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요약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원주DB 프로미가 10월 28일 오후 7시 대구실내체육관에서 2026-27시즌 KBL 정규리그 두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9일 전 원주에서는 원주DB 프로미가 104-78로 이겼다. 이번에는 원주DB 프로미의 주축 빅맨이 빠질 전망이어서, 당시의 26점 차보다 양 팀이 2·3쿼터를 어떻게 운영할지가 중요하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3승 5패로 7위, 원주DB 프로미는 5승 3패로 4위다.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3연승 뒤 원주DB 프로미와 서울 삼성에 연달아 졌고, 원주DB 프로미는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전부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다만 시즌 득실차만으로 현재의 격차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원주DB 프로미의 득실차 +33 가운데 26점이 첫 맞대결에서 나왔다. 그 경기를 제외한 7경기의 득실차는 원주DB 프로미가 +7,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1이다.
| 2026-27시즌 정규리그 |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 원주DB 프로미 |
|---|---|---|
| 성적 | 3승 5패 | 5승 3패 |
| 경기당 득점 | 80.6점 | 94.3점 |
| 경기당 실점 | 83.8점 | 90.1점 |
데이터센터의 8경기 득실을 기준으로 원주DB 프로미는 리그에서 가장 많이 득점하고,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가장 적게 득점했다. 원주DB 프로미는 실점도 많은 편이다.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상대 득점을 억제하며 접전을 만들 수 있는지, 원주DB 프로미가 최근의 득점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경기 양상을 가른다.
원주DB 프로미의 선수 구성은 첫 맞대결과 달라졌다. 헨리 엘런슨은 두통으로 수원 KT전과 안양 정관장전에 결장했고, 26일 검진에서 약 2주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매일신문은 27일 엘런슨이 이번 경기에도 출장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강상재는 왼쪽 발목 인대 파열로 복귀까지 약 6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점프볼, 10월 26일). 엘런슨이 맡던 수비 리바운드와 강상재의 국내 빅맨 출전 시간을 다른 선수들이 나눠야 한다.
| 선수 | 이번 경기 관련 상황 | 줄어드는 역할 |
|---|---|---|
| 헨리 엘런슨 | 출장하지 않을 전망 | 득점·수비 리바운드 |
| 강상재 | 발목 인대 파열 진단 | 국내 빅맨 출전 시간·리바운드 |
| 박준영·김국찬 | 발목 부상으로 이탈 |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국내 선수 기용 |
원주DB 프로미가 일시 대체 외국 선수 영입을 추진한다는 보도는 있지만, 합류가 성사됐다는 내용은 없다(강원일보, 10월 27일). 엘런슨이 빠지고 대체 선수도 출전하지 않는다면 원주DB 프로미의 외국 선수는 레이션 해먼즈 1명이다.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도 박준영과 김국찬이 빠져 김민규·양우혁·정성우 등의 부담이 커졌다.
최근 결과에는 두 팀의 약점도 드러났다.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첫 맞대결에서 턴오버 18개를 범했고, 원주DB 프로미는 상대 실책으로 26점을 올렸다(연합뉴스, 10월 19일). 25일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도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전반을 앞섰지만 3쿼터를 9-21로 내준 끝에 68-76으로 졌다. 원주DB 프로미는 엘런슨 없이 수원 KT와 안양 정관장을 모두 이겼으나 2경기의 3쿼터 합계는 38-58이었다. 수원 KT전에는 리바운드에서도 27-39로 밀렸다.
양 팀 모두 직전 경기를 25일에 치러 휴식일은 같다. 원주DB 프로미는 이번 경기가 원정 5연전의 세 번째 경기이며, 이후 31일 부산 KCC전과 11월 1일 창원 LG전을 연달아 치른다. 해먼즈는 수원 KT전에서 38분 52초를 뛰었고, 이규섭 감독은 안양 정관장전 4쿼터에 해먼즈의 체력과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원하는 만큼 기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루키, 10월 25일). 남은 일정 자체가 오늘의 출전 시간 조절을 확정하지는 않지만, 해먼즈가 쉬는 동안 누가 골밑을 맡을지는 원주DB 프로미의 과제다.
최근 7차례 맞대결에서는 원주DB 프로미가 6승을 거뒀다. 다만 지난 시즌 6경기는 다른 감독과 외국 선수 출전 규정 아래 치러졌고, 이번 시즌 첫 경기에는 엘런슨과 강상재가 모두 있었다. 오늘에도 참고할 장면은 이규섭 감독이 이용우를 샘조세프 벨란겔의 전담 수비수로 기용했다는 점이다. 반대로 그날 원주DB 프로미가 3쿼터에 점수 차를 크게 벌릴 때 나온 엘런슨의 연속 3점슛은 이번 경기의 전제로 삼기 어렵다.
2. 매치업 분석
가장 큰 변화는 2·3쿼터의 골밑에 있다. KBL은 이번 시즌부터 이 두 쿼터에 외국 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엘런슨과 대체 선수가 모두 뛰지 않는다면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케베 알루마와 라건아를 함께 기용할 수 있지만, 원주DB 프로미는 해먼즈 1명과 국내 포워드들로 맞서야 한다. 해먼즈가 쉬는 시간에는 원주DB 프로미의 외국 선수가 코트에 없다.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이 차이를 실제 공격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14일 수원 KT전 3쿼터에는 라건아가 14점을 넣고 알루마가 연속 블록슛을 기록하며 28-14로 앞섰다. 반면 19일 원주DB 프로미전에서는 두 선수가 함께 뛰는 시간에도 앞선에서 공을 잃어 골밑 공격을 충분히 이어 가지 못했다. 알루마와 라건아가 동시에 뛴다는 사실만으로 득점 우위를 단정할 수 없는 이유다. 벨란겔과 다른 가드들이 압박을 견디며 공을 전달해야 높이 차이가 득점과 공격 리바운드로 이어진다.
원주DB 프로미는 이용우의 벨란겔 수비와 이선 알바노의 스틸로 이를 막으려 할 가능성이 크다. 이규섭 감독은 첫 맞대결 전에 이용우를 벨란겔에게 붙이겠다고 밝혔고, 알바노는 그 경기 2쿼터에 스틸 3개를 기록했다.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그 쿼터에 범한 턴오버는 5개였다. 원주DB 프로미가 다시 공을 빼앗으면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골밑으로 패스하기 전에 공격 기회를 잃고, 원주DB 프로미는 속공으로 득점할 수 있다.
그 수비에도 선택의 대가가 따른다. 첫 맞대결 때 이규섭 감독은 장신 포워드 이유진까지 벨란겔 수비에 활용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이유진이 골밑에서 알루마나 라건아를 맡아야 할 필요가 커졌다. 이유진을 앞선으로 보내면 해먼즈 곁의 수비 인원이 줄어든다.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정성우나 양우혁에게 볼 운반을 나눠 벨란겔이 공을 가진 채 이용우와 맞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다만 그 조정이 첫 맞대결의 실책을 얼마나 줄일지는 실제 경기를 봐야 한다.
파울 관리도 같은 시간에 영향을 준다. 원주DB 프로미의 이유진과 정효근은 수원 KT전 4쿼터에 모두 5반칙으로 퇴장했다. 이번에는 두 선수가 더 긴 시간 외국 선수를 상대할 수 있다. 국내 빅맨의 파울이 쌓이면 원주DB 프로미는 4쿼터에도 해먼즈에게 수비를 더 맡겨야 한다.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에서는 알루마가 파울을 조심해야 한다. 알루마는 이번 시즌 보도로 확인된 경기에서 5반칙으로 4차례 퇴장했다. 초반에 파울이 쌓이면 라건아와 함께 뛸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
원주DB 프로미의 공격은 알바노와 해먼즈가 여전히 위협적이다. 엘런슨 없이 치른 수원 KT전에서 두 선수는 56점, 안양 정관장전에서는 59점을 합작했다. 안양 정관장전에서는 두 선수가 수비를 림 근처로 끌어들인 뒤 동료의 외곽슛 기회를 만들었다(바스켓코리아, 10월 25일).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두 외국 선수로 골밑을 지키면 외곽 수비수가 안쪽으로 도움 수비를 갈 필요가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알바노가 압박을 뚫고 림으로 들어가거나 해먼즈가 알루마에게 파울을 얻어 내면 원주DB 프로미는 다시 외곽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최근 원주DB 프로미의 고득점을 그대로 예상하기에는 3점슛 기록의 차이가 크다. 25일 경기 전 시즌 성공률은 33.8%였지만, 엘런슨이 빠진 수원 KT전에는 28개 중 14개를 넣었고 안양 정관장전 전반에는 20개 중 12개를 넣었다(루키, 10월 25일). 그 성공률은 2차례 승리에 기여했으나 이번에도 이어진다고 볼 근거는 부족하다. 반대로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첫 맞대결처럼 공을 잃으면 원주DB 프로미에는 외곽슛과 별개로 속공 득점 경로가 생긴다.
3쿼터가 끝날 때의 점수 차는 마지막 10분의 운영을 바꿀 전망이다.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리드를 잡은 현대모비스전과 창원 LG전에서 4쿼터를 버텼지만, 서울 삼성전에는 추격한 뒤 승부처에서 역전하지 못했다. 원주DB 프로미는 엘런슨이 빠진 수원 KT전에서 3쿼터 종료 때 8점 뒤지다가 4쿼터를 31-16으로 이겨 역전했다.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골밑 우위를 살려도 근소한 리드만 남긴다면 알바노의 4쿼터 득점과 자유투를 다시 상대해야 한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엘런슨이 빠지고 대체 외국 선수도 출전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우세를 예상한다. 원주DB 프로미는 초반 알바노와 해먼즈의 득점, 외곽슛으로 앞설 수 있다. 이후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볼 운반을 나눠 실책을 억제하고 2·3쿼터에 알루마와 라건아를 함께 기용한다면, 골밑 득점과 리바운드로 점수 차를 뒤집을 가능성이 더 크다. 3쿼터를 두 자릿수에 가까운 리드로 마친 뒤에는 원주DB 프로미의 추격을 견뎌 한 자릿수 후반 안팎의 차이로 이기는 전개를 예상한다.
이 판단에는 2·3쿼터 외국 선수 수의 차이가 있다. 원주DB 프로미의 국내 빅맨이 그 시간에 파울을 많이 범하면 해먼즈의 4쿼터 부담까지 커진다. 원주DB 프로미가 최근 두 승리에서 기록한 높은 3점슛 성공률도 이번 경기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이번 경기의 양 팀 합계 득점은 원주DB 프로미가 치른 최근 2경기 각각의 양 팀 합계 득점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시장도 홈팀을 앞에 두지만, 홈팀이 이기더라도 접전에 가까울 것으로 본다.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이기는 경기는 2·3쿼터에 리드를 충분히 쌓아야 한다는 점에서 점수 차를 다르게 판단한다. 원주DB 프로미가 알바노와 이용우의 압박으로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실책을 다시 늘리고 외곽슛까지 성공시키면 이 전망은 달라진다. 특히 대체 외국 선수가 출전한다면 2·3쿼터의 인원 차이가 사라져, 원주DB 프로미가 알바노의 4쿼터 득점으로 접전을 가져갈 가능성이 더 커진다.
최종 결론(마켓별 · 베트맨 발매 기준)- 승패: 승 — 2·3쿼터 20분 동안 외국 선수 2대1이고, DB는 그 시간에 파울 여유가 적은 국내 빅맨 3명이 파울을 나눠 맡으며 해먼즈가 쉬면 외국 선수가 없다 · DB의 앞선 압박은 골밑 수비와 함께 쓰기 어렵다 · 대체 외국 선수 미출전 전제(영입 추진 보도만 · 강원일보 10월 27일)
- 승5패: 승 — DB의 4쿼터가 강해 근소한 홈팀 리드는 역전될 수 있으므로 한국가스공사가 이기는 경기는 2·3쿼터에 두 자릿수에 가까운 점수 차를 쌓은 경기이고, 그 4쿼터에 DB는 파울이 쌓인 국내 빅맨과 체력 부담을 안은 해먼즈로 추격해야 해 점수 차가 5점 안으로 줄기 어렵다
- 핸디캡 -3.5: 승 — 점수 차는 2·3쿼터 골밑에서 쌓은 리드와 DB의 4쿼터 추격이 정하며, 근소한 리드로 4쿼터에 들어가는 경기는 DB 쪽 결말이어서 홈팀이 1~3점 차로 이기는 구조는 근거가 적다 · 접전 막판에는 4쿼터에 알바노에게 볼 운반이 몰리고 DB 골밑 인원이 줄어 한국가스공사의 자유투 기회가 늘어난다
- 언더오버 174.5: 언더 — 한국가스공사의 승리 경로인 골밑 하프코트 공격과 홈에서 줄어드는 실책이 DB의 속공 득점을 줄이고, DB 득점은 알바노 · 해먼즈의 하프코트 돌파와 평균에 가까워질 3점슛에 기댄다 · 높은 득점은 실책 전환과 DB 3점슛 회복이 함께 나오는 DB 승리 장면에 몰려 있다
자세한 분석
1. 경기개요
1-1. 순위로는 DB가 앞서지만 시장은 홈팀을 우세로 보는 재대결이다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원주DB 프로미는 10월 28일 오후 7시(한국시간) 대구실내체육관에서 2026-27시즌 KBL 정규리그 두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매일신문, 10월 27일). 두 팀은 9일 전인 10월 19일 원주에서 처음 만났고, 그 경기는 DB의 104-78 승리로 끝났다(루키, 10월 19일). 26점 차로 진 한국가스공사는 25일 홈에서 서울 삼성에 68-76으로 져 2연패에 빠졌다. DB는 한국가스공사전 승리 뒤 수원 KT와 안양 정관장을 차례로 꺾어 3연승을 달리고 있다(강원일보, 10월 27일). 순위표에서는 4위 DB가 7위 한국가스공사를 찾아가는 경기다.
그러나 이 경기는 순위보다 DB의 선수 구성 문제가 더 크게 작용한다. 1옵션 외국 선수 헨리 엘런슨은 두통으로 23일 KT전과 25일 정관장전에 연속 결장했고, 26일 검진에서 2주가량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강원일보, 10월 27일). 매일신문은 엘런슨이 이번 경기에 출장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10월 27일). 국내 주전 포워드 강상재는 23일 KT전 4쿼터 초반에 착지하다 왼쪽 발목을 접질렸다. 그는 26일 서울에서 받은 정밀검진에서 발목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복귀까지 약 6주가 필요하다(점프볼, 10월 26일). DB는 레이션 해먼즈·엘런슨·강상재의 주전 빅맨 3명 체제로 시즌을 시작했는데(뉴스핌, 10월 20일), 그중 2명이 빠진 채 원정 5연전의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엘런슨의 결장은 검진 소견을 근거로 한 전망이며, 구단이 발표한 내용은 아니다. 강원일보는 DB가 일시 대체 외국 선수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지만, 영입이 성사됐다는 보도는 없다(10월 27일). 오늘 DB의 외국 선수가 해먼즈 1명뿐이라면, 외국 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는 2·3쿼터에 두 팀의 높이 차이가 커진다. 반대로 대체 선수가 합류해 바로 뛴다면 이 계산은 처음부터 달라진다. 이 경기 구조에서 가장 먼저 확인할 변수다.
한국가스공사도 온전한 전력은 아니다. 매일신문은 박준영과 김국찬이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베테랑 선수들의 경기 감각도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10월 27일). 같은 기사는 이 경기를 19일 대패를 설욕하고 연패를 끊을 기회로 평가했다. 박준영은 10월 7일 부산 KCC전 종료 4분 57초 전 공격 리바운드를 시도한 뒤 한 발로 착지하다 발목이 꺾여 다시 코트에 서지 못했다(루키, 10월 7일 경기 보도). 김국찬은 아킬레스건 부상을 털고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고(대구MBC, 10월 3일), 10월 10일 현대모비스전에서는 약 30분을 뛰었다. 이번 이탈의 시점과 복귀 예정일은 보도에 나와 있지 않다.
앞뒤 일정도 두 팀에 다르게 작용한다. 두 팀 모두 직전 경기를 25일에 치러 휴식일은 같다. 그러나 DB는 이 경기 뒤 31일 부산 KCC 원정과 11월 1일 창원 LG 원정을 백투백으로 치러 5일 동안 3경기를 소화해야 한다(루키, 10월 26일). 한국가스공사는 31일 울산 현대모비스, 11월 2일 안양 정관장과 모두 홈에서 경기한다. 루키는 이선 알바노 대신 보조 리딩을 할 수 있는 DB 선수가 이정현과 최성원 2명뿐이라고 보도했다. DB 감독이 남은 연전을 고려해 오늘 알바노와 해먼즈의 출전 시간을 어떻게 나눌지는 경기 전에 알 수 없다.
1-2. 많이 넣고 많이 내주는 DB와 적게 넣는 한국가스공사
| 항목 | 한국가스공사 | DB |
|---|---|---|
| 순위(10월 27일) | 7위 | 4위 |
| 성적 | 3승 5패 | 5승 3패 |
| 득점-실점 | 645-670 | 754-721 |
| 득실차 | -25 | +33 |
데이터센터 순위표의 득실을 경기 수로 나누면 DB는 경기당 94.3점을 넣고 90.1점을 내줬다. 득점은 리그 10개 팀 가운데 가장 많고, 실점은 부산 KCC 다음으로 많다. 한국가스공사는 경기당 80.6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적게 넣었고, 실점은 83.8점으로 중간 수준이다. 두 팀이 경기를 운영하는 방식은 이 숫자에서부터 다르다. DB는 많이 넣어서 이기는 팀이고, 한국가스공사는 실점을 억제해야 승리 가능성이 생기는 팀이다. 루키도 19일 경기 직전 DB가 리그에서 유일하게 평균 90점 이상(90.6점)을 넣으면서 평균 실점도 리그 최다(91.0점)인 팀이라고 소개했다(10월 19일).
