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요약
리버풀과 비야레알이 한국시간 10월 21일 04:00 안필드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을 치른다. 리버풀은 2연승으로 5위에 올라 있고, 비야레알은 나폴리를 꺾고 대회 첫 승을 거뒀다. 라요 바예카노에서 함께 일했던 안도니 이라올라와 이니고 페레스가 이제 각각 리버풀과 비야레알을 이끌고 맞선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데이터센터의 10월 19일 순위표에서 리버풀은 2승, 8득점 4실점으로 승점 6을 기록했다. 비야레알은 1승 1패, 5득점 4실점으로 승점 3이다. 리버풀이 이기면 3전 전승으로 16강 직행권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이어 간다. 비야레알도 원정에서 승점을 얻으면 현재 14위에서 8위 안을 노릴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두 팀은 감독 교체 뒤 서로 다른 과정을 거쳤다. 이라올라의 리버풀은 이번 시즌 공식전 10경기에서 6승 3무 1패, 20득점 1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마지막 10경기의 3승 2무 5패에서 성적은 나아졌지만, 챔피언스리그 2연승만으로 경기 내용까지 안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맨체스터 시티전에는 라이언 흐라번베르흐의 퇴장 뒤 연속 실점했고, LASK전에는 4-0으로 앞선 뒤 중앙 수비수 2명을 함께 교체하고 3골을 내줬다. 최근 브렌트퍼드 원정 역전승도 상대가 전반 종료 직전 퇴장한 뒤에 나왔다.
페레스의 비야레알은 공식전 6경기 무승으로 출발했으나 최근 5경기에서는 3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무승 기간 이후 알베르토 몰레이로를 최전방 뒤에 배치한 경기에서 말라가와 레반테를 각각 3-1로 이겼다. 나폴리전에서는 선제 실점 뒤에도 준비한 방식을 유지했고, 조르주 미카우타제가 상대의 약한 백패스를 가로채 동점골을 넣으며 3-1 승리로 이어 갔다. 다만 강팀 원정이었던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는 슈팅 15개에도 기대득점이 0.62에 그쳤다. 압박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지만, 안필드에서 페널티 지역 안까지 충분히 전진할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 핵심 조건 | 리버풀 | 비야레알 |
|---|---|---|
| 대회 성적 | 2승 · 8득점 4실점 | 1승 1패 · 5득점 4실점 |
| 직전 경기 | 브렌트퍼드 원정 2-1 승 | 엘체 홈 0-0 무 |
| 주요 선수 상황 |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제레미 프림퐁 결장 | 니콜라 페페 결장·타존 뷰캐넌 출전 불확실 |
결장은 리버풀의 역할 분담을 바꾼다. 소보슬라이는 이번 시즌 3골을 넣으며 2선에서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했다. 그의 자리에 흐라번베르흐가 서면 그 득점 경로는 줄지만, 비야레알의 몰레이로가 노릴 중원과 수비 사이를 보호하는 능력은 늘어난다. 공격형 오른쪽 수비수 프림퐁도 빠진다. 본래 중앙 수비수인 로날드 아라우호가 대신 오른쪽에 설 가능성이 커, 그쪽 공격에서는 측면 공격수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비야레알은 엘체전 선발 9자리를 바꿨다. 나폴리전 선발 가운데 연속으로 나선 선수는 산티 코메사냐와 몰레이로뿐이었고, 산티아고 모우리뇨와 파프 게예, 헤라르드 모레노, 미카우타제 등은 선발에서 쉬었다. 엘체전에서 슈팅 20개와 기대득점 2.15를 기록하고도 득점하지 못한 것은 마무리의 문제를 보여 준다. 동시에 오늘 공격을 맡을 선수 다수가 그 경기의 선발이 아니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리버풀은 LASK 원정과 브렌트퍼드 원정을 연달아 치렀고, 이라올라는 선수들의 회복 부족을 언급했다.
상대전적은 참고 범위이 작다. 리버풀은 2022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비야레알을 안필드에서 2-0, 원정에서 3-2로 이겼다. 그러나 당시 감독은 모두 바뀌었고 2경기 모두 출전한 선수 가운데 현재도 두 팀에 남은 선수는 알리송, 버질 판데이크, 후안 포이스뿐이다. 오늘 중요한 것은 과거의 2승보다 비야레알이 수비 위치를 어디에 정하느냐다. 깊게 수비했던 당시 안필드 경기에서는 리버풀의 첫 골을 후반까지 늦췄지만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2. 매치업 분석
비야레알이 리버풀 후방을 압박하면 양 팀 모두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페레스 체제의 비야레알은 레반테전 후반에 상대의 첫 패스와 후방 패스를 압박해 득점했고, 나폴리전에서도 미카우타제가 백패스를 가로챘다. 오늘 모레노와 미카우타제가 함께 서는 4-4-2가 나오면 두 공격수가 리버풀 중앙 수비수에게 접근할 수 있다. 리버풀은 일부 수비수가 연속 출전에 따른 체력 부담을 안고 있어, 패스 선택이 늦어지면 자기 진영에서 공을 빼앗길 위험이 있다.
그 압박은 비야레알 수비 뒤의 공간도 만든다. 리버풀은 후방에서 짧은 패스를 오래 이어 가기보다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의 긴 패스로 전방까지 빠르게 전진할 수 있다. 브렌트퍼드전 결승골도 맥알리스터의 긴 패스를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머리로 연결하고 알렉산데르 이사크가 마무리했다. 비야레알은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높은 위치에서 공을 잃은 뒤 상대의 빠른 공격을 허용했다. 비야레알이 압박에 나설수록 바르콜라와 이사크가 전진할 공간을 리버풀에 내줄 수 있다는 뜻이다.
페레스가 두 줄을 유지하며 수비 위치를 낮추면 다른 경기가 된다. 리버풀은 풀럼전에서 전방 압박으로 공을 되찾지 못했고, 상대 수비가 자리를 잡은 뒤 공격을 시작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비야레알이 코메사냐와 게예를 수비진 앞에 세워 간격을 좁히면 플로리안 비르츠가 그 사이에서 공을 받아 돌아서기 어려워진다. 비르츠가 연결에 성공하면 이사크와 바르콜라가 수비 뒤로 침투할 수 있지만, 패스 경로가 차단되면 리버풀은 측면 공격과 세트피스에 더 의존한다.
세트피스는 비야레알의 수비 높이와 관계없이 리버풀에 남는 공격 경로다. 아라우호는 LASK전에서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고, 브렌트퍼드전에는 후반 코너킥 뒤 슈팅 기회가 나왔다. 페레스도 사전 회견에서 리버풀의 코너킥을 경계했다. 비야레알은 도르트문트전 코너킥 수비 중 모우리뇨가 페널티킥을 내준 적이 있다. 비야레알이 중앙을 촘촘하게 지키더라도 리버풀은 판데이크와 아라우호 등을 앞세워 골문 앞에서 득점을 시도할 수 있다.
비야레알이 공을 잡았을 때는 리버풀 오른쪽의 대응이 중요하다. 몰레이로는 레반테전에서 상대 미드필드와 수비 사이로 이동해 공격을 연결했고, 그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그가 비야레알 왼쪽에서 안쪽으로 이동하고 왼쪽 수비수 카를로스 로메로가 전진하면, 오른쪽 수비수로 예상되는 아라우호는 두 선수를 함께 살펴야 한다. 리버풀 오른쪽 공격수가 로메로를 따라 내려오고 흐라번베르흐가 안쪽을 지키면 아라우호는 몰레이로에게 집중할 수 있다. 수비 가담이 부족하거나 중원 간격이 벌어지면 몰레이로가 패스를 받을 공간이 생긴다.
비야레알의 오른쪽 선택도 바르콜라와 직접 연결된다. 뷰캐넌의 선발이 불확실해 네이선 살리바와 일리아스 아호마시가 오른쪽 미드필더 후보로 거론된다. 살리바가 서면 모우리뇨와 함께 바르콜라 수비에 더 집중할 수 있다. 아호마시가 서면 밀로시 케르케즈의 전진 뒤를 공략할 수 있지만, 모우리뇨가 바르콜라를 상대하는 장면이 늘어난다. 모우리뇨 자신도 도르트문트전과 나폴리전에서 득점했으나, 공격에 가담한 뒤에는 바르콜라의 전진에 대응해야 한다.
후반에는 선발과 교체 자원의 출전 시간 차이를 함께 봐야 한다. 비야레알 예상 선발 다수는 엘체전에서 쉬었지만, 교체 자원 여러 명은 그 경기에 선발로 뛰었다. 리버풀은 일부 주전의 체력 부담이 큰 반면 리오 응구모하와 루이스 쿠마스, 트레이 뇨니 등은 브렌트퍼드전에서 교체로만 나섰다. 이라올라가 LASK전처럼 리드를 잡은 뒤 수비진을 바꾸면 비야레알이 다시 압박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반대로 리버풀이 긴 패스로 압박을 피하고 교체 선수들이 전방 활동량을 유지하면, 비야레알 선발진의 휴식만으로 경기 흐름을 바꾸기는 어렵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예상 스코어는 홈팀 리버풀 기준 2-1이다. 리버풀이 세트피스나 비야레알의 압박 뒤 공간을 이용해 앞서고, 추가골을 만든 뒤 비야레알이 후반에 1골을 만회하는 전개가 유력하다. 리버풀에는 비야레알의 수비 위치와 무관하게 시도할 세트피스가 있다. 맥알리스터의 직접 전진은 비야레알의 전방 압박을 피하면서 바르콜라와 이사크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 흐라번베르흐가 중원을 지키면 몰레이로가 안쪽에서 공을 받아 비야레알의 공격을 연결하기는 어려워진다.
승리 방향에서는 리버풀 쪽 평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차이는 점수 차에 있다. 리버풀의 대회 8득점과 비야레알의 원정 실점 기록은 큰 승리를 예상하게 하지만, 오늘 리버풀은 소보슬라이와 프림퐁이 빠져 추가 득점을 만들던 역할이 줄었다. 나흘 뒤 브라이턴전을 앞둔 이라올라의 출전 시간 관리와 엘체전에서 쉰 비야레알 선발진도 리버풀이 앞선 뒤 1골을 허용할 수 있다고 보는 이유다.
전망이 달라질 조건은 리버풀 후방의 대응이다. 리버풀이 비야레알 두 공격수의 압박을 긴 패스로 피하지 못하고 자기 진영에서 실수를 반복하면, 비야레알이 먼저 득점할 수 있다. 그러면 리버풀은 내려서서 점수를 지키는 비야레알을 상대해야 하므로 2-1 승리 전망도 유지하기 어렵다.
자세한 분석
1. 경기개요
1-1. 이라올라와 그의 코치였던 페레스가 각자 새 팀을 이끌고 맞서는 리그 페이즈 3차전이다
리버풀과 비야레알의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은 한국시간 10월 21일 04:00 안필드에서 치러진다. 데이터센터의 10월 19일 순위표에서 리버풀은 2전 2승, 8득점 4실점, 승점 6으로 5위다. 비야레알은 1승 1패, 5득점 4실점, 승점 3으로 14위다. 리그 페이즈에서는 1~8위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가 플레이오프로 간다. 리버풀은 이기면 3전 전승이 되고, 비야레알은 원정에서 승점을 보태면 직행권에 가까워진다.
이 경기의 더 큰 배경은 두 벤치에 있다. 리버풀은 2025-26 시즌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떠난 아르네 슬롯의 후임으로 본머스에서 세 시즌을 보낸 안도니 이라올라를 선임했다(포포투, 9월 20일). 이라올라는 2026년 6월 2년 계약으로 부임했다. 비야레알은 마르셀리노 감독이 떠난 뒤 2026년 6월 1일 이니고 페레스를 선임했고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까지다(문도 데포르티보(Mundo Deportivo), 10월 19일). 페레스는 라요 바예카노에서 이라올라의 코치였다. 이라올라가 본머스로 옮길 때 함께 가려 했으나 취업 허가 문제로 이적이 무산됐다(101 그레이트 골스(101 Great Goals), 10월 19일). 두 감독은 상대가 무엇을 할지 서로 잘 아는 사이다. 현지 매체 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El Periódico Mediterráneo)는 페레스의 사전 회견 발언을 «각자의 정체성은 이미 드러나 있다»는 제목으로 전했다(10월 19일). EFE 통신은 두 감독 모두 준비한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오늘 경기에서 상대를 놀라게 하는 전술 변화보다 서로 알고 있는 방식을 누가 더 정확히 실행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비야레알 골문에도 안필드와 인연이 있는 선수가 있다. 페테르 굴라치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리버풀 소속이었다(TNT 스포츠(TNT Sports), 10월 19일). 그는 자택에 무장 강도가 침입한 사건으로 나폴리전에 빠졌다가 엘체전에서 선발로 돌아왔다. 다만 오늘 선발은 굴라치와 루이스 주니오르 가운데 누가 맡을지 예상이 갈린다.
| 항목 | 리버풀 | 비야레알 |
|---|---|---|
| 챔피언스리그 순위 | 5위 · 승점 6 | 14위 · 승점 3 |
| 챔피언스리그 득실 | 8-4 | 5-4 |
| 이번 시즌 공식전 | 10경기 6승 3무 1패 | 11경기 3승 3무 5패 |
| 이번 시즌 득실 | 20-13 | 18-17 |
| 감독 | 안도니 이라올라(2026년 6월) | 이니고 페레스(2026년 6월) |
| 직전 경기 | 브렌트퍼드 원정 2-1 승 | 엘체 홈 0-0 무 |
| 다음 경기 | 10월 25일 브라이턴(홈) | 10월 25일 발렌시아(원정) |
일정에서는 두 팀의 사정이 다르다. 리버풀에게 오늘 경기는 10월 12일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10일 동안 치르는 네 번째 경기다. 10월 15일 LASK 원정을 치르고 이틀 뒤 브렌트퍼드 원정을 소화했으며, 오늘 경기 뒤에는 브라이턴(10월 25일), 첼시와의 EFL컵(10월 29일), 아스널(11월 2일)이 이어진다. 비야레알도 10월 11일 레알 마드리드 원정부터 7일 동안 3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페레스는 엘체전 선발 9자리를 바꿔 헤나투 베이가, 파프 게예, 산티아고 모우리뇨, 헤라르드 모레노, 조르주 미카우타제를 선발에서 쉬게 했다(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 10월 17일). 두 팀 모두 10월 17일 경기를 치른 뒤 3일 만에 다시 뛰지만, 주전이 쌓은 출전 시간은 비야레알 쪽이 적다.
1-2. 순위표의 3점 차보다 지난 시즌과 감독 교체가 두 팀의 출발점을 더 많이 설명한다
리버풀의 2025-26 시즌은 좋지 않게 끝났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20경기 안에 든 지난 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 리버풀은 3승 2무 5패, 13득점 19실점을 기록했다. 그 구간에 FA컵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4로 졌고,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는 파리 생제르맹에 2경기 모두 0-2로 졌다. 리버풀은 그 시즌에 알렉산데르 이사크와 플로리안 비르츠를 각각 1억 파운드가 넘는 이적료로 영입했고 제레미 프림퐁과 밀로시 케르케즈도 데려왔다(포포투, 9월 20일). 그런데도 시즌 막판 경기당 실점은 1.9골이었다. 이라올라에게 주어진 과제는 공격진을 새로 사들이는 일보다 이미 있는 고가 공격진에게 압박과 수비 가담을 요구하는 일이었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10경기 6승 3무 1패, 20득점 1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막판보다 경기당 득점은 1.3골에서 2.0골로 늘었고 실점은 1.9골에서 1.3골로 줄었다. 다만 출발은 순조롭지 않았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개막 4경기에서 1승 3무를 기록했다(포포투, 9월 20일). 알리송은 풀럼전 뒤 «3무를 하고 무패라고 말하는 것은 리버풀에서 축하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리그에서는 브렌트퍼드전 전까지 6경기 2승 3무 1패, 승점 9로 9위였다(포포투, 10월 17일). 리버풀이 순위표에서 강해 보이는 쪽은 프리미어리그가 아니라 챔피언스리그다.
비야레알의 출발점은 반대다. 비야레알은 2025-26 시즌 마르셀리노 체제로 라리가를 3위로 마쳤다(뉴시스, 10월 14일). 지난 시즌 마지막 9경기에서는 4승 2무 3패, 18득점 12실점이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반테를 각각 홈에서 5-1로 이겼다. 반면 유럽 무대에서는 약했다. 리버풀 구단 공식 홈페이지(10월 19일)에 따르면 10월 14일 나폴리전 3-1 승리는 비야레알이 챔피언스리그 본선 13경기 만에 거둔 첫 승이었다. 그 앞 12경기는 2무 10패였다. 리그에서 강했던 팀이 유럽에서 이기지 못했고, 그 팀을 새 감독이 물려받았다.
