기에서는 파르마가 긴 패스로 압박을 피하고 라치오의 왼쪽도 막지만, 로메로 혼자서는 파르마의 공격을 전진시키지 못한다. 이 경우에는 파르마의 초반 무실점이 필요하다. 다른 전개는 라치오가 1골 앞선 뒤 후반에 라인을 내리고, 파르마가 세트피스나 로메로의 침투로 동점을 만드는 경우다. 이때 중요한 것은 라치오의 선제골 시점보다 그 뒤 두 팀의 공격과 수비 방식이다.
총득점이 많아지는 조건은 라치오의 이른 득점이다. 파르마가 뒤진 뒤 공격 교체로 올라오면 라치오의 추가 득점 기회가 늘고, 라치오가 앞선 뒤 라인을 내리면 파르마의 슈팅과 코너킥도 늘어난다. 이 전개에서는 라치오의 추가 득점과 파르마의 만회 득점이 같은 후반에 함께 나올 수 있다. 같은 사건이 축마다 반대로 작용한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 파르마의 만회골 하나는 총득점을 늘리면서 동시에 라치오의 점수 차를 줄인다.
총득점이 적어지는 조건은 파르마의 초반 수비가 버티는 경우다. 파르마가 5명의 수비와 긴 패스로 위험을 줄이고, 라치오가 밀집 수비 앞에서 오픈플레이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 세트피스 한 번이 승부를 정하는 경기가 된다. 라치오가 1골 앞선 뒤 베네치아전처럼 수비 위치를 낮추고 상대의 전진을 받아내는 방식을 택하면(데이터센터, 9월 20일), 마무리가 약한 파르마를 상대로는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날 수 있다. 0-0이 이어지는 조건은 라치오의 압박이 긴 패스에 무력해지고, 로메로가 라치오 수비 라인 앞에서 고립되는 경우다.
8-4. 배당 해부
해외 시장은 사흘 동안 라치오 쪽으로 조금 움직였고, 총득점에서는 3골 이상과 2골 이하에 거의 같은 값을 매겼다데이터센터가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집계한 해외 북메이커 7곳의 현재 중앙값은 라치오 승리 1.40(1.40~1.45), 무승부 4.7(4.5~4.89), 파르마 승리 8.27(8.0~8.55)이다. 개장 중앙값은 각각 1.43, 4.5, 8.1이었다. 라치오 승리 배당은 7곳 가운데 5곳이 내렸고, 베타노 한 곳만 1.44에서 1.45로 올렸다. 무승부 배당은 7곳이 모두 올렸다. 파르마 승리 배당은 피너클(7.97에서 8.27)과 벳페어(8.0에서 8.5)를 포함한 5곳이 올렸고, 벳365와 베타노는 8.0으로 내렸다. 움직임의 폭은 작지만, 무승부 가능성을 낮게 보는 방향으로는 일관되게 움직였다.
라치오의 점수에서 1골을 빼고 계산하는 해외 기준에서는 라치오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쪽이 1.65, 파르마 쪽이 2.23이다. 개장 중앙값은 1.70과 2.16이었고, 6곳 가운데 5곳이 라치오 쪽 배당을 내렸다. 시장은 라치오의 승리뿐 아니라 점수 차가 벌어지는 쪽으로도 조금 더 기울었다. 총득점 기준선은 2.5골이고, 3골 이상 쪽이 1.88, 2골 이하 쪽이 1.95다. 7곳 가운데 4곳이 3골 이상 쪽 배당을 내렸다. 반면 피너클은 3골 이상 쪽을 1.90에서 1.93으로 올리고 2골 이하 쪽을 1.98에서 1.96으로 내렸다. 총득점에서는 북메이커들이 움직인 방향도 하나로 모이지 않았다.
이 기간에 나온 소식은 세 가지다. 파르마는 10월 23일 발표한 소집 명단에서 알름크비스트, 엘페주, 니콜루시 카빌리아를 제외했다(파르마 라이브, 10월 23일). 가투소는 같은 날 3경기가 몰린 일정을 두고 «내일이 우선»이라고 말했고, 테일러의 출전 여부는 경기 당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라 라치오 시아모 노이, 10월 23일). 질라르디노는 여러 자리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파르마 라이브, 10월 23일). 배당이 라치오 쪽으로 움직인 시기와 이 소식들이 나온 시기는 같다. 그러나 배당의 움직임만으로는 시장이 어느 소식을 얼마나 반영했는지 단정할 수 없다.