순득실과 승률을 함께 보면 두 팀의 격차 대부분은 1경기에서 나왔다. DB의 득실차 +33 가운데 26점이 한국가스공사전에서 나왔다. 그 경기를 빼면 DB는 나머지 7경기에서 4승 3패에 득실차 +7이다. DB의 다른 승리 점수 차는 9점, 6점, 7점, 2점이었고 패배 점수 차는 4점, 10점, 3점이었다. 한국가스공사도 DB전을 빼면 나머지 7경기에서 3승 4패에 득실차 +1이다. 순위표의 두 칸 차이와 득실 58점 차이는 대부분 19일 맞대결 1경기에서 만들어졌다. 그렇다고 그 경기가 우연이었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26점이라는 결과를 두 팀 전력 차이의 기준으로 그대로 옮겨 쓸 수는 없다.
| 항목 | 한국가스공사 | DB |
|---|---|---|
| 경기당 공격 횟수(근사) | 83.7 | 89.2 |
| 3점슛 시도·성공 | 29.6·10.2 | 30.4·9.4 |
| 2점슛 시도·성공 | 38.0·20.0 | 40.8·23.4 |
| 자유투 획득률 | 0.213 | 0.295 |
| 턴오버 | 11.0 | 9.8 |
| 유효 야투율(상대) | 52.2%(53.4%) | 52.7%(56.2%) |
| 리바운드(상대) | 33.2(35.2) | 33.6(37.6) |
위 표는 데이터센터가 2025-26시즌 막판과 이번 시즌 리그 경기를 합쳐 낸 집계다. 지표마다 표본이 5~18경기로 다르므로 세부 값의 크기보다 두 팀 사이의 방향 차이를 봐야 한다. DB는 공격 횟수가 많고 자유투 획득률이 높다. 알바노와 해먼즈가 림으로 파고들어 파울을 얻는 공격이 득점의 한 축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야투 시도 중 3점슛 비중이 높고 2점슛 시도가 적다. 상대에게는 경기당 44.8개의 2점슛을 내줘 골밑 쪽 실점 기회를 더 많이 허용했다. 두 팀 모두 상대보다 리바운드를 적게 잡았는데, 이 표본 대부분은 DB가 엘런슨과 강상재를 데리고 뛴 경기다. 오늘 DB의 리바운드 수치는 이 평균보다 불리하게 나올 근거가 더 많다. 그 근거는 2장의 KT전 기록에서 다시 다룬다.
공격 효율과 수비 효율은 데이터센터가 따로 내지 않는다. 공격 횟수 근사치도 공격 리바운드를 빼지 않아 실제보다 크다. 따라서 DB의 많은 득점이 빠른 페이스에서 나온 것인지, 높은 공격 효율에서 나온 것인지는 이 표만으로 단정할 수 없다. 상대 유효 야투율 56.2%는 상대 슛이 높은 효율로 들어갔다는 기록이지만, 슛 기회의 질이나 그 원인까지 보여 주지는 않는다. 이규섭 감독은 19일 경기 전 외국 선수들과 미팅을 열어 흐트러진 수비를 바로잡았다고 말했다(루키, 10월 19일).
1-3. 홈에서는 실점이 줄고 실책도 줄어드는 한국가스공사
이번 시즌 한국가스공사의 홈 성적은 2승 2패(315득점 306실점), 원정 성적은 1승 3패다. 데이터센터의 장소별 집계에는 2025-26시즌 막판 경기가 섞여 있다. 이 집계에서 한국가스공사는 홈 9경기 4승 5패에 경기당 78.0득점 78.2실점을 기록했고, 양팀 총점 평균은 156.2점이다. 원정 10경기에서는 3승 7패에 81.1득점 85.4실점이었다. 홈경기의 차이는 공격보다 실점과 실책에서 나타난다. 홈 턴오버는 경기당 9.5개로 원정 12.5개보다 적고, 상대에게 허용한 스틸도 홈 4.5개, 원정 8.0개로 차이가 난다. 홈에서 강한 모습은 공격이 살아나서가 아니라 실책과 실점이 줄어서 나왔다. 수비가 안정된 상태에서 경기를 저득점으로 끌고 가는 유형이다. 19일 원정 맞대결에서 범한 턴오버 18개(연합뉴스, 10월 19일)는 원정에서 더 크게 드러나는 약점이 극단적으로 나온 경기였다. 다만 25일 삼성전은 홈경기였는데도 3쿼터 초반 연속 실책이 승부를 갈랐다. 홈이라는 조건만으로 실책 문제가 해결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DB는 반대로 원정에서 성적이 좋다. 데이터센터의 장소별 집계에서 DB는 원정 10경기 8승 2패, 홈 10경기 5승 5패다. 이번 시즌만 보면 원정 3승 1패, 홈 2승 2패다. 원정에서 DB의 턴오버는 경기당 7.0개로 홈의 12.5개보다 적다. 그 대신 원정에서 상대에게 허용한 리바운드가 41.7개로 홈의 31.5개보다 훨씬 많다. 원정에서 DB는 공을 잃지 않고 3점슛(경기당 32.7개 시도)을 많이 던지는 대신 리바운드를 크게 내준다. 장신 선수 둘이 빠진 오늘, 그 약점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1-4. 컵대회 결과는 지금의 DB를 설명하지 못한다
시즌 전 KBL 컵대회에서 DB는 서울 삼성을 101-83, 서울 SK를 103-85로 이겨 2승을 거뒀다. 한국가스공사는 현대모비스에 82-87로 지고 KCC를 80-67로 이겨 1승 1패였다. DB가 18점 차로 이긴 삼성은 정규리그 개막 8연승으로 선두에 올라 있고,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DB가 92-95로 졌다. 컵대회의 대승은 엘런슨이 있던 시기의 결과다. 그보다 오늘과 더 가까운 표본은 비시즌 존스컵이다. 이선 알바노는 23일 KT전 뒤 엘런슨의 공백을 두고 "존스컵 때 해봤던 시스템이라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마이데일리, 10월 24일). 엘런슨 없이 치른 존스컵의 운영 방식이 지금 DB가 쓰는 방식의 원형이라는 뜻이다.
판단 —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한국가스공사가 홈 우세 평가를 받는 근거는 이 팀의 전력보다 상대의 결장에 있다. 리그 최소 득점과 3승 5패라는 기록만 보면 홈에서 이길 팀으로 볼 근거가 부족하다. 그러나 DB전을 뺀 7경기에서는 득실이 거의 같고, 홈에서는 실책과 실점이 함께 줄어드는 성향이 있다. 경기를 저득점으로 끌고 가는 이 팀의 성향은 리바운드와 높이를 잃은 상대를 만났을 때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다. 박준영·김국찬의 이탈로 국내 선수 뎁스가 줄었고 베테랑들의 경기 감각이 늦게 올라오고 있다는 점은 이 평가를 낮추는 요소다. 우세 평가를 받을 자격은 홈에서 실책을 줄이는 경기 운영을 이번에도 해내는지에 달려 있다.
판단 — 원주DB 프로미 DB는 순위가 높은 팀이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열세로 평가된다. 이 팀의 득점력은 알바노·엘런슨·해먼즈의 고득점에서 나왔는데, 그중 엘런슨이 빠지고 국내 빅맨 강상재까지 6주 진단을 받았다. 그런데도 원정 성적이 좋고, 엘런슨 없이 치른 2경기를 모두 이겼다는 점은 순위표가 보여 주지 못하는 부분이다. 존스컵에서 이미 써 본 운영 방식이 있다는 알바노의 말도 이 2연승이 우연만은 아니라는 근거가 된다. 열세 쪽이 이기려면 알바노와 해먼즈가 앞선 2경기처럼 득점을 책임지고 3점슛이 계속 들어가야 한다. 백투백을 앞둔 원정 5경기 일정과 해먼즈의 발목 상태는 그 조건을 불안하게 만드는 외부 요인이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한국가스공사의 승패는 상대 실책을 속공으로 바꿨는지에서 갈렸다
| 날짜 | 상대·장소 | 점수 | 결과 |
|---|---|---|---|
| 10월 3일 | 고양 소노·원정 | 73-82 | 패 |
| 10월 5일 | 안양 정관장·홈 | 80-86 | 패 |
| 10월 7일 | 부산 KCC·원정 | 98-103 | 패 |
| 10월 10일 | 울산 현대모비스·원정 | 81-75 | 승 |
| 10월 14일 | 수원 KT·홈 | 82-69 | 승 |
| 10월 17일 | 창원 LG·홈 | 85-75 | 승 |
| 10월 19일 | 원주 DB·원정 | 78-104 | 패 |
| 10월 25일 | 서울 삼성·홈 | 68-76 | 패 |
모두 2026-27시즌 KBL 정규리그 경기이며, 데이터센터 최근 10경기에 포함된 컵대회 2경기는 1장에서 따로 다뤘다. 한국가스공사의 시즌은 개막 3연패, 3연승, 2연패로 세 구간으로 나뉜다. 구간마다 결과가 달라진 이유가 오늘 경기를 읽는 데 그대로 쓰인다.
개막 3연패에서는 수비 위치와 파울 관리가 문제였다. 강혁 감독은 19일 DB전 전에 시즌 첫 경기인 소노전을 돌아보며 "소노의 3점슛을 체크하다가 인사이드가 벌어졌던 모습이 있었다"고 말했다(루키, 10월 19일). 외곽 수비를 위해 앞으로 나간 사이 골밑이 비었다는 설명이다. 케베 알루마는 한국가스공사에서 처음 뛴 2경기에서 모두 5반칙으로 물러났다(루키, 10월 10일). 10월 7일 KCC전에서는 1쿼터를 32-30으로 앞섰지만 전현우가 1쿼터에 3점슛 4개로 12점을 넣은 뒤 무릎 통증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2쿼터는 18-28로 밀렸고, 박준영도 경기 막판 발목을 다쳤다. 알루마가 30점 13리바운드를 올렸는데도 98-103으로 졌다. 이 구간의 패배는 외곽 슈터와 국내 빅맨이 차례로 빠지고 알루마가 파울 때문에 오래 뛰지 못한 데서 나왔다.
3연승 구간에서는 같은 선수들이 다른 방식으로 이겼다. 10월 10일 현대모비스 원정에서 강혁 감독은 경기 전 알루마에게 반칙을 의식해 공격까지 소극적으로 하지 말고, 교체 시점은 자신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날 알루마는 반칙 1개만 기록하며 26점 14리바운드를 올렸다(루키, 10월 10일).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를 25-15로 앞서며 벌린 차이를 후반까지 지켜 81-75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다만 알루마 26점, 라건아 25점, 샘조세프 벨란겔 20점을 더하면 팀 득점 81점 가운데 71점이다. 이 승리는 세 선수의 득점에 크게 기댄 결과였다.
10월 14일 홈 KT전은 다른 방식의 승리였다.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 한때 18-35로 뒤졌지만 전반 막판 양우혁의 외곽 득점과 김민규·김준일의 연속 득점으로 36-41까지 따라붙었다. 3쿼터에는 전반에 무득점이던 라건아가 14점을 넣고 알루마가 연속 블록슛을 해내 쿼터를 28-14로 앞섰다. 리바운드는 기사 집계로 38-31이었다. 외국 선수 2명이 함께 뛰는 3쿼터에 두 선수가 동시에 골밑을 장악하면 이 팀이 어떻게 경기를 뒤집는지 보여 준 경기다. 10월 17일 홈 LG전에서는 LG의 초반 실책을 속공 득점으로 연결해 15-5로 앞섰고, 1쿼터를 26-14로 마쳤다. 알루마는 3쿼터 종료 2분 15초 전 5반칙으로 퇴장했지만, 강혁 감독이 4쿼터에 작전 시간을 부르며 "4쿼터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4쿼터를 25-21로 이겼다(루키, 10월 17일). 라건아 19점 15리바운드, 벨란겔 18점 7어시스트, 양우혁 16점, 김민규 14점으로 득점도 고르게 나왔다.
이 3연승 동안 실점은 75점, 69점, 75점이었다. 루키는 한국가스공사가 이 기간 실점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보도했고(10월 19일), 강혁 감독은 "개막 3연패 때와 비교하면 2점슛을 쉽게 주지 않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과의 질을 따져 보면 이 3승의 상대는 현재 9위 현대모비스, 8위 KT, 5위 LG였다. 상위권 팀을 상대로 수비가 개선됐는지는 그다음 2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2-2. 2연패는 2·3쿼터의 실책에서 시작됐다
10월 19일 DB 원정은 수비가 무너지기 전에 공격이 먼저 끊긴 경기다. 1쿼터는 21-25로 대등했지만 2쿼터에 알바노에게 스틸 3개를 허용하고 턴오버 5개를 범해 전반을 34-50으로 마쳤다. 3쿼터에는 턴오버 6개를 더 범해 쿼터 점수 18-38, 누적 52-88로 밀렸다(매일신문, 10월 19일). 영남일보는 DB가 한국가스공사의 공격 실패를 틈타 속공으로 흐름을 가져갔고, 3쿼터에는 엘런슨의 연속 3점슛이 나왔다고 보도했다(10월 19일). 이날 한국가스공사는 실책 18개를 범했고, DB는 스틸 11개를 기록했다. 연합뉴스와 뉴시스는 DB가 상대 실책으로 26점을 올렸다고 전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야투는 74개 시도 중 30개 성공이었다(한스경제, 10월 20일). 4쿼터를 26-16으로 이겨 최종 점수 차는 26점으로 줄었지만, 3쿼터 종료 시점의 점수 차는 36점이었다.
경기 뒤 강혁 감독은 "3연패 기간에 인사이드에서 허용했던 모습들이 오늘 경기에 그대로 나왔다"고 말했고, 선수 기용을 더 빨리 바꿨어야 했다고 인정했다(매일신문, 10월 19일). 감독 스스로 3연승 기간의 수비 개선이 이 경기에서는 유지되지 않았다고 본 것이다. 다만 이 경기에서 골밑 실점이 늘어난 데에는 턴오버가 먼저 작용했다. 하프코트 수비를 갖추기 전에 실점하는 장면이 많았기 때문이다. 실책이 먼저 나오고 그 뒤에 골밑 실점이 이어졌다는 이 순서는 오늘 경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25일 홈 삼성전은 같은 문제가 다른 형태로 나온 경기다. 한국가스공사는 전반을 39-38로 앞섰고 3쿼터 중반에도 41-43으로 따라붙어 있었다. 그러나 크리스 맥컬러의 스틸에 이은 덩크와 한호빈·이규태의 연속 3점슛으로 14점 차까지 벌어졌다(연합뉴스, 10월 25일). 3쿼터 점수는 9-21이었다. 4쿼터에는 벨란겔·정성우·알루마의 득점으로 60-64까지 추격했지만, 이규태와 이근휘에게 3점슛을 맞아 68-76으로 졌다. 알루마 25점 11리바운드, 벨란겔 22점으로 두 선수가 팀 득점의 약 69%를 책임졌다(강원일보, 10월 27일). 알루마는 경기 종료 약 37초 전 5반칙으로 퇴장했다. 매일신문은 최근 2경기 모두 2·3쿼터에 실책이 늘면서 무너졌다고 정리했다(10월 27일).
두 패배에서 반복된 장면은 전반을 대등하게 버틴 뒤 3쿼터에 상대 스틸로 시작된 연속 실점이다. 반대로 3연승 가운데 2경기는 한국가스공사가 상대 실책을 속공으로 바꾸거나 3쿼터 골밑 싸움에서 이긴 경기였다. 이 팀의 승패는 슛 성공률보다 공을 잃었는지, 빼앗았는지에서 먼저 갈렸다. 오늘 상대의 앞선은 알바노 1명에게 크게 의존하고 보조 리딩 자원이 2명뿐이다. 그래서 공을 빼앗는 쪽이 한국가스공사가 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득점 분산을 보면 한국가스공사는 이길 때 득점이 고르게 나왔고 질 때는 2명에게 몰렸다. LG전에서는 4명이 14점 이상을 넣었고, 삼성전에서는 2명이 팀 득점의 약 69%를 넣었다. 현대모비스전은 3명이 71점을 넣고도 이겼기 때문에 이 구분이 절대적이지는 않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김민규가 10월 19일 DB전까지 7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평균 23분 35초를 뛰며 9.9점을 기록했다(루키, 10월 20일). DB전에서도 개인 최다인 16점을 올렸다. 양우혁은 DB전까지 3경기 연속 10점 이상을 넣었다(매일신문, 10월 20일). 강혁 감독은 19일 경기 전 "중요할 때 들어가서 해주는 선수들을 보면 벨란겔, 김민규, 양우혁 등 어린 선수들"이라며 고참 선수들이 더 올라와야 한다고 말했다(루키, 10월 19일). 박준영·김국찬이 빠진 지금, 고참 선수들에게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그때보다 더 줄었다.
2-3. DB는 엘런슨이 빠진 뒤 3점슛과 두 선수의 득점으로 이겼다
| 날짜 | 상대·장소 | 점수 | 결과 |
|---|---|---|---|
| 10월 4일 | 고양 소노·홈 | 95-86 | 승 |
| 10월 8일 | 창원 LG·홈 | 92-96 | 패 |
| 10월 10일 | 부산 KCC·원정 | 85-79 | 승 |
| 10월 12일 | 울산 현대모비스·원정 | 89-99 | 패 |
| 10월 17일 | 서울 삼성·홈 | 92-95 | 패 |
| 10월 19일 | 대구 한국가스공사·홈 | 104-78 | 승 |
| 10월 23일 | 수원 KT·원정 | 102-95 | 승 |
| 10월 25일 | 안양 정관장·원정 | 95-93 | 승 |
모두 2026-27시즌 KBL 정규리그 경기다. DB의 시즌도 세 구간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첫 5경기에서는 공격이 세 선수에게 몰렸고 수비가 흔들렸다. 19일 한국가스공사전에서는 수비를 정리해 대승했고, 그 뒤 2경기는 엘런슨 없이 이겼다.
