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분석 요약
세르비아와 네덜란드가 한국시간 9월 28일 01시 베오그라드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A 2조 2차전을 치른다. 세르비아는 그리스에 홈에서 역전패해 승점이 없고, 네덜란드는 독일과 비겨 승점 1을 얻었다. 양 팀의 첫 승을 가를 쟁점은 네덜란드가 세르비아의 수비를 언제 공략하느냐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세르비아는 1차전 그리스전에서 4분 만에 앞섰지만 74분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허용해 1-2로 졌다. 네덜란드는 독일에 먼저 실점한 뒤 추가시간 코디 각포의 골로 1-1을 만들었다. 조에서는 그리스가 승점 3으로 앞서고 독일과 네덜란드가 승점 1, 세르비아가 승점 0이다. 세르비아는 이 경기 뒤 독일과 네덜란드를 상대로 원정 2경기를 치른다. 홈에서 놓친 승점을 만회해야 하지만, 상대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체제의 첫 원정에 나서는 네덜란드다.
| 최근 공식전 | 세르비아 | 네덜란드 |
|---|---|---|
| 경기·승무패 | 8경기·3승 1무 4패 | 13경기·6승 7무 0패 |
| 득점·실점 | 8·13 | 34·15 |
| 무실점 경기 | 1 | 3 |
데이터센터의 최근 공식전 기록이다. 네덜란드의 34득점에는 몰타·핀란드·리투아니아를 상대로 한 4-0 승리 3경기가 들어 있다. 세르비아의 13실점 중 5골은 잉글랜드와의 홈경기 1경기에서 나왔다. 상대와 경기별 차이가 큰 기록이므로 득점 평균을 이번 경기의 예상 득점으로 옮길 수는 없다. 감독의 재임 기간도 구별해야 한다. 세르비아의 최근 12경기에는 벨코 파우노비치 감독 부임 전 경기가 포함된다. 네덜란드의 최근 공식전 대부분은 로날트 쿠만 감독 시절에 치렀고, 사비가 지휘한 경기는 독일전 1경기다. 다만 사비는 그 경기에서 월드컵 주전 대부분을 기용했다.
그리스전은 세르비아의 강점과 부담을 함께 드러냈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의 전진 패스를 두샨 타디치가 왼쪽에서 받아 반대편으로 보냈고, 안드리야 지브코비치가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세르비아는 공을 오래 지키지 못했다. 점유율은 39%였고 슈팅은 그리스의 24회에 비해 8회였다. 골키퍼 바냐 밀린코비치사비치가 유효슈팅 6회를 막았지만, 동점 뒤 세르비아가 전진하자 그리스의 역습 위협을 받았다. 추가시간 결승골은 측면 크로스에 이은 헤더로 허용했다. 초반 득점 뒤에도 공을 오래 소유하지 못했고, 막판에는 전환 수비와 크로스 대응에서 문제를 드러낸 경기였다.
네덜란드는 독일전에서 슈팅 19회와 코너킥 12회를 기록했다. 버질 판데이크와 멕스 메이르딩크의 득점은 각각 앞선 반칙으로 취소됐고, 메이르딩크는 가까운 거리의 기회도 놓쳤다. 후반에 들어온 조이 페이르만이 세트피스로 위협을 만들었으며, 83분 투입된 뤼번 판 보멀은 공을 빼앗은 뒤 각포의 동점골을 도왔다. 사비의 첫 경기에서 공격 기회는 충분했지만, 득점과 후반 공세에는 교체 선수의 기여가 컸다.
세르비아에서는 두샨 블라호비치와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빠져 최전방에서 긴 공을 받아 지킬 선수가 부족하다. 중앙 수비의 중심 니콜라 밀렌코비치도 없다. 루카 요비치가 마무리를 맡고 타디치가 내려와 패스를 연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비 지역에서 걷어 낸 공을 전방에서 오래 소유하기는 쉽지 않다. 중앙 수비에는 스트라히냐 파블로비치와 스트라히냐 에라코비치가 다시 설 수도 있고, 현지 매체의 전망대로 스르단 바비치와 네마냐 구델리가 포함된 새 조합이 나올 수도 있다. 양 측면 수비의 배치까지 예상이 갈려 선발 구성은 킥오프 전까지 변수다.
