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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WKBL · 11.02(월) 19:00 · 프로토 130회차 2061

삼성생명 블루밍스 84 : 66 하나은행 11.02(월) 19:00 · WKBL · 프로토 130회차 2061번 · 종료

경기 종료

분석 요약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하나은행을 꺾었지만, 오늘은 주축이 크게 바뀐 팀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하나은행도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의 선수 구성을 그대로 유지하지 못했다. 개막전의 관건은 새 조합이 각 팀이 준비한 공격과 압박을 얼마나 수행하느냐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삼성생명 블루밍스에서는 배혜윤과 김단비가 은퇴하고 윤예빈이 이적했다. 큰 영입은 없었으며, 윤예빈의 FA 보상 선수로 합류한 이다연은 발등 수술 뒤 복귀 시점이 나오지 않았다(스포츠월드, 11월 2일·일간스포츠, 11월 2일). 지난 시즌 하나은행과의 플레이오프 승리를 오늘의 전력 비교에 그대로 쓸 수 없는 이유다.

하상윤 감독은 이해란에게만 공이 향하는 습관을 줄이고 강유림을 위한 공격 패턴을 준비했다. 상대 수비가 자리를 잡기 전에 3점슛을 던지라는 주문도 했다(바스켓코리아, 10월 3일). 이해란이 견제를 받을 때 동료가 빠르게 패스를 받아 슛을 시도해야 이 구상이 작동한다. 박신자컵에서 미야사카 모모나와 한야은은 각각 경기당 5.3개와 3.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점프볼, 10월 12일). 다만 하상윤 감독은 한야은의 패스 성공률이 떨어지면 무리한 패스를 줄여야 한다고도 말했다(루키, 10월 7일). 새 조합은 10월 7일 부산BNK 썸과의 박신자컵 경기에서 56-91로 졌다. 프리시즌 결과 하나로 정규리그 전력을 확정할 수는 없지만, 강한 상대 앞에서 공격이 멈춘 사례다.

하나은행은 이상범 감독의 압박 수비를 이어간다. 비시즌에는 속공·슈팅·수비 로테이션을 훈련했다(바스켓코리아, 6월 17일). 상대 에이스 수비를 맡던 김정은이 은퇴해 이해란을 누가 막을지는 달라졌지만(점프볼, 10월 31일), 이상범 감독은 많은 선수를 기용하며 압박 강도를 유지하려 한다. 주축의 출전 시간은 변수다. 감독은 이이지마 사키가 개막 뒤에도 당분간 15~20분을 뛸 것으로 내다봤고, 다른 부상 선수들의 시간도 조절하겠다고 밝혔다(점프볼·바스켓코리아, 10월 4일). 이후 몸 상태에 따라 실제 운영은 달라질 수 있다.

2. 매치업 분석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이해란을 활용하는 방식과 하나은행의 에이스 수비가 먼저 부딪친다. 하나은행에서는 그 역할을 맡던 김정은이 떠났다(점프볼, 10월 31일). 이해란에게 도움 수비를 보내면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강유림과 외곽 선수에게 패스를 내줘야 한다. 하상윤 감독이 이해란에게 공격이 몰리는 습관을 고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바스켓코리아, 10월 3일). 패스가 정확하면 하나은행은 이해란만 견제하기 어렵다. 패스가 흔들리면 도움 수비와 앞선 압박이 턴오버로 이어진다.

속도를 높이려는 두 팀의 방법도 다르다.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수비가 정렬되기 전에 슛을 던지려 하고, 하나은행은 볼 운반을 압박해 속공을 만든다(스포츠경향, 10월 27일).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빠른 패스로 압박을 넘으면 강유림 등의 3점슛 기회가 생긴다. 반대로 압박 속에서 슛까지 가는 시간이 길어지거나 패스가 빗나가면 하나은행이 먼저 공격할 수 있다. 많은 3점슛 시도가 곧 많은 득점을 뜻하지는 않는다. 빗나간 슛 뒤 수비로 돌아가는 과정까지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책임져야 한다.

