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요약
잉글랜드와 체코가 한국시간 10월 7일 오전 3시 45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A 3조 4차전을 치른다. 잉글랜드는 8강 진출 경쟁을 이어가야 하고, 승점이 없는 체코는 잔류를 위해 승점이 필요하다. 1주일 전 프라하에서는 잉글랜드가 2-0으로 이겼지만, 체코가 전반 25분에 퇴장당한 경기였다. 이번에는 두 팀이 11명씩 맞서는 시간이 승부를 설명할 가능성이 크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3경기를 치른 잉글랜드는 2승 1패, 승점 6으로 스페인에 승점 3 뒤진 조 2위다. 오늘 이후 크로아티아와 홈에서, 스페인과 원정에서 맞선다. 조 1·2위가 8강에 오르는 만큼 잉글랜드는 웸블리에서 승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체코는 3전 전패로 최하위지만, 리그 A에서는 조 4위 팀 전부가 곧바로 강등되지는 않는다. 다른 조 4위 팀들과 성적을 비교해야 하는 체코에는 무승부도 의미가 있다. 산티 데니아 감독 역시 잔류를 목표로 승점을 따야 한다고 밝혔다(유로풋볼·ČTK, 10월 5일).
| 구분 | 잉글랜드 | 체코 |
|---|---|---|
| 조별리그 3경기 | 2승 1패·11득점 3실점 | 3패·2득점 7실점 |
| 직전 경기 | 크로아티아 원정 7-0 승 | 스페인 원정 1-3 패 |
| 주요 이탈 | 데클런 라이스·앨릭스 스콧·에즈리 콘사 |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슈테판 할로우페크·아담 카라베츠 |
잉글랜드는 스페인과의 첫 경기에서 2-3으로 졌지만, 프라하에서 체코를 꺾은 뒤 크로아티아 원정에서 7골을 넣었다. 크로아티아전의 변화는 득점뿐 아니라 공을 빼앗은 위치에 있었다. 8분 선제골은 마르크 게히가 상대 패스를 끊고 스콧이 주드 벨링엄에게 연결한 뒤 해리 케인이 마무리했다. 이후에는 측면 전개와 양쪽 크로스로 득점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이 경기의 강도를 앞으로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했지만, 체코전에서도 같은 점수 차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스포츠경향, 10월 4일·잉글랜드 축구협회, 10월 5일).
7-0을 잉글랜드의 평소 득점 규모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20경기 득점 평균은 경기당 2.65골이지만, 기대득점은 그중 11경기에만 기록됐다. 크로아티아전과 프랑스전 등 득점이 많았던 경기 일부에는 같은 기준의 경기별 기대득점이 없다. 따라서 득점 평균과 기대득점 평균의 차이로 잉글랜드의 마무리 능력을 단정할 수 없다. 오늘도 관건은 체코를 상대로 얼마나 자주 좋은 슈팅 기회를 만드느냐다.
체코의 최근 4연패도 경위를 나눠 봐야 한다. 데니아 부임 뒤 치른 네이션스리그 3경기에서 크로아티아전은 1-2로 졌고, 잉글랜드전은 파벨 슐츠의 퇴장 뒤 0-2로 끝났다. 스페인전에서는 전반에 크게 밀렸으나 후반 이르지 슬라마의 골로 추격했다. 다만 경기 내용의 진전이 충분한 공격 생산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체코는 네이션스리그 3경기에서 슈팅 16개에 그쳤고 상대에게 56개를 허용했다(비인스포츠, 10월 5일). 골키퍼들이 여러 차례 막아 냈지만, 수비진이 계속 많은 슈팅을 허용하면 선방만으로 실점을 억제하기 어렵다.
두 감독은 이번 소집에서 선발을 바꿔 왔다. 투헬은 4-2-3-1을 유지하면서 골키퍼와 수비·중원을 조정했고, 이동과 짧은 회복 시간을 이유로 오늘도 선발을 섞겠다고 밝혔다(스포르트, 10월 5일). 골키퍼는 소집 초 계획대로 조던 픽퍼드가 맡을 전망이다. 스콧은 크로아티아전에서 앤더슨과 중원을 구성했지만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라이스도 이번 소집에 합류하지 못했다. 앤더슨의 짝으로는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와 제임스 가너가 거론되며, 누가 선발로 나설지는 아직 전망의 영역이다.
체코의 변화는 선택보다 결장에 따른 것이다. 스페인전 중앙 수비를 맡았던 주장 크레이치는 징계로, 할로우페크는 근육 부상으로 빠진다. 데니아는 로빈 흐라나흐, 마르틴 비티크, 온드르제이 크리츠팔루시를 대안으로 언급했다(아이스포르트, 10월 5일). 흐라나흐는 앞선 2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오늘 가능한 중앙 수비 조합에는 함께 선발로 뛴 기록이 없다. 크레이치가 맡던 수비 지휘와 공중볼 대응도 다른 선수가 책임져야 한다. 반면 프라하에서 퇴장당한 슐츠는 복귀한다. 공격에서는 부상으로 빠진 카라베츠 대신 슐츠와 아담 흘로제크의 연결이 더욱 중요해졌다.
오래된 맞대결 기록보다 1주일 전 경기가 오늘에 가깝다. 2019년 2차례 대결과 2021년 유로 경기는 감독과 선수 구성이 달랐다. 프라하전도 25분부터 수적 조건이 바뀌었으므로 2-0이라는 결과만 옮길 수는 없다. 당시 체코는 퇴장 전 슐츠를 통해 잉글랜드 중원이 공을 잃은 직후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잉글랜드는 10명을 상대로 전반에 득점하지 못하다가 하프타임 조정 뒤 선제골을 넣었다. 양 팀 모두 지난 토요일 원정 경기를 치르고 런던으로 이동했다. 킥오프 무렵 흐리고 바람이 약하다는 예보여서, 날씨보다 결장과 교체 자원의 차이가 경기 운영에 더 직접적인 조건이다.
2. 매치업 분석
잉글랜드가 공을 오래 소유할 가능성이 크지만, 소유 시간만으로 우위를 설명할 수는 없다. 체코는 데니아 부임 뒤 골키퍼를 포함해 후방에서 패스를 연결하려 했고, 강팀을 상대로도 그 방식을 유지했다. 잉글랜드는 상대 진영에서 패스를 끊어 빠르게 슈팅으로 이어가는 장면을 크로아티아전에서 여러 경로로 만들었다. 체코의 새로운 중앙 수비 조합이 압박을 받으며 첫 패스를 처리할 때, 잉글랜드가 공을 빼앗을 수 있느냐가 선제골의 핵심이다. 프라하에서 잉글랜드의 첫 골도 체코의 느슨한 패스를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가 되찾아 올린 크로스에서 나왔다.
체코가 후방 연결에 성공하면 공격 방향은 반대로 바뀐다. 투헬은 체코가 압박을 벗어난 뒤 빠르게 전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프라하에서는 잉글랜드의 엘리엇 앤더슨이 자기 진영에서 공을 처리하지 못하자 슐츠가 골키퍼와 맞섰고, 슐츠의 다른 슈팅도 수비에 막혔다. 앤더슨은 크로아티아전에도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어 상대에게 슈팅을 허용했다. 스콧이 빠진 가운데 앤더슨과 루이스스켈리가 다시 선발로 나선다면, 복귀한 슐츠가 같은 중원 조합을 압박한다. 체코는 슐츠에게 공을 전달해야 이 약점을 활용할 수 있다. 잉글랜드가 공을 잃은 직후 다시 빼앗으면 슐츠가 전진할 기회는 줄어든다.
측면에서도 양 팀의 공격 방향이 만난다. 프라하 후반 알렉산더아널드는 안쪽으로 움직여 크로스를 올렸고, 선제골을 도왔다. 그가 전진하면 체코는 왼쪽의 흘로제크와 슬라마를 통해 잉글랜드 오른쪽 수비 뒤를 노릴 수 있다. 스페인전에서 흘로제크가 전진하며 넣은 패스를 슬라마가 추격골로 마무리했다. 반대로 슬라마가 공격에 가담한 뒤에는 잉글랜드의 부카요 사카가 체코 왼쪽 수비 뒤에서 1대1을 시도할 수 있다. 누가 먼저 좋은 위치에서 공을 받느냐에 따라 같은 측면이 양 팀의 기회로 바뀐다.
체코 중앙 수비는 케인의 움직임에도 대응해야 한다. 케인은 자신이 미드필더처럼 내려서면 앤서니 고든이 중앙으로 들어가고 사카도 안쪽으로 움직인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10월 4일). 체코 중앙 수비수가 케인을 따라 앞으로 나오면 뒤로 들어가는 공격수를 동료가 맡아야 한다. 따라 나오지 않으면 케인이 돌아서서 패스할 시간을 얻는다. 함께 선발로 뛴 적 없는 조합이라면 이 선택을 경기 중 계속 맞춰야 한다. 크레이치의 결장으로 체코는 잉글랜드의 코너킥을 막을 때도 기존의 주장과 공중볼 자원을 쓰지 못한다.
체코가 처음부터 깊게 수비하면 잉글랜드의 득점은 늦어질 수 있다. 프라하에서 잉글랜드는 10명이 된 체코를 상대로 전반 남은 시간에 골을 넣지 못했다. 투헬은 하프타임에 에베레치 에제를 투입해 대형을 바꿨고, 후반 재개 직후 선제골이 나왔다. 오늘 선발을 섞는다면 전반에 투입되지 않은 주전급 선수를 후반에 쓸 수 있다. 체코는 이번 소집에서 부상 이탈자가 많고, 데니아가 스페인전 후반에 사용했던 교체 선수 일부도 오늘 같은 역할을 맡기 어렵다. 전반을 버티는 것과 잉글랜드의 조정·교체가 이어지는 후반까지 버티는 것은 별개의 과제다.
잉글랜드가 먼저 앞선다고 체코의 득점 가능성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프라하에서 0-2가 된 뒤 흘로제크가 슈팅한 장면에는 잉글랜드 수비 앞에 공간이 있었다는 현장 평가가 나왔다(스카이스포츠, 9월 30일). 잉글랜드는 최근 전반을 앞선 4경기에서 후반에 7골을 내줬다(데이터센터). 이 수치만으로 오늘의 실점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슐츠의 전환과 흘로제크·슬라마의 왼쪽 공격이 이어질 경우 체코의 만회골을 전망할 근거는 된다. 반대로 체코가 뒤진 뒤 공격 숫자를 늘리면 잉글랜드도 수비 뒤 공간을 공략할 수 있다. 후반의 득점은 어느 팀이 앞서 있느냐와 데니아가 언제 공격수를 더 투입하느냐에 영향을 받을 것이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잉글랜드의 승리가 더 유력하다. 체코는 새 중앙 수비 조합으로 후방 연결을 시작해야 하고, 데니아는 앞선 3경기에서 강팀을 상대로도 그 방식을 유지했다. 잉글랜드가 체코 진영에서 패스를 끊으면 케인과 2선 공격수에게 빠르게 기회를 줄 수 있다. 전반에 체코가 버티더라도 투헬에게는 프라하에서 효과를 낸 하프타임 조정과 후반에 투입할 선수들이 있다. 체코는 잔류를 위한 승점이 절실하지만, 적은 슈팅 수와 줄어든 교체 자원까지 감안하면 슐츠의 기회만으로 승리까지 전망하기는 어렵다.
시장은 잉글랜드의 크로아티아전 7-0, 체코의 연패와 중앙 수비 결장을 보고 잉글랜드의 큰 점수 차 승리에 무게를 둔다. 승부 방향은 같게 보되, 프라하의 2-0은 체코가 65분 동안 10명으로 뛴 결과이므로 오늘의 점수 차를 그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시장 평가에서 비중이 작은 부분은 체코의 만회골 경로다. 슐츠가 잉글랜드 중원의 실수를 이용하거나 흘로제크와 슬라마가 잉글랜드 오른쪽 수비 뒤로 전진하면, 잉글랜드가 앞선 뒤에도 체코는 득점을 노릴 수 있다.
예상 스코어는 홈팀 잉글랜드 기준 3-1 또는 4-1이다. 잉글랜드가 체코의 첫 패스를 압박해 앞서고, 체코가 추격을 위해 전진하는 후반에 교체 선수들이 추가골을 만드는 전개를 예상한다. 체코도 슐츠의 전환이나 왼쪽 연계로 1골을 만회할 가능성이 있어 3-1을 더 유력하게 본다. 체코의 후반 수비가 먼저 흔들리면 4-1까지 벌어질 수 있다. 체코가 처음부터 깊게 수비하며 위험한 후방 패스를 줄이면 잉글랜드의 선제골이 늦어지고, 이 전망의 점수 차도 줄어든다.
자세한 분석
1. 경기개요
1-1. 2위 잉글랜드는 8강 경쟁을, 최하위 체코는 잔류 경쟁을 안고 웸블리에서 만난다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A 3조 4차전은 한국시간 10월 7일 오전 3시 45분(현지 10월 6일 오후 7시 45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두 팀은 1주일 전 프라하에서 이미 한 번 맞붙었고, 그 경기는 잉글랜드의 2-0 승리로 끝났다. 같은 조의 두 팀이 열흘이 안 되는 간격으로 두 번 만나는 일정이다. 따라서 오늘 경기의 쟁점은 처음 만나는 상대를 파악하는 것이 아니다. 1주일 전 맞대결에서 드러난 문제를 두 감독이 어떻게 고쳐서 나오느냐가 쟁점이다.
| 팀 | 승무패 | 득실 | 승점 |
|---|---|---|---|
| 스페인 | 3-0-0 | 10-4 | 9 |
| 잉글랜드 | 2-0-1 | 11-3 | 6 |
| 크로아티아 | 1-0-2 | 3-12 | 3 |
| 체코 | 0-0-3 | 2-7 | 0 |
3경기를 치른 현재 잉글랜드는 선두 스페인에 승점 3 뒤진 2위다(아이스포르트(iSport.cz), 10월 5일). 조 1·2위가 8강에 오르며, 잉글랜드는 오늘 경기 뒤 11월 12일 크로아티아와 홈 경기, 11월 15일 스페인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잉글랜드 축구협회 일정). 마지막 경기가 스페인 원정이므로 잉글랜드는 오늘 승점을 놓치면 2위 자리를 원정 마지막 경기 결과에 맡기게 된다. 투헬 감독이 크로아티아전 대승 뒤 선수들에게 순위표와 앞선 결과를 보지 말라고 당부한 것도 이 일정 때문으로 읽힌다(스포르트(Sport.cz), 10월 5일).
체코의 목표는 다르다. 산티 데니아 감독은 잉글랜드전 기자회견에서 「목표를 이루려면 승점을 따야 하고, 그 목표는 잔류」라고 밝혔다(유로풋볼(Eurofotbal.cz)·ČTK, 10월 5일). 이번 대회 규정에서는 리그 A의 4위 팀 가운데 성적이 가장 나쁜 2팀만 리그 B로 직접 강등되고, 나머지 4위 2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골닷컴(GOAL), 10월 2일). 체코는 조 4위가 거의 굳어진 상태에서도 다른 조 4위 팀들과 성적을 비교받는다. 따라서 오늘 승점 1도 체코에게는 실제 의미가 있다.
두 팀 모두 열흘 안에 네 번째 경기를 치른다. 잉글랜드는 토요일 리예카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한 뒤 비행기로 런던에 돌아왔다. 투헬은 「경기가 수요일이었다면 로테이션은 필요 없었을 것이다. 하루가 적고 비행도 했으니 선발은 섞일 것」이라고 말했다(스포르트, 10월 5일). 체코도 같은 날 오비에도에서 스페인과 경기한 뒤 런던으로 이동했고, 이동 과정에서 중앙 수비수 슈테판 할로우페크가 근육 부상으로 대표팀을 떠났다(악투알니(Aktuálně.cz)·ČTK, 10월 5일). 해리 케인은 A매치 124경기 89골을 기록 중이며, 오늘 출전하면 피터 실턴의 잉글랜드 최다 출전 기록인 125경기와 같아진다(연합뉴스, 10월 4일).
1-2. 잉글랜드의 득점은 기대득점보다 많아 보이지만, 그 차이는 기대득점이 기록되지 않은 경기에서 나왔다
데이터센터 기록에서 잉글랜드는 최근 20경기 경기당 2.65골을 넣고 0.85골을 내줬다. 같은 기록의 경기당 기대득점은 1.85, 기대실점은 0.81이다. 두 값만 나란히 놓으면 잉글랜드가 기대득점보다 경기당 0.8골을 더 넣는 팀처럼 보인다. 그러나 기대득점은 20경기 가운데 11경기에서만 산출됐다. 득점이 많았던 크로아티아전 7-0과 프랑스전 6-4, 예선의 5-0 2경기에는 경기별 기대득점이 남아 있지 않다. 득점 평균과 기대득점 평균이 서로 다른 경기 묶음에서 나왔으므로, 이 차이를 결정력의 차이로 읽을 수 없다.