네덜란드는 독일전에서 다친 브라이언 브로비 대신 메이르딩크가 선발 최전방에 설 것으로 전망된다. 사비가 추가로 부른 조슈아 지르크지는 소집에 늦게 합류했다. 중원에는 퀸턴 팀버 대신 페이르만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 예상이 맞으면 네덜란드는 독일전 후반에 공격에 기여한 선수를 경기 시작부터 활용한다. 사비는 선수들이 모두 준비돼 있어 이후 일정을 위해 주전을 아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독립국 세르비아와 네덜란드는 A매치에서 처음 만난다. 네덜란드가 2006년 월드컵에서 이긴 상대는 당시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였으므로 그 결과를 이번 경기의 우위로 해석할 수 없다. 외적 조건도 세르비아의 홈 이점을 크게 뒷받침하지 않는다. 같은 경기장에서 치른 그리스전 관중은 6천 명 미만이었다. 두 팀 모두 사흘 전 1차전을 치렀으며, 세르비아는 이동 없이 베오그라드에서 준비했다. 이날 예보상 비나 강한 바람은 없어 날씨가 어느 한쪽의 경기 방식을 크게 제약할 가능성은 낮다.
2. 매치업 분석
네덜란드는 공을 소유하고 세르비아는 수비 대형을 갖춘 뒤 역습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사비는 세르비아가 로우 블록으로 수비할 경우 빌드업과 공의 순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르비아가 그리스전처럼 4-4-2를 쓰면 중앙 미드필더는 네마냐 막시모비치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2명이다. 네덜란드에서는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페이르만, 티자니 레인더르스가 중원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각포까지 왼쪽에서 안으로 들어오면 네덜란드는 중앙에서 패스를 받을 선수를 늘릴 수 있다.
이 수적 차이가 곧바로 득점 기회가 되는 것은 아니다. 독일전에서 레인더르스는 상대 수비와 미드필드 사이의 공간을 찾았지만 결정적인 위치에서 공을 받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르비아가 중앙 간격을 유지하면 네덜란드는 측면으로 공격 방향을 바꿔야 한다. 반대로 타디치가 내려와 네덜란드 미드필더를 견제하면 세르비아의 중앙 수비 인원은 보강되지만, 공을 되찾은 직후 전방에서 첫 패스를 받을 선수는 줄어든다. 세르비아가 수비에 성공한 다음 어디에서 타디치에게 공을 연결하는지가 공격 기회의 수를 결정한다.
측면에서는 네덜란드의 오른쪽이 주목된다. 크리센시오 서머빌은 독일전에서 속도와 돌파로 위협을 만들었고, 덴절 둠프리스도 공격에 가담했다. 세르비아가 필리프 코스티치를 왼쪽 수비에 두고 사샤 루키치를 그 앞에 세우면, 중앙으로 좁혀 서는 루키치 대신 코스티치가 두 선수의 움직임에 대응해야 하는 장면이 생길 수 있다. 현지 매체의 예상처럼 코스티치가 측면 공격으로 올라가고 알렉사 테르지치가 뒤에 서면 수비 인원은 달라진다. 그 경우 코스티치가 서머빌의 돌파 때 얼마나 꾸준히 수비에 가담하느냐가 중요하다.
세르비아가 노릴 지점은 반대편이다. 오른쪽의 지브코비치는 그리스전 선제골을 타디치의 방향 전환 패스로 만들었다. 그가 상대할 가능성이 큰 네덜란드 왼쪽 수비수 미키 판더펜은 독일전에서 상대의 속도와 돌파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각포가 중앙으로 이동한 상태에서 네덜란드가 공을 잃으면, 세르비아는 타디치를 거쳐 지브코비치와 판더펜의 1대1을 시도할 수 있다. 다만 네덜란드가 측면 깊은 곳에서 공을 잃으면 세르비아의 전진 거리가 길어진다. 각포가 수비에 복귀하면 지브코비치와 판더펜의 1대1 장면은 줄어든다. 세르비아의 선발 오른쪽 수비가 에라코비치라면 지브코비치를 지원하는 전진도 제한될 수 있다.
