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요약
AFC본머스와 애스턴 빌라가 10월 29일 04시 45분(한국시간)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카라바오컵 16강전을 치른다. 90분을 비기면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로 8강 진출 팀을 정한다. 두 팀 모두 최근 공식전에서 좋은 결과를 냈지만, 이번 경기에는 그 성적을 만든 주전 상당수가 선발에서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종료 당시 애스턴 빌라는 승점 11로 9위, AFC본머스는 승점 9로 13위였다. 리그 순위보다 최근 공식전 성적이 좋다. AFC본머스는 4연승을 거두며 모두 무실점으로 마쳤고, 애스턴 빌라는 7경기 무패 중 최근 4경기를 연달아 이겼다. 두 팀은 유럽대항전 첫 3경기도 모두 이겼다. 다만 이번에는 프리미어리그 팀을 상대로 선발을 대폭 바꾸는 컵 경기여서, 최근 성적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
최근 공식전 · AFC본머스 4연승·4경기 무실점 · 애스턴 빌라 7경기 무패·최근 4연승
예상 선발의 변화 · AFC본머스 주전 득점원 다수가 벤치에서 시작 · 애스턴 빌라 골키퍼·측면 수비와 최전방 변경 예상
선발에 남는 공격 수단 · AFC본머스 루이스 쿡의 긴 패스, 아민 아들리의 프리킥
애스턴 빌라: 이브라힘 음바예의 코너킥, 로스 바클리의 헤더,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의 세트피스
AFC본머스의 연승에는 경기력 향상과 함께 특수한 경기 상황이 작용했다. 선덜랜드전과 AC 밀란전에서는 상대가 전반에 퇴장당했고, 4연승 동안 넣은 11골 가운데 6골은 페널티킥이나 세트피스에서 비롯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3-0 승리에서는 점유율 37%로도 긴 패스와 상대 수비의 실수를 이용해 득점했다. 마르코 로제 감독이 강조하는 압박과 빠른 전진이 효과를 낸 경기다. 그러나 최근 연승에서 득점에 관여한 마커스 태버니어, 에바니우송, 라얀, 저스틴 클라위버르트는 모두 이번 경기에서 벤치 출발이 예상된다.
애스턴 빌라는 최근 7경기에서 6승 1무를 거뒀다. 맨체스터 시티전에는 상대의 공 처리 실수를 선제골로 연결하고, 교체 투입된 음바예가 결승골을 도왔다.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의 선방도 승리에 결정적이었다. 최근 기대득점이 산출된 공식전 9경기에서는 기대득점 17.30으로 21골을 넣고, 기대실점 12.33에도 10골만 내줬다. 공격의 마무리와 골키퍼의 선방이 좋은 결과에 기여했지만, 이번에는 니콜라 잭슨과 스즈키가 쉴 것으로 예상된다. 그 기록만으로 새 선발의 득점력과 수비력을 판단할 수는 없다.
두 감독은 컵 대회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리그컵 우승을 목표로 제시했고, 로제 감독도 주말 리그 경기를 위해 이번 경기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두 감독 모두 앞선 리그컵 경기에서 선발을 크게 바꾸고 승리했다. AFC본머스는 링컨 시티를 4-0으로, 애스턴 빌라는 코번트리 시티를 3-1로 이겼다. 다만 당시 상대는 프리미어리그 팀이 아니었다. 이번 경기에서 예상되는 선수 조합의 경쟁력을 그 결과만으로 확정하기는 어렵다.
선수 운용에 따른 손실은 서로 다른 위치에 생긴다. AFC본머스는 알렉스 스콧이 결장하지만 루이스 쿡과 라이언 크리스티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수비에는 주장 애덤 스미스와 제임스 힐이 남고, 미켈레 디그레고리오와 바포데 디아키테는 AC 밀란전 무실점을 함께 경험했다. 공격에서는 알바로 로드리게스가 최전방, 벤 개넌도크와 아민 아들리가 측면에 설 전망이다. 주전 공격수들이 쉬는 동안 이들이 애스턴 빌라 수비진을 얼마나 공략할지가 중요하다.
애스턴 빌라는 측면 수비수 아론 완비사카와 마테오 루게리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다. 오른쪽에는 라마레 보가르더, 왼쪽에는 중앙 수비수 타이론 밍스나 부상에서 돌아온 이안 마트센이 예상된다. 골문도 스즈키 대신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이 135분인 마르코 비조트가 지킬 전망이다. 반면 2선의 바클리, 부엔디아, 음바예는 선발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최전방은 잭슨 대신 17세 브라이언 마조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조는 프리미어리그 선발 경험이 없어, 2선과 함께 공격을 이어 갈 수 있을지는 경기에서 확인해야 한다.
애스턴 빌라는 AFC본머스와의 최근 7차례 맞대결에서 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 경기는 모두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 시기의 AFC본머스를 상대로 치렀다. 지난 시즌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는 AFC본머스가 슈팅 20회와 기대득점 2.31을 기록하고도 1-1로 비겼다. 당시 애스턴 빌라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7차례 선방했지만, 지금은 팀을 떠났다. 맞대결 결과보다 현재의 감독과 골키퍼, 예상 선발이 어떻게 다른지 살펴야 한다.
2. 매치업 분석
AFC본머스는 압박한 뒤 긴 패스와 크로스로 빠르게 전진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 쿡과 스미스는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과 슈투름 그라츠전에서 긴 패스와 크로스로 에바니우송의 득점을 도왔다. 공을 보내는 선수는 이번에도 남지만, 받을 선수는 로드리게스와 개넌도크 등으로 바뀐다. 로드리게스의 이번 시즌 득점은 페널티킥 1골이고, 개넌도크는 370분 동안 득점하지 못했다. 애스턴 빌라의 바뀐 수비진을 공략할 기회는 있어도, 최근 주전 공격진과 같은 마무리를 기대할 근거는 부족하다.
애스턴 빌라 수비진 역시 이 대결에서 시험을 받는다. 파우 토레스와 테일러 하우드벨리스가 중앙 수비로 예상되는데, 하우드벨리스의 이번 시즌 공식전 출전은 코번트리 시티전 90분이 전부다. 비조트와 측면 수비수까지 포함하면 함께 뛴 기록이 적은 선수들이 AFC본머스의 압박과 긴 패스를 처리해야 한다. AFC본머스가 상대 수비의 패스를 압박해 실수를 유도하면, 선발 공격수들의 득점 기록이 적어도 페널티 지역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반대로 애스턴 빌라가 압박을 피한 뒤 마조나 2선에 빠르게 공을 보내면 AFC본머스가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을 기회는 줄어든다.
애스턴 빌라의 왼쪽 수비를 누가 맡느냐도 AFC본머스 공격에 영향을 준다. 밍스가 서면 본래 중앙 수비수인 그가 측면에서 개넌도크를 상대한다. 스미스까지 전진해 크로스에 가담하면 애스턴 빌라의 대응이 중요해진다. 마트센이 서면 애스턴 빌라는 본래 측면 수비수를 기용할 수 있다. 어느 쪽이든 AFC본머스가 측면에서 공을 전진시킨 뒤 로드리게스에게 정확히 전달해야 득점 기회가 된다. 수비수의 변경 자체가 곧 AFC본머스의 득점을 뜻하지는 않는다.
AFC본머스 측면 수비수의 전진은 애스턴 빌라에도 공격 기회를 줄 수 있다. 스미스와 훌리오 솔레르가 올라간 뒤 공을 잃으면 음바예와 조지 헤밍스가 그 뒤 공간으로 전진할 수 있다. 이때 마조가 디아키테와 힐을 상대로 공을 지켜 2선이 가담할 시간을 벌어야 한다. 마조가 공을 잃으면 애스턴 빌라의 전환은 이어지기 어렵다. 부엔디아가 중원에서 공을 받아 전방을 향해 돌아서는 경우에는 마조를 거치지 않고 측면으로 패스할 수도 있다. AFC본머스의 압박과 애스턴 빌라의 전환은 공을 빼앗은 직후 누가 다음 패스를 정확히 처리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선발 기준으로는 애스턴 빌라의 세트피스 득점 근거가 더 구체적이다. 비킹전에서 음바예의 코너킥을 바클리가 헤더로 넣었고, 부엔디아도 페널티킥으로 득점했다. 바클리와 부엔디아는 지난 시즌 AFC본머스전에서도 각각 코너킥과 프리킥으로 득점했다. 세 선수 모두 이번 경기 선발이 예상된다. AFC본머스에도 AC 밀란전 직접 프리킥을 넣은 아들리와 페널티킥 득점이 있는 로드리게스가 있지만, 최근 연승 때 세트피스를 맡았던 클라위버르트와 태버니어는 벤치에서 시작할 전망이다. 두 팀의 최근 득점 수보다 선발에 남는 실행자가 누구인지가 경기 초반을 판단하는 데 유용하다.
후반에는 공격수 교체가 전개를 바꿀 수 있다. AFC본머스가 에바니우송, 라얀, 태버니어, 클라위버르트를 교체 명단에 포함하면 로제 감독은 최근 연승을 만든 공격진을 투입할 수 있다. 애스턴 빌라에는 코번트리 시티전에서 2골을 넣은 태미 에이브러햄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교체 자원으로 예상된다. 다만 음바예가 선발로 나서는 만큼, 맨체스터 시티전처럼 그를 후반에 투입해 공격을 바꾸는 선택은 이번에 가능하지 않다.
교체의 효과는 그때의 점수에 달려 있다. 애스턴 빌라가 앞서면 AFC본머스는 주전 공격수를 넣고 측면 수비수도 더 전진시킬 수 있다. 그러면 애스턴 빌라는 추가 공격 공간을 얻지만, 함께 뛴 기록이 적은 수비진으로 AFC본머스의 새 공격수들을 막아야 한다. AFC본머스가 앞서면 애스턴 빌라가 전진해야 하고, AFC본머스의 교체 공격수는 상대 수비 뒤를 노릴 수 있다. 후반 막판까지 동점이면 연장전이 없는 규정과 주말 리그 일정을 고려해 두 감독이 승부차기를 받아들이는 선택도 가능하다.
일정상 애스턴 빌라는 AFC본머스보다 하루 더 쉬었다. 그러나 양 팀 모두 선발 대부분을 바꿀 전망이어서 선발 선수들의 체력 차이를 단정하기 어렵다. 휴식일의 차이는 직전 경기에서 뛴 주전들이 교체로 들어오는 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로제 감독이 AFC본머스 주전 공격수들에게 실제로 얼마나 긴 출전 시간을 줄지가 특히 중요하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90분에는 두 팀이 1차례씩 득점하고 비길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본다. 애스턴 빌라는 선발에 남는 음바예, 바클리, 부엔디아의 세트피스 조합으로 먼저 득점할 근거가 있다. AFC본머스는 기존 수비 조합으로 경기를 유지한 뒤, 후반에 최근 연승을 만든 공격수들을 투입해 따라붙을 수 있다. 두 팀 선발 공격수의 마무리 기록이 적고 교체 공격수의 출전 시간도 제한될 수 있어, 여러 골을 주고받는 전개보다는 양 팀 합계 득점이 2골 이하에 머무는 전개를 예상한다.
해외 업체들은 AFC본머스의 홈 경기와 최근 연승을 근거로 홈팀을 근소하게 앞세웠다. 그러나 그 연승의 득점원 대부분은 선발에서 빠질 전망이다. 반대로 애스턴 빌라는 최근 승리의 골키퍼와 최전방을 바꾸면서도 세트피스 실행자는 선발에 남길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의 최근 골 수보다 득점에 관여한 선수들이 각각 언제 뛰는지를 중시하는 이유다. 애스턴 빌라가 초반에 앞서더라도 AFC본머스의 후반 공격을 막을 수비 조합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
이 전망은 예상 선발과 교체가 실제로 이뤄진다는 전제에 따른다. 특히 AFC본머스의 주전 공격수들이 후반에 투입되지 않으면 애스턴 빌라가 먼저 득점한 뒤 우위를 지킬 가능성이 커진다. 반대로 AFC본머스가 초반 압박으로 애스턴 빌라 수비진의 실수를 유도해 먼저 득점하면, 이후 두 팀이 전진하는 양상과 득점 흐름도 달라질 수 있다.
자세한 분석
1. 경기개요
1-1. 리그 9위와 13위가 연장전 없는 16강 단판에서 만난다
AFC본머스와 애스턴 빌라는 카라바오컵 4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킥오프는 10월 28일 영국 시각 19시 45분, 한국 시각으로는 10월 29일 04시 45분이고, 장소는 본머스의 홈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이다(데이브 스포츠, 10월 27일). 이번 4라운드는 90분이 끝났을 때 동점이면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로 8강 진출 팀을 정한다. 감독은 교체 카드를 90분 안에서 운용해야 한다. 후반 막판까지 동점이면 승부차기를 받아들이는 선택도 가능하므로, 후반 70분 이후 두 감독의 교체가 중요해진다.
두 팀의 리그 위치는 비슷하다.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가 끝났을 때 애스턴 빌라는 승점 11로 9위, 본머스는 승점 9로 13위였다(이투데이, 10월 26일). 스포츠 몰(Sports Mole)의 10월 26일 프리뷰도 같은 순위를 적었다. 데이터센터의 리그 경기 기록으로 집계하면 두 팀 모두 시즌 초반에 승점을 잘 쌓지 못했다.
| 항목 | AFC본머스 | 애스턴 빌라 |
|---|---|---|
| 리그 8경기 | 2승 3무 3패 | 3승 2무 3패 |
| 리그 득실 | 12-13 | 9-12 |
| 리그 순위(8라운드 뒤) | 13위 · 승점 9 | 9위 · 승점 11 |
| 공식전 현재 연속 기록 | 4연승 · 4경기 무실점 | 4연승 · 7경기 무패 |
순위표에서는 애스턴 빌라가 조금 앞선다. 두 팀은 리그보다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과 리그컵에서 더 좋은 결과를 냈다. 본머스는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첫 3경기를 모두 이겼고, 리그컵 3라운드에서도 링컨 시티를 4-0으로 이겼다. 애스턴 빌라는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경기를 모두 이겼고, 리그컵 3라운드에서는 코번트리 시티 원정에서 3-1로 이겼다. 두 팀은 이 두 대회에서 아직 지지 않았다. 이번 경기는 그 기록을 같은 프리미어리그 팀을 상대로 시험하는 자리다.
1-2. 두 감독 모두 이 대회를 버리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선발은 크게 바뀐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3라운드 코번트리 시티전을 이긴 뒤 «This competition, our objective is a trophy»라고 말했다(리드 애스턴 빌라 Read Aston Villa, 9월 17일). 같은 기사에서 에메리 감독은 이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일과 새로 영입한 선수를 팀에 적응시키는 일을 두 가지 목표로 들었다. 이 경기는 애스턴 빌라에게 우승을 노리는 대회의 16강이면서, 여름에 데려온 선수들에게 출전 시간을 주는 무대다.