첫 5경기의 DB는 많이 넣고 많이 내줬다. 12일 현대모비스 원정에서 엘런슨은 28점 10리바운드, 알바노는 21점 10어시스트, 해먼즈는 15점을 기록했지만 국내 선수 중 두 자릿수 득점자가 없었고 89-99로 졌다(연합뉴스, 10월 12일). 17일 홈 삼성전에서는 전반 3점슛 13개 중 2개만 넣었고, 3쿼터를 23-37로 밀려 68-83까지 벌어졌다. 4쿼터를 24-12로 이기며 추격했지만 종료 1초 전 알바노의 동점 3점슛이 빗나가 92-95로 졌다. 매일경제는 알바노·엘런슨·해먼즈가 모두 20점 이상을 넣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10월 17일). 루키는 19일 경기 전까지 DB가 3쿼터에 가장 많은 실점을 하는 팀이었다고 보도했다(10월 19일).
19일 경기 전 이규섭 감독은 비시즌에 맨투맨 수비를 세 가지 정도 훈련했지만 경기 중 섞어 쓰면서 선수들이 혼동한 것 같다며, 그 부분을 정리하고 경기에 나섰다고 말했다(루키, 10월 19일). 감독은 3쿼터를 앞두고 트랜지션 라인과 기존의 약속을 지켜 달라고 주문했고, DB는 그 3쿼터를 38-18로 이겼다. 경기 뒤에는 "특정 선수에 대한 준비보다 평소 팀이 해 왔던 모습을 부탁했다"고 말했다(한스경제, 10월 20일). 이 대승은 상대 맞춤 전술보다 자기 팀 수비 원칙을 정리한 결과였다. 그 수비가 DB의 앞선 2경기에서 무너졌던 3쿼터를 바로 바꿔 놓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그 3쿼터에는 엘런슨이 있었고, 엘런슨의 연속 3점슛이 점수 차를 벌렸다.
엘런슨이 빠진 23일 KT 원정에서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겼다. DB는 3쿼터를 22-31로 내줘 71-79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았다. 4쿼터를 31-16으로 이겼고, 종료 6분 4초 전 해먼즈의 득점과 추가 자유투로 87-86 역전에 성공했다. 해먼즈는 38분 52초를 뛰며 30점, 알바노는 36분 6초 동안 26점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알바노의 26점 가운데 12점이 4쿼터에 나왔다(마이데일리, 10월 24일). DB는 3점슛 28개 중 14개를 넣었지만 리바운드는 27-39로 크게 밀렸다(루키, 10월 23일). 정효근과 이유진은 4쿼터에 모두 5반칙으로 퇴장했다. 외국 선수 1명으로 상대 빅맨들을 막는 동안 국내 빅맨들의 파울이 쌓였다는 뜻이다.
25일 정관장 원정에서는 강상재까지 빠졌다. 이규섭 감독은 경기 전 선발을 알바노·이정현·이유진·정효근·해먼즈로 예고했고, 실제 선발도 같았다(루키, 10월 25일). DB는 전반에 3점슛 20개 중 12개를 넣어 65-52로 앞섰다. 바스켓코리아는 알바노와 해먼즈가 정관장 수비를 림 근처로 끌어들인 뒤 DB가 3점 라인을 공략했다고 분석했다(10월 25일). 3쿼터에는 정관장이 첫 3분 동안 DB의 득점을 5점으로 묶었고, DB는 쿼터 중반 강압 수비에 고전하며 잇달아 턴오버를 범했다. 3쿼터 점수는 16-27, 누적 점수는 81-79였다(연합뉴스, 10월 25일). 4쿼터는 14-14였고, 알바노가 막판 자유투 4개 중 3개를 넣어 95-93으로 이겼다. 해먼즈 31점 11리바운드, 알바노 28점으로 두 선수가 59점을 넣었다. 이 경기에서는 정관장도 외국 선수 존 무니가 무릎 부상으로 빠져 있었다.
엘런슨이 빠진 2경기는 같은 형태로 진행됐다. 전반에는 3점슛과 알바노·해먼즈의 득점으로 앞서거나 대등하게 버텼고, 3쿼터에는 각각 9점과 11점 차로 밀렸으며, 4쿼터에 다시 경기를 정리했다. 2경기 3쿼터 합계는 38-58이다. 두 선수의 득점 합계는 KT전 56점, 정관장전 59점이었다(강원일보, 10월 27일). 알바노는 KT전에서 시즌 최다인 야투 22개, 정관장전에서 18개를 던졌다(루키, 10월 26일). DB의 3연승은 결과로는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두 선수의 출전 시간과 3점슛 성공률에 기대는 구조로 바뀌었다.
DB의 3점슛 기록은 최근 들어 급격히 좋아졌다. 25일 경기 전 DB의 팀 3점슛 시도율은 리그 3위였지만 성공률은 33.8%로 7위였고, 알바노의 3점슛 성공률은 15.6%로 지난 시즌 36.6%에 크게 못 미쳤다(루키, 10월 25일). 이규섭 감독은 "시즌 전에 예상했던 슛 성공률이 안 나오다가 최근 2경기에서 되찾았다"고 말했다. 그 2경기가 KT전 50%(14/28)와 정관장전 전반 60%(12/20)다. 직전 구간보다 득점이 유지되거나 늘어난 이유는 공격 횟수나 리바운드가 아니라 3점슛 성공률에 있다. 이 성공률이 오늘도 이어질지는 3장에서 다시 따진다.
결과의 질도 함께 봐야 한다. DB의 5승 상대는 6위 소노, 10위 KCC, 7위 한국가스공사, 8위 KT, 3위 정관장이고, 3패 상대는 5위 LG, 9위 현대모비스, 1위 삼성이다. 상위권 상대 성적은 1승 1패이고, 3위 정관장을 상대로 한 승리는 정관장도 외국 선수 1명이 빠진 경기였다. 26점 차 한국가스공사전을 빼면 8경기 중 7경기가 10점 차 이내로 끝났다. DB는 크게 이기는 팀이라기보다 화력으로 접전을 버티는 팀이고, 그 화력의 중심은 지금 두 선수에게 몰려 있다.
판단 —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최근 2경기만 보면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에 무너지는 팀이다. 그러나 그 3쿼터는 상대 스틸에서 시작된 실책이 이어진 결과였다. 슛 성공률이나 체력이 떨어졌다는 단서는 기록에 없다. 3연승 기간에는 같은 선수들로 상대 실책을 속공으로 바꾸고, 3쿼터 골밑 싸움에서 이겨 경기를 뒤집었다. 이 팀은 공을 지키면 이길 수 있고 공을 잃으면 크게 지는 팀이다. 오늘 상대는 스틸 능력이 뛰어난 알바노가 있지만, 그 알바노가 거의 혼자 볼을 운반해야 하는 팀이다. 홈 우세 평가가 맞으려면 2·3쿼터 실책이 19일처럼 두 자릿수로 늘어나지 않아야 한다.
판단 — 원주DB 프로미 DB의 3연승은 3경기가 모두 다른 방식으로 이뤄졌다. 첫 승리는 수비 정리로 얻은 대승이었고, 뒤의 두 승리는 결장자를 3점슛과 두 선수의 득점으로 메운 접전이었다. 엘런슨 없이 치른 2경기에서 DB는 3쿼터를 모두 크게 내줬고, 리바운드에서 밀렸으며, 국내 빅맨들이 파울에 묶였다. 이 팀이 이기는 경로는 오늘도 분명하다. 전반에 3점슛으로 앞서고 4쿼터에 알바노와 해먼즈가 경기를 정리하는 것이다. 열세 쪽에서 승리를 노릴 수 있는 근거는 바로 이 경로를 두 번 연속 성공시켰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정관장전 4쿼터에 해먼즈가 체력과 발목 문제를 호소했다는 점에서, 같은 경로를 세 번째로 반복하기는 앞선 두 번보다 어렵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두 팀 모두 3쿼터가 가장 약하다
| 쿼터 | 한국가스공사 득점-실점 | DB 득점-실점 |
|---|---|---|
| 1쿼터 | 21.4-21.4 | 23.3-22.7 |
| 2쿼터 | 21.0-21.1 | 26.1-21.5 |
| 3쿼터 | 17.9-21.2 | 25.1-26.1 |
| 4쿼터 | 20.4-18.7 | 21.3-18.6 |
데이터센터의 쿼터별 평균에는 2025-26시즌 막판과 컵대회가 섞여 있다. 그래서 이번 시즌 경기의 쿼터 점수를 직접 확인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쿼터 점수가 남아 있는 6경기 중 4경기에서 3쿼터를 내줬고, 3쿼터 합계는 114-137이었다. DB는 쿼터 점수가 남아 있는 6경기 중 5경기에서 3쿼터를 내줬다. 유일한 예외가 19일 한국가스공사전의 38-18이다. 그 경기를 빼면 DB의 3쿼터 합계는 106-147이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에 점수를 못 내는 팀이고, DB는 3쿼터에 점수를 많이 내주는 팀이다. 한쪽의 약점이 다른 쪽의 약점과 정면으로 맞물리는 시간이 3쿼터다.
KBL은 이번 시즌부터 2쿼터와 3쿼터에 외국 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데일리스포츠한국, 6월 23일). 이 규정이 3쿼터를 해석하는 데 중요하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시즌 기사로 확인된 선발 명단에서 라건아를 한 번도 선발로 내지 않았고, 알루마는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라건아는 주로 2·3쿼터에 알루마와 함께 뛰는 구조다. 그런데도 이 팀의 3쿼터 득점이 가장 낮다는 점은 두 외국 선수의 동시 기용이 아직 꾸준한 이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루키는 19일 DB전에서 알루마(16점 9리바운드)와 라건아(17점 7리바운드)가 "2, 3쿼터에 함께 뛰는 효과를 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10월 19일). 반면 KT전 3쿼터에는 라건아의 14점과 알루마의 연속 블록슛으로 28-14를 만들었다. 두 선수의 동시 기용은 효과가 클 때는 크고, 없을 때는 거의 없다.
오늘 DB에 외국 선수가 해먼즈 1명뿐이라면, 2·3쿼터 20분 동안 한국가스공사는 외국 선수 2명을, DB는 1명을 쓴다. 알바노는 KT전 뒤 "2·3쿼터에 상대 외국인 선수 2명이 출전하면 우리 신장이 낮아지기 때문에 리바운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마이데일리, 10월 24일). DB 선수 스스로 이 구간을 약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엘런슨 없이 치른 2경기에서 DB의 2쿼터 합계는 60-57로 대등했지만, 3쿼터 합계는 38-58로 크게 밀렸다. 2쿼터는 전반 3점슛 감각으로 버텼고, 3쿼터에는 그 감각이 떨어지면서 리바운드와 실책 문제가 드러났다.
이 구간이 한국가스공사의 우세로 이어지려면 조건이 있다. 3쿼터에 공을 잃지 않아야 하고, 알루마가 파울을 관리해야 한다. 알루마는 한국가스공사에서 처음 뛴 2경기와 LG전, 삼성전에서 5반칙으로 퇴장했다. 보도로 확인된 퇴장만 4차례다. 상대 외국 선수가 1명뿐인 경기에서 알루마가 골밑 수비를 맡다가 파울이 쌓이면, 한국가스공사가 2·3쿼터에 가져야 할 높이 우위가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든다.
3-2. 리드할 때와 뒤질 때의 운영: 추격은 하지만 승부처에서 마무리하지 못하는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는 추격하는 능력을 여러 번 보여 줬다. KT전에서는 17점 차를 뒤집었다. 개막전 정관장전에서는 여러 차례 4점 차까지 따라붙었고, 삼성전에서는 4쿼터 5분여를 남기고 60-64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정관장전과 삼성전은 모두 그 지점에서 멈췄다. 삼성전에서는 추격하자마자 이규태와 이근휘에게 3점슛을 맞았다. 강혁 감독은 경기 뒤 "4쿼터 중반 추격을 잘한 만큼 승부처에서 좀 더 냉정한 판단으로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매일신문, 10월 25일). 감독이 승부처 운영을 과제로 꼽았다는 것은 4쿼터 접전에서 마무리하는 능력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리드를 지킨 경기는 있다. 현대모비스전에서는 4쿼터를 20-25로 내주며 추격당했지만 벨란겔이 2점슛과 3점슛으로 응수해 81-75로 이겼다. LG전에서는 알루마가 퇴장한 뒤에도 작전 시간 뒤 4쿼터를 25-21로 이겼다. 한국가스공사의 4쿼터 평균 득실이 +1.7로 네 쿼터 중 가장 좋다는 점도 이 모습과 맞는다. 리드를 잡은 상태의 4쿼터는 강하고, 뒤진 상태에서 추격해 뒤집는 4쿼터는 약하다. 오늘 이 팀에 중요한 것은 3쿼터를 마칠 때 앞서 있느냐다.
3-3. 4쿼터를 마무리하는 DB, 그러나 그 역할을 맡을 선수가 지쳐 있다
DB의 4쿼터 수비는 기록이 뒷받침한다. 쿼터 점수가 남아 있는 6경기에서 DB가 4쿼터에 내준 점수는 12점, 20점, 17점, 26점, 16점, 14점이었다. 26점은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점수 차가 36점까지 벌어진 뒤에 나온 실점이다. 이를 빼면 4쿼터에 20점 이상을 내준 경기는 1경기뿐이다. KT전 4쿼터에는 31-16, 삼성전 4쿼터에는 24-12로 앞섰다. DB는 이 경기들에서 4쿼터 실점을 억제했다. KT전에는 알바노의 4쿼터 12점과 해먼즈의 역전 득점이 나왔고, 접전 막판에는 알바노의 자유투가 승리에 기여했다.
문제는 그 역할을 맡을 두 선수의 몸 상태다. 이규섭 감독은 정관장전 뒤 "4쿼터에 해먼즈를 이용하고 싶었는데 체력적으로나 발목 상태가 좋지 않다고 했다"고 말했다(루키, 10월 25일). 해먼즈는 "발목이 조금 안 좋지만 심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했다(점프볼, 10월 25일). 매일신문은 해먼즈가 발목이 온전하지 않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10월 27일). 알바노는 8경기 중 5경기에서 35분 이상을 뛰었다(루키, 10월 26일). 정관장전 4쿼터 14-14는 DB가 그 구간에 득점을 더 쌓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오늘 DB의 4쿼터 마무리 능력은 시즌 평균보다 낮게 봐야 한다. 근거는 출전 시간과 발목 상태라는 구체적인 사실이다.
3-4. 점수 차와 총점 분포가 말하는 것과 말하지 못하는 것
| 점수 차 구간 | 한국가스공사(공식전 19) | DB(공식전 20) |
|---|---|---|
| 5점 이내 | 6경기 | 8경기 |
| 6~10점 | 승 3·패 4 | 승 5·패 3 |
| 11~14점 | 승 3·패 1 | 승 1·패 0 |
| 15점 이상 | 승 0·패 2 | 승 3·패 0 |
| 양팀 총점 평균(범위) | 161.6(142~211) | 178.1(135~210) |
데이터센터의 최근 공식전 집계에서 한국가스공사는 19경기 동안 15점 이상 차로 이긴 적이 없다. 승리는 대체로 10~13점 이내에서 나왔다. DB는 5점 이내 접전이 8경기로 가장 많고, 15점 이상 대승은 3경기다. 그중 1경기가 19일 한국가스공사전이고 나머지 2경기는 컵대회였다. 양 팀 총점은 DB 경기가 평균 178.1점으로 한국가스공사 경기보다 16.5점 높았다. 한국가스공사 홈경기의 총점 평균은 156.2점, 표준편차는 9.0점이었다.
이 분포에는 지난 시즌 경기의 영향이 남아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시즌 만콕 마티앙의 부상과 닉 퍼킨스·베니 보트라이트의 부진으로 외국 선수 1옵션 문제를 겪었다(루키, 10월 10일). 지금의 알루마·라건아 조합과 골밑 구성이 다르다. DB의 20경기 중 엘런슨 없이 치른 경기도 2경기뿐이므로, 평균 총점과 점수 차 분포 대부분은 엘런슨이 뛴 팀의 기록이다. 한국가스공사의 낮은 홈 총점 역시 오늘의 결과로 그대로 옮길 수 없다. 오늘 상대인 DB는 3점슛을 많이 시도하며, 엘런슨이 빠진 뒤에는 하프코트 공격에 더 의존하고 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경기는 과정이 비슷했다. 한국가스공사가 15점 이상 차로 진 19일 DB전은 2·3쿼터 턴오버에 이은 속공 실점으로 벌어졌다. DB가 크게 진 경기는 없지만, 10점 차로 진 현대모비스전과 3쿼터에 15점 차까지 밀린 삼성전에서는 3쿼터에 점수 차가 벌어졌다. 두 팀 모두 3쿼터에 점수 차가 크게 움직인다. 오늘도 경기 양상이 처음 갈릴 시점은 3쿼터일 가능성이 높다.
3-5. 페이스와 슛 성공률: DB의 3점슛은 이어질 수 있는가
DB의 공격 횟수 근사치는 경기당 89.2로 한국가스공사의 83.7보다 많다. DB가 경기를 빠르게 끌고 가면 한국가스공사가 선호하는 저득점 경기가 되기 어렵다. 매일경제는 DB를 "속공의 팀"으로 표현했다(10월 17일). 그러나 이규섭 감독은 정관장전 뒤 속공 없이 95점을 낸 것을 칭찬했다(루키, 10월 25일). 엘런슨이 빠진 뒤 DB의 득점 방식은 속공보다 하프코트에서 두 선수가 수비를 끌어들인 뒤 3점슛을 던지는 쪽으로 바뀌었다.
이 3점슛이 이어질지는 따로 판단해야 한다. 25일 전까지 DB의 시즌 3점슛 성공률은 33.8%였고, 최근 2경기에서는 50%, 60%(전반)를 기록했다. 성공률이 시즌 평균을 크게 웃돈 구간이다. 알바노는 25일 경기 전까지 15.6%였고 KT전에서도 5개 중 1개만 넣었다(마이데일리, 10월 24일). DB의 3점슛 성공은 알바노보다 해먼즈·정효근·이용우·이정현 같은 받는 쪽 선수들에게서 나왔다. 정관장전에서는 정관장 수비가 림 근처로 몰린 결과였다(바스켓코리아, 10월 25일). 오늘 한국가스공사가 2·3쿼터에 외국 선수 2명으로 골밑을 지키면, 외곽 수비수가 도움 수비를 위해 안으로 들어갈 필요가 줄어든다. 그렇게 되면 DB가 얻는 외곽 기회의 질도 떨어진다. 다만 강혁 감독은 시즌 첫 경기에서 3점슛을 막으려다 골밑을 내준 경험이 있다. 그래서 외곽과 골밑 가운데 어느 쪽을 먼저 막을지가 4장의 감독 선택과 연결된다.