같은 경기 안에서 두 값을 맞춰 볼 수 있는 구간은 월드컵 6경기다.
| 구간 | 기대득점 | 기대실점 | 실제 득실 |
|---|---|---|---|
| 잉글랜드 월드컵 6경기 합계 | 8.13 | 6.11 | 10-6 |
| 잉글랜드 준결승 아르헨티나전 | 0.53 | 1.84 | 1-2 |
| 잉글랜드 조별 가나전 | 1.36 | 0.17 | 0-0 |
| 체코 월드컵 멕시코전 | 0.53 | 1.74 | 0-3 |
월드컵 6경기에서 잉글랜드는 기대득점보다 약 2골을 더 넣었고, 실점은 기대실점과 거의 같았다. 경기당으로 환산하면 0.3골 정도의 차이다. 따라서 잉글랜드는 결정력이 남다른 팀이라기보다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경기에서 그만큼 골을 넣는 팀에 가깝다. 크로아티아전 기대득점이 6.14였다는 보도(스포츠경향, 10월 4일)도 같은 방향이다. 7골은 기대득점과 거의 일치하는 결과였다. 오늘 잉글랜드의 득점은 마무리의 효율보다 기회를 얼마나 만드느냐에 더 크게 달려 있다.
같은 표에서 두 가지 경기 유형이 드러난다. 준결승 아르헨티나전에서 잉글랜드는 기대득점 0.53으로 상대에게 크게 밀렸다. 반대로 가나전에서는 슈팅 19개를 시도하고 기대실점 0.17만 허용했지만 0-0으로 끝났다(데이터센터). 이 2경기가 보여 주는 것은 일정하지 않은 기복이다. 수준이 같거나 높은 상대에게는 기회 자체가 줄었고, 내려앉아 수비하는 상대에게는 기회를 만들고도 골로 바꾸지 못한 경기가 있었다. 오늘 체코가 어느 쪽 상대에 가까운 경기를 하느냐가 잉글랜드의 득점 규모를 정한다.
1-3. 체코는 3경기에서 슈팅 16개를 기록했고 상대에게는 56개를 허용했다
체코의 기대득점 자료는 더 적다. 데이터센터 최근 공식전 10경기 가운데 슈팅과 기대득점이 남은 경기는 월드컵 멕시코전 하나다. 그 경기에서 체코는 슈팅 13개 중 유효슈팅 1개, 기대득점 0.53에 그쳤다. 네이션스리그 3경기의 흐름은 비인스포츠(beIN Sports)가 옵타 집계를 인용해 전했다(10월 5일). 체코의 기대득점 합계 1.73은 이번 대회 참가국 가운데 6번째로 낮다. 슈팅은 16개로 지브롤터와 리히텐슈타인 다음으로 적다. 상대에게는 56개, 경기당 18.7개의 슈팅을 허용했고 그중 22개가 유효슈팅이었다.
유효슈팅 22개를 허용하고 7골만 내줬다는 점은 체코 골키퍼들이 상당수를 막아 냈다는 뜻이다. 다만 체코는 3경기에서 골키퍼를 모두 바꿨다. 크로아티아전은 루카시 호르니체크, 프라하 잉글랜드전은 마테이 코바르시, 스페인전은 안토닌 킨스키가 선발이었다(데이터센터). 아이스포르트는 토트넘 소속 킨스키가 스페인전에서 골문을 잘 지켰고 웸블리에서도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10월 5일). 체코의 실점 규모는 수비 조직만이 아니라 그날 골키퍼의 선방에도 기대 왔다. 오늘 중앙 수비 두 자리가 바뀌는 상황에서는 이 의존이 더 커진다.
두 팀의 맞대결 기록은 오늘 경기에 주는 정보가 적다. 데이터센터의 맞대결 목록에는 2019년 웸블리 5-0, 2019년 프라하 체코 2-1 승리, 2021년 유로 웸블리 경기 잉글랜드 1-0 승리, 그리고 1주일 전 프라하 2-0이 있다. 앞의 3경기는 감독과 선수단이 모두 바뀐 뒤의 기록이다. 오늘과 연결되는 경기는 지난주 맞대결 하나뿐이고, 그 경기마저 25분 만에 퇴장이 나와 11명 대 11명으로 치른 시간이 짧았다.
판단 — 잉글랜드 잉글랜드는 조 2위와 8강 경쟁이라는 분명한 동기를 갖고 홈에서 경기한다. 득점 기록도 강팀의 수준이다. 그러나 득점 평균이 기대득점보다 크게 높아 보이는 것은 기대득점이 빠진 대승 경기들이 평균에 섞였기 때문이다. 같은 경기에서 두 값을 비교하면 잉글랜드는 만든 기회만큼 넣는 팀이다. 따라서 오늘 정배를 받을 근거는 크로아티아전 7골이 아니라 체코를 상대로 기회를 꾸준히 만들 수 있느냐에서 찾아야 한다. 1주일 전 프라하에서는 10명이 된 체코를 상대로 전반 동안 득점하지 못했다. 이 기록은 잉글랜드가 정배를 받을 만한 팀이라는 판단과 함께 득점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단서도 남긴다.
판단 — 체코 체코는 잔류를 위한 승점이 필요하다. 이 동기는 이름값의 차이와 관계없이 경기 태도에 반영된다. 그러나 3경기 슈팅 16개와 피슈팅 56개는 체코가 강팀을 상대로 경기 시간 대부분을 자기 진영에서 보냈다는 기록이다. 역배가 나오는 환경이 되려면 체코가 공격 기회를 늘려야 한다. 그러나 근거는 반대쪽을 가리킨다. 체코의 실점을 억제해 온 것은 수비 조직보다 골키퍼의 선방이었고, 오늘은 그 앞의 중앙 수비가 새로 짜인다. 체코가 승리를 노리는 환경은 부족하며, 현실적으로 노릴 수 있는 것은 실점을 늦추는 경기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 날짜·대회 | 상대 | 결과 | 전반 |
|---|---|---|---|
| 10-04 네이션스리그 | 크로아티아(원정) | 7-0 승 | 4-0 |
| 09-30 네이션스리그 | 체코(원정) | 2-0 승 | 0-0 |
| 09-27 네이션스리그 | 스페인(홈) | 2-3 패 | 2-1 |
| 07-19 월드컵 | 프랑스 | 6-4 승 | 4-0 |
| 07-16 월드컵 | 아르헨티나 | 1-2 패 | 0-0 |
| 07-12 월드컵 | 노르웨이 | 2-1 승 | 1-1 |
| 07-06 월드컵 | 멕시코 | 3-2 승 | 2-1 |
| 07-02 월드컵 | 콩고민주공화국 | 2-1 승 | 0-1 |
| 06-28 월드컵 | 파나마 | 2-0 승 | 0-0 |
| 06-24 월드컵 | 가나 | 0-0 무 | 0-0 |
(잉글랜드 기준 · 데이터센터 · 한국시간)
2-1. 잉글랜드는 스페인전에서 압박으로 공을 빼앗고도 자기 진영 실수로 졌다
잉글랜드는 월드컵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지고 프랑스를 이겨 동메달을 땄다(스포르트, 10월 5일). 그 뒤 70일 만에 치른 첫 경기가 웸블리 스페인전이었다. 투헬은 트래퍼드에게 골문을 맡기고 콴사·콘사·게히·오라일리로 수비진을 꾸렸다. 중원에는 앤더슨과 루이스스켈리를, 앞선에는 사카·벨링엄·고든과 케인을 세운 4-2-3-1이었다. 데클런 라이스는 부상으로 이 소집에 합류하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2분 만에 실점했지만 36분 고든, 40분 케인의 골로 전반을 2-1로 마쳤다. 그러나 54분 케인이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60분과 74분에 연달아 실점했다(데이터센터).
경기 뒤 투헬은 시작이 「최악」이었다고 인정했다. 하프타임 직후 15분이 가장 좋은 구간이었다고 말하면서, 높은 위치의 압박은 좋았지만 빼앗은 공을 기회와 골로 충분히 바꾸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2-2를 만든 실점은 큰 실수에서 나왔고, 세 번째 실점은 스페인이 공격으로 만든 골이라고 설명했다(가디언 등 경기 후 보도, 9월 27일). 데이터센터 기록상 잉글랜드는 이 경기에서 점유율 43%, 슈팅 12개, 유효슈팅 4개를 기록했다. 투헬의 설명과 기록을 함께 보면 잉글랜드는 공을 오래 갖지 못한 채 전방 압박으로 기회를 노렸다. 그 압박이 만든 기회는 2골에 그쳤고, 실점은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은 장면에서 나왔다. 라이스의 부재가 그 실수를 만들었는지는 경기 기록만으로 가를 수 없다. 오늘 중원도 라이스 없이 꾸려진다는 점은 같다.
2-2. 프라하 2-0은 11명 대 11명이었던 25분과 10명을 상대한 65분이 다른 경기였다
투헬은 프라하 원정에서 스페인전 수비진 가운데 게히만 남기고 알렉산더아널드·찰로바·홀을 넣었다. 벨링엄은 교체 명단에서 시작했다. 가디언은 처음 시험하는 수비 조합이 초반 패스와 수비 대응에서 불안했고, 퇴장 전까지는 체코가 더 나았다고 평가했다(가디언, 9월 30일 경기 보도). 실제로 4분에 앤더슨이 공을 처리하지 못하자 파벨 슐츠가 골키퍼와 맞섰고, 트래퍼드가 빨리 나와 막았다. 13분에도 슐츠의 슈팅은 찰로바의 머리에 막혔다(스카이스포츠(Sky Sports), 9월 30일). 잉글랜드의 공격도 15~16분 로저스가 고든의 낮은 패스를 받아 돌아선 뒤 골대를 맞힌 장면이 있었다.
25분 슐츠가 앤더슨에게 높이 든 태클을 해 비디오 판독 끝에 퇴장당하면서 경기가 바뀌었다. 체코는 깊게 내려서 수비했고, 잉글랜드는 공을 오래 소유했지만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투헬은 하프타임에 경고를 받은 루이스스켈리를 빼고 에베레치 에제를 넣었고, 가디언은 이 교체로 대형이 4-1-4-1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효과는 바로 나왔다. 후반 재개 67초 만인 47분, 알렉산더아널드가 체코의 느슨한 패스를 오른쪽에서 되찾아 낮게 크로스했고, 고든이 한 번 튄 공을 머리로 넣었다(비인스포츠). 알렉산더아널드는 하프타임에 고든에게 「안쪽 공간에서 크로스를 올리면 먼 쪽 골대로 들어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69분에는 에제가 박스 안 로저스 쪽으로 보낸 공이 정리되지 않았고, 케인이 그 공을 왼발로 넣었다.
10명이 된 체코가 내려서자 잉글랜드는 전반 남은 20분 동안 득점하지 못했다. 투헬도 강도를 잃고 속도를 늦춰 공을 되찾기 어려웠다고 인정했다(아이스포르트, 10월 5일). 반면 0-2로 뒤진 체코는 74분 암브로스와 76~77분 흘로제크의 슈팅을 만들었다. 스카이스포츠 현장 기자 롭 도싯은 흘로제크의 슈팅 장면에서 잉글랜드 수비 앞 공간이 지나치게 넓었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기록은 점유율 68%-32%, 슈팅 21-6이고,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별도 집계는 기대득점을 1.37-0.33으로 적었다. 수적 우위에서 기대득점 1.37은 많은 수치가 아니다.
2-3. 크로아티아전 7-0은 공을 빼앗은 위치가 득점 위치로 이어진 경기였다
투헬은 크로아티아전에서 선발 5명을 바꿨다. 픽퍼드가 골문을 맡았고, 콘사와 콴사가 찰로바와 알렉산더아널드 자리에 들어갔다. 앨릭스 스콧이 국가대표 첫 선발로 나섰고 벨링엄이 돌아왔다. 고든·케인·사카의 앞선은 그대로였다(잉글랜드 축구협회, 10월 3일 경기 기록). 8분 선제골은 게히가 상대 패스를 끊은 뒤 스콧이 벨링엄에게 공을 넘기고, 벨링엄의 도움을 케인이 마무리한 장면이었다. 21분에는 긴 패스로 측면을 거쳐 중앙으로 들어갔고, 39분에는 오른쪽 크로스로, 45분에는 왼쪽에서 낮게 보낸 공으로 득점해 전반을 4-0으로 마쳤다. 4골이 모두 다른 경로에서 나왔다.
스포츠경향은 잉글랜드가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격 전환으로 크로아티아를 몰아붙였고, 앤더슨과 스콧이 중원을 장악했다고 전했다(10월 4일). 케인은 앞선 4명이 위치를 바꾸며 자신이 미드필더처럼 내려서면 고든이 중앙 공격수가 되고 사카가 안쪽으로 들어와, 상대가 선수를 따라가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10월 4일). 투헬은 「90분 동안 완벽한 경기였다. 앞으로 이 경기력이 기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스포츠경향, 10월 4일).
이 경기에도 오늘 주의할 장면이 있었다. 41분 앤더슨이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어 코바치치에게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했다(데이터센터). 프라하 4분 장면과 같은 유형이다. 앤더슨은 2경기 연속으로 압박을 받는 위치에서 공을 잃었고, 두 번 모두 상대에게 슈팅 기회를 내줬다. 크로아티아전에서 중원 짝이던 스콧은 허벅지 부상으로 소속팀에 돌아갔다(TNT 스포츠(TNT Sports), 10월 5일). 7-0에서 확인된 중원 조합이 오늘은 그대로 나올 수 없다.
2-4. 월드컵 토너먼트에서는 강팀을 상대로 모두 1골 차 경기를 했다
월드컵 토너먼트의 흐름은 크로아티아전과 달랐다. 32강 콩고민주공화국전에서는 전반을 0-1로 뒤진 뒤 2-1로 뒤집었다. 16강 멕시코전은 3-2, 8강 노르웨이전은 2-1로 이겼고, 준결승 아르헨티나전은 1-2로 졌다(데이터센터). 토너먼트 5경기 가운데 동메달 결정전을 뺀 4경기가 모두 1골 차였다. 동메달을 결정한 프랑스전은 전반 4-0 뒤 6-4로 끝났다. 가디언은 프라하의 무실점이 잉글랜드의 7경기 만의 첫 무실점이라고 적었다. 앞선 6경기에서 잉글랜드는 13골을 내줬다.
이 실점 흐름은 최근 2경기에서 끊겼다. 다만 무실점 2경기의 조건을 함께 봐야 한다. 프라하는 65분 동안 10명을 상대했다. 크로아티아전은 콘사·콴사·게히·홀의 수비진이 뛰었고, 그 가운데 콘사가 오늘 빠진다. 2경기 연속 무실점은 사실이지만, 11명 상대로 정상 수비진이 지킨 무실점은 1경기뿐이다.
| 날짜·대회 | 상대 | 결과 | 전반 |
|---|---|---|---|
| 10-04 네이션스리그 | 스페인(원정) | 1-3 패 | 0-2 |
| 09-30 네이션스리그 | 잉글랜드(홈) | 0-2 패 | 0-0 |
| 09-27 네이션스리그 | 크로아티아(홈) | 1-2 패 | 0-0 |
| 06-25 월드컵 | 멕시코 | 0-3 패 | 0-0 |
| 06-19 월드컵 | 남아프리카공화국 | 1-1 무 | 1-0 |
| 06-12 월드컵 | 한국 | 1-2 패 | 0-0 |
| 04-01 월드컵 예선 | 덴마크(홈) | 1-1 무 | 1-0 |
| 03-27 월드컵 유럽 예선 | 아일랜드공화국(홈) | 2-2 무 | 1-2 |
| 2025-11-18 월드컵 유럽 예선 | 지브롤터(홈) | 6-0 승 | 5-0 |
| 2025-10-13 월드컵 유럽 예선 | 페로 제도(원정) | 1-2 패 | 0-0 |
(체코 기준 · 데이터센터 · 한국시간)
2-5. 체코의 4연패는 감독 교체 전후로 패배 방식이 달랐다
체코는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1-2로 지고 남아프리카공화국과 1-1로 비긴 뒤 멕시코에 0-3으로 져 승점 1로 탈락했다. 체코축구협회는 7월 미로슬라프 쿠베크 감독의 후임으로 협회 역사상 첫 외국인 감독인 스페인 출신 데니아를 선임했다(TNT 스포츠, 10월 5일). 따라서 최근 10경기 가운데 데니아의 경기는 네이션스리그 3경기뿐이다. 그 앞의 7경기는 다른 감독과 다른 선수 구성에서 나온 기록이다.