교체 뒤의 조합은 하나은행 쪽에 득점 과제를 남긴다. 이상범 감독은 박신자컵에서 선수 5명을 한꺼번에 바꾸기도 했다(바스켓코리아, 10월 4일). 이 운영은 주축의 출전 시간을 나누면서 압박을 지속하는 방법이지만, 지난 시즌 경기당 15.03점을 올린 이이지마 사키가 쉬는 시간에는 다른 선수들이 득점해야 한다(오마이스타, 10월 29일).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그 구간에 이해란에게 몰린 수비를 패스로 풀고 외곽슛을 넣으면 접전을 만들 수 있다. 반대로 압박에 계속 실책을 범하면 하나은행의 교체 뒤에도 점수 차가 벌어진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하나은행이 교체로 압박을 유지해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새 조합에서 턴오버를 끌어내고, 속공으로 격차를 만들 것으로 본다.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주축 3명이 떠난 뒤 이해란 중심 공격을 분산하고 빠른 슛을 시도하려 하지만, 그 방식으로 정규리그 경기를 치른 적은 없다(스포츠월드, 11월 2일·바스켓코리아, 10월 3일). 하나은행도 이이지마 사키 등의 출전 시간을 관리해야 하므로 압박에 성공하더라도 양 팀의 합계 득점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본다(점프볼, 10월 4일).

시장은 주축 이탈과 지난 시즌 순위를 반영해 하나은행을 우세로 보면서 점수 차는 크지 않게 예상한다. 승리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본다. 하나은행은 많은 선수를 교체하며 압박을 이어갈 수 있는 반면,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줄어든 선수층으로 볼 운반과 공격 정리를 40분 동안 수행해야 한다. 박신자컵 부산BNK 썸전의 대패도 새 조합이 흔들렸을 때의 위험을 보여 준다(바스켓코리아, 10월 7일). 다만 김정은이 맡던 수비 역할은 비어 있다(점프볼, 10월 31일). 이해란이 도움 수비를 끌어내고 강유림이 그 패스를 외곽 득점으로 마무리하면 예상보다 가까운 경기가 된다.

최종 결론(마켓별 · 베트맨 발매 기준)
  • 승패: 패 — 하나은행은 교체로 압박 강도를 유지할 수 있고,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주축이 빠진 새 조합이 압박 앞에서 볼 운반과 패스를 버틸 근거가 아직 없다
  • 승5패: 패 — 격차는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공격이 압박과 속공에 막히는 구간에서 벌어지고, 줄어든 선수층에는 그 런을 끊을 대안이 부족하다
  • 핸디캡 +4.5: 패 — 하나은행이 5점 차 이상으로 이기는 경로가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외곽슛으로 접전을 지키는 경로보다 오늘 조건에 더 맞는다
  • 언더오버 131.5: 언더 — 하나은행의 속공 득점을 더해도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공격이 압박에 막히는 부분이 크고, 하나은행 주득점원의 출전 시간 제한이 하프코트 득점을 줄인다

자세한 분석

1. 홈팀 — 삼성생명 블루밍스: 지금 어떤 팀인가

주축 셋이 빠진 뒤 치르는 첫 공식 경기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이 경기로 시즌을 시작한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서 하나은행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준우승까지 올랐다(오마이스타, 10월 30일). 그러나 그 팀의 주축이던 배혜윤과 김단비가 은퇴했고, 윤예빈은 FA로 이적했다. 스포츠월드(11월 2일)는 "대형 영입은 없었다"고 전했고, 새 주장은 김아름이며 선수단 평균 나이는 23.9세다. 윤예빈의 FA 보상 선수로 데려온 이다연은 8월 발등 수술 이후 복귀 시점이 나오지 않았다(일간스포츠, 11월 2일).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하나은행을 3승1패로 넘은 선수 구성과 오늘 코트에 설 선수 구성은 크게 다르다. 그 맞대결 결과를 오늘로 옮기기 어려운 이유다.

이해란에게 쏠리던 공격을 나누고 빨리 던지는 농구

하상윤 감독의 구상은 속도와 3점슛이다. 시즌을 앞두고 "강하게 부딪치고 스피드를 살려 예상을 뒤집겠다"고 했고(스포츠경향, 10월 27일), 박신자컵에서는 "3점슛을 30개 이상 던져달라고 주문했다", "세팅되기 전에 빠르게 슛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바스켓코리아, 10월 3일). 상대 수비가 자리를 잡기 전에 슛을 던지는 얼리 오펜스를 중심에 두겠다는 뜻이다. 주축 셋이 빠진 상황에서 택한 방식이다.