턴오버와 리바운드가 공격 횟수 차이를 만드는 구조도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경기당 턴오버는 11.0개(원정 12.5, 홈 9.5)이고, DB는 9.8개(원정 7.0)다. 19일 맞대결에서는 한국가스공사의 18개 실책이 DB에 26점을 줬다. 그 대신 DB는 엘런슨 없이 치른 KT전에서 리바운드를 12개 적게 잡았다. 한국가스공사가 실책을 홈 평균 수준으로 줄이고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가져가면, 공격 횟수에서 손해를 보지 않고 DB의 빠른 페이스도 늦출 수 있다. 반대로 실책이 원정 평균 이상으로 늘어나면 19일과 같은 경기가 된다. 집계 기간이 다른 값을 합치지 않고 이번 시즌 경기만 보더라도 방향은 같다.
3-6. 수치로 잴 수 없는 부분과 오늘 적용할 수 있는 해석
수치로 잴 수 없는 부분은 둘이다. 하나는 한국가스공사의 압박 수비가 오늘 실제로 얼마나 효과를 낼지다. 이 팀은 비시즌에 압박 수비를 강점으로 내세웠지만, 압박으로 만든 스틸이 몇 개였는지는 데이터센터 기록으로 구분되지 않는다. 다른 하나는 알바노가 혼자 볼을 운반하는 구조가 40분 동안 유지될 수 있는지다. 정관장의 강압 수비 앞에서 DB가 3쿼터 중반 연속 턴오버를 범한 장면은 확인됐다. 그러나 그 실책이 체력 저하에서 나왔는지 수비 전술에서 나왔는지는 기사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여러 기록과 경기 장면을 함께 보면 두 팀의 성격은 분명하다. 한국가스공사는 수비와 리바운드로 경기를 느리게 만들고, 상대 실책을 속공으로 바꿀 때 이기는 팀이다. 공을 잃는 순간 경기가 크게 기운다. DB는 빠른 페이스와 높은 자유투 획득률, 3점슛 성공으로 실점을 넘어서는 팀이고, 지금은 그 공격이 두 선수에게 몰려 있다. 오늘 상대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해석은 3쿼터에 관한 것이다. 한국가스공사가 외국 선수 수의 우위를 갖는 시간과 DB가 시즌 내내 약했던 시간이 정확히 같다.
판단 —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한국가스공사의 시즌 프로파일은 우세 평가와 맞는 부분도 있고 맞지 않는 부분도 있다. 홈에서 실책을 줄이고 실점을 억제하며, 리드한 상태의 4쿼터를 지켜 내는 성향은 높이를 잃은 상대에게 잘 맞는다. 그러나 이 팀은 15점 이상 차로 이긴 경기가 없고, 3쿼터 득점은 네 쿼터 중 가장 낮다. 외국 선수 2명을 동시에 쓰는 이점을 꾸준히 살리지도 못했다. 2·3쿼터에 높이 우위가 생겨도 실책이 나오면 그 우위는 사라진다. 오늘 이 팀의 성향은 3쿼터를 앞선 채 마치면 경기를 지켜 낼 수 있고, 3쿼터에 공을 잃으면 상대에게 다시 기회를 주는 쪽으로 작용한다.
판단 — 원주DB 프로미 DB의 시즌 프로파일은 엘런슨이 있던 팀의 기록이어서 오늘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 엘런슨 없이 치른 2경기에서 이 팀은 3점슛 성공률이 평균을 크게 웃돌았고, 리바운드에서 밀렸으며, 3쿼터를 크게 내준 뒤 4쿼터에 경기를 정리했다. 열세 쪽에서 이길 수 있는 근거는 4쿼터 수비와 알바노의 마무리 능력이다. 그러나 3점슛 성공률이 평균으로 돌아오고 해먼즈의 4쿼터 체력이 떨어지면, 이 팀이 이기는 경로는 좁아진다. 원정에서 실책이 적다는 성향은 오늘도 유효할 수 있다. 다만 앞선에 알바노를 쉬게 해 줄 선수가 2명뿐인 상황에서 상대 압박을 40분 동안 견뎌야 한다.
4. 감독 및 전술
4-1. 강혁 감독의 구상: 압박과 전환, 그리고 두 외국 선수의 높이
한국가스공사는 비시즌에 기존 강점인 압박 수비에 빠른 공수 전환을 더하고, 리바운드 싸움에 집중하는 전술을 세웠다. 재합류한 라건아와 새 외국 선수 알루마의 조합으로 골밑 높이 열세를 보완한다는 구상이었다(대구MBC, 9월 29일). 강혁 감독은 라건아와 알루마의 내외곽 연계로 공격력을 높이고, 최승욱·김민규처럼 신체 조건과 활동량이 좋은 선수들을 배치해 수비 안정감을 높이겠다고 했다(대구MBC, 10월 3일). 매일신문은 한국가스공사가 비시즌에 알루마와 박준영을 영입하고 공수 전환과 속공을 훈련했다고 보도했다(10월 7일). 라건아는 다른 외국 선수보다 약 1개월 늦게 합류했지만, 지난 시즌 같은 팀에서 뛴 경험과 외국 선수 2인제 경험을 바탕으로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루키, 10월 10일).
시즌 중 실제 선택을 보면 강혁 감독은 수비 역할을 기준으로 선발을 정한다. 김민규는 개막 뒤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강 감독은 그 이유로 "앞선 수비도 할 수 있고, 신장이 좋기 때문에 속공도 달려주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매일신문, 10월 20일). 김민규는 프로에 오기 전까지 외곽 수비를 해 본 적이 없었지만 수비 스텝이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LG전 뒤에는 최승욱과 김민규의 굿윈 수비가 결정적이었다고 했다. 양우혁은 벤치에서 시작하는 "게임 체인저"다. 강 감독은 양우혁이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 들어가 흐름을 바꾸고, LG전에서는 아셈 마레이의 파울 아웃을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루키, 10월 19일). 양우혁을 "우리 팀에서 심장이 가장 큰 선수"라고 부르기도 했다(매일신문, 10월 20일).
선발 구성은 경기마다 조금씩 달라졌다. 10월 7일 KCC전, 17일 LG전, 19일 DB전 선발은 벨란겔·전현우·김민규·알루마·김준일이었다. 25일 삼성전 선발은 기록상 김민규·양재혁·정성우·벨란겔·알루마였다. 전현우와 김준일 자리에 앞선 수비수가 들어간 셈이다. 이 변경은 19일 DB전 뒤 "선수 기용을 더 빨리 바꿨어야 했다"는 감독의 말과 시점이 맞는다. 그러나 감독이 그 이유를 직접 밝힌 발언은 없다. 오늘 선발도 경기 전에는 발표되지 않는다.
강혁 감독은 알루마의 파울과 교체 시점을 직접 관리하려 했다. 현대모비스전에는 적극적인 공격을 주문했고, 알루마는 반칙 1개로 26점을 넣었다. 그러나 LG전 뒤 감독은 알루마의 파울 관리를 아쉬워했고, 삼성전에서도 알루마는 5반칙으로 퇴장했다. 강 감독은 LG전 4쿼터에 작전 시간을 부르고 "4쿼터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리드를 지켰다. 뒤진 삼성전 4쿼터에는 가드 3명을 동시에 투입해 압박했고, 한국가스공사는 60-64까지 추격했다. 리드를 지킬 때의 작전 시간과 뒤질 때의 앞선 압박을 모두 사용한 사례다.
득점 경로를 보면 한국가스공사는 3점슛 비중이 높고, 골밑에서는 두 외국 선수의 개인 득점에 기댄다. 김민규는 비시즌에 리바운드와 3점슛 강화를 다짐했다(대구MBC, 9월 29일). 실점 경로에서는 2점슛 허용이 많다. 강혁 감독이 3연승 기간에 "2점슛을 쉽게 주지 않게 됐다"고 말한 것도 이 약점을 의식한 발언이다. 그러나 19일 DB전에서는 다시 인사이드 실점이 많았다. 오늘 DB의 골밑 자원이 해먼즈와 장신 포워드들뿐이라면, 한국가스공사는 2점슛 허용이라는 약점보다 공격 리바운드와 골밑 득점이라는 기회를 먼저 활용할 수 있다.
4-2. 이규섭 감독의 구상: 큰 포워드들로 수비하는 팀이 큰 선수를 잃었다
이규섭 감독은 이번 시즌 DB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다(루키, 6월 30일). 지난 시즌에는 부산 KCC에서 이상민 감독 아래 코치로 일했다. 비시즌 연습경기에서는 득점이나 공격보다 "수비 에너지와 핸들러를 얼마나 압박할 수 있는지"를 보겠다고 했다(루키, 6월 30일). 외국 선수 영입에서는 정통 센터도 고려했지만, 사이즈가 좋은 선수들이 코트에 있으면 긍정적인 효과가 나고 팀에 빅 포워드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해먼즈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개막을 앞두고는 알바노와 해먼즈의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장신 포워드진과 외국 선수 2명 동시 출전 규정을 활용해 지난 시즌 지적된 수비력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루키, 9월 29일). 데일리스포츠한국은 DB가 2·3쿼터에 엘런슨과 해먼즈를 동시에 투입하는 더블 포스트를 가동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6월 23일).
이 구상의 핵심은 키 큰 선수들로 상대 핸들러를 압박하는 수비였다. 19일 한국가스공사전은 그 구상이 가장 잘 실현된 경기다. 이규섭 감독은 경기 전 "벨란겔 수비로 이용우가 먼저 나간다"고 밝혔다. 빅 라인업으로 바꾸면 200cm의 이유진에게도 175cm의 벨란겔 수비를 맡기겠다고 했다(뉴스핌, 10월 20일). 감독은 지난 시즌 한국가스공사전을 다시 보니 이용우의 벨란겔 수비가 워낙 좋아 의도적으로 이용우를 더 쓰려 했다고 말했다(루키, 10월 20일). 이용우는 지난 시즌 한국가스공사와의 6경기에서 평균 25분 38초를 뛰었다. 19일에는 벨란겔을 전담 수비하면서 3점슛 7개 중 5개를 넣어 15점을 올렸다. 이용우는 "지난 시즌부터 맡아온 벨란겔의 패턴과 움직임이 많이 바뀌지 않아 어느 정도 예상하고 경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루키, 10월 19일).
이 매치업은 오늘도 유효하다. 이용우는 부상 소식이 없고, 벨란겔은 한국가스공사의 볼 운반과 득점을 함께 맡는다. 벨란겔의 공격이 이용우와 이유진의 긴 팔에 막히면, 한국가스공사의 공격은 19일처럼 하프코트에서 막히고 실책이 늘어난다. 다만 19일의 빅 라인업은 엘런슨과 강상재가 있던 라인업이다. 이유진을 앞선 수비로 내보내면 DB의 골밑 높이는 해먼즈와 정효근·김보배만 남는다. 오늘 이규섭 감독은 벨란겔을 막기 위해 이유진을 밖으로 내보낼지, 골밑을 지키기 위해 안에 둘지를 선택해야 한다. 19일에는 이 선택이 필요하지 않았다.
엘런슨이 빠진 뒤 이규섭 감독의 선택은 경험을 앞세우는 쪽이었다. 25일 선발로 알바노·이정현·이유진·정효근·해먼즈를 예고하며, 엘런슨에 대해서는 "리바운드로 수비의 마무리를 했던 선순데 없는 게 뼈아프긴 하다"고 말했다(루키, 10월 25일). 엘런슨의 이탈은 공격뿐 아니라 리바운드 같은 수비 측면에서도 타격이 크다고도 했다(점프볼, 10월 25일). 이정현은 그날 개막 8경기 만에 처음으로 10분 이상(14분 52초) 뛰었고, 감독은 "모처럼 이정현이 활약을 해준 것 같다"고 했다(루키, 10월 26일). 감독은 3연승 뒤에도 "팀이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정효근은 지난 시즌 평균 9.5점 5.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25일에는 17점을 넣었다. 강원일보는 해먼즈와 알바노에게 쏠린 부담을 나누려면 정효근과 이용우 같은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10월 27일).
DB의 득점 경로는 엘런슨이 빠진 뒤 좁아졌다. 시즌 초에는 속공과 세 선수의 일대일 득점, 자유투가 주된 경로였다. 지금은 알바노와 해먼즈가 림으로 파고들어 수비를 끌어들인 뒤 외곽으로 빼 주는 3점슛과, 두 선수의 직접 득점이 대부분이다. 실점 경로에서는 3쿼터 상대의 연속 득점이 반복되고, 엘런슨이 빠진 뒤에는 리바운드 열세가 더해졌다. 이규섭 감독은 엘런슨이 맡던 수비 리바운드를 여러 선수가 나눠 잡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KT전 뒤에는 마지막에 김보배를 비롯한 선수들이 함께 리바운드를 잡아 준 점을 높이 평가했다. 감독이 원하는 대응이 무엇인지는 분명하지만, 그 대응이 40분 내내 유지되지는 않았다.
4-3. 비슷한 유형의 상대를 만났을 때 두 팀이 보인 모습
DB가 오늘 한국가스공사에서 만날 가장 까다로운 유형은 높이와 압박을 함께 쓰는 팀이다. 높이 면에서는 KT전이 가장 가까운 표본이다. KT를 상대로 DB는 리바운드에서 12개 뒤졌고, 국내 빅맨 2명이 5반칙으로 퇴장했다. 그래도 3점슛 14개와 4쿼터 31점으로 이겼다. 압박 면에서는 정관장전이 가장 가까운 표본이다. 앞선 가드를 내세워 압박 수비를 즐겨 쓰는 정관장(루키, 10월 25일)을 상대로 DB는 3쿼터 중반 연속 턴오버를 범하며 13점 차 리드를 거의 다 내줬다. 한국가스공사가 이 두 가지를 함께 할 수 있다면 DB가 오늘 마주할 상황은 앞선 2경기보다 어렵다. 다만 한국가스공사의 압박이 정관장만큼 효과적인지는 기록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삼성전 4쿼터의 가드 3명 압박은 추격 수단으로는 통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국가스공사가 만날 가장 까다로운 유형은 빠른 페이스와 스틸 능력을 갖춘 팀이다. DB와 삼성이 그런 팀이었고, 2경기에서 모두 3쿼터에 스틸로 시작된 실점이 이어졌다. 페이스에서 밀린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는 하프코트 공격을 안정시키지 못했다. 반대로 상대가 먼저 실책을 범한 LG전에서는 그 실책을 속공으로 바꿔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오늘 DB는 엘런슨이 빠진 뒤 속공보다 하프코트 공격에 기대고 있다. 페이스 싸움에서 한국가스공사가 19일만큼 밀릴 근거는 줄었다. 다만 알바노의 스틸 능력은 그대로다. 19일 2쿼터의 스틸 3개는 모두 알바노가 만들었다.
두 감독의 전술적 상성은 결국 같은 장면에서 만난다. 이규섭 감독은 시즌 전부터 핸들러 압박을 수비의 중심에 두었다. 강혁 감독도 압박 수비를 팀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오늘 두 팀은 서로의 핸들러를 압박하려 한다. 그런데 DB는 핸들러 자원이 알바노 1명에 가깝고, 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정성우·양우혁·양재혁으로 볼 운반을 나눌 수 있다. 앞선 뎁스는 한국가스공사가 앞선다. 골밑에서도 2·3쿼터에는 한국가스공사가 외국 선수 수에서 앞선다. 반면 DB는 개인 득점 능력이 가장 뛰어난 두 선수와 4쿼터 마무리 능력, 그리고 19일 경기에서 벨란겔을 막아 낸 매치업 경험을 갖고 있다.
강혁 감독은 19일 경기 전 "상대보다 턴오버가 적어야 하고, 리바운드에서 절대 밀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루키, 10월 19일). 그날 한국가스공사는 이 두 가지를 모두 지키지 못했다. 오늘은 상대의 결장 때문에 리바운드 조건이 한국가스공사 쪽으로 기울었다. 남은 조건은 턴오버 하나다. 이규섭 감독은 19일과 같은 수비 원칙과 이용우의 벨란겔 전담 수비로 그 턴오버를 다시 끌어내려 할 것이다. 그러나 엘런슨과 강상재가 빠진 상태에서 같은 강도의 압박을 40분 동안 유지하기는 19일보다 어렵다.
판단 — 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강혁 감독은 경기 중 조정에서 문제를 바로잡은 기록과 실패한 기록을 모두 갖고 있다. 알루마에게 적극적인 공격을 맡기고 교체를 직접 관리한 현대모비스전, 작전 시간 뒤 리드를 지킨 LG전은 성공한 사례다. 19일 DB전에서는 선수 기용 판단이 늦었다고 스스로 인정했다. 오늘 이 팀이 홈 우세 평가에 맞는 경기를 하려면, 2·3쿼터에 알루마와 라건아를 함께 기용해 골밑 우위를 살리면서도 벨란겔에게 볼 운반이 몰리지 않게 해야 한다. 정성우와 양우혁에게 볼 운반을 나눠 이용우의 전담 수비를 피하는 것이 그 방법이다. 그 조정을 3쿼터 실책이 쌓이기 전에 할 수 있는지가 강혁 감독의 전술 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이다. 앞선 뎁스와 높이에서 모두 우위인 이번 상성은 한국가스공사에 유리하다. 다만 이 팀은 지금까지 그 우위를 꾸준히 점수로 바꾸지 못했다.