데니아의 첫 경기 크로아티아전은 홈에서 1-2로 졌다. 이 패배로 체코의 홈 20경기 무패 기록이 끝났다. 투헬은 이 경기를 분석한 뒤 「대등한 경기였고, 인정되지 않은 동점골은 훌륭한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또 체코에서 스페인 축구의 패턴, 즉 3명으로 꾸린 유연한 미드필드, 위치 변경, 측면 공략이 보인다고 평가했다(아이스포르트, 9월 28일). 마테이 라도스타의 동점골이 취소되지 않았다면 결과가 달랐을 경기였다.
두 번째 경기 프라하 잉글랜드전은 1장과 위에서 다룬 대로 25분 퇴장이 경기 성격을 바꿨다. 체코는 10명으로 65분을 버텼고 후반에만 2골을 내줬다. 0-2 뒤에도 암브로스와 흘로제크가 슈팅을 만들었다.
세 번째 경기 스페인 원정은 체코의 현재 수준이 가장 분명히 드러난 경기다. 가디언 집계로 전반 슈팅은 스페인 13개, 체코 1개였고 스페인 점유율은 70%였다. 체코는 전반에 2골을 내줬다. 가디언은 후반 체코가 훨씬 나아져 일부 주도권을 가져갔다고 평가했다. 69분 흘로제크가 전진하며 패스를 넣었고, 공격에 가담한 왼쪽 수비수 이르지 슬라마가 다비드 라야의 반대편으로 낮게 차 넣었다(알자지라(Al Jazeera)·AFP, 10월 4일). 라야의 패스 실수 뒤 링그르의 슈팅도 나왔다. 79분에는 크레이치의 헤더를 라야가 놓친 공을 라이언 나데리가 밀어 넣었지만, 앞선 과정에서 체르프가 르노르망에게 반칙한 것으로 판정돼 취소됐다. 크레이치는 이 판정에 항의하다 경고를 받았고, 85분 페르난데스를 잡아당겨 두 번째 경고로 퇴장당했다. 스페인은 막판 메리노의 골로 3-1을 만들었다. 비인스포츠는 점유율 69%-31%, 슈팅 18-5, 기대득점 1.99-0.49로 집계했다.
3경기를 이어 보면 체코는 전반을 버티지 못한 팀이 아니다. 크로아티아전과 프라하전은 0-0으로 전반을 마쳤고, 스페인전은 후반에 오히려 나아졌다. 실점이 몰린 구간은 후반이지만 그 경위는 경기마다 달랐다. 크로아티아전은 대등한 흐름에서, 프라하전은 수적 열세에서, 스페인전은 전반의 압도적 열세에서 실점했다. 다만 3경기 모두 경기 막판 체코의 공격 시도는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체코는 두 번이나 동점골이 취소되거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은 장면을 겪었고, 퇴장도 3경기에서 2번 나왔다(풋볼365(football365), 10월 5일).
판단 — 잉글랜드 최근 경기력만 보면 잉글랜드는 9득점 무실점 2연승으로 정배를 받을 만하다. 그러나 두 승리의 조건을 따로 보면 판단이 달라진다. 프라하는 수적 우위에서도 전반 득점이 없었다. 크로아티아전 7골은 상대가 맞서 나온 경기에서 앤더슨·스콧의 중원과 게히의 차단이 공을 빼앗아 나온 결과였다. 오늘은 스콧과 콘사가 빠지고 선발도 섞인다. 크로아티아전에서 대승을 만든 조합이 그대로 나오지 않는다. 잉글랜드가 정배를 받을 근거는 대승의 재현이 아니다. 근거는 월드컵 토너먼트처럼 1골 차 경기도 끝내 이겨 온 경기 운영에 있다.
판단 — 체코 4연패와 8경기 연속 무승은 숫자만 보면 무너진 팀의 기록이다. 그러나 데니아 체제의 3경기는 패배 방식이 달랐다. 크로아티아전은 대등했고, 프라하에서는 퇴장이 경기 양상을 바꿨으며, 스페인전에서는 후반에 반격했다. 체코가 대패를 피할 근거는 여기서 나온다. 반면 승리까지 전망할 근거는 부족하다. 네이션스리그 3경기에서 넣은 2골 가운데 진행 중 공격으로 넣은 골은 스페인전 슬라마의 골뿐이다. 웸블리에서는 그 골을 도운 흘로제크와 슬라마의 왼쪽 연계가 잉글랜드의 오른쪽 수비와 맞선다. 체코의 최근 경기력은 버티는 경기를 할 근거는 되지만 이기는 경기를 할 근거는 되지 못한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잉글랜드의 홈 1승 1무 2패와 원정 6전 전승은 경기장이 만든 차이가 아니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공식전 10경기를 장소별로 나누면 잉글랜드는 홈 4경기 1승 1무 2패(5득 6실), 원정 6경기 6전 전승(22득 7실)이다. 원정에서 강하고 홈에서 약한 팀처럼 보이지만, 그 10경기 가운데 7경기는 북중미에서 열린 월드컵이었다. 개최국이 아닌 잉글랜드에게 월드컵 경기는 모두 중립 경기장이었고, 홈과 원정 표시는 대진표의 순서일 뿐이다. 실제 웸블리 공식전은 스페인전 2-3 하나이고, 실제 원정은 프라하와 리예카 2경기다. 이 표본으로는 웸블리의 홈 이점을 말할 수도, 홈 약세를 말할 수도 없다.
장소보다 결과를 나눈 것은 상대의 성격이다. 잉글랜드가 진 2경기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전이었다. 스페인전 점유율은 43%였고, 아르헨티나전 기대득점은 0.53에 그쳤다. 반대로 공을 내주고 내려앉은 가나·파나마·프라하의 체코를 상대로는 공을 오래 가졌지만 득점은 각각 0골, 2골, 2골이었다. 많이 득점한 프랑스·크로아티아전에서는 상대도 맞서 나왔다. 체코는 스페인식 빌드업을 지향하면서도 경기 시간 대부분을 자기 진영에서 보냈다. 따라서 체코가 오늘 공을 연결하려는 정도에 따라 잉글랜드가 상대할 경기 양상도 달라진다.
3-2. 2골 차 이상 승리가 9경기지만, 강팀과의 토너먼트에서는 모두 1골 차였다
| 결과 구분 | 경기 수 | 해당 경기 |
|---|---|---|
| 3골 차 이상 승 | 3 | 크로아티아 7-0, 라트비아 5-0, 세르비아 5-0 |
| 2골 차 승 | 6 | 체코 2-0, 프랑스 6-4, 파나마 2-0 외 3 |
| 1골 차 승 | 3 | 콩고민주공화국 2-1, 멕시코 3-2, 노르웨이 2-1 |
| 무 · 1골 차 패 | 1 · 2 | 가나 0-0 · 스페인 2-3, 아르헨티나 1-2 |
(잉글랜드 최근 공식전 15경기 · 데이터센터 · 2골 차 승의 나머지 3경기는 크로아티아 4-2, 알바니아 2-0, 세르비아 2-0)
15경기에서 2골 차 이상 승리는 9경기로 가장 많다. 그러나 이 분포가 말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3골 차 이상 승리 3경기 가운데 2경기는 월드컵 예선의 라트비아와 세르비아전이었고, 나머지 하나가 크로아티아전이었다.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잉글랜드는 동메달 결정전을 빼면 2골 차 이상으로 이긴 경기가 없다. 총득점도 두 쪽으로 갈린다. 양 팀 합계 2골 이하가 5경기, 4골 이상이 7경기로, 평균 근처인 3골 경기는 3경기뿐이다. 잉글랜드의 경기는 큰 점수로 끝나거나 2골 안팎으로 끝났다. 그 갈림길은 상대가 맞서 나오느냐에서 생겼다. 내려앉은 가나·파나마·10명의 체코를 상대로는 2골 이하였고, 맞서 나온 프랑스·크로아티아·스페인과는 5골 이상이 나왔다.
이 분포는 오늘 체코가 어떤 방식으로 경기를 시작할지 알려 주지 않는다. 같은 체코를 상대한 프라하 경기도 전반 25분까지는 체코가 전방에서 맞서는 경기였고, 그 뒤는 내려앉는 경기였다. 분포의 두 가지 가운데 어느 쪽이 오늘 반복될지는 4장에서 다룰 체코의 수비 방식에 달려 있다.
3-3. 잉글랜드는 전반 리드 4경기에서 9골을 내줬고 그중 7골이 후반에 나왔다
데이터센터의 전반 상황별 기록에서 잉글랜드는 전반을 앞선 4경기에서 3승 1패, 18득 9실이다. 득점이 많은 만큼 실점도 많다. 경기별로 보면 프랑스전은 전반 4-0에서 후반 2-4, 스페인전은 전반 2-1에서 후반 0-2, 멕시코전은 전반 2-1에서 후반 1-1, 크로아티아전은 전반 4-0에서 후반 3-0이었다. 9실점 가운데 7실점이 리드를 잡은 뒤의 후반에 나왔다. 앞선 상황에서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한 경기가 반복된 것이다.
가능한 설명은 두 가지다. 프랑스전은 메달 결정전이었고 전반 4-0 뒤 선수 운영이 달라졌을 수 있다. 다만 그 경기의 교체 기록은 데이터센터에 없어 원인을 확정할 수 없다. 스페인전은 상대의 수준이 원인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투헬은 월드컵 뒤 「공이 없을 때의 높은 강도에 공을 가졌을 때의 강도를 더했다. 많이 뛰고 역압박에 많이 투자했다」고 말했다(101그레이트골스(101greatgoals), 10월 5일). 크로아티아전 후반의 무실점은 이 변화가 처음 결과로 나타난 경기다. 표본은 1경기뿐이다. 오늘 잉글랜드가 일찍 앞서면 리드를 잡은 뒤 수비 앞 공간을 다시 내주느냐가 체코의 득점 가능성을 좌우한다. 프라하 0-2 이후 흘로제크의 슈팅이 바로 그 공간에서 나왔다.
3-4. 체코는 공을 지키는 축구를 지향하지만 슈팅 수는 따라오지 않는다
데니아의 체코는 공을 후방에서부터 연결하는 팀이다. 투헬은 체코가 자기 진영 빌드업에서 크게 나아졌고, 골키퍼까지 빌드업에 참여시키며, 높은 압박을 벗어나 빠른 역습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스포르트, 10월 5일). 체코 현지의 이드네스(iDNES.cz)도 대표팀이 이전보다 조합 플레이를 시도하고 대담해졌지만, 유럽 최상위 팀을 상대로는 개인 능력의 차이에 부딪힌다고 썼다(10월 5일). 두 평가는 같은 사실을 다르게 본다. 체코의 의도는 공을 지키는 것이지만, 스페인전 31%, 프라하전 32%(65분 수적 열세 포함)의 점유율과 3경기 슈팅 16개가 실제 결과였다.
체코의 공격은 몇 명에게 몰려 있다. 비인스포츠는 흘로제크가 최근 3경기에서 도움 2개, 슈팅 4개, 기회 창출 4회로 모두 팀 1위라고 전했다(10월 5일). 데이터센터 기록에서 슐츠는 이번 시즌 도움 3개를 기록 중이다. 네이션스리그 득점은 아담 카라베츠와 슬라마가 1골씩 나눠 가졌는데(TNT 스포츠, 10월 5일), 카라베츠는 프라하 경기 중 부상으로 빠진 뒤 이번 소집에서 이탈했다. 공격 득점원이 줄어든 상태에서 왼쪽 수비수 슬라마의 전진이 득점 경로의 하나로 남아 있다.
3-5. 체코의 큰 점수 차 패배는 드물지만, 전반을 0-0으로 마친 5경기는 모두 졌다
승 · 경기 수 2 · 해당 경기 지브롤터 6-0, 몬테네그로 2-0
무 · 경기 수 4
해당 경기: 남아프리카공화국 1-1, 덴마크 1-1, 아일랜드공화국 2-2, 크로아티아 0-0
1골 차 패 · 경기 수 3 · 해당 경기 크로아티아 1-2, 한국 1-2, 페로 제도 1-2
2골 차 이상 패 · 경기 수 3 · 해당 경기 멕시코 0-3, 잉글랜드 0-2, 스페인 1-3
(체코 최근 공식전 12경기 · 데이터센터)
체코는 최근 공식전 12경기에서 3골 차로 진 경기가 멕시코전 하나뿐이다. 네이션스리그에서는 크로아티아에 1골 차, 잉글랜드와 스페인에 각각 2골 차로 졌다. 프라하에서 65분 동안 10명으로 뛰고도 0-2로 마친 사실은 큰 점수 차를 막아 낸 사례다. 더 폴스 나인(The False 9)도 체코의 경기 계획은 같을 것이고 경기장이 더 어렵고 잉글랜드가 더 신선할 뿐이라고 전망했다(10월 4일).
반면 최근 공식전 10경기 가운데 전반을 0-0으로 마친 5경기에서 체코는 모두 졌고 득실은 3-11이었다. 같은 10경기에서 체코는 전반에 4골, 후반에 14골을 내줬다. 이 수치만으로 감독과 경기 상황의 차이를 설명할 수는 없다. 5경기 가운데 3경기는 쿠베크 체제였고, 프라하전은 수적 열세에서 치렀다. 데니아 체제에서 확인되는 것은 최근 3경기 7실점 중 5실점이 후반에 나왔다는 사실이다. 오늘도 같은 양상이 나타날지는 체코가 열흘 사이 4번째 경기를 치르고, 스페인전을 풀타임 뛴 중앙 수비 2명이 모두 빠진다는 조건을 함께 봐야 한다.
판단 — 잉글랜드 잉글랜드는 상대가 맞서 나오면 큰 점수로 이기고, 내려앉으면 2골 안팎에서 끝나는 팀이다. 이 성향은 장소보다 상대의 수비 방식에서 나왔다. 정배를 받을 만한 근거는 15경기 2패, 그것도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에게만 졌다는 안정성이다. 경계할 점은 리드를 잡은 뒤의 후반 실점이다. 이 약점은 최근 2경기에서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 2경기는 모두 수비 부담이 적은 조건이었다. 오늘 잉글랜드의 경기 성격은 체코가 몇 분까지 맞서 나오느냐로 정해진다.
판단 — 체코 체코는 큰 점수 차로 무너지지 않는 팀이고 공을 지키려는 방식도 분명하다. 그러나 그 방식이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역배를 낼 수 있는 환경이 되려면 전반을 0-0으로 버틴 뒤 후반에도 수비가 유지돼야 한다. 그런데 최근 기록은 전반 0-0 뒤 5전 전패다. 체코의 성향은 2골 차 이내의 패배를 만드는 성향이지 승점을 따는 성향은 아니다.
4. 감독 및 전술
4-1. 투헬은 케인·사카·고든을 고정하고 골키퍼와 수비·중원을 경기마다 바꿨다
투헬은 2025년 1월부터 잉글랜드를 이끌었고, 최근 20경기 성적은 15승 2무 3패다. 이번 소집 3경기에서 모두 4-2-3-1로 시작했지만 선발 명단은 경기마다 크게 바꿨다. 스페인전에서 프라하전으로 넘어가며 수비 4명 가운데 3명을 바꿨고 벨링엄을 교체 명단으로 내렸다. 프라하전에서 크로아티아전으로 넘어가며 다시 5명을 바꿨다. 바뀌지 않은 자리는 케인·사카·고든의 공격진이었다(스포르트, 10월 5일). 골키퍼도 계획에 따라 나눴다. 투헬은 소집 초에 처음 2경기는 트래퍼드, 마지막 2경기는 픽퍼드가 맡는다고 밝혔다(풋볼365, 10월 5일).
투헬이 오늘 선발을 섞겠다고 했으므로(스포르트, 10월 5일) 공격진 3명 가운데 일부도 쉴 수 있다. 매체 예상은 공통으로 픽퍼드, 알렉산더아널드, 홀, 케인을 넣었고 나머지 자리에서는 갈렸다. 중앙 수비는 게히·찰로바·브랜스웨이트 가운데 2명이다. 중원은 앤더슨과 루이스스켈리가 다수 예상이고 TNT 스포츠는 가너를 넣었다. 2선은 사카·로저스·에제·벨링엄이 거론된다(TNT 스포츠·스포팅뉴스, 10월 5일). 벨링엄·고든·앤더슨의 휴식설은 추측으로 전해졌다(스포츠페사 블로그, 10월 5일). 확정된 이탈은 콘사와 스콧이다.