마르코 로제 감독도 대회를 가볍게 보지 않았다. 로제 감독은 자격이 있다고 판단한 선수를 교체 기용하겠지만 주말 경기를 위해 이 경기를 포기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BBC, 10월 26일). 다만 같은 시기에 «선수 2~3명을 잃기 시작하면 더는 선수를 바꿔 쓸 수 없고 그때부터 어려워진다»고도 했다(스카이스포츠 Sky Sports, 10월 26일). 본머스에서는 알렉스 스콧, 알렉스 토트, 훌리안 아라우호가 결장한다. 로제 감독의 이 말은 선수단 운용에 여유가 크지 않다는 사실을 스스로 밝힌 것이다.
일정도 두 팀 모두 빡빡하다. 애스턴 빌라는 10월 31일 영국 시각 20시에 풀럼을 홈으로 맞는다(더 폴스 나인 The False 9, 10월 26일). 본머스도 주말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본머스는 10월 23일(한국시간) AC 밀란전과 10월 2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치르고 이 경기에 나선다. 애스턴 빌라는 10월 22일 비킹전과 10월 24일 맨체스터 시티전 뒤에 이 경기를 치르므로, 직전 경기와의 간격이 본머스보다 하루 길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선발을 대부분 바꿀 것으로 예상되므로, 하루 차이는 그라운드에 서는 선수들의 체력을 직접 가르는 조건이 되기 어렵다.
1-3. 4연승이라는 기록은 같아도 승점을 얻은 방식은 반대였다
두 팀의 최근 공식전 가운데 기대득점이 산출된 9경기를 같은 기준으로 놓으면, 두 팀의 차이가 결과표보다 분명하게 드러난다.
| 구분(최근 공식전 · 기대득점 산출 경기) | 기대득점 | 기대실점 | 실제 득실 |
|---|---|---|---|
| AFC본머스 9경기 | 18.48 | 7.01 | 18-11 |
| AFC본머스 8경기(첼시전 제외) | 17.10 | 5.91 | 17-6 |
| 애스턴 빌라 9경기 | 17.30 | 12.33 | 21-10 |
본머스의 득점은 기대득점과 거의 같다. 실점은 기대실점보다 4골 정도 많은데, 이 차이는 거의 전부 첼시 원정 1-5 패배 1경기에서 나왔다. 첼시전을 빼면 기대실점 5.91에 실제 실점 6으로 차이가 없다. 본머스는 만들어 낸 기회만큼 득점하고 내준 기회만큼 실점해 온 팀이다. 다시 말해 지금의 성적이 경기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애스턴 빌라는 반대다. 9경기에서 기대득점 17.30으로 21골을 넣었고, 기대실점 12.33을 내주고도 10골만 실점했다. 득점은 기대치보다 약 3.7골 많고 실점은 약 2.3골 적다. 공격과 수비 양쪽에서 기대치보다 좋은 결과를 냈다. 맨체스터 시티전이 대표적이다. 애스턴 빌라는 유효 슈팅 2회를 모두 득점으로 바꿨고, 상대의 유효 슈팅 7회 가운데 6회를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이 막았다(스카이스포츠, 10월 24일). 이런 차이는 마무리 능력과 골키퍼 선방이 실제로 뛰어났다는 뜻일 수도 있고, 표본 9경기 안에서 생긴 편차일 수도 있다. 숫자만으로 둘 중 어느 쪽인지 정할 수는 없다. 다만 오늘 애스턴 빌라의 골문은 스즈키가 아니라 마르코 비조트가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스포츠 몰, 10월 26일). 선방으로 얻은 몫은 선수가 바뀌면 그대로 이어진다고 보기 어렵다.
1-4. 애스턴 빌라의 맞대결 우위는 전임 감독 시기의 본머스를 상대로 쌓였다
애스턴 빌라는 본머스와의 최근 7차례 맞대결에서 지지 않았고, 바이탈리티 스타디움 원정 최근 3경기에서는 2승 1무에 1실점만 했다(스포츠 몰, 10월 26일). 본머스는 최근 5차례 맞대결에서 3골을 넣고 10골을 내줬다(더 하드 태클 The Hard Tackle, 10월 27일). 데이터센터가 가진 지난 시즌 맞대결은 2경기다. 2025년 11월 9일 빌라 파크에서는 애스턴 빌라가 4-0으로 이겼고, 2026년 2월 7일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는 1-1로 비겼다.
이 기록을 오늘 경기에 적용할 때는 범위를 한정해야 한다. 로제 감독은 본머스를 처음 유럽대항전에 올려놓은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의 후임이다(애스턴 빌라 리뷰 Aston Villa Review, 10월 27일). 로제 감독의 본머스 첫 승은 9월 8일(영국 시각) 링컨 시티전이었다(스카이스포츠, 9월 8일). 따라서 7경기 무패 기록은 모두 이라올라 감독의 본머스를 상대로 쌓였다. 애스턴 빌라 쪽에는 에메리 감독이 계속 있지만, 선수단은 여름에 크게 바뀌었다. 골닷컴(Goal.com)은 애스턴 빌라가 여름에 약 2억 8천만 파운드를 투자했고,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와 올리 왓킨스 같은 핵심 선수를 잃은 뒤 선수단을 다시 짰다고 전했다(10월 24일). 지난 시즌 4-0 승리에 뛴 선수 가운데 상당수가 이제 팀에 없다. 오늘 두 팀 모두 2진에 가까운 명단을 낼 예정이므로, 맞대결 기록과 오늘 경기 사이의 연관성은 더 약해진다. 남는 것은 에메리 감독이 본머스를 상대로 준비하는 방식에 대한 경험이며, 이 경험이 오늘 선수들에게도 똑같이 작동할지는 확인할 수 없다.
해외 시장은 본머스를 근소한 우세로 평가한다. 그러나 개장 뒤 본머스 승리 배당은 7개 업체 모두에서 올랐고, 애스턴 빌라 승리 배당은 5개 업체에서 내렸다. 시장의 평가가 경기 직전까지 원정 쪽으로 조금씩 옮겨 갔다는 뜻이다. 이 움직임은 두 팀의 예상 명단이 보도된 시기와 같지만, 그것이 원인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
판단 — AFC본머스 본머스는 홈 경기이고 최근 4연승을 거뒀다는 점에서 근소한 우세를 받는다. 기대득점과 실제 득실이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는 점은 이 성적이 우연이 아니라 경기 내용에서 나왔다는 근거가 된다. 그러나 이 우세가 오늘 그대로 성립하려면 조건이 하나 더 필요하다. 연승을 만든 주전 공격진이 대부분 빠진 상태에서도 같은 수준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맞대결 열세는 전임 감독 시기의 기록이므로 오늘 본머스를 깎아내릴 근거로는 약하다. 반대로 로제 감독 체제의 본머스가 에메리 감독의 애스턴 빌라를 상대한 표본은 아직 하나도 없다. 그래서 정배를 받을 만한 팀인지는 다음 장에서 보는 연승의 내용에 달려 있다.
판단 — 애스턴 빌라 애스턴 빌라는 원정팀이지만 역배를 낼 수 있는 조건을 여럿 갖췄다. 에메리 감독이 이 대회를 우승 목표로 공개했다는 점, 7경기 동안 지지 않았다는 점, 직전 경기와의 간격이 하루 더 길다는 점이다. 다만 최근 성적은 기대치보다 높은 마무리 효율과 스즈키의 선방에 크게 기댄 결과다. 오늘은 골키퍼와 최전방이 모두 바뀔 예정이다. 따라서 애스턴 빌라가 역배를 낼 수 있는 근거는 최근 성적이 아니라 선수를 바꿔도 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팀 구조에서 찾아야 한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본머스의 무실점 4연승은 상대 퇴장과 정지 상황 득점이 크게 작용했다
| 날짜 | 대회 · 상대(장소) | 결과 | 기대득점/기대실점 |
|---|---|---|---|
| 10-25 | 리그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원정) | 3-0 승 | 2.18 / 1.13 |
| 10-23 | 유로파리그 · AC 밀란(홈) | 3-0 승 | 3.11 / 0.11 |
| 10-18 | 리그 · 선덜랜드(홈) | 2-0 승 | 4.32 / 0.07 |
| 10-16 | 유로파리그 · 슈투름 그라츠(홈) | 3-0 승 | 2.84 / 0.35 |
| 10-10 | 리그 · 첼시(원정) | 1-5 패 | 1.38 / 1.10 |
| 09-20 | 리그 · 리버풀(홈) | 0-1 패 | 0.79 / 1.65 |
| 09-18 | 유로파리그 · 레알 소시에다드(원정) | 2-1 승 | 0.74 / 1.39 |
| 09-12 | 리그 · 브렌트퍼드(홈) | 2-2 무 | 1.75 / 0.50 |
| 09-09 | 리그컵 · 링컨 시티(홈) | 4-0 승 | - |
| 09-05 | 리그 · 뉴캐슬 유나이티드(원정) | 2-2 무 | 1.37 / 0.71 |
본머스는 첼시에 1-5로 진 뒤 15일 동안 4경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이겼다. 점수만 보면 수비가 완성된 팀처럼 보인다. 그러나 각 경기의 경위를 확인하면 이 연승이 어떤 조건에서 나왔는지가 드러난다.
선덜랜드전(2-0)에서는 6분에 에바니우송이 올린 공을 마커스 태버니어가 머리로 넣었다. 그리고 17분에 선덜랜드의 케빈 단소가 골문으로 향하던 에바니우송을 넘어뜨려 곧바로 퇴장당했다. 본머스는 남은 70분 이상을 11명 대 10명으로 치렀다. 48분 추가골도 에바니우송이 오마르 알데레테의 짧은 백패스를 가로채 골키퍼를 제치고 넣은 골이다. 기대실점 0.07은 본머스 수비가 잘해서만 나온 숫자가 아니다. 상대가 1명 적은 채로 공격할 수단을 잃은 결과이기도 하다. AC 밀란전(3-0)도 비슷하다. 8분에 코니 더 빈터의 핸드볼로 얻은 페널티킥을 저스틴 클라위버르트가 넣었다. 전반 중반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 마이크 메냥이 타일러 애덤스의 얼굴을 밀어 퇴장당했고, 32분에 태버니어가 두 번째 페널티킥을 넣었다. 마지막 골은 교체로 들어온 아민 아들리가 84분에 직접 프리킥으로 넣었다. 3골 모두 정지 상황에서 나왔다. 로제 감독은 경기 뒤 «초반 압박과 기회 창출에 만족한다»고 말했다(스카이스포츠, 10월 23일). 실제로 첫 페널티킥은 퇴장 전 본머스의 높은 압박 속에서 나왔다. 하지만 본머스의 일반적인 공격 전개가 3골을 만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슈투름 그라츠전(3-0)에서는 43분 애덤 스미스의 크로스를 에바니우송이 머리로 넣었다. 76분에는 교체로 들어온 라얀이 코너킥 뒤 흘러나온 공을 넣었고, 추가시간에는 알바로 로드리게스가 페널티킥을 넣었다. 주장 스미스는 «후반에 선수들이 조금 지쳤지만 교체 선수들이 좋았다»고 말했다(스카이스포츠, 10월 1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3-0)은 4경기 가운데 상대의 수준과 내용 모두에서 가장 의미가 큰 승리다. 38분에 클라위버르트의 프리킥을 뒷기둥의 라얀이 발리로 넣었고, 43분에는 상대 수비수가 아드리앵 트뤼페르의 공을 처리하다 미끄러진 뒤 태버니어가 공을 잡아 득점했다. 71분에는 루이스 쿡의 긴 패스를 받은 에바니우송이 어려운 각도에서 세 번째 골을 넣었다. 본머스는 점유율 37%에 슈팅 10회로 기대득점 2.18을 만들었다. 공을 오래 갖지 않고도 상대 수비 뒤 공간을 반복해서 찾았다는 평가가 나왔다(더 하드 태클, 10월 27일). 다만 그 무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사회가 마이클 캐릭 감독의 교체를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올 만큼 흔들리던 팀이었다(더 폴스 나인, 10월 24일).
4경기의 11골을 경위별로 나누면 페널티킥과 세트피스에서 비롯된 골이 6골(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프리킥, AC 밀란전 3골, 슈투름 그라츠전 코너킥 뒤 득점과 페널티킥)이다. 상대 실수를 바로 득점으로 연결한 골이 2골(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태버니어, 선덜랜드전 에바니우송)이고, 오픈 플레이로 만든 골이 3골이다. 4경기 가운데 2경기에서는 상대가 일찍 1명을 잃었다. 무실점 4연승은 사실이지만, 그 바탕은 수비 조직보다 정지 상황 처리와 상대 퇴장에 더 가깝다. 이것이 오늘 경기를 읽을 때 가장 먼저 짚어야 할 점이다.
2-2. 첼시전 1-5와 리버풀전 0-1은 서로 다른 종류의 패배였다
본머스의 최근 두 패배는 점수 차가 크게 다르지만, 경기 내용으로 보면 순서가 거꾸로다. 첼시 원정 1-5 패배에서 본머스의 기대득점은 1.38로 첼시의 1.10보다 높았다(데이터센터).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집계에서도 기대득점은 본머스 1.46, 첼시 1.08이었고 결정적 기회도 본머스가 3회로 첼시의 2회보다 많았다. 본머스는 라얀의 일대일 기회와 전반 막판 헤더를 놓쳤고, 51분 코너킥 뒤 골문 앞 경합에서 에바니우송이 만회골을 넣은 뒤에도 공세를 이어 갔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로제 감독은 경기 뒤 «첼시가 경기 초반에 강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 정보에 맞게 대응하지 못했고, 압박도 여러 장면에서 평소 본머스답지 않았다»고 말했다(본머스 에코 Bournemouth Echo, 10월 10일). 로제 감독은 하프타임에 데이비드 브룩스를 빼고 벤 개넌도크를 넣었고, 경기 전체에서 5명을 교체했다. 이 경기에는 스콧이 다쳐 빠졌고 클라위버르트와 엘리 주니어 크루피도 없었다. 1-5라는 점수는 경기 내용보다 마무리 차이가 크게 작용한 결과다.
리버풀전 0-1 패배는 반대다. 본머스는 홈에서 기대득점 0.79에 그쳤고 기대실점은 1.65였다. 점수 차는 1골이지만 경기 내용은 첼시전보다 더 크게 밀렸다. 이틀 전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 2-1 승리도 기대득점 0.74, 기대실점 1.39로 내용에서는 밀렸던 경기다. 9월 중순 본머스는 강한 상대에게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결과는 1승 1패로 나뉘었지만 2경기의 내용은 비슷했다. 10월의 4연승은 이 시기와 비교하면 분명히 달라진 모습이다. 다만 4연승의 상대 가운데 9월의 리버풀이나 레알 소시에다드만큼 공격을 준비해 온 팀은 없었다. 오늘의 애스턴 빌라는 최근 유럽대항전 3경기에서 12골을 넣은 팀이다. 그래서 오늘 경기는 본머스의 수비가 10월에 실제로 나아졌는지를 확인하는 경기가 된다.