페레스 체제는 공식전 6경기 무승으로 시작했다(문도 데포르티보, 10월 19일). 이후 최근 5경기는 3승 1무 1패다. 이번 시즌 기록은 라리가 9경기 2승 3무 4패, 승점 9로 12위다. 이번 시즌 누적 기록에는 6경기 무승 구간과 최근 5경기의 반등이 함께 들어 있다. 그래서 시즌 전체 성적으로 이 팀의 현재 모습을 판단하면 안 된다. 2장에서 다루듯 그 사이에 배치와 압박 방식이 바뀌었다.
1-3. 기대득점과 기대실점은 리버풀이 결과보다 덜 단단하고, 비야레알이 결과보다 덜 날카롭다는 것을 보여 준다
데이터센터가 기대득점(xG)과 기대실점(xGA)을 제공한 경기는 두 팀 모두 최근 4경기뿐이다. 표본이 작으므로 시즌 성향이 아니라 최근 4경기의 경기 내용으로 읽어야 한다.
| 리버풀 경기 | xG | xGA | 실제 득실 |
|---|---|---|---|
| 본머스 원정(9월 20일) | 1.65 | 0.79 | 1-0 |
| 맨체스터 시티 홈(10월 12일) | 0.86 | 1.30 | 0-3 |
| LASK 원정(10월 15일) | 3.24 | 2.04 | 6-3 |
| 브렌트퍼드 원정(10월 17일) | 1.51 | 0.85 | 2-1 |
| 4경기 합계 | 7.26 | 4.98 | 9-7 |
| 비야레알 경기 | xG | xGA | 실제 득실 |
|---|---|---|---|
| 레반테 홈(9월 21일) | 4.27 | 0.45 | 3-1 |
| 레알 마드리드 원정(10월 11일) | 0.62 | 0.95 | 0-1 |
| 나폴리 홈(10월 14일) | 1.34 | 1.87 | 3-1 |
| 엘체 홈(10월 17일) | 2.15 | 0.26 | 0-0 |
| 4경기 합계 | 8.38 | 3.53 | 6-3 |
리버풀은 최근 4경기에서 기대득점보다 1.74골을 더 넣었고 기대실점보다 약 2골을 더 내줬다. 득점 초과의 대부분은 기대득점 3.24로 6골을 넣은 LASK전에서 나왔다.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흐라번베르흐가 퇴장당한 뒤 3골을 내줬고, LASK전에서는 4-0으로 앞선 뒤 중앙 수비수 2명을 함께 바꾸고 3골을 내줬다. 2경기 모두 수비 구성이 바뀐 뒤 실점이 몰렸다. 오늘은 오른쪽 수비수 프림퐁이 빠져 본래 중앙 수비수인 아라우호가 그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비야레알은 반대로 기대득점보다 2.38골을 덜 넣었다. 엘체전에서 기대득점 2.15로 무득점에 그쳤고, 레반테전에서는 4.27로 3골을 넣었다. 페레스는 레알 마드리드전 뒤 «마무리와 정확성이 부족했다»고 말했고, 엘체전 뒤에는 «전반에 크게 앞섰어야 했는데 결정력이 모자랐다»고 말했다(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 10월 17일). 감독이 2경기 연속으로 같은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반면 나폴리전에서는 기대득점 1.34로 3골을 넣었다. 그 3골은 상대의 백패스 실수를 가로챈 장면, 페널티 지역 밖 중거리 슈팅, 경기 막판 교체 선수의 득점에서 나왔다. 비야레알이 기회를 많이 만든 홈경기에서는 결정력이 부족했고, 기회가 적었던 경기에서는 상대 실수로 득점했다는 점이 이 표가 보여 주는 핵심이다. 다만 4경기 가운데 3경기가 홈경기였다. 이 수치를 오늘 안필드 원정에 그대로 옮길 수는 없다.
판단 — 리버풀: 리버풀은 승점 6과 5위라는 순위만큼 안정된 팀은 아니다. 리그 출발은 1승 3무였고, 맨체스터 시티전과 LASK전에서 3실점이 나온 경위는 수비진이 바뀌는 순간 실점이 늘어나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 그래도 지난 시즌 막판과 비교하면 득점과 실점 모두 나아졌다.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는 이라올라가 요구하는 빠른 공격이 실제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정배를 받을 근거는 대회 성적과 공격력에 있다. 반대로 오른쪽 수비와 2선 미드필드에 생긴 공백은 이 팀이 아직 정해진 수비진 없이 경기를 치른다는 뜻이며, 정배의 무게를 줄이는 요인이다.
판단 — 비야레알: 비야레알은 순위표에서 14위지만, 지난 시즌 라리가 3위 전력을 상당 부분 유지한 채 새 감독 아래에서 방식을 찾아가는 팀이다. 이 팀이 이변을 낼 수 있는 조건은 세 가지다. 감독이 상대 감독의 방식을 직접 겪어 봤다는 점, 엘체전 로테이션으로 주전들이 쉬었다는 점, 나폴리전처럼 상대 후방의 실수를 득점으로 바꾸는 능력이다. 반면 이번 시즌 원정에서 거둔 승리는 1번뿐이고, 기대득점보다 덜 넣는 결정력 문제가 홈에서도 해결되지 않았다. 따라서 역배가 나오려면 오늘 경기도 비야레알이 적은 기회를 살리는 전개가 되어야 한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리버풀은 상대가 공간을 내주거나 수적 열세에 놓였을 때 많이 넣었고, 내려선 상대에게는 막혔다
| 날짜 | 대회 · 상대(장소) | 결과 | 전반 |
|---|---|---|---|
| 10월 17일 | 프리미어리그 · 브렌트퍼드(원정) | 2-1 승 | 0-1 |
| 10월 15일 | 챔피언스리그 · LASK(원정) | 6-3 승 | 3-0 |
| 10월 12일 | 프리미어리그 · 맨체스터 시티(홈) | 0-3 패 | 0-0 |
| 9월 20일 | 프리미어리그 · 본머스(원정) | 1-0 승 | 0-0 |
| 9월 16일 | EFL컵 · 토트넘 홋스퍼(홈) | 3-1 승 | 1-0 |
| 9월 12일 | 프리미어리그 · 풀럼(홈) | 0-0 무 | 0-0 |
| 9월 10일 | 챔피언스리그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홈) | 2-1 승 | 1-1 |
| 9월 5일 | 프리미어리그 · 입스위치 타운(원정) | 2-0 승 | 2-0 |
| 8월 29일 | 프리미어리그 · 노팅엄 포리스트(홈) | 2-2 무 | 0-1 |
| 8월 24일 | 프리미어리그 · 뉴캐슬 유나이티드(원정) | 2-2 무 | 0-1 |
시즌 첫 2경기에서 리버풀은 두 번 모두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고 2-2로 비겼다. 9월 초부터는 수비가 안정됐다. 입스위치 타운 원정 2-0, 풀럼전 0-0, 본머스 원정 1-0으로 수비진이 고정된 뒤 리그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데이터센터). 이 구간은 수비진이 같은 선수로 유지될 때 리버풀이 얼마나 단단해지는지를 보여 준다. 그러나 같은 구간의 풀럼전에서는 공격의 한계도 드러났다. 포포투(9월 20일)는 이 경기에서 이사크, 비르츠, 브래들리 바르콜라, 빅토르 무뇨스가 상대 빌드업을 전방에서 끊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리버풀이 공을 되찾는 위치가 낮아졌고, 상대 수비가 이미 자리를 잡은 상태에서 공격을 시작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이라올라는 경기 뒤 «앞에 선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하면 수비수와 미드필더도 더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무득점의 원인을 결정력이 아니라 압박의 실패에서 찾은 것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9월 10일)은 이 팀이 어떤 조건에서 득점하는지 보여 준 경기다. 리버풀은 18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마르코스 요렌테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41분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51분 알렉시스 맥알리스터가 페널티 지역 경계에서 왼발로 결승골을 넣었다(바벨(VAVEL), 9월 9일 현지). 풋볼리스트(9월 10일)는 아틀레티코가 이 경기에서 3-5-2를 택했지만 수비진 앞을 막는 선수가 부족했고, 그 때문에 리버풀의 속공에 거듭 당했다고 분석했다. 리버풀은 상대 미드필드와 수비 사이에 생긴 공간을 빠른 전진으로 공략했을 때 득점했다. 경기 막판 아틀레티코가 공을 오래 소유하며 몰아붙인 시간에는 리버풀이 그 공세를 견뎌야 했다.
맨체스터 시티전(10월 12일)은 이라올라 부임 뒤 첫 패배였다. 리버풀은 초반 약 15분 동안 강하게 압박해 먼저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초반에는 루이스 쿠마스와 흐라번베르흐의 슈팅이 돈나룸마에게 막혔다. 리버풀은 60분 넘게 0-0을 유지했다. 그러나 흐라번베르흐가 62분 제레미 도쿠를 뒤에서 걸어 넘어뜨려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한 뒤 65분 엘링 홀란, 68분 도쿠, 78분 라얀 셰르키에게 연달아 실점했다. 이라올라는 «퇴장 전과 후는 다른 경기였고, 퇴장 전 약 60분 동안 선수들은 좋았다»고 말했다. 이 경기에서 리버풀의 점유율은 35%였다(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집계). 리버풀은 홈에서도 공을 오래 소유하지 않았고, 공을 운반하던 흐라번베르흐가 빠지자 중원을 지킬 선수가 없었다. 0-3이라는 결과는 리버풀의 전력보다 수적 열세에서 나온 결과로 읽어야 한다. 다만 그 상황에서 3분 사이 2골을 내줬다는 점은 이 팀이 수비진 구성을 다시 갖출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보여 준다.
LASK 원정(10월 15일)은 공격과 수비의 양면을 1경기에서 보여 줬다. 리버풀은 22분 아라우호의 헤더로 앞섰고, 바르콜라가 42분 사이에 3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골닷컴(GOAL), 10월 19일). 리버풀은 전반에만 슈팅 19개를 기록했다. 포포투(10월 15일)는 이 수치가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챔피언스리그 원정팀의 전반 최다 슈팅 기록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그 뒤에 나왔다. 이라올라는 4-0으로 앞선 후반 17분 아라우호와 제레미 자케를 빼고 버질 판데이크와 조 고메스를 넣었고, 리버풀은 후반에 3골을 내줬다. 이라올라는 «센터백 2명을 동시에 바꾸면 안 되는 이유일 수도 있지만, 이미 4-0이었고 다음 경기를 위해 체력을 아껴야 했다. 막판에는 수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스카이스포츠 인용, 포포투 10월 15일). 이 경기에서 쉬게 할 예정이던 판데이크까지 투입해야 했다는 점도 같은 기사에 실렸다.
브렌트퍼드 원정(10월 17일)에서 리버풀은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소보슬라이는 31분 햄스트링 문제로 트레이 뇨니와 교체됐다. 브렌트퍼드는 전반 종료 직전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다.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아라우호 대신 프림퐁을 넣었지만 프림퐁은 6분 만에 다쳐 리오 응구모하와 교체됐다. 그 뒤 오른쪽 공격수였던 무뇨스가 오른쪽 수비로 내려갔고, 그 무뇨스가 62분 동점골을 넣었다. 70분에는 맥알리스터의 긴 패스를 바르콜라가 머리로 떨어뜨렸고, 이사크가 이를 낮게 차 넣어 결승골을 만들었다(데이터센터 경기 기록). 리버풀은 점유율 60%, 슈팅 21-10을 기록했다. 이 역전승은 상대의 퇴장과 함께 읽어야 한다. 수적 우위가 생기기 전 리버풀은 0-1로 뒤져 있었고, 이라올라는 경기 뒤 «이틀 전 챔피언스리그 원정을 치르고 밤늦게 돌아와 회복이 부족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 10월 17일).
최근 10경기에서 리버풀이 3골 이상 넣은 경기는 LASK전과 토트넘 홋스퍼와의 EFL컵 경기다. 무득점은 내려서서 기다린 풀럼전과 리버풀이 수적 열세에 놓인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나왔다. LASK전에는 상대가 라인을 올려 리버풀이 전진할 공간을 내줬다. 브렌트퍼드전 역전승은 상대가 퇴장당한 뒤 나왔지만 리버풀의 득점은 2골이었다. 오늘도 비야레알의 수비 위치와 경기 중 인원 구성이 리버풀의 공격 조건을 바꾼다.
2-2. 비야레알은 6경기 무승 뒤 배치를 바꿨고, 전방 압박과 상대 실수를 득점으로 바꾸며 3-1 승리를 세 번 거뒀다
| 날짜 | 대회 · 상대(장소) | 결과 | 전반 |
|---|---|---|---|
| 10월 17일 | 라리가 · 엘체(홈) | 0-0 무 | 0-0 |
| 10월 14일 | 챔피언스리그 · 나폴리(홈) | 3-1 승 | 2-1 |
| 10월 11일 | 라리가 · 레알 마드리드(원정) | 0-1 패 | 0-0 |
| 9월 21일 | 라리가 · 레반테(홈) | 3-1 승 | 1-1 |
| 9월 18일 | 라리가 · 말라가(원정) | 3-1 승 | 2-1 |
| 9월 15일 | 라리가 · 레알 베티스(홈) | 1-2 패 | 1-2 |
| 9월 9일 | 챔피언스리그 · 도르트문트(원정) | 2-3 패 | 0-0 |
| 9월 6일 | 라리가 · 데포르티보 라코루냐(홈) | 2-3 패 | 1-1 |
| 8월 29일 | 라리가 · 알라베스(원정) | 0-1 패 | 0-1 |
| 8월 24일 | 라리가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원정) | 2-2 무 | 0-0 |
페레스 체제의 첫 6경기는 라싱 산탄데르 원정 2-2로 시작해 레알 베티스전 1-2 패배까지 이어졌고, 그 사이 승리는 없었다. 이 구간의 패배 4번은 모두 1골 차였다. 도르트문트 원정(9월 9일)에서는 전반이 0-0이었고 5골이 모두 후반에 나왔다. 53분 막시밀리안 바이어의 컷백이 베이가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66분 모우리뇨가 미카우타제의 코너킥을 헤더로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80분 세루 기라시에게 실점했고, 85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모우리뇨가 기라시를 끌어안아 페널티킥을 내줬다. 추가시간 기라시의 자책골로 1골 차가 됐을 뿐이다(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9월 9일). 비야레알이 원정에서 후반까지 버티다가 상대 교체 선수가 투입된 뒤 측면 돌파와 세트피스 수비에서 무너진 경기였다.
전환점은 배치 변경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전 경기 전 데이터센터 분석에 따르면 비야레알은 4-2-3-1로 바꾼 뒤 말라가와 레반테를 모두 3-1로 이겼다. 다만 두 상대가 모두 하위권이라는 한계도 함께 적혀 있다. 아스(AS)와 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 등 현지 매체는 레반테전(9월 21일)의 실제 형태를 이렇게 설명했다. 아요세 페레스가 최전방에 서고, 알베르토 몰레이로가 그 뒤에서 공격을 연결하며, 일리아스 아호마시와 타존 뷰캐넌이 양 측면에 섰다. 이 경기에서 몰레이로는 1골 2도움으로 3골 모두에 관여했고, 디아리오 아스는 그가 기회 7개를 만들었다고 집계했다. 득점 과정도 중요하다. 비야레알은 1-1로 시작한 후반에 레반테의 첫 패스를 높은 위치에서 압박했고, 그 압박과 후방 패스 차단에서 2-1과 3-1 득점이 나왔다(데이터센터). 3번째 골은 67분 교체로 들어간 미카우타제가 86분 몰레이로의 패스를 받아 넣었다. 다만 2-1이 된 뒤에는 비야레알이 계속 공격하기보다 점수를 지키는 시간이 늘었고, 레반테는 82~84분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 원정(10월 11일)은 비야레알이 강팀 원정에서 어떤 경기를 하는지 보여 준다. 페레스는 뷰캐넌의 부상과 니콜라 페페의 눈 수술 때문에 배치를 바꿨다. 데이터센터는 이 경기의 대형을 3-4-3으로 표시했다. 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는 후안 포이스를 수비진 앞에 두고 게예와 산티 코메사냐를 그 앞에 세운 배치라고 전했다. 페레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달리기 시작하면 상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포이스로 그 지역을 안정시키고 패스 경로를 늘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매체는 비야레알의 전반 압박이 레알 마드리드의 짧은 전진을 방해했지만, 높은 위치에서 공을 잃으면 레알 마드리드에게 빠른 역습 기회를 줬다고 평가했다. 비야레알은 슈팅 15개를 기록했지만 그중 8개는 먼 거리에서, 4개는 페널티 지역 경계에서 나왔다(리버풀 오프사이드(The Liverpool Offside), 10월 19일). 72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얻은 뒤에도 득점하지 못했다. 기대득점이 0.62에 그쳤다는 것은 슈팅 수에 비해 득점 가능성이 높은 위치까지 들어가지 못했다는 뜻이다.