이 로테이션에서 가장 많은 부담을 지는 자리는 중원이다. 라이스는 소집 전에, 스콧은 크로아티아전 뒤 이탈했다. 크로아티아전에서 스콧은 첫 선발로 패스 성공률 92%, 태클 3회, 리커버리 3회를 기록했다(데이터센터 소식, 10월 5일). 그 경기에서 중원이 안정됐던 근거는 스콧이 공을 잃지 않은 데 있었다. 오늘 유력한 앤더슨·루이스스켈리 조합은 프라하전 선발 조합과 같다. 그 경기에서 앤더슨은 4분 공을 놓쳐 슐츠에게 기회를 내줬고, 루이스스켈리는 35분 경고를 받은 뒤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같은 두 선수가 같은 상대를 다시 만난다. 오늘은 슐츠도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다.
4-2. 투헬은 경기 중 문제를 하프타임에 바로 고쳐 왔다
투헬의 경기 중 조정은 빠르고 구체적이다. 프라하에서는 10명을 상대로 전반 득점이 없자 하프타임에 에제를 넣고 대형을 4-1-4-1로 바꿨다. 알렉산더아널드에게는 안쪽 공간에서 크로스를 올리게 했다. 투헬은 경기 뒤 알렉산더아널드의 후반 위치가 전반보다 잘 맞았다고 말했다(가디언 등 경기 후 보도, 9월 30일). 그 조정은 재개 67초 만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스페인전에서도 투헬은 하프타임 직후 15분이 가장 좋았다고 평가했다. 크로아티아전에서는 4-0으로 앞선 뒤 70분 무렵 케인·스콧·고든을 한꺼번에 빼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잉글랜드 축구협회 경기 기록·스포츠경향, 10월 4일).
이 기록은 잉글랜드의 득점이 후반에 몰릴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잉글랜드가 전반에 고전하면 투헬은 하프타임에 교체와 위치 조정으로 공격 방향을 바꿔 왔다. 오늘처럼 선발을 섞는 경기에서는 하프타임 뒤 투입될 주전급 교체 자원이 많다. 케인이 선발로 나서더라도 크로아티아전처럼 일찍 교체될 수 있고, 벨링엄·고든이 벤치에서 시작하면 후반에 들어온다. 득점 경로도 경기마다 바뀌었다. 크로아티아전에서는 중앙 차단, 측면 전개, 오른쪽 크로스, 왼쪽 낮은 패스가 모두 골이 됐고, 프라하에서는 오른쪽 수비수의 크로스와 박스 안 혼전이 골이 됐다. 이 다양성은 케인이 미드필더처럼 내려서고 고든이 중앙으로 들어가는 앞선의 위치 교환에서 나온다.
수비의 약점도 같은 구조에서 생긴다. 앞선이 위치를 바꾸며 전진하면 중원 2명이 수비 앞을 혼자 지켜야 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프라하 0-2 뒤 흘로제크의 중거리 슈팅과 크로아티아전 41분 코바치치의 슈팅은 모두 그 자리에서 나왔다. 더 폴스 나인은 오늘 루이스스켈리·앤더슨의 두 미드필더가 슐츠의 압박을 벗어나는 능력이 경기의 핵심이라고 짚었다(10월 4일).
4-3. 데니아는 강팀을 상대로도 스페인식 빌드업을 버리지 않았고, 오늘은 중앙 수비 두 자리가 바뀐다
데니아는 스페인 알바세테 출신이다. 체코 대표팀 부임 뒤 3경기에서 그는 상대 수준과 관계없이 후방에서 공을 연결하는 방식을 유지했다. 스페인 원정을 앞두고도 「세계 챔피언이지만 11명 대 11명이다. 이기려면 실수하면 안 된다. 이 수준의 상대는 실수를 놓치지 않는다는 것을 앞선 2경기에서 배웠다」고 말했다(악투알니, 10월 2일). 실수를 줄이면서 공을 지키겠다는 방식이다. 그러나 스페인전 전반의 슈팅 1개와 점유율 30%가 보여 주듯 그 방식은 강팀의 압박 아래에서 유지되지 않았다.
데니아의 경기 중 선택은 적극적이었다. 스페인전에서 0-2로 뒤지자 57분 암브로스와 마체크를 빼고 공격수 나데리와 미드필더 체르프를 동시에 넣었다. 73분에는 크랄과 라도스타 대신 사딜레크와 파벨 부하를 넣었다(데이터센터). 이 교체 뒤 체코는 69분 추격골과 79분 취소된 득점을 만들었다. 데니아는 뒤진 상황에서 공격 숫자를 늘리는 감독이다. 다만 그 교체가 효과를 낸 경기는 상대가 2골 차로 앞서 수비에 무게를 둔 경기였다.
오늘 데니아가 짜야 할 수비진은 앞선 3경기와 다르다. 주장 크레이치는 퇴장 징계로, 할로우페크는 근육 부상으로 빠진다. 두 선수는 스페인전 중앙 수비를 풀타임으로 맡았다(이드네스, 10월 5일). 데니아는 「루카시(체르프)와 할로우페크는 지금 몸 상태가 준비되지 않았다. 비티크, 흐라나흐, 크리츠팔루시로 좋은 중앙 수비 조합을 짤 수 있다」고 말했다(아이스포르트, 10월 5일). 로빈 흐라나흐는 크로아티아전과 프라하전에 선발로 나섰다. 마르틴 비티크는 스페인전 87분 교체로 들어갔고, 온드르제이 크리츠팔루시는 이번 시즌 체코 대표팀 출전이 84분이다. 오늘 중앙 수비 2명이 함께 뛴 경기 기록은 없다. 오른쪽 수비는 블라디미르 쿠팔이 무릎 문제로 2경기를 쉰 뒤 정상 훈련을 소화했지만, 본인은 「출전은 감독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데니크(Deník.cz)·ČTK, 10월 5일). 쿠팔이 뛰지 못하면 스페인전처럼 미할 사체크가 그 자리를 맡는다.
공격 쪽에서는 슐츠의 복귀가 가장 큰 변화다. 슐츠는 프라하에서 퇴장 전 25분 동안 체코의 슈팅 기회 두 번을 모두 만들었다. 카라베츠·프로보드·호리가 부상으로 빠진 공격진에서 슐츠와 흘로제크가 공을 앞으로 운반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조합이다. 크랄은 선수들이 새 감독 앞에서 보여 주려고 뛰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아이스포르트, 10월 2일).
4-4. 두 방식이 만나는 곳: 체코가 후방에서 공을 돌릴수록 잉글랜드의 압박은 득점 기회가 된다
오늘 경기의 핵심 대결은 체코의 후방 빌드업과 잉글랜드의 전방 압박이 만나는 지점에 있다. 잉글랜드의 크로아티아전 선제골은 게히의 패스 차단에서 시작했다. 투헬이 월드컵 뒤 더했다는 역압박도 상대 진영에서 공을 다시 빼앗는 것이 목적이다. 체코는 골키퍼까지 빌드업에 참여시키는 팀이고, 오늘은 함께 뛴 적이 없는 중앙 수비 2명이 그 첫 패스를 맡는다. 체코가 지난 3경기처럼 후방에서 공을 돌린다면 잉글랜드는 체코 진영에서 공을 빼앗을 기회를 여러 번 얻는다. 그 경우 경기는 크로아티아전에 가까워지고, 3장에서 본 잉글랜드의 큰 점수 경기로 갈 가능성이 커진다.
반대 경우도 근거가 있다. 투헬은 체코가 높은 압박을 벗어나 빠른 역습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프라하 첫 25분 동안 체코는 잉글랜드 중원의 실수를 슐츠의 침투로 연결했다. 체코가 첫 압박을 벗어나 슐츠에게 공을 연결하면 잉글랜드는 앤더슨과 루이스스켈리 2명만으로 수비 앞을 지켜야 한다. 이 장면이 체코가 오늘 득점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경로다. 스페인전의 슬라마 골처럼 흘로제크가 왼쪽 수비수의 전진을 살리는 경로가 그다음이다. 이 경로는 잉글랜드의 오른쪽 수비수 알렉산더아널드의 뒷공간과 맞닿는다. 알렉산더아널드는 프라하에서 안쪽으로 들어와 크로스를 올리는 역할을 맡았다.
세 번째 경우는 체코가 처음부터 깊게 내려서는 것이다. 그러면 잉글랜드는 프라하 전반이나 월드컵 가나전처럼 공을 오래 갖고도 박스 안 기회를 만들기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된다. 다만 프라하에서 투헬은 하프타임 한 번의 조정으로 그 문제를 풀었다. 체코는 그 뒤 65분 동안 2실점에서 버텼지만 오늘은 11명이 아니라 바뀐 수비진이 버텨야 한다. 데니아가 지난 3경기에서 보인 선택은 내려서는 것이 아니라 공을 지키는 것이었다. 감독의 철학과 새 수비진의 경험 부족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체코가 어느 쪽을 택하느냐가 이 경기의 전개를 정한다.
판단 — 잉글랜드 투헬은 선발을 섞어도 공격 조합의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고, 하프타임 조정으로 경기를 바꾼 기록이 있다. 정배를 받을 만한 근거는 이 감독의 대응력과 선수층에 있다. 약점은 라이스와 스콧이 빠진 중원이다. 앤더슨은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어 슈팅을 허용했고, 오늘은 그 장면을 만든 슐츠가 돌아온다. 잉글랜드가 큰 점수 차로 이기려면 체코의 빌드업을 압박으로 끊어야 한다. 그 압박이 뚫리는 순간 체코에게 득점 기회가 생긴다. 승리의 근거는 충분하지만, 점수 차는 중원 2명이 슐츠를 얼마나 묶어 두느냐에 달려 있다.
판단 — 체코 데니아는 상대가 누구든 공을 지키는 방식을 유지해 왔다. 그 방식은 체코가 대패하지 않은 근거이자 오늘 가장 큰 위험이다. 함께 뛴 적 없는 중앙 수비 2명이 잉글랜드의 압박 아래에서 첫 패스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역배가 나오는 환경인지 물으면 근거가 부족하다. 슐츠의 복귀와 잉글랜드 중원의 결원은 체코가 득점할 경로를 만들어 주지만, 승리에 필요한 경로는 만들어 주지 않는다. 체코에게 현실적인 목표는 슐츠와 흘로제크의 역습으로 1골을 노리면서 실점을 2골 안팎으로 막는 경기다. 그 목표도 중앙 수비가 전반을 실수 없이 넘겨야 이룰 수 있다.
5. 상대전적
5-1. 최근 5년 안의 맞대결은 프라하 경기 하나이고, 오늘과 이어지는 구간은 그 경기의 첫 25분이다
두 팀이 최근 5년 안에 만난 공식전은 9월 30일(한국시간) 프라하 맞대결 하나다. 2019년 유로 예선 2경기와 2021년 유로 본선 웸블리 경기는 두 팀 모두 감독과 주전이 바뀐 뒤의 기록이라 오늘의 근거로 삼지 않는다. 다만 체코가 잉글랜드를 마지막으로 이긴 2019년 프라하 경기는 전개를 비교해 둔다. 그 경기에서 체코는 코너킥으로 동점을 만들고, 막판에 교체로 들어온 선수의 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이드네스(iDNES.cz), 10월 5일·데이터센터). 세트피스와 교체 명단의 깊이가 만든 승리였다. 오늘 체코에는 그 두 경로를 실행할 자원이 부족하다. 스페인전 79분 헤더로 동점에 가장 가까운 장면을 만든 주장 크레이치가 징계로 빠진다. 이번 소집에서만 9명이 부상으로 이탈해 교체 명단의 공격 자원도 줄었다(악투알니(Aktuálně.cz), 10월 5일).
프라하 맞대결은 두 팀 모두 4-2-3-1로 시작했다(데이터센터). 체코 현지 매체 이드네스는 체코가 적극적으로 경기를 시작했다고 적었고(10월 5일), 가디언은 슐츠가 퇴장당하기 전까지 체코가 더 나은 팀이었다고 평가했다(9월 30일). 체코의 기회는 잉글랜드 중원이 공을 잃은 자리에서 나왔다. 4분 앤더슨이 놓친 공을 슐츠가 받아 찰로바를 버텨 낸 뒤 골키퍼와 맞섰지만, 트래퍼드가 빨리 나와 막았다. 13분 슐츠의 슈팅은 찰로바의 머리에 막혔다(스카이스포츠, 9월 30일). 체르프의 박스 밖 슈팅도 이 구간에 나왔다. 잉글랜드의 가장 좋은 기회는 15~16분 고든의 낮은 패스를 받은 로저스가 돌아서서 골대를 맞힌 장면이었다.
같은 가디언 보도는 체코가 퇴장 전부터 깊게 수비했다고도 적었다. 두 평가는 서로 다른 순간을 가리킨다. 체코는 공이 없을 때 자기 진영에 수비 블록을 세웠고, 공을 빼앗으면 곧바로 슐츠에게 연결해 전진했다. 투헬은 체코가 자기 진영 빌드업에서 높은 압박을 벗어나 역습으로 들어간다고 평가했는데(아이스포르트(iSport.cz), 10월 5일), 바로 그 방식이 이 25분에 나타났다. 이 방식은 퇴장 뒤에도 사라지지 않았다. 10명이 된 체코는 깊게 내려섰지만, 경기 전체에서 패스 318회를 시도해 258회를 연결했다(데이터센터). 투헬도 체코의 경기 패턴이 수적 열세에서도 보였고, 공을 빼앗기 어려운 팀이라고 말했다(스포르트(Sport.cz), 10월 5일). 데니아의 체코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공을 연결하는 시도를 멈추지 않는 팀이다.
5-2. 퇴장 뒤 65분에서는 체코의 첫 패스가 끊긴 장면과 잉글랜드 수비 앞 공간이 오늘과 이어진다
25분 슐츠가 퇴장당한 뒤의 65분은 수적 조건이 달라 오늘 경기와 그대로 비교하기 어렵다. 다만 47분 선제골은 체코가 자기 진영에서 내준 느슨한 패스를 알렉산더아널드가 되찾은 데서 시작했다. 체코의 후방 연결이 끊긴 장면이 잉글랜드의 득점으로 이어진 것이다. 0-2가 된 뒤에는 체코가 74분 암브로스의 박스 안 슈팅과 76~77분 흘로제크의 박스 밖 슈팅을 만들었다(데이터센터). 스카이스포츠 현장 기자 롭 도싯은 흘로제크가 슈팅할 때 잉글랜드 수비 앞 공간이 지나치게 넓었다고 평가했다(9월 30일).
| 자리 | 프라하 맞대결 선발 | 오늘 웸블리 |
|---|---|---|
| 체코 골키퍼 | 코바르시 | 킨스키 출전 예상이 다수 |
| 체코 수비진 | 슬라마·크레이치·흐라나흐·할로우페크 | 크레이치(징계)·할로우페크(부상) 제외 |
| 체코 중원·2선 | 체르프·사딜레크·카라베츠·슐츠·라도스타 | 체르프·카라베츠 제외, 슐츠 복귀 |
| 잉글랜드 골키퍼 | 트래퍼드 | 픽퍼드(투헬의 소집 초 계획) |
| 잉글랜드 수비진 | 알렉산더아널드·찰로바·게히·홀 | 측면 2명은 같고, 중앙은 게히·찰로바·브랜스웨이트 가운데 2명 |
| 잉글랜드 중원 | 앤더슨·루이스스켈리 | 같은 조합이 다수 예상 |
(프라하 선발은 데이터센터 · 오늘은 매체 예상과 결장 보도: TNT 스포츠·스포팅뉴스·101그레이트골스·아이스포르트, 10월 5일)
표에서 보듯 잉글랜드의 예상 선발은 프라하 선발과 거의 같다. 골키퍼와 중앙 수비 한 자리, 왼쪽 공격 한 자리 정도가 바뀐다. 반면 체코는 수비진 4명 가운데 2명, 중원과 2선 5명 가운데 2명이 바뀐다. 그래서 프라하 첫 25분의 두 장면이 오늘 다시 나올 조건은 서로 다르다. 잉글랜드 중원이 공을 잃고 슐츠가 그 공을 받는 장면은 앤더슨·루이스스켈리와 슐츠가 모두 그대로 나서므로 다시 나올 조건을 갖췄다. 체코가 자기 진영에서 첫 패스를 잃는 장면은 프라하보다 자주 나올 수 있다. 그 패스를 맡을 중앙 수비가 함께 뛴 적 없는 조합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상대전적이 오늘에 남기는 것은 2-0이라는 점수가 아니라 전개 유형이다. 두 팀 모두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은 쪽이 슈팅을 허용했다. 그 유형에서 공을 잃는 자리의 선수가 더 많이 바뀐 쪽은 체코다.