로제 감독 체제 초반의 기록도 함께 봐야 한다. 본머스는 리그 첫 3경기(맨체스터 시티 1-2 패, 에버턴 1-1 무, 뉴캐슬 유나이티드 2-2 무)에서 승점 2를 얻었다. 첫 승은 링컨 시티를 4-0으로 이긴 리그컵 3라운드였다(스카이스포츠, 9월 8일). 브렌트퍼드전 2-2는 기대득점 1.75 대 0.50, 슈팅 20회 가운데 유효 슈팅 10회로 경기를 주도하고도 비긴 경기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도 전반을 2-1로 앞섰지만 2-2로 끝났다. 로제 감독의 본머스가 시즌 초에 잃은 승점은 대부분 경기 내용보다 결과가 나빴던 경기에서 나왔다. 기회를 만들고도 적은 기대실점으로 동점골을 내준 경기들이다.
2-3. 애스턴 빌라의 7경기 무패는 높은 마무리 효율과 골키퍼 선방으로 이어졌다
| 날짜 | 대회 · 상대(장소) | 결과 | 기대득점/기대실점 |
|---|---|---|---|
| 10-24 | 리그 · 맨체스터 시티(홈) | 2-1 승 | 0.61 / 1.79 |
| 10-22 | 챔피언스리그 · 비킹(홈) | 3-1 승 | 2.67 / 0.75 |
| 10-18 | 리그 · 뉴캐슬 유나이티드(원정) | 1-0 승 | 1.50 / 1.06 |
| 10-15 | 챔피언스리그 · 페네르바흐체(홈) | 6-0 승 | 3.11 / 1.73 |
| 10-10 | 리그 · 브렌트퍼드(홈) | 2-2 무 | 2.28 / 1.06 |
| 09-19 | 리그 · 토트넘 홋스퍼(원정) | 3-2 승 | 1.16 / 1.56 |
| 09-17 | 리그컵 · 코번트리 시티(원정) | 3-1 승 | - |
| 09-12 | 리그 · 노팅엄 포리스트(홈) | 1-2 패 | 0.82 / 2.28 |
| 09-09 | 챔피언스리그 · 클뤼프 브뤼허(원정) | 3-2 승 | 3.22 / 1.53 |
| 09-06 | 리그 · 헐 시티(원정) | 0-0 무 | 1.93 / 0.57 |
애스턴 빌라는 최근 공식전 7경기에서 6승 1무를 거두며 20골을 넣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무실점 경기는 2경기뿐이었다(스포츠 몰, 10월 26일). 이 무패 기록은 리그컵 코번트리 시티전 3-1 승리에서 시작됐다. 그 뒤 애스턴 빌라는 토트넘 원정에서 3-2로 이기며 리그 첫 승을 거뒀는데, 그 전까지는 리그 첫 5경기에서 승점 4에 그쳤다. 시즌 첫 홈 리그 3경기에서는 1무 2패로 이기지 못했다(골닷컴, 10월 24일). 노팅엄 포리스트에 홈에서 1-2로 진 경기는 기대득점 0.82, 기대실점 2.28로 내용에서도 완전히 밀린 경기였다. 여름에 선수단을 크게 바꾼 팀이 9월 국가대표 소집 기간을 지나며 안정을 찾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맨체스터 시티전 2-1 승리는 애스턴 빌라의 최근 승리 방식을 보여 준다. 6분에 마크 게히가 후벵 디아스의 패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존 맥긴이 공을 빼앗아 니콜라 잭슨에게 연결했고, 잭슨이 선제골을 넣었다. 52분 엘링 홀란의 헤더로 동점이 되자 에메리 감독은 59분 알리송을 빼고 이브라힘 음바예를 넣었다. 음바예는 60분에 잭슨이 내준 공을 낮게 되돌려 결승골을 도왔다. 애스턴 빌라는 점유율 37%, 슈팅 8회, 유효 슈팅 2회를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슈팅 15회 가운데 7회를 골문으로 보냈고, 스즈키 자이온이 6회를 막았다(스카이스포츠, 10월 24일). 경기 막판에는 이안 마트센이 홀란의 헤더를 골라인에서 걷어냈다. 애스턴 빌라는 상대의 실수를 선제골로 연결했고, 교체 직후 결승골을 만든 뒤 골키퍼와 수비수의 방어로 승리를 지켰다.
페네르바흐체전 6-0도 점수만큼 일방적인 경기는 아니었다. 기대실점은 1.73이었고, 스즈키가 전반에 페네르바흐체의 동점 기회를 막았다. 애스턴 빌라는 중원에서 빼앗은 공을 잭슨의 추가골로 연결했고, 후반에는 페널티킥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비킹전 3-1에서는 23분 음바예의 코너킥을 로스 바클리가 머리로 넣었고, 37분 VAR 검토 뒤 얻은 페널티킥을 에밀리아노 부엔디아가 넣었다. 62분에는 알리송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헨리크 헤그헤임의 발에 맞아 자책골이 됐다. 기대득점은 전반 1.95, 후반 0.72였다. 맥긴은 비킹이 후반에 애스턴 빌라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 1-0에서는 36분 주앙 고메스의 오른쪽 크로스를 요한 만잠비가 머리로 넣었고, 그 뒤에는 수비 조직을 유지하며 역습을 노렸다. 스포츠페사 블로그(SportPesa Blog)는 이 승리가 «기회를 승점으로 바꾸지 못하던 어려운 시기»를 끝냈다고 썼다(10월 24일).
무패 기간에 유일하게 비긴 브렌트퍼드전 2-2는 애스턴 빌라의 약점을 보여 준다. 애스턴 빌라는 10분에 먼저 실점했고, 12분 잭슨의 골로 동점을 만든 뒤 77분 맥긴의 골로 앞섰다. 그러나 2분 뒤인 79분에 크리스토페르 아예르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점유율 52%, 슈팅 20 대 14, 유효 슈팅 7 대 4로 경기를 주도하고도 앞선 상태를 지키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마테오 루게리는 하프타임에 햄스트링 문제로 교체됐다. 이 부상이 지금의 측면 수비 공백으로 이어졌다.
2-4. 최근 10경기에서 오늘과 가장 가까운 조건은 두 팀의 리그컵 3라운드다
두 팀의 리그컵 3라운드는 오늘 경기와 같은 대회이고, 두 감독이 선발을 크게 바꿨다는 점도 같다. 로제 감독은 링컨 시티전에서 선발 8명을 바꿨다. 임대로 온 미켈레 디그레고리오가 데뷔전을 치렀고 알바로 로드리게스가 처음 선발로 나섰다(스카이스포츠, 9월 8일). 본머스는 이 경기에서 슈팅 36회를 기록하며 4-0으로 이겼다. 에메리 감독도 코번트리 시티 원정에 «크게 바뀐 선발»을 냈다. 태미 에이브러햄, 음바예, 조지 헤밍스가 선발로 나섰고, 타이론 밍스와 테일러 하우드벨리스가 중앙 수비를 맡았다. 에이브러햄이 7분과 59분에 2골, 바클리가 40분에 1골을 넣어 3-1로 이겼다(리드 애스턴 빌라, 9월 16일). 두 감독 모두 선발을 바꾼 컵 경기에서 이겼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2경기의 상대는 프리미어리그 팀이 아니었다. 바뀐 선발끼리 프리미어리그 팀을 상대한 표본은 두 팀 모두 오늘이 처음이다.
2-5. 프리시즌에 관한 자료는 선수 2명의 사정에 그친다
애스턴 빌라에서 프리시즌의 영향이 드러나는 선수는 마조다. 국제 이적 등록이 막혀 있던 마조는 그동안 친선경기에만 나설 수 있었다. 등록 문제가 8월 초에 풀린 뒤 첫 공식전인 8월 12일 UEFA 슈퍼컵 파리 생제르맹전에 선발로 나섰다. 당시 애스턴 빌라에는 왓킨스, 에즈리 콘사, 마르티네스가 없었다. 마조는 45분에 맥긴의 크로스를 뒷기둥에서 마무리해 동점골을 넣었지만, 팀은 1-2로 졌다. 에메리 감독은 프리시즌에서 보여 준 마조의 능력을 선발 기용 이유로 설명했다(더 폴스 나인, 10월 26일). 같은 기사는 마조가 이 경기에서 기회 3번을 놓쳤다고 적었다. 에메리 감독이 프리시즌 훈련을 근거로 17세 공격수를 큰 경기의 선발로 쓴 전례는 있지만, 오늘 선발 예상만으로 당시와 같은 활약을 기대할 수는 없다.
본머스는 프리시즌에 공격진의 선택지 하나를 잃었다. 지난 시즌 팀 최다 득점자 크루피는 프리시즌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중 발을 다쳐 수술을 받았다(스카이스포츠, 10월 27일). 크루피는 10월 2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87분에 교체로 들어가기 전까지 이번 시즌 공식전에 한 번도 나서지 못했다. 따라서 앞에서 본 본머스의 최근 10경기 가운데 9경기는 크루피 없이 치렀고, 에바니우송과 라얀을 중심으로 수비 뒤 공간을 노리는 공격은 크루피가 빠진 조건에서 만들어졌다. 오늘도 크루피는 선발에서 제외되므로(BBC, 10월 26일), 크루피의 복귀가 오늘 본머스 공격의 구성을 바꾸지는 않는다.
판단 — AFC본머스 본머스의 10월 반등은 사실이지만, 4연승 가운데 2경기는 상대가 일찍 1명을 잃은 경기였다. 11골 가운데 6골은 페널티킥과 세트피스에서 비롯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은 상대 수비 뒤 공간을 노린 공격이 통한 경기라는 점에서 오늘에도 의미가 있다. 그러나 그 3골에 관여한 클라위버르트, 라얀, 태버니어, 에바니우송, 트뤼페르는 모두 오늘 예상 선발에 없다. 반대로 첼시전 대패는 기회 수에서 밀리지 않았던 경기이므로, 그 점수를 수비 붕괴의 증거로 읽어서는 안 된다. 최근 경기력만 보면 본머스는 정배를 받을 만한 팀이다. 하지만 그 경기력을 만든 선수들이 오늘 대부분 벤치에서 시작한다는 사실이 이 판단의 근거를 약하게 만든다.
판단 — 애스턴 빌라 애스턴 빌라는 7경기 무패 기간에 기대득점보다 많이 넣고 기대실점보다 적게 내줬다. 그 중심에는 잭슨의 마무리와 스즈키의 선방이 있었다. 오늘은 두 선수 모두 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역배가 가능한 근거는 남는다. 바클리, 부엔디아, 음바예는 비킹전처럼 바뀐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도 득점과 도움을 기록한 선수들이다. 코번트리 시티 원정에서도 바뀐 선발로 3골을 넣었다. 최전방의 마조는 프리시즌 훈련 내용으로 슈퍼컵 선발 기회를 얻어 득점한 선수지만, 프리미어리그 팀을 상대로 선발 90분을 뛴 기록은 아직 없다. 다만 브렌트퍼드전처럼 앞선 뒤 동점을 내준 경기가 있었고, 측면 수비수 2명이 빠진 상태다. 따라서 오늘 애스턴 빌라가 역배를 내려면 득점을 하는 것뿐 아니라 앞선 뒤 그 점수를 지켜야 한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두 팀 모두 득점이 많은 경기를 치러 왔지만 무승부가 나오는 방식은 다르다
| 구분 | AFC본머스(최근 20경기) | 애스턴 빌라(공식전 19경기) |
|---|---|---|
| 무승부 | 7 | 3 |
| 1골 차 승리 | 4 | 5 |
| 2골 차 이상 승리 | 6 | 6 |
| 1골 차 패배 | 2 | 4 |
| 2골 차 이상 패배 | 1 | 1 |
| 양 팀 합계 3골 이상 | 14 | 16 |
데이터센터의 최근 경기 기록으로 세면 두 팀 모두 대부분의 경기에서 양 팀 합계 3골 이상이 나왔다. 본머스는 20경기 가운데 14경기, 애스턴 빌라는 공식전 19경기 가운데 16경기다. 두 팀이 가장 크게 다른 부분은 무승부다. 본머스는 7번 비겼고 그중 5번이 홈 경기였다. 애스턴 빌라는 3번만 비겼고, 1골 차로 끝난 경기는 9경기(5승 4패)다. 애스턴 빌라의 경기는 동점보다 한쪽의 1골 차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분포에는 지난 시즌 후반 경기가 섞여 있다. 본머스의 20경기 가운데 8경기는 이라올라 감독 시기의 경기로, 그때 4승 4무를 기록했다. 홈 무승부 5경기 중 리즈 유나이티드전 2-2, 맨체스터 시티전 1-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2-2도 지난 시즌 경기다. 로제 감독 체제의 홈 무승부는 에버턴전 1-1과 브렌트퍼드전 2-2다. 애스턴 빌라의 공식전 19경기에도 여름 선수단 개편 전의 6경기가 포함된다. 그 6경기에서 16골을 넣었지만, 당시 공격을 이끈 왓킨스는 팀을 떠났다. 오늘은 두 팀 모두 선발 대부분을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 기록은 기존 선수 조합의 결과를 보여 줄 뿐, 오늘 선발의 득점 수를 그대로 예측하지는 못한다.
3-2. 애스턴 빌라는 전반에 앞서면 모두 이겼고, 앞서지 못하면 이기지 못했다
| 전반 종료 상황(최근 공식전 10경기) | AFC본머스 | 애스턴 빌라 |
|---|---|---|
| 앞섬 | 7경기 6승 1무 · 19-3 | 7경기 7승 · 21-7 |
| 동점 | 2경기 1무 1패 · 2-3 | 3경기 2무 1패 · 3-4 |
| 뒤짐 | 1경기 1패 · 1-5 | 0경기 |
이 표는 전반 종료 스코어 기준이고 선제골 기준은 아니다. 동점과 뒤짐 칸은 표본이 3경기 이하라 성향으로 읽을 수 없다. 그래도 애스턴 빌라의 기록에는 내용이 있다. 전반을 앞선 7경기는 모두 이겼지만,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헐 시티 원정 0-0, 노팅엄 포리스트 홈 1-2, 브렌트퍼드 홈 2-2에서는 이기지 못했다. 헐 시티전은 기대득점 1.93으로 0골이었고, 브렌트퍼드전은 2.28로 2골이었다. 애스턴 빌라는 상대가 수비를 낮추고 기다리는 경기에서 기회를 만들면서도 마무리하지 못했다. 반대로 맨체스터 시티나 뉴캐슬 유나이티드처럼 상대가 공을 갖고 전진하는 경기에서는 앞선 뒤 그 점수를 지켰다. 클뤼프 브뤼허의 이반 레코 감독은 경기 뒤, 자기 팀이 후반 대부분 동점을 노리며 애스턴 빌라를 역습에 의존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오센, 9월 9일). 애스턴 빌라는 상대가 공을 잡고 올라와 뒤에 공간이 생길 때 효율이 높은 팀이다.
오늘 그 조건이 만들어질지는 본머스의 선택에 달려 있다. 본머스는 홈에서 공을 오래 소유하기보다 긴 패스로 빠르게 전진하는 팀이다. 그래서 맨체스터 시티처럼 애스턴 빌라 진영에 오래 머물며 공을 돌리는 경기가 될 가능성은 낮다. 오히려 두 팀이 모두 빠르게 전진하는 경기가 될 수 있다. 이 경우 애스턴 빌라가 역습할 공간은 맨체스터 시티전보다 좁아진다. 대신 본머스의 긴 패스가 애스턴 빌라 수비 뒤로 바로 떨어지는 장면이 늘어난다.