같은 인터뷰에서 하상윤 감독은 "선수들이 해란이가 들어 오면 해란이부터 찾는다. 그런 부분을 없애야 한다", "(이)해란이는 대표팀에서는 받아먹는 역할이다. 하지만 우리 팀에서 할 역할이 많다"고 했다. 강유림에 대해서는 "유림이를 위한 패턴을 만들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바스켓코리아, 10월 3일). 이해란은 공격의 중심이지만, 동료들이 그에게만 공을 넘기는 습관은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강유림이 두 번째 득점 경로로 준비되고 있다. 이해란에게 수비가 몰릴 때 강유림과 외곽 슈터가 바로 던질 준비가 되어 있느냐가 이 팀 공격의 효율을 정한다.

이해란에게 몰린 수비를 푸는 아시아쿼터의 패스

아시아쿼터 선수는 미야사카 모모나와 대만 국가대표 출신 한야은이다. 박신자컵에서 미야사카 모모나는 4경기 평균 21분 57초 동안 6.8점 5.3어시스트를, 한야은은 평균 19분 26초 동안 2.3점 3.3어시스트를 기록했다(점프볼, 10월 12일). 두 선수는 박신자컵에서 함께 나설 수 없었고, 10월 7일 경기에는 한야은이 선발로 나섰다(바스켓코리아, 10월 7일). 하상윤 감독은 한야은에 대해 "패스웍이 훨씬 좋고 … 해란이가 많은 견제를 받는 우리 팀의 숙제를 더 풀어갈 수 있으리라 본다"고 하면서도, "패스 성공률이 떨어지면 자제를 시키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루키, 10월 7일). 두 선수 모두 어시스트가 많은 유형이어서, 누가 나서든 이해란에게 몰린 수비를 패스로 푸는 역할을 맡는다.

박신자컵 대패와 결장 상황

시즌 전 마지막 실전이었던 박신자컵 10월 7일 부산BNK 썸전은 56-91 대패로 끝났다. 선발은 이주연·최예슬·강유림·이해란·한야은이었다(바스켓코리아, 10월 7일). 시즌 전 대회여서 이 결과를 정규리그 전력으로 옮길 수는 없다. 하지만 새 조합이 강한 상대를 만났을 때 버티지 못한 사례로는 남는다. 이날 선발로 나선 이주연은 최근 두 시즌 동안 부상으로 고전했다(오마이스타, 10월 30일). 하상윤 감독은 "선수들이 어느 때보다 훈련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스포츠월드, 11월 2일).

역배를 낼 수 있는 환경인가를 묻는다면, 조건이 맞을 때만 그렇다.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미디어데이에서 꼴찌 후보로 꼽혔고, 하상윤 감독은 "꼴찌라는 평가를 받으니 기분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 "예측이 잘못됐다는 걸 증명하겠다"고 했다(스포츠월드, 11월 2일). 상대는 주축 여럿의 출전 시간을 제한해야 하고, 상대 에이스 수비를 맡던 김정은이 빠졌다. 빠른 공격과 3점슛 시도가 하나은행의 압박보다 먼저 이뤄지고 이해란이 견제를 받는 동안 다른 득점 경로가 살아난다면, 역배를 낼 환경은 있다. 다만 그 구조를 정규리그에서 보여 준 경기는 아직 없다.

2. 원정팀 — 하나은행: 지금 어떤 팀인가

압박 수비를 유지하는 이상범 감독 2년 차

이상범 감독은 2025년 3월에 부임해 2년 차를 맞는다(오마이스타, 10월 29일). 그는 미디어데이에서 "농구를 어렵게 생각하면 끝이 없다. 최대한 단순하게 해서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했고, 스포츠경향(10월 27일)은 하나은행이 기존의 강한 압박 수비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바스켓코리아(6월 17일)는 비시즌 훈련이 속공, 슈팅, 수비 로테이션 중심이었다고 보도했다. 해설위원 김일두는 "이상범 감독 부임 2년 차인 만큼 더 색깔이 짙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점프볼, 10월 31일). 압박으로 실책을 끌어내 속공으로 득점하고, 압박이 뚫리면 수비 로테이션으로 빈자리를 메우는 방식이다.