나폴리전(10월 14일)은 비야레알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오랜 무승을 끊은 경기다. 비야레알은 8분 선제골을 내줬다. 나폴리의 추가 득점 기회가 골대에 막힌 직후, 미카우타제가 23분 마테오 폴리타노의 약한 백패스를 가로채 동점골을 넣었다. 26분에는 오른쪽 수비수 모우리뇨의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했고, 86분 교체 선수 타니 올루와세이가 3번째 골을 넣었다(BBC 스포츠, 10월 13일 UTC). 페레스는 «선제 실점 뒤에도 기존 전략과 전술 조직을 버리지 않고 계속 믿은 점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 경기의 기대득점은 비야레알 1.34, 나폴리 1.87이었다. 경기 내용에서는 나폴리가 앞섰지만 비야레알이 상대 실수를 득점으로 바꿨다. 골문은 굴라치가 아니라 루이스 주니오르가 지켰다. 교체 과정에서 선수가 곧바로 들어오지 못해 잠시 9명으로 뛰기도 했지만 리드를 지켰다.
엘체전(10월 17일)에서 페레스는 선발 9자리를 바꿨다. 나폴리전에 이어 연속 선발로 나선 선수는 코메사냐와 몰레이로뿐이었다. 비야레알은 슈팅 20개, 기대득점 2.15를 기록하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몰레이로는 두 번 공을 골문에 넣었지만 모두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초반에는 몰레이로와 올루와세이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를 놓쳤고, 전반 막판 몰레이로의 칩슛은 골라인 앞에서 걷혔다(데이터센터). 이 경기에서 비야레알이 상대를 압도한 것은 사실이다. 다만 그 압도가 주전이 아닌 선수들로 이뤄졌다는 점, 그리고 주전들이 오늘 경기를 위해 쉬었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
최근 5경기 3승 1무 1패라는 성적은 상대와 장소를 나눠 봐야 한다. 승리 3번은 모두 홈경기이거나 하위권 상대였다. 강팀 원정이었던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는 기대득점 0.62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시즌 비야레알의 패배 5번은 모두 1골 차였고, 2골 차 이상으로 진 경기는 없다. 반등이 결과만큼 크지 않더라도, 이 팀이 원정에서 크게 무너지는 팀은 아니라는 점은 최근 경기로 확인된다.
판단 — 리버풀: 리버풀의 최근 흐름은 2연승으로 보이지만, 역전승을 거둔 브렌트퍼드전의 내용은 상대의 퇴장 전까지 좋지 않았다. 반면 LASK전 전반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은 이 팀이 상대 수비진 앞 공간을 찾으면 빠르게 득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정배의 근거는 이 득점력이다. 그러나 풀럼전은 상대가 내려서 기다릴 때 공격이 막힌다는 것을 보여 줬고, 이라올라의 교체가 수비 안정을 깬 경기도 있었다. 따라서 리버풀이 오늘 큰 점수 차로 이기려면 비야레알이 공간을 내주는 전개가 필요하다.
판단 — 비야레알: 비야레알의 반등은 배치 변경과 높은 위치 압박에서 나왔다. 나폴리전은 이 팀이 강팀을 상대로도 후방 실수를 노려 득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역배의 조건은 실제로 있다. 주전들이 쉬었고, 1골 차 경기를 만드는 능력이 있으며, 상대 수비의 실수를 득점으로 바꾸는 미카우타제와 중거리 슈팅을 갖춘 모우리뇨가 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보인 낮은 기회의 질은 안필드에서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승리보다는 접전을 만드는 쪽의 근거가 더 충분하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점수 차 분포로 보면 리버풀은 결과가 넓게 흩어지고 비야레알은 1골 차 안에 몰린다
| 구분 | 리버풀(이번 시즌 10경기) | 비야레알(이번 시즌 11경기) |
|---|---|---|
| 무승부 | 3 | 3 |
| 1골 차 승 | 3 | 0 |
| 2골 차 승 | 2 | 3 |
| 3골 차 이상 승 | 1 | 0 |
| 1골 차 패 | 0 | 5 |
| 2골 차 이상 패 | 1 | 0 |
| 총득점 0~1골 | 2 | 3 |
| 총득점 2~3골 | 4 | 1 |
| 총득점 4골 이상 | 4 | 7 |
이 분포는 데이터센터의 경기 결과를 직접 나눈 것이다. 리버풀의 결과는 0-3 패배부터 6-3 승리까지 넓게 흩어져 있다. 반면 비야레알의 11경기는 3-1 승리 세 번과 1골 차 패배 다섯 번에 몰려 있다. 비야레알은 이번 시즌 2골 차 이상으로 진 경기가 없다. 그렇다고 이 분포가 «비야레알은 크게 지지 않는 팀»이라는 성향을 증명하지는 않는다. 그 5번의 패배 상대에는 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 같은 강팀도 있지만 알라베스와 데포르티보 라코루냐도 있다. 또한 도르트문트전의 마지막 골은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이었다. 1골 차라는 결과에는 경기 막판의 우연도 섞여 있다는 뜻이다.
리버풀 쪽 분포에도 한계가 있다. 유일한 대패인 맨체스터 시티전은 10명으로 뛴 30분 동안 나온 결과이고, 유일한 3골 차 이상 승리인 LASK전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최하위권 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다. 총득점 4골 이상 4경기 가운데 3경기는 시즌 첫 한 달 동안 나왔다. 토트넘 홋스퍼와의 EFL컵 경기에는 주전 공격수들이 빠졌다. 따라서 이 분포는 오늘 리버풀의 수비진 구성과 비야레알의 수비 방식을 담지 못한다. 이번 시즌 두 팀의 표본에는 친선 경기가 섞여 있지 않지만, 대회 수준이 다른 리그컵과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서로 다른 리그의 경기가 함께 들어 있다. 그래서 두 팀의 분포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3-2. 리버풀은 빠른 전진에 강하고, 홈에서는 내려선 상대에게 고전했다
리버풀의 장소별 성적은 통념과 반대다.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리버풀은 홈 5경기 2승 2무 1패, 7득점 7실점을 기록했다. 원정 5경기는 4승 1무, 13득점 6실점이었다. 원정 경기 4연승 중이고, 홈경기는 최근 1패다(데이터센터). 표본이 각각 5경기뿐이고 상대의 수준이 달라 이것을 구장 효과로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경기 내용을 보면 하나의 설명이 가능하다. 홈에서 비긴 풀럼과 노팅엄 포리스트는 리버풀을 상대로 수비진을 갖추고 기다렸다. 원정에서 대승을 거둔 LASK는 홈에서 라인을 올렸다. 브렌트퍼드 원정의 역전승은 상대가 전반 종료 직전 퇴장당한 뒤에 나왔다.
이 설명은 이라올라가 선호하는 공격 방식과도 맞는다. 바르콜라는 이라올라가 직접적인 경기를 좋아한다고 말했다(골닷컴, 10월 19일). 그는 이적 전에 측면에서 빠른 속도로 공격하고 수비에도 많이 가담해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밝혔다. 캐나다 스포츠 베팅(Canada Sports Betting, 10월 19일)은 리버풀이 상대 수비 행동당 허용 패스 수(PPDA)에서 프리미어리그 상위권에 있다고 전했다. 점유율은 맨체스터 시티전 35%, LASK전 64%, 브렌트퍼드전 60%로 상대와 경기 상황에 따라 달랐다. 리버풀은 공을 되찾은 직후 빠르게 전진하거나 상대가 라인을 올렸을 때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며 위협했다. 풀럼전처럼 상대가 내려서서 공간을 내주지 않으면 그 공격 경로가 줄어든다.
리버풀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노팅엄 포리스트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브렌트퍼드전에서 먼저 실점하고도 2승 2무를 거뒀다. 데이터센터의 맥락 지표에서도 전반을 뒤진 3경기는 1승 2무였다. 반면 앞선 뒤에는 실점을 허용한 장면이 있다. 전반을 앞선 3경기는 모두 이겼지만 LASK전에서는 4-0 이후 3골을 내줬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는 2-1로 앞선 마지막 30분 동안 상대 공세를 견뎌야 했다. 리그 페이즈 2경기에서 모두 실점했고(TNT 스포츠, 10월 19일), 최근 5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도 실점했다(유로스포츠(Eurosport), 10월 18일). 리버풀은 먼저 실점해도 만회할 수 있지만, 앞선 뒤에도 공격을 이어 가면서 실점을 허용할 위험이 남는다.
리버풀의 득점은 몇몇 선수에게 몰려 있다. 이번 시즌 이사크가 5골, 소보슬라이와 바르콜라가 각각 3골, 맥알리스터와 코디 각포가 각각 2골을 넣었다. 비르츠는 득점이 없지만 도움 3개를 기록했고, 각포는 2골 4도움이다(데이터센터 선수 기록표). 오늘 빠지는 소보슬라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동점골을 넣은 선수이고, 미드필드에서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해 득점하는 역할을 맡았다. 득점원이 1명 줄어드는 셈이다. 그러나 맨체스터 시티전 이전 리그 7골 가운데 4골을 넣었던 이사크가 복귀해 브렌트퍼드전 결승골을 넣었다. 각포도 이라올라가 이 경기 출전을 예상한다고 전해졌다(야후(Yahoo), 10월 19일). 따라서 최전방과 측면의 득점원은 이번 시즌 기준으로 거의 모두 남아 있다.
세트피스도 리버풀의 득점 경로다. LASK전 선제골은 아라우호의 헤더였고, 브렌트퍼드전에서는 후반에만 코너킥을 6번 이상 얻었다. 78분에는 코너킥 뒤 바르콜라의 슈팅이 골대를 맞았다(엘 파이스(EL PAÍS) 문자 중계). 페레스가 사전 회견에서 «코너킥이 리버풀의 강점이라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EFE, 10월 19일). 상대가 내려서서 오픈 플레이 공간이 줄어들 때 리버풀이 득점할 다른 경로가 세트피스다.
3-3. 비야레알은 홈에서 기회를 많이 만들고, 원정에서는 기회의 질이 떨어지며 무실점 경기가 없다
비야레알의 홈과 원정 차이는 크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20경기에서 비야레알은 홈 9경기 5승 1무 3패, 23득점 13실점을 기록했다. 원정 11경기는 2승 4무 5패, 13득점 16실점이었다. 원정 11경기에서 무실점 경기는 한 번도 없었고 무득점 경기는 4번이었다. 이번 시즌 원정 6경기에서 거둔 승리는 말라가전 1번뿐이다(101 그레이트 골스, 10월 19일). 잉글랜드 원정 기록은 더 나쁘다. 비야레알은 잉글랜드 원정 11경기에서 1승만 거뒀고, 그 1승은 2005년 챔피언스리그 예선 에버턴전이었다(리버풀 구단 공식 홈페이지, 10월 19일).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는 잉글랜드 팀을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6무 10패, 101 그레이트 골스).
다만 이 원정 기록의 대부분은 페레스 이전 감독들의 기록이다. 오늘 경기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이번 시즌 원정에서 나타난 경기 방식이다. 이번 시즌 원정에서 비야레알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2로 비겼고, 알라베스와 레알 마드리드에는 0-1로 졌다. 도르트문트에는 후반에 무너져 2-3으로 졌다. 원정에서도 실점이 많지는 않았지만, 득점 기회의 질이 떨어졌다. 레알 마드리드전 슈팅 15개 가운데 12개가 페널티 지역 밖이나 경계에서 나왔다는 점이 그 단적인 예다.
경기 상태별로 보면 비야레알은 선제 실점에 약했다. 데이터센터의 맥락 지표에서 전반을 뒤진 2경기는 모두 졌고,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6경기는 1승 2무 3패였다. 리버풀 오프사이드(10월 19일)도 «먼저 실점하는 것이 비야레알의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나폴리전의 역전은 전반 안에 상대 실수로 동점을 만든 예외였다. 리드를 잡은 뒤의 운영도 공격적이지 않다. 레반테전 2-1 이후에는 점수를 지키는 시간이 늘었고, 나폴리전에서도 후반에 리드를 지키는 데 집중했다. 비야레알의 이번 시즌 3승이 모두 3-1인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2-1로 앞선 뒤 버티다가 상대가 공격에 나선 막판에 추가골을 넣는 흐름이 레반테전(86분)과 나폴리전(86분)에서 반복됐다.
득점원은 몇몇 선수에 몰려 있지 않다. 이번 시즌 게예와 미카우타제가 각각 3골, 몰레이로와 모레노가 각각 2골을 넣었다. 몰레이로는 도움 3개로 공격 연결의 중심이다(데이터센터 선수 기록표). 오른쪽 수비수 모우리뇨는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모두 득점했다. 도르트문트전에서는 코너킥 헤더, 나폴리전에서는 페널티 지역 밖 슈팅이었다(문도 데포르티보, 10월 19일). TNT 스포츠(10월 19일)는 모우리뇨의 2골이 기대득점 약 0.10에서 나왔으므로 그 효율이 반복되기 어렵고, 결국 공격수들의 부담이 커진다고 해석했다. 수비 쪽 약점은 세트피스와 측면 컷백에서 드러났다. 도르트문트전 첫 실점은 측면 컷백에서 나온 자책골이었고, 3번째 실점은 코너킥 상황에서 모우리뇨가 내준 페널티킥이었다.
비야레알의 높은 압박은 레반테전 후반에 상대의 후방 패스를 차단해 득점으로 이어졌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는 높은 위치에서 공을 잃자 상대에게 빠른 역습 기회를 줬다. 2경기 장면은 비야레알이 전진해 압박할 때 득점 기회와 실점 위험을 함께 감수한다는 해석을 뒷받침한다.
판단 — 리버풀: 리버풀은 빠른 전진과 높은 위치 압박에서 득점이 나오는 팀이고, 오늘 그 장점이 살아나는지는 비야레알의 수비 위치에 달려 있다. 리버풀의 홈 성적이 원정보다 나빴던 것은 홈에서 상대가 내려섰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가장 설득력 있다. 정배를 받을 근거는 상대가 공간을 내줄 때의 폭발력과 세트피스 득점 경로다. 그러나 앞선 뒤에도 실점을 이어 내주는 성향이 있다. 이번 시즌 점수 차 분포가 넓게 흩어진 것도 이 성향과 관련이 있다. 리버풀이 오늘 이기더라도 무실점으로 끝낸다는 근거는 부족하다.
판단 — 비야레알: 비야레알은 원정 무실점이 없고 잉글랜드 원정에서 거의 이기지 못한 팀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크게 진 경기도 없다. 이 팀이 이변을 내려면 세 가지가 필요하다. 선제 실점을 피하거나 나폴리전처럼 빠르게 만회해야 하고, 압박으로 상대 후방의 실수를 끌어내야 하며, 2-1 이후처럼 리드를 지킬 수 있어야 한다. 이 셋을 모두 원정에서 해낸 경기는 이번 시즌에 없다. 따라서 오늘 이 팀이 가장 현실적으로 노릴 수 있는 결과는 접전 속 1골 차 안팎이다.
4. 감독 및 전술
4-1. 이라올라는 4-2-3-1을 유지하고 선수만 바꾼다. 그러나 체력 관리를 위한 교체가 경기를 흔든 적이 있다
이라올라의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전과 LASK전 모두 4-2-3-1이었다(데이터센터). 대형은 고정하고 선수 구성을 바꾸는 방식이다. EFL컵 토트넘 홋스퍼전에서는 이사크, 비르츠, 바르콜라, 무뇨스를 모두 쉬게 했다. 대신 쿠마스, 제임스 맥코넬, 응구모하, 뇨니를 기용해 3-1로 이겼다(포포투, 9월 20일). 가디언은 이 경기에서 쉬지 않고 움직인 아카데미 선수들이 비싼 선배들보다 이라올라의 방식을 더 잘 이해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평가했다. 쿠마스는 이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이라올라는 이름값보다 압박과 활동량을 기준으로 선수를 고른다. 오늘 벤치의 응구모하, 쿠마스, 뇨니가 브렌트퍼드전처럼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경기 중 교체는 체력 관리를 우선한다. LASK전 후반 17분의 중앙 수비수 2명 동시 교체가 그 예다. 브렌트퍼드전에서는 하프타임에 45분만 뛴 아라우호를 빼고 프림퐁을 넣었다. 그러나 이 방식은 이미 대가를 치렀다. LASK전에서는 3실점을 했고, 브렌트퍼드전에서는 부상에서 갓 돌아온 소보슬라이와 앞선 경기에서 근육 경련을 겪은 프림퐁이 모두 다쳤다. 이라올라는 브렌트퍼드전 뒤 «이미 2경기를 선발로 뛰어 많이 지친 선수와, 부상에서 돌아와 100% 확신할 수 없는 선수 사이에서 고민한다»고 말했다(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 10월 17일). 사전 회견에서는 뇨니, 맥코넬, 엔도 와타루라는 대안이 있었는데도 소보슬라이를 선발로 쓴 것이 성급했다고 인정했다(스포츠몰(Sports Mole), 10월 19일). 오늘도 같은 고민이 이어진다. 리버풀은 나흘 뒤 브라이턴전을 치르고, 스포츠몰은 18세 응구모하가 2경기 연속 선발로 뛰기는 어렵다고 봤다.