본머스는 전반에 앞선 7경기에서 6승 1무로 19골을 넣고 3골만 내줬다. 유일하게 이기지 못한 경기가 전반 2-1에서 2-2로 끝난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이다. 주장 스미스가 슈투름 그라츠전 뒤 말했듯이 본머스는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는 구간이 있고, 이를 교체로 메워 왔다. 실제로 슈투름 그라츠전에서는 라얀, AC 밀란전에서는 아들리가 교체로 들어가 득점했다. 오늘은 그 교체 자원이었던 라얀, 태버니어, 에바니우송, 클라위버르트가 벤치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본머스가 오늘 후반에 넣을 수 있는 교체 선수의 질은 최근 어느 경기보다 높다.
3-3. 본머스는 홈에서 상대의 기회를 줄여 왔고, 애스턴 빌라는 원정에서 더 꾸준했다
데이터센터 기록에서 본머스의 홈 11경기는 5승 5무 1패, 23득점 9실점이다. 경기당 기대득점은 2.50, 기대실점은 0.75다. 로제 감독 체제의 홈 공식전 7경기만 세면 4승 2무 1패, 15득점 4실점이고, 기대실점이 1을 넘은 경기는 리버풀전(1.65) 하나뿐이다. 다만 이 기간 상위권 상대는 리버풀 하나였으며, 슈투름 그라츠·선덜랜드·AC 밀란전의 낮은 기대실점에는 상대 퇴장과 점수 상황도 작용했다. 본머스의 홈 수비를 평가할 때는 이 조건을 함께 봐야 한다.
애스턴 빌라의 공식전 원정 10경기는 6승 2무 2패, 18득점 14실점이다. 이번 시즌에는 개막전 브라이턴 원정 0-4 패배 뒤 헐 시티 0-0, 클뤼프 브뤼허 3-2, 코번트리 시티 3-1, 토트넘 3-2, 뉴캐슬 유나이티드 1-0으로 원정 5경기 연속 지지 않았다. 반면 시즌 첫 홈 리그 3경기에서는 이기지 못했다. 상대가 홈에서 공격하러 나왔을 때 애스턴 빌라가 수비 뒤 공간을 이용한 경기는 오늘 원정에서도 참고할 수 있다. 다만 최근 원정 4연승의 점수 차가 모두 1~2골이었다는 기록만으로 오늘의 점수 차를 제한할 수는 없다.
3-4. 두 팀 모두 리그 밖 대회에서 더 강했지만, 그 상대 수준을 함께 봐야 한다
데이터센터의 대회 유형별 기록에서 애스턴 빌라는 유럽대항전 등 토너먼트 경기 5경기를 모두 이겼다. 경기당 3.8골을 넣고 0.6골을 내줬다. 리그 12경기에서는 승률 42%에 득실차 -1이다. 본머스도 유럽대항전 3경기를 모두 이겼고 리그컵 1경기도 이겼다. 리그 16경기 승률은 38%다. 두 팀 모두 리그 밖 대회에서 훨씬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그 상대는 비킹, 페네르바흐체, 클뤼프 브뤼허, 슈투름 그라츠, 링컨 시티, 코번트리 시티처럼 대부분 프리미어리그보다 낮은 수준의 팀이었다. 오늘 상대는 대회만 컵일 뿐 리그에서 만나는 상대와 같은 수준이다. 그래서 컵 대회 성적보다 리그 상위권 팀을 상대한 경기 내용이 오늘을 판단하는 데 더 가깝다. 그 기준으로 보면 본머스는 리버풀에 0-1, 첼시에 1-5, 맨체스터 시티에 1-2로 졌다. 애스턴 빌라는 아스널에 0-1로 졌지만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이겼다.
3-5. 숫자로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 오늘 경기에서 가장 중요하다
오늘 예상 선발 11명이 같은 조합으로 뛴 경기는 없어, 기존 팀 기록을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다만 본머스 예상 선발 가운데 디그레고리오·힐·디아키테·개넌도크·크리스티는 AC 밀란전 3-0 승리에 선발로 나섰다. 애스턴 빌라 예상 선발에서는 파우 토레스·밍스·바클리·부엔디아·음바예가 비킹전 3-1 승리의 선발이었다. 양 팀 모두 바뀐 선발의 일부는 최근 유럽대항전 승리를 함께 경험했다. 애스턴 빌라 역습의 조건인 마조의 공 소유 능력은 8월 UEFA 슈퍼컵에서 드러났다. 더 폴스 나인은 마조가 공을 지키며 동료를 공격에 참여시키는 능력이 발전했다고 평가했다(10월 26일). 다만 그 경기에서 마무리 기회 3번을 놓쳤고, 오늘 예상되는 선수 조합과 함께 뛴 기록은 없다.
판단 — AFC본머스 본머스는 홈에서 상대의 기회를 줄이는 팀이고, 이는 로제 감독 체제 홈 7경기에서 4실점이라는 기록으로 확인된다. 다만 그 표본에는 상위권 상대가 리버풀 하나뿐이었고, 그 경기에서 본머스는 기회를 많이 내줬다. 무승부가 많은 성향은 상당 부분 이라올라 감독 시기의 기록이다. 로제 감독 체제에서 비긴 경기는 경기를 주도하고도 동점골을 내준 경우였다. 본머스가 오늘 정배를 받을 만한 근거는 홈에서의 수비 성향이다. 이 근거가 유지되려면 디아키테와 훌리오 솔레르가 들어서는 수비진이 AC 밀란전처럼 상대 역습을 막아야 한다. 승부차기 규정이 있으므로 동점으로 끝나는 경우도 이 팀의 성향 안에 있는 결과다.
판단 — 애스턴 빌라 애스턴 빌라는 상대가 공을 갖고 올라올 때 강하고, 상대가 내려앉을 때 약한 팀이다. 원정에서 5경기 연속 지지 않은 것도 이 성향과 맞는다. 본머스는 공을 오래 소유하는 팀이 아니므로 맨체스터 시티전 같은 역습 경기가 그대로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본머스의 긴 패스 위주 공격은 공을 잃었을 때 애스턴 빌라에게 전진할 공간을 남긴다. 애스턴 빌라가 역배를 낼 수 있는 환경은 갖춰져 있다. 다만 기대실점보다 적게 실점해 온 몫을 오늘 비조트와 바뀐 수비진이 이어 가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4. 감독 및 전술
4-1. 로제는 압박과 직선적인 전진을 쓰고, 대회에 따라 선수단을 나눠 쓴다
로제 감독의 본머스는 공을 오래 소유하는 팀이 아니다. 더 하드 태클은 본머스의 경기당 긴 패스가 58회로 기사에서 비교한 리그 기준치 49.5회보다 많고, 크로스는 22회(기준 16.5회), 슈팅은 17회(기준 13회)이며 점유율은 50%라고 전했다(10월 24일). 이 수치가 어느 기간의 평균인지는 원문에 없다. 다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점유율 37%로 3골을 넣은 경기 내용과는 맞는다. 쿡의 긴 패스를 에바니우송이 받아 넣은 세 번째 골이 이 방식을 보여 준다. 같은 매체는 로제 감독이 4-2-3-1에서 4-4-2로 바꾸는 선택지도 있다고 분석했다. 첼시전에서는 라얀을 최전방에, 에바니우송을 그 뒤에 세웠다(본머스 에코, 10월 10일).
로제 감독이 가장 자주 강조하는 것은 압박이다. AC 밀란전 뒤에는 초반 압박에 만족한다고 했고, 첼시전 뒤에는 압박이 평소답지 않았다고 했다. 경기 결과가 좋을 때와 나쁠 때 모두 압박을 기준으로 평가한 것이다. 오늘 본머스의 압박을 이끌 선수는 쿡과 크리스티다. 크리스티는 이번 시즌 3골을 넣었고 AC 밀란전에서 선발로 뛰었다. 쿡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긴 패스로 도움을 기록했다. 정상적인 중원 조합이라면 타일러 애덤스가 함께 서지만 오늘은 쉴 것으로 예상된다. 애덤스는 AC 밀란전에서 상대 골키퍼 퇴장을 이끌어 낸 선수이기도 하다.
로제 감독은 대회에 따라 선발을 바꿔 왔다. 리그컵 링컨 시티전에서는 8명을 교체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는 AC 밀란전 선발 중 4자리를 바꿨다(101 그레이트 골스, 10월 25일). 골키퍼도 리그에서는 조르제 페트로비치, 유럽대항전과 컵에서는 디그레고리오를 기용했다. 디그레고리오가 나선 링컨 시티전과 AC 밀란전은 모두 무실점이었다. 슈투름 그라츠전 뒤에는 일부 선수를 바꿨다고 밝혔다(스카이스포츠, 10월 16일). 경기 중에는 슈투름 그라츠전의 라얀과 AC 밀란전의 아들리가 교체 투입돼 득점했고, 첼시전에는 하프타임에 개넌도크를 넣었다. 로제 감독은 애스턴 빌라가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라고 평가하면서 본머스도 그렇다고 말했다(BBC, 10월 26일).
4-2. 에메리는 공을 내주고도 전환과 세트피스로 득점하는 팀을 만들었다
에메리 감독은 2022년 10월 비야레알에서 애스턴 빌라로 왔고, 계약은 2029년까지다(더 폴스 나인, 10월 2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양 구단은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에메리 감독 본인은 애스턴 빌라에서 편안함을 느끼며 감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스카이스포츠, 10월 26일). 여름에 선수단이 크게 바뀌었지만 감독은 그대로이므로, 팀의 기본 방식은 바뀌지 않았다.
애스턴 빌라는 최근 경기에서 꾸준히 4-2-3-1을 썼다. 상대에 따라 공을 갖는 시간을 크게 조절하는 팀이기도 하다.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점유율 37%로 공을 내주고, 중원에서 빼앗은 공을 곧바로 잭슨에게 연결했다. 비킹전에서는 점유율 55%로 경기를 주도했다. 득점은 상대 실수 뒤의 전환, 세트피스, 측면 크로스에서 고르게 나왔다. 맨체스터 시티전 선제골은 전환, 비킹전 선제골은 음바예의 코너킥과 바클리의 헤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결승골은 고메스의 크로스와 만잠비의 헤더였다. 득점 경로가 한 가지에 몰리지 않는다는 점은 선수를 바꿔도 공격이 크게 약해지지 않는 근거가 된다. 실제로 음바예와 바클리는 오늘도 선발로 예상된다.
교체 판단도 결과로 확인된다.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동점이 되자 에메리 감독은 59분에 음바예를 넣었고, 음바예는 1분 만에 결승골을 도왔다. 66분에는 바클리와 부엔디아를, 82분에는 레온 고레츠카와 브라이언 마조를 넣었다. 비킹전과 맨체스터 시티전 사이에는 선발 4명을 바꿔 매티 캐시, 마트센, 부바카르 카마라, 만잠비를 넣었다(101 그레이트 골스, 10월 24일). 코번트리 시티전에서는 하우드벨리스, 루게리, 음바예를 처음 선발로 내보냈다(리드 애스턴 빌라, 9월 17일). 에메리 감독은 컵 대회를 새 선수의 적응 무대로 쓰면서도 이기는 결과를 내 왔다. 같은 원칙이라면 오늘은 고레츠카와 마조가 그 역할을 맡는다. 고레츠카는 애스턴 빌라에서 처음 선발로 나서고(스포츠 몰, 10월 26일), 17세 공격수 마조는 국제 이적 등록 문제로 7개월을 기다린 끝에 10월 24일 맨체스터 시티전 82분에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더 폴스 나인, 10월 26일).
4-3. 예상 선발에서 두 팀은 서로 다른 자리를 비운다
| 자리 | AFC본머스 예상 | 애스턴 빌라 예상 |
|---|---|---|
| 골키퍼 | 디그레고리오 | 비조트 |
| 오른쪽 수비 | 애덤 스미스 | 보가르더 |
| 중앙 수비 | 제임스 힐 · 디아키테 | 하우드벨리스 · 파우 토레스 |
| 왼쪽 수비 | 솔레르 | 밍스 |
| 중앙 미드필더 | 쿡 · 크리스티 | 바클리 · 고레츠카 |
| 2선 | 개넌도크 · 브룩스 · 아들리 | 음바예 · 부엔디아 · 헤밍스 |
| 최전방 | 로드리게스 | 마조 |
본머스의 예상 명단은 더 하드 태클(10월 27일)과 더 폴스 나인(10월 26일)이 같게 제시했다. 직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선발에서 스미스, 힐, 쿡만 남고 8명이 바뀌는 구성이다. 애스턴 빌라의 예상 명단은 매체마다 일부 다르다. 10월 27일의 다른 예상은 중앙 수비에 밍스, 왼쪽 수비에 마트센, 2선 오른쪽에 알리송을 넣었다(애스턴 빌라 리뷰, 10월 27일). 맨체스터 시티전 선발과 비교하면 토레스를 빼고 10명 안팎이 바뀐다. 두 팀 모두 확정 선발 명단은 아니다.
이 구성에서 본머스가 잃는 것은 주로 공격진이다. 데이터센터 선수 기록에서 득점이 기록된 선수 가운데 태버니어(6골), 에바니우송(4골·4도움), 라얀(4골), 클라위버르트(3골)가 예상 선발에서 빠진다. 선발로 남는 득점원은 크리스티(3골)와 직접 프리킥으로 득점한 아들리(1골)다. 로드리게스는 링컨 시티전에서 처음 선발로 나섰고, 슈투름 그라츠전 추가시간 페널티킥이 본머스에서의 첫 골이었다(스카이스포츠, 10월 16일). 반면 수비 쪽은 큰 변화가 없다. 시즌 출전 시간 1위 힐과 주장 스미스가 그대로 서고, 디그레고리오와 디아키테는 AC 밀란전 무실점을 함께 만든 조합이다. 지난 시즌 팀 최다 득점자였던 크루피는 장기 부상에서 돌아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87분에 교체로 나섰다. 로제 감독은 크루피를 선발로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BBC, 10월 26일).
애스턴 빌라가 잃는 것은 수비의 뒷줄이다. 측면 수비수 아론 완비사카와 루게리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다. 완비사카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77분에 절뚝이며 나갔다. 루게리는 브렌트퍼드전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아마두 오나나도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다. 캐시가 쉬면 오른쪽 수비는 이번 시즌 128분을 뛴 보가르더가 맡는다. 왼쪽은 중앙 수비수인 밍스나 발목 부상에서 막 돌아온 마트센이 맡는다. 하우드벨리스의 이번 시즌 공식 출전은 코번트리 시티전 90분이 전부다. 비조트의 이번 시즌 출전도 2경기 135분이다. 골키퍼부터 측면 수비까지 수비진 대부분이 최근 함께 뛴 기록이 거의 없다. 공격진은 상대적으로 덜 약해진다. 최전방이 7골의 잭슨에서 1경기 8분을 뛴 마조로 바뀌지만, 2선과 중원의 바클리(4골·2도움), 부엔디아, 음바예(4도움)는 최근 선발로 꾸준히 나와 득점에 관여한 선수들이다.