김정은이 맡던 에이스 수비 자리가 비었다

선수단에서 빠진 선수는 은퇴한 김정은이다. FA 영입은 없었고, 10월 13일 인천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트레이드로 가드 허유정을 데려왔다(오마이스타, 10월 29일). 해설위원 하은주는 "김정은이 상대 에이스 수비를 다 해줬는데 누군가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점프볼, 10월 31일). 사라진 것은 득점보다 상대 주득점원을 맡던 수비 역할이고, 그 자리의 후임은 알려지지 않았다. 오늘 상대 공격의 중심이 이해란이라는 점에서, 이 빈자리를 어떻게 메우는지는 경기 초반부터 드러난다.

출전 시간 제한이 정하는 조합

가장 큰 변수는 주축의 몸 상태다. 이이지마 사키는 7월 훈련 중 허벅지 근육이 파열됐고, 이상범 감독은 "박신자컵 뿐만 아니라 정규리그 개막 후에도 당분간 15~20분만 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점프볼, 10월 4일). 점프볼(10월 12일)은 스나가와 나츠키에 대해 "뼛조각이 떨어진 상태인데 악화되면 문제가 커진다. 여전히 조절이 필요하다"는 말을 전했다. 바스켓코리아(10월 4일)는 "부상 선수들(사키-나츠키-진안-정현)은 20분 내외로 플레이 타임을 맞춰야 한다"는 말을 전했다. 양인영은 10월 6일 박신자컵에서 갈비뼈를 다쳤고(바스켓코리아, 10월 8일), 주장 정예림은 무릎 통증이 고질적이다(바스켓코리아, 6월 17일). 이 선수들의 개막 시점 상태는 발표되지 않았다.

이이지마 사키는 지난 시즌 15.03점 6.28리바운드로 아시아쿼터상을 받고 재계약했고(오마이스타, 10월 29일), 박신자컵에서는 18분 7초 동안 9.8점을 올렸다. 스나가와 나츠키는 박신자컵에서 16분 동안 5.8점을 기록했다(점프볼, 10월 12일). 지난 시즌 득점의 중심이던 선수가 15~20분만 뛴다면, 나머지 시간에 그 득점을 누가 대신하느냐가 승부를 결정한다. 이상범 감독은 "조합을 찾는 게 가장 큰 숙제다", "선수를 많이 기용할 것이다"라고 했고(바스켓코리아, 10월 4일), 10월 4일 경기에서는 다섯 명을 한꺼번에 바꾸는 하키 로테이션을 썼다.

박신자컵 10월 8일 아산우리은행 우리WON전 56-50 승리에서는 고서연·이이지마 사키·정예림·정현·진안이 선발로 나섰다. 정현과 고서연이 3쿼터 내내 뛰었고, 선수별 출전 시간은 20분 내외로 한정됐다(바스켓코리아, 10월 8일). 이상범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의 발놀림이 무뎠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시즌 때는 이런 경기력을 보여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경기는 이겼지만, 압박 수비의 기본인 발 움직임에는 만족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정배받을 만한 팀인가를 묻는다면, 이름값보다 출전 시간 관리가 답을 정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20승10패)였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생명 블루밍스에 1차전을 이긴 뒤 3연패로 탈락했다(오마이스타, 10월 29일). 지난 시즌 2위는 김정은이 있던 선수 구성으로 거둔 결과다. 오늘은 그 자리가 비었고, 주축 넷이 출전 시간 제한을 안고 있다. 상대가 꼴찌 후보로 꼽혔다는 점만으로 정배라고 하기는 어렵다. 압박 수비를 40분 동안 유지할 선수층과 이이지마 사키가 쉬는 시간에 득점할 선수가 정배 자격을 정한다.