오늘 리버풀의 중원은 흐라번베르흐와 맥알리스터 조합이 유력하다. 흐라번베르흐는 맨체스터 시티전 퇴장에 따른 출장 정지를 마쳤다. 리버풀닷컴(Liverpool.com, 10월 18일)은 그를 소보슬라이의 가장 유력한 대체 선수로 꼽았다. 다만 이 교체로 미드필드의 역할이 달라진다. 소보슬라이는 이번 시즌 3골을 넣으며 2선에서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하는 미드필더였다. 흐라번베르흐는 데이터센터 분석에서 «공을 운반하고 중원을 수비하던 선수»로 평가된 선수이고, 이번 시즌 득점은 없다. 득점에 관여하는 미드필드 침투는 줄어들고, 공을 운반하는 능력과 수비 안정은 늘어난다. 맥알리스터는 이번 시즌 평점 7.35로 팀 최고이고, 브렌트퍼드전 결승골의 시작이 된 긴 패스를 보냈다. 그는 중원 아래쪽에서 직접 전진 패스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비르츠는 4-2-3-1의 10번 자리에 선다. 이번 시즌 득점은 없지만, 브렌트퍼드전에서 오픈 플레이로 기회 9개를 만들었다(TNT 스포츠, 10월 19일). LASK전에서는 7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포포투, 10월 15일). 비르츠는 상대 미드필드와 수비 사이에서 패스를 받아 측면 공격수에게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비야레알이 4-4-2로 두 줄을 촘촘히 세우면 그 사이 공간이 좁아지고, 비르츠가 그 좁은 공간에서 패스를 받아 연결할 수 있는지가 리버풀 공격의 핵심이 된다.
수비진의 최대 변수는 오른쪽이다. 프림퐁은 새 근육 부상으로 11월 A매치 휴식기 전 복귀가 어렵다. 코너 브래들리도 장기 부상으로 빠졌다. 그래서 다수 매체는 아라우호를 오른쪽 수비수로 예상한다. 리버풀 에코(Liverpool Echo)는 아라우호가 이라올라와 함께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점을 들어 그의 선발을 예상했다. 아라우호는 LASK전에서 중앙 수비수로 뛰었고, 8월에는 판데이크와 짝을 이룰 중앙 수비수로 거론됐다. 본래 중앙 수비수인 선수가 오른쪽 측면을 맡는 셈이다. 공중볼 경합과 1대1 수비에서는 강점이 있다. 그러나 측면에서 공격에 가담하는 능력은 프림퐁보다 떨어진다. 그 결과 리버풀의 오른쪽 공격은 측면 공격수에게 더 의존하게 된다. 오른쪽 공격수 자리는 무뇨스, 응구모하, 각포 가운데 누가 맡을지 예상이 갈린다. 스포츠조선(10월 20일)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떠난 뒤 리버풀이 오른쪽 수비 자리를 제대로 메우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4-2. 페레스는 상대에 따라 배치를 바꾸지만, 실점한 뒤에도 준비한 방식을 유지한다
페레스의 특징은 상대에 맞춘 배치 변경이다. 시즌 초에는 4-4-2를 썼고, 무승이 이어지자 몰레이로를 최전방 뒤에 두는 4-2-3-1로 바꿔 연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는 결장자 사정과 상대의 역습을 고려해 포이스를 수비진 앞에 두는 3-4-3을 썼다. 오늘은 다수 매체가 4-4-2를 예상한다. 굴라치 또는 루이스 주니오르가 골문을 맡고, 모우리뇨, 파우 나바로, 베이가, 카를로스 로메로가 수비진을 구성한다. 중원에는 네이선 살리바 또는 아호마시, 코메사냐, 게예, 몰레이로가 서고, 최전방에는 모레노와 미카우타제가 선다(유로스포츠, 10월 18일; TNT 스포츠, 10월 19일). 엘체전에서 쉰 베이가, 게예, 모우리뇨, 모레노, 미카우타제가 모두 이 예상 명단에 들어 있다. 페레스가 나폴리전과 엘체전 사이에 로테이션을 한 것은 오늘 경기를 위해서였다는 해석과도 맞는다(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 10월 17일).
경기 중 판단의 기준은 일관성이다. 페레스는 나폴리전 선제 실점 뒤에도 기존 전략을 유지한 것을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는 56분에 로메로와 살리바, 67분 무렵 모레노와 미카우타제를 차례로 넣어 공격 숫자를 늘렸다. 상대가 10명이 된 뒤에도 기존 틀 안에서 선수를 바꿨다. 사전 회견에서는 «즐기고 용기 있게 경기하러 왔다»고 말했다(EFE, 10월 19일). 이 발언은 비야레알이 안필드에서 수비만 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반면 리버풀 오프사이드(10월 19일)는 비야레알이 레알 마드리드전처럼 공격의 위험을 줄이고 수비 구조를 우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두 가능성 가운데 어느 쪽이 될지가 4장의 핵심 쟁점이다.
결장의 영향도 측면에 있다. 페페는 눈 수술로 빠진다. 뷰캐넌은 10월 19일 팀 훈련을 모두 소화했지만 완전한 훈련이 1번뿐이어서 출전 시간과 선발 모두 의문이다(풋볼판타지(FútbolFantasy), 10월 20일). 레반테전에서 오른쪽 측면을 맡았던 뷰캐넌이 빠지면, 오른쪽 미드필드에는 살리바나 아호마시가 선다. 살리바는 중앙 미드필더 성향이어서 이 경우 오른쪽은 수비를 우선하는 배치가 된다. 아호마시가 서면 레반테전처럼 측면 돌파를 시도하는 배치가 된다. 이 선택은 페레스가 오늘 어느 쪽으로 경기를 운영할지 보여 주는 신호가 된다.
4-3. 두 방식이 만나는 지점: 비야레알의 높은 압박은 리버풀에게 역습 공간이 될 수도, 리버풀의 첫 압박을 벗어날 통로가 될 수도 있다
첫 번째 경우는 비야레알이 레반테전 후반이나 레알 마드리드전 전반처럼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는 전개다. 이때 비야레알은 리버풀 후방의 패스를 노린다. 나폴리전 동점골처럼 미카우타제가 짧은 백패스를 가로채는 장면이 그 목표다. 그러나 이라올라의 리버풀은 후방에서 짧은 패스를 오래 이어 가는 팀이 아니다. 맥알리스터의 긴 패스와 바르콜라의 머리 연결로 결승골을 만든 브렌트퍼드전처럼, 압박을 받으면 바로 전방으로 공을 보낸다. 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가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지적했듯, 비야레알은 높은 위치에서 공을 잃으면 상대에게 빠른 역습 기회를 줬다. 리버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과 LASK전에서 바로 그런 공간을 득점으로 바꿨다. 이 전개라면 리버풀의 득점 가능성이 커지고, 경기 전체의 득점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 경우는 비야레알이 4-4-2로 내려서서 두 줄을 촘촘히 유지하는 전개다. 이때 리버풀은 풀럼전과 같은 문제를 다시 만난다. 상대 수비가 자리를 잡은 상태에서 공격을 시작해야 하고, 비르츠가 좁은 공간에서 패스를 받아야 한다. 이 경우 리버풀의 득점 경로는 세트피스와 측면 크로스다. 아라우호와 판데이크, 자케의 공중볼, 그리고 이사크의 페널티 지역 안 마무리가 중요해진다. 비야레알은 도르트문트전에서 코너킥 상황의 수비 실수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페레스가 리버풀의 코너킥을 경계한 것도 이 약점을 알기 때문이다. 이 전개에서는 리버풀이 경기를 주도하더라도 득점까지 시간이 걸린다. 비야레알이 1골 차 경기를 만드는 시즌 성향도 이 전개에서 더 잘 드러난다.
비야레알이 리버풀을 공략할 지점은 리버풀의 첫 압박이 벗겨진 뒤의 공간이다. 리버풀은 전방 압박이 실패하면 미드필드와 수비 사이가 벌어진다. 맨체스터 시티전 퇴장 이후, 그리고 LASK전 후반 교체 이후의 실점은 모두 그 공간을 내준 결과였다. 비야레알에서 그 공간으로 들어갈 선수는 몰레이로다. 그는 레반테전에서 수비와 미드필드 사이에서 패스를 받아 기회 7개를 만들었다. 4-4-2의 왼쪽 미드필더로 서는 몰레이로가 안쪽으로 들어오면, 그 앞의 리버풀 오른쪽에는 중앙 수비수 출신 아라우호가 선다. 몰레이로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갈지, 측면으로 올라오는 로메로를 막을지의 선택이 아라우호에게 계속 요구된다. 아라우호와 리버풀 오른쪽 공격수의 수비 가담이 이 구역의 공략을 막을 수 있는지가 비야레알의 득점 가능성을 좌우한다.
두 감독이 서로를 안다는 점도 이 맞대결에 반영된다. 페레스는 이라올라의 압박이 어디서 시작되고 어떤 상황에서 벗겨지는지 라요 바예카노 시절부터 봤다. 이라올라도 페레스가 상대에 따라 배치를 바꾸는 감독이라는 것을 안다. 리버풀은 이 경기를 마친 뒤 나흘 만에 브라이턴전을 치른다. 만약 리버풀이 오늘도 리드를 잡은 뒤 체력을 아끼려 교체에 나선다면, LASK전 후반과 같은 장면이 반복될 수 있다. 그 시점에 비야레알이 엘체전에서 쉰 미카우타제, 모레노, 게예의 체력을 활용할 수 있는지가 경기 막판의 변수다.
판단 — 리버풀: 이라올라의 리버풀은 상대가 압박에 나서 공간을 내줄 때 가장 강하다. 오늘 비야레알이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면 리버풀은 정배를 받을 만한 경기 내용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비야레알이 내려서면 리버풀은 풀럼전처럼 공격의 출발점을 찾지 못할 수 있다. 그 경우 세트피스가 리버풀의 가장 확실한 득점 경로가 된다. 감독의 체력 관리 교체가 리드 관리에 실패한 사례가 이미 있고, 오른쪽에 중앙 수비수가 서는 수비진도 처음 맞춰 보는 조합에 가깝다. 이 두 가지는 리버풀이 정배를 받더라도 큰 점수 차를 장담할 수 없게 만든다.
판단 — 비야레알: 페레스는 이라올라의 방식을 가장 잘 아는 상대 감독이고, 그 지식을 상대에 맞춘 배치 변경으로 바꿀 수 있는 감독이다. 비야레알이 역배를 낼 수 있는 환경은 전술적으로는 갖춰져 있다. 주전들이 쉬었고, 몰레이로가 리버풀 오른쪽의 약점을 공략할 수 있으며, 리버풀의 막판 수비 불안을 노릴 공격 자원도 있다. 그러나 높은 압박은 리버풀에게 역습 공간을 주는 위험을 함께 안고 있고, 내려서는 방식은 레알 마드리드전처럼 기회의 질을 떨어뜨린다. 페레스가 어느 쪽을 택하든 비야레알은 적은 기회를 살려야 한다. 따라서 승리보다는 1골 차 접전이 이 팀이 만들 수 있는 현실적인 결과에 더 가깝다.
5. 상대전적
5-1. 2022년 준결승 1차전의 비야레알은 안필드에서 깊게 내려서 52분을 버텼지만, 유효슈팅 없이 133초 사이에 2골을 내줬다
데이터센터의 맞대결 기록에는 2021-22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경기가 있다. 리버풀은 2022년 4월 27일(현지) 안필드에서 2-0으로 이겼고, 5월 3일(현지) 비야레알 원정에서는 3-2로 이겼다. 결과만 보면 리버풀의 2연승이지만 2경기의 전개는 정반대였다. 오늘 경기와 비교할 가치가 있는 것은 결과가 아니라 이 전개의 차이다.
1차전에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비야레알은 공 뒤로 물러나 수비 숫자를 늘렸다. 유벤투스와 바이에른 뮌헨을 차례로 꺾을 때 쓴 방식이었다. UEFA 공식 홈페이지(2022년 4월 27일)는 비야레알이 전반에는 수비 숫자를 늘리고 경기 속도를 늦춘다는 목표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사에 따르면 비야레알은 이 경기에서 유효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0-0은 53분에 깨졌다. 조던 헨더슨의 오른쪽 크로스가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의 발에 맞고 골키퍼 헤로니모 룰리를 넘어갔다. 133초 뒤에는 사디오 마네가 모하메드 살라의 침투 패스를 받아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깊은 수비는 리버풀의 득점 시점을 후반까지 늦췄다. 그러나 비야레알에는 득점할 경로가 없었고, 첫 실점 직후 수비 간격을 다시 맞추기 전에 추가 실점이 나왔다.
2차전은 반대 방향으로 전개됐다. 비야레알은 홈에서 강하게 압박했고 3분 만에 앞섰다. 스카이스포츠(Sky Sports, 2022년 5월 4일)에 따르면 왼쪽의 에스투피냔이 견제를 받지 않은 채 크로스를 올렸고, 불라예 디아가 이를 마무리했다. 41분에는 파우 토레스의 대각선 긴 패스를 프랑시스 코클랭이 먼 쪽 포스트에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보다 높이 떠올라 머리로 넣었다. 비야레알의 2골은 모두 왼쪽에서 출발해 리버풀 오른쪽 수비 쪽으로 넘어간 공에서 나왔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하프타임에 디오구 조타를 빼고 루이스 디아스를 넣어 마네를 중앙으로 옮겼다. 리버풀은 62분 파비뉴, 67분 디아스의 헤더, 74분 마네의 득점으로 12분 사이에 3골을 넣었다. 비야레알은 막판 에티엔 카푸에의 퇴장으로 10명이 됐다.
5-2. 그때의 감독과 선수는 거의 남지 않았고, 오늘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수비 높이에 따른 득점 구조다
2경기에 모두 나섰던 선수 가운데 지금도 두 팀에 남은 선수는 리버풀의 알리송과 판데이크, 비야레알의 후안 포이스다(101 그레이트 골스(101 Great Goals), 10월 19일). 두 팀 감독도 모두 바뀌었다. 당시의 비야레알은 에메리가 오래 다듬은 수비 조직이었고, 오늘의 비야레알은 2026년 6월 부임한 이니고 페레스가 배치를 바꿔 가며 방식을 찾고 있는 팀이다. 따라서 맞대결 2연승이라는 결과는 오늘 승부의 근거가 될 수 없다.
그래도 수비 높이에 따라 득점 구조가 달라진다는 점은 오늘 경기의 핵심 쟁점과 같다. 2022년 1차전처럼 비야레알이 안필드에서 깊게 내려서면 리버풀의 득점은 늦어지지만, 비야레알의 득점 경로도 거의 사라진다. 페레스 체제의 강팀 원정이었던 레알 마드리드전도 비슷했다. 비야레알은 슈팅 15개를 기록했지만 그 가운데 12개가 페널티 지역 밖이나 경계에서 나왔다(리버풀 오프사이드(The Liverpool Offside), 10월 19일). 반대로 2022년 2차전처럼 비야레알이 압박에 나서면 득점 기회가 생긴다. 다만 그 경기에서도 후반에 리버풀이 공간을 얻은 뒤 12분 사이에 3골을 넣었다. 압박은 비야레알의 득점과 실점을 함께 늘린다.
