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요약
폭우로 연기됐던 레반테와 아틀레틱 빌바오의 2026-27시즌 라리가 6라운드가 한국시간 10월 22일 03시 시우타트 데 발렌시아에서 치러진다. 강등권과 승점이 같은 레반테는 홈 승리가 필요하고, 리그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아틀레틱 빌바오는 안정된 수비를 승점 3으로 연결해야 한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10월 20일 기준 레반테는 승점 7로 17위, 아틀레틱 빌바오는 승점 9로 11위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이 경기의 연기와 라요 바예카노전 중단으로 대부분의 팀보다 2경기를 덜 치렀다. 두 팀 모두 순위만으로 현재 경기력을 판단하기 어려운 가운데, 레반테는 많은 실점이, 아틀레틱 빌바오는 적은 득점이 과제다.
| 이번 시즌 라리가 | 레반테 | 아틀레틱 빌바오 |
|---|---|---|
| 경기·승무패 | 8경기 1승 4무 3패 | 7경기 2승 3무 2패 |
| 득점·실점 | 12·16 | 7·6 |
| 각 팀의 홈·원정 성적 | 홈 3경기 1승 1무 1패, 10득점 9실점 | 원정 3경기 1승 1무 1패, 2득점 2실점 |
레반테의 최근 5경기 무승에는 성격이 다른 장면들이 섞여 있다. 세비야전에서는 0-2로 뒤진 뒤 3-3을 만들었고,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전에서도 후반 82분에 동점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12골 중 6골이 75분 이후에 나왔다. 루이스 카스트로 감독은 여러 선수를 한꺼번에 교체해 공격 인원과 속도를 높여 왔다. 다만 레반테는 이번 시즌 전반을 앞선 채 마친 적이 없다. 후반의 반격은 분명한 강점이지만, 먼저 실점하는 전개가 반복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홈에서는 공격과 수비의 차이가 더 선명하다. 레반테는 레알 베티스에 5골, 바르셀로나에 2골, 세비야에 3골을 넣었으나 같은 3경기에서 9골을 내줬다. 원정 5경기의 득점은 2골뿐이다. 카스트로는 홈에서 상대의 후방 전개를 압박하고 공격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반면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짧은 후방 패스를 시도하다 공을 빼앗긴 실점도 있었다. 세비야전에서는 은두크웨의 백패스가 선제 실점으로 이어졌고, 비야레알전에서는 만디와 올라사가스티의 패스가 차단된 뒤 골을 내줬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에딘 테르지치 감독 아래 높은 압박과 빠른 전환을 앞세워 셀타 비고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었다. 셀타 비고전에서는 베렝게르의 슈팅으로 앞섰고, 이냐키 윌리엄스가 수비수를 측면으로 끌어낸 뒤 루이스 데 갈라레타의 패스를 받은 나바로가 추가골을 넣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는 상대가 공을 잃은 직후 이냐키 윌리엄스와 나바로가 득점 장면을 만들었다. 이후 엘체·알라베스·발렌시아와는 모두 비겼다. 상대가 물러선 경기에서는 점유율이 높아도 페널티 지역 안에서 기회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최근 2경기는 연속 0-0이었다. 이번 시즌 7경기 6실점의 수비는 안정적이지만, 같은 기간 득점은 7골이다.
공격진의 출전 가능 여부도 중요하다. 오이안 산세트와 고르카 구루세타는 결장한다. 이번 시즌 리그 6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선 산세트는 2선에서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냐키 윌리엄스 뒤에 알렉스 베렝게르·카날레스·로베르트 나바로가 서는 조합은 발렌시아전에서 쓰였지만, 그 경기의 슈팅은 9개, 유효슈팅은 2개였다. 니코 윌리엄스는 팀 훈련에 복귀했으나 출전 여부와 출전 시간은 확정되지 않았다. 나바로도 직전 경기 막판 경련을 겪었다. 레반테는 소텔로가 빠지는 가운데 에타 에용의 소집이 가능해졌다. 카스트로가 여러 선수의 몸 상태를 살핀다고 밝힌 만큼 선발과 교체 시점에는 변수가 남아 있다.
지난 시즌 두 맞대결은 아틀레틱 빌바오가 레반테 원정에서 2-0, 홈에서 4-2로 이겼다. 2경기 모두 전반에 2골을 먼저 넣었고, 레반테의 반격은 뒤진 뒤에 나왔다. 그러나 2-0 경기에는 지금과 다른 두 감독이 있었고, 4-2 경기에서 레반테는 전반에 퇴장자가 나온 뒤 오랫동안 10명으로 뛰었다. 당시의 점수를 그대로 오늘에 적용할 수는 없다. 대신 이냐키 윌리엄스가 레반테 수비 뒤로 뛰고 나바로가 공격에 가담했던 경로는 남아 있다.
일정은 양쪽에 부담이다. 레반테는 9일 동안 3경기째를 치른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발렌시아 원정 이후 약 4일 만에 다시 같은 지역에서 경기하며, 직전 경기 막판에는 체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레반테의 후반 공격과 아틀레틱 빌바오의 리드 관리가 맞서는 시간대에 이 차이가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레반테에도 연전으로 인한 피로가 있어 휴식일만으로 막판 우위를 확정할 수는 없다.
2. 매치업 분석
가장 직접적인 대결은 레반테의 첫 패스와 아틀레틱 빌바오의 전방 압박이다. 레반테가 홈에서 하던 대로 수비진을 올리고 후방에서 짧게 연결하면, 베렝게르와 나바로가 중앙 수비수와 중원 사이의 패스를 압박할 수 있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상대가 공을 잃자 이냐키 윌리엄스가 곧바로 나바로에게 연결해 득점한 바 있다. 레반테의 세비야전과 비야레알전 실점 경위까지 고려하면, 원정팀이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먼저 득점하는 전개에는 근거가 있다.
레반테가 압박을 피할 방법도 이미 보여 줬다. 레알 베티스전에서는 수비진이 긴 패스로 전진한 이반 로메로를 찾았다. 오늘도 이 방식을 택하면 로메로가 아이메릭 라포르트와 아이토르 파레데스를 상대로 공을 경합하고, 레반테가 이어지는 공격을 시도할 수 있다. 대신 긴 패스 뒤 공을 되찾지 못하면 아틀레틱 빌바오가 다시 공격을 시작한다. 레반테는 상대의 압박 수준에 맞춰 짧은 패스와 긴 패스를 선택해야 한다. 수비진의 패스 한 번이 실점으로 이어졌던 경기가 있는 만큼, 이 선택은 단순히 점유 시간을 늘리는 문제가 아니다.
레반테의 압박이 성공하지 못했을 때는 반대편에서 이냐키 윌리엄스가 중요해진다. 레반테가 전방에 선수를 보내면 수비진 뒤에 공간이 남는다.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는 이냐키가 그 공간으로 뛰어들었고, 2월 경기에서는 그의 침투를 저지하던 레반테 수비수가 퇴장당했다. 테르지치 체제에서 긴 패스의 비중은 줄었지만, 레반테의 압박을 넘기는 상황에서는 골키퍼 우나이 시몬이나 중원의 루이스 데 갈라레타가 긴 패스를 선택할 수 있다. 카스트로가 전방 압박과 수비진 사이의 간격을 유지하지 못하면, 레반테의 적극적인 홈 운영이 원정팀의 공격 기회로 바뀐다.
아틀레틱 빌바오가 공을 오래 갖는 전개에서는 산세트의 공백이 드러날 수 있다. 발렌시아전에는 산세트가 빠진 상태에서 아틀레틱 빌바오가 약 63%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기대득점은 0.59였다. 알라베스전에도 슈팅 24개 중 15개가 페널티 지역 밖에서 나왔다. 이 기록만으로 오늘도 득점하지 못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카날레스가 공을 연결하는 동안 산세트처럼 수비수 사이로 들어가는 선수가 줄면, 측면 크로스나 먼 거리 슈팅으로 공격이 끝날 가능성이 있다. 레반테가 연전의 피로 때문에 압박을 줄이고 자기 진영에서 간격을 좁히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원정팀은 최근 무승부 경기와 비슷한 과제를 만난다.
레반테에는 세트피스와 교체 공격이 있다. 레알 베티스전에서는 코너킥과 크로스에 이은 헤더로 3골을 넣었다. 카스트로는 바르셀로나전과 비야레알전에서 60분 무렵 선수 3명을 한꺼번에 바꿨고,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전 동점골에는 교체로 들어간 라트코프가 관여했다. 아틀레틱 빌바오가 먼저 앞선 뒤 수비 위치를 낮춘다면 레반테는 델라의 킥, 공중볼 경합, 교체 선수의 전진으로 동점을 노릴 수 있다. 아틀레틱 빌바오가 이번 시즌 세트피스에 특별히 약하다고 확인된 것은 아니므로, 이는 상대의 약점보다 레반테가 실제로 득점해 온 방식에 근거한 전망이다.
막판 공세는 레반테에 득점 기회를 주는 동시에 역습 위험도 만든다. 지난 시즌 2월 맞대결에서 레반테는 81분 이후 2골을 넣었지만, 공격 인원을 늘린 뒤 아틀레틱 빌바오에 다시 실점했다. 니코 윌리엄스가 후반에 투입된다면 아틀레틱 빌바오는 지친 측면 수비수를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고, 이냐키와 함께 레반테 수비 뒤를 노릴 수 있다. 반대로 니코가 뛰지 못하거나 짧은 시간만 뛴다면 원정팀이 리드한 뒤 추가골을 만들 선택지는 줄어든다. 어느 경우에도 레반테가 막판까지 공격 인원을 늘릴 체력을 유지해야 이 대결이 성립한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예상 스코어는 레반테 1-1 아틀레틱 빌바오다. 아틀레틱 빌바오가 레반테의 짧은 후방 패스를 압박하거나 수비 뒤 공간을 공략해 먼저 앞설 가능성이 크다. 레반테가 추격에 나서면 원정팀은 수비 위치를 낮추겠지만, 카스트로가 교체 선수를 투입하고 세트피스 기회를 만들면서 막판에 동점골을 넣는 전개를 더 유력하게 본다.
레반테의 후방 패스 실수는 이번 시즌 실제 실점으로 이어졌고, 아틀레틱 빌바오는 상대가 전진한 경기에서 압박과 빠른 공격으로 승리했다. 그 점이 원정팀의 선제골 전망을 뒷받침한다. 반면 산세트의 결장으로 첫 골 이후 페널티 지역에 침투할 선수가 줄었고, 레반테에는 75분 이후 득점과 공격적인 교체가 반복됐다. 아틀레틱 빌바오가 직전 원정 막판에 체력 문제를 겪은 점까지 고려하면,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는 전망에는 근거가 부족하다.
시장은 아틀레틱 빌바오의 적은 실점과 맞대결 우위 등을 근거로 원정팀의 승리에 더 무게를 둔다. 수비와 레반테를 압박할 능력은 오늘도 유효하지만, 산세트가 맡던 침투 역할의 공백은 선제골을 승리로 연결하는 과정에 영향을 준다. 이 전망은 레반테가 막판까지 공격 인원을 늘릴 체력을 유지한다는 조건에 달려 있다. 카스트로가 언급한 선수들의 불편함 때문에 그 공격을 지속하지 못하면, 아틀레틱 빌바오가 선제골을 지켜 이길 수 있다.
자세한 분석
1. 경기개요
1-1. 폭우로 한 달 미뤄진 6라운드, 두 팀은 서로 다른 경기 수로 순위표에 올라 있다
레반테와 아틀레틱 빌바오의 2026-27시즌 라리가 6라운드 경기는 한국시간 10월 22일 03시(현지 21일 20시) 시우타트 데 발렌시아에서 치러진다. 원래 9월 중순에 예정된 경기였으나 폭우로 잔디와 선수 통로가 물에 잠기면서 주심이 두 구단과 함께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고, 라리가가 새 날짜를 10월 21일로 정했다(코무니아테 Comuniate, 9월 17일). 한 달여 늦게 치르는 경기지만 그사이 두 팀의 사정은 크게 달라졌다. 9월 중순의 아틀레틱 빌바오는 셀타 비고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연달아 꺾은 직후였다. 지금은 리그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 중이고, 공격의 핵심 2명을 잃은 채 원정에 나선다.
순위표의 경기 수부터 다르다. 10월 20일 기준 레반테는 8경기 1승 4무 3패, 승점 7로 17위이고, 아틀레틱 빌바오는 7경기 2승 3무 2패, 승점 9로 11위다. 아틀레틱 빌바오가 대부분의 팀보다 2경기를 덜 치른 것은 이 경기가 연기됐고, 10월 10일 라요 바예카노 원정이 관중의 물건 투척으로 중단됐기 때문이다(EFE, 10월 10일). 레반테는 강등권 첫 자리의 엘체와 승점이 같지만 1경기를 덜 치렀다(DEIA 인용 Athletic Club Info, 10월 20일). 유로파프레스(Europa Press, 10월 20일)는 레반테가 이기면 11위까지 오르고, 아틀레틱 빌바오가 이기면 유럽대항전 진출권 바로 아래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경기의 승점 3은 두 팀이 속한 순위 구간을 모두 바꿀 수 있다.
| 항목 | 레반테 | 아틀레틱 빌바오 |
|---|---|---|
| 순위·승점 | 17위·7점 | 11위·9점 |
| 경기·승무패 | 8경기 1승 4무 3패 | 7경기 2승 3무 2패 |
| 득점·실점 | 12·16 | 7·6 |
| 경기당 득점·실점 | 1.50·2.00 | 1.00·0.86 |
같은 순위표에서 20개 팀의 득점 합계는 270골, 치른 경기 수의 합계는 176경기다. 따라서 팀당 경기당 득점과 실점의 리그 평균은 약 1.53골이다. 레반테의 득점은 이 평균과 거의 같지만 실점은 경기당 2.00골로 평균보다 0.5골가량 많다. 리그에서 레반테보다 실점률이 높은 팀은 라싱 산탄데르와 라요 바예카노뿐이고, 말라가와 오사수나가 같은 수준이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반대다. 경기당 실점 0.86골은 셀타 비고(0.78) 다음으로 낮다. 그러나 경기당 득점 1.00골은 헤타페·발렌시아·말라가 다음으로 적다. 두 팀의 순위는 6계단 차이지만 고전하는 지점은 다르다. 레반테는 실점을, 아틀레틱 빌바오는 득점을 해결하지 못했다.
두 팀 모두 일정이 빡빡하다. 레반테는 한국시간 10월 13일 세비야와 홈에서, 10월 17일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와 원정에서 경기했고, 이번 경기 뒤에는 10월 25일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 28일 국왕컵 타랑콘 원정, 31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경기가 이어진다(라리가 공식 일정). 아틀레틱 빌바오는 10월 18일 발렌시아 원정 뒤 이번 원정을 치르고, 25일 헤타페 홈경기, 29일 국왕컵 AE 프랏 원정, 11월 1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홈 더비가 기다린다. 엘골디히탈(El Gol Digital, 10월 20일)은 아틀레틱 빌바오가 «15일 동안 4경기»를 치른다고 썼다. 직전 경기 뒤 휴식은 레반테가 약 5일, 아틀레틱 빌바오가 약 4일이다. 레반테는 9일 동안 3경기째를 치르고, 아틀레틱 빌바오는 발렌시아에서 빌바오로 돌아갔다가 다시 발렌시아로 이동한다. 두 감독 모두 선발 교체를 시사했다. 일정 부담이 어느 쪽에 더 크게 작용할지는 날짜만으로 정할 수 없고, 4장에서 다룰 교체 자원의 차이와 함께 보아야 한다.
시장은 원정팀을 앞에 둔다. 10월 20일 해외 북메이커 7곳의 중앙값은 아틀레틱 빌바오 승 2.18, 무승부 3.3, 레반테 승 3.52다. 레반테 승 배당은 처음 관측된 3.42에서 조금 올랐다. 이 배당에는 맞대결 흐름이 반영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 유로파프레스는 레반테가 2018-19시즌 홈경기 이후 아틀레틱 빌바오를 이기지 못했고, 그 뒤 9차례 맞대결에서 아틀레틱 빌바오가 7승 2무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엘골디히탈은 아틀레틱 빌바오가 이 경기장에서 마지막으로 진 것이 2018년 12월이라고 썼다. 데이터센터가 가진 최근 4차례 맞대결도 레반테 기준 1무 3패이고, 2025-26시즌에는 2경기 모두 아틀레틱 빌바오가 이겼다(레반테 홈 0-2, 아틀레틱 빌바오 홈 4-2). 다만 레반테 홈 0-2 패배 다음 날 훌리안 칼레로 감독이 경질됐고, 루이스 카스트로 감독은 2025년 12월 20일에 부임했다(풋볼판타지 Futbol Fantasy 이적 목록). 아틀레틱 빌바오의 에딘 테르지치 감독은 올여름에 부임했다. 7년 동안의 맞대결 기록은 두 팀의 상성을 일부 보여 주지만, 오늘 벤치에 앉는 두 감독이 만든 기록은 아니다.