라치오 승리 1.40은 대부분 결과 기록에서 나온 값이다. 2위 대 19위라는 순위, 14득점 4실점 대 4득점 13실점이라는 득실이 기본이다. 여기에 라치오의 리그 무패와 3연승, 파르마의 리그 최소 득점과 2경기 연속 0-3 패배, 홈 경기라는 조건이 더해진다. 파르마가 2009-10시즌 이후 올림피코에서 이기지 못했다는 기록(파르마 라이브, 10월 23일)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총득점 배당이 거의 반반인 이유는 두 기록이 서로 반대 방향을 가리키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라치오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2골 이상 넣었고 파르마가 질라르디노 체제 2경기에서 6골을 내줬다는 기록은 3골 이상 쪽을 가리킨다. 파르마가 리그 최소 득점 팀이고 최근 180분 동안 득점하지 못했다는 기록은 2골 이하 쪽을 가리킨다. 결국 2.5골 기준선에서 시장이 묻는 것은 라치오가 혼자 3골을 넣느냐, 파르마가 1골이라도 보태느냐다.
라치오 정배의 근거 가운데 최근 결과는 경기 내용보다 앞서 있고, 앞선 뒤 경기를 지킨다는 전제는 오늘도 약하다배당이 낮을수록 시장이 전제한 조건을 더 엄격하게 따져야 한다. 먼저 라치오의 순위와 최근 결과는 부분적으로만 성립한다. 라치오는 최근 3경기에서 기대득점 3.64, 기대실점 4.51을 기록하고도 실제로는 8골을 넣고 1골만 내줬다. 유벤투스 원정의 3골도 기대득점 0.53에서 나왔다. 리그 6승 가운데 5승은 현재 14위 아래 팀을 상대로 거뒀고, 현재 상위권 팀과의 경기는 AC밀란전 2-2 하나뿐이다. 결과로 매기는 평점은 라치오의 우위를 실제 경기 내용보다 크게 잡는다. 다만 라치오가 득점한 방식은 오늘 상대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상대가 후방에서 공을 다루는 순간 공을 되찾고 빠르게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몬차전 3분과 23분의 골이 이렇게 나왔다(데이터센터, 10월 11일).
파르마의 연속 0-3 패배는 결과만 보면 일방적인 경기였지만, 실점 과정은 오늘도 반복될 수 있는 조건이다. 인테르전 13분에는 코르비가 케이타에게 짧게 내준 공을 빼앗겼다. 18분에는 디에구 카를루스의 늦은 대응으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31분에는 전진한 뒤 생긴 공간에서 실점했다. 토리노전은 25분 만에 0-2가 됐다(파르마 라이브, 10월 21일). 코르비, 케이타, 디에구 카를루스는 모두 오늘 예상 선발에 이름을 올렸다(파르마 라이브, 10월 23일). 토리노전 기대득점이 1.57로 상대와 거의 같았다는 사실은 파르마의 결과가 내용보다 나빴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 슈팅은 모두 0-2가 된 뒤에 나왔다. 그래서 «파르마가 초반에 무너진다»는 시장의 전제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의 근거로 오늘도 성립한다.
홈 조건은 성립하지만 평소보다 커지거나 작아진 새 조건은 아니다. 라치오 조직 응원단은 다른 홈 경기 때와 마찬가지로 경기장에 들어가지 않는다(파르마 라이브, 10월 23일). 올림피코 원정 기록도 오늘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 파르마는 최근 두 번의 방문에서 모두 비겼지만, 2경기는 지금과 다른 감독들이 치렀다. 라치오 결장자 가운데 로벨라·마루시치·구드문드손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아, 이들의 결장을 모두 새 선발 공백으로 볼 수는 없다.
가장 약한 전제는 라치오가 앞선 경기를 안정적으로 끝낸다는 것이다. 라치오는 이번 시즌 홈에서 전반을 2-0으로 앞선 2경기에서 모두 후반에 실점했고, AC밀란전은 2-2로 끝났다. 가투소는 몬차전 뒤 팀이 결과를 관리하지 못했고 후반이 밀란전 같았다고 말했다(파치 디 판타, 10월 11일). 파르마전 전날에도 «한 단계 낮춰 뛰면 오래 기억할 타격을 받는다»고 경고했다(라 라치오 시아모 노이, 10월 23일). 감독이 같은 문제를 경기 전후로 되풀이해 꺼냈다는 것은 이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다만 이 약점은 라치오가 먼저 앞서는 능력이 아니라, 앞선 뒤의 점수 차와 1-0에서 1-1로 가는 경로에 작용한다.