4-4. 측면에서 두 팀의 방식이 직접 부딪친다
두 팀이 가장 직접 부딪치는 자리는 측면이다. 본머스는 크로스를 리그 기준보다 많이 올리고, 수비 뒤로 긴 패스를 넣는다. 오늘 애스턴 빌라의 양쪽 측면 수비는 본래 주전이 아니다. 보가르더는 이번 시즌 선발이 1번뿐이고, 밍스는 중앙 수비수로 주로 뛰는 선수다. 본머스의 오른쪽 개넌도크와 왼쪽 아들리가 이 측면을 얼마나 공략하느냐가 본머스 공격의 출발점이 된다. 다만 개넌도크는 이번 시즌 11경기 370분에 0골 1도움이고, 아들리는 종아리 부상에서 돌아오는 중이다(BBC, 10월 26일). 공략할 수 있는 자리는 분명하지만, 그 자리를 공략할 선수도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본머스가 측면에서 우위를 얻으려면 스미스와 솔레르가 측면 수비수로서 전진해 크로스 횟수를 늘려야 한다. 그러나 이들이 전진하면 그 뒤 공간이 비고, 애스턴 빌라는 바로 그 공간을 역습으로 노리는 팀이다.
애스턴 빌라 쪽에서는 음바예와 헤밍스가 본머스 측면 수비 뒤 공간을 노린다. 음바예는 이번 시즌 선발 3번에 도움 4개를 기록했고,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교체 투입 직후 결승골을 도왔다. 헤밍스는 선발 6번에 0골 1도움으로 마무리 기록이 적다. 애스턴 빌라의 역습이 득점으로 이어지려면 최전방의 마조가 공을 지켜 2선 선수들이 올라올 시간을 벌어야 한다. 17세 신인이 이 역할을 프리미어리그 팀을 상대로 90분 동안 해낼 수 있는지 판단할 표본은 82분 교체 출전 1경기뿐이다. 이 부분이 애스턴 빌라 공격에서 가장 불확실하다. 이때 교체 자원이 중요해진다. 가르나초와 에이브러햄이 벤치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스포츠 몰, 10월 26일), 에이브러햄은 3라운드 코번트리 시티전에서 2골을 넣었다. 에메리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전처럼 60분 전후에 교체 카드를 쓴다면, 후반의 애스턴 빌라 공격진은 선발보다 득점 경험이 많은 선수들로 바뀔 수 있다. 본머스도 마찬가지로 후반에 라얀, 에바니우송, 태버니어를 투입할 수 있다. 두 팀 모두 선발보다 교체 명단의 득점 기록이 많은 경기가 된다.
4-5. 세트피스를 맡는 선수는 애스턴 빌라 쪽이 더 많이 남는다
최근 4연승 기간에 본머스는 11골 가운데 6골을 페널티킥과 세트피스에서 얻었다. 그러나 그 키커였던 클라위버르트와 태버니어는 오늘 선발 명단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위버르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프리킥 도움과 AC 밀란전 페널티킥을 맡았고, 태버니어는 AC 밀란전 두 번째 페널티킥을 넣었다. 선발로 남는 아들리는 AC 밀란전에서 직접 프리킥을 넣었고, 로드리게스는 슈투름 그라츠전에서 페널티킥을 넣었다. 키커가 바뀌는 것이므로 세트피스 능력이 사라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최근 득점을 만든 코너킥과 프리킥 조합이 그대로 나오지는 않는다. 애스턴 빌라는 비킹전 선제골을 만든 음바예의 코너킥과 바클리의 헤더 조합, 그리고 같은 경기의 페널티킥 키커 부엔디아가 모두 선발로 예상된다. 세트피스에서는 애스턴 빌라가 최근 득점 조합을 더 많이 유지한다.
판단 — AFC본머스 로제 감독은 대회별로 선수단을 나눠 쓰는 운영으로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과 컵에서 지지 않았다. 오늘 예상 선발의 절반은 AC 밀란전 무실점 조합이다. 수비진은 크게 바뀌지 않지만 공격진은 득점원 4명이 빠진다. 그래서 본머스가 정배를 받으려면 수비가 실점을 막는 동안 교체 투입될 주전 공격진이 후반에 승부를 내는 전개가 필요하다. 로제 감독은 교체 선수의 득점으로 이긴 경기가 있고, 이번 경기도 그 방식이 통할 조건은 갖춰져 있다. 그러나 애스턴 빌라가 바꾼 측면 수비를 본머스의 2진 측면 공격수가 공략하지 못하면, 본머스의 크로스와 긴 패스는 득점보다 공을 잃는 횟수만 늘릴 수 있다.
판단 — 애스턴 빌라 에메리 감독은 선수를 바꿔도 같은 방식으로 경기하는 팀을 만들었다. 컵 대회를 우승 목표로 삼으면서 새 선수를 적응시키는 무대로 써 왔다. 비킹전에서 득점에 관여한 바클리, 부엔디아, 음바예가 오늘도 함께 선발로 나서고, 세트피스 조합도 유지된다. 공격 2선과 중원의 경쟁력은 본머스보다 덜 떨어진다고 판단한다. 약점은 골키퍼부터 양쪽 측면 수비까지 수비진이 거의 모두 바뀐다는 점이다. 애스턴 빌라가 역배를 낼 수 있는 환경은 감독의 운영 능력과 교체 자원에서 나온다. 반대로 이 역배를 막을 수 있는 조건은 본머스의 측면 공략이 애스턴 빌라 수비 뒤를 찌르는 경우다.
5. 상대전적
5-1. 지난 시즌 두 맞대결에서 본머스는 기회를 더 만들었고, 애스턴 빌라는 세트피스와 골키퍼 선방으로 결과를 가져갔다
애스턴 빌라가 본머스와의 최근 7차례 맞대결에서 지지 않았다는 기록은 1장에서 다뤘다(스포츠 몰, 10월 26일). 이 장에서는 데이터센터가 경기 기록을 가진 지난 시즌 2경기가 어떤 경위로 그 결과가 됐는지를 본다. 2경기 모두 점수로는 애스턴 빌라의 우위가 분명하지만, 경기 내용은 점수와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
2025년 11월 9일 빌라 파크 경기는 애스턴 빌라의 4-0 승리였다. 28분에 에밀리아노 부엔디아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40분에는 아마두 오나나가 추가골을 넣었다. 77분에는 교체로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은 로스 바클리가 코너킥을 머리로 넣었다. 82분에는 유리 틸레만스의 중거리 슈팅이 도니얼 말런에게 맞고 방향이 바뀌어 네 번째 골이 됐다. 본머스는 모건 로저스의 핸드볼로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앙투안 세메뇨의 슈팅을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막았다. 후반에는 본머스가 더 나은 경기를 했고, 코너킥 상황에서 에바니우송의 슈팅이 골대를 맞혔다(스카이스포츠 Sky Sports, 2025년 11월 9일). 당시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은 «In the first half we were very, very poor»라고 말했다. 경기 초반에 부상으로 교체를 해야 했던 사정은 핑계로 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4골 가운데 2골은 세트피스에서, 1골은 굴절된 슈팅에서 나왔다. 본머스가 후반에 얻은 페널티킥과 골대를 맞힌 슈팅 가운데 하나만 들어갔어도 점수 차는 크게 줄었을 것이다. 4골 차는 전반 본머스의 부진과 애스턴 빌라의 세트피스 효율이 겹쳐서 나온 결과다.
2026년 2월 7일 바이탈리티 스타디움 경기는 1-1 무승부였다. 본머스가 먼저 슈팅 6회를 기록한 뒤, 애스턴 빌라는 22분에 이 경기 첫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제이든 산초의 패스를 받은 로저스가 가까운 포스트 위쪽으로 차 넣은 골이다. 본머스는 55분에 처음 선발로 나선 라얀이 뤼카 디뉴를 제치고 오른쪽 아래 구석으로 차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 경기에서 본머스는 슈팅 20회와 기대득점 2.31을 기록했고, 애스턴 빌라의 기대득점은 0.44였다. 마르티네스는 선방 7회로 애스턴 빌라의 승점 1을 지켰다(스카이스포츠, 2026년 2월 7일). 경기 뒤 에메리 감독은 «It's a good point»라고 말했다. 이라올라 감독은 «it's not enough for us»라고 하면서 마르티네스의 선방을 따로 언급했다.
2경기에는 공통된 전개 유형이 있다. 본머스는 슈팅 수와 기회의 질에서 앞섰다. 애스턴 빌라는 적은 슈팅을 세트피스와 한 번의 전진 패스로 득점에 연결했고, 그 뒤에는 골키퍼의 선방으로 결과를 지켰다. 4-0이라는 큰 점수 차와 1-1이라는 무승부는 모두 이 유형 안에서 나왔다.
5-2. 그때 결과를 정한 골키퍼와 공격수는 떠났고, 세트피스를 맡았던 두 선수는 오늘 선발로 예상된다
그 유형을 만든 조건 가운데 상당 부분은 지금 바뀌었다. 본머스 감독은 이라올라에서 마르코 로제로 바뀌었다(애스턴 빌라 리뷰 Aston Villa Review, 10월 27일). 2경기에서 본머스의 기회를 막은 마르티네스는 여름에 팀을 떠났다(골닷컴 Goal.com, 10월 24일). 2월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로저스도 첼시로 이적했다. 11월 경기에서 득점한 오나나는 무릎 부상으로 오늘 결장한다. 본머스 쪽에서는 2월 동점골을 넣은 라얀과 11월에 골대를 맞힌 에바니우송이 오늘 선발에서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더 하드 태클 The Hard Tackle, 10월 27일).
그대로 남은 조건도 있다. 에메리 감독이 계속 팀을 맡고 있고, 11월 경기 4골 가운데 2골을 넣은 부엔디아와 바클리가 오늘 함께 선발로 예상된다(스포츠 몰, 10월 26일). 두 선수가 득점한 방식은 이번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바클리는 10월 22일 비킹전에서 이브라힘 음바예의 코너킥을 머리로 넣었고, 부엔디아는 같은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넣었다. 맞대결에서 애스턴 빌라가 득점한 경로 가운데 세트피스는 오늘 선발 명단으로 다시 나올 수 있는 경로다.
반면 마르티네스가 맡았던 몫은 다른 선수가 이어받아야 한다. 오늘 애스턴 빌라 골문은 이번 시즌 2경기 135분을 뛴 마르코 비조트가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맞대결의 두 결과를 지킨 선방이 오늘도 나올 것이라는 근거는 없다. 이 장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7경기 무패라는 결과는 오늘 경기를 판단하는 근거로 약하다. 그러나 전개 유형 가운데 «본머스가 홈에서 슈팅을 더 많이 시도한다»는 부분은 로제 감독의 직선적인 공격 방식에서 다시 나올 수 있다. «애스턴 빌라가 세트피스로 득점한다»는 부분도 실행자가 그대로 선발에 남는다. 다만 «애스턴 빌라 골키퍼가 본머스의 기회를 막는다»는 부분은 오늘 비조트가 새로 증명해야 하는 조건이다.
6. 매치업 분석
6-1. 연장전 없는 16강 단판에서 두 감독은 이기려 하면서도 주전 대부분을 쉬게 한다
이 경기는 8강 진출이 걸린 단판 경기다. 90분이 끝났을 때 동점이면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를 한다(데이브 스포츠, 10월 27일). 에메리 감독은 3라운드를 이긴 뒤 이 대회의 목표가 우승이라고 말했다(리드 애스턴 빌라, 9월 17일). 로제 감독도 자격이 있다고 판단한 선수만 바꾸겠으며 주말 경기를 위해 이 경기를 포기하지는 않겠다고 했다(BBC, 10월 26일). 두 감독 모두 대회를 가볍게 보지 않지만, 직전 리그 경기와 비교해 선발 8명 이상을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 경기는 프리미어리그 두 팀이 2진에 가까운 선발로 치르는 컵 경기다. 1~4장에서 확인한 두 팀의 성향은 대부분 주전 선수들이 만든 것이다. 오늘 중요한 것은 그 성향 가운데 어떤 부분이 바뀐 선발에게도 남아 있느냐다. 이 경기의 핵심 포인트는 세 가지다.
본머스의 직선적인 공격은 애스턴 빌라가 새로 구성한 수비진을 시험한다. 애스턴 빌라는 골키퍼와 양쪽 측면 수비를 바꿀 예정이며, 측면 수비 두 자리의 변경은 부상 때문이다. 반대쪽에서는 애스턴 빌라가 유지하는 2선과 세트피스 실행자가 본머스의 기존 수비 조합을 상대한다. 연장전이 없는 경기인 만큼 60분 이후 투입될 두 팀 주전 공격수가 어떤 점수 상황에서 들어오느냐도 결말에 영향을 줄 수 있다.
6-2. 결장은 애스턴 빌라의 측면 수비를 바꾸고, 휴식은 본머스의 공격진을 바꾼다
두 팀의 결장자는 3명씩으로 같지만,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다르다. 본머스에서 빠지는 알렉스 스콧, 알렉스 토트, 훌리안 아라우호 가운데 이번 시즌 출전 기록이 있는 선수는 536분을 뛴 중앙 미드필더 스콧뿐이다. 토트와 아라우호는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이 0분이다(데이터센터). 따라서 결장 때문에 지금의 본머스가 잃는 기능은 중원 한 자리다. 스콧은 첼시전부터 이미 빠져 있었고, 오늘은 루이스 쿡과 라이언 크리스티가 중앙 미드필더 두 자리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층의 한계는 오히려 로제 감독의 말에서 드러난다. 로제 감독은 «선수 2~3명을 잃기 시작하면 더는 선수를 바꿔 쓸 수 없고 그때부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스카이스포츠, 10월 26일). 오늘 경기 중에 부상자가 1명만 더 나와도 본머스는 주말 경기까지 고려해 짠 교체 계획을 바꿔야 한다.
애스턴 빌라의 결장은 수비 한 줄에 몰려 있다. 아론 완비사카(526분)와 마테오 루게리(248분)는 이번 시즌 측면 수비를 맡아 온 선수다. 오나나는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이 없으므로, 지금의 팀에서 그가 빠져 사라지는 기능은 없다. 데이터센터는 측면 수비의 대체 후보로 매티 캐시와 타이론 밍스를 꼽았다. 그러나 캐시는 휴식이 예상되고, 오른쪽에는 이번 시즌 128분을 뛴 라마레 보가르더가 설 것으로 보인다(더 폴스 나인 The False 9, 10월 28일). 왼쪽은 중앙 수비수 밍스가 맡는다는 예상과,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이안 마트센이 맡는다는 예상으로 나뉜다(애스턴 빌라 리뷰, 10월 27일).
마트센이 선발로 나서면 애스턴 빌라 왼쪽에는 본래 측면 수비수가 선다. 마트센은 맨체스터 시티전에 선발로 나서 경기 막판 엘링 홀란의 헤더를 골라인에서 걷어 낸 선수다. 이 경우 본머스 오른쪽의 벤 개넌도크와 애덤 스미스가 공략할 약점은 줄어든다. 반대로 밍스가 왼쪽에 서면 중앙 수비수가 측면에서 개넌도크를 상대해야 한다. 스미스가 오버래핑으로 바깥에 가세하면 밍스는 2명을 동시에 상대하게 된다. 오늘 본머스가 측면 공략으로 기회를 만들 수 있느냐는 이 한 자리를 누가 맡느냐와 직결된다. 다만 이 변수는 본머스의 득점 경로 하나에 관한 것이고, 경기의 방향 전체를 뒤집는 변수는 아니다.