삼성생명 블루밍스 — 최근 5경기(코드 집계 · 이 팀 기준)
날짜대회상대장소스코어결과
04.26리그KB 스타즈홈65-80패
04.24리그KB 스타즈원정51-59패
04.22리그KB 스타즈원정56-69패
04.15리그하나은행홈58-53승
04.13리그하나은행홈70-68승

3. 일정과 몸 상태

두 팀 모두 이 경기가 시즌 첫 경기다. 마지막 공식 경기는 4월에 치른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이었고, 그 뒤의 마지막 실전은 10월 초 박신자컵(삼성생명 블루밍스 10월 7일, 하나은행 10월 8일)이었다. 일정에서 오는 피로는 두 팀 모두 해당하지 않는다. 대신 실전 감각과 새 조합의 완성도가 문제이고, 이 점은 두 팀이 같다.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홈 개막전을 맞아 오후 6시 20분에 개막 행사를 치르고 7시에 경기를 시작한다(점프볼, 10월 30일). 다음 경기는 11월 7일 아산우리은행 우리WON 원정으로, 닷새 간격이 있다. 앞서 적었듯이 하상윤 감독은 훈련량을 강조했다(스포츠월드, 11월 2일). 평균 나이 23.9세의 젊은 선수단이어서, 체력보다 상대 압박 앞에서 실책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더 큰 과제다.

하나은행은 용인 원정으로 시즌을 시작하고, 11월 6일 홈경기와 11월 8일 부산BNK 썸 원정까지 7일 동안 3경기를 치른다. 출전 시간 제한이 있는 선수가 넷인 팀이 일주일에 3경기를 치르므로, 첫 경기부터 출전 시간을 나누는 운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이지마 사키는 10월 4일 기준으로 팀 훈련을 소화한 지 보름밖에 되지 않았다(점프볼, 10월 4일). 그 뒤 약 한 달이 지났지만 이후의 몸 상태는 발표되지 않았다.

일정만 보면 하나은행의 다음 일주일이 더 빡빡하지만, 그것이 오늘 경기력을 떨어뜨린다는 근거는 없다. 오늘 일정이 작용하는 자리는 이상범 감독이 주축의 출전 시간을 얼마나 엄격하게 지키느냐다. 접전이 되거나 점수 차가 벌어질 때 그 원칙이 유지되는지가 4쿼터 구성을 정한다.

4. 매치업 — 승부를 결정할 두세 자리

이해란과 비어 있는 에이스 수비 자리

이 경기의 중심에는 이해란이 있다. 하상윤 감독은 동료들이 이해란부터 찾는 습관을 줄이겠다고 했고(바스켓코리아, 10월 3일), 하나은행은 상대 에이스를 맡던 김정은이 빠졌다(점프볼, 10월 31일). 하나은행은 이해란을 한 명에게 맡길 수도 있고, 압박과 도움 수비로 여러 명이 나눠 막을 수도 있다. 도움 수비가 이해란에게 몰리면 강유림과 아시아쿼터 선수에게 외곽 기회가 생긴다. 그 순간의 패스가 정확한지가 삼성생명 블루밍스 공격의 효율을 정한다. 반대로 하나은행이 이해란을 한 명으로 막아 낼 수 있다면 나머지 네 명을 압박에 쓸 수 있다. 그러면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다른 선수들이 압박을 직접 풀어야 한다.

빠른 3점슛과 압박 수비

경기 속도를 두고도 두 팀의 방식이 맞부딪친다.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수비가 자리를 잡기 전에 3점슛을 30개 이상 던지는 농구를 준비했고, 하나은행은 강한 압박으로 상대의 볼 운반을 방해한다(스포츠경향, 10월 27일). 압박을 빠른 패스로 넘기면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자리를 잡지 못한 수비를 상대로 슛을 던질 수 있다. 반대로 젊은 볼 핸들러가 압박에 걸리면 실책이 하나은행의 속공으로 이어진다. 하나은행은 비시즌에 속공을 집중적으로 훈련했으므로(바스켓코리아, 6월 17일) 그런 실점은 곧바로 런이 된다. 3점슛을 많이 시도하는 팀은 슛이 빗나갈 때 긴 리바운드가 생기는데, 이것도 하나은행 속공의 출발점이 된다.