파르마가 경기 초반 짧게 빌드업하면, 라치오는 압박으로 공을 되찾아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왼쪽 연결도 공격 경로지만 테일러가 빠질 경우 델레바시루의 개인 전진이 일부를 대신할 수 있다. 파르마가 짧은 빌드업을 줄이더라도 라치오에는 세트피스라는 경로가 남는다. 라치오가 앞선 뒤에는 내주는 코너킥과 후반 슈팅을 어떻게 막는지가 점수 차에 영향을 준다.
시장이 값에 넣지 못한 것은 파르마가 압박을 피할 수단을 잃었다는 점과, 앞선 라치오가 내주는 코너킥이다결장자 수는 이미 배당에 들어 있지만, 그 결장으로 사라지는 역할은 다르다. 알름크비스트와 엘페주는 파르마에서 상대 수비수를 개인 능력으로 이기는 두 선수였다. 파르마가 이번 시즌 유일하게 이긴 리그 경기인 제노아전 결승골도 교체로 들어간 엘페주가 연결하고 알름크비스트가 수비수를 제치고 넣은 골이다. 질라르디노는 남은 공격수들이 모두 움직임이 많은 유형이라 최전방에서 공을 지켜 줄 선수가 없다고 말했다(파르마 라이브, 10월 23일). 이 공백은 라치오의 압박을 피하는 두 방법을 모두 막는다. 파르마는 코모의 압박을 받자 짧은 패스로 전진하지 못하고 긴 패스를 택했다(데이터센터, 10월 10일). 오늘은 긴 패스를 받아 지킬 선수가 없으므로 공이 곧바로 라치오에게 돌아간다. 짧게 연결하면 라치오의 압박이 가장 먼저 노릴 베르나베와 케이타가 공을 받는다. 포르차 파르마는 토리노전에서 베르나베가 가장 침착하게 공을 다뤘지만 동료의 지원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포르차 파르마, 10월 20일). 결과로 매기는 평점은 이런 역할의 상실을 담지 못한다.
질라르디노의 추격 방식도 결과 기록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파르마는 뒤진 2경기에서 모두 하프타임이나 62분에 공격 교체를 한꺼번에 했다. 오늘 다시 뒤지면 질라르디노에게는 두 가지 선택이 남는다. 같은 방식으로 라인을 올리면 칸첼리에리, 피나몬티, 델레바시루처럼 수비 뒤 공간으로 공을 운반하는 라치오의 교체 자원이 그 공간을 쓴다. 델레바시루의 유벤투스전 89분 골이 그런 장면이었다. 4일 뒤 우디네세전을 위해 체력을 아끼면(스포르트파르마, 10월 22일) 라치오의 추가 득점을 막을 수단이 줄어든다. 어느 쪽을 택하든 파르마가 뒤진 뒤에는 점수 차가 벌어지는 쪽으로 작용한다.
반대 방향의 조건도 배당 밖에 있다. 라치오는 앞선 뒤 라인을 내리고 코너킥을 내주는 경향이 있다. 몬차의 만회골과 모타의 헤더 기회는 모두 코너킥에서 나왔다(이탈프레스, 10월 11일). 3일 뒤에는 사수올로 원정이 있고(다존, 10월 22일), 가투소는 위험이 보이면 일찍 교체하는 감독이다. 2골 차 리드에서 주전의 출전 시간을 줄이는 교체가 나오면 후반 강도는 더 떨어진다. 파르마에는 인테르전 55분 헤더로 골문을 노린 트로일로가 있다. 시장은 AC밀란전 2-2라는 결과를 알고 있지만, 그 결과가 오늘 어떤 장면으로 반복될 수 있는지까지 값에 넣지는 않았다. 이 조건은 파르마의 만회골과 총득점을 늘린다. 라치오가 1골만 앞선 채 후반을 맞으면 무승부로 이어질 수도 있다.
파르마가 처음부터 5명의 수비 라인을 낮게 두는 경우도 검토해야 한다. 라치오는 공을 내주지 않는 상대에게 많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베네치아 원정의 오픈플레이 기대득점은 0.47이었다. 그러나 질라르디노는 이번 주에 수비 라인과 압박을 올렸다고 직접 말했다(파르마 라이브, 10월 23일). 보타디쿨로는 파르마가 오래 수비해야 하는 경기에서 가장 고전했다고 분석했다(보타디쿨로, 10월 23일). 질라르디노가 원정에서 전혀 다른 선택을 할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지금까지 확인된 발언은 그 반대를 가리킨다. 테일러가 빠지면 라치오 왼쪽의 짧은 연결이 줄어든다. 라치오채널은 테일러가 빠질 경우 다른 미드필더들의 배치가 파르마의 전진을 막는 데 중요해진다고 분석했다(라치오채널, 10월 23일). 이 변수는 첫 골이 나오는 시간을 늦출 수는 있어도 승부의 방향을 바꾸지는 않는다.
