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분석 ·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 프로토 128회차 1009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가시마 앤틀러스 vs 포항 스틸러스 2026-10-28
가시마 앤틀러스 vs 포항 스틸러스경기 10.28(수) 19:00분석 10.28(수) 09:28
요약
가시마 앤틀러스와 포항 스틸러스가 10월 28일 19시 메르카리 스타디움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2026-27 리그 페이즈 3차전을 치른다. 2연승을 거둔 가시마 앤틀러스는 홈에서 예선 통과에 다가서려 하고, 2연패를 당한 포항 스틸러스는 첫 승점이 필요하다. 가시마 앤틀러스가 주도할 가능성이 크지만, 선제골의 시점과 레오 세아라의 출전 시간이 결과의 차이를 결정할 전망이다.
1. 경기개요 및 양 팀 현황
가시마 앤틀러스의 오니키 도루 감독은 이 경기를 예선 통과에 중요한 홈경기로 규정하고 승점 3을 목표로 밝혔다(가시마 앤틀러스 공식 사이트, 10월 27일). 포항 스틸러스는 베이징 궈안에 1-3, 조호르 다룰 탁짐에 0-2로 져 승점이 없다. 경북일보(10월 27일)는 포항 스틸러스가 남은 6경기에서 최소 4승이 필요하다고 계산했다. 이는 기자의 전망이지만, 포항 스틸러스가 이번 원정에서 승리를 절실하게 원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 항목 | 가시마 앤틀러스 | 포항 스틸러스 |
|---|---|---|
| 리그 페이즈 2경기 | 2승 · 8득점 1실점 | 2패 · 1득점 5실점 |
| 최근 공식전 10경기 | 5승 2무 3패 | 1승 5무 4패 |
| 최근 20경기 중 해당 장소 경기 | 홈 11경기 9승 · 27득점 9실점 | 원정 12경기 3승 · 14득점 22실점 |
가시마 앤틀러스는 2026-27 J1리그에서 10월 25일 기준 12경기 25득점 21실점으로 8위다. 2025년 J1리그 38경기에서 31골만 내줬던 수비와 비교하면 실점이 늘었다. 다만 이번 시즌 J1리그의 21실점 가운데 14실점이 원정 6경기에서 나왔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20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홈 11경기에서는 9골, 원정 9경기에서는 19골을 내줬다. 리그 전체 실점만으로 이번 홈경기의 수비력을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다.
홈 성적이 최근의 불안까지 지워 주지는 않는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10월 21일 교토 상가 원정에서 추가시간에 역전한 뒤 2분 만에 동점을 허용해 2-2로 비겼다. 10월 24일 가시와 레이솔과의 홈경기에서는 14분에 앞서고도 전반에 2골을 내줘 2-3으로 졌다. 2경기 모두 공을 오래 소유하며 슈팅을 많이 시도했으나, 앞선 순간의 수비 집중력이 결과를 지탱하지 못했다. 가시와 레이솔전에서는 가시마 앤틀러스의 오른쪽 측면이 공략당했고, 59분에는 중앙 패스 길을 막는 압박에 공을 빼앗긴 뒤 실점했다.
가시마 앤틀러스의 리그 페이즈 2연승도 상대와 득점 경위를 함께 봐야 한다. 뉴캐슬 제츠전 7-1 대승은 현재 3전 전패인 팀을 상대로 나왔다. 콩안 하노이 원정의 1-0 승리는 상대 자책골로 결정됐다. 포항 스틸러스의 2패 역시 같은 조건에서 나온 결과가 아니다. 베이징 궈안전에는 출전 시간 상위 11명 가운데 8명이 선발에서 빠졌고, 조호르 다룰 탁짐전에는 전반 막판 전민광이 퇴장당했다. 대회 득실만으로 양 팀의 격차를 그대로 확정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
포항 스틸러스는 K리그1 32라운드 기준 9위로 파이널 B에 속한다.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는 1승에 그쳤고, 10월 24일 울산 HD 원정에서는 전반을 2-0으로 마친 뒤 후반에 2골을 내줘 비겼다. 반면 그 경기의 선제골은 조르지가 상대 백패스를 가로챈 뒤 완델손에게 연결해 만들었고, 추가골은 니시야 켄토의 코너킥에서 나왔다. 공 점유에서 밀려도 상대의 실수와 정지 상황을 득점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준 경기였다. 경북일보(10월 27일)는 일본행 명단이 K리그1 명단과 같다고 전했지만, 선발 구성까지 정해진 것은 아니다.
가시마 앤틀러스의 최전방에는 출전 여부가 중요한 선수가 있다. 이번 시즌 J1리그 10경기에서 12골을 넣은 레오 세아라는 근육 부상으로 가시와 레이솔전 명단에서 빠졌다. 경기 전 팀 훈련에 합류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선발 여부와 출전 시간은 발표되지 않았다(스포니치 아넥스, 10월 24일 및 경기 전 보도). 그가 빠졌던 가시와 레이솔전에는 도쿠다 호마레가 오가와 료야의 크로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지만, 팀의 슈팅 25개 가운데 유효슈팅은 3개였다. 수비에서는 김태현이 같은 경기 막판 오른쪽 무릎 부근을 다쳐 검사를 받았다. 출전하지 못하면 세키가와 이쿠마가 중앙 수비의 대체 후보로 꼽힌다.