1-2. 기대득점이 남은 경기에서 레반테는 기회를 내줬고 아틀레틱 빌바오는 기회를 득점으로 바꾸지 못했다
데이터센터가 기대득점을 제공한 경기는 레반테 3경기, 아틀레틱 빌바오 2경기뿐이다. 두 팀의 전반적인 경향으로 일반화하지 않고 각 경기의 기록으로 읽는다.
| 경기 | xG | xGA | 실제 득실 |
|---|---|---|---|
| 레반테 · 데포르티보 라코루냐 원정 | 0.83 | 1.08 | 1-1 |
| 레반테 · 세비야 홈 | 1.95 | 2.53 | 3-3 |
| 레반테 · 비야레알 원정 | 0.45 | 4.27 | 1-3 |
| 아틀레틱 빌바오 · 발렌시아 원정 | 0.59 | 1.41 | 0-0 |
| 아틀레틱 빌바오 · 알라베스 홈 | 1.62 | 0.05 | 0-0 |
레반테는 3경기에서 기대실점 7.88을 내주고 7골을 실점했다. 기대득점은 3.23인데 실제로는 5골을 넣었다. 실점은 내준 기회의 양과 거의 같았다. 반면 득점은 기회보다 많았다. 비야레알 원정에서는 기대실점 4.27에 비해 3실점에 그쳤는데, 데이터센터 기록상 상대 슈팅이 20개였다. 수비가 좋았다기보다 상대가 기회를 다 살리지 못한 경기에 가깝다. 세비야전 3골 가운데 2골은 추가시간에 나왔다. 두 기록을 함께 보면 레반테 수비가 상대에게 내주는 기회의 양 자체가 많고, 그 실점을 막판 득점으로 만회해 온 흐름이 보인다.
아틀레틱 빌바오의 2경기는 성격이 다르다. 알라베스전에서는 기대실점을 0.05로 묶었지만, 기대득점 1.62를 만들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그 경기에서는 오이안 산세트의 페널티킥이 막혔다. 발렌시아 원정에서는 점유율이 약 63%였는데도 기대득점이 0.59에 그쳤고, 상대에게 1.41을 내줬다. 수비 쪽 표본은 2경기뿐이지만, 순위표의 7경기 6실점과 우나이 시몬에 대한 평가(문도 데포르티보 Mundo Deportivo, 10월 20일)를 함께 보면 실점을 억제하는 힘은 근거가 충분하다. 다만 발렌시아전 기대실점 1.41에 실점 0은 골키퍼 선방과 상대의 마무리 실패가 함께 작용한 결과다. 70분 하비에르 게라의 근거리 슈팅을 시몬이 막은 장면이 있었다. 기대득점 표본이 이처럼 적기 때문에 «레반테는 운이 좋았다»거나 «아틀레틱 빌바오는 결정력이 나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 표에서 말할 수 있는 범위는 두 가지다. 레반테는 상대에게 많은 기회를 내주는 경기를 반복했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공을 오래 가진 경기에서 기회의 질을 높이지 못했다.
1-3. 레반테의 홈과 원정은 다른 팀처럼 보일 만큼 갈린다
| 구분 | 레반테 | 아틀레틱 빌바오 |
|---|---|---|
| 최근 20경기 중 홈 | 9경기 6승 2무 1패 · 23-14 | 10경기 3승 3무 4패 · 10-10 |
| 최근 20경기 중 원정 | 11경기 1승 5무 5패 · 8-19 | 10경기 2승 1무 7패 · 10-19 |
| 이번 시즌 홈 | 3경기 1승 1무 1패 · 10-9 | 4경기 1승 2무 1패 · 5-4 |
| 이번 시즌 원정 | 5경기 3무 2패 · 2-7 | 3경기 1승 1무 1패 · 2-2 |
레반테는 최근 20경기 가운데 홈 9경기에서 경기당 2.56골을 넣었고 무득점 경기가 없었다. 원정 11경기에서는 경기당 0.73골을 넣었으며 5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도 홈 3경기에서 10골, 원정 5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수비 부담도 함께 봐야 한다. 최근 홈 9경기에서는 경기당 1.56골을 내줬고, 이번 시즌 홈 3경기에서는 9골을 내줬다. 레알 베티스전 5-2, 바르셀로나전 2-4, 세비야전 3-3으로 이번 시즌 홈 3경기에서 양 팀 합계 19골이 나왔다. 카스트로 감독은 «홈에서는 원정에서 재현할 수 없는 에너지가 더해진다»고 말했다(라스 프로빈시아스 Las Provincias, 10월 20일). 엘골디히탈(10월 13일)은 카스트로 부임 이후 2025-26시즌 잔류 경쟁 기간을 포함해 레반테가 홈 경기 마지막 10분에 7골을 넣어 승점 13을 얻었다고 집계했다.
아틀레틱 빌바오의 원정 기록은 시즌을 나눠 읽어야 한다. 최근 20경기 원정 10경기에서 7패를 했지만, 그중 7경기는 2025-26시즌 막판 경기다. 이번 시즌 원정 3경기에서는 바르셀로나에 0-2로 졌고, 셀타 비고를 2-0으로 이겼으며, 발렌시아와 0-0으로 비겼다. 원정 실점이 1.90골이던 2025-26시즌 막판과 지금의 수비를 같은 팀의 것으로 보면 안 된다. 테르지치 체제의 원정 표본은 3경기뿐이다. 최근 20경기 원정 기록을 그대로 오늘에 붙이면 지난 시즌 감독 체제의 결과를 현재의 약점으로 읽는 오류가 생긴다.
이번 시즌 두 팀이 치른 경기는 모두 리그 경기다. 대회별 성격 차이를 비교할 표본은 없다. 다만 두 팀 모두 다음 주에 국왕컵 원정이 있다. 하부 리그 팀을 상대하는 그 경기보다 이번 경기와 주말 리그 경기가 우선이라는 점은 일정만으로도 분명하다.
판단 — 레반테 레반테가 이번 경기의 승점이 갖는 의미를 잘 아는 홈팀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이기면 강등권과의 간격을 벌리면서 중위권에 붙고, 지면 엘체와 같은 승점으로 강등권 경쟁에 남는다. 역배를 낼 수 있는 환경인지 묻는다면 홈이라는 조건이 가장 큰 근거다. 레반테는 홈에서 무득점 경기가 없는 팀이고, 이번 시즌 홈에서 상대 순위가 높은 세 팀에게 모두 2골 이상을 넣었다. 그러나 같은 홈 3경기에서 9골을 내줬고, 경기당 실점 2.00은 리그 하위권이다. 레반테가 이기는 경기는 상대를 묶는 경기보다 상대보다 1골 더 넣는 경기일 가능성이 크다. 레반테의 승리 가능성은 공격력보다 수비가 기회를 얼마나 덜 내주느냐에 달려 있다.
판단 — 아틀레틱 빌바오 아틀레틱 빌바오가 정배를 받는 이유는 맞대결 기록, 선수 개인의 이름값, 리그 2위 수준의 실점률이다. 이 가운데 오늘 경기에 그대로 적용되는 근거는 실점률이다. 맞대결 7승 2무는 대부분 지금의 두 감독과 관계없는 기록이다. 반대로 경기당 1.00골의 득점력은 이번 시즌 하위권이고, 최근 3경기 득점은 1골뿐이다. 순위표의 승점 9는 2경기를 덜 치른 결과라 실제 위치보다 낮게 보인다. 그 점을 감안해도 정배를 받는 팀이 원정에서 이기려면 수비만으로는 부족하고 득점이 필요하다. 이 팀은 득점을 가장 확신하기 어려운 시점에 원정을 왔다. 정배의 근거는 수비에 있고, 승리 여부는 득점에 달려 있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레반테의 8경기: 전반에 끌려가고 후반에 따라붙었다
| 날짜 | 상대(대회) | 장소 | 결과 |
|---|---|---|---|
| 10-17 | 데포르티보 라코루냐(라리가) | 원정 | 1-1 무 |
| 10-13 | 세비야(라리가) | 홈 | 3-3 무 |
| 09-21 | 비야레알(라리가) | 원정 | 1-3 패 |
| 09-13 | 바르셀로나(라리가) | 홈 | 2-4 패 |
| 09-07 | 말라가(라리가) | 원정 | 0-0 무 |
| 08-30 | 레알 베티스(라리가) | 홈 | 5-2 승 |
| 08-25 | 오사수나(라리가) | 원정 | 0-0 무 |
| 08-17 | 에스파뇰(라리가) | 원정 | 0-3 패 |
| 05-24 | 레알 베티스(라리가, 2025-26) | 원정 | 1-2 패 |
| 05-18 | 마요르카(라리가, 2025-26) | 홈 | 2-0 승 |
이번 시즌 레반테는 8경기에서 한 번도 전반을 앞선 채 마치지 못했다. 전반 스코어로 보면 3경기는 뒤졌고 5경기는 동점이었다. 전반 득실은 3-8이고 후반 득실은 9-8이다. 후반 득점 9골 가운데 6골이 75분 이후에 나왔다. 레알 베티스전 추가시간의 올라사가스티, 바르셀로나전 79분의 이반 로메로와 88분의 로제르 브루게, 세비야전 추가시간의 아드리안 데 라 푸엔테와 이페아니 은두크웨,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전 82분의 다니 레케나가 그 득점자다. 시즌 12골 중 6골로 정확히 절반이다. 바벨(VAVEL, 10월 20일)이 전한 «경기 마지막 4분의 1 구간에 전체 득점의 절반»과 같은 수치다. 문도레반테(Mundo Levante UD, 10월 20일)는 이 막판 반응이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지적했고, 카스트로 감독은 «경기는 90분 동안 이어진다»며 경기 중 존재감을 잃는 구간을 고쳐야 한다고 인정했다.
막판 득점이 반복된 과정을 보면 우연만은 아니다. 바르셀로나전에서 카스트로는 0-2로 전반을 마친 뒤 59~60분 올라사가스티·소텔로·라트코프를 빼고 바르델리·오리올 레이·로메로를 넣었다. 로메로는 79분 상대 수비수 사이의 패스 판단 실수를 가로채 골키퍼를 제치고 득점했다. 브루게는 88분 돌파 뒤 첫 슈팅이 막히자 리바운드를 다시 넣었다.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전에서는 바르델리와 오리올 레이 대신 들어간 올라사가스티와 라트코프가 동점골 과정을 만들었다. 올라사가스티가 라트코프에게 공을 넣었고, 라트코프가 뒤로 내준 공을 레케나가 슈팅했다. 득점 직전에는 레오 로만 골키퍼가 공을 놓쳤다. 교체 선수가 전진 속도를 높이는 장면은 반복됐다. 반면 마지막 슈팅이 들어간 과정에는 상대 실수가 섞인 경우가 많았다.
득점원은 1명에게 몰려 있지 않다. 로메로와 브루게가 각각 3골, 데 라 푸엔테가 2골, 바르델리·올라사가스티·은두크웨·레케나가 각각 1골을 넣었다. 레알 베티스전 5골 중 3골은 코너킥과 크로스에 이은 헤더였다. 로메로가 프리시즌 카스테욘 원정 3-1 승리에서도 2골을 넣었다는 점(풋볼판타지, 8월 8일)을 보면, 전방에서 상대 수비수와 경합하고 뒷공간으로 뛰는 로메로가 공격의 중심인 것은 프리시즌부터 이어진 구조다.
2-2. 후방 전개에서 공을 잃은 장면이 실점의 출발점이었다
레반테의 실점은 전반에 몰렸고, 그 시작점이 반복된다. 세비야전 선제 실점은 은두크웨의 짧은 백패스를 로비 유어가 가로채 라이언 골키퍼를 제치고 넣은 골이다. 비야레알 원정 후반 2실점은 만디의 측면 패스와 올라사가스티의 중앙 패스가 각각 압박에 차단되면서 시작됐다. 라스 프로빈시아스는 레반테가 긴 패스로 바꾸지 않고 후방 짧은 패스를 고집하다 대가를 치렀다고 평가했다. 그날 비야레알의 슈팅은 데이터센터 기준 20개, 레반테는 5개였다. 바르셀로나전에서는 후반 시작 직후 페널티킥으로 0-3이 됐다.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전 실점은 예레마이 에르난데스가 중앙에서 수비를 제친 뒤 시도한 슈팅이 막히고, 그 공을 은송고가 받아 넣은 장면이다. 이 장면은 후방 전개 실수가 아니라 한 선수의 돌파를 막지 못한 실점이었다.
반대로 레알 베티스전에서는 같은 수비진이 다른 선택을 했다. 만디와 데 라 푸엔테가 자기 진영에서 긴 패스를 보내 로메로가 상대 중앙 수비 사이로 뛰게 했다. 레반테는 점유율 42%로도 유효슈팅 8-6으로 앞섰다. 카스트로의 팀은 후방 전개 방식을 상대에 맞춰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압박이 강한 상대와 만난 비야레알전과 세비야전에서는 짧은 패스를 유지하다 실점했다. 아틀레틱 빌바오가 압박을 앞세우는 팀이라면 이 선택은 오늘 경기의 첫 번째 쟁점이 된다. 상대의 압박 방식은 4장에서 다룬다.
말라가 원정 0-0과 오사수나 원정 0-0은 원정 레반테의 다른 모습이다. 말라가전에서는 초반 페널티킥을 라이언이 막았고, 양 팀 슈팅은 10-11로 비슷했다. 원정 5경기 2득점은 공격 인원을 덜 올린 결과로 보인다. 다만 오늘은 홈경기다.
2-3. 아틀레틱 빌바오의 승리 2번은 압박과 빠른 전환에서 나왔다
| 날짜 | 상대(대회) | 장소 | 결과 |
|---|---|---|---|
| 10-18 | 발렌시아(라리가) | 원정 | 0-0 무 |
| 09-19 | 알라베스(라리가) | 홈 | 0-0 무 |
| 09-13 | 엘체(라리가) | 홈 | 1-1 무 |
| 09-05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라리가) | 홈 | 3-0 승 |
| 08-31 | 셀타 비고(라리가) | 원정 | 2-0 승 |
| 08-28 | 바르셀로나(라리가) | 원정 | 0-2 패 |
| 08-23 | 세비야(라리가) | 홈 | 1-3 패 |
| 05-24 | 레알 마드리드(라리가, 2025-26) | 원정 | 2-4 패 |
| 05-18 | 셀타 비고(라리가, 2025-26) | 홈 | 1-1 무 |
| 05-14 | 에스파뇰(라리가, 2025-26) | 원정 | 0-2 패 |
테르지치 체제는 세비야전 1-3, 바르셀로나 원정 0-2로 시작했다. 엘골디히탈(9월 5일)은 그 뒤 테르지치가 내린 방향을 «긴 패스는 줄이고 높은 압박과 직선적인 전개를 늘린다»로 소개했다. 셀타 비고 원정에서 그 방향이 처음 결과로 나왔다. 데이터센터 기록상 아틀레틱 빌바오는 점유율 47%로 셀타 비고보다 공을 덜 가졌지만, 슈팅 16-8, 유효슈팅 7-2, 기대득점 2.42-0.56으로 앞섰다. 20분 베렝게르가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감아 차 선제골을 넣었다. 2분 뒤에는 이냐키 윌리엄스가 측면으로 수비를 끌어낸 사이 페널티 지역 정면의 루이스 데 갈라레타가 나바로에게 연결해 추가골을 넣었다. 셀타 비고는 아틀레틱 빌바오의 전방 압박을 벗어나지 못해 역습으로 나가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3-0도 같은 원리였다. 점유율은 38%였고 전반은 오히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골대를 두 번 맞혔다. 승부는 후반 시작 3분 안에 갈렸다. 46분 이냐키의 슈팅이 굴절된 공을 니코 윌리엄스가 헤더로 넣었다. 재개 직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공을 잃자 이냐키가 곧바로 나바로에게 연결했고, 나바로가 수비수 1명을 제치고 먼 쪽 골대로 차 넣었다. 2-0 이후 아틀레틱 빌바오는 수비 위치를 낮추고 역습했으며, 90분 무렵 게레나바레나의 낮은 크로스에서 산세트가 세 번째 골을 넣었다. 두 승리의 공통점은 분명하다. 상대가 공을 갖고 전진할 때 아틀레틱 빌바오가 공을 빼앗았고, 상대 수비가 자리를 잡기 전에 2~3번의 패스로 페널티 지역에 들어갔다.