승부 방향에서 우리 판단과 시장의 괴리는 작고, 남는 차이는 라치오의 후반 운영과 파르마의 원정 선택에서 나온다앞서 세운 우리 판단은 시장보다 무승부와 파르마 승리를 조금 더 크게 봤다. 그 차이가 어디서 나오는지 시장이 값에 넣지 못한 조건을 하나씩 대조했다. 무승부 쪽을 가리키는 조건은 라치오의 결과가 내용보다 앞서 있다는 점, 라치오가 1골 차 리드에서 내줄 수 있는 코너킥, 테일러의 출전 여부, 파르마가 물러설 경우의 밀집 수비다. 그러나 모두 영향이 작다. 라치오 쪽을 가리키는 조건은 파르마의 빌드업과 라치오 압박의 상성, 파르마가 잃은 역할, 뒤진 파르마의 추격 교체다. 둘을 함께 놓으면 두 방향의 조건은 거의 상쇄된다. 처음 판단에서 생긴 차이는 이 조건들보다 크다. 결국 그 차이는 테일러의 출전 여부, 파르마의 오른쪽 수비 조합, 골키퍼 경쟁처럼 아직 정해지지 않은 사항을 무승부 쪽으로 옮겨 놓은 데서 생겼다. 정해지지 않았다는 사실 자체는 어느 쪽의 근거도 아니다. 그래서 승부 방향의 판단을 시장 쪽으로 고쳤다. 남는 차이는 라치오가 앞선 뒤 후반에 내주는 장면 때문에 무승부를 시장보다 조금 크게 보는 정도다.
우리 판단이 시장과 비슷해졌다면, 그 판단이 시장의 근거를 옮겨 온 것은 아닌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시장이 라치오를 정배로 둔 근거는 순위, 득실, 연승, 홈 경기, 파르마의 연패다. 우리가 라치오의 승리를 보는 근거는 다르다. 파르마의 짧은 빌드업은 라치오가 득점해 온 방식과 정면으로 만나고, 파르마는 긴 패스로 그 압박을 피할 수단마저 잃었다. 그렇게 뒤진 파르마가 교체로 추격하면, 그 교체가 라치오 교체 자원에게 공간을 만든다. 서로 다른 근거로 같은 방향에 도달했으므로, 승부 방향에 대한 시장의 배당은 타당하다고 판단한다.
점수 차에서도 괴리는 작다. 시장은 개장 이후 라치오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쪽 배당을 내렸다. 우리도 질라르디노의 추격 교체와 파르마의 사라진 역할 때문에 벌어지는 쪽을 더 크게 본다. 라치오의 후반 운영이 이를 일부 상쇄하지만, 그 조건은 점수 차보다 파르마의 만회골에 더 직접 작용한다.
총득점에서는 우리가 시장보다 3골 이상 쪽을 조금 더 크게 본다. 질라르디노가 뒤진 뒤 라인을 올리면 라치오의 추가 득점 기회가 생기고, 라치오가 앞선 뒤 라인을 내리면 파르마의 코너킥이 늘어난다. 이 두 장면이 같은 후반에 나온다는 점이 차이를 만든다. 그러나 이 근거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하나 남는다. 피너클은 개장 이후 2골 이하 쪽 배당을 내렸다. 시장 일부는 강등권 팀이 원정에서 처음부터 물러서는 일반적인 선택을 전제했을 수 있다. 질라르디노가 그렇게 하면 라치오의 첫 골은 베네치아 원정처럼 후반으로 늦어지고, 총득점도 2골 이하로 줄어든다. 이 부분은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조건으로 남겨 둔다.