공격 방향도 오늘의 쟁점과 이어진다. 2022년 비야레알의 2골은 리버풀 오른쪽 수비수 알렉산더아놀드 쪽으로 넘어간 공에서 나왔다. 오늘 그 자리에는 프림퐁 대신 본래 중앙 수비수인 로날드 아라우호가 설 가능성이 크다(야후(Yahoo), 10월 19일). 아라우호는 LASK전 선제골을 머리로 넣은 선수다(포포투, 10월 15일). 그래서 먼 쪽 포스트로 띄우는 공은 2022년만큼 효과를 내기 어렵다. 비야레알이 오늘 리버풀 오른쪽을 공략한다면, 공중볼보다는 알베르토 몰레이로가 안쪽으로 들어와 발밑으로 공을 받는 방식이 더 현실적이다. 정리하면 상대전적은 오늘 승부의 방향을 정하지 않는다. 다만 비야레알이 깊게 내려서면 양 팀 득점이 함께 줄고, 리버풀의 첫 골 직후가 비야레알에 가장 위험한 시간이라는 두 가지 유형은 7장의 전개 판단으로 이어진다.
6. 매치업 분석
6-1. 리버풀은 직행권을 굳히려 하고, 비야레알은 엘체전에서 주전 다수를 쉬게 했다
리버풀은 리그 페이즈 2연승으로 5위에 있다. 골닷컴(GOAL, 10월 19일)은 리버풀이 8위 안에 확실히 자리를 잡고 16강 직행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경기를 이기면 3전 전승이 되고, 남은 일정의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그러나 리버풀의 일정은 이 경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나흘 뒤 브라이턴과의 리그 홈경기가 있고, 10월 29일 첼시와의 EFL컵, 11월 2일 아스널전이 이어진다. 브렌트퍼드전 전까지 리그 9위였던 리버풀에게는 리그 경기도 가볍지 않다(포포투, 10월 17일). 이라올라는 오늘 승리와 체력 안배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비야레알은 14위로 플레이오프권에 있고, 이 경기를 이기면 직행권 경쟁에 다시 들어간다. 비야레알이 이 경기에 두는 무게는 선발 명단의 선택에서 드러났다. 페레스는 말라가전에서 레반테전으로 넘어갈 때 선발 11명 가운데 10명을 유지했다(데이터센터). 리그 연전에서 선수를 크게 바꾸는 감독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런데 나폴리전 뒤 엘체전에서는 선발 9자리를 바꿨다. 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El Periódico Mediterráneo, 10월 17일)는 이 로테이션을 안필드에 쉰 선수를 더 많이 데려가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했다. 비야레알은 그 엘체전에서 슈팅 20개를 기록하고도 0-0으로 비겨 리그 승점 2점을 놓쳤다. 페레스는 사전 회견에서 «즐기고 용기 있게 경기하러 왔다»고 말했고, 두 감독 모두 준비한 방식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 놀랄 만한 변화는 적다고 했다(EFE 통신, 10월 19일).
비야레알은 엘체전에서 쉰 주전들을 다시 기용할 수 있고, 페레스는 사전 회견에서 용기 있게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높은 압박에 나서면 리버풀의 직접 전진에 수비 뒷공간을 내줄 수 있다. 초반 수비 위치와 리버풀 오른쪽에서 몰레이로·로메로의 공격에 대응하는 방식이 먼저 주목된다. 60분 이후에는 양 팀의 교체와 체력 상태가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
6-2. 소보슬라이 자리에 흐라번베르흐가 서면 2선의 득점 침투는 줄고, 비야레알이 노리는 중원과 수비 사이의 보호는 늘어난다
리버풀의 결장자는 소보슬라이, 프림퐁, 코너 브래들리, 위고 에키티케, 조반니 레오니 5명이다(TNT 스포츠(TNT Sports), 10월 19일). 결장자 수는 이미 공개된 정보다. 오늘 경기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역할이 사라지고 누가 그 자리를 메우느냐다.
소보슬라이는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브렌트퍼드전에서 31분 만에 같은 부위의 이상으로 교체됐다. 이라올라는 10월 19일 사전 회견에서 새 부상이 아니며 오래 기다릴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지만, 소보슬라이는 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스포츠몰(Sports Mole), 10월 19일). 소보슬라이는 이번 시즌 591분 동안 3골을 넣었다(데이터센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동점골처럼 2선에서 페널티 지역 쪽으로 들어가 슈팅하는 역할이었다. 그 자리는 라이언 흐라번베르흐가 메울 가능성이 크다(리버풀닷컴(Liverpool.com), 10월 18일). 흐라번베르흐는 맨체스터 시티전 퇴장에 따른 리그 출장 정지를 브렌트퍼드전에서 마쳤고, 이번 시즌에는 393분 동안 득점 없이 도움 1개를 기록했다(데이터센터).
이 교체는 리버풀의 공격과 수비에 반대 방향으로 작용한다. 공격에서는 2선의 득점 침투가 줄어든다. 흐라번베르흐는 공을 몰고 전진하는 선수이지, 페널티 지역 안으로 늦게 들어가 마무리하는 선수가 아니다. 그래서 리버풀의 2선 득점은 맥알리스터의 중거리 슈팅과 비르츠의 패스에 더 의존하게 된다. 반면 수비에서는 중원을 지키는 선수가 늘어난다. 데이터센터의 맨체스터 시티전 분석은 흐라번베르흐가 퇴장당하면서 리버풀이 공을 운반하고 중원을 수비하던 선수를 잃었고, 그 직후 연속 실점이 나왔다고 봤다. 비야레알이 리버풀을 공략하려는 지점이 바로 리버풀 미드필드와 수비 사이의 공간이다. 흐라번베르흐와 맥알리스터가 나란히 서면 몰레이로가 그 공간에서 공을 받고 돌아서기 어려워진다. 소보슬라이의 결장은 리버풀의 득점 경로 하나를 줄이지만, 비야레알의 가장 유력한 득점 경로 앞에 수비 인원을 1명 더 세우는 결과도 낳는다.
트레이 뇨니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리버풀닷컴은 뇨니가 브렌트퍼드전에서 소보슬라이와 먼저 교체됐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뇨니가 서면 활동량은 늘지만,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10대 미드필더가 중원 수비를 맡아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프림퐁의 결장은 리버풀 오른쪽 공격의 성격을 바꾼다. 프림퐁은 새 근육 부상으로 11월 A매치 휴식기 전에 돌아오기 어렵다(스포츠몰, 10월 19일). 그는 LASK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한 공격형 측면 수비수였다(데이터센터). 그 자리에는 아라우호가 다수 예상에 들고, 조 고메스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야후(10월 19일)는 아라우호가 이라올라와 함께 사전 회견에 나선 점을 들어 그의 선발을 예상했다. 아라우호는 공중볼 경합과 1대1 수비에 강점이 있지만, 측면을 따라 올라가 크로스를 올리는 역할에서는 프림퐁보다 약하다. 그 결과 리버풀의 오른쪽 공격은 오른쪽 공격수 혼자 측면의 폭을 책임져야 한다. 그 자리에는 빅토르 무뇨스, 리오 응구모하, 코디 각포가 거론된다. 스포츠몰은 18세 응구모하가 일요일 브라이턴전까지 연속으로 선발로 뛰기는 어렵다고 봤다. 이라올라는 부상에서 돌아와 브렌트퍼드전 벤치에 앉았던 각포의 출전을 예상한다고 전해졌다(야후, 10월 19일). 각포는 이번 시즌 2골 4도움을 기록했다(데이터센터). 각포가 선발로 서면 측면의 기회 창출은 늘어난다. 그러나 복귀 직후여서 90분을 모두 뛸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장기 결장자 3명도 선수층에 영향을 준다. 에키티케가 빠지면서 이사크를 대신할 최전방 자원은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프리미어리그 첫 선발로 나섰던 루이스 쿠마스뿐이다. 브래들리와 레오니의 결장은 오른쪽 수비와 중앙 수비의 대체 자원을 고메스 1명으로 줄인다. 이 때문에 경기 중 수비진에 문제가 생기면 이라올라가 꺼낼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다.
6-3. 비야레알은 페페가 빠지고 뷰캐넌이 불확실해, 오른쪽 미드필더의 선택이 페레스의 운영 방향을 보여 준다
니콜라 페페는 눈 수술 뒤 회복 중이어서 결장한다(TNT 스포츠, 10월 19일). 타존 뷰캐넌은 오른쪽 대퇴이두근 부상으로 약 2주 동안 빠졌다가 10월 19일 팀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풋볼판타지(FútbolFantasy, 10월 20일)는 뷰캐넌이 완전한 훈련을 1번만 했고 출전 허가도 나오지 않았다며 출전 시간과 선발 모두 의문으로 분류했다. 현지 매체 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10월 19일)는 뷰캐넌과 페페를 모두 결장자로 적었다. 주요 매체의 예상 선발 명단 어디에도 뷰캐넌은 없었다.
페레스는 두 선수가 함께 빠졌던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포이스를 수비진 앞에 세우는 3-4-3으로 배치를 바꿨다(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 10월 11일). 오늘 다수 매체가 예상하는 형태는 4-4-2이고, 오른쪽 미드필더는 네이선 살리바(유로스포츠(Eurosport), 10월 18일)와 일리아스 아호마시(TNT 스포츠, 10월 19일)로 예상이 갈린다. 이 선택에 따라 비야레알 오른쪽의 운영이 달라진다. 비야레알의 오른쪽은 리버풀의 왼쪽, 곧 밀로시 케르케즈와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상대한다. 바르콜라는 브렌트퍼드전에서 상대 페널티 지역 안 터치 13회로 경기에 나선 선수 가운데 가장 많았다(골닷컴, 10월 19일). 중앙 미드필더 성향의 살리바가 서면 비야레알은 오른쪽 수비수 산티아고 모우리뇨와 함께 바르콜라를 2명이 막는 데 무게를 둔다. 측면 공격수인 아호마시가 서면 케르케즈가 올라간 뒤의 공간으로 역습할 수 있지만, 모우리뇨가 바르콜라와 1대1로 맞서는 장면이 늘어난다.
골문은 페테르 굴라치와 루이스 주니오르 가운데 누가 맡을지 정해지지 않았다. 굴라치는 자택 무장 강도 사건으로 나폴리전에 빠졌다가 엘체전에서 선발로 돌아왔다. 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10월 19일)는 굴라치가 안필드에서도 골문을 지킬 것으로 봤다. 풋볼판타지(10월 20일)도 굴라치가 조금 앞서 있다고 보면서, 루이스 주니오르가 나폴리전 승리 때 좋은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루이스 주니오르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토트넘 홋스퍼 원정에서 자책골을 기록했고, 비야레알은 그 경기를 0-1로 졌다(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 10월 19일). 리버풀이 세트피스와 측면 크로스를 많이 시도할 경기에서는 골키퍼의 공중볼 처리가 실점 경로 하나를 좌우한다. 다만 어느 골키퍼가 서더라도 승부의 방향이 바뀔 만큼 차이가 난다는 근거는 없다.
6-4. 리버풀 주전 일부는 7일 동안 3번째 선발이고, 비야레알 주전 대부분은 1주일 만에 선발로 나선다
두 팀 모두 10월 17일 경기를 치른 뒤 3일 만에 다시 뛴다. 그러나 선발로 나설 선수들의 체력 상태는 다르다. 리버풀은 10월 14일(현지) 오스트리아에서 LASK전을 치르고 밤늦게 돌아온 뒤 브렌트퍼드 원정에 나섰다. 아라우호, 제레미 자케, 바르콜라는 2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엠파이어 오브 더 콥(The Empire of The Kop), 10월 17일; 포포투, 10월 15일). 이라올라는 브렌트퍼드전 뒤 «이틀 전 챔피언스리그 원정을 치르고 밤늦게 돌아와 회복이 부족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2경기를 선발로 뛰어 많이 지친 선수와, 부상에서 돌아와 100% 확신할 수 없는 선수 사이에서 고민한다»고 털어놓았다(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 10월 17일). 풋볼토크(Football-Talk, 10월 19일)는 자케 대신 고메스, 케르케즈 대신 코스타스 치미카스가 나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리버풀 수비진의 변화에는 전례가 있다. LASK전에서 이라올라는 4-0으로 앞선 뒤 아라우호와 자케를 함께 빼고 판데이크와 고메스를 넣었고, 리버풀은 그 뒤 3골을 내줬다(포포투, 10월 15일). 데이터센터가 인용한 비인스포츠(beIN Sports)의 평가도 교체로 들어간 두 중앙 수비수가 거듭 문제를 드러냈다는 것이었다. 오늘 리버풀은 두 가지 위험 가운데 하나를 안고 경기를 시작한다. 지친 아라우호와 자케를 그대로 쓰면 후반 체력이 걱정이고, 고메스와 치미카스를 넣으면 손발을 맞춘 시간이 짧은 수비진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비야레알은 반대다. 예상 선발 가운데 모우리뇨, 파우 나바로, 헤나투 베이가, 로메로, 파프 게예, 헤라르드 모레노, 조르주 미카우타제는 엘체전 선발에서 빠졌다. 그 가운데 일부만 후반에 교체로 들어갔다(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 10월 17일). 엘체전까지 연속 선발로 뛴 주전은 산티 코메사냐와 몰레이로뿐이다. 다만 이 비대칭은 교체 명단에서 뒤집힌다. 비야레알의 교체 자원인 아요세 페레스, 타니 올루와세이, 포이스, 세르지 카르도나는 3일 전 엘체전에 선발로 뛰었다. 리버풀의 교체 자원인 응구모하, 쿠마스, 뇨니는 브렌트퍼드전에서 교체로만 뛰었다. 정리하면 비야레알은 선발 11명이 더 쉬었고, 리버풀은 교체로 들어갈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덜 지쳤다.
경기 외적 조건에서는 어느 쪽에도 뚜렷한 차이가 없다. 주심은 폴란드의 시몬 마르치니악이다(데이터센터; 101 그레이트 골스, 10월 19일). 그러나 그의 판정 성향이 두 팀의 방식에 어떤 영향을 줄지 판단할 근거는 없다. 비야레알은 월요일에 리버풀로 이동했고, 원정 팬 약 1,000명이 동행할 예정이다(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 10월 19일). 날씨 역시 어느 쪽의 경기 방식을 돕는다고 볼 근거가 없다.
6-5. 리버풀의 최근 승리는 상대가 공간을 내준 경기에서 나왔고, 비야레알의 최근 득점은 오늘 선발로 돌아올 선수들에게서 나왔다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전 패배 뒤 2연승을 거뒀다. 그러나 두 승리의 조건은 오늘과 다르다. LASK는 홈에서 라인을 올렸고, 리버풀은 34분까지 3골을 넣었다(포포투, 10월 15일). 브렌트퍼드전에서는 44분 킨 루이스포터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상대가 전반 종료 직전 퇴장으로 10명이 되자 역전했다. 브렌트퍼드는 막판에 1명이 더 퇴장당해 9명으로 경기를 마쳤다(데이터센터). 리버풀은 수적 우위 속에서 슈팅 21개를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5개였다. 풋볼토크(10월 19일)는 이사크가 기회를 여러 번 놓쳤지만 결승골을 넣었다고 평가했다. 11명이 자리를 지키는 수비를 상대로 리버풀이 어떤 경기를 하는지는 이 2경기로 판단할 수 없다. 이라올라 자신도 LASK전 뒤 «막판에는 수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포포투, 10월 15일). 분위기는 좋아졌지만, 감독이 지적한 수비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비야레알의 흐름은 대회에 따라 엇갈린다. 나폴리전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본선 13경기 무승을 끊었다(리버풀 구단 공식 홈페이지, 10월 19일). 반면 리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전과 엘체전에서 2경기 연속 득점하지 못했다. 페레스는 2경기 뒤 모두 마무리 부족을 지적했다(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 10월 17일). 다만 엘체전 무득점은 로테이션 명단이 낸 결과다. 나폴리전 득점자인 미카우타제와 모우리뇨는 그 경기에 선발로 나서지 않았다. 오늘 선발로 돌아올 선수들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한 선수들이다. 그러므로 리그 무득점 기록이 오늘 비야레알 공격진의 상태를 그대로 보여 준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나폴리전도 기대득점에서는 1.34 대 1.87로 밀린 홈경기였다(데이터센터). 비야레알의 반등은 기회를 많이 만들어서가 아니라 상대 실수를 득점으로 바꾸는 능력에서 나왔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
6-6. 승부를 가를 접점은 몰레이로와 아라우호, 비르츠와 비야레알 두 줄 사이, 그리고 세트피스다
첫 번째 접점은 몰레이로와 아라우호다. 몰레이로는 이번 시즌 2골 3도움을 기록했다(데이터센터). 레반테전에서는 수비와 미드필드 사이에서 패스를 받아 기회 7개를 만들었다(디아리오 아스 집계, 데이터센터 인용). 4-4-2의 왼쪽 미드필더로 서는 몰레이로가 안쪽으로 들어오면, 측면에는 왼쪽 수비수 로메로가 올라온다. 이때 아라우호는 몰레이로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갈지, 측면의 로메로를 막을지 선택해야 한다. 리버풀 오른쪽 공격수가 로메로를 끝까지 따라 내려오면 아라우호는 몰레이로에 집중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아라우호는 2명을 혼자 상대해야 한다. 그래서 브렌트퍼드전에서 오른쪽 수비까지 소화한 무뇨스와, 수비 가담이 검증되지 않은 응구모하나 복귀 직후의 각포 가운데 누가 서느냐가 이 접점의 결과를 바꾼다. 흐라번베르흐가 안쪽 공간을 막아 주면 몰레이로의 선택지는 측면으로 줄어든다.