세트피스는 네덜란드가 흐름 속 공격에 어려움을 겪어도 사용할 수 있는 경로다. 독일전에서 레인더르스의 코너킥은 판데이크의 헤더로 이어졌고, 교체로 들어온 페이르만도 코너킥과 프리킥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세르비아는 그리스전 결승골을 측면 크로스에 이은 헤더로 허용했다. 밀렌코비치가 빠진 수비가 판데이크와 둠프리스 등을 상대로 공중볼을 처리해야 한다. 네덜란드가 서머빌과 둠프리스의 측면 공격으로 코너킥과 프리킥을 계속 얻는다면 이 부담은 경기 내내 이어진다.
네덜란드도 조직된 수비를 상대할 때 득점을 쉽게 늘린 팀은 아니었다. 쿠만 체제에서 폴란드와 치른 2경기는 모두 1-1이었다. 네덜란드의 득점은 코너킥이나 헤더 뒤 흐른 공에서 나왔고, 폴란드는 적은 기회 중 하나를 살렸다. 당시 감독과 공격진 일부가 지금과 달라 그 결과를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그러나 세르비아가 먼저 득점해 수비 대형을 유지한다면, 네덜란드의 점유율과 슈팅이 승리까지 이어질지는 별도로 봐야 한다. 독일전에서도 네덜란드는 많은 기회를 만들고 추가시간에야 동점을 얻었다.
경기가 후반으로 갈수록 교체 선택의 차이가 커진다. 네덜란드는 판 보멀과 휘스 틸을 투입해 공격의 속도를 높일 수 있고, 지르크지 또는 메이르딩크로 최전방의 역할을 바꿀 수 있다. 세르비아는 그리스전에서 72분 요비치와 코스티치를 함께 교체한 뒤 공격 기회를 만들었지만, 막판에는 전진한 수비 라인 뒤를 지키지 못했다. 이번에도 뒤진 채 공격 인원을 늘린다면 네덜란드의 빠른 공격수에게 공간을 허용한다. 파우노비치 감독은 그리스전 뒤 전환 수비 원칙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그 수정이 네덜란드의 후반 공격 앞에서 효과를 내는지가 점수 차를 가를 것이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네덜란드가 공을 오래 소유하다 60분 이전에 먼저 득점하고, 추격하는 세르비아를 상대로 추가 득점할 가능성이 더 높다. 블라호비치와 미트로비치가 없는 세르비아는 전방에서 공을 지키기 어려워 새 수비 조합이 네덜란드의 공격을 반복해서 막아야 한다. 서머빌과 둠프리스가 공략할 측면에는 선발 배치에 따른 수비 부담이 있고, 중앙 공격이 막혀도 네덜란드에는 레인더르스와 페이르만의 세트피스가 남는다. 세르비아가 뒤진 뒤 공격 인원을 늘리는 국면에서는 그리스전 막판에 드러난 전환 수비 문제가 다시 중요해진다.
시장은 세르비아의 3연패와 주요 선수들의 결장, 네덜란드의 무패 기록을 반영해 네덜란드 쪽으로 크게 움직였다. 승부 방향은 같지만, 세르비아의 연패 중 2경기는 주전 다수가 빠진 6월 친선경기여서 이번 경기의 점수 차를 판단할 근거로는 약하다. 네덜란드의 우위는 그 연패보다 세르비아가 전방에서 공을 지키기 어렵고, 밀렌코비치 없는 수비가 측면 공격과 세트피스를 오래 상대해야 한다는 현재의 조건에서 나온다.
예상 스코어는 홈팀 세르비아 기준 1-3 또는 0-3이다. 네덜란드가 측면 공격이나 세트피스로 먼저 넣으면 세르비아는 수비수를 전진시키며 추격해야 하고, 네덜란드는 그 뒤 공간을 공략해 점수 차를 벌릴 수 있다. 세르비아가 타디치의 패스를 받은 지브코비치의 공격이나 세트피스로 득점할 여지는 있지만, 그것만으로 흐름을 되돌리기는 어렵다고 본다. 이 전망은 네덜란드의 선제골이 늦어지면 달라진다. 60분까지 득점이 없거나 세르비아가 초반에 먼저 넣고 수비 간격을 유지하면 무승부나 1골 차 경기가 될 가능성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