출전 시간 제한이 만드는 벤치 구간

벤치 구간도 승부를 결정한다. 이이지마 사키, 스나가와 나츠키, 진안, 정현의 출전 시간이 15~20분 안팎으로 제한되면, 하나은행은 경기의 상당 부분을 다른 조합으로 치러야 한다. 이상범 감독이 많은 선수를 기용하고 하키 로테이션까지 쓴 것도 이 제약 때문이다(바스켓코리아, 10월 4일). 잦은 교체는 체력 소모가 큰 압박 수비의 강도를 유지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주축 셋과 이다연이 빠져 선수층이 줄어든 상태다. 그래서 주전이 쉬는 시간에 하나은행의 두 번째 조합을 상대로 점수를 지키느냐가 관건이다. 두 팀 모두 벤치 구간에서 점수 차가 크게 움직일 수 있다.

5. 경기 전개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이기는 흐름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이기는 경기는 초반부터 속도로 앞서는 경기다. 하나은행이 압박을 걸기 전에 공을 넘기고, 수비가 자리를 잡기 전에 강유림과 외곽 슈터가 3점슛을 던져 점수를 벌린다(바스켓코리아, 10월 3일 하상윤 감독의 주문). 이해란에게 도움 수비가 몰릴 때 아시아쿼터 선수의 패스가 외곽으로 이어지면, 하나은행은 이해란만 막아서는 경기를 풀 수 없다. 하나은행 주축이 출전 시간 제한으로 벤치에 있는 구간에서 점수 차를 유지하고, 하나은행이 4쿼터에 주축을 다시 내보내기 전까지 리드를 지키는 흐름이다.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70-68, 58-53 접전을 이긴 경험이 있지만, 그때와 지금은 선수 구성이 다르다.

하나은행이 이기는 흐름

하나은행이 이기는 경기는 압박이 통하는 경기다. 젊은 볼 핸들러를 하프라인부터 압박해 실책을 끌어내고, 속공으로 런을 만든다. 이이지마 사키가 뛰는 15~20분 동안 득점을 집중하고(점프볼, 10월 4일), 그가 쉬는 시간에는 많은 선수를 돌려 압박 강도를 유지한다.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3점슛이 빗나가는 날이면 긴 리바운드가 하나은행의 속공으로 이어진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61-56 승리처럼 낮은 점수의 접전을 수비로 버티는 흐름도 하나은행이 이기는 경로다.

점수 차가 벌어지는 경로와 좁혀지는 경로

점수 차가 벌어지는 경로는 3점슛과 실책이다.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3점슛을 30개 넘게 던지면 성공률에 따라 점수 차가 크게 움직이고, 젊은 볼 핸들러가 압박에 연속으로 걸리면 짧은 시간에 런을 허용한다. 박신자컵에서 부산BNK 썸에 56-91로 진 경기(바스켓코리아, 10월 7일)는 새 조합이 무너질 때 점수 차가 얼마나 커지는지 보여 준다. 하나은행도 아직 조합을 찾는 중이다. 출전 시간 제한 때문에 꾸린 조합이 실책을 쏟아 내면 반대 방향으로 점수 차가 벌어질 수 있다.

점수 차가 좁혀지는 경로는 두 팀 모두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나온다. 새 조합으로 치르는 첫 경기여서 한쪽이 앞서도 다른 쪽이 교체 뒤에 추격하는 흐름이 반복될 수 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네 경기는 61-56, 83-74, 70-68, 58-53(앞이 승리 팀 점수)으로 모두 한 자릿수 점수 차였다. 하나은행이 4쿼터에도 주축의 출전 시간을 지키면 마감 구간에 최고 조합을 쓰지 못한다.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리드를 지켜 본 경험이 있는 주축이 빠졌다.

총점이 오르는 경로와 내려가는 경로

총점이 오르는 경로는 경기 속도다.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수비가 자리를 잡기 전에 슛을 던지고 하나은행이 실책을 속공으로 바꾸면 공격 횟수가 늘어난다. 3점슛 시도가 30개를 넘고 성공률도 따라 준다면, 지난 시즌 맞대결의 83-74처럼 높은 점수가 나온다. 하나은행이 많은 선수를 돌려 압박 강도를 유지하면 실책과 속공이 함께 늘어나 양쪽 득점이 모두 오른다.