두 번째 접점은 비르츠와 비야레알의 두 줄 사이다. 비르츠는 브렌트퍼드전에서 오픈 플레이로 기회 9개를 만들었다(TNT 스포츠, 10월 19일). 그러나 그 기록의 상당 부분은 상대가 10명이 된 뒤에 나왔다. 오늘 비르츠 앞에는 코메사냐와 게예가 선다. 코메사냐는 나폴리전과 엘체전에 연속 선발로 나섰고, 게예는 엘체전 선발에서 빠져 쉬었으며 이번 시즌 팀 내 최다인 3골을 넣었다(데이터센터). 비르츠가 두 줄 사이에서 공을 받아 돌아서면 이사크와 바르콜라가 수비 뒤로 뛰어들 수 있다. 그 공간이 좁으면 리버풀은 맥알리스터의 긴 패스로 압박을 건너뛴다. 브렌트퍼드전 결승골도 맥알리스터의 긴 패스를 바르콜라가 머리로 떨어뜨리고 이사크가 마무리한 장면이었다(데이터센터).
세 번째 접점은 바르콜라와 모우리뇨다. 모우리뇨는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모두 득점했다. 도르트문트전에서는 코너킥 헤더로, 나폴리전에서는 페널티 지역 밖 슈팅으로 넣었다(문도 데포르티보, 10월 19일). 공격에 가담하는 오른쪽 수비수라는 뜻이다. 그러나 모우리뇨가 올라가면 바르콜라가 그 뒷공간을 노린다. 모우리뇨가 자리를 지키면 비야레알은 득점 경로 하나를 잃는다. 이 접점에서 비야레알의 선택은 앞에서 다룬 오른쪽 미드필더 선택과 묶여 있다.
세트피스는 리버풀 쪽이 더 확실한 득점 경로다. LASK전 선제골은 아라우호의 헤더였다(포포투, 10월 15일). 브렌트퍼드전 후반에는 코너킥이 6번 나왔고, 64분 무뇨스의 슈팅과 78분 바르콜라의 골대를 맞힌 슈팅이 모두 코너킥 뒤에 나왔다. 92분에는 맥알리스터가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다(엘 파이스(EL PAÍS) 문자 중계, 10월 17일). 페레스도 «코너킥이 리버풀의 강점이라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EFE 통신, 10월 19일). 비야레알은 도르트문트전 85분 코너킥 상황에서 모우리뇨가 세루 기라시를 붙잡아 페널티킥을 내줬다(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9월 9일). 비야레알도 세트피스로 득점한 경로가 있다. 도르트문트전 동점골은 미카우타제의 코너킥을 모우리뇨가 머리로 넣은 장면이었고, 엘체전 코너킥은 몰레이로가 찼다(라디오 텔레비시온 카나리아(RTVC) 문자 중계, 10월 17일). 그러나 판데이크, 아라우호, 자케가 선 리버풀 문전에서는 공중볼로 이길 확률이 낮다. 세트피스의 차이는 비야레알이 깊게 내려서 오픈 플레이 기회가 줄어드는 전개에서 특히 커진다.
리버풀의 최근 실점이 기대실점을 웃돈 2경기는 퇴장과 중앙 수비수 동시 교체 뒤에 실점이 몰렸다. 그 기록만으로 알리송의 선방이 문제였다고 볼 근거는 없다. 비야레알은 굴라치와 루이스 주니오르 가운데 선발 골키퍼가 정해지지 않았다. 리버풀은 세트피스와 비르츠·바르콜라의 전진에서, 비야레알은 몰레이로의 안쪽 이동과 모우리뇨·게예의 먼 거리 슈팅에서 기회를 노린다. 어느 경로가 먼저 작동할지는 비야레알의 수비 높이와 경기 시간대에 달려 있다.
7. 경기예측
7-1. 이 경기는 비야레알이 첫 30분 동안 어느 높이에서 수비하느냐로 성격이 정해진다
페레스가 택할 수 있는 방식은 두 가지다. 하나는 레알 마드리드 원정처럼 수비 숫자를 늘려 내려서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레반테전 후반과 나폴리전처럼 리버풀 후방을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는 방식이다. 경기 전 신호는 압박 쪽을 가리킨다. 페레스는 엘체전에서 주전을 쉬게 했고, «용기 있게» 경기하겠다고 말했다(EFE 통신, 10월 19일). 다수 매체의 예상 명단도 레알 마드리드전의 3-4-3이 아니라 모레노와 미카우타제를 함께 세우는 4-4-2다(유로스포츠, 10월 18일). 두 공격수가 리버풀 중앙 수비수 2명을 직접 압박할 수 있는 형태다. 반면 리버풀 오프사이드(10월 19일)는 비야레알이 공격의 위험을 줄이고 수비 구조를 우선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두 전망을 함께 고려하면, 비야레알은 평소에는 중간 높이에서 두 줄을 유지하다가 리버풀의 백패스나 측면 수비수의 터치를 신호로 압박에 나서는 방식을 쓸 가능성이 크다. 나폴리전 동점골도 바로 그런 신호에서 나왔다. 마테오 폴리타노의 약한 백패스를 미카우타제가 가로챘다(BBC 스포츠, 10월 13일 UTC).
리버풀의 대응은 4장에서 다룬 이라올라의 방식대로다. 압박을 받으면 후방에서 짧은 패스를 이어 가기보다 맥알리스터의 긴 패스와 바르콜라·이사크의 침투로 압박을 건너뛴다. 이 방식이 통하면 비야레알의 압박 뒤 공간이 리버풀의 가장 좋은 득점 기회가 된다. 그러나 오늘 리버풀 후방에는 체력 부담이 있는 아라우호와 자케, 또는 손발을 맞춘 시간이 짧은 고메스와 치미카스가 선다. 비야레알 공격수 2명의 압박에 후방 패스가 흔들리면, 비야레알이 노리는 장면이 리버풀 진영 깊은 곳에서 나올 수 있다. 첫 30분은 리버풀의 직접 전진과 비야레알의 압박 가운데 어느 쪽이 먼저 성공하느냐를 가리는 시간이다.
7-2. 1~4장의 두 팀 판단이 맞붙으면, 공간이 필요한 리버풀과 압박할수록 공간을 내주는 비야레알의 경기가 된다
앞 장에서 내린 리버풀에 대한 판단은 네 가지로 정리된다. 공간을 얻을 때 강하고, 내려선 상대에게는 공격이 둔해지며, 세트피스라는 확실한 득점 경로가 있고, 앞선 뒤에도 실점을 끊지 못한다. 비야레알에 대한 판단은 다음과 같다. 배치를 바꾸고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면서 반등했고, 강팀 원정에서는 기회의 질이 떨어졌으며, 먼저 실점하면 고전했지만 앞서면 점수를 관리했다.
두 판단을 맞붙이면 이 경기의 핵심 긴장이 드러난다. 비야레알을 반등시킨 압박이 바로 리버풀이 원하는 공간을 만든다. 비야레알이 실점을 피하려고 깊게 내려서면, 2022년 1차전과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보듯 자신의 득점 경로가 함께 사라진다. 페레스는 두 가지를 동시에 얻을 수 없고, 앞에서 본 중간 높이의 수비는 그 절충이다. 리버풀의 약점도 비야레알의 강점과 맞물린다. 앞선 뒤 실점을 끊지 못하는 리버풀의 성향은 비야레알이 쉰 주전을 데리고 후반을 맞는다는 점과 이어진다. 오른쪽 수비진이 바뀐 리버풀의 사정은 몰레이로가 공략하려는 지점과 정확히 맞닿는다.
그래서 이 경기의 전개는 득점의 순서에 크게 좌우된다. 리버풀이 전반에 먼저 넣으면 비야레알은 라인을 올려야 한다. 비야레알은 이번 시즌 전반을 뒤진 채 마친 경기를 뒤집지 못했고, 2022년 1차전에서도 첫 실점 뒤 곧바로 추가 실점을 내줬다. 이 경우 리버풀은 압박 뒤 공간을 얻어 추가골에 가까워진다. 반대로 0-0이 60분을 넘기면 리버풀 주전의 체력 부담과 이라올라의 교체가 경기에 들어온다. 이때 비야레알은 아직 쉰 다리를 가진 선발진으로 리버풀 후방을 압박할 수 있다. 비야레알이 먼저 넣는 경우에는 레반테전 2-1 이후처럼 2선을 내리고 역습을 노릴 것이다. 그러면 리버풀은 내려선 상대를 뚫어야 하는, 이번 시즌 가장 어려워했던 과제를 안는다.
7-3. 리버풀의 득점은 세트피스와 압박 뒤 공간에서, 비야레알의 득점은 리버풀 오른쪽 안쪽 공간과 먼 거리 슈팅에서 나온다
리버풀의 득점 경로 가운데 오늘 가장 꾸준히 작동할 수 있는 것은 세트피스다. 상대 수비 높이와 관계없이 코너킥과 프리킥은 나오고, 판데이크·아라우호·자케의 공중볼은 비야레알 문전에서 우위가 있다. 두 번째 경로는 비야레알이 높은 위치에서 공을 잃은 뒤의 역습이다. 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10월 11일)는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비야레알이 높은 위치에서 공을 잃자 상대에게 빠른 공격 기회를 줬다고 평가했다. 바르콜라와 이사크가 그 공간을 공략하는 실행자다. 세 번째 경로인 두 줄 사이의 패스는 비야레알이 간격을 좁히면 가장 먼저 막히는 경로다.
비야레알의 첫 번째 경로는 몰레이로가 리버풀 오른쪽 안쪽에서 공을 받아 게예와 미카우타제에게 연결하는 장면이다. 두 번째는 먼 거리 슈팅이다. 모우리뇨의 나폴리전 역전골과 레알 마드리드전의 슈팅 분포가 보여 주듯, 비야레알은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지 못해도 슈팅을 시도하는 팀이다. 이런 슈팅 하나하나의 득점 확률은 낮지만, 시도가 많아지면 1골이 나올 가능성은 남는다. 세 번째는 후반 막판이다. 레반테전과 나폴리전에서 비야레알의 3번째 골은 모두 86분에 교체 선수에게서 나왔다(데이터센터). 리버풀 오프사이드(10월 19일)가 리버풀에 «원정팀의 막판 공세를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 것도 이 때문이다.
7-4. 첫 60분에는 리버풀 쪽으로 기울 조건이 많고, 60분 이후의 흐름은 교체와 체력에 따라 어느 쪽으로든 움직인다
흐름이 리버풀 쪽으로 기우는 조건은 분명하다. 비야레알이 압박에 나섰다가 높은 위치에서 공을 잃는 장면이 반복되고, 리버풀이 코너킥을 계속 얻으며, 흐라번베르흐가 몰레이로의 안쪽 이동을 막는 경우다. 이 조건이 첫 30분 안에 득점으로 이어지면, 비야레알은 라인을 올려야 하는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리버풀 쪽 흐름을 흔들 수 있는 조건도 있다. 7일 동안 3번째 선발로 나서는 수비수나 손발을 맞춘 시간이 짧은 수비진은 비야레알 공격수 2명의 압박에 실수할 수 있다. 리버풀이 앞선 뒤 LASK전처럼 후방을 교체하면, 엘체전에서 쉰 비야레알 선발진이 그 구성을 공략할 기회를 얻는다. 비야레알이 깊게 내려서면 리버풀은 풀럼전처럼 자리를 잡은 수비를 상대해야 하고, 세트피스의 비중이 커진다. 몰레이로가 안쪽으로 들어오고 로메로가 측면으로 전진하면 아라우호의 대응도 중요해진다. 이 조건들이 실제로 어느 시점에 나타나고 득점으로 이어지는지에 따라 리버풀의 우위가 줄거나 비야레알이 승점을 노릴 수 있다.
감독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이라올라는 리드를 잡으면 60분 전후 체력 관리 교체로 후방과 측면을 바꾸고, 페레스는 실점해도 준비한 구조를 유지한 채 쉰 선발진으로 압박을 이어 간다
근거: 이라올라: LASK전 리드 중 중앙 수비수 2명 동시 교체 뒤 수비 혼란, 브렌트퍼드전 하프타임 수비수 교체 · 페레스: 나폴리전 선제 실점 뒤 구조 유지 발언,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수비형 배치로 전환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리버풀은 앞선 뒤에도 공격을 이어 가 추가골과 실점이 함께 나오고, 비야레알은 뒤지면 라인을 올리다 공간을 내주며 앞서면 2선을 내려 점수를 관리한다
근거: 리버풀: LASK전 대량 리드 뒤 공격 지속과 막판 실점 · 비야레알: 레반테전 2-1 뒤 점수 관리, 나폴리전 선제 실점 뒤 전반 안 만회
동기부여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비야레알은 리그 경기를 희생하며 이 경기에 주전을 맞췄고 압박할 의지가 있다. 리버풀은 직행권을 굳히려 하면서도 나흘 뒤 브라이턴전을 위해 출전 시간을 나눈다
근거: 비야레알: 엘체전 선발 9자리 교체, 페레스의 «용기» 발언 · 리버풀: 브라이턴·첼시·아스널로 이어지는 일정, 응구모하 연속 선발 부담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리버풀은 흐라번베르흐로 중원 수비가 늘고 2선 침투가 줄며, 오른쪽은 중앙 수비수 아라우호가 맡는다. 비야레알은 코메사냐·몰레이로를 뺀 선발진이 쉬었고, 오른쪽 미드필더 선택이 운영 방향을 정한다
근거: 소보슬라이 재부상, 프림퐁 휴식기 전 복귀 어려움, 이라올라의 피로 발언 · 엘체전 선발 제외 명단, 페페 결장과 뷰캐넌 출전 의문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비야레알이 압박하면 리버풀의 긴 패스와 직접 전진이 그 뒷공간을 노리고, 비야레알이 내려서면 리버풀 공격은 세트피스와 크로스로 좁아진다. 몰레이로는 아라우호 안쪽에서 공을 받으려 한다
근거: 레알 마드리드전 높은 위치 공 손실 뒤 역습 허용 평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속공, 풀럼전 내려선 상대에 공격 시작 위치 낮아짐, 레반테전 몰레이로의 두 줄 사이 수신
타이밍(흐름 전환)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비야레알의 리그 무득점은 로테이션 명단에서 나온 것이어서 득점한 선발진이 돌아오면 끊길 수 있다. 리버풀의 연승은 상대 퇴장과 높은 라인에서 나와, 11명이 자리를 지키는 상대에게 그대로 이어진다고 보기 어렵다
근거: 엘체전 초반 일대일 기회 무산과 선발 9자리 교체 · 브렌트퍼드 전반 종료 직전 퇴장, LASK의 높은 라인 상대 전반 득점
외적 환경 · 근거 주심 시몬 마르치니악 배정, 비야레알 월요일 이동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양쪽 대등. 두 팀 모두 3일 휴식이며, 날씨와 주심 성향이 어느 쪽 방식을 돕는지 보여 주는 근거는 없다
일곱 요소 가운데 오늘 결말을 가장 크게 움직이는 것은 전술적 상성, 로테이션, 감독 성향이다. 이 셋은 시간대에 따라 다른 쪽으로 작용한다. 전술적 상성은 첫 60분 동안 리버풀 쪽에 무게를 싣는다. 비야레알의 동기부여가 압박 의지로 이어질수록, 그 압박이 리버풀의 직접 전진에 공간을 주기 때문이다. 동기부여는 이 상성을 상쇄하지 못하고 오히려 강화한다. 반면 로테이션과 감독 성향은 60분 이후의 조건을 비야레알 쪽으로 옮긴다. 쉰 선발진, 리버풀 후방의 체력 부담, 이라올라의 체력 관리 교체는 모두 후반에 함께 작용한다. 팀 성향은 이 두 시간대 가운데 어느 쪽이 결말을 정할지를 가르는 요소다. 리버풀이 첫 60분의 우위를 이른 득점으로 바꾸면 비야레알은 라인을 올려야 하고, 경기는 리버풀의 역습 쪽으로 기운다. 그러나 비야레알이 첫 30분을 실점 없이 넘기고 압박으로 리버풀 후방을 흔들면, 60분 이후의 조건은 비야레알 쪽으로 기운다. 타이밍은 어느 쪽에도 결정적인 근거가 되지 않고, 외적 환경은 대등하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순위, 안필드 홈경기, 결장자 수, 최근 결과는 공개된 근거이고 이 경기의 기본 평가에 이미 들어 있다. 그 근거로 보면 리버풀은 5위의 홈팀이고, 비야레알은 잉글랜드 원정에서 거의 이기지 못한 14위 팀이다. 아래는 그 공개 근거만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오늘 조건에서 달라지는 것들이다.