6. 매치업 분석
6-1. 잉글랜드는 이기는 것이 기준이고, 체코는 지지 않는 시간만으로도 성과를 얻는 경기다
이 경기의 무게는 두 팀에 다르게 걸린다. 1장에서 본 대로 잉글랜드는 조 2위를 지켜야 하고, 마지막 경기가 스페인 원정이다. 체코는 승점 0으로 조 4위다. 그러나 리그 A 4위 팀 가운데 성적이 가장 나쁜 2팀만 직접 강등되므로(골닷컴(GOAL), 10월 2일) 승점 1도 실제 의미가 있다. 데니아는 잉글랜드를 매우 강한 팀이라고 평가하면서, 스페인과 비교하지 말고 체코로서 경기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유로풋볼(Eurofotbal.cz)·ČTK, 10월 5일). 동기의 크기는 비슷하지만 방향이 다르다. 잉글랜드에게는 이기는 것이 기준이고, 체코에게는 0-0이나 1골 차가 길게 유지되는 것만으로도 성과다. 그래서 이 경기에는 체코가 공을 지키는 방식을 유지할지, 승점을 위해 내려설지를 결정해야 하는 시점이 온다. 그 시점은 스코어와 시간대에 따라 달라진다.
핵심 포인트는 두 방향의 대결이다. 4장은 체코의 후방 빌드업과 잉글랜드의 전방 압박이 만나는 지점을 이 경기의 핵심 대결로 봤다. 5장의 프라하 첫 25분은 반대 방향의 대결도 같은 무게로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잉글랜드의 두 미드필더가 슐츠의 압박을 받으면서 공을 지켜야 하는 대결이다. 더 폴스 나인(The False 9)도 루이스스켈리·앤더슨이 슐츠의 압박을 벗어나는 능력을 이 경기의 전술 패턴으로 꼽았다(10월 4일). 체코의 위험은 함께 뛴 적 없는 중앙 수비 2명과 골키퍼가 첫 패스를 맡는다는 데 있다. 잉글랜드의 위험은 크로아티아전에서 공을 지켜 준 스콧이 빠진 채 프라하의 두 미드필더가 다시 나선다는 데 있다. 오늘의 승부는 두 대결 가운데 어느 쪽에서 먼저 실수가 나오느냐로 정해진다.
6-2. 잉글랜드는 공을 지켜 줄 미드필더를, 체코는 수비 라인의 주장과 공중볼 자원을 잃었다
잉글랜드에서 오늘 경기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결장은 스콧과 콘사다. 투헬은 10월 5일 두 선수를 소속팀으로 돌려보냈고, 대체 소집은 없었다(TNT 스포츠, 10월 5일). 스콧은 국가대표 첫 선발이던 크로아티아전에서 패스 성공률 92%를 기록했다. 투헬은 그의 공 다루는 솜씨와 판단력, 공이 없을 때의 활동량을 높이 평가했다(데이터센터 소식, 10월 5일). 8분 선제골도 게히가 상대 패스를 끊은 뒤 스콧이 벨링엄에게 연결한 장면에서 나왔다. 스콧이 빠지면 잉글랜드는 압박으로 빼앗은 공을 안전하게 앞으로 보내는 선수 1명을 잃는다. 라이스는 소집 전에 이미 빠졌다. 그래서 크로아티아전 중원에서 공을 지킨 두 선수 가운데 앤더슨만 남는다.
대체 후보는 루이스스켈리와 가너다. 대부분의 예상 명단이 앤더슨·루이스스켈리 조합을 적었고, TNT 스포츠만 가너를 넣었다(10월 5일). 앤더슨·루이스스켈리는 프라하 선발 조합이다. 그 경기에서 앤더슨은 4분 공을 놓쳐 슐츠에게 기회를 내줬고, 루이스스켈리는 경고를 받은 뒤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투헬은 그 하프타임에 에제를 넣고 대형을 4-1-4-1로 바꿨다(가디언, 9월 30일). 오늘 같은 조합이 다시 흔들리면 투헬은 같은 방식으로 조정할 수 있다. 가너는 크로아티아전 70분 스콧 대신 들어가 경기를 마쳤다(잉글랜드 축구협회 경기 기록, 현지 10월 3일). 앤더슨은 크로아티아전 41분에도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어 코바치치에게 슈팅을 허용했다(데이터센터). 오늘 잉글랜드 중원의 문제는 선수의 수준이 아니다. 압박을 받는 위치에서 공을 지키는 선수가 1명 줄었다는 것이 문제다.
콘사의 공백은 중앙 수비 조합을 바꾼다. 예상 명단은 게히·찰로바·브랜스웨이트 가운데 2명을 적었다. 스포팅뉴스와 101그레이트골스는 게히를 빼고 브랜스웨이트·찰로바를 적었다(10월 5일). 브랜스웨이트는 이번 소집 3경기에서 한 번도 선발로 나서지 않았다. 그 조합이 나오면 잉글랜드도 함께 뛴 시간이 거의 없는 중앙 수비로 경기를 시작한다. 가디언은 프라하에서 처음 시험한 수비 조합이 초반 패스와 수비 대응에서 불안했다고 평가했다(9월 30일). 같은 장면이 오늘 잉글랜드에도 나올 수 있다. 다만 두 팀 중앙 수비가 받는 부담은 같지 않다. 잉글랜드 수비는 공을 소유하는 시간이 길고, 체코는 네이션스리그 3경기에서 슈팅 16개만 기록했다(비인스포츠(beIN Sports), 10월 5일). 왼쪽 수비는 오라일리가 이탈한 뒤에도 모든 예상 명단이 홀을 적었고, 오라일리 대신 리코 루이스가 소집됐다(풋볼365(football365), 10월 5일).
체코의 결장은 수비 라인에 몰렸다. 주장 크레이치는 스페인전 두 번째 경고에 따른 징계로, 할로우페크는 스페인전 근육 부상으로 빠진다(악투알니, 10월 5일). 두 선수는 스페인전에 중앙 수비로 선발 출전했다. 크레이치가 빠지면 사라지는 기능은 두 가지다. 하나는 수비 라인을 이끄는 주장의 역할이고, 다른 하나는 두 페널티 지역에서의 공중볼이다. 스페인전 79분 체코가 동점에 가장 가까이 간 장면도 크레이치의 헤더를 라야가 놓친 공에서 나왔다(데이터센터). 데니아는 비티크·흐라나흐·크리츠팔루시로 좋은 중앙 수비 조합을 짤 수 있다고 말했다(아이스포르트, 10월 5일). 흐라나흐는 크로아티아전과 프라하전에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비티크의 이번 소집 출전은 스페인전 87분 교체 출전뿐이고, 크리츠팔루시의 이번 시즌 대표팀 출전은 84분이다(데이터센터). 스포팅뉴스는 비티크가 크레이치의 자리를 메울 것으로 예상했다. 또 크레이치의 징계와 쿠팔의 무릎 문제로 체코 수비의 안정감이 떨어졌다고 평가했다(10월 5일).
공격과 중원의 결장도 역할이 분명하다. 체코의 네이션스리그 2골은 카라베츠와 슬라마가 1골씩 넣었고, 2골 모두 흘로제크가 도왔다(TNT 스포츠, 10월 5일). 카라베츠는 프라하 경기 중 부상으로 45분에 빠진 뒤 소집에서 이탈했다. 그 자리를 이어받은 링그르는 스페인전에 선발로 나서 라야의 패스 실수 뒤 슈팅을 만들었다. 데니아는 미드필더 체르프도 몸 상태가 준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아이스포르트, 10월 5일). 체르프는 프라하 선발이었고, 스페인전에는 57분 교체로 들어갔다. 그 자리는 크랄·사딜레크·마체크가 나눠 맡는다. 반대로 슐츠는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다. 스포팅뉴스는 슐츠가 암브로스에게서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봤다(10월 5일). 흘로제크의 패스를 받는 선수가 카라베츠에서 슐츠·슬라마·링그르로 바뀌는 셈이다.
오른쪽 수비 쿠팔은 무릎 문제로 2경기를 쉬었다. 그러나 정상 훈련을 소화했고, 출전은 감독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직접 말했다(데니크(Deník.cz), 10월 5일). 쿠팔이 뛰면 경험 있는 수비수가 잉글랜드의 왼쪽 공격을 상대한다. 뛰지 못하면 스페인전 선발 사체크가 그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 자리가 중요한 이유는 프라하에서 잉글랜드가 선제골 뒤 만든 장면이 모두 왼쪽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50분에는 홀이 박스 안에서 슈팅했고, 61분에는 홀의 낮은 크로스를 크레이치가 걷어내려다 자기 골대를 맞혔다(데이터센터). 그 크로스를 걷어 낸 크레이치도 오늘은 없다.
6-3. 휴식일은 같지만 후반 체력의 차이는 교체 명단의 깊이에서 생긴다
두 팀은 현지 10월 3일 토요일에 경기를 치른 뒤 런던으로 이동했다. 잉글랜드는 리예카에서, 체코는 오비에도에서 왔고 휴식일은 같다. 투헬은 수요일 경기였다면 로테이션이 필요 없었겠지만, 하루가 적고 비행 이동도 있어 선발을 섞겠다고 말했다(스포르트, 10월 5일). 프라하 원정 전날에는 같은 팀을 내보내고 싶고, 많이 바꾸는 것은 이상적이지 않으며,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고 했다(아이스포르트, 9월 28일). 그러나 실제로는 수비 4명 가운데 3명을 바꿨다. 투헬의 로테이션은 원칙보다 선수의 몸 상태 평가로 정해진다.
로테이션의 방향도 봐야 한다. 오늘은 이번 소집 4경기 가운데 마지막 경기이고, 잉글랜드의 다음 경기는 11월 12일 크로아티아전이다(잉글랜드 축구협회 일정). 투헬은 소집 초부터 처음 2경기는 트래퍼드, 마지막 2경기는 픽퍼드에게 골문을 맡기겠다고 밝혔다(풋볼365, 10월 5일). 잉글랜드에게는 뒤 경기를 위해 선수를 아낄 이유가 없다. 선발에서 빠진 선수는 쉬는 것이 아니라 후반에 들어올 자원이 된다. 벨링엄·고든·앤더슨의 휴식설은 추측으로만 전해졌다(스포츠페사 블로그(SportPesa Blog), 10월 5일). 그 선수들이 벤치에서 시작하면 60분 이후 잉글랜드 공격의 질은 오히려 높아진다. 케인은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고 보도됐다(스포팅뉴스, 10월 5일). 케인은 크로아티아전 70분 교체를 두고 감독이 다음 경기를 위해 아껴 준 것이라고 농담했다(연합뉴스, 10월 4일).
체코는 같은 일정을 더 적은 인원으로 치른다. 악투알니는 할로우페크를 이번 소집의 9번째 부상 이탈자로 적었다(10월 5일). 카라베츠·프로보드·호리 같은 공격 자원도 그 안에 있다. 데니아가 스페인전에서 교체로 쓴 선수는 나데리·체르프·사딜레크·부하·비티크였다(데이터센터). 오늘은 그 가운데 체르프를 쓸 수 없고, 비티크는 선발로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 잉글랜드는 후반에 주전급 선수를 넣을 수 있지만, 체코는 오비에도에서 뛴 선수들이 다시 90분을 뛰어야 한다. 60~75분 교체 국면에서 두 팀의 체력 차이가 벌어질 조건은 체코 쪽에 더 많다.
경기장 조건은 두 팀에 다르게 작용하지 않는다. 킥오프 무렵 런던은 기온 20도 안팎에 흐리고, 비가 올 가능성과 바람이 모두 약하다는 예보다(오픈메테오, 10월 6일). 비나 강풍이 체코의 짧은 연결이나 잉글랜드의 측면 크로스를 방해할 조건은 없다. 체코는 경기 전날 웸블리에서 훈련했다(아이스포르트, 10월 5일).
6-4. 잉글랜드의 자신감은 결과에서, 체코의 자신감은 경기 내용에서 나온다
크로아티아전 7-0 뒤 잉글랜드의 분위기는 높다. 투헬은 「90분 동안 완벽한 경기였다. 앞으로 이 경기력이 우리의 기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스포츠경향, 10월 4일). 케인은 공을 가졌을 때도, 없을 때도 완전히 지배하는 경기를 하자고 팀 안에서 많이 이야기했는데 그날이 그랬다고 밝혔다(연합뉴스, 10월 4일). 그러나 투헬은 체코전 기자회견에서 선을 그었다. 같은 경기력이 6-0이나 8-0을 뜻한다고 생각한다면 기대가 잘못된 것이며, 결과보다 태도와 강도를 기준으로 삼겠다고 했다(잉글랜드 축구협회, 10월 5일). 선수들에게는 순위표와 이전 결과를 보지 말라고 당부했다(스포르트, 10월 5일). 투헬이 경계하는 장면은 프라하에서 스스로 인정한 장면이다. 그는 10명을 상대로 강도를 잃고 속도를 늦춰 공을 되찾기 어려웠다고 자평했다(아이스포르트, 10월 5일). 대승 직후 이미 이긴 상대를 다시 만난다는 점에서 이 경계에는 근거가 있다. 팀 밖의 변수로는 맨체스터 시티의 재정 규정 위반 판정이 대표팀 안에서 화제가 됐다. 그러나 투헬은 훈련과 미팅에서 그 문제가 방해가 된다고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스포츠경향, 10월 3일).
체코는 승점 0이지만 경기 내용에서 자신감의 근거를 찾는다. 투헬은 체코가 조직된 팀이고, 새 감독에게 인상을 남기려는 동기가 크다고 평가했다(아이스포르트, 9월 28일). 체코가 스페인을 크게 괴롭혔으며 결과가 그 진전을 반영하지 못한다고도 말했다(스포르트, 10월 5일). 미드필더 크랄은 모두가 새 감독 앞에서 보여 주려고 뛰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아이스포르트, 10월 2일). 가디언은 스페인전 후반 체코가 훨씬 나아져 주도권을 일부 가져갔다고 평가했다(10월 4일). 체코의 분위기는 결과가 아니라 경기 내용, 특히 후반의 반격에서 나온다. 문제는 그 반격의 마지막 장면에 관여한 크레이치와 체르프가 오늘 없다는 점이다. 경기 내용의 진전은 사실이지만, 그 진전을 만든 선수 가운데 일부가 빠진 채 웸블리에 선다.
6-5. 승부는 슐츠와 앤더슨, 흘로제크와 알렉산더아널드, 케인과 체코의 새 중앙 수비가 만나는 세 자리에서 갈린다
첫 번째 자리는 중앙선 부근이다. 슐츠는 프라하에서 뛴 25분 동안 체코의 결정적인 기회 2번을 모두 만들었다. 두 번 모두 잉글랜드 미드필더가 공을 처리하지 못하거나 패스가 끊긴 직후였다(스카이스포츠, 9월 30일). 오늘 슐츠는 90분을 뛸 수 있고, 앤더슨과 루이스스켈리가 다시 그를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 이 대결에서 잉글랜드가 기댈 수 있는 수단은 두 가지다. 하나는 투헬이 월드컵 뒤 더했다는 역압박이다. 투헬은 많이 뛰고 역압박에 많이 투자했다고 말했다(101그레이트골스, 10월 3일). 공을 잃더라도 슐츠가 돌아서기 전에 다시 빼앗으면 체코의 전환은 시작되지 않는다. 다른 하나는 하프타임의 구조 변경이다. 프라하처럼 수비 앞에 미드필더 1명을 따로 두는 형태로 바꾸면 슐츠가 공을 받을 공간이 줄어든다. 체코가 기댈 수단은 슐츠에게 공이 가기 전의 연결이다. 투헬의 평가대로 체코가 첫 압박을 벗어나면, 슐츠는 잉글랜드 미드필더 2명이 앞으로 나간 뒤에 남은 공간에서 공을 받는다.
두 번째 자리는 잉글랜드 오른쪽 수비 뒤다. 알렉산더아널드는 프라하 후반에 안쪽 공간으로 들어와 크로스를 올리는 역할을 맡았고, 투헬은 그 위치가 전반보다 잘 맞았다고 말했다(가디언, 9월 30일). 알렉산더아널드가 안쪽과 앞쪽으로 움직일수록 그 뒤 측면에는 공간이 생긴다. 체코의 왼쪽에는 그 공간을 노릴 선수가 있다. 흘로제크는 최근 3경기 팀 내 슈팅과 기회 창출 1위다(비인스포츠, 10월 5일). 스페인전에서는 전진하며 패스를 넣어 공격에 가담한 왼쪽 수비수 슬라마의 골을 만들었다(알자지라·AFP, 10월 4일). 같은 자리는 반대 방향으로도 작동한다. 슬라마가 전진하면 그 뒤에는 사카가 1대1로 맞설 공간이 생긴다. 더 폴스 나인은 사카의 1대1을 잉글랜드의 공략 방식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10월 4일). 체코 왼쪽의 공격과 잉글랜드 오른쪽의 공격은 같은 공간을 서로 노리는 관계다.