휴식이 만드는 공백은 반대쪽에 생긴다. 본머스는 이번 시즌 팀 득점 상위 4명인 마커스 태버니어(6골), 에바니우송(4골 4도움), 라얀(4골), 저스틴 클라위버르트(3골)가 모두 선발에서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발로 예상되는 공격 4명 가운데 이번 시즌 득점이 있는 선수는 직접 프리킥으로 1골을 넣은 아민 아들리와 페널티킥으로 1골을 넣은 알바로 로드리게스뿐이다. 개넌도크는 이번 시즌 370분 동안 득점이 없다(데이터센터). 로드리게스는 직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벤치를 벗어나지 못했다. 로제 감독은 디아키테와 데이비드 브룩스가 «출전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BBC, 10월 26일). 아들리는 종아리 부상에서 돌아오는 중이어서 90분을 모두 뛸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 애스턴 빌라는 7골을 넣은 니콜라 잭슨이 쉬고, 17세 브라이언 마조가 최전방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더 폴스 나인, 10월 28일). 그러나 2선과 중원에는 바클리(4골 2도움), 음바예(4도움), 부엔디아가 남는다. 정리하면 본머스는 수비진을 유지하고 공격진을 바꾸며, 애스턴 빌라는 2선을 유지하고 수비진을 바꾼다.
6-3. 날씨는 어느 쪽 방식도 돕지 않고, 하루 더 쉰 이점은 교체 선수에게서 나타난다
킥오프 직전인 영국 시각 19시의 본머스 날씨 예보는 기온 13.1도, 강수 확률 0%, 풍속 시속 8.3km다. 20시와 21시에도 비는 예보되지 않았고, 풍속은 시속 6.8km로 약해진다(오픈메테오 Open-Meteo, 10월 28일 조회). 비와 강풍이 없으므로 본머스의 긴 패스와 크로스, 애스턴 빌라의 빠른 전환 패스 가운데 어느 쪽도 날씨 때문에 불리해지지 않는다.
일정의 차이는 작다. 애스턴 빌라는 10월 24일 토요일 낮에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했고, 본머스는 10월 25일 일요일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을 치렀다. 애스턴 빌라가 하루 더 쉬었다. 그 대신 애스턴 빌라 주전은 직전 경기까지 7일 동안 3경기를 치렀고, 본머스 주전은 2경기를 치렀다(데이터센터). 오늘 선발 대부분은 직전 경기를 뛰지 않은 선수들이다. 그래서 휴식일의 차이는 선발보다 후반에 교체로 들어갈 주전들에게 영향을 준다. 애스턴 빌라는 10월 31일 풀럼과의 홈경기까지 다시 3일 간격이다(더 폴스 나인, 10월 26일). 두 감독 모두 주전을 투입하는 시간을 짧게 가져갈 이유가 있다.
로테이션의 폭은 두 감독의 컵 대회 관행과도 맞는다. 로제 감독은 리그컵 3라운드 링컨 시티전에서 선발 8명을 바꿨다(스카이스포츠, 9월 8일). 에메리 감독은 코번트리 시티 원정에 크게 바뀐 선발을 내고도 3-1로 이겼다(리드 애스턴 빌라, 9월 16일). 두 감독 모두 컵 대회에서 선발을 바꾸고도 이긴 경험이 있으므로, 오늘 예상 명단은 두 감독의 관행에서 벗어난 선택이 아니다.
6-4. 두 팀의 기세는 주전이 만든 것이고, 오늘 선발에게 남는 것은 유럽대항전 승리 조합의 절반이다
두 팀의 최근 연승이 어떤 경위로 나왔는지는 2장에서 다뤘다. 그 기세가 오늘 어디까지 이어지느냐를 판단하려면, 그 경기를 누가 뛰었는지를 봐야 한다. 본머스의 오늘 예상 선발 가운데 5명은 10월 23일 AC 밀란전 3-0 승리의 선발이었다. 애스턴 빌라의 예상 선발 가운데 5명은 10월 22일 비킹전 3-1 승리의 선발이었다. 반면 본머스 4연승의 득점 대부분을 만든 공격수들은 오늘 선발에서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스턴 빌라 맨체스터 시티전 승리를 만든 잭슨, 존 맥긴, 스즈키 자이온도 마찬가지다.
팀 밖의 변수 가운데 경기력을 흔들 만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 에메리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후보로 거론됐지만, 애스턴 빌라에서 편안함을 느끼며 감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스카이스포츠, 10월 26일). 첼시에서 임대로 온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는 아직 애스턴 빌라 선발 출전 기록이 없고, 맨체스터 시티전에는 출전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마이데일리, 10월 26일). 에메리 감독은 가르나초가 잘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가르나초는 오늘도 교체 명단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스포츠 몰, 10월 26일). 본머스에서는 지난 시즌 팀 최다 득점자 엘리 주니어 크루피가 장기 부상에서 돌아왔다. 그러나 로제 감독은 훈련과 출전 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리겠다며 크루피를 선발로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6-5. 두 팀이 부딪치는 곳은 애스턴 빌라 측면 수비 뒤, 본머스 측면 수비 뒤, 그리고 세트피스다
먼저 본머스의 공격 방식을 본다. 더 하드 태클은 본머스가 경기당 긴 패스 58회, 크로스 22회, 슈팅 17회를 기록해 기사에서 비교한 리그 기준치보다 모두 많다고 전했다(10월 24일). 이 방식으로 득점 장면을 만드는 선수는 두 부류다. 한쪽은 긴 패스와 크로스를 보내는 쿡과 스미스이고, 다른 한쪽은 그 공을 받아 수비 뒤로 들어가는 최전방과 측면 공격수다. 오늘 공을 보내는 쪽은 그대로 남는다. 쿡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긴 패스로 에바니우송의 세 번째 골을 도왔고, 스미스는 슈투름 그라츠전에서 크로스로 에바니우송의 헤더 골을 도왔다. 그러나 공을 받는 쪽은 바뀐다. 에바니우송 대신 로드리게스가 최전방에 서고, 오른쪽에는 이번 시즌 득점이 없는 개넌도크가 선다. 애스턴 빌라의 중앙 수비 조합으로 예상되는 파우 토레스와 테일러 하우드벨리스는 함께 뛴 기록이 거의 없다. 하우드벨리스의 이번 시즌 출전은 코번트리 시티전 90분이 전부다. 긴 패스가 떨어지는 지점에서 두 중앙 수비수가 누가 공을 따내고 누가 뒤를 받칠지 정리하지 못하면, 본머스는 적은 패스만으로 페널티 지역에 접근할 수 있다.
본머스의 압박도 애스턴 빌라의 새 수비진을 겨냥한다. 로제 감독은 좋은 결과를 냈을 때와 패했을 때 모두 압박을 경기 평가의 기준으로 삼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태버니어의 골과 선덜랜드전 에바니우송의 추가골은 상대 수비의 공 처리 실수를 본머스가 득점으로 연결한 사례다. 오늘 애스턴 빌라는 골키퍼를 포함한 뒷줄 5명 가운데 4명이 맨체스터 시티전과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본머스가 이 조합의 패스를 압박하면 실수를 유도할 수 있다. 반면 애스턴 빌라가 마조에게 공을 빠르게 보내면 본머스가 높은 위치에서 공을 빼앗을 기회는 줄어든다.
애스턴 빌라의 공략은 본머스 측면 수비 뒤에서 시작된다. 본머스가 크로스를 늘리려면 스미스와 훌리오 솔레르가 높이 올라가야 하고, 그 뒤 공간은 음바예와 조지 헤밍스가 달려 들어갈 자리가 된다. 음바예는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교체 투입 1분 만에 전환 상황에서 결승골을 도왔다. 클뤼프 브뤼허의 이반 레코 감독은 자기 팀이 후반 대부분 동점을 노리며 애스턴 빌라를 역습에 의존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오센, 9월 9일). 애스턴 빌라는 상대가 전진할 때 그 뒤를 노리는 팀이고, 오늘 본머스는 홈에서 전진하는 쪽이다. 이 공략이 득점으로 이어지려면 최전방의 마조가 공을 지켜 2선이 올라올 시간을 벌어야 한다. 마조가 바포데 디아키테와 제임스 힐을 상대로 공을 잃으면 애스턴 빌라의 전환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끊긴다. 반대로 부엔디아가 쿡과 크리스티 사이에서 공을 받아 앞을 보고 돌아서면, 애스턴 빌라는 마조를 거치지 않고 측면으로 바로 공을 보낼 수 있다.
세트피스에서는 애스턴 빌라가 득점 기록이 확인된 실행자를 더 많이 갖고 있다. 음바예의 코너킥과 바클리의 헤더는 비킹전 선제골을 만든 조합이고, 바클리는 지난 시즌 11월 맞대결에서도 코너킥을 머리로 넣었다. 부엔디아는 같은 맞대결에서 프리킥으로 득점했고, 비킹전에서는 페널티킥을 찼다. 본머스에서는 AC 밀란전에서 직접 프리킥을 넣은 아들리와 슈투름 그라츠전에서 페널티킥을 넣은 로드리게스가 선발로 남는다. 본머스는 최근 4연승 동안 11골 가운데 6골을 페널티킥과 세트피스에서 얻었지만, 그때 키커였던 클라위버르트와 태버니어는 선발에서 빠진다. 오늘 선발을 기준으로 하면 세트피스 득점의 근거는 애스턴 빌라 쪽이 더 구체적이다.
골키퍼의 차이도 있다. 미켈레 디그레고리오는 이번 시즌 링컨 시티전과 AC 밀란전에 나서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AC 밀란전은 상대가 전반 중반부터 10명으로 싸운 경기였다. 비조트의 이번 시즌 출전은 2경기 135분이다. 두 골키퍼의 선방 기대치 대비 실제 실점은 공개된 수치가 없다. 맞대결 2경기의 결과를 정한 것이 애스턴 빌라 골키퍼의 선방이었으므로, 오늘 비조트의 경기력은 본머스가 만든 기회가 득점으로 이어지느냐를 정하는 조건이다.
승부를 좌우할 개인 대결은 세 가지다. 개넌도크와 애스턴 빌라 왼쪽 수비(밍스 또는 마트센)의 대결은 본머스가 측면에서 기회를 만들 수 있느냐를 정한다. 마조와 디아키테·힐의 대결은 애스턴 빌라의 전환이 하프라인을 넘을 수 있느냐를 정한다. 바클리와 본머스 중앙 수비수들의 공중볼 경합은 세트피스 실점 여부를 정한다. 세 대결 가운데 어느 쪽이 일방적으로 앞선다고 볼 근거는 아직 없다. 두 팀 모두 선발 표본이 적은 선수들이 이 대결을 맡기 때문이다.
7. 경기예측
7-1. 첫 60분은 본머스의 안정된 수비와 애스턴 빌라의 유지된 2선이 맞붙는 시간이다
1~4장 끝의 두 팀 판단을 오늘 명단에 맞춰 보면 경기의 구조가 드러난다. 본머스는 홈에서 상대의 기회를 줄여 온 팀이지만 오늘은 공격진 대부분이 바뀐다. 애스턴 빌라는 선수를 바꿔도 같은 방식으로 경기하는 팀이지만 오늘은 수비진 대부분이 바뀐다. 그래서 경기 초반에는 두 가지 대결이 동시에 벌어진다. 하나는 본머스 수비진과 애스턴 빌라 2선의 대결이고, 다른 하나는 본머스 2진 공격진과 애스턴 빌라 2진 수비진의 대결이다. 앞의 대결에서는 양쪽 모두 최근 유럽대항전 승리 조합이 그대로 선다. 뒤의 대결에서는 양쪽 모두 함께 뛴 기록이 적은 선수들이 맞선다.
주도권은 본머스가 먼저 잡으려 할 가능성이 크다. 로제 감독은 애스턴 빌라에 대해 «They are hard to play against, but so are we»라고 말했다(BBC, 10월 26일). 상대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평소의 압박과 직선적인 전진을 바꾸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애스턴 빌라는 강한 상대를 만났을 때 공을 내주고 전환을 노려 왔다. 그러나 본머스는 공을 오래 소유하는 팀이 아니므로, 맨체스터 시티전처럼 애스턴 빌라가 자기 진영에서 오래 버티는 경기는 되기 어렵다. 두 팀이 번갈아 빠르게 전진하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긴 패스 뒤에 떨어지는 공을 중원에서 누가 따내느냐가 첫 60분의 주도권을 정한다. 본머스는 쿡과 크리스티, 애스턴 빌라는 바클리와 레온 고레츠카가 이 경합을 맡는다. 고레츠카는 이 경기가 애스턴 빌라에서의 첫 선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스포츠 몰, 10월 26일). 고레츠카가 바클리와 역할을 나누는 데 시간이 걸리면, 본머스가 흘러나온 공을 따내 애스턴 빌라 진영에서 공격을 이어 가는 시간이 늘어난다.
첫 60분의 득점 경로는 두 팀의 선발 구성에 영향을 받는다. 오픈 플레이에서 마무리를 맡을 선수들의 득점 기록이 적어 세트피스와 상대 실수가 중요해진다. 애스턴 빌라는 세트피스 실행자들이 선발에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머스에는 압박을 맡을 쿡과 크리스티가 있고, 상대 뒷줄은 함께 뛴 기록이 적다. 이 대결의 결과에 따라 60분 이후 두 감독이 교체 공격수를 투입하는 점수 상황도 달라진다.
7-2. 60분 이후에는 교체 명단이 경기를 바꾸며, 그 방향은 그때의 점수가 정한다
로제 감독은 교체 공격수로 득점해 온 감독이다. 슈투름 그라츠전에서는 라얀, AC 밀란전에서는 아들리가 교체로 들어가 득점했다. 오늘 교체 명단에 에바니우송, 라얀, 태버니어, 클라위버르트가 들어간다면, 본머스는 4연승을 만든 공격진을 그대로 후반에 넣을 수 있다. 애스턴 빌라 교체 명단에는 가르나초와 태미 에이브러햄이 예상된다. 에이브러햄은 3라운드 코번트리 시티전에서 2골을 넣었다(리드 애스턴 빌라, 9월 16일). 에메리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전 59분에 음바예를 넣어 1분 만에 결승골을 만들었다. 그러나 오늘 음바예는 선발로 예상되므로, 그 역할을 맡을 교체 선수가 누구인지가 애스턴 빌라 후반 공격의 조건이 된다. 잭슨과 맥긴은 휴식이 예상되며 교체 명단에 들지는 아직 알 수 없다.
60분에 동점이면 본머스의 교체 공격진이 애스턴 빌라의 임시 측면 수비를 상대하는 장면이 늘어난다. 이때 보가르더와 밍스(또는 마트센)는 60분을 뛴 상태에서 새로 들어온 공격수를 막아야 한다. 다만 본머스 주전 공격진은 3일 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을 뛰었고, 로제 감독이 이들을 30분 넘게 쓸지는 주말 경기와 함께 판단할 문제다. 애스턴 빌라 주전은 하루 더 쉬었으므로, 에메리 감독이 캐시나 맥긴을 넣어 수비와 중원을 보강하는 선택도 가능하다.