라치오의 2골 차 이상 승리와 양 팀 합계 3골 이상을 결말로 둔다승부는 라치오의 승리로 판단한다. 오늘의 핵심은 파르마가 라치오의 압박을 피할 수단을 갖고 있느냐이다. 짧게 연결하면 라치오가 득점해 온 장면, 곧 상대 후방에서 공을 되찾는 장면이 나온다. 길게 보내면 공을 지킬 공격수가 없어 라치오의 공 소유가 곧바로 다시 시작된다. 파르마가 이길 경로는 로메로가 라치오의 높은 라인 뒤로 들어가 선제골을 넣는 것이다. 그러나 그 패스는 라치오 압박의 첫 대상인 베르나베에게서 나와야 한다. 선제골을 넣더라도 앞선 뒤 공을 상대 진영으로 운반할 선수가 없다. 제노아전의 리드를 승리로 바꾼 선수가 바로 엘페주와 알름크비스트였다. 무승부 경로는 더 현실적이다. 파르마가 첫 30분을 실점 없이 넘기고, 라치오가 1골만 앞선 채 라인을 내린 뒤, 코너킥에서 동점골이 나오는 경우다. 그러나 이 경로는 파르마가 압박을 피할 수단을 찾아야 출발할 수 있다. 라치오는 밀집 수비를 상대로도 짧게 처리하는 코너킥과 차카니의 킥으로 득점할 수 있다. 유벤투스전 37분 골이 그 장면이다. 테일러의 출전 여부는 첫 골의 시간을 바꿀 수 있지만 승부의 방향은 바꾸지 않는다.
점수 차는 2골 이상으로 판단한다. 차이가 벌어지는 근거는 뒤진 파르마의 운영에 있다. 질라르디노는 앞선 2경기에서 뒤진 뒤 공격 교체를 한꺼번에 했고, 파르마가 전진하면서 남기는 수비 뒤 공간은 라치오의 교체 자원이 공략할 수 있다. 반대로 라치오가 앞선 뒤 라인을 내리고 코너킥을 내주는 경향과 사수올로 원정을 앞둔 출전 시간 관리는 점수 차를 좁힐 수 있다. 파르마가 세트피스나 로메로의 침투로 만회하더라도, 그 득점 자체가 라치오의 추가 득점을 막는 수단은 아니다. 파르마가 추격하려고 라인을 올리면 라치오의 추가 득점 경로도 생긴다. 파르마가 그 공간을 줄이려면 5명의 수비 라인을 유지하고 긴 패스로 압박을 피해야 한다. 인테르 원정에서는 그 방식으로도 31분 안에 3실점했다.
총득점은 3골 이상으로 판단한다. 라치오가 30분 안에 앞서면 경기의 후반은 두 팀의 운영 방식이 동시에 작용하는 시간이 된다. 파르마는 공격 교체로 슈팅을 늘리고, 라치오는 라인을 내렸다가 교체 자원의 전진으로 다시 득점을 노린다. 이 전개에서 라치오의 세 번째 골과 파르마의 만회골은 같은 후반에 함께 나올 수 있다. 2골 이하로 끝나는 조건은 질라르디노가 자신이 밝힌 방향과 반대로 처음부터 물러서고, 라치오의 왼쪽이 막혀 0-0이 전반을 넘기는 경우다.
시장은 파르마가 잃은 역할과 질라르디노의 추격 방식을 값에 넣지 않았고, 우리는 질라르디노가 원정에서 처음부터 물러설 가능성을 확인하지 못했다시장이 놓친 것은 결장자 수 뒤에 숨은 역할의 상실과 뒤진 파르마가 라인을 올리는 방식이다.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은 질라르디노가 올림피코에서 처음부터 물러서는 선택이며, 그 선택은 총득점을 2골 이하로 묶는 쪽으로 작용한다. 라치오가 앞선 뒤 경기 관리가 흔들리므로 2골 차를 끝까지 지키기 어렵다는 해석도 있다. 라치오의 후반 문제는 우리도 같은 사실로 확인했다.해석이 다른 지점은 그 문제가 오늘 어떤 결과로 이어지느냐다. AC밀란은 라치오가 내린 라인을 상대로 2골을 따라붙을 공격 자원을 갖춘 팀이었다. 반면 오늘의 파르마는 뒤지면 공격 교체로 라인을 올리지만, 개인 돌파 자원 2명이 빠진 팀이다. 그래서 라치오의 후반 문제는 승부를 뒤집기보다 파르마의 만회골과 총득점을 늘리는 쪽으로 작용한다고 본다. 파르마가 라치오가 허용하는 기회를 득점으로 바꾸지 못한다는 해석도 있다. 실제로 파르마는 최근 180분 동안 득점하지 못했다. 그러나 라치오가 앞선 뒤 내준 코너킥에서 실점과 결정적인 헤더 기회가 연달아 나왔다는 사실은 파르마의 1골을 배제할 이유가 없다는 근거다.