2-4. 공을 쥐고도 득점하지 못한 무승부 3경기
엘체전, 알라베스전, 발렌시아전은 반대의 경기였다. 엘체전에서는 점유율 66%, 슈팅 19개를 기록했지만 유효슈팅은 3개였다. 50분 페널티킥으로 먼저 실점한 뒤에는 74분까지 슈팅이 없었고, 79분에야 동점을 만들었다. 알라베스전에서는 점유율 69%, 슈팅 24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데이터센터 기준 그중 15개가 페널티 지역 밖에서 나왔고 8개는 수비수에게 막혔다. 측면으로 전진해 올린 크로스는 알라베스 수비진을 통과하지 못했고, 중앙으로 방향을 바꾸면 먼 거리 슈팅으로 공격이 끝났다. 테르지치는 경기 뒤 유동성과 정확성이 부족했고 경기 일부를 지배하는 것만으로는 완전한 경기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발렌시아전에서는 점유율 약 63%에 슈팅 9개, 유효슈팅 2개였고, 오히려 후반에는 발렌시아가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베렝게르도 전반 경기력은 좋았지만 더 정확해야 했고, 후반에는 상대가 조금 더 나았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7경기를 점유율로 나누면 차이가 뚜렷하다. 점유율 50% 미만이었던 셀타 비고전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는 2경기 5골을 넣었다. 점유율 63~69%였던 무승부 3경기에서는 1골에 그쳤다. 아틀레틱 빌바오의 득점은 공을 오래 가진 경기보다 상대가 공을 갖고 올라온 경기에서 나왔다. 엘체·알라베스·발렌시아가 수비 블록을 내리고 공을 넘겨준 반면, 셀타 비고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직접 공을 갖고 경기를 풀려고 했다.
결장 상황도 이 흐름과 관련이 있다. 발렌시아전에는 산세트와 니코 윌리엄스가 모두 빠졌다. 그날 베렝게르·카날레스·나바로가 이냐키 뒤에 섰고, 문전 기회는 적었다. 교체로 들어간 구루세타는 투입 직후 무릎을 다쳐 물러났고, 이후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남은 시즌에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BilbaoHiria, 10월 20일). 나바로는 막판 경련으로 움직임에 제약을 받았다. 문도레반테는 아틀레틱 빌바오가 부상과 상대 압박 때문에 경기 막판까지 신체적으로 크게 지쳤다고 전했다.
2-5. 2025-26시즌 막판과 비교하면 두 팀은 반대 방향으로 변했다
| 구간 | 레반테 | 아틀레틱 빌바오 |
|---|---|---|
| 2025-26시즌 막판(표의 3~5월 경기) | 12경기 6승 3무 3패 · 21-17 | 13경기 3승 1무 9패 · 13-23 |
| 2026-27시즌 | 8경기 1승 4무 3패 · 12-16 | 7경기 2승 3무 2패 · 7-6 |
이 표는 데이터센터 최근 20경기 목록을 시즌별로 나눈 것이다. 아틀레틱 빌바오의 2025-26시즌 구간에는 국왕컵 1경기가 포함돼 있다. 레반테는 카스트로 부임 뒤인 2025-26시즌 막판 12경기에서 승점을 꾸준히 쌓았고, 그중 홈 6경기는 5승 1무였다. 이번 시즌에는 같은 감독 아래에서 8경기 1승에 그쳤다. 카스트로는 «작년과 비교해 우리만큼 선수를 많이 잃은 팀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라스 프로빈시아스, 10월 20일). 성적 하락의 원인으로 선수단 변화를 든 말이지만, 어떤 선수가 빠졌는지는 그 기사에 없다. 확인할 수 있는 변화는 경기 내용의 변화다. 지난 시즌 막판의 홈 강세는 이번 시즌 홈에서 득점은 유지하면서 실점이 늘어난 형태로 바뀌었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반대로 수비가 크게 달라졌다. 2025-26시즌 막판 13경기에서 경기당 1.77골을 내준 팀이 이번 시즌에는 0.86골을 내준다. 감독 교체 효과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수비 쪽이다. 득점은 경기당 1.00골로 두 구간이 같다. 이 팀의 오랜 문제는 감독이 바뀐 뒤에도 해결되지 않았다.
판단 — 레반테 최근 5경기 무승은 무기력한 연패와 다르다. 세비야전과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전에서 레반테는 뒤진 상황을 막판에 따라잡았다. 바르셀로나전에서도 0-3에서 2-3까지 추격했다. 무너지지 않는 팀이라는 점은 역배를 낼 수 있는 환경의 일부다. 그러나 그 추격은 모두 먼저 실점한 뒤의 반응이었고, 실점의 출발점은 후방 전개에서 공을 잃은 장면이었다. 오늘 상대가 압박으로 승리를 만들어 온 팀이라는 점에서, 레반테가 이번 시즌의 전반 경기 방식을 바꾸지 못하면 다시 끌려가는 경기를 할 가능성이 크다. 레반테가 결과를 뒤집으려면 막판의 힘보다 전반을 버티는 방식에 대한 답이 먼저 필요하다.
판단 — 아틀레틱 빌바오 5경기 무패는 결과만 보면 안정돼 보이지만 내용을 보면 두 가지 경기가 섞여 있다. 상대가 맞서 온 경기에서는 압박과 전환으로 이겼다. 상대가 물러선 경기에서는 공을 갖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정배를 받을 만한 팀인지는 오늘 레반테가 어느 쪽 상대가 되느냐에 달려 있다. 홈의 레반테는 물러서는 팀이 아니므로 아틀레틱 빌바오가 승리한 경기의 조건에 가깝다. 그러나 그 승리를 만든 득점자 가운데 산세트는 빠지고, 니코 윌리엄스는 출전이 불확실하며, 나바로는 근육 부담에서 회복 중이다. 레반테와의 상성은 아틀레틱 빌바오에 유리하지만, 그 상성을 득점으로 바꿀 선수가 줄었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레반테는 홈에서 맞서고 원정에서 물러선다
1장의 홈·원정 격차는 레반테의 경기 운영이 장소에 따라 달라진 결과다. 홈 3경기에서 레반테는 상대에게 공을 넘겨주더라도 전방에서 압박했다. 레알 베티스전에서는 로메로가 압박의 선두에 서고 수비진이 긴 패스로 그 뒤를 노렸다. 바르셀로나전에서는 시작부터 전방 압박을 시도했고, 첫 골 뒤에는 바르셀로나의 후방 전개를 더 강하게 압박해 상대를 자기 진영으로 물러나게 했다. 세비야전에서는 0-2가 된 직후 로메로의 추격골이 나왔고, 이후 레반테가 더 적극적으로 전진했다. 원정에서는 다르다. 비야레알전에서 레반테는 4-3-3으로 출발해 자기 진영에서 선수 간격을 좁히고, 상대가 공격 지역으로 들어올 때 공을 빼앗으려 했다. 말라가전과 오사수나전 0-0도 공격 인원을 덜 올린 경기였다.
장소에 따른 차이가 생긴 원인은 상대 수준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이번 시즌 홈 상대인 레알 베티스(4위), 바르셀로나(1위), 세비야(6위)는 모두 상위권이다. 원정 상대인 에스파뇰(15위), 오사수나(10위), 말라가(20위), 비야레알(12위), 데포르티보 라코루냐(9위)는 대부분 중하위권이다. 레반테는 더 강한 상대에게 홈에서 더 많은 골을 넣었다. 카스트로가 말한 홈의 «에너지», 홈 관중 앞에서 위험을 감수하는 감독의 선택, 상위권 팀이 공을 갖고 올라오면서 생기는 뒷공간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원인들을 수치로 분리할 자료는 없다. 오늘 상대 아틀레틱 빌바오는 순위상 중위권이고 원정에서 이번 시즌 3경기 2실점에 그쳤다. 레반테가 홈의 운영 방식을 유지하면 상위권을 상대할 때처럼 공격적인 경기가 될 것이다.
아틀레틱 빌바오의 원정 운영은 이번 시즌 표본이 3경기다. 셀타 비고 원정에서는 전방 압박으로 2골을 먼저 넣은 뒤 후반에 수비 간격을 유지했다. 발렌시아 원정에서는 공을 오래 가졌지만 득점하지 못했고, 후반에 상대 역습을 더 많이 허용했다. 바르셀로나 원정 0-2는 데이터센터에 경기 내용이 남아 있지 않다. 원정에서 어떤 운영을 고르는지는 상대가 공을 갖고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졌다.
3-2. 이번 시즌 두 팀 모두 1골 차 경기가 없다
| 점수 차·총득점(이번 시즌 리그) | 레반테(8경기) | 아틀레틱 빌바오(7경기) |
|---|---|---|
| 무승부 / 1골 차 | 4 / 0 | 3 / 0 |
| 2골 차 / 3골 차 이상 | 2 / 2 | 3 / 1 |
| 총득점 0~2골 | 3경기 | 5경기 |
| 총득점 3골 이상 | 5경기 | 2경기 |
이번 시즌 두 팀이 치른 15경기 가운데 1골 차로 끝난 경기는 하나도 없다. 레반테의 승부가 갈린 4경기는 모두 2골 이상 차이였고, 무승부 4경기 가운데 2경기는 0-0, 2경기는 3-3과 1-1이었다. 아틀레틱 빌바오의 승부가 갈린 4경기도 모두 2골 이상 차이였다. 총득점에서 레반테는 3골 이상 경기가 5번이고 그중 6골 이상 경기가 3번이다(레알 베티스전 7골, 바르셀로나전 6골, 세비야전 6골). 아틀레틱 빌바오는 2골 이하 경기가 5번이고 0-0이 2번이다. 두 팀의 친선경기는 이 표에 들어 있지 않다.
이번 시즌 1골 차 경기가 없다는 기록은 레반테 8경기와 아틀레틱 빌바오 7경기에서 관측된 결과다. 레반테에는 지난 시즌 막판 헤타페전 1-0, 오사수나전 3-2, 셀타 비고 원정 3-2처럼 1골 차로 이긴 경기도 있다. 총득점은 장소에 따라 다르게 읽어야 한다. 레반테가 2골 이상 넣은 이번 시즌 경기는 모두 홈에서 나왔고, 0-0으로 비긴 2경기는 모두 원정이었다. 오늘은 홈경기이므로 원정의 저득점을 홈 득점과 섞어 적용하기 어렵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상대가 공을 갖고 나온 경기에서 2골 차 승리 2번과 3골 차 승리 1번을 거뒀고, 상대가 물러선 경기에서는 0-0으로 2번 비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의 세 번째 골은 2-0 이후 상대가 공격 인원을 늘린 90분 무렵 역습에서 나왔다. 이 경기들의 점수 차에는 상대의 운영과 득점 이후의 전개가 함께 작용했다.
양 팀 득점 빈도는 최근 20경기 기준 레반테 60%, 아틀레틱 빌바오 40%다. 그러나 레반테의 수치에는 원정의 무득점 5경기와 홈의 무득점 0경기가 함께 들어 있다. 이 빈도는 오늘 경기의 결과를 정하지 않는다. 레반테의 홈 득점이 오늘도 이어질지, 아틀레틱 빌바오의 실점 억제가 원정에서도 이어질지가 이 수치보다 먼저 판단해야 할 문제다.
3-3. 먼저 실점한 뒤의 반응이 두 팀을 가른다
| 전반 상황(이번 시즌) | 레반테 | 아틀레틱 빌바오 |
|---|---|---|
| 전반 리드 | 0경기 | 1경기 1승 |
| 전반 동점 | 5경기 1승 3무 1패 | 4경기 1승 3무 |
| 전반 열세 | 3경기 1무 2패 | 2경기 2패 |
데이터센터의 이 집계는 선제골이 아니라 전반 스코어 기준이다. 레반테는 전반에 뒤진 3경기 가운데 세비야전에서만 승점을 얻었지만, 바르셀로나전에서도 0-3에서 2-3까지 따라갔다. 비야레알 원정에서는 먼저 실점한 뒤 42분 로메로의 가위차기로 1-1을 만들었다.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전에서도 63분 실점 뒤 82분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번 시즌 레반테가 먼저 실점한 뒤 득점하지 못한 경기는 에스파뇰 원정 0-3 하나뿐이다. 실점 뒤의 반응은 이 팀의 성격으로 볼 수 있을 만큼 반복됐다. 다만 그 반응이 승리로 이어진 적은 없다. 먼저 득점하지 못한 경기에서 레반테가 얻은 최선의 결과는 무승부였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먼저 뒤진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전반을 뒤진 세비야전과 바르셀로나전은 모두 졌다. 엘체전에서는 50분 실점 뒤 74분까지 슈팅이 없었고, 79분에야 동점을 만들었다. 반대로 먼저 득점한 셀타 비고전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은 리드를 지켜 무실점으로 이겼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리드를 잡으면 낮은 수비 블록과 역습으로 경기를 끝낸다. 하지만 상대를 먼저 쫓아가야 할 때 득점을 만드는 방법이 부족하다. 엘체전에서 드러난 것처럼, 상대가 앞선 뒤 물러서면 점유는 늘지만 기회는 늘지 않는다.
이 두 성향이 오늘 맞물리는 방식은 선제골의 주인에 따라 달라진다. 아틀레틱 빌바오가 먼저 넣으면 레반테는 다시 추격 모드로 들어간다. 레반테가 공격 인원을 늘릴수록 아틀레틱 빌바오가 가장 잘하는 역습 공간이 생긴다. 레반테가 먼저 넣으면 아틀레틱 빌바오가 이번 시즌 한 번도 풀지 못한 «쫓아가는 경기»가 된다. 레반테가 이번 시즌 전반에 한 번도 앞서지 못했다는 사실은 두 번째 전개의 근거를 약하게 만든다. 반면 아틀레틱 빌바오가 최근 3경기에서 1골만 넣었다는 사실은 첫 번째 전개의 근거를 약하게 만든다.
3-4. 수치로 잴 수 없는 부분
압박 강도(PPDA), 공을 빼앗은 위치, 득점 시간대별 슈팅 분포는 두 팀 모두 데이터센터에 없다. 아틀레틱 빌바오가 높은 압박으로 이겼다는 설명은 셀타 비고전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의 경기 기사와 장면 기록에서 나온 것이다. 압박 횟수로 확인한 것이 아니다. 레반테의 «막판 강세»도 득점 시각의 분포이고, 막판에 레반테가 상대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는 뜻은 아니다. 비야레알전에서는 69분 이후 압박을 높였지만 마지막 패스와 슈팅의 정확도가 부족해 지속적인 슈팅 우세로 잇지 못했다. 기대득점 역시 레반테 3경기, 아틀레틱 빌바오 2경기만 있다. 그래서 1-2장의 해석은 기대득점보다 경기 장면에 근거를 둔다.
판단 — 레반테 레반테의 시즌 프로파일은 «홈에서 많이 넣고 많이 내주며, 먼저 실점한 뒤 막판에 따라붙는 팀»이다. 역배를 낼 수 있는지는 이 프로파일에서 실점 쪽이 줄어드느냐에 달려 있다. 득점 쪽은 이미 근거가 있다. 레반테는 홈에서 득점하지 못한 적이 없다. 그러나 상대 순위가 높은 팀에게 홈에서 이긴 경기는 레알 베티스전 하나이고, 그 경기도 상대 수비가 코너킥과 뒷공간에서 반복적으로 무너진 경기였다. 레알 베티스전의 결과보다 바르셀로나전과 세비야전처럼 먼저 실점한 뒤 따라가는 전개가 레반테의 이번 시즌 모습에 더 가깝다. 이번 시즌 1골 차 경기가 없다는 점은 레반테가 경기를 근소하게 관리하는 데 익숙하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판단 — 아틀레틱 빌바오 아틀레틱 빌바오의 시즌 프로파일은 «먼저 넣으면 지키고, 먼저 내주면 뒤집지 못하는 팀»이다. 원정 정배로서는 수비 쪽 근거가 강하다. 이번 시즌 7경기 가운데 4경기가 무실점이고, 상대 순위가 높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중위권 셀타 비고를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약점은 레반테와의 상성보다 자기 팀의 득점 경로에 있다. 레반테가 오늘도 맞서 온다면 아틀레틱 빌바오가 이긴 경기의 조건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레반테가 원정에서 보여 준 것처럼 간격을 좁히고 물러서면 엘체·알라베스·발렌시아전의 조건이 된다. 정배의 성립 여부는 레반테의 선택에 달린 부분이 크다.