세 번째 자리는 체코 페널티 지역 앞이다. 케인은 앞선 선수들이 위치를 바꾸기 때문에 상대가 선수를 따라가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미드필더처럼 내려서면 고든이 중앙 공격수가 되고, 사카가 안쪽으로 들어온다는 것이다(연합뉴스, 10월 4일). 케인이 내려설 때 체코 중앙 수비 1명이 따라 나오면 그 뒤 공간으로 2선 선수가 침투한다. 따라 나오지 않으면 케인이 자유롭게 돌아서서 패스한다. 이 선택은 두 중앙 수비가 서로 소통하며 정해야 하는데, 오늘 체코의 두 중앙 수비는 함께 뛴 경기가 없다. 케인에게는 실턴의 잉글랜드 최다 출전 기록과 같아지는 경기라는 동기도 있다.
세트피스는 잉글랜드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 조건이 많다.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전에서 코너킥 6개를 얻었다(데이터센터). 오늘도 체코 진영에서 공을 오래 갖는다면 코너킥 기회는 늘어난다. 체코는 그 공중볼을 막아 온 크레이치 없이 수비해야 한다. 반대로 체코의 세트피스 위협은 줄었다. 스페인전에서 동점에 가장 가까이 간 장면은 크레이치의 헤더에서 시작했고, 그 공중볼 타깃이 오늘 없다. 체코의 득점 경로는 세트피스보다 진행 중 공격에 있다. 스페인전 슬라마의 골도 세트피스가 아닌 진행 중 공격에서 나왔다(데이터센터).
골키퍼에게 맡겨진 일도 두 팀이 다르다. 체코는 이번 소집 3경기에서 골키퍼를 매번 바꿨고, 오늘은 킨스키가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다수다. 킨스키는 스페인전에서 유효슈팅 10개 가운데 3골만 내줬다(데이터센터). 아이스포르트도 그가 스페인전 골문을 매우 잘 지켰다고 평가했다(10월 5일). 그러나 오늘 킨스키에게는 선방과 함께 빌드업의 첫 패스도 요구된다. 투헬은 체코가 골키퍼까지 빌드업에 참여시킨다고 평가했고(스포르트, 10월 5일), 잉글랜드의 압박은 그 첫 패스를 노린다. 픽퍼드는 투헬의 계획대로 마지막 2경기를 맡는다. 체코는 프라하와 스페인전에서 유효슈팅을 2개씩만 기록했다(데이터센터). 오늘 픽퍼드에게 요구되는 것은 많은 선방이 아니라, 슐츠의 전환 한두 번에서 나올 1대1 장면을 막는 일이다.
7. 경기예측
7-1. 잉글랜드가 공을 갖고 체코는 첫 패스와 첫 전환으로 버티며, 전반 25분이 경기의 방향을 정한다
1~4장에서 두 팀에 내린 판단을 오늘 맞붙이면 다음과 같다. 잉글랜드는 상대가 맞서 나오면 큰 점수로 이기고, 내려앉으면 2골 안팎에서 끝나는 팀이다(3장). 정배를 받을 근거도 대승의 재현보다 하프타임 조정과 선수층에 있다(2·4장). 체코는 상대가 누구든 공을 지키려는 팀이지만, 그 방식이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큰 점수 차로 무너지지는 않지만 승점을 따는 성향도 아니다(3·4장). 두 판단을 함께 놓으면 오늘 경기의 성격은 체코가 얼마나 오래 공을 연결하려 하느냐로 정해진다. 체코가 후방 연결을 고집할수록 잉글랜드가 큰 점수로 이기는 유형에 가까워지고, 깊게 내려설수록 2골 안팎의 유형에 가까워진다. 데니아는 3경기 내내 연결을 택했고, 프라하에서 10명이 된 뒤에도 그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다만 5장에서 본 대로 체코의 연결은 공을 무작정 돌리는 방식이 아니다. 블록을 세우고 기다렸다가 빼앗은 공을 빠르게 전진시키는 방식이다. 그래서 체코의 연결은 잉글랜드에게 득점 기회가 되는 동시에 체코에게도 득점 기회가 된다.
경기는 잉글랜드가 공을 오래 갖는 형태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프라하에서 잉글랜드의 점유율은 68%였다(데이터센터). 더 폴스 나인은 오늘도 잉글랜드가 70% 이상을 갖고, 체코가 자기 페널티 지역 너비로 수비할 것으로 봤다(10월 4일). 두 팀이 부딪히는 곳은 6장에서 본 세 자리다. 체코 진영에서는 체코의 첫 패스와 잉글랜드의 첫 압박이 맞선다. 중앙선 부근에서는 슐츠와 잉글랜드의 두 미드필더가 맞서고, 잉글랜드 오른쪽 수비 뒤에서는 흘로제크·슬라마와 알렉산더아널드가 맞선다.
잉글랜드의 득점은 첫 번째 자리에서 가장 자주 나올 수 있다. 크로아티아전 선제골처럼 체코 진영에서 끊은 공이 케인과 2선 선수 앞으로 바로 가면, 잉글랜드는 많은 패스 없이도 슈팅까지 간다. 그다음은 오른쪽이다. 프라하 47분 선제골과 크로아티아전 39분 골은 모두 오른쪽 크로스에서 나왔다. 체코가 깊게 내려서면 잉글랜드의 득점은 하프타임 조정 뒤로 미뤄질 수 있다. 프라하에서 잉글랜드는 10명을 상대로도 전반에 득점하지 못했지만, 투헬의 조정 뒤에는 재개 67초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체코의 득점은 두 번째와 세 번째 자리에서 나온다. 체코의 네이션스리그 2골은 모두 흘로제크의 패스에서 나왔다(TNT 스포츠, 10월 5일). 체코가 슈팅까지 가는 현실적인 경로는 두 가지다. 슐츠가 중원에서 공을 받는 장면과, 흘로제크가 왼쪽에서 전진하고 슬라마가 따라 들어가는 장면이다.
경기의 국면은 세 번 바뀐다. 첫 국면은 킥오프부터 25분 무렵까지다. 체코의 연결 의지와 잉글랜드의 압박 강도가 모두 가장 높은 구간이다. 프라하에서도 두 팀의 결정적인 기회는 모두 이 구간에 나왔다. 두 번째 국면은 하프타임 직후다. 투헬은 스페인전 뒤 하프타임 직후 15분이 가장 좋은 구간이었다고 말했다(가디언 등, 9월 27일). 프라하에서도 재개 67초 만에 득점했다. 세 번째 국면은 60~75분 교체 구간이다. 잉글랜드는 벤치에서 주전급 공격 자원을 넣을 수 있다. 체코는 교체로 쓸 공격 자원이 적은 상태로 열흘 안의 4번째 경기에서 후반을 맞는다. 데니아 체제 3경기에서 체코가 내준 7골 가운데 5골이 후반에 나왔다(데이터센터).
체코가 첫 25분을 실점 없이 넘기고 슐츠에게 공을 연결하는 장면을 여러 번 만들면, 선발을 섞은 잉글랜드는 프라하 전반처럼 속도를 잃을 수 있다. 투헬이 인정한 강도 저하가 다시 나오면 체코는 0-0을 후반까지 유지할 수 있다. 체코가 잉글랜드의 실수를 이용해 먼저 득점하면 잉글랜드는 내려선 체코를 상대로 추격해야 한다. 잉글랜드가 먼저 앞서더라도 수비 앞 공간을 내주면 체코가 만회할 수 있다. 3장에서 본 리드 뒤 후반 실점이 그 경로다. 반대로 잉글랜드가 일찍 앞서고 체코가 데니아의 방식대로 공격 숫자를 늘리면, 체코 수비 뒤 공간과 두 팀 교체 명단의 차이가 중요해진다. 전반 25분에 어느 팀이 먼저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느냐는 이후 전개에 영향을 준다. 체코가 그 구간을 실점 없이 넘기면 잉글랜드는 후반 조정과 교체가 필요한 경기를 맞고, 잉글랜드가 체코의 첫 패스를 끊어 득점하면 체코가 추격하며 전진할 가능성이 커진다.
감독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잉글랜드는 전반에 막히면 하프타임에 대형과 교체로 공격 방향을 바꾸고, 소집 마지막 경기라 후반에 주전급 선수를 넣을 수 있다. 체코는 뒤지면 공격수를 동시에 넣어 숫자를 늘리고, 그때 수비 뒤 공간이 커진다
근거: 프라하 하프타임의 에제 투입과 4-1-4-1 전환, 스페인전 57분 나데리·체르프 동시 투입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잉글랜드는 앞선 뒤 수비 앞 공간을 내주는 장면이 나올 수 있다. 체코는 전반을 버틴 뒤 후반에 상대의 교체와 체력 차이를 견디지 못하는 장면이 나올 수 있다
근거: 프라하에서 잉글랜드가 앞선 뒤 흘로제크 슈팅 장면의 수비 앞 공간 평가, 데니아 체제 경기의 후반 실점 경위
동기부여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잉글랜드는 조 2위와 케인의 기록이 걸려 처음부터 이기는 경기를 한다. 체코는 0-0이나 1골 차가 길어질수록 잔류 비교 때문에 버티는 쪽을 택할 이유가 커진다
근거: 스페인 원정이 남은 조 일정, 4위 팀끼리 성적을 비교하는 강등 규정, 데니아의 잔류 발언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체코는 함께 뛴 적 없는 중앙 수비 2명이 첫 패스를 맡고, 잉글랜드는 스콧 없이 프라하의 중원 조합이 다시 나온다. 후반 교체에서 잉글랜드는 주전급 자원을 넣지만, 체코는 공격 교체 자원이 적다
근거: 크레이치 징계, 할로우페크 부상, 체르프 미준비, 스콧·콘사 이탈, 체코 공격 자원의 부상 이탈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체코 진영에서 끊긴 첫 패스가 잉글랜드의 슈팅으로, 잉글랜드 중원에서 잃은 공이 슐츠의 침투로 이어진다. 체코 왼쪽의 흘로제크·슬라마와 잉글랜드 오른쪽의 알렉산더아널드·사카는 같은 공간을 서로 노린다
근거: 프라하 첫 25분 슐츠의 기회 2번과 47분 선제골의 경위, 스페인전 슬라마 골의 경위, 투헬의 체코 역습 평가
타이밍(흐름 전환)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대승 직후 이미 이긴 상대를 만나는 잉글랜드에게는 강도가 떨어지는 구간이 생길 수 있다. 체코의 연패는 경기 내용과 달라 오늘 결과를 정하는 근거가 되지 못한다
근거: 투헬의 10명 상대 강도 저하 자평과 대승을 기대하지 말라는 경고, 체코의 진전에 대한 투헬의 평가
외적 환경 · 근거 킥오프 시간대 예보, 두 팀의 토요일 경기와 런던 이동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양쪽 대등하다. 기온 20도 안팎의 흐린 날씨는 어느 쪽의 연결 방식도 방해하지 않는다. 두 팀 모두 토요일 경기 뒤 비행기로 이동해 휴식일이 같다
일곱 요소 가운데 오늘 전개를 가장 크게 움직이는 것은 전술적 상성과 로테이션이다. 두 요소는 같은 지점을 가리킨다. 체코는 첫 패스를 맡는 선수가 바뀌었고, 잉글랜드는 중원에서 첫 터치를 맡는 선수가 프라하와 같다. 이 지점에서 더 크게 달라진 쪽은 체코다. 그리고 그 변화는 체코가 프라하 첫 25분에 보여 준 장점보다 위험을 키운다. 감독 성향은 후반의 양상을 정한다. 투헬의 하프타임 조정은 잉글랜드의 득점이 후반 초반에 나올 조건을 만든다. 데니아의 공격 교체는 체코가 뒤질 때 수비 뒤 공간을 넓힌다. 팀 성향은 점수 차에 서로 반대로 작용한다. 잉글랜드의 리드 뒤 실점 성향은 점수 차를 줄이고, 체코의 후반 실점 성향은 점수 차를 늘린다. 동기부여는 양쪽 모두 커서 승부의 방향을 바꾸지 않는다. 타이밍과 외적 환경이 오늘 결말에 주는 영향은 작다. 종합하면 이 경기의 전개는 체코가 처음 25분 동안 첫 패스를 지키느냐로 갈린다. 그 뒤의 점수 차는 60분 이후 교체 명단의 차이와 잉글랜드의 리드 뒤 운영이 함께 정한다. 다만 체코가 그 25분을 넘기고 슐츠의 전환을 한 번이라도 득점으로 연결하면, 잉글랜드는 내려선 체코를 상대로 추격해야 하는 가장 어려운 유형의 경기를 맞는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프라하 맞대결과 크로아티아전을 기준으로 보면, 일곱 요소는 오늘 각각 다른 방식으로 달라진다.
감독 성향에서 달라지는 것은 투헬이 교체에 쓸 수 있는 선수다. 프라하에서는 하프타임에 에제를 투입하고 대형을 바꿨다. 오늘은 소집 마지막 경기여서 선발에서 빠진 주전급 선수를 후반에 투입할 수 있다. 데니아는 슐츠와 흘로제크를 다시 함께 쓸 수 있지만 크레이치 없이 수비진을 꾸려야 한다. 스페인전에서 0-2로 뒤지자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동시에 투입한 만큼, 오늘도 추격을 위해 공격 숫자를 늘리면 잉글랜드가 체코 수비 뒤 공간을 공략할 수 있다.
팀 성향에서 달라지는 것은 그 성향이 나타나는 조건이다. 잉글랜드의 리드 뒤 후반 실점은 스페인전처럼 수비 조합이 바뀐 경기에서 나왔는데, 오늘도 중앙 수비 한 자리가 바뀐다. 다만 투헬이 역압박에 투자했다고 말한 뒤 치른 크로아티아전 후반에는 실점이 없었다. 체코의 후반 실점 성향은 오늘 프라하보다 교체 자원이 더 적은 상태에서 다시 시험받는다.
동기부여에서 달라지는 것은 개인 기록과 잔류 계산이다. 케인은 출전하면 실턴의 125경기와 같아진다(연합뉴스, 10월 4일). 체코에게는 3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한 뒤 처음으로 4위 팀 간 비교를 의식해야 하는 경기다. 그래서 0-0이 길어질수록 체코가 버티는 쪽에 두는 가치가 커진다.
로테이션에서 달라지는 것은 변화의 성격이다. 잉글랜드의 변화는 투헬이 몸 상태를 보고 고른 변화이고, 골키퍼·중앙 수비·왼쪽 공격에 있다. 체코의 변화는 징계와 부상이 강요한 변화이고, 수비 라인과 중원에 있다. 고른 변화는 벤치에 좋은 선수를 남기지만, 강요된 변화는 벤치를 비운다.
전술적 상성에서 달라지는 것은 수적 조건이다. 프라하에서는 슐츠가 25분에 퇴장당해 두 팀의 첫 패스와 압박이 11명 대 11명으로 맞선 시간이 짧았다. 오늘은 같은 대결이 다시 시작된다. 슐츠가 뛰는 동안 잉글랜드 중원을 압박할 수 있고, 체코의 새 중앙 수비는 잉글랜드의 압박을 받으며 후방 연결을 맡아야 한다.
타이밍에서 달라지는 것은 잉글랜드의 긴장도다. 프라하 경기는 스페인전 패배 직후였고, 투헬은 경기 전날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냐는 질문을 받았다(아이스포르트, 9월 28일). 오늘은 7-0 직후다. 투헬이 결과보다 강도를 기준으로 삼겠다고 거듭 말한 것은 그 차이를 의식했기 때문이다. 체코의 연패는 오늘 경기의 방향을 정하는 근거가 되지 못한다. 각 패배가 퇴장, 취소된 득점, 스페인의 수준으로 따로 설명되기 때문이다.
외적 환경에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 두 팀 모두 토요일에 경기를 치르고 비행기로 이동했으며, 런던의 날씨는 어느 한쪽의 방식을 돕거나 막지 않는다.