8-5. 최종 판단
이 경기는 첫 30분의 압박과 빌드업 대결이 승부를 정하고, 그 뒤 두 감독의 후반 운영이 점수를 정하는 경기로 본다. 파르마는 짧게 연결하면 라치오가 득점해 온 장면을 내주고, 길게 보내면 공을 지킬 공격수가 없다. 알름크비스트와 엘페주가 빠지면서 파르마가 라치오의 압박을 피할 수단은 대부분 사라졌다. 라치오가 먼저 앞서면 질라르디노는 지금까지처럼 이른 시간에 공격 교체를 할 가능성이 크다. 그때 생기는 수비 뒤 공간은 칸첼리에리, 피나몬티, 델레바시루가 쓰는 공간이다. 라치오는 앞선 뒤 라인을 내리고 코너킥을 내주는 팀이다. 그래서 파르마가 후반에 트로일로의 헤더나 로메로의 침투로 1골을 만들 수는 있지만, 그 1골이 라치오의 추가 득점을 막지는 못한다. 파르마의 승리를 예상 스코어에 넣지 않은 이유는 로메로에게 가는 패스가 라치오 압박의 첫 대상에게서 나와야 하고, 앞선 뒤 그 리드를 지킬 운반 자원이 소집 명단에 없기 때문이다. 테일러의 출전 여부는 첫 골이 나오는 시간을 바꿀 수 있지만 승부의 방향은 바꾸지 않는다.
시장과 우리는 승부 방향과 점수 차에서 같은 쪽에 서 있다. 다만 근거가 다르다. 시장은 순위, 득실, 연승과 연패로 라치오의 승리를 매겼고, 우리는 파르마가 잃은 역할과 두 감독의 운영 방식이 만나는 지점에서 같은 결론을 얻었다. 시장과 다른 자리는 총득점이다. 해외 시장은 3골 이상과 2골 이하에 거의 같은 값을 매겼다. 우리는 파르마의 추격 교체와 라치오의 리드 뒤 코너킥 수비가 같은 후반에 작용하므로 3골 이상 쪽으로 본다.
[예상 스코어] 3-1 또는 3-0 등 라치오가 3골을 넣으며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홈팀 승리가 예상된다. 양 팀 합계 3골 이상의 경기로 본다 [결론] 라치오가 경기 초반 파르마의 후방 연결을 압박으로 끊어 먼저 앞서고, 추격하려고 라인을 올린 파르마의 수비 뒤에서 교체 자원이 추가 득점하는 전개로 본다. 파르마는 라치오가 라인을 내리는 후반에 코너킥이나 로메로의 침투로 1골을 만들 수 있지만, 점수 차를 1골로 좁힐 수단은 부족하다. 승부 방향과 점수 차는 시장과 같고, 총득점은 시장보다 많게 본다.
- 시장이 반영한 것: 2위와 19위의 순위와 득실 차이, 라치오의 리그 무패와 3연승, 파르마의 리그 최소 득점과 2경기 연속 0-3 패배, 올림피코라는 홈 조건, 발표된 결장자 수
- 시장이 못 찾은 것: 알름크비스트와 엘페주가 빠지면서 파르마가 라치오의 압박을 피할 수단(최전방에서 공을 지키는 선수와 개인 돌파)을 잃었다는 점, 뒤진 뒤 공격 교체를 한꺼번에 하는 질라르디노의 방식이 라치오 교체 자원에게 남기는 공간, 앞선 라치오가 라인을 내리며 내주는 코너킥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파르마가 잃은 역할, 질라르디노의 추격 교체 방식, 라치오의 리드 뒤 코너킥 수비
- 반대쪽 환경: 질라르디노가 처음부터 5명의 수비 라인을 낮게 두고 코르비의 긴 패스로 위험을 피하며, 델프라토가 오른쪽 측면에서 차카니와 타바레스를 막아 0-0이 전반을 넘기는 경우다. 그러면 라치오의 득점 경로는 세트피스로 줄고 1골 차 후반이 된다. 그때 라치오가 사수올로 원정을 앞두고 라인을 내리면 파르마의 코너킥 헤더로 1-1이 될 수 있다
- 깨지는 전제: 파르마가 경기 초반에도 코르비와 베르나베를 거쳐 짧게 전진하려 한다는 전제다. 질라르디노가 짧은 빌드업을 완전히 포기하면 라치오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되찾는 장면이 줄고, 첫 골과 점수 차의 근거도 함께 약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