이규섭 감독은 부임 첫 시즌에 수비 원칙을 정리했고, 결장자가 생긴 뒤에도 베테랑 중심 선발로 2연승을 이끌었다. 상대 핵심 가드를 이미 막아 낸 매치업 경험도 있다. 그러나 이 감독이 구상한 수비는 장신 포워드로 상대 핸들러를 압박하는 방식이었고, 그 선수 가운데 2명이 빠졌다. 이유진을 벨란겔 수비에 쓰면 골밑 인원이 줄고, 골밑에 두면 19일의 수비 조합을 그대로 쓸 수 없다. 여기에 해먼즈의 발목 상태, 알바노의 출전 시간, 백투백을 앞둔 원정 일정이 더해진다. DB가 열세를 뒤집으려면 외곽슛과 4쿼터 마무리가 중요하다. 대체 외국 선수의 합류 여부에 따라 이규섭 감독이 선택할 수 있는 조합도 달라진다.
5. 상대전적
5-1. 최근 7차례 맞대결에서 DB가 6번 이겼지만, 그 승리를 만든 조건은 대부분 바뀌었다
| 경기(장소) | 결과 | 그때의 조건 |
|---|---|---|
| 2025년 10월 11일(대구) | DB 80-70 승 | 김주성 감독 체제 · 외국 선수 쿼터당 1명 |
| 2025년 10월 29일(대구) | DB 87-73 승 | 같은 조건 |
| 2025년 12월 13일(대구) | 한국가스공사 81-77 승 | 벨란겔 26점 · 라건아 19점 12리바운드 |
| 2026년 1월 30일(원주) | DB 108-103 승 | 양 팀 합계 211점의 고득점 경기 |
| 2026년 3월 8일(원주) | DB 93-79 승 | DB 강상재 결장 · 알바노와 엘런슨 59점 |
| 2026년 3월 22일(원주) | DB 78-74 승 | 2025-26시즌 마지막 맞대결 |
| 2026년 10월 19일(원주) | DB 104-78 승 | 이규섭 감독 체제 · 2·3쿼터 외국 선수 2명 |
지난 시즌(2025-26) 정규리그 6차례 맞대결에서 DB는 5승 1패를 거뒀다. 데이터센터 맞대결 목록에서 빠진 3월 8일 원주 경기는 스포츠경향 보도로 확인했다(3월 8일). 9일 전 104-78 승리까지 더하면 DB는 최근 7차례 맞대결에서 6번 이겼다. 결과만 보면 한쪽으로 크게 기운 대진이다. 그러나 이 7경기가 치러진 조건은 오늘과 세 가지가 다르다.
지난 시즌 6차례 맞대결은 김주성 감독이 지휘했다(스포츠경향, 3월 8일). 이규섭 감독은 이번 시즌 수비 원칙과 선수 기용을 새로 정했고, 19일 처음 한국가스공사를 상대했다. 규정도 달라졌다. 지난 시즌에는 외국 선수가 쿼터마다 1명씩만 뛰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2·3쿼터에 2명이 함께 뛸 수 있다(데일리스포츠한국, 6월 23일). 한국가스공사의 외국 선수 구성 또한 달랐다. 지난 시즌에는 만콕 마티앙의 부상과 닉 퍼킨스·베니 보트라이트의 부진으로 1옵션 문제를 겪었고(루키, 10월 10일), 지금은 라건아와 케베 알루마를 함께 쓴다. 반면 지난 시즌 DB의 주축 외국 선수였던 헨리 엘런슨은 오늘 출장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 한국가스공사가 최하위를 겨우 면한 전력 차도 당시 DB의 5승 1패에 반영돼 있다(매일신문, 10월 22일).
바뀌지 않은 것은 앞선 대결이다. 이규섭 감독은 지난 시즌 한국가스공사전을 다시 검토한 결과 이용우가 샘조세프 벨란겔을 잘 막았다고 판단했고, 그래서 이용우를 의도적으로 더 많이 기용했다고 말했다(루키, 10월 20일). 이용우는 지난 시즌 맞대결 6경기에서 평균 25분 38초를 뛰었다. 그는 벨란겔의 패턴과 움직임이 지난 시즌과 크게 달라지지 않아 어느 정도 예상하고 경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루키, 10월 19일).
지난 시즌 한국가스공사가 DB를 이긴 유일한 경기에서는 이 매치업의 결과가 반대로 나왔다. 2025년 12월 13일 대구 경기에서 벨란겔은 26점, 라건아는 19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종료 20초 전 이선 알바노에게 3점슛을 맞아 79-77까지 쫓겼지만, 신승민이 마지막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81-77로 이겼다(뉴시스, 2025년 12월 13일). 이 경기는 벨란겔이 전담 수비를 상대로 득점하고 골밑에서 외국 선수가 리바운드를 지켜 낸 경기였다. 다만 그날도 알바노는 28점을 넣었고, 승부는 마지막 20초에 갈렸다. 한국가스공사는 이 맞대결에서 큰 점수 차로 이긴 적이 없고, 유일한 승리도 접전 끝에 나왔다.
5-2. 3월 8일 경기는 장신 선수가 빠진 DB를 상대로 한국가스공사가 3쿼터 골밑에서 역전한 전례다
지난 시즌 맞대결 가운데 오늘과 조건이 가장 비슷한 경기는 3월 8일 원주 경기다. 당시 DB는 강상재가 1월에 손목 골절로, 에삼 무스타파가 발목 부상으로 빠져 있었다(스포츠경향, 3월 8일). DB는 전반을 46-42로 앞섰다. 그러나 3쿼터에 골밑 수비가 무너져 52-53으로 역전을 허용했고, 쿼터 중반에는 52-59까지 밀렸다. 한국가스공사 김준일은 이 쿼터에만 8점을 넣었다. DB는 쿼터 막판 연속 득점으로 다시 앞섰고, 엘런슨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73-67을 만들었다. 4쿼터에 한국가스공사가 다시 따라붙었지만, DB가 엘런슨의 자유투와 이용우의 3점슛으로 80-79를 만든 뒤 한국가스공사의 득점은 79점에서 멈췄다. 알바노의 득점으로 88-79가 됐고, 종료 1분 43초 전 엘런슨의 덩크로 92-79가 됐다. 최종 점수는 93-79였고, 알바노가 30점, 엘런슨이 29점을 넣었다(스포츠경향, 3월 8일).
이 경기가 오늘 판단에 주는 근거는 두 가지다. 하나는 국내 장신 선수가 빠진 DB를 상대로 한국가스공사가 3쿼터 골밑에서 우위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그때는 외국 선수가 1명씩만 뛰었다. 오늘은 한국가스공사가 3쿼터에 외국 선수 2명을 쓸 수 있으므로 같은 우위가 더 커질 조건이 있다. 다른 하나는 그 우위가 승리로 이어지지 못한 이유다. DB는 3쿼터 막판과 4쿼터에 엘런슨과 알바노의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고,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승부처에서 공격이 멈췄다. 오늘 DB에서 엘런슨이 맡던 두 번째 득점원 역할은 발목이 온전하지 않은 레이션 해먼즈가 맡는다. 한국가스공사가 승부처에서 공격을 마무리하지 못한 모습은 이번 시즌 삼성전 4쿼터에도 나왔다(3장). 따라서 오늘도 3쿼터 골밑 우위는 기대할 수 있지만, 이 팀이 그 우위를 4쿼터까지 지킬 수 있는지는 이 맞대결에서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5-3. 19일 26점 차를 나눠 보면, 오늘도 반복될 수 있는 것은 실책에서 나온 실점이다
19일 원주 경기는 쿼터마다 점수 차가 벌어진 이유가 달랐다. 1쿼터에 한국가스공사는 공격 기회를 많이 가져갔지만 슛 정확도에서 밀려 21-25로 뒤졌다(매일신문, 10월 19일). 2쿼터에는 알바노에게 스틸 3개를 허용하고 턴오버 5개를 범했다. DB는 상대의 공격 실패를 속공으로 연결해 이 쿼터를 25-13으로 앞섰다(영남일보, 10월 19일). 3쿼터 초반에는 엘런슨의 연속 3점슛이, 중반에는 이용우의 연속 외곽슛이 나왔다. DB는 16점을 연속으로 넣어 82-45까지 달아났고 3쿼터를 38-18로 마쳤다. 4쿼터에는 DB가 이른 시간에 국내 선수만으로 라인업을 꾸려 경기를 정리했고(매일신문, 10월 19일), 이 쿼터는 한국가스공사가 26-16으로 이겼다.
19일 26점 차에는 한국가스공사의 실책과 DB의 외곽 득점이 함께 작용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실책 18개를 범했고, DB는 스틸 11개를 기록했다. DB가 상대 실책으로 올린 점수는 26점이었으며, 알바노 혼자 스틸 5개를 기록했다(연합뉴스, 10월 19일). 엘런슨은 22점을 넣었고, 3쿼터 연속 3점슛으로 격차를 20점 이상으로 벌렸다. 이용우는 3점슛 7개 중 5개를 넣어 15점을 올렸다. 3점슛 5개 성공은 데뷔 이후 최다 기록이었다(루키, 10월 19일). 지난 시즌 한국가스공사와의 6경기에서 그는 평균 7.8점을 올렸고, 3점슛은 경기당 1.5개(성공률 33.3%)를 넣었다(루키, 10월 20일). 19일의 외곽 득점은 그가 이 맞대결에서 평소 올리던 득점의 2배였다.
이 셋 가운데 오늘도 그대로 이어질 수 있는 경로는 첫째뿐이다. 엘런슨은 출장하지 않을 전망이고, 이용우의 3점슛 5개는 다시 나온다고 전제할 수 있는 수치가 아니다. 반면 알바노의 스틸과 이용우의 벨란겔 전담 수비를 맡을 선수는 그대로다. 4쿼터의 26-16도 하나의 단서다. 두 팀이 국내 선수 위주로 뛴 시간에 한국가스공사가 10점을 앞섰다. 가비지 타임의 기록이어서 큰 비중을 둘 수는 없다. 다만 오늘 DB 벤치에는 그날보다 강상재까지 빠져 있다. 결국 이 맞대결의 상대전적이 오늘 경기에 남기는 질문은 하나다. 한국가스공사가 알바노와 이용우의 압박 속에서 2·3쿼터에 공을 지킬 수 있느냐다.
6. 매치업 분석
6-1. 한국가스공사에는 설욕과 연패 탈출이, DB에는 원정 5연전 가운데 버텨야 할 1경기가 걸려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3승 5패로 2연패 중이다. 매일신문은 19일 경기의 작전 시간에 강혁 감독이 "나도 반성하겠다"고 말할 만큼 충격이 컸다고 전하며, 이번 경기를 설욕과 연패 탈출의 기회로 평가했다(10월 27일). 한국가스공사의 다음 2경기는 31일 울산 현대모비스전과 11월 2일 안양 정관장전으로, 모두 홈경기다. 오늘 경기 직후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르는 일정은 아니다.
DB는 5승 3패로 시즌 첫 4연승에 도전한다. 이 경기는 원정 5연전의 세 번째 경기다. 경기 뒤에는 31일 부산 KCC 원정과 11월 1일 창원 LG 원정이 백투백으로 이어지며, 루키는 DB가 5일 동안 3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전했다(10월 26일). 이규섭 감독은 3연승 뒤에도 "팀이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루키, 10월 26일). 주전을 쉬게 하겠다는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 DB에서 동기의 문제는 이기려는 의지보다 알바노와 해먼즈를 오늘 얼마나 쓸 수 있느냐는 선택으로 나타난다.
이 경기의 핵심은 2쿼터와 3쿼터의 20분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이 시간에 외국 선수 2명을 쓸 수 있지만, 엘런슨이 빠진 DB는 해먼즈 1명으로 맞서야 한다. DB는 같은 20분 동안 알바노와 이용우의 압박으로 한국가스공사 앞선에서 공을 빼앗으려 한다. 한국가스공사가 이 시간의 골밑 우위를 점수로 바꾸면 3쿼터를 앞선 채 마칠 수 있다. 반대로 DB가 이 시간에 실책을 끌어내면 19일처럼 속공과 외곽슛으로 점수 차를 벌릴 수 있다. 두 팀이 이기는 경로가 같은 시간대에서 정면으로 맞선다는 점이 이 경기의 성격이다.
6-2. DB는 득점보다 수비 리바운드와 파울 여유를 잃었고, 한국가스공사는 국내 윙 자원이 줄었다
엘런슨은 두통으로 23일 KT전과 25일 정관장전에 결장했다. 26일 검진에서는 2주가량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강원일보, 10월 27일). 매일신문은 그가 이번 경기에 출장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10월 27일). 구단이 공식으로 결장을 발표한 것은 아니며, 일시 대체 외국 선수 영입도 추진 중이라는 보도만 나왔다(강원일보, 10월 27일). 이 글은 엘런슨이 뛰지 않고, 대체 선수도 오늘 코트에 서지 않는다는 전제로 쓴다. 대체 선수가 오늘 바로 뛴다면 2·3쿼터 외국 선수 수의 차이가 사라지므로, 아래 해석의 상당 부분을 다시 세워야 한다.
엘런슨의 공백은 득점에만 그치지 않는다. 이규섭 감독은 엘런슨을 두고 "리바운드로 수비의 마무리를 했던 선수"라고 말했다(루키, 10월 25일). 해먼즈는 엘런슨이 빠진 2경기에서 모두 30점 이상을 넣었지만, KT전 DB의 리바운드는 27-39로 밀렸다. 시즌 전 DB가 세운 2·3쿼터 더블 포스트 구상(데일리스포츠한국, 6월 23일)도 엘런슨 없이 그대로 실행할 수 없다.
강상재의 공백은 다른 기능의 손실이다. 강상재는 이번 시즌 7경기에서 평균 28분 49초를 뛰며 7.1점 5.3리바운드를 기록했다(점프볼, 10월 26일). 국내 빅맨이 맡던 출전 시간을 이유진·정효근·김보배 등이 나눠야 한다. 이들은 2·3쿼터에 한국가스공사의 외국 선수를 막을 수 있는데, KT전 4쿼터에는 정효근과 이유진이 모두 5반칙으로 퇴장했다. 오늘도 이들의 파울이 쌓이면 4쿼터에 기용할 수 있는 국내 빅맨이 줄고 해먼즈의 수비 부담이 커진다. 엘런슨과 강상재의 결장은 DB의 리바운드와 파울 관리에 영향을 준다.
앞선 사정도 비슷하다. 정호영은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을 마감했고, 조은후는 손목 부상으로 8주 진단을 받았다. 루키는 알바노 대신 보조 리딩을 맡을 수 있는 선수가 이정현과 최성원 2명뿐이라고 보도했다(10월 26일). 알바노는 평균 33분 39초를 뛰었고, 8경기 중 5경기에서 35분 이상을 소화했다. 다만 결장 때문에 역할이 단순해진 면도 있다. 엘런슨이 빠진 뒤 알바노는 KT전에서 야투 22개, 정관장전에서 18개를 던지며 공격을 직접 맡았다(루키, 10월 26일). 25일에는 정효근이 17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렸다(뉴스1, 10월 25일). 이정현은 14분 52초를 뛰며 정규리그 통산 1,200번째 3점슛을 넣었다(루키, 10월 26일). 공격 선택지는 줄었지만, 누가 어떤 역할을 맡는지는 더 분명해졌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박준영과 김국찬이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다(매일신문, 10월 27일). 박준영은 홈 개막전에 선발로 나선 국내 포워드다. 김국찬은 10월 10일 현대모비스전에서 약 30분을 뛰며 수비에서 역할을 했다. 두 선수가 빠지면서 김민규·양우혁·정성우의 부담이 커졌다. 김민규와 양우혁은 이미 팀 국내 선수 가운데 출전 시간 1위와 2위다(매일신문, 10월 20일). 25일 삼성전 선발에는 정성우와 양재혁이 들어갔다. 이 공백은 외국 선수 2명이 뛰는 2·3쿼터보다, 국내 선수가 코트에 더 많이 서는 1쿼터와 4쿼터에 크게 드러난다. 두 팀의 결장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같지 않다. DB의 공백은 이 경기의 승부처인 2·3쿼터 골밑과 직결되고, 한국가스공사의 공백은 1·4쿼터 국내 선수의 출전 시간 배분과 관련된다.
6-3. 휴식일은 같지만, DB의 다음 일정은 해먼즈의 출전 시간에 영향을 준다
두 팀 모두 25일에 직전 경기를 치렀다. 이틀을 쉬고 만나므로 휴식일 차이는 없다. DB는 정관장전이 끝난 뒤 부상자의 상태를 다시 확인하려고 원주로 돌아갔고(루키, 10월 25일), 그 뒤 대구로 이동했다. 이틀 연속 경기는 아니다. 휴식일보다 중요한 변수는 해먼즈의 몸 상태다. 해먼즈는 KT전에서 38분 52초를 뛰었다. 이규섭 감독은 정관장전 4쿼터에 해먼즈를 활용하고 싶었지만, 해먼즈가 체력과 발목 상태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루키, 10월 25일). 해먼즈 자신은 발목이 조금 안 좋지만 약간의 재활을 거치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점프볼, 10월 25일).
DB는 이 경기 뒤 백투백을 치러야 한다. 이 일정 때문에 해먼즈의 출전 시간을 줄일지는 경기 전에 드러나지 않는다. 해먼즈가 KT전처럼 38분 이상을 뛰면 DB는 2·3쿼터 골밑에서 버틸 수 있지만, 4쿼터 체력이 문제가 된다. 출전 시간을 30분 안팎으로 줄이면 4쿼터 체력은 남는다. 그러나 그가 쉬는 동안 DB는 외국 선수 없이 한국가스공사의 외국 선수를 상대해야 한다. 엘런슨이 없는 지금, 해먼즈가 쉬는 시간에는 DB 코트에 외국 선수가 1명도 없다. 따라서 해먼즈의 출전 시간 배분은 오늘 DB가 내려야 할 가장 큰 결정이다.