8-2. 두 팀의 골 수
잉글랜드의 득점은 체코 진영에서 공을 빼앗는 장면에서 가장 자주 나올 수 있다. 체코의 첫 패스를 함께 뛴 적 없는 중앙 수비 2명과 킨스키가 맡는다는 점이 이 장면의 빈도를 높인다. 빼앗은 공을 마무리할 선수는 케인과 사카, 로저스·에제다. 슬라마가 전진하면 그 뒤에 남는 오른쪽 공간을 알렉산더아널드의 안쪽 크로스와 사카의 1대1이 공략한다. 케인이 내려서면 그 뒤 공간으로 2선 선수가 침투하는 장면도 나온다. 이렇게 체코 진영에서 공격이 이어져 잉글랜드가 코너킥을 많이 얻을수록, 크레이치가 없는 체코의 공중볼 수비를 상대로 세트피스의 비중도 커진다. 여기에 후반 교체가 더해진다. 크로아티아전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한 벨링엄이 벤치에서 시작하면, 60분 이후 잉글랜드의 공격 경로는 오히려 늘어난다.
잉글랜드가 1골 이하에 그칠 조건도 분명하다. 체코가 처음부터 깊게 내려서서 슐츠를 역습에만 쓰고, 선발을 섞은 잉글랜드가 패스 속도를 올리지 못하는 경우다. 프라하 전반의 20분과 월드컵 가나전이 그 유형이었다. 가나전에서 잉글랜드는 슈팅 19개를 시도하고도 득점하지 못했다(데이터센터). 여기에 킨스키의 선방이 더해지고 케인이 크로아티아전처럼 70분 무렵 교체되면, 잉글랜드의 득점은 1골에서 멈출 수 있다. 반대로 잉글랜드가 3골 이상을 넣을 조건은 체코가 연결을 고집하는 경우다. 체코가 첫 실점 뒤에도 후방에서 공을 돌리고, 데니아가 추격을 위해 공격 숫자를 늘리고, 60분 이후 체코의 체력이 떨어지면 네 가지 경로가 모두 작동한다. 크로아티아전은 상대가 맞서 나올 때 이 팀의 득점이 어디까지 늘어나는지 보여 준 경기다.
체코의 득점 기회는 잉글랜드 중원이 공을 잃은 직후에 생긴다. 슐츠가 그 공을 받아 전진하는 장면은 프라하 첫 25분에 두 번 나왔다. 왼쪽에서는 흘로제크가 전진하고 슬라마가 알렉산더아널드 뒤로 들어가는 장면이 나오며, 스페인전 골이 이 경로였다. 체코가 뒤진 추격 국면에서는 데니아가 공격 숫자를 늘린다. 그때 잉글랜드가 수비 앞 공간을 내주면 프라하 0-2 뒤의 장면이 다시 나온다. 크랄은 나데리를 두고 빠르고 마무리가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아이스포르트, 10월 2일). 세트피스는 크레이치가 빠져 득점 경로로 보기 어렵다.
체코가 무득점에 그칠 수 있는 전개는 잉글랜드 중원이 공을 지키는 경우다. 앤더슨·루이스스켈리가 슐츠의 압박을 벗어나거나 공을 잃은 직후 역압박으로 다시 빼앗으면 체코의 전환 기회가 줄어든다. 체코는 프라하와 스페인전에서 유효슈팅을 2개씩만 기록했다(데이터센터). 슐츠가 고립되면 체코가 박스 안에서 슈팅할 기회도 적어진다. 반대로 잉글랜드가 앞선 뒤 수비 앞 공간을 내주거나 알렉산더아널드 뒤로 슬라마·링그르가 전진하면 체코는 득점을 노릴 수 있다. 체코의 득점 경로는 있지만, 그 기회가 1경기에서 여러 차례 득점으로 이어질지는 별개다.
8-3. 점수 차와 총득점
점수 차는 체코가 첫 실점 뒤 무엇을 택하느냐로 갈린다. 점수 차가 벌어지는 전개는 체코의 새 중앙 수비가 잉글랜드의 압박 아래에서 첫 패스를 맡는 데서 시작한다. 체코가 뒤지면 데니아는 공격 숫자를 늘리고, 그때 체코 수비 뒤에 공간이 생긴다. 잉글랜드는 오늘이 소집 마지막 경기라 리드를 잡은 뒤에도 강도를 낮출 이유가 적다. 60~75분 교체 국면에서 잉글랜드는 주전급 자원을 넣지만, 체코는 열흘 안에 4번째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이 그대로 뛴다. 여기에 크레이치가 빠진 체코는 세트피스 수비도 약해졌다.
반대로 점수 차가 좁혀지는 전개는 체코가 처음부터 깊게 내려서는 데서 시작한다. 그러면 잉글랜드는 프라하 전반처럼 득점까지 오래 걸린다. 잉글랜드는 바뀐 중원과 중앙 수비로 시작하므로 초반 조직력도 크로아티아전과 다르다. 골문 앞에서는 스페인전에서 많은 유효슈팅을 막아 낸 킨스키가 잉글랜드의 마무리를 상대한다. 투헬은 대승을 기대하지 말라고 했고, 케인은 70분 무렵 교체될 수 있다. 잉글랜드가 앞서더라도 리드 뒤 실점하는 성향이 있어 체코의 만회골이 점수 차를 줄일 수 있다.
두 방향의 근거는 체코의 선택에 따라 다르게 작동한다. 체코가 후방 연결을 고집하고 실점 뒤 전진하면 잉글랜드가 점수 차를 벌릴 기회가 늘어난다. 처음부터 내려서서 버티면 잉글랜드의 득점이 늦어질 수 있다. 데니아는 3경기에서 모두 앞으로 나서는 쪽을 택했지만, 오늘은 잔류를 위한 승점이 필요해 0-0을 유지할 이유도 있다. 체코의 만회골이 점수 차를 얼마나 줄이는지는 잉글랜드의 득점에 달려 있다. 잉글랜드가 2골을 넣고 체코가 1골을 넣으면 1골 차지만, 잉글랜드가 3골을 넣으면 체코의 1골에도 2골 차다. 따라서 잉글랜드의 득점 규모와 체코의 만회골 여부를 함께 판단해야 한다.
총득점이 많아질 조건은 두 팀 모두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는 유형이 90분 동안 반복되는 경우다. 체코가 연결을 고집하면 잉글랜드는 체코 진영에서 공을 빼앗을 기회를 여러 번 얻고, 체코도 잉글랜드 중원의 실수에서 전환 기회를 얻는다. 체코가 뒤진 뒤 공격 숫자를 늘리면 두 팀 모두의 기회가 더 늘어난다. 총득점이 적어질 조건은 체코가 처음부터 깊게 내려서서 슐츠를 고립시키고, 잉글랜드가 프라하 전반처럼 속도를 잃는 경우다. 잉글랜드가 일찍 1골을 넣은 뒤 공을 소유하면서 역압박으로 체코의 전환을 끊어 내는 운영도 총득점을 줄인다. 같은 사건이 두 축에 반대로 작용한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 체코의 만회골은 총득점을 늘리면서 점수 차를 줄인다. 잉글랜드의 추가골은 체코를 전진하게 만들어 두 팀의 기회를 다시 늘린다. 총득점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것은 체코의 득점 여부다. 체코가 무득점이면 총득점은 잉글랜드 혼자 만드는 숫자가 되고, 체코가 1골을 넣으면 잉글랜드의 득점 경로가 함께 살아날 조건이 많아진다.
8-4. 배당 해부
시장은 10월 4일 새벽 두 팀의 경기 결과를 보고 잉글랜드를 큰 정배로 매겼고, 잉글랜드에 불리한 소식이 나온 뒤에도 배당은 잉글랜드 쪽과 득점이 많은 쪽으로 계속 움직였다데이터센터는 한국시간 10월 3일 오전부터 10월 6일 새벽까지 해외 업체 9곳의 배당을 관측했다. 현재 중앙값은 잉글랜드 승 1.11, 무승부 9.1, 체코 승 21.0이다. 잉글랜드가 3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쪽은 1.56이고, 2골 차 이하로 끝나는 쪽은 2.38이다. 총득점은 4골 이상 쪽이 1.93, 3골 이하 쪽이 1.89로 거의 같다. 시장은 잉글랜드의 승리를 크게 유력하게 본다. 점수 차에서는 3골 차 이상을 2골 차 이하보다 유력하게 본다.
이 배당을 받치는 근거는 공개된 사실과 결과다. 잉글랜드는 케인(A매치 124경기 89골)·사카·벨링엄이 있는 선수단으로 웸블리에서 경기하고, 승점 6으로 조 2위다. 최근 2경기에서는 9골을 넣고 1골도 내주지 않았으며, 그 가운데 크로아티아 원정은 7-0이었다. 체코는 승점 0으로 조 4위이고 공식전 4연패 중이다. 1주일 전 프라하 맞대결도 잉글랜드의 2-0 승리로 끝났다. 체코의 결장 역시 공개돼 있다. 주장 크레이치는 징계로, 할로우페크는 부상으로 빠지며, 이번 소집에서만 9명이 부상으로 이탈했다(악투알니, 10월 5일).
배당이 움직인 시점도 이 근거가 나온 시점과 같다. 관측 기간에 9곳 모두 잉글랜드 승 배당을 내렸고, 중앙값은 1.17에서 1.11이 됐다. 같은 기간에 무승부는 6.9에서 9.1로, 체코 승은 16.5에서 21.0으로 올랐다. 한 업체의 관측 기록을 보면 흐름이 더 분명하다. 잉글랜드 승 배당은 두 팀이 경기를 치르기 전인 10월 4일 새벽까지 1.24~1.25에 머물렀다. 그러다 잉글랜드의 7-0 승리와 체코의 1-3 패배, 크레이치 퇴장이 나온 뒤 1.17로 내려갔다. 10월 5일에는 스콧·콘사가 소속팀으로 돌아갔고, 투헬은 선발을 섞겠다고 말했다. 그 뒤의 관측에서도 배당은 1.14로 더 내려갔다. 잉글랜드에 불리한 소식이 나왔는데도 배당은 원래 자리로 돌아가지 않았다.
점수 차와 총득점 배당은 더 크게 움직였다. 6곳 모두 잉글랜드의 3골 차 이상 승리 배당을 내렸고, 중앙값은 1.86에서 1.56이 됐다. 8곳 모두 총득점 4골 이상 쪽 배당을 내렸고, 중앙값은 2.23에서 1.93이 됐다. 같은 업체의 4골 이상 배당은 2.35에서 1.98까지 내려갔고, 10월 5일 이후에도 하락이 이어졌다. 개장 때 시장은 3골 이하 쪽으로 기울어 있었지만, 지금은 두 쪽을 거의 같게 본다. 시장은 이 경기를 크로아티아를 7-0으로 꺾은 잉글랜드가 중앙 수비를 잃은 체코를 만나는 경기로 읽고 있다. 다만 배당의 움직임은 시장이 무엇을 새로 반영했는지 보여 줄 뿐이고, 그 자체가 결말의 근거가 되지는 않는다.
정배를 받치는 전제 가운데 오늘 온전히 성립하는 것은 체코 수비진의 결원이고, 1주일 전 2-0과 크로아티아전 7-0은 오늘 경기로 그대로 옮길 수 없는 결과다잉글랜드 승 배당이 1.11까지 내려간 만큼, 그 배당이 기댄 전제를 하나도 빼지 않고 오늘 조건에 맞춰 확인한다. 조 순위와 승점 차는 사실 그대로 성립하지만 결과일 뿐이다. 웸블리 경기라는 사실은 배당이 가장 먼저 반영하는 요소다. 이번 소집에서 웸블리 공식전은 스페인전 2-3 하나뿐이어서, 홈 성적을 근거로 이 전제에 무게를 더하거나 뺄 수도 없다.
선수단의 이름값은 일부만 성립한다. 케인·사카·고든은 이번 소집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스포르트, 10월 5일). 그러나 크로아티아전 7-0에서 중원을 맡았던 스콧은 이탈했고, 라이스는 소집 전에 이미 빠졌다. 투헬은 토요일 경기 뒤 비행 이동이 있었다는 이유로 선발을 섞겠다고 밝혔다(스포르트, 10월 5일). 9득점 무실점이라는 최근 성적도 경위를 나눠 보면 일부만 성립한다. 7-0은 맞서 나온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압박해 빼앗은 공이 득점으로 이어진 경기였다(스포츠경향, 10월 4일). 그 압박에서 공을 지켜 준 스콧이 오늘은 없다. 프라하 2-0은 25분부터 10명이 된 체코를 상대로 나온 결과다.
가장 약한 전제는 1주일 전 맞대결이다. 두 팀이 11명 대 11명으로 싸운 시간은 25분뿐이었다. 가디언은 퇴장 전까지 체코가 더 나은 팀이었다고 평가했다(9월 30일). 그 25분 동안 슐츠는 앤더슨이 놓친 공과 끊긴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기회를 두 번 만들었다(스카이스포츠, 9월 30일). 투헬도 그 경기에서 10명을 상대로 강도를 잃고 속도를 늦췄다고 자평했다(아이스포르트, 10월 5일). 2-0이라는 결과를 두 팀의 상성 차이로 읽으면 잉글랜드의 우위를 실제보다 크게 보게 된다.
체코의 4연패도 경위가 경기마다 다르다. 크로아티아전에서는 라도스타의 동점골이 취소됐고, 프라하에서는 25분에 퇴장이 나왔으며, 스페인전에서는 나데리의 득점이 반칙으로 취소됐다. 결과가 경기 내용보다 나쁘게 나온 것은 사실이다. 다만 그 경기 내용을 만든 크레이치·체르프·카라베츠가 오늘은 없다.
온전히 성립할 뿐 아니라 결장자 수 이상의 의미를 갖는 전제는 체코 수비진의 결원이다. 스페인전을 풀타임 뛴 중앙 수비 2명이 모두 빠지고, 남은 후보는 흐라나흐·비티크·크리츠팔루시다(악투알니, 10월 5일). 비티크의 이번 소집 출전은 스페인전 87분 교체 출전뿐이고, 크리츠팔루시의 이번 시즌 대표팀 출전 시간은 84분이다(데이터센터). 함께 선발로 뛴 적 없는 2명이 잉글랜드의 압박을 받으며 후방 연결을 시작해야 한다. 정리하면 잉글랜드의 승리를 받치는 전제는 대부분 성립하고, 약한 것은 점수 차를 받치는 전제다. 1주일 전 2-0과 7-0을 오늘의 점수 차로 그대로 옮기는 해석은 근거가 부족하다.
시장이 반영하지 못한 것은 체코가 빌드업을 바꾸지 않는다는 점과 체코의 1골이 나오는 경로, 그리고 두 팀의 교체 자원 차이다결장자 수는 배당에 들어 있지만, 그 결원이 오늘 어떤 장면을 만드는지는 들어 있지 않다. 체코는 상대가 누구든 후방 연결을 포기하지 않았다. 데니아는 3경기 내내 이 방식을 유지했고, 프라하에서 10명이 된 뒤에도 패스 318회를 시도해 258회를 연결했다(데이터센터). 경기 전날에는 스페인과 비교하지 말고 체코로서 경기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유로풋볼, 10월 5일). 투헬은 체코가 골키퍼까지 빌드업에 참여시킨다고 평가했다(스포르트, 10월 5일). 오늘 체코의 첫 패스는 함께 뛴 적 없는 중앙 수비 2명과 킨스키가 맡는다. 따라서 잉글랜드의 득점은 스콧이 빠진 자기 중원이 아니라 체코 진영의 첫 패스에서 나올 수 있다. 이 사실은 시장이 잉글랜드의 득점을 크게 본 방향을 뒷받침한다. 시장이 잉글랜드를 과신했다는 근거가 아니라, 같은 방향을 다른 근거로 확인해 주는 사실이다.
시장이 근거로 삼은 사실 가운데 비중이 가장 작은 것은 체코의 공격이다. 배당을 움직인 것은 잉글랜드의 7-0과 체코의 수비 결원이었고, 체코의 득점 경로는 그 근거 안에서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그런데 오늘 체코에게는 1골을 넣을 경로가 남아 있다.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슐츠는 프라하에서 25분만 뛰고도 결정적인 기회를 두 번 만들었고, 오늘은 90분 동안 같은 장면을 노릴 수 있다. 그가 상대할 잉글랜드 중원은 앤더슨·루이스스켈리 조합이 유력하다. 앤더슨은 프라하 4분과 크로아티아전 41분에 모두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어 슈팅을 허용했다(데이터센터).