감독 성향에서 달라지는 것은 이라올라의 체력 관리 교체가 오늘 실제로 필요한 조건이 갖춰졌다는 점이다. 브라이턴전이 나흘 뒤에 있고, 이라올라 스스로 2경기 연속 선발로 뛴 선수들이 많이 지쳤다고 말했다(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 10월 17일). 리버풀이 리드를 잡으면 60분 전후에 LASK전과 같은 교체가 나올 조건이 갖춰져 있다. 페레스 쪽에서 달라지는 것은 실점 뒤에도 구조를 유지하는 일관성과 이라올라의 압박을 가까이서 봐 온 경험이다. 다만 그 경험이 오늘 어떤 구체적인 장면으로 나타날지 보여 주는 근거는 없다. 두 감독이 서로를 안다는 사실만으로 방향을 정할 수는 없다.
팀 성향에서 달라지는 것은 첫 골이 두 팀의 경기 운영을 반대 방향으로 바꾼다는 점이다. 리버풀은 앞서도 공격을 멈추지 않는 팀이어서, 리드를 잡으면 추가골 가능성과 실점 가능성이 함께 커진다. 비야레알은 뒤지면 라인을 올리다 공간을 내주고, 앞서면 2선을 내린다. 순위표는 이런 운영 방식을 담지 못한다.
비야레알은 엘체전에서 선발 9자리를 바꿔 주전 다수를 쉬게 했다. 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는 이를 안필드 원정에 쉰 선수를 데려가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했다. 이라올라를 상대로 두 공격수를 앞세워 압박한다면, 그 선택은 리버풀 후방의 패스를 가로챌 기회를 늘리는 동시에 리버풀의 직접 전진에 수비 뒷공간을 내줄 위험도 키운다.
로테이션에서 중요한 것은 결장자 수보다 출전 시간의 분포다. 리버풀은 결장자가 더 많고, 출전 가능한 주전 일부도 7일 동안 3번째 선발을 앞두고 있다. 비야레알은 페페가 결장하며 뷰캐넌의 출전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예상 선발진 대부분은 엘체전에서 쉬었다. 반면 교체 자원 여러 명은 3일 전 엘체전에 선발로 뛰었다. 60분에서 75분 사이에는 리버풀 주전의 체력 부담과 비야레알 선발진의 휴식 효과가 맞물릴 수 있다. 교체 선수가 들어온 뒤에는 양 팀의 출전 시간 분포를 다시 봐야 한다.
전술적 상성에서 달라지는 것은 프림퐁과 소보슬라이의 결장이 만든 새 조합이다. 오른쪽에 중앙 수비수 아라우호가 서면서 몰레이로가 공략할 지점이 생겼다. 반대로 흐라번베르흐가 서면서 그 지점 앞의 중원 수비는 두터워졌다. 리버풀의 세트피스 우위는 비야레알의 수비 높이와 관계없이 유지되는 경로이고, 결과 기록에 나타나지 않는 이 경기만의 근거다.
타이밍에서는 오늘 판단을 크게 바꿀 요소가 없다. 비야레알의 리그 2경기 무득점은 다른 명단이 낸 결과이고, 리버풀의 2연승은 다른 조건에서 나온 결과다. 외적 환경은 대등하다.
8-2. 두 팀의 골 수
리버풀이 오늘 넣을 골 수는 비야레알의 수비 높이와 첫 득점 시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가장 꾸준한 경로는 세트피스다. 브렌트퍼드전 후반 코너킥 6번 가운데 2번이 슈팅으로 이어졌고, 그중 하나는 골대를 맞혔다(엘 파이스 문자 중계, 10월 17일). LASK전 선제골도 아라우호의 헤더였다(포포투, 10월 15일). 비야레알이 깊게 내려서는 경기에서도 이 경로는 남는다. 비야레알이 높은 위치에서 공을 잃으면 바르콜라·이사크·각포가 역습에 나설 수 있다. 바르콜라는 상대 라인이 높았던 LASK전에서 42분 사이에 3골을 넣었다(골닷컴, 10월 19일). 세 번째 경로는 비르츠의 패스와 맥알리스터의 중거리 슈팅이다. 맥알리스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페널티 지역 경계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다(바벨(VAVEL), 9월 9일 현지).
리버풀이 무득점에 그칠 수 있는 전개는 비야레알이 4-4-2 두 줄을 깊게 유지하고 세트피스도 막는 경우다. 후반에 지친 공격진의 전방 압박이 약해지면 기회를 만들기가 더 어려워진다. 풀럼전에는 내려선 상대를 뚫지 못했고, 2022년 비야레알과의 1차전에서는 52분 동안 득점하지 못했다. 다만 당시 리버풀은 이후 2골을 넣었고, 오늘도 세트피스 경로가 남아 있다. 반대로 전반 30분 안에 먼저 넣어 비야레알이 라인을 올리면, 리버풀은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며 추가 득점을 노릴 수 있다. 첫 골이 60분 이후에 나오면 남은 시간과 이라올라의 체력 관리 교체 때문에 득점이 1골이나 2골에 머물 가능성이 커진다.
비야레알의 득점은 리버풀의 수비 구조가 언제 흔들리느냐에 달려 있다. 첫 번째 경로는 몰레이로가 아라우호 안쪽에서 공을 받아 연결하는 장면이다. 흐라번베르흐가 그 공간을 지키는 동안에는 막히기 쉽고, 흐라번베르흐가 체력이나 경고로 물러나면 다시 생긴다. 두 번째 경로는 압박으로 리버풀 후방의 패스를 가로채는 장면이다. 미카우타제가 나폴리전에서 보여 준 방식이다. 세 번째 경로는 먼 거리 슈팅이다. 모우리뇨는 기대득점 약 0.10에서 2골을 넣었고, TNT 스포츠(10월 19일)는 그 효율이 반복되기 어렵다고 봤다. 이 지적은 타당하지만, 모우리뇨와 게예가 슈팅을 계속 시도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네 번째 경로는 막판이다. 리버풀이 앞선 뒤 교체로 후방을 바꾸면, LASK전처럼 6-1 이후에도 2골을 내준 장면이 반복될 수 있다(데이터센터).
리버풀이 흐라번베르흐와 맥알리스터로 중원을 지키고 수비진의 구성을 유지하면, 비야레알은 몰레이로가 안쪽에서 공을 받기 어려워진다. 레알 마드리드 원정처럼 먼 거리 슈팅의 비중이 커질 수 있고 무득점 가능성도 남는다. 비야레알의 2골 이상 득점은 리버풀 후방이 흔들릴 때 더 현실적이다. 리버풀이 이번 시즌 3실점한 2경기는 퇴장과 중앙 수비수 동시 교체 뒤에 실점이 몰렸다. 그런 사건을 오늘 미리 전제할 수는 없지만, 이라올라가 큰 리드 뒤 수비진을 바꾼 전례가 있어 비야레알의 막판 만회골 가능성은 남아 있다.
8-3. 점수 차와 총득점
점수 차를 벌리는 근거는 리버풀의 이른 선제골에서 출발한다. 비야레알이 전반에 뒤지면 라인을 올려야 하고, 높은 위치에서 공을 잃었을 때 역습을 허용한 레알 마드리드전의 약점이 커진다. 2022년 1차전에서 첫 실점 뒤 133초 만에 추가 실점이 나온 장면은, 깊은 수비가 한 번 깨진 직후 간격을 다시 맞추지 못하는 위험을 보여 준다. 리버풀은 앞서도 공격을 멈추지 않는 팀이고, 응구모하·쿠마스·뇨니 같은 교체 자원은 지친 상대 수비 뒤로 뛰어드는 역할에 맞는다. 이 경로라면 2골 차 이상이 현실적인 결말이 된다.
점수 차를 좁히는 근거도 구체적으로 있다. 리버풀이 앞서면 이라올라는 체력 관리 교체를 하는데, 리버풀은 그 교체 뒤 실점한 전례가 있다. 그 시간대에 비야레알 선발진은 체력이 남아 있어 후반에도 압박의 강도를 유지할 수 있다. 페레스는 실점 뒤에도 구조를 버리지 않는 감독이어서, 비야레알은 1골을 내줬다고 수비 조직이 흐트러지는 팀도 아니다. 기회가 적은 경기에서도 비야레알에게는 먼 거리 슈팅과 세트피스로 1골을 만들 경로가 남아 있다. 리버풀의 첫 골이 60분 이후에 나오면 이 근거들이 함께 작용해 1골 차 결말이 유력해진다.
비야레알이 이기는 경우의 점수 차는 1골 차가 현실적이다. 비야레알이 리드를 잡으면 2선을 내려 관리하는 팀이고, 리버풀은 세트피스로 계속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야레알이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려면 리버풀의 후방 실수가 반복되고 세트피스가 모두 막혀야 한다. 이를 뒷받침할 근거는 약하다.
총득점이 많아질 수 있는 전개는 비야레알이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는 경우다. 리버풀이 압박을 건너뛰면 역습 기회를 얻고, 비야레알이 후방 패스를 가로채면 반대로 득점 기회를 얻는다. 여기에 이른 선제골이 더해져 뒤진 팀이 전진하면 양 팀이 공격할 공간이 늘 수 있다. 리버풀이 앞선 뒤에도 공격을 이어 가고 비야레알이 막판에 만회하면 4골 이상도 가능하다. 리버풀 수비진이 경기 전부터 고메스·치미카스로 바뀌어 있다면 후방 조합도 변수다.
총득점이 적어질 수 있는 전개는 비야레알이 깊게 내려서는 경우다. 이때 비야레알은 페널티 지역 진입이 줄어 먼 거리 슈팅의 비중이 커지고, 리버풀은 세트피스에 더 의존한다. 0-0이 60분을 넘기면 리버풀 주전의 체력 부담이 공격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비야레알도 득점 가능성이 높은 위치까지 전진해야 한다. 이 전개에서는 세트피스나 후방 실수 1번이 승부를 가를 수 있으며 총득점이 1골이나 2골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 양 팀의 기회가 끝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0-0도 가능하다. 2022년 1차전의 첫 52분과 풀럼전은 득점 없이 경기가 진행된 사례다.
같은 사건이 두 축에 반대로 작용한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 리버풀이 크게 앞선 뒤 비야레알이 넣는 만회골은 총득점을 늘리면서 점수 차는 줄인다. 비야레알이 깊게 내려서는 선택은 총득점을 줄이면서 리버풀이 이길 경우의 점수 차도 좁힌다. 결국 오늘 점수 차와 총득점은 모두 비야레알의 수비 높이와 첫 골의 시점이라는 두 변수에 함께 묶여 있다.
8-4. 배당 해부
시장은 안필드와 리버풀의 대회 득점력으로 배당을 형성했고, 결장 소식이 나온 사흘 동안 리버풀 승리 가능성은 조금 낮추면서 득점 기대는 높였다해외 북메이커 7곳의 현재 중앙값은 리버풀 승리 1.53, 무승부 4.60, 비야레알 승리 5.75다. 이 배당은 공개된 근거 위에 서 있다.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치른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리그 페이즈 최근 16경기에서 15승을 거뒀다(리버풀 구단 공식 홈페이지, 10월 19일). 이번 대회에서도 2전 2승, 8득점 4실점으로 5위에 있다. 비야레알은 14위이고, 잉글랜드 원정 11경기에서 1승만 거뒀다. 이사크와 비르츠를 앞세운 공격진의 이름값도 리버풀 쪽 배당을 낮춘 근거다.
관측 기간인 10월 17일부터 19일 사이에 배당은 조금 움직였다. 리버풀 승리의 중앙값은 1.50에서 1.53으로 올랐고, 비야레알 승리는 5.96에서 5.75로 내려갔으며, 무승부는 4.60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에 확인된 소식은 셋이다. 소보슬라이의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했고, 프림퐁은 새 근육 부상을 입었다(스포츠몰, 10월 19일). 비야레알은 엘체전 선발 9자리를 바꿔 주전을 쉬게 했다(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 10월 17일). 배당의 이동만으로 시장이 무엇에 반응했는지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이동 시점은 이 소식들과 맞는다. 이동 폭이 작다는 점에서 보면, 시장은 두 결장을 승부의 방향을 바꿀 사건이 아니라 리버풀 승리 가능성을 조금 낮추는 조정으로 다뤘다.
점수 차와 총득점에서는 시장의 배당도 비교할 수 있다. 해외 1골 아시안 핸디캡에서 리버풀이 2골 차 이상으로 이길 때의 배당은 1.82, 비야레알이 비기거나 이길 때의 배당은 2.00이다. 리버풀이 정확히 1골 차로 이기면 이 시장은 환불되므로, 두 배당만으로 1골 차 승리의 가능성을 읽을 수는 없다. 리버풀의 3골 차 이상 승리 쪽에도 3.33의 배당이 형성됐다. 총득점 기준점은 3.5골이다. 4골 이상 쪽 배당은 같은 기간 2.21에서 2.14로 내려갔고, 7곳 가운데 6곳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이 기준점의 배경이 되는 결과 기록에는 리버풀의 대회 2경기 12골이 있다. 그중 9골은 LASK전 6-3에서 나왔다. 비야레알은 이번 시즌 11경기 가운데 7경기에서 양 팀 합계 4골 이상을 기록했고, 최근 원정 11경기에서는 무실점 경기가 없었다.
안필드와 순위는 오늘도 성립하지만, 리버풀의 득점 기록과 비야레알의 잉글랜드 원정 기록은 오늘과 다른 조건에서 나왔다리버풀 승리 배당이 낮은 만큼, 시장이 이 배당을 형성하며 기댄 전제를 하나씩 확인해야 한다. 안필드 홈경기와 순위 차는 사실이고 오늘도 그대로 성립한다. 리버풀이 이번 시즌 홈에서 고전한 경기는 풀럼전처럼 상대가 내려서서 기다린 경기였다. 그러나 오늘 비야레알은 엘체전에서 주전을 쉬게 했고, 두 공격수를 세워 압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따라서 리버풀의 홈 약점이 그대로 드러날 조건은 아니다.
리버풀의 득점 기록은 사정이 다르다. LASK전 6골은 LASK가 홈에서 라인을 올린 경기에서 나왔고, 리버풀은 34분까지 3골을 넣었다(포포투, 10월 15일). 브렌트퍼드전 역전승은 상대가 전반 종료 직전 10명이 된 뒤에 나왔다. 오늘 비야레알이 LASK처럼 90분 내내 높은 라인을 유지하거나 수적 열세에 놓인다는 근거는 없다. 연승과 대회 8득점은 리버풀의 공격력을 보여 주지만, 오늘도 리버풀이 그만큼 넣는다는 근거로는 약하다.
비야레알의 잉글랜드 원정 1승이라는 결과 기록은 오늘의 근거로 성립하지 않는다. 그 기록을 만든 감독과 선수가 거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그 결과를 낳은 과정 가운데 하나는 페레스 체제에서도 확인된다. 비야레알은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슈팅 15개를 기록했지만, 그 가운데 12개가 페널티 지역 밖이나 경계에서 나왔다(리버풀 오프사이드, 10월 19일). 강팀 원정에서 기회의 질이 떨어진다는 점은 오늘도 성립할 수 있다.