6-4. 한국가스공사의 2연패와 DB의 3연승은 모두 경기 내용과 결과가 다르게 나타난 구간이다
한국가스공사의 2연패는 같은 장면이 두 번 반복된 결과다. 25일 삼성전에서 이 팀은 2쿼터를 25-17로 이겨 전반을 39-38로 앞섰다. 그러나 3쿼터 중반 크리스 맥컬러의 스틸에 이은 덩크와 연속 3점슛을 허용해 14점 차까지 밀렸고, 4쿼터에는 벨란겔·정성우·알루마의 득점으로 60-64까지 추격했다(연합뉴스, 10월 25일). 매일신문은 3연승 기간에 알루마와 라건아의 호흡이 점점 맞아 가고, 양우혁과 김민규의 실력이 크게 늘었다고 평가했다(10월 22일). 같은 매체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낮은 야투 성공률과 2·3쿼터 실책을 과제로 꼽았다(10월 27일). 2연패는 전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져서 나온 결과가 아니다. 상대 스틸로 시작된 3쿼터 연속 실점이라는 특정 장면이 반복된 결과다. 그 장면을 막는다면 3연승 때의 경기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
DB의 3연승은 반대 방향에서 결과와 내용이 어긋났다. 루키는 DB가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를 갖춘 정관장을 상대로 95점을 넣었다고 평가했다(10월 26일). 그러나 25일 경기 전 DB의 3점슛 성공률은 33.8%로 리그 7위였다(루키, 10월 25일). 엘런슨 없이 치른 2경기에서는 KT전 50%(14/28), 정관장전 전반 60%(12/20)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 2경기 모두 3쿼터는 22-31, 16-27로 내줬다. 결과는 연승이지만, 그 연승을 만든 3점슛 성공률은 시즌 평균보다 크게 높았고 3쿼터 약점은 그대로 남아 있다. 두 팀의 최근 결과를 오늘 경기의 흐름으로 그대로 옮길 수 없는 이유다.
6-5. 2·3쿼터 골밑에서 알루마와 라건아가 상대할 DB 선수는 해먼즈와 파울 여유가 적은 국내 포워드들이다
알바노는 KT전 뒤 "2·3쿼터에 상대 외국인 선수 2명이 출전하면 우리 신장이 낮아지기 때문에 리바운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마이데일리, 10월 24일). DB가 이 상황을 이미 겪은 경기가 KT전이다. KT는 2쿼터에 패리스 배스와 트레이 포터를 함께 기용했고, 2·3쿼터 합계에서 61-50으로 앞섰다. DB는 리바운드에서 27-39로 밀렸다. 그런데도 DB가 이긴 것은 3점슛 14개와 4쿼터 31-16 덕분이었다.
한국가스공사의 두 외국 선수는 KT가 만든 장면을 다시 만들 수 있는 조합이다. 14일 KT전 3쿼터에는 전반에 무득점이던 라건아가 14점을 넣었고, 알루마는 블록슛을 이어 가며 쿼터를 28-14로 만들었다. 알루마는 그 경기에서 20점 13리바운드 5블록을 기록했다. 반대로 19일 DB전에서는 두 선수가 2·3쿼터에 함께 뛰고도 효과를 내지 못했다(루키, 10월 19일). 2경기의 차이는 골밑으로 공이 들어갔느냐에 있었다. 19일에는 앞선에서 공을 잃어 골밑으로 공을 넣기 전에 공격이 끝났다. 오늘 두 외국 선수의 높이가 득점으로 이어지려면, 아래에서 다룰 볼 운반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
파울은 양쪽 모두에 걸린 변수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알루마의 파울이 문제다. 알루마가 5반칙으로 퇴장한 경기는 보도로 확인된 것만 4번이다(3장). 1쿼터에는 두 팀 모두 외국 선수가 1명씩 뛰므로 알루마가 해먼즈를 막게 된다. 해먼즈는 림으로 파고들어 자유투를 얻어 내는 선수다. 알루마가 1쿼터에 파울을 2~3개 범하면, 한국가스공사가 2·3쿼터 우위를 누릴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 강혁 감독이 쓸 수 있는 대안은 김민규다. 김민규는 17일 LG전에서 상대 외국 선수 수비를 맡았다(매일신문, 10월 20일). DB에서는 이유진·정효근·김보배가 2·3쿼터 20분 동안 라건아나 알루마를 막아야 한다. 이들이 범하는 파울은 4쿼터 DB 골밑에 남는 인원과 바로 연결된다.
6-6. 벨란겔이 공을 운반하는 동안에는 이용우의 수비에서 한국가스공사의 실책이 시작된다
이규섭 감독은 19일 경기 전 "벨란겔 수비로 이용우가 먼저 나간다"고 밝혔다. 빅 라인업을 쓸 때는 200cm의 이유진에게도 175cm의 벨란겔을 맡기겠다고 했다(뉴스핌, 10월 20일). 그 경기 2쿼터에 한국가스공사는 턴오버 5개를 범했고, 알바노는 스틸 3개를 기록했다. 오늘은 이유진이 골밑을 지켜야 할 필요가 커 벨란겔 수비에 쓰기 어렵다(4장). 이용우의 전담 수비와 알바노의 스틸 시도는 DB가 다시 활용할 수 있는 앞선 수비다.
한국가스공사가 쓸 수 있는 대응은 볼 운반을 여러 선수에게 나누는 것이다. 25일 삼성전 선발에는 정성우와 양재혁이 들어갔다. 강혁 감독은 양우혁을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 투입해 흐름을 바꾸는 선수로 쓴다(루키, 10월 19일). 정성우나 양우혁이 공을 운반하면 이용우는 공을 갖지 않은 벨란겔을 쫓아다녀야 하고, 벨란겔은 패스를 받는 위치에서 공격을 시작할 수 있다. 벨란겔이 이 전담 수비를 상대로도 득점할 수 있다는 점은 지난 시즌 12월 13일 경기가 보여 줬다. 다만 정성우와 양재혁이 함께 뛰면 한국가스공사 코트에 국내 장신 선수가 줄어 1·4쿼터 리바운드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 강혁 감독은 19일 경기 전 "상대보다 턴오버가 적어야 하고, 리바운드에서 절대 밀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루키, 10월 19일). 오늘은 상대의 결장으로 리바운드 조건이 한국가스공사 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에, 볼 운반을 나눌 때의 부담은 19일보다 작다.
6-7. 알바노 혼자 공을 운반하는 DB 앞선은 강한 압박을 받은 3쿼터에 실책이 이어졌다
25일 정관장전 3쿼터에 정관장은 첫 3분 동안 DB의 득점을 5점으로 묶었다. DB는 쿼터 중반 강압 수비에 고전하며 턴오버를 잇달아 범했고, 13점 차 리드는 79-81까지 좁혀졌다(연합뉴스, 10월 25일). 알바노가 벤치에서 쉬거나 압박에 막히면 DB에서 공을 운반할 선수는 이정현과 최성원뿐이다.
한국가스공사도 압박 수비를 쓸 수 있는 팀이다. 이 팀은 비시즌에 기존 강점인 압박 수비에 빠른 공수 전환을 더하는 구상을 세웠다(대구MBC, 9월 29일). 삼성전 4쿼터에는 가드 3명을 동시에 투입해 압박하면서 60-64까지 따라붙었다. 강혁 감독은 김민규를 두고 "앞선 수비도 할 수 있고, 신장이 좋기 때문에 속공도 달려주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매일신문, 10월 20일). 김민규가 알바노를 맡아 공을 오래 운반하게 만들면, 알바노는 공격을 시작하기 전부터 체력을 쓰게 된다. 이규섭 감독도 비시즌부터 상대 핸들러 압박을 수비의 중심에 두었다(루키, 6월 30일). 오늘은 두 팀이 서로 상대 핸들러를 압박하려는 경기가 된다. 다만 DB는 원정에서 실책이 적은 팀이고, 정관장은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를 갖춘 팀이었다. 한국가스공사의 압박이 정관장과 같은 효과를 낸다는 근거는 아직 없다. 따라서 이 접점은 한국가스공사에 기회가 될 수 있지만, 확실한 우위라고 보기는 어렵다.
6-8. 승부를 좌우할 개인 맞대결은 벨란겔 대 이용우, 알바노 대 김민규, 알루마·라건아 대 해먼즈다
벨란겔 대 이용우에서는 시간의 배분이 결과를 가른다. 이용우가 공을 가진 벨란겔을 막는 시간이 길수록 한국가스공사의 실책이 늘어난다. 반대로 벨란겔이 공 없이 움직이는 시간이 길수록 이용우의 수비 효과는 줄어든다. 수비에 힘을 많이 쓰는 이용우에게서 19일과 같은 외곽 득점까지 기대하기는 어렵다.
알바노 대 김민규에서는 알바노가 압박을 뚫어 내느냐가 핵심이다. 알바노가 압박을 풀고 림으로 파고들면 한국가스공사 수비가 안쪽으로 모이고, DB에서 패스를 받는 선수들이 3점슛을 던질 수 있다. 바스켓코리아는 정관장전에서 알바노와 해먼즈가 수비를 림 근처로 끌어들인 뒤 DB가 3점 라인을 공략했다고 분석했다(10월 25일). 반대로 압박에 막히면 DB 공격은 해먼즈의 개인 득점에 기댈 수밖에 없다.
알루마·라건아 대 해먼즈에서는 해먼즈가 양쪽에서 변수가 된다. 해먼즈는 공격에서 두 선수 모두에게 파울을 얻어 낼 수 있다. 그러나 수비에서는 2·3쿼터 내내 두 선수 가운데 1명만 막을 수 있다. 해먼즈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 DB는 외국 선수 없이 뛰어야 하고, 알루마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 한국가스공사의 높이 우위가 줄어든다. 세 맞대결은 모두 같은 2·3쿼터 20분 안에서 결과를 주고받는다.
7. 경기예측
7-1. 1쿼터에는 DB의 외곽슛이, 2·3쿼터에는 한국가스공사의 골밑과 DB의 스틸이 맞선다
엘런슨 없이 치른 DB의 2경기는 쿼터마다 결과가 달랐다. 1쿼터 합계는 54-43, 4쿼터 합계는 45-30으로 앞섰다. KT전 3쿼터에는 상대 외국 선수 2명이 지킨 골밑에서 밀렸고, 정관장전 3쿼터에는 앞선 압박에 막혔다. 반면 두 팀 모두 외국 선수가 1명씩 뛰는 1·4쿼터에는 알바노와 해먼즈가 직접 득점하고 외곽 기회를 만들었다.
오늘 경기도 이 순서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1쿼터는 알루마와 해먼즈가 1대1로 맞서는 시간이다. 이규섭 감독은 엘런슨이 빠진 뒤 "고참들이 초반에 중심을 잡아주면 좋겠다"며 이정현과 정효근을 선발로 내세웠다(루키, 10월 25일). DB는 그 선발로 정관장전 1쿼터를 33-25로 앞섰다. 따라서 한국가스공사의 1쿼터 과제는 앞서는 것보다 점수 차를 작게 유지하면서 알루마의 파울을 관리하는 것이다.
2쿼터 중반부터 3쿼터까지가 이 경기의 승부처다. 한국가스공사는 라건아를 투입해 알루마와 함께 골밑을 공략하고, 공격 리바운드로 추가 공격 기회를 얻거나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로 득점할 수 있다. DB에서는 해먼즈가 두 외국 선수 가운데 1명을 막고, 남은 1명은 이유진·정효근·김보배가 번갈아 상대해야 한다. DB는 같은 시간에 알바노와 이용우의 압박으로 공을 빼앗아 속공과 외곽슛으로 득점하려 한다. 두 팀 모두 3쿼터 성적이 약하므로 어느 쪽이든 이 시간에 점수 차를 허용할 수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실책을 줄이면 골밑 공격 기회를 살릴 수 있지만, 19일처럼 턴오버가 두 자릿수로 늘면 DB의 속공 실점이 그 득점을 상쇄할 수 있다.
4쿼터에는 다시 외국 선수가 1명씩 뛴다. DB는 이 시간에 알바노의 득점과 막판 자유투로 경기를 마무리해 왔다. 오늘은 DB 국내 빅맨들이 2·3쿼터에 쌓은 파울과 해먼즈에게 남은 체력이 4쿼터의 변수다. 한국가스공사는 리드를 잡은 4쿼터에는 강했지만, 뒤진 채 추격한 4쿼터에는 승부처에서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3장). 결국 3쿼터를 마쳤을 때의 점수가 4쿼터의 성격을 결정한다.
7-2. 1~4장의 두 팀 판단을 맞붙이면, 같은 20분에 한 팀의 강점과 다른 팀의 약점이 함께 드러난다
앞 장들은 한국가스공사를 공을 지키면 이길 수 있고 공을 잃으면 크게 지는 팀으로 판단했다. DB는 전반에 3점슛으로 앞서고 4쿼터에 알바노와 해먼즈가 경기를 정리하는 팀으로 판단했다. 두 판단을 오늘 경기에 맞붙이면 두 팀의 과제가 분명해진다. 한국가스공사는 DB가 전반에 3점슛으로 쌓은 리드를 2·3쿼터 골밑에서 따라잡아야 한다. DB는 한국가스공사가 2·3쿼터에 골밑으로 공을 넣기 전에 앞선에서 공을 빼앗아야 한다. 3장 판단에서 본 것처럼 DB는 원정에서 실책이 적은 팀이다. 그래서 한국가스공사가 이기는 경로는 공을 빼앗는 데서보다 높이에서 나온다.
두 감독의 선택도 이 지점에서 만난다. 강혁 감독은 19일 선수 기용을 늦게 바꿨다고 스스로 인정했고, 25일에는 앞선 수비수를 늘린 선발을 내세웠다. 오늘 그의 판단은 라건아를 투입하는 시점과 볼 운반을 누구에게 맡기느냐에서 드러난다. 이규섭 감독은 이유진을 어디에 세울지, 해먼즈를 언제 쉬게 할지를 정해야 한다. 해먼즈가 쉬는 시간에는 DB 코트에 외국 선수가 없다. 이 시간이 2·3쿼터와 맞물리면 한국가스공사의 골밑 우위는 가장 커진다.
분위기와 흐름은 두 팀 모두 결과보다 내용으로 읽어야 한다. DB의 연승은 3점슛 성공률과 두 선수의 출전 시간에 기대고 있어, 오늘도 같은 방식으로 이어진다고 볼 근거가 부족하다. 한국가스공사의 연패는 특정 장면이 반복된 결과이므로, 그 장면을 막으면 3연승 때의 경기력을 되찾을 수 있다.
7-3. 2·3쿼터 골밑의 조건은 한국가스공사 쪽에 많지만, 흐름을 바꿀 DB의 실행자도 분명하다
오늘의 결장과 일정, 규정을 함께 보면 2·3쿼터 골밑에서 우위를 가질 조건은 한국가스공사 쪽에 더 많다. DB의 외국 선수는 1명뿐이고, 그 1명은 발목 상태가 온전하지 않으며, 그를 도울 국내 빅맨 3명은 파울 여유가 적다. 그 우위가 3쿼터 리드로 이어지면 4쿼터는 리드를 지키는 데 강한 한국가스공사와, 체력 부담을 안은 DB의 마무리 능력이 맞서는 시간이 된다.
DB가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장면도 있다. 19일 2쿼터처럼 알바노와 이용우가 한국가스공사 앞선에서 스틸을 만들면, 한국가스공사는 골밑으로 공을 넣기 전에 공격 기회를 잃는다. 정효근·이정현·이용우 등 패스를 받는 선수들의 3점슛이 들어가면 DB는 리바운드 열세를 득점으로 만회할 수 있다. KT전에는 높은 3점슛 성공률이 리바운드 열세를 메웠다. 알루마가 1쿼터에 파울을 쌓는 경우에는 한국가스공사가 2·3쿼터에 두 외국 선수를 함께 쓰는 시간도 줄어들 수 있다. DB에서는 알바노와 이용우의 압박, 패스를 받은 선수들의 외곽슛, 해먼즈의 골밑 공격이 이 전개에 관여한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정성우와 양우혁의 볼 운반, 알루마와 라건아의 골밑 득점이 대응 수단이다. 어느 쪽의 공격이 먼저 효과를 낼지는 2쿼터 중반부터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대체 외국 선수가 오늘 출전한다면 외국 선수 수에 관한 전제도 달라진다.