총점이 내려가는 경로는 압박과 시즌 초 실행력이다. 지난 시즌 마지막 다섯 차례 맞대결은 75-58, 61-56, 83-74, 70-68, 58-53으로 대부분 낮은 점수였다. 데이터센터의 지난 시즌 막판 집계에서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경기당 총점은 127.4점(9경기), 하나은행은 131점(6경기)이었다. 선수 구성이 바뀌어 이 수치를 오늘에 그대로 옮길 수는 없다. 그러나 압박 때문에 공격 시간을 빼앗기고 새 조합의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 낮은 점수가 이어진다. 하나은행 주축의 출전 시간 제한도 득점원이 코트에 있는 시간을 줄인다.

6. 배당과 판단

시장은 하나은행을 큰 우세로 본다. 근거는 삼성생명 블루밍스에서 배혜윤·김단비가 은퇴하고 윤예빈이 이적한 사실(스포츠월드, 11월 2일)과 하나은행의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다. 앞의 근거는 오늘도 성립한다. 뒤의 근거는 김정은이 있던 선수 구성의 결과이고, 이이지마 사키를 비롯한 주축 넷에게는 10월 초에 출전 시간 제한이 예고됐다(점프볼 · 바스켓코리아, 10월 4일). 그래서 하나은행 쪽을 고르는 근거는 이름값이 아니라 압박 수비의 구조에서 찾는다. 이상범 감독은 선수를 많이 기용하고, 다섯 명을 한꺼번에 바꾸는 운영도 썼다. 주축이 짧게 뛰어도 압박의 강도는 교체로 유지된다.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이해란에게 몰리는 도움 수비를 패스로 풀어야 한다. 그런데 하상윤 감독은 한야은의 패스 성공률이 떨어지면 자제시키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했다(루키, 10월 7일). 도움 수비를 피해 밖으로 빼는 패스는 압박하는 팀을 상대로 턴오버가 나오기 쉬운 장면이다. 홈 개막전의 동기와 김정은이 맡던 에이스 수비의 공백은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이길 수 있는 경로다. 그러나 새 조합이 압박 앞에서 볼 운반과 패스를 버텨 낸 경기는 아직 없다.

점수 차는 시장의 예상보다 벌어지는 쪽으로 본다. 시장은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주축 이탈을 하나은행 우세의 근거로 삼으면서도 점수 차는 크게 매기지 않았다. 하나은행 득점원의 출전 시간 제한과 김정은의 공백을 고려한 값으로 보인다. 그 약점은 실제로 있다. 그러나 이 경기의 격차는 하나은행이 득점하는 구간보다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공격이 멈추는 구간에서 날 가능성이 크다.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주축 셋과 이다연이 빠지면서 볼을 운반하고 공격을 정리할 선수층이 줄었다. 박신자컵 부산BNK 썸전 56-91(바스켓코리아, 10월 7일)은 새 조합이 무너지면 격차가 얼마나 커지는지 보여 준다. 하나은행은 비시즌에 속공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바스켓코리아, 6월 17일). 3점슛을 많이 던지는 팀이 놓친 슛과 압박에서 나온 턴오버가 그 속공의 출발점이 된다. 반대로 이해란에게 도움 수비가 몰린 순간 강유림이 외곽슛을 넣으면 격차는 좁혀진다. 하나은행이 4쿼터에도 출전 시간 원칙을 지키면 마감 구간에 최고 조합을 쓰지 못한다는 점도 있다. 이 반대 근거를 감안해도 교체로 유지되는 압박과 줄어든 선수층의 차이가 더 크다고 본다.

총점은 시장이 잡은 수준보다 낮게 본다. 시장은 양쪽을 비슷하게 매겼고, 해외 시장은 높은 쪽으로 조금 옮겨 갔다.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수비가 자리를 잡기 전에 던지는 3점슛과 하나은행의 속공은 공격 횟수를 늘린다. 하나은행이 압박으로 얻는 속공 득점도 그대로 합계에 더해진다. 그럼에도 총점을 낮게 보는 이유는 두 팀 모두 검증된 득점원이 코트에 있는 시간이 짧기 때문이다. 하상윤 감독은 동료들이 이해란부터 찾는 습관을 없애야 한다고 했지만(바스켓코리아, 10월 3일), 그 습관을 대신할 득점 경로는 아직 공식 경기에서 나온 적이 없다. 하나은행에서는 지난 시즌 15.03점을 올린 이이지마 사키(오마이스타, 10월 29일)가 개막 뒤에도 당분간 15~20분만 뛸 예정이었다(점프볼, 10월 4일). 새 조합의 빠른 3점슛이 들어가지 않으면, 늘어난 공격 횟수는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득점보다 하나은행의 속공 기회로 바뀐다. 하나은행이 앞서는 경기에서도 그 격차는 상대 득점이 멈춘 데서 나오는 부분이 크므로, 합계는 높지 않을 것으로 본다.