4. 감독 및 전술
4-1. 카스트로는 상대에 따라 배치를 바꾸고, 교체로 경기를 다시 시작해 왔다
루이스 카스트로는 낭트에서 레반테로 옮겨 2025년 12월 20일 부임했고, 계약은 2027년 6월까지다(풋볼판타지 이적 목록). 이번 시즌 그의 선택은 상대에 따라 달랐다. 바르셀로나전에는 4-4-2로 나서 라트코프를 처음 선발 공격수로 쓰고 소텔로와 레케나를 넣었다. 예상 명단에 있던 로메로·오리올 레이·바르델리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비야레알 원정에는 4-3-3으로 나서 바르델리·오리올 레이·올라사가스티를 중원에 두었다. 세비야전에서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전으로 넘어갈 때는 선발 4명을 바꿨다. 오른쪽 수비는 톨리안에서 나초 페레스로, 중원과 측면은 올라사가스티·빅토르 가르시아·무수아이에서 바르델리·레케나·티아고 페르난데스로 바뀌었다. 카스트로는 오른쪽 수비수를 상대에 따라 고르고, 오리올 레이는 일정 때문에 90분을 다 뛰게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라스 프로빈시아스, 10월 20일).
교체의 방향도 일관적이다. 바르셀로나전 59~60분과 비야레알전 63분에 카스트로는 3명을 한꺼번에 바꿨다.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전에서는 올라사가스티와 라트코프를 넣어 동점골을 만들었다. 교체는 늘 전진 인원과 속도를 늘리는 쪽이었다.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전에 대해 카스트로는 «초반에는 상대 골문 앞에서 압박했고, 상대가 전환 공격에 강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승리를 위해 위험을 감수했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전 뒤에는 «패배는 패배지만 이기려는 정체성을 보여 줬다»고 했다. 그는 지키는 감독보다 위험을 감수해 승점 3을 노리는 감독이다. 아틀레틱 빌바오전을 앞두고도 «다른 경기와 똑같이 봐야 하며 승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고, 상대를 «리그 최고의 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오늘 선발은 확정되지 않았다. 예상 명단은 매체마다 4-3-3, 4-5-1, 4-4-2로 갈린다. 공통으로 들어간 선수는 골키퍼 라이언, 왼쪽 수비 마누 산체스, 중원의 오리올 레이와 레케나, 측면의 브루게다. 라스 프로빈시아스는 카스트로가 긍정적으로 언급한 레케나와 라트코프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문도레반테는 주말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에 대비한 로테이션을 예상했다. 소텔로는 아직 나설 수 없고, 에타 에용은 감독이 몸 상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훈련 뒤 출전을 판단할 선수다. 에타 에용은 시즌 초 레알 베티스전 72분에 교체로 들어가 다섯 번째 골의 크로스를 올렸다. 카스트로가 다른 선수 여러 명에게도 «불편함»이 있다고 밝힌 만큼, 레반테가 90분 동안 얼마나 높은 강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4-2. 테르지치의 방향은 긴 패스를 줄이고 높은 압박과 직선적 전개를 늘리는 것이다
에딘 테르지치는 올여름 부임해 기본 배치로 4-2-3-1을 써 왔다. 루이스 데 갈라레타와 게레나바레나(또는 하우레기사르)가 수비진 앞에 서고, 2선 3명이 이냐키 윌리엄스 뒤에서 위치를 바꾼다. 경기 중 조정은 알라베스전에서 잘 드러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요하네코 대신 아레소를 넣어 오른쪽 수비수를 더 전진시켰고, 왼쪽의 베르치체를 중앙 수비수 쪽으로 이동시켜 후방을 3명에 가깝게 만들었다(문도 데포르티보 해설). 62분에는 이냐키와 하우레기사르를 빼고 베렝게르와 산나디를 넣어 패스 속도와 전방 경합을 늘렸다. 75분 이후에는 베렝게르를 왼쪽 수비 쪽에, 카날레스를 더블 피벗에 두었다. 공격 인원을 늘리는 방향의 교체였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리드를 잡은 경기에서는 다르게 움직였다. 셀타 비고 원정 65분에는 이냐키·갈라레타·산세트를 한꺼번에 빼고 구루세타·하우레기사르·카날레스를 넣어 2골 차를 유지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2-0 이후에는 수비 위치를 낮추고 교체 선수의 활동량으로 역습을 이어갔다.
테르지치는 오늘 선발을 바꿀 가능성을 언급했다(DEIA 인용 Athletic Club Info, 10월 20일). 문도레반테는 평소 출전이 적은 선수의 선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예상 명단은 두 매체가 같은 골격을 그렸다. 시몬, 라포르트와 파레데스, 루이스 데 갈라레타와 게레나바레나, 베렝게르·카날레스·나바로, 최전방 이냐키 윌리엄스다. 오른쪽 수비(아레소 또는 린콘)와 왼쪽 수비(베르치체 또는 요하네코)만 갈린다. 테르지치는 «쉬운 경기는 없다. 매우 강도 높고 감정적인 경기를 예상한다»고 했고, 수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무승부를 승리로 바꾸고 공격의 위협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4-3. 구루세타보다 산세트의 공백이 더 크다
구루세타의 시즌 아웃은 소식의 무게만큼 오늘 경기를 바꾸지는 않는다. 그는 프리시즌에 팀 내 최다인 6골을 넣었지만(엘골디히탈, 7월 29일), 리그에서는 데이터센터 기준 5경기 2선발 183분에 득점이 없다. 오른쪽 햄스트링 문제를 극복한 지 몇 주 만에 무릎을 다쳤다. 이번 시즌 아틀레틱 빌바오가 이긴 셀타 비고전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모두 최전방은 이냐키였고, 구루세타는 후반 교체 자원이었다. 엘골디히탈(10월 20일)은 구루세타가 «중앙 수비수를 붙잡아 산세트에게 공간을 열어 주던 공격수»였다고 썼다. 이 설명대로라면 그의 역할은 산세트의 침투와 짝을 이룬다. 그런데 산세트도 왼쪽 종아리 가자미근 근육 부상으로 빠진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6경기를 모두 선발로 뛰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세 번째 골을 넣었다. 프리시즌에도 라싱 산탄데르전 등에서 득점했다. 산세트가 빠진 발렌시아전에서 2선은 베렝게르·카날레스·나바로였고, 아틀레틱 빌바오는 9개의 슈팅으로 기대득점 0.59에 그쳤다. 오늘 사라지는 것은 중앙 공격수 1명보다 2선에서 페널티 지역으로 뛰어드는 역할이다.
대체 자원은 많지 않다. 테르지치는 마로안 산나디와 이냐키 윌리엄스를 더 전진한 위치의 대안으로 꼽았다. 2군에서 이번 시즌 4골을 넣은 추스 비스카이가 소집 명단에 들었지만, 엘골디히탈은 명단 포함이 출전 시간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산나디의 리그 출전은 4경기 91분이고 선발은 없다. 니코 윌리엄스는 9월 29일 스페인-크로아티아전에서 근육을 다친 뒤 10월 19일 팀 훈련에 복귀했다(EFE 인용 인포바에 Infobae, 10월 19일). 출전 여부는 원정 이동 전에 정한다. 나바로와 요하네코는 근육 부담에서 회복 중이고, 잘로는 출전이 불확실하다. 테르지치가 선발을 바꾸려 해도 공격진에서 바꿀 수 있는 선수가 거의 없다. 로테이션은 수비와 중원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고, 공격은 발렌시아전의 조합에 가까울 것이다.
4-4. 아틀레틱 빌바오의 압박과 레반테의 후방 전개가 만나는 곳
두 팀의 전술이 가장 직접적으로 만나는 곳은 레반테 진영이다. 레반테는 비야레알전과 세비야전에서 압박을 받는 상태로 짧은 후방 패스를 고집하다 실점했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셀타 비고전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상대 수비가 정비되기 전에 공격을 마무리했다. 특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나바로의 골은 상대가 공을 잃은 직후 이냐키 윌리엄스의 연결에서 나왔다. 레반테가 홈에서 하던 대로 공을 갖고 올라오고 아틀레틱 빌바오가 압박하면, 레반테 진영에서 공을 빼앗는 장면이 원정팀의 득점 경로가 될 수 있다. 이냐키 윌리엄스의 속도, 나바로의 일대일 돌파(출전 시), 베렝게르의 페널티 지역 부근 마무리가 그 공격을 맡는다.
레반테에는 다른 선택지가 있다. 레알 베티스전처럼 만디와 데 라 푸엔테가 긴 패스로 압박을 건너뛰고, 로메로가 라포르트와 파레데스 사이에서 경합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아틀레틱 빌바오의 압박은 힘을 잃는다. 대신 레반테는 공중볼 경합과 흘러나온 공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레반테가 확실히 앞서는 쪽은 세트피스다. 레알 베티스전 1-0과 3-2, 5-2가 모두 헤더였고, 데 라 푸엔테는 세트피스와 먼 거리 슈팅으로 2골을 넣었다. 아틀레틱 빌바오가 이번 시즌 세트피스로 실점한 기록은 데이터센터 자료로는 알 수 없다. 레반테의 세트피스 키커가 누구인지도 원문으로 정리되지 않았다.
반대 방향의 상성은 아틀레틱 빌바오에 불리하다. 레반테가 원정에서처럼 간격을 좁히고 물러서면, 아틀레틱 빌바오는 엘체·알라베스·발렌시아전처럼 측면 크로스와 먼 거리 슈팅에 의존하게 된다. 알라베스전에서는 측면으로 전진한 뒤 올린 크로스가 수비진을 통과하지 못했다. 문전에서 수비수를 붙잡던 구루세타와 박스로 뛰어들던 산세트가 모두 빠진 오늘은 그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 그러나 카스트로가 홈에서 이 방식을 택한 적은 이번 시즌 없다. 카스트로는 오늘도 «승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고, 2위권 이상의 팀을 상대로도 전방 압박을 시도해 온 감독이다.
정리하면, 이 경기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유리한 상성은 «레반테의 공격적인 홈 운영»과 «레반테의 후방 전개 실수»가 함께 나타날 때 생긴다. 레반테에 유리한 상성은 «긴 패스와 세트피스로 압박을 건너뛰는 운영»과 «2선의 침투가 사라진 아틀레틱 빌바오 공격» 사이에서 생긴다. 두 팀 모두 상대의 약점을 이용할 근거가 있다. 경기의 방향은 레반테가 첫 20분 동안 공을 어떻게 앞으로 보내느냐에서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4-5. 마지막 20분, 레반테의 추격과 아틀레틱 빌바오의 교체 자원
경기 막판은 레반테에 유리한 조건이 더 많다. 레반테는 이번 시즌 득점의 절반을 75분 이후에 넣었다. 카스트로는 바르셀로나전과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전처럼 교체로 공격 속도를 높이는 감독이다. 라트코프·올라사가스티·로메로·에타 에용 가운데 선발에서 빠진 선수가 후반 교체 자원이 된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발렌시아전 막판에 신체적으로 크게 지쳤고, 나바로는 경련을 겪었다. 4일 간격의 원정이고 교체 공격 자원은 산나디, 비스카이, 몸 상태가 불확실한 니코 윌리엄스다. 테르지치가 리드한 경기에서 보여 준 낮은 수비 블록은 상대가 막판에 몰아붙일 때 버틸 체력이 있어야 유지된다.
반대 조건도 있다. 레반테 역시 9일 동안 3경기째이고, 카스트로가 «불편함»을 말한 선수가 1명이 아니다. 문도레반테는 주요 선수의 휴식 가능성까지 전했다. 레반테의 막판 득점은 상대가 이기고 있을 때 나왔다. 레반테가 먼저 넣은 경기에서 막판에 어떻게 버텼는지는 이번 시즌 표본이 없다. 니코 윌리엄스가 후반에 들어온다면 막판의 체력 열세를 개인 돌파로 메울 수 있다. 9월 29일 이후 실전을 치르지 않은 선수가 몇 분을 뛸 수 있을지는 경기 전에 알 수 없다.
판단 — 레반테 카스트로는 이 경기에서도 물러서지 않을 감독이다. 이 선택이 역배의 근거이자 위험의 근거다. 공격적인 홈 운영은 이번 시즌 상위권 세 팀에게 모두 2골 이상을 넣게 했다. 그러나 압박하는 상대를 만나면 후방 전개에서 실점의 출발점을 만들었다. 레반테가 이 경기를 이길 수 있는 환경은 긴 패스와 세트피스로 아틀레틱 빌바오의 압박을 건너뛰고, 산세트가 빠진 상대 2선이 문전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사이 막판 교체로 경기를 뒤집는 전개다. 레반테에는 그 전개를 만들 선수와 감독의 성향이 있다. 다만 9일 동안 3경기째인 체력 상태와 이번 시즌 한 번도 앞서 본 적 없는 전반이 그 전개의 첫 단계를 불확실하게 만든다.
판단 — 아틀레틱 빌바오 테르지치의 팀은 상대가 공을 갖고 올라올 때 가장 강했고, 홈의 레반테는 그렇게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대다. 감독의 전술과 상대의 성향만 보면 아틀레틱 빌바오가 정배를 받을 만하다. 그러나 압박으로 빼앗은 공을 골로 바꾸던 선수 가운데 산세트는 빠지고, 니코 윌리엄스와 나바로는 몸 상태가 불확실하며, 교체 공격 자원은 리그 선발 경험이 없는 산나디와 2군의 비스카이다. 이냐키 윌리엄스와 베렝게르가 셀타 비고전처럼 이른 시간에 득점하면 리드를 지키는 방식에는 근거가 있다. 그렇지 못하면 막판으로 갈수록 상대의 강점과 자신의 체력 문제가 함께 드러난다. 정배의 근거는 상대와의 상성에 있고, 불확실성은 자기 팀의 선수 구성에 있다.
5. 상대전적
5-1. 지난 시즌 두 맞대결은 아틀레틱 빌바오가 전반에 2골을 먼저 넣으며 갈렸고, 레반테의 반격은 뒤진 뒤에야 나왔다
2025-11-29 레반테 홈(라리가 14라운드) · 결과 레반테 0-2 아틀레틱 빌바오 · 득점 나바로 3분, 니코 윌리엄스 44분
2026-02-08 아틀레틱 빌바오 홈(라리가 23라운드) · 결과 아틀레틱 빌바오 4-2 레반테
득점: 구루세타 29·33분, 엘헤사발 81분, 니코 세라노 86분, 올라사가스티·나바로 추가시간
두 팀은 2022년 3월 맞대결 뒤 1,363일 동안 만나지 않았고, 지난 시즌 리그에서 두 번 맞붙었다. 첫 경기는 현지 2025년 11월 29일 시우타트 데 발렌시아에서 치러졌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3분 만에 앞섰다. 니코 윌리엄스가 알렉스 베렝게르에게 공을 넘겼고, 베렝게르의 패스를 받은 로베르트 나바로가 마무리했다. 44분 두 번째 골은 후방에서 시작한 전개가 구루세타·유리·나바로·베렝게르를 거쳐 니코 윌리엄스에게 이어진 장면이었다. 니코는 골키퍼 라이언과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공을 띄워 넣었다(아틀레틱 빌바오 구단 공식 사이트 경기 기록). 전반에 2골을 먼저 내준 레반테는 후반에 공격 인원을 늘려 몰아붙였지만 우나이 시몬을 넘지 못했다. 전반 막판 에타 에용의 슈팅은 시몬에게 막혔고, 이반 로메로가 골망을 흔든 장면은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레반테가 만든 기회는 시몬의 선방과 득점 무효로 끝났고, 그 때문에 점수는 전반의 0-2에서 바뀌지 않았다. 그날 레반테 감독은 훌리안 칼레로, 아틀레틱 빌바오 감독은 에르네스토 발베르데였다. 두 팀 모두 오늘과 다른 감독이 지휘한 경기다.
현지 2026년 2월 8일 산 마메스 경기는 루이스 카스트로가 레반테를 맡은 뒤 처음 치른 맞대결이었다. 승부는 전반 15~17분 사이에 크게 기울었다. 레반테 중앙 수비수 마투로가 이냐키 윌리엄스를 붙잡아 넘어뜨린 뒤 직접 퇴장을 당했다(에이테베 키롤락 EITB Kirolak·디아리오 데 레온 Diario de León, 2월 8일). 이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얻은 아틀레틱 빌바오는 29분과 33분 구루세타의 연속골로 앞섰다. 첫 골은 루이스 데 갈라레타가 페널티 지역으로 올린 크로스를 구루세타가 헤더로 넣은 장면이다. 두 번째 골은 시몬의 긴 패스 한 번으로 레반테 수비 뒤를 공략했고, 윌리엄스 형제의 속도로 페널티 지역까지 들어간 공을 구루세타가 마무리했다(에이테베 키롤락, 2월 8일). 10명이 된 레반테는 후반 초반 골키퍼의 선방으로 점수 차를 지켰다. 이어 81분 엘헤사발의 만회골과 추가시간 올라사가스티의 골로 두 번이나 1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때마다 아틀레틱 빌바오가 다시 달아났다. 86분 니코 세라노가, 추가시간 마지막 순간 나바로가 골을 넣어 경기는 4-2로 끝났다.