감독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강혁 감독은 알루마의 파울과 교체 시점을 직접 관리하고, 작전 시간으로 4쿼터를 정리한다. 이규섭 감독은 이용우를 벨란겔에게 붙이고 베테랑 선발로 초반을 버틴다. 이유진을 앞선 수비에 쓸지 골밑에 둘지도 정해야 한다
근거: 현대모비스전 전 알루마 운용 발언, LG전 4쿼터 작전 시간, 이용우 의도적 기용 발언, 25일 선발 예고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한국가스공사는 하프코트에서 외국 선수에게 공을 넣고, 리드를 잡으면 4쿼터를 지킨다. DB는 알바노와 해먼즈의 돌파 뒤 외곽으로 공을 빼 3점슛을 던지고, 4쿼터 수비로 경기를 마무리한다
근거: 바스켓코리아 정관장전 분석, 이규섭 감독의 속공 없는 득점 평가, 두 팀의 4쿼터 운영 사례
동기부여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한국가스공사는 19일 대패를 설욕하고 연패를 끊어야 한다. DB는 4연승에 도전하지만, 백투백을 앞두고 두 주축 선수의 부담을 나눠야 한다
근거: 매일신문 10월 27일 설욕전 보도, 이규섭 감독의 "팀이 어려운 상황" 발언, 남은 원정 일정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DB는 알바노와 교대할 앞선 자원이 2명뿐이고, 국내 빅맨 3명이 외국 선수를 막으면서 파울을 나눠 가져야 한다. 해먼즈가 쉬는 시간에는 코트에 외국 선수가 없다. 한국가스공사는 박준영·김국찬의 공백을 김민규·양우혁·정성우의 출전 시간으로 메운다
근거: 엘런슨 2주 휴식 소견, 강상재 6주 진단, 정호영·조은후 이탈, 박준영·김국찬 이탈 보도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2·3쿼터 20분 동안 외국 선수가 2대1이 된다. 같은 시간에 알바노와 이용우는 벨란겔의 볼 운반을 압박한다. 골밑 우위와 앞선 실책 가운데 어느 쪽이 먼저 점수로 바뀌는지가 승부를 가른다
근거: 2·3쿼터 외국 선수 2명 출전 규정, 알바노의 2·3쿼터 리바운드 우려 발언, 이규섭 감독의 벨란겔 수비 계획
타이밍(흐름 전환)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DB의 연승은 3점슛 성공률과 해먼즈의 4쿼터 체력에 기대고 있어, 둘 중 하나가 떨어지면 끊길 수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연패는 2·3쿼터 실책이 반복되지 않으면 멈출 수 있다
근거: 이규섭 감독의 슛 성공률 회복 발언과 해먼즈 발목 관련 발언, 매일신문의 2·3쿼터 실책 지적
외적 환경 · 근거 두 팀 직전 경기 날짜, 루키 10월 26일 일정 보도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두 팀 휴식일은 같다. DB는 원정 5연전의 세 번째 경기를 치르고, 경기 뒤 백투백이 남아 있다. 이 밖의 조건은 양쪽 대등하다
일곱 요소 가운데 오늘 가장 무거운 요소는 전술적 상성과 로테이션이다. 두 요소는 같은 2·3쿼터 20분에 작용하고, 그 영향이 파울과 체력의 형태로 4쿼터까지 이어진다. 감독 성향은 별도의 변수라기보다 이 두 요소를 다루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강혁 감독에게는 라건아 투입 시점과 볼 운반 분산이, 이규섭 감독에게는 해먼즈의 출전 시간과 이유진의 배치가 판단 대상이다. 팀 성향은 양쪽에서 상쇄된다. 한국가스공사의 4쿼터 리드 관리와 DB의 4쿼터 마무리는 둘 다 3쿼터가 끝났을 때의 점수 상황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동기부여는 두 팀 모두 높아 차이를 만들지 않는다. 타이밍은 앞의 두 요소에 따라 결정된다. DB의 연승이 끊기는 조건인 3점슛 성공률 하락과 해먼즈의 체력 저하, 한국가스공사의 연패가 멈추는 조건인 2·3쿼터 실책 감소가 모두 전술적 상성과 로테이션 안에 있다. 외적 환경은 대등하다. 따라서 이 경기의 전개는 2·3쿼터에 한국가스공사의 골밑 우위와 DB의 앞선 압박 가운데 어느 쪽이 먼저 점수로 바뀌느냐로 정해진다. 오늘의 조건이 더 많이 뒷받침하는 쪽은 한국가스공사의 골밑이고, DB는 그 우위를 뒤집을 실행자로 알바노와 이용우를 갖고 있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시즌 기록이 보여 주는 두 팀과 오늘 코트에 서는 두 팀은 같지 않다. 요소마다 오늘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정리한다.
감독 성향에서 달라지는 것은 이규섭 감독의 선택지다. 그의 수비는 장신 포워드로 상대 핸들러를 압박하는 방식이었다(루키, 6월 30일). 19일에는 이용우와 이유진을 번갈아 벨란겔에게 붙일 수 있었지만, 오늘은 이유진을 골밑에 둬야 할 필요가 커져 그 선택지 하나가 줄었다. 강혁 감독 쪽에서는 19일 늦었던 교체 판단이 25일 선발 변경으로 이어졌다. 오늘 그 판단은 2쿼터 라건아 투입 시점과 3쿼터 첫 실책 직후의 작전 시간에서 드러난다.
팀 성향에서 달라지는 것은 DB의 공격 방식이다. 시즌 초 매일경제가 "속공의 팀"이라고 부른 DB(10월 17일)는 엘런슨이 빠진 뒤 속공 없이 하프코트에서 득점하는 팀이 됐다. 이규섭 감독도 정관장전 뒤 속공 없이 95점을 낸 점을 칭찬했다(루키, 10월 25일). 공격 횟수가 많았던 시즌 기록과 달리, 오늘 DB 공격은 알바노와 해먼즈의 돌파에서 시작하는 하프코트 공격이 중심이다. 한국가스공사의 성향은 그대로다. 하프코트에서는 외국 선수에게 공을 넣고, 상대 실책을 속공으로 바꿀 때 이기는 팀이다.
동기부여는 두 팀 모두 높다. 오늘 달라지는 점은 DB가 백투백을 앞두고 있다는 일정의 무게다. 그 부담이 출전 시간 조절로 나타날지는 경기 전에 드러나지 않는다.
로테이션에서 달라지는 것은 DB가 코트에 세울 수 있는 외국 선수의 수다. 해먼즈가 쉬는 동안 DB는 외국 선수 없이 뛰어야 한다. 엘런슨과 해먼즈가 번갈아 뛰던 시즌 기록에는 이런 시간이 없었다. 알바노도 이미 35분 넘게 뛴 경기가 많아 출전 시간을 더 늘릴 여유가 적다.
전술적 상성에서 달라지는 것은 2·3쿼터에 기용할 수 있는 외국 선수 수다. 19일 맞대결에서는 양 팀 모두 외국 선수 2명을 쓸 수 있었지만, 오늘 DB가 해먼즈 1명만 등록한다면 한국가스공사만 알루마와 라건아를 함께 기용할 수 있다. 두 선수가 함께 뛰는 동안 DB는 해먼즈와 국내 포워드로 골밑을 막아야 한다. DB는 그 시간에 앞선 압박으로 실책을 유도하고 외곽슛으로 대응할 수 있다.
타이밍에서 달라지는 것은 두 팀이 이어 온 연승과 연패의 성격이다. DB의 3연승은 엘런슨이 뛴 대승 1경기와, 엘런슨 없이 3점슛으로 버틴 접전 2경기로 나뉜다. 한국가스공사의 2연패는 같은 3쿼터 장면이 반복된 결과다. 오늘 두 팀의 연승과 연패는 모두 2·3쿼터 실책과 3점슛 성공률에 따라 이어지거나 끊긴다.
외적 환경은 대등하다. 두 팀의 휴식일이 같고, 어느 쪽도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8-2. 두 팀의 득점
한국가스공사는 경기당 80.6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적게 득점한 팀이다. 그러나 오늘은 이 평균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조건이 있고, 그 조건이 가장 분명한 곳은 골밑이다. 2·3쿼터에 알루마와 라건아가 함께 뛰면 DB 국내 포워드가 외국 선수를 막아야 하므로, 공격 리바운드 뒤 득점과 자유투가 늘어날 수 있다. KT전 3쿼터의 28-14와, 두 외국 선수가 51점을 넣은 현대모비스전이 이 경로가 작동한 예다. 속공은 LG전처럼 상대 실책을 득점으로 바꾸는 경로인데, DB는 원정에서 실책이 적고 엘런슨이 빠진 뒤 하프코트 공격에 기대고 있어 오늘 이 경로의 비중은 크지 않다. 다만 정관장전에서처럼 압박에 밀리거나 알바노가 쉬는 시간에 DB의 실책이 나오면 이 경로가 생긴다. 외곽에서도 득점이 늘어날 수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야투 가운데 3점슛 비중이 높은 팀이며, 김민규·양우혁·전현우·벨란겔이 외곽을 맡는다. DB 수비가 두 외국 선수에게 몰리면 외곽 기회가 생긴다.
한국가스공사의 득점이 70점대 중반 이하로 묶이는 조건도 분명하다. 벨란겔이 이용우의 전담 수비에 막혀 볼 운반에서 실책이 늘고, 매일신문이 지적한 낮은 야투 성공률(10월 27일)이 이어지는 경우다. 이 팀은 삼성전 3쿼터의 9점처럼 한 쿼터에 공격이 멈추면 다른 쿼터에서 만회하기 어렵다. 반대로 득점이 80점대 후반까지 올라가는 조건도 있다. DB 국내 빅맨들의 파울이 쌓여 4쿼터에 자유투가 늘고, 2·3쿼터 골밑 우위가 공격 리바운드로 이어지는 경우다. 이번 시즌 한국가스공사가 KCC전에 넣은 98점과 LG전에 넣은 85점이 이 팀의 최고 득점에 가까운 경기였다.
DB는 엘런슨 없이 치른 2경기에서 102점과 95점을 넣었다. KT전에는 3점슛 28개 중 14개를 성공했고, 정관장전 전반에는 20개 중 12개를 넣었다. 오늘 DB 득점의 중심은 알바노와 해먼즈다. 두 선수는 KT전 56점, 정관장전 59점을 합작했다(강원일보, 10월 27일). 이 득점은 해먼즈의 체력과 발목 상태, 알바노의 출전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두 선수가 수비를 끌어들이면 패스를 받은 선수가 3점슛을 시도할 수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2·3쿼터에 두 외국 선수로 골밑을 지키면 외곽 수비수가 도움 수비에 들어갈 필요가 줄어 DB의 외곽 기회도 감소할 수 있다. DB는 자유투로도 득점할 수 있다. 해먼즈의 돌파는 알루마의 파울을 유도할 수 있고, 19일처럼 스틸 뒤 속공으로 득점하는 장면도 가능하다.
DB의 득점이 80점 안팎으로 내려가는 조건은 3점슛 성공률이 시즌 평균인 33.8% 근처로 돌아오고, 해먼즈가 4쿼터에 체력 문제를 보이는 경우다. 정관장전 후반에 DB는 30점에 그쳤다. 이 후반이 오늘 DB가 저득점에 그칠 경우와 가장 가까운 장면이다. 반대로 DB의 득점이 90점 이상으로 올라가는 조건은 한국가스공사의 2·3쿼터 실책이 두 자릿수로 늘어 속공 기회가 생기고, 패스를 받는 선수들의 3점슛이 계속 들어가는 경우다.
8-3. 점수 차와 총점
점수 차는 쿼터에 따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1쿼터와 4쿼터에는 DB가, 2·3쿼터에는 한국가스공사가 점수를 벌릴 조건을 갖고 있다. 최종 점수 차는 이 두 움직임 가운데 어느 쪽이 더 크냐에 달려 있다.
점수 차가 한국가스공사 쪽으로 크게 벌어지는 경로는 다음과 같다. 한국가스공사가 2·3쿼터에 실책을 줄이고 골밑 우위를 점수로 바꿔 3쿼터를 두 자릿수 리드로 마친다. 4쿼터에는 DB가 국내 빅맨들의 파울과 해먼즈의 체력 문제로 추격 수단을 잃는다. DB 벤치에는 점수 차를 좁힐 득점원이 없고, 19일 4쿼터처럼 두 팀 국내 선수끼리 뛴 시간에는 한국가스공사가 앞섰다. 이 경로가 실현되면 점수 차는 10점 이상이 된다. 다만 한국가스공사가 이번 시즌 이긴 3경기의 점수 차는 6점, 13점, 10점이었다. 이 팀은 리드를 잡은 4쿼터에 점수 차를 더 벌리기보다 지키는 쪽으로 경기를 운영해 왔다.
DB 쪽으로 크게 벌어지는 경로도 있다. 2쿼터부터 한국가스공사 앞선에서 실책이 이어지고, 알바노의 스틸과 패스를 받은 선수들의 3점슛이 함께 나오는 경우다. 19일이 그런 경기였다. 그러나 오늘 DB에는 그날 3쿼터를 결정지은 엘런슨이 없고, 리드를 잡은 뒤 주전을 쉬게 할 벤치 자원도 적다. DB가 큰 점수 차를 유지하려면 알바노와 해먼즈의 출전 시간을 더 늘려야 하는데, 백투백을 앞둔 DB에는 부담이 큰 운영이다.
점수 차가 좁혀지는 경로는 양쪽에 모두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앞서면 DB는 3점슛 시도를 늘려 추격할 수 있고, 알바노는 이미 4쿼터 득점과 자유투로 두 번의 접전을 끝낸 적이 있다. DB가 앞서면 한국가스공사는 삼성전 4쿼터처럼 가드 3명을 동시에 투입한 압박으로 따라붙을 수 있다. 다만 승부처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전례가 반복될 수 있다. 이 구조에서 한국가스공사가 이기는 경기는 리드를 지키는 4쿼터 운영 덕분에 점수 차가 한 자릿수 중후반에서 10점 안팎까지 벌어질 근거가 있다. 반면 DB가 이기는 경기는 4쿼터 막판에 승부가 갈리는 접전이 될 근거가 많다. 두 결말의 점수 차 구조는 서로 다르다.
양 팀의 과거 총점 평균은 크게 다르지만 오늘은 그 평균을 만든 선수 구성과 공격 방식이 달라졌다. 한국가스공사의 홈경기는 총점이 낮았고, DB의 경기는 총점이 높았다. 한국가스공사는 홈에서 원정보다 적게 득점하고 적게 실점했으며 실책도 적었다. 이 기록만으로 상대 공격이 느려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DB의 높은 경기 총점에는 엘런슨이 뛰던 시기의 경기가 많이 포함돼 있다. 엘런슨이 빠진 뒤 DB는 정관장전에서 속공 없이 95점을 냈고, 알바노와 해먼즈가 수비를 안으로 끌어들인 뒤 외곽으로 패스하는 하프코트 공격을 사용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실책이 DB의 스틸과 속공 득점으로 이어지면 양 팀 합계 득점이 늘어날 수 있다. DB가 엘런슨 결장 뒤 2경기에서 보인 높은 3점슛 성공률을 다시 기록한다면 리바운드 열세에도 득점을 늘릴 수 있다. DB 국내 빅맨들의 파울이 쌓이면 한국가스공사가 자유투를 얻을 가능성이 있고, 접전 막판에는 파울 작전으로 자유투가 더해질 수도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두 외국 선수를 활용해 DB 골밑에서 득점하는 전개 역시 이 팀의 평소 득점을 웃도는 경로다. 이 경우 한 팀의 슛 성공이나 자유투 득점으로도 총점은 높아질 수 있다.
총점이 적어지는 조건도 같은 무게로 존재한다. 한국가스공사가 공을 지키면서 하프코트에서 외국 선수에게 공을 넣는 운영을 40분 동안 유지하면 공격 횟수가 줄어든다. 해먼즈와 알바노가 체력 부담 때문에 4쿼터 공격 시간을 길게 쓰면 DB의 득점 속도도 떨어진다. 여기에 DB의 3점슛 성공률이 시즌 평균으로 돌아오고 한국가스공사의 낮은 야투 성공률이 이어지면, 두 팀 모두 하프코트 공격에서 막힌다. 두 팀의 최근 20경기에는 연장 경기가 없다. 그러나 4쿼터 접전으로 갈 근거가 있는 경기이므로, 연장 가능성은 총점을 높이는 쪽으로만 작용하는 변수로 남는다.
8-4. 배당 해부
시장은 DB의 결장 소식이 이어진 날, 거의 대등하게 보던 두 팀을 홈팀 우세로 다시 매겼다순위와 맞대결 결과만 보면 이 경기의 우세 팀은 DB다. 4위 팀이 7위 팀을 찾아가는 경기이고, 9일 전 맞대결은 DB의 26점 차 승리였다. 그런데도 시장은 홈팀 한국가스공사를 분명한 우세로 평가한다. 해외 배당업체들은 개장 때 두 팀을 거의 대등하게 봤다. 그 뒤 집계된 7개 업체는 모두 홈팀 승리 배당을 내리고 DB 승리 배당을 올렸다. 같은 시기에 DB의 결장 소식이 이어졌다. 강상재는 발목 인대 파열로 복귀까지 약 6주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고(점프볼, 10월 26일), 엘런슨은 2주가량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강원일보, 10월 27일). 해먼즈의 발목 상태가 좋지 않다는 보도도 함께 나왔다. 배당만으로는 그 이동이 이 보도들 때문인지 확정할 수 없다. 다만 시장이 이 경기에 가장 무겁게 반영한 근거가 DB의 결장과 홈경기라는 점은 분명하다. 한국가스공사의 이름값과 순위는 이 평가를 뒷받침하지 않는다. 리그 최소 득점과 2연패는 오히려 홈팀 평가를 낮추는 근거다.
점수 차에 대해서는 시장이 신중하다. 해외 업체들은 홈팀의 승리를 더 유력하게 보면서도, 홈팀이 일정한 점수 차 이상으로 이기는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조금 낮게 본다. 승부는 홈팀 쪽이지만 결말은 접전에 가깝다는 평가다. 이 점수 차 평가도 하루 동안 홈팀 쪽으로 조금 움직였다. 총점 기준은 두 팀의 득점 환경 가운데 DB 쪽에 가깝다. 데이터센터 집계에서 한국가스공사 홈경기의 양 팀 총점 평균은 156.2점이고 DB 원정경기의 총점 평균은 180.1점인데, 시장의 기준은 두 값의 중간보다 DB 쪽에 있다. 해외 업체들의 총점 배당은 업체마다 방향이 달랐고, 전체로는 득점이 적은 쪽으로 조금 움직였다.
결장이라는 근거는 오늘 성립하지만, 그 결장이 DB 경기력을 떨어뜨리는 시간은 2·3쿼터와 4쿼터 골밑에 한정된다시장이 홈팀 우세의 근거로 삼은 사실은 대부분 오늘도 유효하다. 강상재의 결장은 진단으로 확정됐다. 엘런슨의 결장은 구단의 공식 발표가 아니라 소견에 근거한 전망이지만, 매일신문도 그가 이번 경기에 출장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10월 27일). DB가 추진 중인 일시 대체 외국 선수 영입도 추진 단계로만 알려졌다(강원일보, 10월 27일). 경기가 대구에서 열린다는 사실도 그대로다.
시장이 반영한 DB의 결장과 부상 소식은 오늘도 중요하다. 강상재는 발목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엘런슨은 공식 결장 발표가 아니라 휴식 소견과 출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에 근거해 출전을 예상하기 어렵다. DB는 그가 빠진 KT전과 정관장전을 모두 이겼고, 정관장전에는 강상재도 뛰지 않았다. 해먼즈는 정관장전에서 31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점프볼, 10월 25일). 따라서 결장만으로 DB의 득점력 붕괴를 단정할 수 없다. 다만 2경기 모두 3쿼터를 내줬고, KT전에는 리바운드에서 27-39로 밀렸다. 이규섭 감독은 정관장전 4쿼터에 해먼즈를 쓰고 싶었지만 체력과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루키, 10월 25일). 이 기록과 발언은 3쿼터 골밑 대응과 4쿼터 해먼즈의 활용을 오늘 확인할 변수로 남긴다.