리버풀이 초반 비야레알의 두 공격수에게 압박을 받으면 긴 패스와 직접 전진으로 대응할 수 있다. 바르콜라는 이라올라가 직접적인 경기를 좋아한다고 말했고(골닷컴, 10월 19일), 브렌트퍼드전 결승골도 맥알리스터의 긴 패스에서 시작됐다. 이 경로가 통하지 않거나 비야레알이 수비진을 갖춘 시간에는 세트피스가 별도의 득점 기회다. 페레스도 코너킥을 리버풀의 강점으로 꼽았다(EFE 통신, 10월 19일). 비야레알이 공을 잡고 전진하면 리버풀의 재구성된 오른쪽이 몰레이로와 로메로에게 대응해야 한다. 흐라번베르흐가 안쪽을 지킬 수 있지만 오른쪽 공격수의 수비 가담에 따라 아라우호가 맡을 범위는 달라진다. 후반에는 체력 부담도 있다. 이라올라는 2경기 연속 선발로 뛰어 지친 선수들을 두고 고민한다고 말했다(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 10월 17일). 리버풀이 앞선 뒤 이 부담으로 교체하면 점수 차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반대 방향도 같은 무게로 의심해야 한다. 비야레알의 선발진은 쉬었고 리버풀은 결장과 피로를 안고 있어서, 자료는 비야레알 쪽으로 몰려 보인다. 그런데도 시장은 비야레알 승리 배당을 5.96에서 5.75로 조금만 내렸다. 경기를 시간 순서로 따라가면 이 차이를 설명할 수 있다. 비야레알 선발진의 체력이 앞서는 시간에도, 리버풀은 후방에서 짧은 패스를 오래 이어 가는 팀이 아니어서 나폴리전 동점골처럼 비야레알의 압박이 노리는 약한 백패스가 나올 장면 자체가 적다. 75분 이후 교체 국면에 들어서면 체력 차는 반대로 바뀐다. 비야레알의 교체 자원인 아요세 페레스, 올루와세이, 포이스, 카르도나는 3일 전 엘체전에 선발로 뛰었지만, 리버풀의 응구모하, 쿠마스, 뇨니는 브렌트퍼드전에 교체로만 뛰었기 때문이다. 비야레알 쪽으로 기울어 보이는 자료는 승부를 바꿀 만큼 크지 않다.
시장이 못 본 것: 두 결장은 승부보다 리버풀의 추가 득점을 줄이고, 브라이턴전을 앞둔 출전 시간 관리는 리드 뒤 점수 차를 좁힌다결장 소식이 나온 뒤 시장은 리버풀 승리 가능성을 조금 낮췄고, 득점 기대는 오히려 높였다. 그러나 결장자의 역할을 보면 이 변화는 득점을 줄이는 방향이다. 소보슬라이는 이번 시즌 591분 동안 3골을 넣은 2선의 침투형 득점원이었다. 프림퐁은 LASK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한 공격형 측면 수비수였다(데이터센터). 두 선수는 리버풀이 앞선 뒤 두 번째, 세 번째 골을 만들던 실행자다. 그 자리를 메울 흐라번베르흐(리버풀닷컴, 10월 18일)와 아라우호는 공을 운반하고 수비하는 선수다. 흐라번베르흐는 비야레알이 노리는 미드필드와 수비 사이의 공간 앞에 서고, 아라우호는 먼 쪽 포스트로 오는 크로스를 처리한다. 두 교체는 리버풀의 득점과 비야레알의 득점을 함께 줄인다.
두 번째는 이라올라의 출전 시간 관리다. 리버풀은 나흘 뒤 브라이턴전을 치른다. 스포츠몰(10월 19일)은 18세 응구모하가 연속으로 선발로 뛰기 어렵다고 봤다. 이라올라는 지친 선수들에 대한 고민을 직접 밝혔고, LASK전에서는 리드를 잡은 뒤 중앙 수비수 2명을 함께 바꿨다. 따라서 리버풀이 앞서면 60분 전후에 체력 관리 교체가 나올 조건이 갖춰져 있다. 이 교체는 리버풀의 공격 강도를 낮추고, 쉰 비야레알 선발진에게 압박을 이어 갈 시간을 준다. 결장 발표나 결과 기반 평점에는 감독의 이런 교체 관행이 들어가지 않는다. 시장은 리버풀의 2골 차 이상 승리를 비야레알의 무패와 비슷한 수준으로 봤는데, 이 판단은 이라올라의 출전 시간 관리를 반영하지 않았다.
세 번째는 리버풀 쪽으로 작용하는 세트피스다. LASK전 선제골은 아라우호의 헤더였고, 브렌트퍼드전 후반 코너킥 6번 가운데 2번이 슈팅으로 이어졌다(엘 파이스 문자 중계, 10월 17일). 비야레알은 도르트문트전에서 코너킥 상황에 페널티킥을 내줬다(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9월 9일). 이 경로는 비야레알의 수비 높이와 관계없이 남는다. 결과 기반 평점은 세트피스 키커와 타깃이 맞서는 대결을 따로 계산하지 않는다. 따라서 세트피스 우위는 리버풀 승리 쪽에서 시장이 다 반영하지 못한 부분이다.
나머지 요소는 작게 작용한다. 페레스는 나폴리전에서 선제 실점을 내준 뒤에도 준비한 구조를 유지했고, 모우리뇨와 게예의 먼 거리 슈팅은 기회가 적은 경기에서도 1골을 만들 수 있다. 다만 이 둘은 비야레알이 만회하는 경로이지 승리하는 경로가 아니다. 비야레알의 압박 의지는 리버풀의 역습 기회와 비야레알의 가로채기 기회를 함께 늘린다. 그러나 7장에서 본 대로 비야레알이 중간 높이의 두 줄을 기본으로 운영한다면, 그 증가 폭은 크지 않다. 비야레알이 깊게 내려서서 리버풀 공격을 막는 전개는, 페레스의 발언과 예상 배치로 보아 신호가 약하다. 날씨와 주심, 그리고 두 감독이 라요 바예카노에서 함께 일한 관계는 어느 쪽 방식을 돕는지 보여 주는 근거가 없다.
승부에서는 우리 분석과 시장이 거의 같고, 둘이 다른 자리는 점수 차다우리 분석으로 이 경기의 배당을 책정해도 리버풀 승리가 셋 가운데 가장 유력한 결과로 남는다. 시장과의 차이는 무승부와 비야레알 승리를 조금 더 높게 본다는 정도다. 이 차이는 체력 분포와 리드 뒤 교체, 그리고 페레스가 실점 뒤에도 구조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나온다. 반대로 세트피스 우위는 이 차이의 일부를 상쇄한다. 선발진의 체력 차만 보면 비야레알 쪽을 더 높게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교체 자원의 체력은 반대이고, 리버풀이 긴 패스를 선택하면 압박의 목표가 줄어든다. 이 2점을 함께 보면 비야레알 쪽 차이는 작아진다. 시장이 비야레알 쪽으로 조금만 움직인 것도 이 상쇄와 맞는다.
승부 배당이 우리 분석과 비슷하다면, 그 배당이 우리를 속이고 있을 가능성도 따져야 한다. 우리 판단이 안필드, 순위, 연승, 이름값에 기대고 있다면 그것은 시장을 베낀 판단이다. 그러나 우리 판단의 근거는 세트피스의 공중볼 대결, 비야레알의 압박과 리버풀의 직접 전진이 맞물리는 상성, 흐라번베르흐의 중원 보호, 그리고 강팀 원정에서 떨어지는 비야레알의 기회의 질이다. 이 근거로 판단을 다시 세워도 리버풀 승리가 유력하다. 남는 물음은 우리가 본 구조가 1.53이라는 값에 들어 있느냐다. 시장이 기댄 근거는 안필드, 순위, 연승, 이름값이다. 세트피스의 공중볼 대결과 이라올라의 리드 뒤 교체는 결과 기반 평점에 따로 잡히지 않는다. 따라서 세트피스 우위는 리버풀 쪽에서, 체력 분포와 리드 뒤 교체는 비야레알 쪽에서 시장이 놓친 부분이다. 두 누락이 서로 상쇄하므로, 우리 책정 1.65와 시장 1.53의 차이는 결말을 바꿀 만큼 크지 않다. 시장은 우리와 다른 근거로 같은 결말에 닿았고, 승부 쪽에서 우리가 놓쳤다고 볼 근거는 찾지 못했다.
점수 차에서는 판단이 갈린다. 시장은 리버풀의 2골 차 이상 승리를 비야레알의 무패와 비슷하게 본다. 우리는 리버풀이 이길 경우 1골 차가 중심이라고 본다. 시장이 리버풀의 큰 승리를 높게 보는 근거는 LASK전 6-3과 비야레알의 원정 실점 기록이며, 둘 다 결과 숫자다. 비야레알이 이번 시즌 큰 점수 차로 지지 않았다는 기록도 시장은 알고 있다. 우리 판단이 시장과 갈리는 근거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리버풀은 추가 득점을 만들던 실행자를 잃었고, 이라올라는 앞선 뒤 출전 시간을 관리해야 하며, 페레스의 비야레알은 1골을 내줘도 구조를 유지한다. 시장이 보고 있는 것 가운데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은, 리버풀의 직접 전진이 비야레알의 압박을 이른 시간에 무너뜨리는 전개다. 이 전개는 반대쪽 환경으로 남겨 둔다.
총득점에서 우리 분석은 3골 근처를 중심으로 본다. 4골 이상이 나올 가능성은 시장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게 본다. 시장의 기준점은 LASK전과 비야레알의 다득점 경기에서 나왔다. 반면 우리 판단은 결장자의 역할 변화와 강팀 원정에서 떨어지는 비야레알의 기회의 질에서 나왔다. 근거는 다르지만 결과가 비슷하므로, 이 기준점도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다만 리버풀 후방의 체력과 조합이 흔들리면 득점이 늘어날 위험이 남는다.
리버풀이 이기되 1골 차이고, 두 팀이 모두 득점하는 3골 경기다승부의 결말은 리버풀 승리다. 이 판단은 홈과 순위가 아니라 오늘의 대결에 근거한다. 세트피스에서는 아라우호, 판데이크, 자케의 공중볼이 비야레알 수비보다 우위에 있다. 또 비야레알이 압박에 나설수록 리버풀의 긴 패스와 바르콜라·이사크의 침투가 그 뒷공간을 노린다. 비야레알의 두 가지 승리 경로는 이 경기에서 좁아진다. 압박으로 공을 가로채는 경로는, 리버풀이 후방에서 짧은 패스를 오래 잇지 않기 때문에 노릴 대상이 적다. 게다가 75분 이후에는 교체 자원의 체력 차가 리버풀 쪽으로 바뀐다. 몰레이로가 아라우호 안쪽에서 공을 받는 경로는, 흐라번베르흐가 맥알리스터 옆에서 그 공간을 지키기 때문에 좁아진다. 리버풀의 오른쪽 공격수가 로메로를 따라 내려오지 않으면 이 경로가 다시 생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승부를 뒤집기 어렵고, 1골을 만회하는 장면에 그친다.
점수 차는 1골로 본다. 이 점수 차는 기준이 되는 1골과 같으므로, 정확히 1골 차로 끝날 구조가 있어야 이 판단이 선다. 리버풀 쪽에서는 세 번째 골을 만들 실행자가 줄었고, 이라올라는 앞선 뒤 지친 주전을 먼저 빼야 하는 상황이다. 비야레알에게는 1골을 만회할 수단이 있다. 쉰 선발진의 압박, 모우리뇨와 게예의 먼 거리 슈팅, 미카우타제의 코너킥을 모우리뇨가 머리로 마무리하는 세트피스가 그 수단이다. 반면 비야레알의 두 번째 골은 흐라번베르흐와 맥알리스터가 지키는 중원과 리버풀 수비진의 공중볼에 막힌다. 전반 30분은 쉰 비야레알 선발진이 두 줄 간격을 가장 촘촘하게 유지하는 시간이고, 이 시간에 리버풀이 확실히 기댈 수 있는 경로는 세트피스다. 리버풀은 앞서도 공격을 멈추지 않는 팀이다. 따라서 이 시간 안에 첫 골이 나오면 경기는 2골 차 이상으로 벌어지는 구조로 바뀐다.
총득점은 3골로 본다. 두 팀이 모두 득점하는 경기이지만, 4골 이상으로 가는 경로는 양쪽에서 하나씩 막혀 있다. 리버풀이 앞선 뒤 계속 득점하는 경로는 소보슬라이와 프림퐁의 결장, 그리고 브라이턴전을 앞둔 교체 관리로 약해진다. 비야레알이 2골 이상을 넣는 경로는 중원 보호와 공중볼 수비, 그리고 페널티 지역 밖에 몰리는 비야레알의 원정 슈팅으로 좁아진다. 비야레알이 중간 높이의 두 줄을 유지하는 동안에는, LASK전처럼 높은 라인 뒤의 공간이 90분 내내 생기지도 않는다.
시장이 놓친 것과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시장이 놓친 것은 소보슬라이와 프림퐁의 결장이 리버풀의 승리 가능성보다 추가 득점 능력을 줄인다는 점, 그리고 브라이턴전을 앞둔 출전 시간 관리가 리드 뒤 점수 차를 좁힌다는 점이다.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은 리버풀의 직접 전진이 비야레알의 이른 압박을 무너뜨려 경기가 전반에 벌어지는 전개다. 리버풀이 크게 이길 조건과 비야레알이 버틸 조건은 어느 쪽도 확정적으로 서지 않는다. 그 가운데 버틸 조건을 더 무겁게 본 근거는 비야레알이 큰 점수 차로 지지 않았다는 결과 기록이 아니다. 오늘 리버풀의 추가 득점을 줄이는 결장자의 역할 변화와 감독의 교체 관리가 그 근거다.
8-5. 최종 판단
이 경기에서 리버풀 승리를 뒷받침하는 바탕은 상성이다. 비야레알이 압박할수록 리버풀에 공간이 생기고, 세트피스는 비야레알의 수비 높이와 관계없이 리버풀에 남는 득점 경로다. 페레스도 코너킥을 리버풀의 강점으로 경계했다(EFE 통신, 10월 19일). 비야레알의 승리 경로인 압박 가로채기와 몰레이로의 안쪽 수신은 리버풀의 긴 패스 선택과 흐라번베르흐의 배치로 좁아진다(리버풀닷컴, 10월 18일). 따라서 승부에서는 시장과 같은 방향으로 판단한다.
시장과 다른 자리는 점수 차다. 시장은 리버풀의 대회 득점과 비야레알의 원정 실점이라는 결과 숫자를 근거로 리버풀의 큰 승리를 높게 본다. 그러나 오늘 리버풀은 소보슬라이와 프림퐁의 결장으로 추가 득점을 만들던 실행자를 잃었다. 이라올라는 지친 선수들에 대한 고민을 밝혔고(엘 페리오디코 메디테라네오, 10월 17일), 나흘 뒤 브라이턴전을 앞두고 앞선 뒤에는 출전 시간을 관리해야 한다. 쉰 비야레알 선발진은 60분 이후에도 1골을 만회할 수단을 갖고 있다. 이 조건들을 종합하면 리버풀이 2골을 넣고 비야레알이 1골을 만회하는 경기가 된다. 비야레알이 이기는 경로인 선발 체력 차와 리버풀 오른쪽 재구성은 예상 스코어에 넣지 않았다. 75분 이후에는 교체 자원의 체력 차가 뒤집히고, 흐라번베르흐가 몰레이로의 수신 공간을 지키므로 두 경로 모두 1골 만회에 그치기 때문이다.
[예상 스코어] 2-1 리버풀의 1골 차 승리가 예상된다. 두 팀이 모두 득점하지만 리버풀이 2골 차 이상으로 벌리는 전개는 예상되지 않는다 [결론] 리버풀은 세트피스와 비야레알 압박 뒤의 역습에서 2골을 만든다. 60분 이후 이라올라의 체력 관리 교체와 쉰 비야레알 선발진의 압박이 맞물리면서 비야레알이 1골을 만회하지만, 흐라번베르흐의 중원 보호와 리버풀 수비진의 공중볼이 비야레알의 두 번째 골을 막아 리버풀이 1골 차로 이긴다.
- 시장이 반영한 것: 안필드 홈경기, 리버풀의 대회 2연승과 8득점, 5위와 14위의 순위 차, 공개된 결장자 수, 비야레알의 잉글랜드 원정 부진
- 시장이 못 찾은 것: 소보슬라이와 프림퐁의 결장이 승부보다 리버풀의 추가 득점 능력을 줄인다는 점, 브라이턴전을 앞둔 이라올라의 출전 시간 관리가 리드 뒤 점수 차를 좁힌다는 점, 흐라번베르흐가 비야레알의 주된 득점 경로 앞을 지킨다는 점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결장자의 역할 변화와 감독의 교체 관리가 만드는 점수 차와 득점 구조
- 반대쪽 환경: 리버풀이 전반 30분 안에 세트피스나 역습으로 먼저 넣어 비야레알이 라인을 올리면, 바르콜라와 이사크가 압박 뒤 공간을 반복해서 공략해 리버풀이 3골 이상을 넣고 크게 이기는 다득점 경기가 된다
- 깨지는 전제: 리버풀 후방이 비야레알 두 공격수의 압박을 긴 패스로 건너뛴다는 전제다. 지친 아라우호와 자케, 또는 처음 손발을 맞추는 고메스와 치미카스가 압박을 받으며 실수를 반복하면 비야레알이 먼저 득점하고, 결말은 무승부 이상으로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