체코의 1골은 잉글랜드가 앞선 뒤의 운영에서도 나올 수 있다. 잉글랜드는 전반을 앞선 4경기에서 9골을 내줬고, 그 가운데 7골이 후반에 나왔다(데이터센터). 프라하에서도 0-2가 된 뒤 흘로제크가 슈팅할 때 잉글랜드의 수비 앞 공간이 지나치게 넓었다는 평가가 나왔다(스카이스포츠, 9월 30일). 데니아 체제에서 체코는 이른 퇴장이 나온 프라하 경기를 빼면 2경기 모두 1골씩 넣었다. 2골 모두 흘로제크의 패스에서 나왔다(TNT 스포츠, 10월 5일). 스페인전 골도 0-2로 뒤진 체코가 전진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후반의 점수 차에는 두 팀의 교체 자원 차이도 작용한다. 선발을 섞겠다는 투헬의 발언은 잉글랜드가 약해진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다. 그러나 오늘은 이번 소집의 마지막 경기이고, 잉글랜드의 다음 경기는 11월 12일이다(잉글랜드 축구협회 일정). 선발에서 빠진 주전급 선수는 쉬는 것이 아니라 60분 이후에 투입될 자원이 된다. 크로아티아전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한 벨링엄이 벤치에서 시작하면 잉글랜드의 후반 공격은 오히려 강해진다. 반면 체코는 공격 자원 다수가 부상으로 빠진 채 열흘 안에 4번째 경기를 치른다. 데니아 체제 3경기에서 내준 7골 가운데 5골도 후반에 나왔다(데이터센터). 데니아는 스페인전에서 0-2가 되자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한꺼번에 넣었다. 체코가 실점한 뒤 앞으로 나서면 수비 뒤 공간이 커지고, 잉글랜드의 교체 선수들이 그 공간을 공략한다. 결과를 기준으로 만든 배당은 이런 운영의 차이까지 담지 못한다.
반대 방향의 사실도 같은 기준으로 확인한다. 리그 A에서는 조 4위 팀 가운데 성적이 가장 나쁜 2팀만 직접 강등된다(골닷컴, 10월 2일). 그래서 체코에게는 0-0이나 1골 차를 오래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킨스키는 스페인전에서 유효슈팅 10개 가운데 3골만 내줬다(데이터센터). 잉글랜드는 프라하 전반에 10명을 상대로 득점하지 못했고, 월드컵 가나전에서는 슈팅 19개를 시도하고도 0-0으로 비겼다. 투헬은 크로아티아전 같은 대승을 기대한다면 기대가 잘못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잉글랜드 축구협회, 10월 5일). 이 사실들은 무승부와 작은 점수 차 쪽에 무게를 더한다. 그러나 이 사실들은 모두 체코가 처음부터 깊게 내려선다는 조건이 있어야 실제 장면으로 이어진다. 그 선택은 데니아가 3경기에서 보여 준 방식과 반대이고, 경기 전날 한 발언과도 맞지 않는다.
승부 방향은 시장과 같고, 시장과 갈리는 곳은 체코의 1골과 그에 따른 점수 차·총득점이다종합 분석을 시장 배당과 대조하면 승부 방향은 같다. 처음에 종합 분석은 잉글랜드의 승리를 시장보다 덜 확실하게 봤고, 무승부와 체코의 승리에 더 큰 무게를 뒀다. 그러나 그 차이를 앞에서 확인한 사실에 하나씩 대 보면, 체코의 승리나 무승부 쪽을 가리키는 사실은 둘뿐이고 둘 다 약하다. 슐츠의 전환은 체코가 1골을 넣는 경로일 뿐, 그것만으로 승리 경로가 되지는 않는다. 1주일 전 2-0을 상성 우위로 읽은 해석에도 문제가 있지만, 잉글랜드의 승리 자체를 뒤집을 만큼 큰 문제는 아니다. 나머지 차이는 라인업이 발표되지 않았다는 일반적인 불확실에서 나왔고, 그것은 어느 쪽의 근거도 되지 않는다. 그래서 종합 분석은 잉글랜드 승리의 확실성을 시장에 가깝게 고쳐 잡는다.
승부 방향이 같을 때는 이 배당이 이름값과 결과만으로 판단을 흐리는 배당인지 다시 확인해야 한다. 그래서 순위·이름값·최근 성적·1주일 전 결과를 모두 빼고 다시 따져 본다. 그래도 잉글랜드를 앞에 두는 근거가 남는다. 체코는 함께 뛴 적 없는 중앙 수비와 골키퍼로 잉글랜드의 압박을 받으면서도 연결을 고집하므로, 잉글랜드는 체코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먼저 앞설 수 있다. 체코가 뒤진 채 맞는 후반에 잉글랜드는 주전급 선수를 넣을 수 있지만, 체코는 교체 자원이 부족하고 데니아 체제에서도 실점 대부분을 후반에 내줬다. 우리 근거는 시장의 근거와 다르지만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그런데 이 구조는 1.11이라는 값에 들어 있지 않다. 잉글랜드 승 배당을 내린 것은 잉글랜드의 7-0과 체코의 1-3 패배, 크레이치 퇴장이었다. 체코의 첫 패스를 누가 맡는지와 두 팀의 후반 교체 자원 차이는 시장이 근거로 삼은 결과 안에 없다. 이 구조는 시장이 놓친 것이다. 다만 시장은 결과만으로 같은 승부 방향에 도달했으므로, 승부에 관해서는 이 배당이 타당하다.
시장과 갈리는 곳은 점수 차와 총득점이다. 시장은 잉글랜드의 3골 차 이상 승리를 2골 차 이하보다 유력하게 본다. 종합 분석은 2골 차를 중심에 두고 3골 차를 그다음으로 본다. 이 차이는 체코의 1골에서 나온다. 잉글랜드가 3골을 넣는 경기에서도 슐츠의 전환이나 잉글랜드의 리드 뒤 후반 실점이 나오면 점수 차는 2골로 줄어든다. 총득점에서 시장은 4골 이상과 3골 이하를 거의 같게 보지만, 종합 분석은 4골 쪽이 조금 더 유력하다고 본다. 잉글랜드가 3골 안팎을 넣고 체코가 1골을 더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종합 분석으로 설명되지 않는 괴리도 있다. 총득점 배당은 잉글랜드에 불리한 10월 5일 소식이 나온 뒤에도 4골 이상 쪽으로 계속 움직였다. 시장이 체코 중앙 수비의 결원을 우리보다 무겁게 보고, 잉글랜드가 혼자 4골 이상을 넣는 경기를 더 크게 보고 있을 수 있다. 이 부분은 우리가 덜 반영한 것일 수 있고, 3골 차 경기를 두 번째 결말로 남겨 두는 이유이기도 하다. 반대로 시장은 무승부 배당을 6.9에서 9.1까지 올렸다. 이는 체코가 처음부터 내려서서 버티는 경기를 우리의 처음 판단보다 낮게 본 것이다. 데니아가 3경기에서 내린 선택을 보면 이 점은 시장이 맞다고 판단해 고쳐 반영했다.
잉글랜드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기고 체코가 1골을 넣어, 양 팀 합계 4골 이상이 나오는 경기로 판단한다승부는 잉글랜드의 승리로 판단한다. 잉글랜드는 시장의 큰 정배이므로 이름값이나 웸블리, 최근 9득점 무실점을 근거로 고르지 않는다. 근거는 오늘 두 팀이 맞붙는 방식이다. 체코는 함께 뛴 적 없는 중앙 수비 2명과 킨스키로 후방 연결을 시작한다.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전 선제골 장면처럼 그 첫 패스를 끊어 케인과 2선 선수에게 곧바로 보낸다. 슬라마가 전진하면 그 뒤 공간에서 사카가 1대1로 맞서고, 체코 진영에서 공격이 이어지면 크레이치가 없는 체코는 잉글랜드의 코너킥을 막아야 한다. 프라하 경기처럼 전반이 막히더라도 투헬에게는 하프타임 조정으로 재개 67초 만에 득점한 기록이 있다.
체코가 승리하려면 슐츠의 전환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데 더해 잉글랜드의 반격을 막아야 한다. 슐츠가 앤더슨·루이스스켈리를 상대로 기회를 만드는 장면은 오늘도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체코가 앞선 뒤 수비에 집중하면 데니아 체제에서 아직 겪지 않은 운영을 해야 하고, 후반에는 잉글랜드의 주전급 교체 선수도 상대해야 한다. 체코는 3경기에서 슈팅을 16개만 기록했다(비인스포츠, 10월 5일). 두 번째 골을 노릴 기회도 충분히 만들어야 한다. 그동안 킨스키는 잉글랜드의 공격을 막아야 하고, 체코는 크레이치 없이 코너킥을 수비해야 한다. 따라서 슐츠의 전환은 체코의 득점 경로이지만, 그것만으로 승리까지 전망할 근거는 부족하다. 예상 스코어에 체코의 승리를 넣지 않고 슐츠의 전환을 체코의 1골로 반영한 이유도 리드를 지킬 수비와 교체 자원에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점수 차는 2골 차를 중심으로 판단하고, 3골 차를 그다음에 둔다. 체코가 연결을 고집하는 한 잉글랜드는 체코 진영에서 공을 빼앗을 기회를 여러 번 얻는다. 체코가 실점한 뒤 공격 숫자를 늘리면, 60분 이후에는 잉글랜드의 교체 선수들이 체코 수비 뒤 공간을 공략한다. 그래서 잉글랜드의 득점은 3골 안팎으로 본다. 3-1은 정확히 2골 차로 끝나는 결말이므로, 그 점수 차에서 멈출 구조가 있는지 한 번 더 확인했다. 잉글랜드는 전반을 앞선 경기에서 후반에 실점해 왔다. 투헬은 크로아티아전에서 4-0이 되자 70분 무렵 케인·스콧·고든을 한꺼번에 뺐다. 앞선 뒤 운영을 바꾸는 이 방식이 체코의 만회골이 나오는 시간대를 만든다. 반대로 체코가 추격하며 공격 숫자를 늘리다 후반 체력이 먼저 떨어지면 점수 차는 3골로 벌어진다. 점수 차가 1골로 좁혀지려면 체코가 처음부터 내려서서 잉글랜드의 득점을 늦춰야 하는데, 이는 데니아의 선택과 반대다.
총득점은 4골 이상으로 판단한다. 시장은 4골 이상과 3골 이하를 거의 같게 보므로, 어느 쪽이든 시장이 더 강하게 보는 결말을 고르는 것은 아니다. 판단을 가르는 것은 체코의 득점이다. 오늘 체코에게는 슐츠의 전환과 흘로제크·슬라마의 왼쪽 연계라는 2개의 경로가 있고, 잉글랜드는 리드를 잡은 뒤 후반에 수비 앞 공간을 내준 경기가 있었다. 체코가 뒤진 뒤 전진하면 체코의 기회와 잉글랜드의 기회가 함께 늘어난다. 3골 이하로 끝나는 경우는 두 가지다. 체코가 처음부터 내려서서 슐츠가 고립되는 경우와, 잉글랜드가 일찍 앞선 뒤 공을 소유하며 역압박으로 체코의 전환을 모두 끊는 경우다. 두 장면 모두 성립할 수 있다. 그러나 체코가 연결을 고집하고 잉글랜드 중원에서 스콧이 빠진 오늘의 조건에서는 체코가 1골을 넣는 경기가 조금 더 유력하다.
시장이 놓친 것은 체코의 만회골 경로와 교체 자원의 차이이고,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은 그 경로를 실제 득점으로 바꿀 체코 공격의 힘이다시장은 잉글랜드의 7-0과 체코의 수비 결원을 보고 큰 점수 차와 많은 득점을 예상했다. 그러나 체코가 슐츠와 흘로제크로 1골을 만회하는 경로는 놓쳤고, 소집 마지막 경기라 잉글랜드 벤치가 후반에 더 강해진다는 점도 놓쳤다.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은 체코의 공격 생산량이다. 체코는 네이션스리그 3경기에서 슈팅 16개, 기대득점 합계 1.73에 그쳤다(비인스포츠, 10월 5일). 크로아티아전 골을 넣은 카라베츠도 오늘은 없다. 이 공격력이라면 만회골 경로가 실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고, 그때 결말은 3-0이다. 크로아티아전 7-0과 프라하 2-0을 오늘 점수 차의 근거로 약하게 보는 시각도 있다. 선발이 바뀌고 프라하에서 체코가 10명이었다는 점에서 그 지적은 옳다. 다만 우리가 2골 차 이상을 판단하는 근거는 그 결과가 아니라, 체코가 빌드업을 바꾸지 않는다는 점과 두 팀의 교체 자원 차이다.
8-5. 최종 판단
이 경기는 잉글랜드가 공을 오래 갖고, 체코가 자기 진영에 블록을 세운 뒤 빼앗은 공을 슐츠에게 빠르게 연결하는 형태로 시작한다. 승부를 가르는 지점은 체코의 첫 패스다. 크레이치와 할로우페크가 빠진 체코는 함께 선발로 뛴 적 없는 중앙 수비 2명과 킨스키로 후방 연결을 시작한다. 데니아는 3경기 내내, 10명이 된 뒤에도 이 방식을 바꾸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전처럼 그 첫 패스를 끊어 케인과 2선 선수에게 보내고, 슬라마가 전진한 뒤 생긴 오른쪽 공간을 사카와 알렉산더아널드가 공략한다. 잉글랜드가 전반에 앞서면 체코는 추격하기 위해 공격 숫자를 늘려야 한다. 60분 이후에는 선발에서 빠졌던 잉글랜드의 주전급 선수들이 체코 수비 뒤 공간을 공략하고, 체코는 부상 이탈로 교체 자원이 부족한 채 후반을 맞는다.
체코의 득점도 이 전개 안에서 나온다. 징계를 마친 슐츠는 스콧이 빠진 잉글랜드 중원을 90분 동안 압박한다. 잉글랜드가 앞선 뒤 수비 앞 공간을 내주면 흘로제크와 슬라마가 그 공간을 노린다. 시장은 잉글랜드의 7-0과 체코의 수비 결원을 근거로 3골 차 이상의 대승을 가장 유력하게 본다. 우리도 잉글랜드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긴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다만 체코의 1골이 3골 차를 2골 차로 줄이는 경기가 더 유력하다고 본다. 체코가 추격하다 후반 체력이 먼저 떨어지면 점수 차는 3골까지 벌어진다.
[예상 스코어] 3-1 또는 4-1 등 잉글랜드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기고 체코도 1골을 넣어 양 팀 합계 4골 이상이 나오는 홈팀 승리가 예상된다 [결론] 잉글랜드는 함께 선발로 뛴 적 없는 체코 중앙 수비와 킨스키가 맡는 첫 패스를 압박으로 끊어 먼저 앞서고, 체코가 추격하며 공격 숫자를 늘리는 60분 이후에 주전급 교체 선수로 점수 차를 벌린다. 체코는 슐츠의 전환이나 잉글랜드가 앞선 뒤 내준 수비 앞 공간에서 1골을 만회하므로 3-1이 더 유력하며, 체코의 후반 체력이 먼저 떨어지면 4-1까지 벌어진다는 점에서 3골 차 이상의 대승을 가장 유력하게 보는 시장과 갈린다.
- 시장이 반영한 것: 잉글랜드의 이름값과 웸블리 홈 경기, 조 순위와 승점 차, 최근 2경기 9득점 무실점과 체코의 4연패, 1주일 전 2-0 승리, 크레이치 징계와 할로우페크 부상을 비롯한 체코의 결장
- 시장이 못 찾은 것: 체코가 1골을 넣는 경로(징계를 마친 슐츠와 스콧이 빠진 잉글랜드 중원의 대결, 잉글랜드가 앞선 뒤 후반에 수비 앞 공간을 내주는 운영), 그리고 소집 마지막 경기라 잉글랜드 벤치는 후반에 더 강해지는 반면 체코는 부상 이탈로 교체 자원이 부족하다는 점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슐츠 복귀와 스콧 이탈이 만드는 체코의 만회골 경로, 그리고 두 팀의 교체 자원 차이가 후반 점수 차에 주는 영향
- 반대쪽 환경: 체코가 처음부터 깊게 내려서 첫 패스를 내주지 않고 슐츠의 전환으로 먼저 앞선 뒤, 킨스키가 스페인전처럼 유효슈팅을 연속으로 막고 잉글랜드가 프라하 전반·월드컵 가나전처럼 밀집 수비를 풀지 못하면 무승부나 체코 승리가 성립하고 총득점도 3골 이하로 끝난다
- 깨지는 전제: 이 판단은 체코가 데니아의 3경기 방식대로 함께 뛴 적 없는 중앙 수비와 킨스키로 후방 연결을 고집하고, 잉글랜드가 선발에서 뺀 주전급 선수를 60분 이후에 투입한다는 전제에 서 있으므로, 체코가 처음부터 깊게 내려서거나 잉글랜드 벤치가 후반 공격을 강하게 하지 못하면 잉글랜드 승리와 2골 차 이상, 4골 이상의 근거가 함께 약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