2경기는 같은 순서로 흘러갔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레반테 수비진의 뒤와 사이를 빠른 연결로 공략해 전반에 2골을 먼저 넣었다. 11월의 2골은 니코 윌리엄스·베렝게르·나바로가 짧게 주고받은 연결에서, 2월의 두 번째 골은 긴 패스 한 번에서 나왔다. 방식은 달랐지만 레반테 수비가 자리를 잡기 전에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갔다는 점은 같다. 레반테의 대응은 2경기 모두 뒤진 뒤에 나왔다. 11월에는 후반에 몰아붙였고, 2월에는 1명이 적은 상태에서도 81분 이후 2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레반테가 먼저 실점하고 막판에 따라붙는 경기를 반복한 것과 같은 순서다. 2월 막판의 2골은 이 순서가 만든 다른 결과도 보여 준다. 레반테가 1골 차를 만들고 공격 인원을 늘릴 때마다 아틀레틱 빌바오가 비어 있는 뒤 공간을 이용해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오늘 이 전개가 그대로 반복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우선 2월의 4-2는 약 75분 동안 11명 대 10명으로 치른 경기의 결과다. 그 점수 차와 아틀레틱 빌바오의 4골은 같은 인원이 맞서는 오늘 경기의 기준이 되지 못한다. 감독도 바뀌었다. 레반테는 카스트로가 계속 지휘하지만, 아틀레틱 빌바오는 발베르데에서 테르지치로 바뀌었다. 엘골디히탈(El Gol Digital, 9월 5일)이 정리한 테르지치의 방향은 긴 패스를 줄이고 높은 압박과 직선적인 전개를 늘리는 것이다. 골키퍼의 긴 패스로 수비 뒤를 공략하는 방식은 지금의 아틀레틱 빌바오가 주로 쓰는 공격이 아니다. 다만 레반테가 홈에서 전방 압박을 걸면 시몬의 긴 패스는 지금도 그 압박을 건너뛰는 선택지가 된다. 선수 구성도 달라졌다. 2월에 2골을 넣은 구루세타는 시즌 아웃이고, 11월 2골에 모두 관여한 니코 윌리엄스는 출전이 불확실하다. 레반테 쪽에서는 2월에 퇴장당한 마투로와 만회골을 넣은 엘헤사발이 데이터센터의 이번 시즌 레반테 선수 명단에 없다.
바뀌지 않은 것은 몇몇 선수와 그들이 만든 득점 경로다. 2경기에서 아틀레틱 빌바오가 넣은 6골 가운데 2골이 나바로의 골이었다. 이냐키 윌리엄스는 2월 퇴장 장면에서 레반테 수비 뒤로 뛰어들던 선수였다. 베렝게르·루이스 데 갈라레타·시몬도 그대로 남아 있다. 레반테에서는 라이언, 로메로, 올라사가스티, 에타 에용이 2경기 가운데 하나 이상에 나섰고 지금도 선수단에 있다. 이냐키의 속도로 레반테 중앙 수비의 뒤를 공략하는 경로, 나바로가 2선에서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가는 경로는 오늘도 성립할 수 있다. 레반테가 뒤진 뒤 교체와 전진으로 골을 만든 경로도 지금의 레반테에서 반복해서 확인된다.
그보다 앞선 맞대결은 2021-22시즌의 0-0(2021년 11월 19일, 레반테 홈)과 1-3(2022년 3월 7일, 아틀레틱 빌바오 홈)이다(데이터센터 상대전적 목록). 이 2경기는 자료에 장면 기록이 없다. 유로파프레스(Europa Press, 10월 20일)는 레반테가 2018-19시즌 홈 승리 이후 아틀레틱 빌바오와 치른 9경기에서 2무 7패로 이기지 못했다고 전했다. 빌바오이리아(BilbaoHiria, 10월 20일)는 아틀레틱 빌바오가 시우타트 데 발렌시아에서 마지막으로 진 때가 2018년 12월이라고 썼다. 이 기록은 두 팀의 감독과 선수단이 여러 번 바뀌는 동안 쌓인 결과다. 그래서 오늘 판단에 쓸 수 있는 부분은 이긴 횟수보다, 같은 선수들이 아직 남아 있는 지난 시즌 2경기에서 확인된 득점 경로다.
6. 매치업 분석
6-1. 강등권과 승점이 같은 레반테와 무승부를 승리로 바꿔야 하는 아틀레틱 빌바오가 서로의 수비 뒤를 노린다
두 팀 모두 승점 3이 꼭 필요한 경기다. 레반테는 승점 7로 17위이고, 강등권 첫 자리의 엘체와 승점이 같다. 카스트로는 촘촘한 일정을 원하지 않았다면서도 «다른 경기와 똑같이 봐야 하며 승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라스 프로빈시아스 Las Provincias, 10월 20일). 레반테의 다음 리그 2경기는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경기이고, 그 사이에 국왕컵 타랑콘 원정이 있다. 이어지는 상대를 고려하면 이번 홈경기의 승점이 갖는 무게는 크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승점 9로 11위이지만 2경기를 덜 치렀다. 유로파프레스는 아틀레틱 빌바오가 이기면 유럽대항전 진출권 바로 아래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테르지치는 수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무승부를 승리로 바꾸고 공격의 위협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아틀레틱클럽인포, 데이아 DEIA 인용, 10월 20일). 리그 3경기 연속 무승부 뒤의 원정이어서 아틀레틱 빌바오에게도 무승부는 만족스러운 결과가 아니다. 두 팀 모두 승리에 대한 동기가 높다. 차이는 동기의 크기보다 각자 풀어야 할 과제에 있다. 레반테는 실점을 줄여야 하고, 아틀레틱 빌바오는 득점을 만들어야 한다.
이 경기의 핵심 포인트는 레반테 진영과 그 뒤 공간이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 레반테 수비 뒤를 공략했고, 이번 시즌에는 상대가 공을 잃은 직후 빠르게 전진해 득점한 장면도 있었다. 레반테는 홈에서 전방 압박을 걸면서 수비진을 올려 왔고, 압박을 받는 상태에서 짧은 후방 패스를 내주다 실점한 경기도 있다. 레반테가 전방에서 공을 되찾는 장면과 아틀레틱 빌바오가 그 압박을 넘어 레반테 수비 뒤로 들어가는 장면이 오늘의 주요 맞대결이다. 레반테가 노릴 반대 방향의 약점도 있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공을 오래 가진 경기에서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는 선수가 부족했고, 이 문제는 산세트의 결장으로 더 커졌다.
6-2. 산세트가 빠지면서 페널티 지역으로 뛰어드는 선수가 줄었고, 레반테의 변수는 결장보다 피로다
아틀레틱 빌바오의 결장은 3명이다. 산세트는 왼쪽 종아리 가자미근 부상으로 1주일 더 개인 훈련을 하고, 구루세타는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남은 시즌에 나서지 못한다. 에힐루스도 빠지지만 중앙 수비는 이번 시즌 라포르트(572분)와 파레데스(389분)가 맡아 왔으므로 조합은 바뀌지 않는다(데이터센터 선수 기록). 문도레반테(Mundo Levante UD, 10월 20일)는 니코 윌리엄스·나바로·요하네코·잘로를 출전이 불확실한 선수로 꼽았다. 나바로와 요하네코는 근육 부담에서 호전됐다고 전해졌다(아틀레틱클럽인포, 10월 20일).
빠지는 기능은 2선에서 페널티 지역으로 뛰어드는 역할이다. 산세트는 이번 시즌 리그 6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세 번째 골도 게레나바레나의 낮은 크로스에 맞춰 문전으로 들어가 넣었다. 데이터센터는 같은 자리의 대체 후보로 나바로(407분)와 카날레스(310분)를 꼽았다. 바벨과 다른 한 매체의 예상 선발은 모두 베렝게르·카날레스·나바로를 이냐키 윌리엄스 뒤에 두었다. 이 조합은 이미 발렌시아전에서 뛰었고, 그날 아틀레틱 빌바오는 점유율 약 63%에도 슈팅 9개, 유효슈팅 2개에 그쳤다. 카날레스는 알라베스전 75분 이후 더블 피벗으로 내려가 공을 받았다(문도 데포르티보 해설). 그는 침투보다 연결을 맡는 쪽으로 쓰여 온 선수다. 그가 2선 중앙에 서면 공은 계속 돌지만 수비수 사이로 침투하는 횟수는 줄어든다.
최전방을 바꾸는 선택지도 있다. 엘골디히탈(10월 20일)은 이냐키 윌리엄스가 발렌시아전에서 이미 구루세타의 최전방 자리를 가져갔다고 썼다. 테르지치는 마로안 산나디와 이냐키를 더 전진한 위치의 대안으로 꼽았고, 유로파프레스 기사(텔레프렌사 Teleprensa 게재, 10월 20일)는 산나디의 선발 가능성을 거론했다. 산나디가 최전방에 서면 이냐키는 측면으로 이동한다. 그러면 아틀레틱 빌바오에는 중앙 수비수와 몸으로 경합하는 선수와 측면에서 속도로 뒤를 노리는 선수가 함께 서게 된다. 알라베스전에서 산나디가 들어간 뒤 전방 경합이 늘어난 장면이 근거다. 다만 산나디의 이번 시즌 리그 기록은 4경기 91분이고 선발 출전은 없다.
가장 큰 변수는 니코 윌리엄스다. 그는 9월 29일 스페인-크로아티아전에서 근육을 다친 뒤 10월 19일 팀 훈련에 복귀했고, 취재진에 공개된 15분 동안 정상적으로 훈련했다(인포바에 Infobae, EFE 인용, 10월 19일). 출전 여부는 원정 이동 전에 정하기로 했다. 라스 프로빈시아스(10월 19일)는 그가 벤치에서 기여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봤다. 니코는 지난 시즌 11월 맞대결에서 2골에 모두 관여했고,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선제골도 넣었다. 그가 후반에 들어올 수 있느냐에 따라 아틀레틱 빌바오의 막판 공격이 달라진다.
레반테의 결장자는 소텔로 1명이다. 소텔로는 이번 시즌 4경기 99분을 뛰었고 바르셀로나전에 선발로 나섰다. 카스트로는 그가 원하는 수준에 가까워졌을 때 다쳤다고 말했지만, 중원에는 오리올 레이·레케나·바르델리·올라사가스티가 있다. 에타 에용은 감독이 몸 상태가 100%라고 밝히면서 소집이 가능해졌다. 그는 레알 베티스전 72분에 교체로 들어가 다섯 번째 골의 크로스를 올린 선수로, 후반 공격에 속도를 더할 수 있다. 레반테의 변수는 결장보다 피로다. 카스트로는 다른 선수 여러 명에게도 불편함이 있어 훈련 뒤 출전 위험을 감수할지 정하겠다고 했다(라스 프로빈시아스, 10월 20일). 비야레알전에서는 만디가 왼쪽 다리 문제로 63분에 일찍 교체됐다. 매체 4곳의 예상 선발 가운데 2곳은 델라와 은두크웨를, 나머지 2곳은 만디가 포함된 조합을 중앙 수비로 꼽았다. 은두크웨는 18세이고, 시즌 초에는 뛰지 못하다 지금은 경기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 카스트로의 설명이다.
이 중앙 수비 조합이 오늘 첫 번째 맞대결의 당사자다. 세비야전 선제 실점은 은두크웨의 짧은 백패스에서 나왔다. 비야레알전 실점 가운데 하나는 만디의 측면 패스가 압박에 차단되면서 시작됐다. 누가 중앙 수비를 맡든 레반테의 첫 패스는 아틀레틱 빌바오가 가장 먼저 노릴 지점이다.
6-3. 레반테는 9일 동안 3경기째를 치르고, 아틀레틱 빌바오는 4일 만에 발렌시아로 다시 온다
레반테는 현지 10월 12일 세비야와 홈에서, 16일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와 원정에서 경기한 뒤 오늘 경기에 나선다. 데포르티보전 킥오프부터 오늘 킥오프까지는 약 4일 23시간이다(풋볼 토탈 Futbol Total 경기 기록). 이번 경기 뒤에는 25일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 28일 국왕컵 타랑콘 원정, 31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경기가 이어진다(라리가 공식 일정). 카스트로는 휴식기 동안 오래 쉬다가 짧은 간격으로 2경기를 치렀으니 일부 선수가 더 피곤한 것은 정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비야전에서 데포르티보전으로 넘어갈 때 선발 4명을 바꿨고, 오리올 레이는 일정 때문에 90분을 다 뛰게 하지 않았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현지 17일 메스타야에서 발렌시아와 경기한 뒤 빌바오로 돌아갔다가 다시 발렌시아로 온다. 휴식은 약 4일로 레반테보다 하루 짧다. 이번 경기 뒤에는 25일 헤타페 홈경기, 29일 국왕컵 AE 프랏 원정, 11월 1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홈 더비가 기다린다. 엘골디히탈은 이 구간을 «15일 동안 4경기»라고 표현했다. 발렌시아전 막판 아틀레틱 빌바오는 부상과 상대 압박 때문에 신체적으로 크게 지쳤고(문도레반테, 10월 20일), 나바로는 경련으로 움직임이 제한됐다. 테르지치는 발렌시아전 선발과 비교해 선수를 바꿀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공격진에는 바꿀 선수가 많지 않다. 교체는 오른쪽 수비(아레소 또는 린콘), 왼쪽 수비(유리 또는 요하네코), 중원(하우레기사르)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두 팀 모두 9월 하순부터 10월 초까지 실전 간격이 길었다. 레반테는 9월 21일 비야레알 원정 뒤 10월 12일까지 경기가 없었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9월 19일 알라베스전 뒤 10월 10일 라요 바예카노 원정이 관중의 물건 투척으로 중단되면서 실전을 거의 치르지 못했다. 따라서 오늘의 피로는 시즌 전체의 누적보다 최근 연전에서 온다. 레반테는 연전 3경기째이고, 아틀레틱 빌바오는 연전 2경기째이지만 이동 거리가 길다. 일정의 차이는 어느 한쪽에 결정적으로 기울지 않는다. 두 팀 모두 후반 강도를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막판 전개를 좌우한다. 날씨와 구장 조건에서는 어느 한쪽의 방식만 돕는다고 볼 근거가 없다.
6-4. 레반테의 무승은 막판 동점으로, 아틀레틱 빌바오의 무패는 무득점 무승부로 이어지고 있다
레반테는 리그 5경기째 이기지 못했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막판에 따라붙어 승점을 얻었다. 세비야전에서는 0-2에서 로메로가 만회골을 넣었고, 92분 델라와 100분 은두크웨가 두 번 동점골을 넣었다(엘골디히탈, 10월 13일). 데포르티보전에서는 63분 실점 뒤 82분 교체로 들어간 라트코프의 도움을 받아 레케나가 동점골을 넣었다. 엘골디히탈은 카스트로 부임 이후 레반테가 홈 경기 마지막 10분에 7골을 넣어 승점 13을 얻었다고 집계하고, 그 원인을 선수단의 믿음과 관중의 응원으로 설명했다. 문도레반테는 이 막판 반응이 승리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카스트로도 «경기는 90분»이라며 경기 중 존재감을 잃는 구간을 고쳐야 한다고 인정했다. 막판의 반응은 팀의 분위기가 무너지지 않았다는 근거다. 동시에 레반테가 이번 시즌 경기 초반을 주도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도 보여 준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5경기 무패이지만 최근 3경기를 모두 비겼고, 그중 최근 2경기는 0-0이었다. 문도 데포르티보(Mundo Deportivo, 10월 20일)는 아틀레틱 빌바오가 득점에 어려움을 겪는 반면 우나이 시몬의 높은 수준에 힘입어 골문을 안정적으로 지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평가는 실점 경위에서도 확인된다. 이번 시즌 6실점 가운데 3골은 개막 세비야전에서 나왔고, 그 경기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는 10분 유리의 퇴장으로 80분 넘게 10명으로 싸웠다. 15분 실점은 시몬이 동료에게 패스하려다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장면에서, 50분 실점은 역습에서, 57분 실점은 수비수가 공을 걷어내지 못한 장면에서 나왔다(에이테베 키롤락, 현지 8월 22일). 같은 인원으로 맞선 나머지 6경기의 실점은 바르셀로나 원정 2골과 엘체전 페널티킥 1골이 전부다. 테르지치 체제의 수비는 11명이 모두 뛴 경기에서 실점이 적었다.