애스턴 빌라가 앞선 채 60분을 넘기면 본머스는 측면 수비수까지 올리고 교체 공격수를 넣을 것이다. 애스턴 빌라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앞선 뒤 수비 조직을 유지하며 역습 기회를 만들었고, 동점골을 내주지 않았다. 반면 브렌트퍼드전에서는 77분에 앞선 뒤 2분 만에 동점골을 내줬다. 오늘 앞선 점수를 지켜야 할 수비진은 이 2경기를 뛴 선수들이 아니다. 본머스가 앞선 채 60분을 넘기면 애스턴 빌라가 라인을 올려야 하고, 그 뒤 공간은 본머스 교체 공격수들이 쓰게 된다. 본머스는 전반을 앞선 경기에서 대부분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그 득점을 맡은 선수들이 오늘은 바로 이 시간대에 들어온다.
7-3. 경기의 방향을 바꾸는 조건은 양쪽에 같은 무게로 있다
본머스 쪽으로 경기가 기우는 조건은 다음과 같다. 애스턴 빌라 뒷줄이 본머스의 압박을 받다가 초반에 실수를 하는 경우, 밍스가 왼쪽 수비로 서서 개넌도크와 스미스의 협공을 받는 경우, 비조트가 본머스의 슈팅을 마르티네스만큼 막지 못하는 경우다. 이 조건들이 갖춰진 채 60분에 동점이면, 본머스 교체 공격진이 경기를 기울게 할 가능성이 크다.
애스턴 빌라 쪽으로 경기가 기우는 조건도 같은 무게로 있다. 첫 60분 안에 세트피스로 먼저 득점하는 경우, 마조가 공을 지키고 부엔디아가 스미스 뒤 공간으로 패스를 넣는 경우, 본머스의 2진 공격진이 크로스를 득점으로 바꾸지 못하는 경우다. 본머스가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전진의 폭을 키우면, 맞대결 2경기처럼 슈팅 수는 본머스가 앞서고 득점은 애스턴 빌라가 하는 경기가 된다. 또 연장전이 없으므로, 후반 막판까지 동점이면 두 감독 모두 주말 경기를 고려해 무리한 전진보다 승부차기를 받아들이는 선택을 할 수 있다. 이 경기의 방향은 60분까지 어느 팀이 세트피스와 상대 실수를 득점으로 바꾸느냐에 달려 있다. 지금 확인한 근거로는 어느 한쪽으로 기운다고 정할 수 없다.
감독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로제 감독은 압박과 긴 패스로 먼저 전진하고 60분 이후 교체 공격수로 승부를 건다. 에메리 감독은 공을 내주고 전환과 세트피스로 득점한 뒤 교체로 점수를 지키려 한다
근거: 로제 감독의 교체 득점(슈투름 그라츠전 라얀, AC 밀란전 아들리), 에메리 감독의 59분 음바예 투입(맨체스터 시티전), 두 감독의 리그컵 3라운드 선발 교체 관행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본머스가 홈에서 상대 슈팅 기회를 줄이는 장면과, 애스턴 빌라가 상대가 전진한 뒤 생기는 공간을 노리는 장면이 같은 시간대에 부딪친다
근거: 본머스는 AC 밀란전 수비 조합(디그레고리오·힐·디아키테)을 유지하고, 애스턴 빌라는 전환의 중심인 2선(음바예·부엔디아)을 유지한다
동기부여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두 팀 모두 이기려는 선발을 내지만, 주전을 투입하는 시간은 주말 리그 일정에 묶인다
근거: 에메리 감독 «우승이 목표»(9월 17일), 로제 감독 «주말 경기를 위해 포기하지 않는다»(10월 26일), 애스턴 빌라 10월 31일 풀럼전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본머스는 공격진이, 애스턴 빌라는 골키퍼와 측면 수비가 바뀐 채 첫 60분을 치른다
근거: 애스턴 빌라 측면 수비 2명이 부상으로 빠져 보가르더와 밍스(또는 마트센)가 선다. 본머스는 팀 득점 상위 4명이 선발에서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쿡과 스미스의 긴 패스와 크로스가 애스턴 빌라 임시 수비진 뒤로 떨어지는 장면, 본머스 측면 수비가 올라간 뒤 음바예와 헤밍스가 그 뒤로 달려 들어가는 장면이 함께 나온다
근거: 공을 보내는 선수(쿡·스미스)는 남고 받는 선수(로드리게스·개넌도크)는 득점 기록이 적다. 애스턴 빌라 전환의 출발점인 마조는 프리미어리그 선발 기록이 없다
타이밍(흐름 전환)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두 팀의 연속 기록을 만든 선수들이 선발에서 빠지므로, 연속 기록이 그대로 이어질 조건이 약하다
근거: 본머스 최근 무실점 경기의 골키퍼(페트로비치)와 수비수(실바·트뤼페르)가 빠지고, 애스턴 빌라 최근 승리의 골키퍼(스즈키)와 최전방(잭슨)이 쉰다
외적 환경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날씨는 어느 쪽 방식도 막지 않는다. 하루 더 쉰 애스턴 빌라 주전이 교체로 들어갈 때 체력 차이가 조금 나타날 수 있다
근거: 19시 기온 13.1도·강수 확률 0%·풍속 시속 8.3km(오픈메테오), 애스턴 빌라 10월 24일 경기·본머스 10월 25일 경기
일곱 요소 가운데 비중이 큰 것은 전술적 상성과 로테이션이다. 두 요소는 같은 사실의 양면이다. 누가 쉬고 누가 빠지느냐가 바뀐 결과로, 오늘 경기에서 서로 부딪치는 자리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동기부여와 외적 환경은 두 팀에 비슷하게 작용해 서로 상쇄된다. 타이밍은 연속 기록을 만든 선수들이 쉬기 때문에 오늘 판단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감독 성향과 팀 성향은 첫 60분과 그 이후에 다르게 작동한다. 첫 60분에는 애스턴 빌라가 유지하는 세트피스 실행자와 2선이 득점 근거를 더 구체적으로 갖는다. 60분 이후에는 본머스가 최근 득점한 공격진을 교체로 넣을 수 있다는 점이 더 무겁다. 따라서 이 경기는 전반에 애스턴 빌라가 세트피스와 전환으로 앞서 나갈 조건과, 후반에 본머스가 교체로 경기를 뒤집거나 기울게 할 조건이 함께 있는 경기다. 어느 조건이 먼저 실현되느냐는 60분까지의 점수에 달려 있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이 경기를 보는 일반적인 시각은 리그 순위(애스턴 빌라 9위, 본머스 13위), 본머스의 홈 경기, 두 팀의 연승, 애스턴 빌라의 맞대결 무패에서 출발한다. 순위와 연승에는 오늘 선발에서 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주전들의 경기도 포함된다. 맞대결 무패는 이전 감독이 이끌던 본머스를 상대로 쌓은 기록이다. 따라서 오늘은 과거 기록을 만든 선수·감독 조합과 예상 선발이 어떻게 다른지 살펴야 한다.
감독 성향에서 달라지는 것은 교체 카드의 역할이다. 에메리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음바예를 59분에 넣어 결승골에 관여하게 했다. 오늘 음바예가 선발로 나서면 후반 공격을 바꿀 역할은 가르나초나 에이브러햄에게 돌아갈 수 있다. 가르나초에게는 아직 애스턴 빌라 선발 기록이 없다. 본머스에서는 평소 선발로 뛰던 공격수들이 교체 명단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명단에 포함된다면 60분 이후 로제 감독의 공격 선택지는 늘어난다.
팀 성향에서 달라지는 것은 각 팀의 강점을 누가 실행하느냐다. 본머스가 홈에서 상대 기회를 줄여 온 수비는 AC 밀란전 수비 조합으로 유지된다. 애스턴 빌라가 원정에서 상대 전진 뒤 공간을 노려 온 방식은 2선으로 유지되지만, 그 출발점은 7골의 잭슨이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선발 기록이 없는 마조다. 같은 성향이 오늘은 더 불확실한 선수에게 맡겨진다.
동기부여는 두 팀에 다르게 작용하지 않는다. 두 감독 모두 이 대회를 버리지 않겠다고 했고, 두 팀 모두 주말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로제 감독이 스스로 밝힌 선수층의 한계가 본머스 주전 투입을 더 신중하게 만들 수는 있지만, 그것이 경기 중 어떤 선택으로 나타날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
로테이션에서 달라지는 것은 되돌릴 수 있는 공백과 되돌릴 수 없는 공백의 차이다. 본머스 공격진의 공백은 감독의 선택이므로 60분 이후에 교체로 메울 수 있다. 애스턴 빌라 측면 수비의 공백은 부상에서 나온 것이므로 완비사카와 루게리는 돌아올 수 없다. 캐시와 마트센이 교체로 들어갈 수는 있지만, 그때까지 버텨야 하는 시간은 임시 수비진의 몫이다.
전술적 상성에서 달라지는 것은 본머스 공격 방식의 효율이다. 쿡과 스미스가 보내는 긴 패스와 크로스는 그대로지만, 그 공을 받는 선수의 득점 기록이 적다. 반면 그 공이 떨어지는 애스턴 빌라 수비진도 함께 뛴 기록이 적다. 양쪽의 약점이 같은 자리에서 만나므로, 이 대결에서 먼저 실수하는 쪽이 첫 득점을 내줄 가능성이 크다.
타이밍과 외적 환경은 오늘 판단을 크게 바꾸지 않는다. 연속 기록을 만든 선수들이 쉬고, 날씨는 두 팀의 방식 어느 쪽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루 더 쉰 애스턴 빌라 주전의 체력은 교체 국면에서만 작게 나타난다.
8-2. 두 팀의 골 수
본머스는 압박으로 상대 수비의 실수를 유도하거나, 나온 실수를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태버니어의 골과 선덜랜드전 에바니우송의 추가골은 상대 수비의 공 처리 실수를 활용한 사례다. 오늘은 쿡과 크리스티가 압박을 맡고, 애스턴 빌라의 새 수비 조합이 그 압박을 상대한다. 쿡과 스미스의 긴 패스와 크로스도 공격 수단이다. 다만 공을 받을 로드리게스와 개넌도크의 득점 기록은 적다. 밍스가 왼쪽 수비로 서면 본머스는 그 측면을 공략할 수 있다. 세트피스에서는 아들리의 직접 프리킥과 로드리게스의 페널티킥이 확인된 수단이다. 교체 명단에 에바니우송·라얀·태버니어·클라위버르트가 포함되면 60분 이후에는 이들이 공격에 가세할 수 있다.
본머스가 득점하지 못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애스턴 빌라 임시 수비진이 첫 60분 동안 실수 없이 버티고, 본머스 선발 공격진이 크로스를 득점으로 바꾸지 못하는 경우다. 여기에 애스턴 빌라가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처럼 먼저 득점한 뒤 수비 조직을 유지하면 본머스의 교체 공격진도 공간을 얻지 못한다. 반대로 본머스가 2골 이상 넣는 경우도 구체적이다. 본머스가 먼저 득점해 애스턴 빌라가 라인을 올려야 하고, 그 뒤로 본머스 교체 공격수들이 들어가는 경우다. 본머스는 전반을 앞선 경기에서 대부분 점수 차를 벌렸고, 그 득점을 맡은 선수들이 오늘은 교체로 들어온다.
애스턴 빌라는 세트피스에서 득점을 노릴 수 있다. 이번 시즌 비킹전에서는 음바예의 코너킥을 바클리가 헤더로 넣었고, 부엔디아가 페널티킥으로 득점했다. 지난 시즌 본머스와의 11월 맞대결에서는 바클리가 코너킥을 헤더로, 부엔디아가 프리킥으로 득점했다. 본머스 측면 수비가 전진한 뒤에는 음바예와 헤밍스가 그 뒤 공간을 노릴 수 있으며, 전환의 출발점에서 마조가 공을 지키는지가 중요하다. 바클리와 부엔디아가 페널티 지역으로 늦게 들어가는 공격도 가능하다. 바클리는 이번 시즌 4골을 넣었다. 후반에는 에이브러햄과 가르나초가 교체로 공격에 가세할 수 있다. 에이브러햄은 리그컵 3라운드에서 2골을 넣었고, 가르나초는 아직 애스턴 빌라에서 득점 기록을 쌓지 못했다.
애스턴 빌라가 득점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는 마조가 디아키테와 힐을 상대로 공을 지키지 못하고, 세트피스 기회도 적게 얻는 경우다. 본머스 수비진이 2선의 침투까지 막으면 애스턴 빌라 공격에서 세트피스의 비중은 더 커진다. 반대로 본머스가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측면 수비수까지 전진시키고 그 뒤 공간으로 애스턴 빌라의 전환이 반복되면 2골 이상도 가능하다. 지난 시즌 11월 맞대결에서는 애스턴 빌라가 77분과 82분에 2골을 추가했다.
8-3. 점수 차와 총득점
점수 차가 좁게 유지될 근거와 벌어질 근거는 양쪽에 모두 있다. 본머스 수비진은 AC 밀란전 조합을 유지하므로, 애스턴 빌라의 2선이 많은 기회를 만들기 어렵다. 애스턴 빌라 역시 앞선 뒤 수비 조직을 유지하는 운영을 해 왔다. 여기에 두 팀 모두 선발 공격진의 마무리 기록이 적어서 첫 60분에 여러 골이 나기 어렵다. 이 근거들은 «근거가 부족해 접전»이라는 뜻이 아니다. 두 팀의 수비진과 선발 공격진이 각각 점수 차를 막는 실제 수단이라는 뜻이다.
점수 차가 벌어질 근거도 같은 무게로 있다. 한 팀이 먼저 득점해 다른 팀이 라인을 올리면, 앞선 팀의 교체 자원이 그 뒤 공간을 쓴다. 본머스가 앞서면 교체로 들어갈 본머스 주전 공격수들이 애스턴 빌라의 지친 임시 측면 수비를 상대한다. 애스턴 빌라가 앞서면 본머스가 측면 수비까지 올리고, 음바예와 교체로 들어간 에이브러햄이 그 뒤를 노린다. 지난 시즌 11월 맞대결의 4-0도 77분 이후 2골이 더해진 결과였다. 따라서 이 경기의 점수 차는 60분 무렵 한 팀이 앞서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동점이면 좁게 유지되고, 한 팀이 앞서 있으면 벌어질 수 있다.
총득점이 많아질 조건은 이른 선제골, 두 팀이 모두 갖춘 세트피스 실행자, 60분 이후 투입될 두 팀 주전 공격진, 그리고 함께 뛴 기록이 적은 애스턴 빌라 수비진이다. 총득점이 적어질 조건도 구체적이다. 두 팀 선발 공격진의 마무리 기록이 적고, 첫 60분에는 세트피스와 상대 실수 말고는 득점 경로가 뚜렷하지 않다. 또 연장전이 없으므로 후반 막판까지 동점이면 두 감독 모두 무리하게 전진하기보다 승부차기를 받아들일 수 있다. 같은 사건이 두 축에 반대로 작용한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 예를 들어 첫 60분에 세트피스 득점이 하나 나오면, 뒤진 팀이 교체 공격진을 일찍 넣어 총득점은 늘어날 수 있다. 동시에 앞선 팀은 수비를 보강하는 교체로 점수 차를 지키려 한다. 총득점의 방향은 첫 득점이 나오는 시간대와 함께 정해진다.