최종 판단

[결론] 하나은행이 교체로 유지하는 압박으로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새 조합에서 턴오버를 끌어내고, 그 속공으로 격차를 만드는 경기로 본다. 두 팀 모두 득점원이 코트에 있는 시간이 짧아 점수는 높지 않을 것으로 본다. 삼성생명 블루밍스에도 김정은이 빠진 하나은행을 상대로 이해란과 빠른 3점슛을 앞세워 이기는 경로가 있다. 그러나 압박 앞의 패스와 슛이 새 조합에서 검증되지 않았으므로 하나은행 쪽으로 기운다.

  •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배혜윤·김단비가 은퇴하고 윤예빈이 이적했으며 대형 영입이 없었다(스포츠월드, 11월 2일). 이다연도 발등 수술 뒤 복귀 시점이 나오지 않았다(일간스포츠, 11월 2일). 줄어든 선수층으로 40분 동안 하나은행의 압박을 상대해야 한다.
  • 이상범 감독은 선수를 많이 기용하겠다고 했고, 박신자컵에서는 다섯 명을 한꺼번에 바꾸는 운영을 썼다(바스켓코리아, 10월 4일). 이이지마 사키에게는 개막 뒤에도 15~20분 출전이 예고됐지만(점프볼, 10월 4일), 압박의 강도는 교체로 이어진다.
  • 하나은행에서는 상대 에이스 수비를 맡던 김정은이 은퇴했다(점프볼, 10월 31일). 이해란이 그 공백을 공략해 도움 수비를 끌어내고 강유림의 외곽슛이 들어가면,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접전을 만들 수 있다.
최종 결론(마켓별 · 베트맨 발매 기준)
  • 승패: 패 — 하나은행은 교체로 압박 강도를 유지할 수 있고,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주축이 빠진 새 조합이 압박 앞에서 볼 운반과 패스를 버틸 근거가 아직 없다
  • 승5패: 패 — 격차는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공격이 압박과 속공에 막히는 구간에서 벌어지고, 줄어든 선수층에는 그 런을 끊을 대안이 부족하다
  • 핸디캡 +4.5: 패 — 하나은행이 5점 차 이상으로 이기는 경로가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외곽슛으로 접전을 지키는 경로보다 오늘 조건에 더 맞는다
  • 언더오버 131.5: 언더 — 하나은행의 속공 득점을 더해도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공격이 압박에 막히는 부분이 크고, 하나은행 주득점원의 출전 시간 제한이 하프코트 득점을 줄인다
AI 분석글 전문 보기 › [WKBL] 삼성생명 블루밍스 vs 하나은행 2026-11-02

경기 DATA 요약

리그 순위

삼성생명 블루밍스
2위 · 0승 0패 · 득실 +0 · 승률 —
하나은행
5위 · 0승 0패 · 득실 +0 · 승률 —

상대 전적

삼성생명 블루밍스 6승 · 무승부 0 · 하나은행 5승

최근 경기

삼성생명 블루밍스

  • 패 · KB 스타즈 · 65-80 · 홈 · WKBL
  • 패 · KB 스타즈 · 59-51 · 원정 · WKBL
  • 패 · KB 스타즈 · 69-56 · 원정 · WKBL
  • 승 · 하나은행 · 58-53 · 홈 · WKBL
  • 승 · 하나은행 · 70-68 · 홈 · WKBL

하나은행

  • 패 · 삼성생명 블루밍스 · 58-53 · 원정 · WKBL
  • 패 · 삼성생명 블루밍스 · 70-68 · 원정 · WKBL
  • 패 · 삼성생명 블루밍스 · 74-83 · 홈 · WKBL
  • 승 · 삼성생명 블루밍스 · 61-56 · 홈 · WKBL
  • 패 · 신한은행 에스버드 · 77-53 · 원정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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