문제는 공격이다. 테르지치는 구루세타의 이탈 뒤에도 팀의 원칙을 버리지 않고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2군 선수 5명이 1군 훈련에 참가하고 있고, 2군의 추스 비스카이가 소집 명단에 들었다(엘골디히탈, 10월 20일). 이 상황은 아틀레틱 빌바오의 공격진에 쓸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6-5. 레반테의 전방 압박이 넘겨지면, 이냐키 윌리엄스가 그 뒤 공간을 노린다
첫 번째 접점은 아틀레틱 빌바오 진영에서 시작된다. 레반테는 홈에서 상대의 후방 전개를 압박해 왔다. 바르셀로나전에서는 시작부터 전방 압박을 시도했고, 데포르티보전 초반에도 상대 골문 앞에서 압박했다고 카스트로가 말했다. 압박이 성공하면 레반테는 상대 골문 가까이에서 공격을 시작한다. 바르셀로나전 79분 로메로는 상대 수비수끼리 주고받은 패스를 가로채 골키퍼를 제치고 득점했다. 테르지치 부임 뒤 아틀레틱 빌바오는 긴 패스를 줄이고 루이스 데 갈라레타와 게레나바레나를 거쳐 후방에서 공을 전개한다. 이번 시즌 이 전개가 실점으로 이어진 장면은 세비야전의 시몬 실수 1번이고, 그것도 10명이 된 직후였다.
압박이 넘겨지면 상황은 반대가 된다. 레반테 수비진이 높이 올라선 만큼 그 뒤에는 공간이 남는다. 이 공간을 가장 빠르게 공략할 선수는 이냐키 윌리엄스다. 지난 시즌 2월 맞대결에서 마투로의 퇴장과 시몬의 긴 패스에서 나온 두 번째 골이 모두 이 공간에서 나왔다. 레반테의 중앙 수비 후보는 34세의 만디, 27세의 델라, 18세의 은두크웨다. 누가 서든 이냐키와 속도로 경쟁하지 않으려면 수비진을 너무 높이 올리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수비진을 내리면 전방 압박과 수비진 사이의 간격이 벌어진다. 카스트로가 이 간격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이냐키와 레반테 중앙 수비의 맞대결 결과가 달라진다.
6-6. 레반테의 첫 패스와 아틀레틱 빌바오 2선의 압박이 만나는 곳에서 실점의 출발점이 생긴다
두 번째 접점은 레반테 진영이다. 레반테는 압박을 받는 상태에서 짧은 후방 패스를 고집하다 실점한 경기가 있다. 세비야전에서는 은두크웨의 백패스를 로비 유어가 가로챘고, 비야레알전에서는 만디의 측면 패스와 올라사가스티의 중앙 패스가 차단됐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셀타 비고전 20분 베렝게르의 슈팅으로 앞섰고, 2분 뒤 루이스 데 갈라레타의 연결을 받은 나바로가 추가골을 넣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는 상대가 공을 잃은 직후 이냐키 윌리엄스와 나바로가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베렝게르·나바로·루이스 데 갈라레타는 오늘도 뛸 수 있다. 아틀레틱 빌바오가 레반테의 첫 패스를 압박할 선수는 남아 있지만, 공을 빼앗은 뒤 페널티 지역 안에서 마무리할 산세트는 빠진다.
레반테에는 이 압박을 건너뛰는 선택지가 있다. 레알 베티스전에서 만디와 델라는 자기 진영에서 긴 패스를 보내 로메로를 상대 중앙 수비 사이로 뛰게 했다. 이 방식을 쓰면 승부는 로메로와 라포르트·파레데스의 경합으로 옮겨 간다. 로메로는 브루게와 함께 이번 시즌 팀 내 최다인 3골을 넣었고, 상대 수비수와 경합하며 뒷공간으로 뛰는 역할을 맡아 왔다. 라포르트와 파레데스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가장 적게 실점하는 수비진의 중심이다. 레반테가 긴 패스를 택하면 후방 실수의 위험은 줄어든다. 하지만 흘러나온 공을 따내지 못하면 레반테가 공을 갖는 시간이 짧아지고, 공은 다시 아틀레틱 빌바오에게 넘어간다.
세 번째 맞대결은 레반테의 오른쪽 측면이다. 아틀레틱 빌바오의 왼쪽 2선에는 베렝게르가 서고, 니코 윌리엄스가 후반에 들어오면 그 자리를 맡는다. 레반테의 오른쪽 수비는 카스트로가 상대에 따라 32세의 톨리안과 18세의 나초 페레스 가운데 고른다. 니코가 들어오는 시점에 그와 맞설 선수가 이미 60분 이상 뛴 측면 수비수라면 1대1 돌파의 효과는 커진다.
6-7. 세트피스는 두 팀 모두 흐름 속 공격이 막혔을 때의 득점 경로이고, 골키퍼는 시몬의 비중이 더 크다
세트피스는 레반테가 기대할 수 있는 득점 경로다. 레알 베티스전 5골 가운데 3골이 코너킥과 크로스에 이은 헤더였다. 델라는 바르셀로나전과 데포르티보전에서 위험 지역 프리킥을 직접 찼고, 바르셀로나전 코너킥 공격에서는 올라사가스티의 크로스가 브루게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아틀레틱 빌바오의 이번 시즌 실점 가운데 경위를 확인한 4골(세비야전 3골, 엘체전 1골)은 코너킥이나 프리킥에서 나오지 않았다. 레반테의 세트피스가 오늘 통한다면 아틀레틱 빌바오의 드러난 약점을 공략한 결과라기보다, 레반테가 이번 시즌 반복해 온 득점 경로를 다시 살린 결과일 것이다.
아틀레틱 빌바오에도 세트피스는 득점 경로다. 세비야전 유일한 골은 코너킥 상황에서 예라이의 크로스를 파레데스가 먼 쪽 골대에서 마무리한 골이었다(에이테베 키롤락, 현지 8월 22일). 지난 시즌 2월 맞대결의 첫 골도 루이스 데 갈라레타의 크로스에 이은 헤더였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공을 오래 가진 경기에서 코너킥을 많이 얻었다. 데이터센터 기준 엘체전은 7-1이었고, 문도 데포르티보 집계로 발렌시아전은 6-2였다. 레반테는 비야레알 원정에서 코너킥을 7-1로 내줬다. 오늘 아틀레틱 빌바오가 공을 더 오래 갖는다면 흐름 속 공격이 막히더라도 코너킥이 득점 기회를 더해 준다.
골키퍼 대결에서는 시몬의 비중이 크다. 시몬은 발렌시아전 70분 하비에르 게라의 근거리 슈팅을 막았고, 지난 시즌 11월 맞대결에서도 레반테의 후반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레반테의 라이언은 이번 시즌 8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고, 말라가 원정에서는 페널티킥을 막았다. 두 골키퍼 모두 실점을 막은 장면이 있다. 그러나 레반테는 기대득점 기록이 남은 3경기에서 기대실점 7.88을 내줬을 만큼 상대에게 슈팅 기회를 많이 허용했다. 오늘도 라이언이 막아야 할 슈팅이 시몬보다 많을 가능성이 크다.
7. 경기예측
7-1. 공은 아틀레틱 빌바오가 더 오래 갖고, 승부는 레반테 진영의 실수와 마지막 30분에서 갈린다
이 경기에서 공을 더 오래 가질 팀은 아틀레틱 빌바오일 가능성이 크다. 레반테는 레알 베티스전에서 점유율 42%로도 이긴 것처럼 홈에서도 공을 넘겨주고 전방 압박과 빠른 전진으로 경기를 풀어 왔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상대가 공을 넘겨준 엘체·알라베스·발렌시아전에서 점유율 63~69%를 기록했다. 그러나 오늘의 점유는 그 3경기와 성격이 다르다. 그 세 팀은 물러서서 공간을 좁혔지만, 홈의 레반테는 공을 넘겨준 뒤 전방에서 다시 빼앗으려 한다. 아틀레틱 빌바오가 공을 오래 가져도 그 공은 레반테의 압박 속에서 움직인다. 레반테가 공을 높은 위치에서 되찾으면 레반테의 공격이 짧은 거리에서 시작되고, 아틀레틱 빌바오가 압박을 넘기면 레반테 수비 뒤 공간이 아틀레틱 빌바오의 공격로가 된다. 두 팀 모두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빠르게 끝내는 공격에 강점이 있다. 그래서 이 경기에서는 공을 가진 시간보다 공을 잃은 위치가 더 중요하다.
1~4장의 두 팀 판단을 맞대면 이 경기의 흐름이 나온다. 레반테는 «홈에서 많이 넣고 많이 내주며, 먼저 실점한 뒤 막판에 따라붙는 팀»이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먼저 넣으면 지키고, 먼저 내주면 뒤집지 못하는 팀»이다. 두 성향이 만나면 선제골을 누가 넣느냐에 따라 이후 경기의 성격이 크게 바뀐다. 아틀레틱 빌바오가 먼저 넣으면 레반테는 다시 따라가는 경기를 한다. 레반테가 공격 인원을 늘릴수록 아틀레틱 빌바오는 셀타 비고전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처럼 수비 위치를 낮추고 역습으로 대응할 수 있다. 레반테가 먼저 넣으면 아틀레틱 빌바오는 이번 시즌 한 번도 이겨 본 적 없는 추격 경기를 맞는다. 레반테는 이번 시즌 전반을 앞선 채 마친 적이 없지만, 레알 베티스전에서는 전반 2-2 뒤 리드를 잡아 5-2로 이겼다. 그 1경기만으로 오늘도 리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단정할 수 없으며, 아틀레틱 빌바오에도 이번 시즌 추격 승리 사례는 없다.
아틀레틱 빌바오가 노릴 득점 경로는 레반테의 후방 전개다. 레반테가 이번 시즌 그 지점에서 공을 잃어 실점했고, 아틀레틱 빌바오에는 압박과 2선 전진을 맡는 베렝게르와 나바로가 있다. 레반테도 상대 진영에서 공을 되찾거나 세트피스로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로메로가 상대 수비수의 패스를 가로챈 장면과 델라의 킥 뒤 공중볼 경합이 그 근거다. 75분 이후에는 레반테의 교체 공격과 아틀레틱 빌바오의 체력 조건이 맞선다. 레반테는 이번 시즌 막판에 득점을 거듭했고, 아틀레틱 빌바오는 4일 전 발렌시아전 막판에 크게 지쳤다(문도레반테, 10월 20일). 다만 지난 시즌 2월 맞대결에서는 레반테가 공격 인원을 늘린 막판에 아틀레틱 빌바오가 2골을 더 넣었다. 막판의 레반테 공세에는 득점 기회와 역습 실점 위험이 함께 있다.
막판 전개는 니코 윌리엄스가 후반에 들어올 때와 들어오지 못할 때 달라진다. 니코가 들어올 때 아틀레틱 빌바오는 체력이 떨어진 레반테의 오른쪽 수비를 상대로 1대1 돌파와 역습 기회를 얻는다. 레반테가 동점이나 승리를 노리며 공격 인원을 늘린 시간대라면 그 뒤 공간은 니코와 이냐키 윌리엄스의 속도에 노출된다. 이 경우 막판은 레반테의 추격 구간이면서 아틀레틱 빌바오가 추가골을 노리는 구간이 된다. 니코가 들어오지 못할 때 아틀레틱 빌바오의 교체 공격 자원은 리그 선발 경험이 없는 산나디, 이번 시즌 리그에서 10분을 뛴 니코 세라노, 2군의 비스카이다(엘골디히탈, 10월 20일). 카스트로가 라트코프·올라사가스티·에타 에용을 넣어 전진 속도를 높이는 막판에 아틀레틱 빌바오는 수비 위치를 낮추고 버티는 쪽으로 기운다. 이때 막판의 주도권은 레반테에게 넘어간다. 라스 프로빈시아스(10월 19일)의 전망대로 니코가 벤치에서 시작한다면, 그가 몇 분에 들어오느냐가 막판의 성격을 정한다.
정리하면 첫 60분은 아틀레틱 빌바오가 공을 갖고 레반테의 실수를 기다리는 흐름에 가깝고, 마지막 30분은 레반테가 교체로 공격 인원을 늘리는 흐름에 가깝다. 첫 60분의 흐름은 레반테가 긴 패스로 압박을 건너뛰어 후방 실수를 줄이고 세트피스로 먼저 득점하면 흔들린다. 그 경우 아틀레틱 빌바오는 이번 시즌 풀지 못한 추격 경기를 남은 시간 내내 치러야 한다. 마지막 30분의 흐름은 레반테의 피로에 따라 흔들린다. 카스트로가 말한 «불편함» 때문에 주전 여러 명의 출전 시간이 줄면 레반테가 막판에 몰아붙일 힘도 줄어든다. 아틀레틱 빌바오가 선제골 뒤 리드를 관리하면 레반테의 막판 공세는 동점 시도에 그칠 수 있고, 니코가 들어오면 그 공세가 오히려 역습할 공간을 만든다. 어느 흐름이 우세할지는 선제골이 몇 분에 누구에게서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감독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카스트로는 홈에서 전방 압박을 걸고 60분 무렵 여러 명을 한꺼번에 바꿔 공격 속도를 높인다. 테르지치는 앞서면 수비 위치를 낮추고, 뒤지면 측면 수비를 올리고 공격 인원을 늘린다
근거: 카스트로의 데포르티보전 위험 감수 발언, 바르셀로나전 59~60분·비야레알전 63분 3명 교체 · 테르지치의 셀타 비고전 65분 3명 교체, 알라베스전 후반 배치 변화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레반테는 실점 뒤 막판에 따라붙고, 아틀레틱 빌바오는 리드를 지키지만 추격에는 약하다. 선제골이 이후 운영을 정한다
근거: 레반테의 세비야전·데포르티보전 막판 동점 · 아틀레틱 빌바오가 엘체전 실점 뒤 74분까지 슈팅을 만들지 못한 장면
동기부여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레반테는 강등권과 같은 승점에서 홈 승점이 필요하고, 아틀레틱 빌바오는 연속 무승부를 끊어야 한다. 두 감독 모두 승리를 앞세운다
근거: 카스트로 «승점이 매우 중요하다»(라스 프로빈시아스) · 테르지치 «무승부를 승리로»(아틀레틱클럽인포)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아틀레틱 빌바오는 2선 침투 역할이 빠진 자리를 카날레스나 산나디로 메운다. 레반테는 결장보다 연전 피로 때문에 선발을 바꾼다
근거: 산세트·구루세타 결장, 카날레스의 연결 역할 · 카스트로의 «불편함» 발언, 문도레반테의 로테이션 예상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레반테가 압박할 때 생기는 뒤 공간을 이냐키 윌리엄스가 노리고, 아틀레틱 빌바오의 압박은 레반테의 짧은 후방 패스를 노린다. 레반테는 긴 패스와 세트피스로 이 압박을 건너뛸 수 있다
근거: 지난 시즌 2월 맞대결의 두 번째 골·마투로 퇴장 장면 · 레반테의 세비야전·비야레알전 후방 패스 실점 · 레알 베티스전 긴 패스와 헤더
타이밍(흐름 전환)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레반테의 막판 공세와 아틀레틱 빌바오의 연전 막판 체력 저하가 같은 시간대에 만난다. 니코 윌리엄스가 들어오면 막판에 두 팀 모두 득점 기회를 얻는다
근거: 세비야전 92·100분과 데포르티보전 82분의 교체 선수 관여 동점골 · 발렌시아전 막판 체력 저하와 나바로 경련 · 니코 벤치 기여 전망
외적 환경 · 근거 데포르티보전과 발렌시아전 킥오프 시각, 라리가 공식 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휴식은 레반테가 하루 길고, 아틀레틱 빌바오는 빌바오를 오가는 이동을 거쳤다. 날씨·구장 조건에서는 양쪽 대등하다
일곱 요소 가운데 오늘 경기를 가장 크게 움직이는 것은 전술적 상성과 로테이션이다. 전술적 상성은 두 팀 모두에게 상대의 약점을 공략할 경로를 준다. 그중 이번 시즌 실점 장면으로 확인된 쪽은 레반테의 후방 전개다. 그래서 아틀레틱 빌바오가 레반테를 공략하는 경로의 근거가 더 분명하다. 그러나 로테이션 요소가 그 경로를 약하게 한다. 공을 빼앗은 뒤 페널티 지역 안에서 마무리하던 산세트가 빠졌고, 니코 윌리엄스는 후반 교체가 최선이다. 레반테의 피로도 양쪽으로 작용한다. 피로로 압박 강도가 낮아지면 레반테는 실수할 위험이 줄지만 물러서는 시간이 늘고, 경기는 아틀레틱 빌바오가 득점하지 못한 엘체·알라베스·발렌시아전과 비슷해진다. 타이밍과 감독 성향은 막판에 반대 방향으로 작용한다. 레반테의 막판 득점과 카스트로의 공격적인 교체는 레반테 쪽으로, 아틀레틱 빌바오의 리드 관리와 니코의 후반 투입 가능성은 아틀레틱 빌바오 쪽으로 작용한다. 동기부여와 외적 환경은 서로 상쇄된다. 따라서 이 경기는 첫 60분 동안 레반테 진영의 실수가 득점으로 이어지는지에 달려 있다. 그 답이 나오지 않으면 마지막 30분은 레반테의 공세와 아틀레틱 빌바오의 수비가 맞서는 경기가 된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순위·결장 수·맞대결 결과는 이 경기를 보는 모든 사람이 알고 있다. 이 절은 그 결과보다 오늘 달라지는 조건과, 그 조건이 만드는 장면을 요소별로 정리한다.