홈경기라는 근거는 실책 성향과 함께 볼 때 의미가 있다. 데이터센터의 장소별 집계에서 한국가스공사는 홈에서 경기당 실책 9.5개, 상대 스틸 4.5개를 기록했다. 원정에서는 실책 12.5개, 상대 스틸 8.0개였다. 다만 이 집계에는 지난 시즌 경기가 섞여 있고, 25일 홈 삼성전 3쿼터는 상대 스틸에서 시작된 실점으로 9-21이 됐다. 홈경기가 실책 감소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DB의 최근 승리를 오늘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19일의 26점 차에는 엘런슨의 22점과 이용우가 데뷔 이후 처음 성공한 3점슛 5개가 포함돼 있었다(루키, 10월 19일). 엘런슨은 출장하지 않을 전망이고, 이용우의 당시 외곽슛 성공도 오늘 반복된다고 전제할 수 없다. 이어진 2승에서는 3점슛 성공률이 시즌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하루 동안 DB 승리 배당이 오른 것은 관측되지만, 그 변화만으로 시장이 어느 경기 결과에 얼마의 비중을 뒀는지는 확정할 수 없다.
홈팀 우세는 DB의 결장이 실제 경기력 차이로 바뀐다는 전제 위에 서 있지만, 그 전제는 2·3쿼터와 4쿼터 골밑에서만 성립한다. 한국가스공사가 2·3쿼터에 공을 지킨다는 전제도 함께 필요한데, 이 전제는 경기 중에 결정되며 최근 2경기에서는 반대로 나타났다. 4쿼터에 DB의 추격 수단이 줄었다는 전제는 해먼즈의 출전 시간에 달려 있다. 시장 가운데 홈팀 쪽으로 가장 크게 기운 배당이 전제하는 만큼의 확실성은 이 전제들에서 나오지 않는다.
시장이 따로 반영하지 않은 것은 결장이 규정과 만나 생기는 20분과, DB 최근 득점의 출처다결장자 수는 배당에 이미 들어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부터는 2쿼터와 3쿼터에 외국 선수 2명이 함께 뛸 수 있다(데일리스포츠한국, 6월 23일). 이 규정 때문에 엘런슨 1명의 결장은 20분 동안 외국 선수 2대1이라는 차이가 된다. 그 시간 동안 DB는 해먼즈가 두 외국 선수 가운데 1명을 막고, 남은 1명은 이유진·정효근·김보배가 번갈아 막아야 한다. 이 선수들은 KT전 4쿼터에 정효근과 이유진이 모두 5반칙으로 퇴장할 만큼 파울 여유가 적었다. 해먼즈가 쉬는 시간에는 DB 코트에 외국 선수가 1명도 없다. 알바노도 2·3쿼터에 상대 외국 선수 2명이 나오면 신장이 낮아져 리바운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마이데일리, 10월 24일). 이것은 결장자 1명이라는 사실과는 크기가 다른 문제다.
DB의 최근 득점이 어디서 나왔는지도 배당에 따로 드러나지 않는다. 25일 경기 전 DB의 3점슛 성공률은 33.8%로 리그 7위였는데(루키, 10월 25일), 엘런슨 없이 치른 2경기에서는 KT전 50%, 정관장전 전반 60%를 기록했다. 알바노의 시즌 3점슛 성공률은 15.6%다(마이데일리, 10월 24일). 102점과 95점이라는 득점은 다시 나온다고 전제할 수 없는 성공률에서 나왔다.
시장이 덜 반영했을 가능성은 DB 쪽에도 있다. DB는 4쿼터에 강하다. 엘런슨 없이 치른 2경기의 4쿼터를 합계 45-30으로 이겼고, 데이터센터 집계에서 DB의 4쿼터 평균 실점은 18.6점이다. 알바노와 이용우의 압박에 한국가스공사 앞선이 흔들린 장면은 19일과 25일에 연달아 나왔다. 반대로 한국가스공사는 리드를 잡은 4쿼터에 점수 차를 지켰지만 더 벌리지는 않았고, 뒤진 4쿼터에는 승부처에서 공격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우리 판단은 시장과 같은 방향이지만, 근거와 점수 차의 구조에서 갈린다승부에서 우리 판단은 홈팀의 근소한 우세다. 해외 업체들의 현재 배당은 이 판단과 거의 같은 크기로 홈팀을 앞에 둔다. 시장 가운데 가장 크게 기운 배당은 그보다 홈팀 쪽으로 더 기울어 있다. 이 차이는 앞에서 정리한 차이들로 설명되지 않는다. 홈팀 쪽으로 움직이는 차이는 2·3쿼터 골밑과 4쿼터 체력에서 나오고, DB 쪽으로 움직이는 차이는 앞선 압박과 4쿼터 마무리에서 나온다. 두 방향을 함께 보면 홈팀의 우세는 근소하다. 따라서 그보다 더 기운 배당은 결장자 수에 무게를 더 둔 결과로 읽힌다.
이 차이가 우리가 모르는 사실에서 나왔을 가능성도 따져야 한다. 시장이 알 수 있는 미공개 사실은 대체 외국 선수의 합류와 사흘 쉰 해먼즈의 회복 정도다. 대체 외국 선수가 합류하면 DB가 유리해지므로, 홈팀 쪽으로 더 기운 배당과 방향이 반대다. 해먼즈의 회복에 대해서는 경기 전에 공개된 사실이 없다. 따라서 이 차이를 근거로 우리 판단을 홈팀 쪽으로 더 옮길 이유는 없다.
우리 판단이 해외 배당과 비슷하다는 점은, 우리가 시장과 같은 근거로 판단한 것은 아닌지 따져 보게 한다. 시장은 결장자 수와 홈경기에서 출발했다. 우리 판단은 2·3쿼터의 외국 선수 수 차이, 그 시간에 DB 국내 빅맨에게 쌓이는 파울, 해먼즈가 쉬는 시간의 외국 선수 공백에서 출발했다. 우리 판단은 시장과 같은 방향에 이르렀지만, 시장이 반영한 결과 기록을 옮긴 것은 아니다.
점수 차에서는 시장과 갈린다. 시장은 홈팀이 이기더라도 접전에 가까운 점수 차를 예상한다. 우리는 홈팀이 이기는 경기와 DB가 이기는 경기의 점수 차 구조가 다르다고 본다. 이 판단은 DB의 4쿼터 마무리와 4쿼터 DB 골밑의 인원 부족을 함께 본 결과다. 총점에서도 갈린다. 시장의 기준은 DB 경기의 득점 환경에 가깝고, 우리는 그보다 적게 본다. 이 판단은 DB 최근 득점이 높은 3점슛 성공률에서 나왔다는 점과, 한국가스공사의 하프코트 골밑 공격이 공격 시간을 길게 쓴다는 점에서 나왔다.
승부는 홈팀, 점수 차는 홈팀이 이길 때 벌어지는 구조, 총점은 시장 기준보다 적은 쪽으로 판단한다승부는 홈팀 쪽으로 판단한다. 방향은 시장과 같지만 근거는 결장자 수가 아니다. 근거는 2·3쿼터 20분 동안의 외국 선수 수 차이, 그 시간에 DB 국내 빅맨에게 쌓이는 파울, 해먼즈의 출전 시간이 결정하는 4쿼터 골밑이다. 우세 쪽을 골랐으므로 DB가 이기는 경로를 더 엄격하게 대조했다. DB에서 가장 분명한 경로는 2쿼터의 앞선 압박이다. 그러나 오늘 이 경로를 쓰려면 DB가 대가를 치러야 한다. 압박을 위해 앞선 수비수를 늘리면 2대1인 골밑이 더 비게 된다. 골밑을 지키려고 이유진을 안쪽에 두면, 19일 벨란겔을 막던 조합 하나를 쓸 수 없다(뉴스핌, 10월 20일). 19일 실책을 20점 차 이상으로 키운 것은 엘런슨의 3쿼터 연속 3점슛이었지만, 오늘은 그 마무리를 맡을 선수가 없다. 한국가스공사가 볼 운반을 정성우와 양우혁에게 나누면 이용우가 공을 가진 벨란겔을 막는 시간도 줄어든다. 따라서 이 경로는 2쿼터 중반까지 한국가스공사의 실책이 19일처럼 두 자릿수로 늘어날 때에만 결말을 바꿀 만큼 커진다.
점수 차는 홈팀이 이길 때 크게 벌어지는 구조로 판단한다. DB는 4쿼터에 강한 팀이다. KT전에서 DB는 3쿼터를 마쳤을 때 8점 뒤졌지만, 4쿼터를 31-16으로 이겨 역전했다. 따라서 한국가스공사가 3쿼터까지 근소하게 앞서는 경기는 DB가 4쿼터에 역전할 수 있는 경기다. 한국가스공사가 이기려면 2·3쿼터에 두 자릿수에 가까운 점수 차를 쌓아야 한다. 그 경우 DB는 2·3쿼터 동안 파울이 쌓인 국내 빅맨과, 정관장전 4쿼터에 체력과 발목 부담을 호소한 해먼즈로 추격해야 한다(루키, 10월 25일). 그래서 홈팀이 이기는 경기에서는 한 자릿수 후반 안팎의 점수 차가 남을 근거가 근소한 승리보다 많다. 반대로 DB가 이기는 경기는 4쿼터 막판에 승부가 갈리는 접전이 된다. 다만 DB 벤치에는 리드를 크게 벌릴 득점원이 없다.
총점은 시장 기준보다 적은 쪽으로 판단한다. 한국가스공사의 득점이 평소보다 늘어날 근거는 있다. DB는 엘런슨 없이 치른 2경기에서 95점과 93점을 내줬고, 한국가스공사의 2·3쿼터 골밑 공격은 공격 리바운드와 자유투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발매 총점 기준 174.5점을 넘는 데 DB의 90점 가까운 득점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한국가스공사가 90점을 넣으면 DB의 85점으로도 합계가 175점이다. 다만 DB가 최근 2경기처럼 많이 득점한 과정에는 시즌 평균을 크게 웃돈 3점슛 성공률이 있었다. 이규섭 감독은 정관장전에서 DB가 속공 없이 하프코트 공격으로 95점을 낸 점을 칭찬했다(루키, 10월 25일). 한국가스공사가 실책을 줄이면 19일 DB가 얻은 속공 득점 기회도 줄어들 수 있다. 반대로 한국가스공사의 실책이 늘어 DB의 속공이 나오고 DB의 3점슛도 계속 들어간다면 총점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우리가 놓쳤을 수 있는 것은 DB의 4쿼터이고, 시장이 놓친 것은 결장이 2·3쿼터에 만드는 차이의 크기다우리 판단이 틀릴 수 있는 지점은 DB의 4쿼터다. 이 판단은 DB의 4쿼터 추격이 해먼즈의 체력 때문에 약해진다는 전제에 서 있다. 그러나 해먼즈는 정관장전 뒤 사흘을 쉬었고, KT전에서는 DB가 3쿼터를 마쳤을 때 8점 뒤진 경기를 4쿼터에 뒤집었다. 반대로 시장은 결장자 수를 반영했지만, 그 결장이 2·3쿼터 20분 동안 외국 선수 2대1과 DB 국내 빅맨의 파울 부담으로 바뀌는 크기는 따로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 이 경기를 접전으로 보는 시각은 DB가 엘런슨 없이 2경기를 이긴 운영 능력과, 한국가스공사의 삼성전 4쿼터 추격을 근거로 든다. 그러나 DB의 2승은 모두 3쿼터를 크게 내주고 3점슛으로 만회한 경기였다. 삼성전 추격은 한국가스공사가 뒤진 상황에서 나왔다. 그 근거는 DB가 앞서는 경기가 접전이 된다는 설명에는 맞지만, 홈팀이 2·3쿼터에 점수 차를 쌓은 경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8-5. 최종 판단
이 경기의 승부는 2쿼터 중반부터 3쿼터까지 20분 동안 결정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이 시간에 알루마와 라건아를 함께 쓸 수 있다. DB는 해먼즈 1명과 파울 여유가 적은 국내 포워드 3명으로 맞서야 한다. 해먼즈가 쉬면 DB 코트에 외국 선수가 없다. DB는 같은 시간에 알바노와 이용우의 압박으로 한국가스공사 앞선에서 공을 빼앗으려 한다. 그러나 압박에 인원을 쓰면 골밑이 더 비고, 골밑을 지키면 압박 조합이 줄어든다. 이 대가는 엘런슨과 강상재가 함께 빠진 오늘에만 생긴다. 이 20분에 한국가스공사가 쌓는 점수 차는 4쿼터의 성격도 정한다. 한국가스공사가 두 자릿수에 가까운 점수 차를 만들면, DB는 파울이 쌓인 국내 빅맨과 발목이 온전하지 않은 해먼즈로 추격해야 한다(루키, 10월 25일). 이규섭 감독이 "리바운드로 수비의 마무리를 했던 선수"라고 말한 엘런슨이 빠지면서(루키, 10월 25일), DB는 이 구간에서 리바운드를 지켜 줄 선수를 잃었다. DB의 최근 득점은 시즌 평균을 크게 넘은 3점슛 성공률에서 나왔다. 그 성공률이 평소 수준에 가까워지면 두 팀의 합계 득점은 시장 기준에 미치기 어렵다.
시장과 다른 자리는 점수 차와 총점이다. 시장은 홈팀이 이기더라도 접전을 예상하지만, 우리는 DB의 강한 4쿼터 때문에 홈팀이 이기는 경기는 2·3쿼터에 점수 차를 쌓은 경기라고 본다. 총점에서도 시장의 기준은 DB의 고득점 환경에 가깝지만, 우리는 그 고득점이 오늘 다시 나온다고 전제할 수 없는 3점슛 성공률에서 나왔다고 본다. 이 판단은 DB의 대체 외국 선수가 오늘 뛰지 않는다는 전제에 선다. 대체 선수 영입은 추진 단계로만 보도됐고(강원일보, 10월 27일), 엘런슨은 이번 경기에 출장하지 않을 전망이다(매일신문, 10월 27일). 대체 선수가 오늘 바로 뛴다면 2·3쿼터의 외국 선수 수 차이가 사라지고, 위의 승부와 점수 차 판단을 다시 세워야 한다.
[결론] DB의 대체 외국 선수가 오늘 뛰지 않는다면, 한국가스공사가 2·3쿼터 20분 동안 외국 선수 수 우위를 살려 골밑 득점과 리바운드를 쌓고, 4쿼터 DB의 추격을 견뎌 한 자릿수 후반 안팎의 점수 차로 이기는 경기가 예상된다. DB 득점은 3점슛 성공률이 내려가고 해먼즈가 체력 부담을 안으면서 최근 2경기보다 줄어들어, 양 팀 합계 득점은 170점을 크게 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대체 선수가 오늘 바로 뛴다면 2·3쿼터의 외국 선수 수 차이가 사라지므로, DB가 알바노의 4쿼터 마무리로 접전을 가져가는 전개가 더 유력해진다.
- 시장이 반영한 것: DB의 엘런슨·강상재 결장 소식, 해먼즈의 발목 상태, 한국가스공사의 홈경기, 순위와 9일 전 26점 차 결과, DB 경기의 높은 득점 평균
- 시장이 못 찾은 것: 2·3쿼터 외국 선수 동시 출전 규정 때문에 엘런슨 1명의 결장이 20분 동안 2대1로 바뀌고, 그 시간에 DB 국내 빅맨에게 파울이 쌓이며, 해먼즈가 쉬는 시간에는 외국 선수가 없다는 점 · DB의 최근 득점이 시즌 평균을 크게 넘은 3점슛 성공률에서 나왔다는 점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결장이 2·3쿼터 규정과 만나 생기는 외국 선수 2대1, DB 국내 빅맨의 파울 부담, 해먼즈의 출전 시간이 만드는 4쿼터 골밑 공백
- 반대쪽 환경: DB가 2쿼터에 알바노와 이용우의 압박으로 한국가스공사 앞선에서 실책을 끌어내고, 패스를 받은 선수들의 3점슛이 최근 2경기처럼 들어가면 DB가 전반 리드를 4쿼터 알바노의 마무리로 지킨다. 이 경우 접전 끝 DB 승리와 170점대 후반 이상의 합계 득점이 함께 성립한다
- 깨지는 전제: DB의 대체 외국 선수가 오늘 출전하지 않는다는 전제. 대체 선수가 출전하면 2·3쿼터의 외국 선수 수 차이가 사라진다
- 승패: 승 — 2·3쿼터 20분 동안 외국 선수 2대1이고, DB는 그 시간에 파울 여유가 적은 국내 빅맨 3명이 파울을 나눠 맡으며 해먼즈가 쉬면 외국 선수가 없다 · DB의 앞선 압박은 골밑 수비와 함께 쓰기 어렵다 · 대체 외국 선수 미출전 전제(영입 추진 보도만 · 강원일보 10월 27일)
- 승5패: 승 — DB의 4쿼터가 강해 근소한 홈팀 리드는 역전될 수 있으므로 한국가스공사가 이기는 경기는 2·3쿼터에 두 자릿수에 가까운 점수 차를 쌓은 경기이고, 그 4쿼터에 DB는 파울이 쌓인 국내 빅맨과 체력 부담을 안은 해먼즈로 추격해야 해 점수 차가 5점 안으로 줄기 어렵다
- 핸디캡 -3.5: 승 — 점수 차는 2·3쿼터 골밑에서 쌓은 리드와 DB의 4쿼터 추격이 정하며, 근소한 리드로 4쿼터에 들어가는 경기는 DB 쪽 결말이어서 홈팀이 1~3점 차로 이기는 구조는 근거가 적다 · 접전 막판에는 4쿼터에 알바노에게 볼 운반이 몰리고 DB 골밑 인원이 줄어 한국가스공사의 자유투 기회가 늘어난다
- 언더오버 174.5: 언더 — 한국가스공사의 승리 경로인 골밑 하프코트 공격과 홈에서 줄어드는 실책이 DB의 속공 득점을 줄이고, DB 득점은 알바노 · 해먼즈의 하프코트 돌파와 평균에 가까워질 3점슛에 기댄다 · 높은 득점은 실책 전환과 DB 3점슛 회복이 함께 나오는 DB 승리 장면에 몰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