8-4. 배당 해부
해외 업체 7곳은 개장 때 본머스를 근소한 우세로 책정했다. 본머스의 홈 경기와 4연승, 애스턴 빌라 측면 수비수 2명의 부상은 당시 알려진 조건이다. 애스턴 빌라에는 공식전 7경기 무패와 본머스 상대 7경기 무패 기록이 있었다. 이후 7곳 모두 본머스 승리 배당을 올렸고, 5곳은 애스턴 빌라 승리 배당을 내렸다. 본머스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쪽의 배당도 확인된 6곳 모두에서 올랐다. 같은 기간 로제 감독은 크루피를 선발로 쓰지 않겠다고 밝혔고(BBC, 10월 26일), 본머스 득점 상위 선수들이 선발에서 빠지는 예상 명단도 보도됐다(스포츠 몰, 10월 26일·더 하드 태클, 10월 27일). 배당 변동과 보도 시기는 겹치지만, 보도만으로 변동 원인을 확정할 수는 없다. 총득점 쪽 배당은 같은 기간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두 팀의 최근 득점은 본머스가 4경기 11골, 애스턴 빌라가 7경기 20골이다. 다만 그 골을 만든 선수 가운데 상당수가 오늘 선발에서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근거들을 오늘 예상 명단에 하나씩 대 보면, 그대로 성립하는 것은 두 가지뿐이다. 본머스가 홈에서 경기한다는 사실과 애스턴 빌라 측면 수비 2명이 빠진다는 사실이다. 측면 수비의 공백도 그 자리를 공략할 본머스 선수의 기록과 함께 봐야 한다. 오른쪽에서 애스턴 빌라 왼쪽 수비를 상대할 개넌도크는 이번 시즌 370분 동안 득점이 없다. 크로스를 받을 최전방의 로드리게스는 직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벤치를 벗어나지 못했다(BBC, 10월 26일). 공백은 사실이지만, 그 공백을 득점으로 바꿀 선수의 근거는 약하다. 본머스 홈 수비의 근거인 «로제 감독 체제 홈 7경기 4실점»도 상위권 상대가 리버풀 하나뿐인 표본이다. 오늘 그대로 남는 AC 밀란전 수비 조합의 무실점은 상대가 전반 중반부터 10명으로 싸운 경기에서 나왔다.
본머스 4연승은 이보다 더 약한 근거다. 11골 가운데 6골이 페널티킥과 세트피스에서 나왔고, 4경기 가운데 2경기는 상대가 일찍 1명을 잃은 경기였다. 그때 세트피스를 찬 클라위버르트와 태버니어, 상대 실수를 득점으로 바꾼 태버니어와 에바니우송은 모두 벤치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4경기를 모두 2골 차 이상으로 이겼다는 기록도 같은 이유로 오늘 점수 차의 근거가 되지 못한다. 애스턴 빌라 쪽 근거도 같은 기준으로 보면 약해진다. 7경기 무패는 기대득점보다 많이 넣은 잭슨의 마무리와 스즈키의 선방에 기댄 결과인데, 두 선수 모두 오늘 쉴 것으로 예상된다. 맞대결 7경기 무패는 이라올라 감독 시기의 본머스를 상대로 쌓은 기록이다. 맞대결 2경기의 결과를 지킨 마르티네스도 팀을 떠났다. 득점이 많은 경기를 예상하게 한 두 팀의 최근 골 수 역시 오늘 대부분 벤치에서 시작하는 선수들이 만든 것이다. 결국 낮은 배당 쪽을 받치는 근거, 곧 본머스의 홈 우세와 대승과 다득점이 모두 오늘 명단에서 약해진다.
시장이 반영하지 못한 것은 두 팀의 득점 수단이 경기의 서로 다른 시간대에 놓였다는 점이다. 결장자와 휴식자의 수는 배당에 들어갔다. 그러나 누가 남고 누가 빠지느냐에 따라 득점 수단이 어디에 놓이는지는 배당에 들어가기 어렵다. 애스턴 빌라는 득점 수단을 선발에 남겼다. 음바예의 코너킥과 바클리의 헤더는 비킹전 선제골을 만든 조합이다. 부엔디아는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 프리킥으로, 비킹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했다. 세 선수는 모두 선발로 예상된다(스포츠 몰, 10월 26일). 반면 본머스는 득점 수단을 벤치에 두었다. 4연승 때 세트피스를 찬 선수와 상대 실수를 마무리한 선수들은 60분 이후에야 들어올 수 있다. 그래서 첫 60분은 득점 근거가 더 구체적인 애스턴 빌라가 유리한 시간이고, 60분 이후는 교체 공격진이 더 강한 본머스가 유리한 시간이다.
두 팀의 약점도 같은 시간대로 나뉜다. 본머스 선발 공격진에는 긴 패스와 크로스를 받아 마무리한 기록이 있는 선수가 적다. 그래서 첫 60분의 득점은 애스턴 빌라 뒷줄의 실수와 아들리의 직접 프리킥에 기댄다. 애스턴 빌라가 앞선 뒤 추가 득점을 노리는 전환은 프리미어리그 선발 기록이 없는 마조에게서 시작된다. 60분 이후 본머스 교체 공격진을 상대할 뒷줄은 비조트(이번 시즌 2경기 135분)와 하우드벨리스(1경기)처럼 함께 뛴 기록이 거의 없는 선수들이다. 정리하면 두 팀 모두 각자 강한 시간대에 1골을 낼 근거는 있다. 그러나 그 시간대에 2골을 내거나 상대가 강한 시간대를 실점 없이 넘길 근거는 약하다. 시장은 이 경기를 본머스의 홈 우세와 두 팀의 다득점 성향으로 해석했다. 오늘 명단으로 보면 이 경기는 두 팀의 강점과 약점이 시간대별로 나뉘는 경기다.
우리 판단은 승부와 총득점 두 축에서 시장과 갈린다. 승부에서 시장은 본머스 승리를 세 결과 가운데 가장 유력하게 보지만, 우리는 세 결과를 거의 같은 무게로 본다. 본머스 승리는 시장보다 낮게, 무승부는 시장보다 높게 보며, 애스턴 빌라 승리는 시장과 비슷하게 본다. 총득점에서도 시장은 3골 이상 나는 경기를 더 유력하게 보지만, 우리는 2골 이하로 끝나는 경기를 조금 더 유력하게 본다.
본머스 승리를 시장보다 낮게 보는 이유는 홈 우세의 근거를 오늘 예상 명단과 대조했기 때문이다. 시장이 어떤 정보를 어느 정도 반영했는지는 배당만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본머스의 홈 경기와 최근 연승은 공개된 조건이다. 개장 이후 본머스 승리 배당은 올랐고, 같은 기간 주전 공격수들의 휴식 가능성이 보도됐다. 연승을 만든 득점원 대부분이 선발에서 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는 홈 경기와 최근 성적에 기대는 본머스 우세를 시장보다 낮게 본다. 다만 득점원들이 교체 명단에 포함돼 30분 넘게 뛴다면 이 차이는 줄어들 수 있다.
무승부를 시장보다 높게 보는 이유는 두 팀이 각자 경기를 못하는 날의 조건에 있다. 본머스는 첫 60분에 마무리할 선수가 약하다. 애스턴 빌라는 앞선 뒤 그 점수를 지킬 수비 조합과 추가 득점을 맡을 최전방이 검증되지 않았다. 두 조건은 상대의 승리 경로가 아니라 각자 자기 승리 경로를 막는다. 그래서 둘 다 무승부 쪽으로 작용한다. 애스턴 빌라 승리를 시장과 비슷하게 보는 이유는 두 가지가 서로 반대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첫 60분 세트피스라는 근거는 원정 승리 쪽으로, 리드를 지킬 수비진의 약점은 무승부 쪽으로 작용한다. 총득점의 차이는 로테이션에서 나온다. 시장의 총득점 쪽 배당은 두 팀 득점원이 쉰다는 보도 뒤에도 거의 그대로다. 반면 우리는 오늘 선발 공격진의 기록을 근거로 첫 60분의 득점을 적게 본다. 이 차이들은 모두 위에서 정리한 요소로 설명되며, 그 요소로 설명되지 않는 큰 차이는 남지 않는다.
이제 축마다 결말을 정한다. 승부는 무승부로 본다. 애스턴 빌라는 첫 60분에 세트피스로 앞설 근거를 더 구체적으로 갖는다. 본머스는 60분 이후 교체 공격진으로 따라붙을 근거를 더 구체적으로 갖는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이기려면 두 번째 조건이 필요하고, 그 조건의 근거가 약하다. 두 번째 조건은 각자 강한 시간대에 두 번째 골을 넣거나, 상대가 강한 시간대를 실점 없이 넘기는 것이다. 이 판단은 본머스 주전 공격진이 60분 이후 들어오느냐에 따라 기운다. 그들이 들어오면 애스턴 빌라는 앞선 점수를 지키기 어렵다. 들어오지 않으면 경기는 애스턴 빌라 쪽으로 기운다. 앞의 경우가 더 유력하다. 로제 감독은 주말 경기를 위해 이 경기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고(BBC, 10월 26일), 크루피도 벤치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점수 차에서는 본머스가 이기는 전개의 근거를 약하게 본다. 본머스가 이기려면 첫 60분에 애스턴 빌라의 세트피스를 막고, 이후 교체 공격진이 득점해야 한다.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려면 선발 공격진이 먼저 득점하거나 교체 공격진이 짧은 시간에 추가 득점까지 해야 하므로 근거가 더 약하다. 애스턴 빌라가 이기는 경우에는 점수 차가 벌어지는 전개도 가능하다. 본머스 주전 공격진이 투입되지 않고 애스턴 빌라가 앞선 뒤 전환을 이어 가는 경우다.
총득점은 2골 이하로 본다. 첫 60분에는 두 팀 모두 선발 공격진의 마무리 기록이 적어 세트피스와 상대 실수가 중요한 득점 경로가 된다. 두 팀의 교체 공격진이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시간은 30분 정도다. 득점이 많은 경기가 되려면 이른 선제골 뒤에 뒤진 팀이 전진하고, 그 공간을 상대가 활용하는 전개가 필요하다. 연장전이 없으므로 후반 막판까지 동점이면 두 감독이 무리하게 전진하지 않고 승부차기를 받아들일 수도 있다.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은 본머스 교체 공격진이 실제로 몇 분을 뛰느냐이다. 시장이 놓친 것은 두 팀의 득점 수단이 선발과 벤치로 나뉘어 서로 다른 시간대에 놓였다는 점이다. 시장의 근거를 오늘 명단에 하나씩 대 보면 홈 우세와 원정 연승과 다득점의 근거가 모두 약해진다. 어느 방향에서 보든 여기까지는 같은 결론이 나온다.판단이 다른 지점은, 약해진 근거들 가운데 무엇이 오늘 결과를 정하느냐다. 스포츠 몰(10월 26일)과 더 하드 태클(10월 28일)은 두 팀이 모두 선수를 바꾸면 선수층이 더 두터운 애스턴 빌라가 유리하다고 보고 원정 승리를 예상했다. 애스턴 빌라의 선수층이 첫 60분에 힘을 발휘한다는 점까지는 우리도 같은 판단이다. 그러나 60분 이후에는 본머스의 교체 명단이 더 강하다. 그래서 우리는 원정 승리까지는 예상하지 않는다.
8-5. 최종 판단
이 경기에서는 두 팀이 서로 다른 시간대에 강하다. 애스턴 빌라는 바클리·부엔디아·음바예로 이루어진 2선과 세트피스 조합을 선발에 남겼다. 그래서 첫 60분에 득점할 근거를 더 구체적으로 갖는다. 본머스는 4연승을 만든 공격진을 교체 명단에 두었다. 그래서 60분 이후 따라붙을 근거를 더 갖는다. 그러나 두 팀 모두 각자 강한 시간대에 2골을 낼 수단이나, 상대가 강한 시간대를 실점 없이 넘길 수비 조합을 갖추지 못했다. 본머스 선발 공격진은 마무리 기록이 약하다. 애스턴 빌라의 추가 득점은 마조가 공을 지키느냐에 달려 있고, 리드를 지키는 일은 함께 뛴 기록이 거의 없는 뒷줄에 달려 있다. 그래서 우리는 90분이 무승부로 끝나고 2골 이하가 나는 경기를 예상한다.
시장과판단이 다른 지점은 두 군데다. 시장은 홈 경기와 4연승을 근거로 본머스를 근소한 우세로 둔다. 그러나 그 연승을 만든 득점원과 세트피스 키커는 오늘 벤치에서 시작한다. 시장은 두 팀의 최근 골 수를 근거로 득점이 많은 경기를 예상한다. 그러나 그 골을 넣은 선수 대부분도 오늘 선발에 없다. 시장은 이 사실을 홈 우세를 줄이는 데에는 반영했지만, 총득점에는 거의 반영하지 않았다.
[결론] 애스턴 빌라는 선발에 남긴 세트피스 실행자로 첫 60분에 먼저 득점할 근거를 더 갖고, 본머스는 60분 이후 교체 공격진으로 따라붙을 근거를 더 갖는다. 그래서 90분은 무승부로 끝나고 총득점은 2골 이하에 머무는 경기가 예상된다. 본머스 주전 공격진이 60분 이후 들어오지 않으면 애스턴 빌라의 승리 쪽으로 기울지만, 어느 경우에도 적어도 본머스의 승리는 예상되지 않는다.
- 시장이 반영한 것: 본머스의 홈 경기와 최근 4연승, 애스턴 빌라 측면 수비 2명의 결장, 애스턴 빌라의 7경기 무패와 맞대결 무패, 두 팀의 최근 득점 수, 본머스 주전 득점원의 휴식 보도
- 시장이 못 찾은 것: 애스턴 빌라는 세트피스 키커와 타깃을 선발에 남기고 본머스는 득점원을 벤치에 두어 두 팀의 득점 근거가 서로 다른 시간대에 놓였다는 점, 그리고 두 팀 선발 공격진의 마무리 기록이 약하다는 점이 총득점 예상에 들어가지 않았다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휴식자 수가 아니라 선발에 남는 득점 수단과 그 수단이 뛰는 시간대
- 반대쪽 환경: 본머스가 첫 60분에 압박으로 애스턴 빌라 뒷줄의 실수를 끌어내 먼저 득점하면, 애스턴 빌라가 라인을 올리고 본머스 교체 공격진이 그 뒤 공간을 쓰게 된다. 그러면 본머스의 승리와 3골 이상의 경기가 함께 가능해진다
- 깨지는 전제: 첫 60분 애스턴 빌라 득점 근거의 전제는 음바예·바클리·부엔디아의 동반 선발이다. 셋 가운데 둘 이상이 벤치에서 시작하면 첫 60분도 본머스 쪽으로 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