감독 성향에서 달라지는 것은 두 감독이 쓸 수 있는 교체 자원이다. 카스트로는 데포르티보전에서 상대의 전환 공격이 강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승리를 위해 위험을 감수했다고 말했다(라스 프로빈시아스, 10월 20일). 에타 에용의 출전이 가능해지면 라트코프·올라사가스티와 함께 후반에 투입할 공격 자원이 늘어난다. 테르지치는 알라베스전처럼 뒤진 상황에서 공격 인원을 늘리는 교체를 해 왔지만, 오늘은 그런 교체를 득점으로 바꿀 공격수가 적다. 에타 에용의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카스트로에게는 60분 이후 전진 인원을 늘릴 선택지가 있다.
팀 성향에서 달라지는 것은 상대다. 레반테 홈 3경기의 19골은 레알 베티스·바르셀로나·세비야처럼 레반테 진영으로 많은 인원을 보낸 팀을 상대로 나왔다. 오늘 상대는 공을 오래 갖지만 공격 인원을 무리하게 올리지 않고, 앞서면 수비 위치를 낮추는 팀이다. 레반테의 홈 다득점이 오늘 그대로 나오기 어려운 이유다. 아틀레틱 빌바오의 성향에서도 상대가 다르다. 득점하지 못한 3경기의 상대는 물러선 팀이었다. 반면 오늘의 레반테는 홈에서 전방 압박을 거는 팀이므로, 아틀레틱 빌바오가 이긴 경기의 조건에 더 가깝다.
동기부여에서는 일정의 무게가 선발에 나타날 수 있다. 레반테는 지면 강등권 팀과 같은 승점에 남고, 다음 리그 2경기 상대는 레알 소시에다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다음 주 헤타페전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더비를 앞두고 있다. 유로파프레스는 두 팀 모두 로테이션이 예상된다고 썼고, 같은 기사는 승리가 중요해 양쪽 감독이 핵심 선수 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봤다. 두 감독이 모두 이번 경기의 승점을 앞세운 만큼, 핵심 선수를 대거 쉬게 할 근거는 약하다. 일정이 바꿀 수 있는 것은 아틀레틱 빌바오의 측면 수비와 레반테의 중원 구성이다.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에서 달라지는 것은 사라지는 역할이다. 결장 수가 알려 주는 것은 아틀레틱 빌바오의 결장자가 더 많다는 사실뿐이다. 산세트가 빠지면 아틀레틱 빌바오의 2선은 공을 연결하는 선수 중심으로 구성되고, 페널티 지역 안으로 뛰어드는 선수가 줄어든다. 그러면 최전방의 이냐키 윌리엄스가 홀로 중앙 수비 2명을 상대하는 장면이 늘어난다. 산나디가 선발로 나서면 이냐키가 측면에서 속도로 뒤를 노리는 장면이 늘어난다. 레반테는 결장자가 적지만 연전의 피로가 선발과 교체 시점을 바꾼다. 소텔로의 결장은 중원의 선택지를 하나 줄이는 정도다.
전술적 상성에서 달라지는 것은 두 팀의 압박이 상대의 어느 패스를 노리느냐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레반테의 중앙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 사이의 짧은 패스를 노린다. 레반테는 루이스 데 갈라레타와 게레나바레나를 거치는 아틀레틱 빌바오의 전개를 노린다. 이번 시즌 실점 장면으로 드러난 약점은 레반테 쪽에 있다. 레반테가 이 약점을 피하는 방법은 레알 베티스전의 긴 패스와 세트피스다. 그 경우 승부는 로메로와 라포르트·파레데스의 경합, 델라의 킥과 헤더 경합으로 옮겨 간다. 결과로 매긴 순위와 평점은 상대 유형에 따라 달라지는 이 차이를 반영하지 못한다.
레반테는 리그 5경기 무승이고 아틀레틱 빌바오는 3경기 연속 무승부다. 레반테가 무승을 끊으려면 승리해야 하지만, 아틀레틱 빌바오의 연속 무승부는 어느 팀이 이겨도 끝난다. 막판까지 1골 차로 뒤진 레반테가 공격 인원을 늘리면 동점이나 역전의 기회를 노릴 수 있고, 같은 전진이 아틀레틱 빌바오의 역습 공간도 만든다. 레반테의 추격과 아틀레틱 빌바오의 추가골 가능성은 이 장면에서 함께 커진다.
외적 환경에서는 휴식일이 레반테가 하루 길고, 아틀레틱 빌바오는 발렌시아와 빌바오를 오가는 이동을 거쳤다. 이 차이는 후반 체력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반면 레반테는 9일 동안 3경기째여서 누적 출전 시간에서는 레반테가 불리하다. 날씨와 구장 조건에서는 양쪽 대등하다.
8-2. 두 팀의 골 수
레반테가 먼저 기댈 수 있는 득점 경로는 세트피스다. 델라의 프리킥과 올라사가스티의 크로스가 브루게·은두크웨·델라의 헤더 경합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레알 베티스전 헤더 3골이 그 근거다. 전방 압박으로 공을 빼앗아 득점할 수도 있다. 로메로가 상대 수비수의 패스를 가로채거나 브루게가 측면에서 돌파하는 장면이 여기에 해당한다. 75분 이후에는 교체 공격도 선택지다. 라트코프와 올라사가스티가 전진 속도를 높일 수 있고, 출전이 가능해지면 에타 에용도 투입할 수 있다. 데포르티보전 동점골에는 라트코프가 관여했고, 세비야전 막판에는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델라와 은두크웨가 골을 넣었다.
레반테가 득점하지 못할 조건도 있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같은 인원으로 맞선 6경기에서 3골만 내줬고, 그중 1골은 페널티킥이었다. 레반테의 압박이 높은 위치에서 공을 되찾지 못하고 라포르트와 파레데스가 긴 패스와 세트피스의 공중볼을 처리하면, 레반테에는 막판 교체 공격의 비중이 커진다. 연전 피로로 압박 강도가 낮아질 때도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반대로 레반테가 2골 이상 넣은 이번 시즌 홈경기는 레알 베티스전 5-2, 바르셀로나전 2-4, 세비야전 3-3이다. 아틀레틱 빌바오가 먼저 앞선 뒤 레반테가 공격 인원을 늘려 세트피스와 막판 공세로 득점하는 전개도 가능하다. 지난 시즌 2월 맞대결에서는 10명이 된 레반테가 81분 이후 2골을 넣었고,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전에서는 79분과 88분에 득점했다.
아틀레틱 빌바오의 득점은 먼저 레반테의 후방 전개를 압박해 빼앗은 공에서 나올 수 있다. 베렝게르와 나바로가 이 장면을 맡고, 셀타 비고전 2골이 근거다. 레반테의 압박을 넘긴 장면에서는 높이 올라선 레반테 수비진의 뒤 공간이 공격로가 된다. 이냐키 윌리엄스의 속도와 시몬·루이스 데 갈라레타의 긴 패스가 이 공간을 노리며, 지난 시즌 2월 맞대결의 두 번째 골과 마투로의 퇴장 장면이 근거다. 공을 오래 가질수록 코너킥 횟수가 늘어나므로 세트피스도 득점 기회를 더한다. 루이스 데 갈라레타의 킥과 파레데스·라포르트의 헤더가 이 장면을 맡는다. 니코 윌리엄스가 후반에 들어오면 여기에 막판 역습까지 더해진다. 그는 지난 시즌 11월 맞대결에서 2골에 모두 관여했다.
아틀레틱 빌바오가 득점하지 못할 조건은 최근 2경기에서 드러났다. 상대가 물러서서 공간을 좁히면 아틀레틱 빌바오는 측면 크로스와 먼 거리 슈팅에 의존했고, 산세트가 빠진 발렌시아전에서는 기대득점 0.59에 그쳤다. 레반테가 연전 피로나 로테이션 때문에 압박을 줄이고 자기 진영에서 간격을 좁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아틀레틱 빌바오는 이 조건을 다시 만난다. 레반테가 비야레알 원정에서 택한 방식이 이런 운영이었다. 반대로 레반테의 후방 패스를 압박해 먼저 앞서고, 추격에 나선 레반테를 역습으로 공략하면 추가골을 노릴 수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2-0 이후 90분 무렵의 세 번째 골과 지난 시즌 2월 맞대결의 막판 득점은 그 경로를 보여 준다. 니코 윌리엄스가 후반에 들어오면 역습에 쓸 수 있는 선수가 늘어난다.
8-3. 점수 차와 총득점
점수 차는 선제골이 누구에게서, 몇 분에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1골 차로 끝난 경기가 없지만, 그 결과가 오늘 경기가 흘러갈 방식까지 알려 주지는 않는다. 오늘 점수 차가 벌어지는 경우는 두 가지다. 하나는 아틀레틱 빌바오가 레반테의 후방 실수로 전반에 앞서고, 공격 인원을 늘린 레반테를 상대로 역습 추가골을 넣는 경우다. 레반테가 공격에 나서는 시간이 길수록 이냐키 윌리엄스와 니코 윌리엄스(출전 시)가 쓸 공간이 넓어진다. 다른 하나는 레반테가 세트피스로 먼저 앞서고, 추격에 약한 아틀레틱 빌바오가 공격 인원을 늘리다 막판 레반테의 교체 공격에 다시 실점하는 경우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먼저 뒤진 3경기 가운데 바르셀로나 원정과 세비야전에서 추가 실점했다. 그러나 세비야전은 10명으로 싸운 경기였다. 레반테는 이번 시즌 레알 베티스전에서 전반 2-2 뒤 리드를 잡아 5-2로 이겼다. 다만 그 1경기만으로 아틀레틱 빌바오를 상대로 선제골 뒤 추가골을 넣는 전개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두 번째 경우는 첫 번째보다 근거가 부족하다.
점수 차가 좁혀지는 구조도 있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앞서면 수비 위치를 낮추고 리드를 관리한다. 셀타 비고전처럼 2골 차를 만든 뒤라면 관리가 쉽지만, 1골 차 리드로 레반테의 막판 공세를 견뎌야 한다면 세비야전과 데포르티보전에서처럼 동점골을 내줄 수 있다. 산세트와 구루세타가 빠진 아틀레틱 빌바오는 추가골을 만들 공격 자원도 줄었다. 레반테의 후방 실수를 다시 유도하거나 레반테가 공격에 나선 뒤 역습에 성공하면 아틀레틱 빌바오가 2골 차로 앞설 수 있다. 레반테의 세트피스와 아틀레틱 빌바오의 다른 공격 경로도 있으므로 그 두 장면만이 점수 차를 벌리는 조건은 아니다. 레반테가 근소한 리드를 지키는 전개에는 이번 시즌 확인된 사례가 적다. 오늘 점수 차는 무승부와 1골 차를 중심으로 보되, 먼저 앞선 뒤의 대응에 따라 더 벌어질 가능성도 남는다.
총득점이 많아지는 조건은 이른 선제골이다. 어느 팀이든 전반에 먼저 넣으면 레반테는 동점을 노리거나 승리를 위해 공격 인원을 늘린다. 레반테 수비는 기대득점 기록이 남은 3경기에서 기대실점 7.88을 내줄 만큼 기회를 많이 허용했다. 레반테의 막판 공세와 아틀레틱 빌바오의 역습이 같은 시간대에 맞물리면, 지난 시즌 2월 맞대결처럼 막판에 골이 몰릴 수 있다. 니코 윌리엄스의 후반 투입도 총득점을 늘리는 쪽으로 작용한다.
총득점이 적어지는 조건도 같은 무게로 존재한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같은 인원으로 맞선 6경기에서 3골만 내줬고, 공격에서는 2선 침투 역할이 빠졌다. 레반테가 피로 때문에 압박 강도를 낮추고 간격을 좁히면, 아틀레틱 빌바오는 공을 오래 갖고도 먼 거리 슈팅으로 공격을 끝낸 발렌시아전·알라베스전 같은 경기를 반복할 수 있다. 레반테 홈 3경기에서 19골이 나온 것은 상대가 공격 인원을 많이 보냈기 때문이고, 오늘 상대는 그런 팀이 아니다. 0-0이 이어지는 경우는 두 팀의 득점 경로가 함께 막힐 때다. 레반테의 압박이 공을 되찾지 못하고 세트피스가 라포르트·파레데스에게 막히는 동시에, 아틀레틱 빌바오의 점유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다. 총득점은 2~3골을 중심으로 보되, 선제골이 이른 시간에 나오면 3골 이상, 레반테가 압박을 줄이고 물러서면 2골 이하로 움직인다.
같은 사건이 점수 차와 총득점에 반대로 작용하기도 한다. 아틀레틱 빌바오가 앞선 뒤 나온 레반테의 막판 만회골은 총득점을 늘리면서 점수 차를 줄인다. 반면 만회를 노리고 공격에 나선 레반테를 상대로 한 역습 골은 총득점과 점수 차를 함께 늘린다.
8-4. 배당 해부
해외 북메이커 7곳의 현재 중앙값은 레반테 승 3.52, 무승부 3.30, 아틀레틱 빌바오 승 2.18이다. 무승부를 빼고 본 승리 배당은 레반테 2.44, 아틀레틱 빌바오 1.55다. 총득점 배당은 3골 이상이 1.96, 2골 이하가 1.87이다. 시장은 원정팀을 근소한 정배로 두고, 총득점은 두 방향을 거의 같은 가능성으로 본다.
아틀레틱 빌바오가 원정에서도 정배가 된 근거는 시장이 가장 먼저 보는 항목들이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리그 2위 수준의 실점률을 기록하고 있다. 레반테는 리그 5경기째 이기지 못했고 경기당 2.00골을 내주고 있다. 유로파프레스(10월 20일)는 레반테가 2018-19시즌 홈 승리 이후 아틀레틱 빌바오와 치른 9경기에서 2무 7패에 그쳤다고 전했다. 카스트로도 시몬·라포르트·니코 윌리엄스를 지난여름 월드컵 우승 멤버로 언급하며 아틀레틱 빌바오를 리그 최고 팀 가운데 하나로 평가했다(아틀레틱클럽인포, 데이아 인용, 10월 20일). 순위표의 11위는 다른 팀보다 2경기를 덜 치른 결과다. 그래서 시장은 아틀레틱 빌바오를 순위보다 높게 평가한다. 레반테 승 배당이 이보다 더 높지 않은 이유는 홈 이점과, 이번 시즌 홈 3경기에서 10골을 넣은 공격력이다.
10월 18일부터 20일 사이에 배당은 한 방향으로 움직였다. 레반테 승 배당은 중앙값 3.42에서 3.52로 올랐다. 7곳 가운데 4곳이 배당을 올렸고, 그중 2곳은 3.6까지 올렸다. 같은 기간 아틀레틱 빌바오 승 배당은 2.17에서 2.18로 거의 그대로였고, 무승부 배당은 3.40에서 3.30으로 내려갔다.
이 기간에 나온 소식은 세 가지다. 구루세타가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 진단을 받았다. 니코 윌리엄스는 10월 19일 팀 훈련에 복귀했다. 카스트로는 여러 선수에게 «불편함»이 있다고 밝혔다(라스 프로빈시아스, 10월 20일). 구루세타의 진단이 나온 뒤에도 원정 배당은 오르지 않았다. 시장이 그의 공백을 작게 봤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는 그가 이번 시즌 리그 183분 동안 득점하지 못했다는 데이터센터 기록과도 맞는다. 레반테 승 배당의 상승은 레반테의 피로 소식과 같은 시기에 나왔다. 그러나 배당의 이동만으로 그 원인을 정할 수는 없다. 총득점 배당은 개장 때와 현재가 거의 같다.
이 근거들이 오늘도 성립하는지는 항목마다 다르다. 원정팀이 정배인 만큼 그 전제는 더 엄격하게 확인한다.
아틀레틱 빌바오의 수비는 오늘도 성립한다. 같은 인원으로 맞선 6경기에서 3골만 내줬고, 그중 1골은 페널티킥이었다. 이 수비의 중심인 시몬·라포르트·파레데스도 모두 뛸 수 있다. 레반테 수비가 약하다는 판단은 결과가 아니라 실점 경위에서도 확인된다. 세비야전의 은두크웨와 비야레알전의 만디처럼, 오늘 중앙 수비를 맡을 후보들이 압박을 받는 상태에서 짧은 패스를 내주다 실점의 출발점을 만들었다. 오늘 상대는 압박으로 승리를 만들어 온 팀이다. 그래서 시장이 레반테의 실점을 근거로 삼은 판단은 오늘 더 강하게 성립한다.
맞대결 우위는 사정이 다르다. 지난 시즌 11월의 0-2는 두 팀 모두 오늘과 다른 감독이 지휘한 경기였다. 2월의 4-2는 약 75분 동안 11명 대 10명으로 치른 경기였다(에이테베 키롤락, 2월 8일). 그래서 결과로 쌓인 우위는 오늘의 근거가 되기 어렵다. 다만 그 2경기에서 레반테 수비가 자리를 잡기 전에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간 나바로·이냐키 윌리엄스·베렝게르는 그대로 남아 있다. 결과는 약한 근거이지만, 득점 경로는 남아 있다.
이름값과 순위표 해석은 일부만 성립한다. 니코 윌리엄스는 3주 공백 뒤 팀 훈련을 2번 소화했고(엘골디히탈, 10월 20일), 출전 여부는 원정 이동 전에 정해진다. 아틀레틱 빌바오가 2경기를 덜 치렀다는 사실은 맞다. 그러나 승점 9를 만든 셀타 비고전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승리에는 산세트가 있었고, 오늘은 그가 없다.
정배의 전제를 한 문장으로 줄이면 «아틀레틱 빌바오가 상성에서 얻는 우위를 승리로 바꾼다»는 것이다. 이 전제는 두 단계로 나뉜다. 첫 단계는 레반테의 후방 전개를 압박하거나 수비 뒤를 공략해 먼저 득점하는 것이다. 이 단계는 오늘의 근거로 성립한다. 두 번째 단계는 그 뒤 추가골을 넣거나, 마지막 30분 동안 레반테의 공세를 막으며 1골 차 리드를 지키는 것이다. 이 단계는 근거가 약하다.
시장이 보지 못한 것은 결장자 수가 아니라 사라진 역할이다. 시장은 구루세타와 산세트의 결장을 알고 있다. 하지만 두 선수가 빠지면서 첫 골 뒤 두 번째 골을 만들 수단이 줄었다는 점까지 배당에 반영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90분의 세 번째 골은 산세트가 게레나바레나의 낮은 크로스에 맞춰 문전으로 들어가 넣은 골이었다. 그 자리를 메울 카날레스는 침투보다 연결을 맡아 온 선수다. 교체 공격 자원은 리그 선발 경험이 없는 산나디(91분), 이번 시즌 리그 10분을 뛴 니코 세라노, 2군의 비스카이다(엘골디히탈, 10월 20일). 레반테가 공격 인원을 늘리는 막판에 역습을 골로 바꿀 선수는 이냐키 윌리엄스 말고는 확실하지 않다.
이 역할 공백은 막판 시간대에 만나는 두 팀의 조건과 맞물린다. 레반테는 세비야전 92분과 100분,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전 82분에 동점골을 넣었다. 세비야전 2골은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델라와 은두크웨가 넣었다.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전에서는 교체로 들어간 라트코프가 레케나의 동점골을 도왔다. 카스트로는 바르셀로나전 59~60분과 비야레알전 63분에 3명을 한꺼번에 바꿔 공격 속도를 높였다. 반면 아틀레틱 빌바오는 4일 전 발렌시아전 막판에 신체적으로 크게 지쳤고, 나바로는 경련을 겪었다(문도레반테, 10월 20일). 그 뒤에는 빌바오로 돌아갔다가 다시 발렌시아로 오는 이동도 거쳤다. 결과를 바탕으로 한 평가는 «이겼다»는 사실만 담는다. 1골 차 리드를 어떤 체력으로 지켜야 하는지는 담지 못한다.
시장이 놓친 것 가운데에는 아틀레틱 빌바오에 유리한 요소도 있다. 결과를 바탕으로 한 평가는 상대가 어떤 유형인지 가리지 않는다. 아틀레틱 빌바오가 최근 3경기에서 1골에 그친 상대는 엘체·알라베스·발렌시아였다. 세 팀 모두 물러서서 공간을 좁혔다. 반면 홈의 레반테는 전방 압박을 거는 팀이다. 카스트로는 직전 경기에서도 상대가 전환 공격에 강한 줄 알면서 압박과 위험을 택했다고 말했다(라스 프로빈시아스, 10월 20일). 오늘의 조건은 아틀레틱 빌바오가 이긴 셀타 비고전·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 더 가깝다. 그만큼 아틀레틱 빌바오가 먼저 득점할 가능성은 최근 득점 기록이 보여 주는 것보다 크다.
레반테의 세트피스와 아틀레틱 빌바오의 추격 능력도 이 경기의 변수다. 레반테는 레알 베티스전에서 코너킥과 크로스에 이은 헤더로 3골을 넣었고, 위험 지역 프리킥은 델라가 직접 찬다. 그러나 아틀레틱 빌바오의 실점 가운데 경위를 확인한 4골에는 세트피스 실점이 없다. 공중볼도 라포르트와 파레데스가 맡는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엘체전에서 50분에 실점한 뒤 74분까지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레반테가 먼저 넣으면 이 추격 문제가 드러날 수 있다. 레반테에는 세트피스뿐 아니라 전방 압박으로 공을 빼앗아 득점한 경로도 있으므로, 선제골을 세트피스 한 가지로 제한할 수는 없다.
레반테의 피로는 양쪽으로 작용한다. 카스트로는 훈련 뒤 출전 위험을 감수할지 정하겠다고 했다. 문도레반테(10월 20일)는 주말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에 대비한 로테이션을 예상했다. 레반테의 압박 강도가 낮아지면 레반테 진영의 실수가 줄지만, 아틀레틱 빌바오의 역습 공간도 함께 줄어 경기의 득점이 줄어든다.
우리 판단과 시장 배당의 차이는 아틀레틱 빌바오의 승리와 무승부 사이에서 가장 크다. 시장은 아틀레틱 빌바오의 승리를 무승부보다 분명히 높게 본다. 우리 판단에서는 두 결과의 차이가 그보다 작다. 이 차이는 앞에서 본 사라진 역할과 막판 시간대의 조건에서 나온다. 전술적 상성은 반대로 아틀레틱 빌바오 쪽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상성이 높이는 것은 아틀레틱 빌바오가 먼저 득점할 가능성이지, 승리로 경기를 끝낼 가능성이 아니다. 우리는 아틀레틱 빌바오의 선제골 가능성을 시장보다 높게 보고, 그 리드를 승리로 끝낼 가능성은 시장보다 낮게 본다. 그 결과 시장이 아틀레틱 빌바오의 승리로 본 경기 가운데 일부가 무승부로 옮겨 간다.
레반테의 승리 가능성은 시장 배당과 큰 차이가 없다. 레반테 쪽으로 움직이는 요소는 세트피스와 아틀레틱 빌바오의 추격 능력뿐이고, 둘 다 레반테가 먼저 득점해야 작동한다. 앞선 뒤에는 공을 오래 갖는 아틀레틱 빌바오를 상대로 자기 진영에서 버텨야 한다. 그러나 레반테는 비야레알 원정에서 자기 진영 간격을 좁혔을 때 슈팅 20개를 내줬고, 압박을 받은 후방 패스에서 실점했다. 레반테 승 배당이 4곳에서 오른 것은 시장이 레반테의 피로를 우리보다 무겁게 본 결과일 수 있다. 우리 판단도 레반테의 피로를 반영하지만, 피로가 무엇보다 막판 공세의 힘을 줄인다고 본다.
승부는 무승부로 본다. 두 팀의 승리 경로가 모두 약해서가 아니라, 무승부로 끝나는 경로가 오늘 조건에서 구체적으로 서기 때문이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레반테의 짧은 후방 패스를 압박하거나 이냐키 윌리엄스의 침투로 먼저 앞설 가능성이 크다. 앞선 아틀레틱 빌바오는 셀타 비고전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처럼 수비 위치를 낮추고 리드를 관리할 것이다. 그러면 60분 이후 카스트로가 공격 자원을 한꺼번에 투입한다. 레반테는 델라의 킥과 브루게·은두크웨의 헤더 경합, 교체 선수의 전진으로 동점을 노린다. 그 시간대의 아틀레틱 빌바오는 4일 전 막판에 체력이 크게 떨어졌던 팀이고, 역습으로 경기를 끝낼 두 번째 공격수가 확실하지 않다.
아틀레틱 빌바오의 승리를 결말로 두지 않는 이유는 정배의 두 번째 단계가 오늘의 근거로 서지 않기 때문이다. 레반테의 막판 공세가 동점골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아틀레틱 빌바오가 75분 이후에도 수비 강도를 유지하거나 역습으로 경기를 끝내야 한다. 그러나 발렌시아전 막판의 체력 저하와 빌바오 왕복 이동, 그리고 산나디·니코 세라노·비스카이로 이뤄진 교체 공격진은 두 조건을 모두 약하게 만든다. 레반테의 승리를 결말로 두지 않는 이유는 앞에서 본 대로다. 레반테가 앞서는 경로는 세트피스로 좁혀져 있고, 앞선 뒤 공을 오래 갖는 상대를 자기 진영에서 막아 낼 근거가 부족하다.
니코 윌리엄스의 출전 여부는 막판 전개를 바꾸지만, 승부의 방향까지 바꾼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가 후반에 들어오면 아틀레틱 빌바오는 레반테 오른쪽 측면에서 1대1 돌파와 역습 기회를 얻는다. 하지만 같은 시간대에 레반테가 공격 인원을 늘리는 구조는 그대로 남는다. 지난 시즌 2월 맞대결에서 아틀레틱 빌바오가 막판에 점수 차를 벌린 것도 11명 대 10명으로 치른 경기였다. 3주 공백 뒤 팀 훈련 2번을 소화한 선수가 뛸 수 있는 시간도 길지 않다. 그래서 그의 투입은 결말의 방향보다 막판에 나오는 골의 수에 더 크게 작용한다.
점수 차는 접전으로 본다. 아틀레틱 빌바오가 2골 차로 벌리려면 레반테의 후방 실수가 두 번 나오거나, 공격에 나선 레반테를 상대로 한 역습이 골로 이어져야 한다. 산세트가 빠진 오늘의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역습 경로를 실행할 선수는 이냐키 윌리엄스 하나뿐이다. 레반테가 피로 때문에 압박 강도를 낮추면 실수 경로의 기회도 줄어든다. 레반테가 2골 차로 벌리려면 먼저 앞선 뒤에도 공격을 이어 가야 한다. 그러나 앞선 레반테는 공을 오래 갖는 상대에게 밀려 자기 진영에서 수비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총득점은 2골로 본다. 시장이 2골 이하 쪽에 근소하게 낮은 배당을 준 근거는 아틀레틱 빌바오의 최근 득점 부족이다. 그러나 그 기록은 물러선 상대에게서 나온 것이어서 오늘 그대로 성립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2골로 보는 이유는 두 팀이 1골씩 넣는 경로는 분명하지만, 세 번째 골을 만드는 경로가 오늘의 선수 구성과 경기 운영에서 약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은 레반테 승 배당을 끌어올린 레반테의 피로 정도이고, 시장이 놓친 것은 산세트가 빠진 뒤 아틀레틱 빌바오에 첫 골 이후 두 번째 골을 만들 수단이 줄었다는 점이다. 레반테가 오늘도 후방 실수를 반복할지에 대해서는 반론이 있다. 카스트로가 상대에 따라 선발과 경기 방식을 바꿔 왔으므로 같은 장면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해석이다. 우리는 이 경로가 오늘도 성립한다고 본다. 오늘 중앙 수비 후보인 만디·델라·은두크웨가 그 실점 장면의 당사자였고, 카스트로가 직전 경기에서도 상대의 전환 공격을 알면서 압박을 택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 반론이 맞다면 아틀레틱 빌바오의 선제골 가능성이 줄어들고, 경기는 무승부 쪽으로 더 기운다.
8-5. 최종 판단
이 경기의 승부처는 두 곳이다. 하나는 레반테 진영이고, 다른 하나는 마지막 30분이다. 레반테 진영에서는 아틀레틱 빌바오가 유리하다. 홈의 레반테는 전방 압박을 걸면서 수비진을 올린다. 그리고 오늘 중앙 수비를 맡을 후보들은 이번 시즌 압박을 받는 상태에서 짧은 패스를 내주다 실점의 출발점을 만들었다. 베렝게르·나바로의 압박과 이냐키 윌리엄스의 침투가 이 약점을 공략할 수 있으므로, 선제골은 아틀레틱 빌바오 쪽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 30분에는 레반테가 유리하다. 카스트로는 60분 무렵 여러 명을 한꺼번에 바꿔 공격 인원을 늘리고, 레반테는 세트피스와 교체 선수의 전진으로 막판 동점골을 거듭 넣어 왔다. 리드를 지키려고 수비 위치를 낮출 아틀레틱 빌바오는 4일 전 발렌시아전 막판에 크게 지쳤다. 산세트가 빠진 공격진에서 역습을 두 번째 골로 바꿀 선수도 이냐키 윌리엄스 외에는 확실하지 않다.
시장은 이 경기를 아틀레틱 빌바오가 상성의 우위를 승리로 바꾸는 경기로 본다. 우리는 그 우위가 첫 골까지는 이어지지만 승리까지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본다. 시장과판단이 다른 지점은 두 가지다. 하나는 결장자 수가 아니라 산세트가 맡던 역할이다. 다른 하나는 결과 기록에는 나타나지 않는 75분 이후의 시간대로, 이때 두 팀의 교체 선수와 체력 조건이 맞선다. 레반테가 이기는 경로는 세트피스로 먼저 앞서는 길로 좁혀져 있고, 앞선 뒤 공을 오래 갖는 상대를 막아 낼 근거도 부족하므로 그 결말은 예상 스코어에 넣지 않았다.
[예상 스코어] 1-1 무승부가 예상된다. 아틀레틱 빌바오가 먼저 넣고 레반테가 막판에 따라붙어 두 팀 합계 2골로 끝나는 접전이다 [결론] 아틀레틱 빌바오가 레반테의 후방 전개를 압박해 먼저 득점하지만, 두 번째 골을 만들 공격수가 부족해 경기는 1골 차 리드를 지키는 흐름으로 바뀐다. 75분 이후 카스트로의 교체와 세트피스로 공격 인원을 늘린 레반테가 연전으로 지친 아틀레틱 빌바오를 상대로 동점골을 넣어, 아틀레틱 빌바오를 정배로 본 시장과 달리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날 것으로 본다.
- 시장이 반영한 것: 아틀레틱 빌바오의 적은 실점과 맞대결 우위, 레반테의 5경기 무승과 많은 실점, 니코 윌리엄스를 비롯한 대표 선수의 이름값, 레반테의 홈 이점
- 시장이 못 찾은 것: 산세트가 빠진 뒤 아틀레틱 빌바오에 첫 골 이후 두 번째 골을 만들 선수가 줄었다는 점, 그리고 레반테의 교체 선수 중심 막판 공세와 아틀레틱 빌바오의 연전 막판 체력 저하가 같은 시간대에 맞선다는 점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결장자 수가 아니라 사라진 역할, 그리고 75분 이후 두 팀의 교체와 체력 조건
- 반대쪽 환경: 아틀레틱 빌바오가 전반 이른 시간에 레반테의 후방 실수로 앞서고 레반테가 일찍 공격 인원을 늘리면, 이냐키 윌리엄스와 후반에 들어온 니코 윌리엄스가 그 뒤 공간을 공략할 수 있다. 이 경우 3골 이상의 경기와 원정팀의 2골 차 승리가 함께 성립할 수 있다
- 깨지는 전제: 레반테에게 막판까지 공격 인원을 늘릴 체력이 남아 있다는 전제다. 카스트로가 말한 «불편함» 때문에 주전 여러 명의 출전 시간이 줄면 동점 경로가 약해지고, 경기는 원정팀의 1골 차 승리로 끝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