두 팀은 모두 10월 24일 리그 경기를 치른 뒤 3일을 쉬었다. 포항 스틸러스는 울산 원정 후 일본으로 이동했으며 시차는 없다. 가시마 앤틀러스에는 10월 31일 세레소 오사카전이, 포항 스틸러스에는 11월 1일 제주 SK전이 이어진다. 두 팀의 공식 맞대결로 알려진 2010년 포항 스틸러스의 1-0 승리는 당시 감독과 선수단이 지금과 달라 이번 경기의 전술적 근거로 삼기 어렵다.
2. 매치업 분석
오니키 도루 감독은 최근 리그 경기에서 4-4-2를 유지하며 양쪽 측면의 크로스와 교체 선수를 활용했다. 왼쪽에서는 오가와 료야가, 오른쪽에서는 히로세 리쿠토나 마쓰무라 유타가 전방으로 공을 보낸다. 레오 세아라가 뛰면 스즈키 유마가 내려와 공격을 연결하고 레오 세아라가 문전에서 마무리할 수 있다. 감바 오사카전에서 히로세 리쿠토의 크로스를 레오 세아라가 헤더로 넣은 장면이 그 예다. 그가 뛰지 못해도 도쿠다 호마레와 차브리치가 득점할 수 있으나, 가시와 레이솔전은 많은 슈팅이 곧 많은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보여 줬다.
박태하 감독은 최근 4-3-3과 3-4-3 등을 사용했다. 울산 HD전에는 선발 기록상 3-4-3이었지만, 상대 감독 김현석은 포항 스틸러스가 수비할 때 중앙을 좁힌 5-3-2 형태였다고 설명했다(골닷컴, 10월 24일). 오늘 같은 형태로 나선다면 가시마 앤틀러스는 중앙보다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릴 기회를 더 얻을 수 있다. 포항 스틸러스의 중앙 수비수들이 첫 크로스를 걷어내더라도, 가시마 앤틀러스가 흘러나온 공을 다시 슈팅하거나 코너킥으로 공격을 이어 갈 수 있다. 레오 세아라가 문전에 있으면 첫 크로스 자체를 득점으로 바꿀 가능성도 커진다.
포항 스틸러스가 중앙을 보호하는 대신 완델손까지 수비라인으로 내려보내면, 공을 빼앗은 뒤 왼쪽 공격을 시작하는 위치가 깊어진다. 반대로 가시마 앤틀러스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와 미드필더가 함께 전진하면 완델손이 공을 받아 그 뒤 공간으로 나갈 수 있다. 가시와 레이솔은 이쪽을 공략해 전반에 승부를 뒤집었다. 포항 스틸러스가 울산 HD전처럼 상대 실수를 바로 득점으로 연결하려면, 수비에 성공한 뒤 완델손이나 조르지에게 빠르게 공을 전달해야 한다.
중앙에서 공을 빼앗는 순간도 포항 스틸러스의 기회다. 가시와 레이솔은 가시마 앤틀러스의 중앙 패스 길을 막고 공을 탈취해 세 번째 골을 넣었다. 포항 스틸러스도 울산 HD전 시작 1분 만에 조르지가 백패스를 가로채 득점 장면을 만들었다. 다만 포항 스틸러스가 전방에서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선택에는 위험이 따른다. 인천 유나이티드전 뒤 박태하 감독은 상대가 압박을 쉽게 벗어난 것이 실점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포항 스틸러스에는 가시마 앤틀러스의 패스가 흔들리는 순간을 골라 압박하는 편이 최근 경기 내용에 더 부합한다.
정지 상황에서는 포항 스틸러스에도 분명한 득점 경로가 있다. 니시야 켄토는 울산 HD전 코너킥으로 김승호의 골을 도왔고, 완델손의 긴 스로인은 FC서울전 선제골로 이어졌다. 가시마 앤틀러스가 공을 오래 소유하더라도 포항 스틸러스가 얻는 몇 차례의 코너킥과 스로인이 중요할 수 있다. 김태현이 결장하면 가시마 앤틀러스는 달라진 중앙 수비 조합으로 이 공을 처리해야 한다. 가시마 앤틀러스가 앞선 뒤 수비 위치를 낮출 경우에도 포항 스틸러스의 정지 상황을 통한 만회 가능성은 남는다.
후반에는 두 감독의 선택이 중요해진다. 오니키 도루 감독은 교토 상가전에서 교체 투입한 선수들의 관여로 2골을 만들었고, 콩안 하노이전 결승골로 이어진 낮은 크로스도 후반에 들어온 시바사키 가쿠에게서 나왔다. 포항 스틸러스는 데이터센터가 10월 9일 직전 집계한 최근 20경기 28실점 가운데 16실점을 61~90분에 허용했다. 울산 HD전에는 전반의 2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오늘 동점이 후반까지 이어져 포항 스틸러스가 승리를 위해 공격 인원을 늘린다면, 가시마 앤틀러스의 교체 선수는 전진한 윙백 뒤의 측면 공간을 공략할 수 있다.
그렇다고 가시마 앤틀러스가 선제골만 넣으면 경기를 안정적으로 마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교토 상가전에는 역전 직후 동점을 허용했고, 가시와 레이솔전에는 먼저 넣고도 패했다. 레오 세아라가 선발로 오래 뛰면 전반부터 크로스의 위협이 커지지만, 짧게 뛰거나 교체로 나서면 포항 스틸러스가 중앙을 좁힌 채 전반을 버틸 가능성이 높아진다. 포항 스틸러스가 먼저 득점할 경우에는 가시마 앤틀러스가 측면 수비수까지 전진시키며 만회를 시도할 수 있어, 포항 스틸러스의 왼쪽 역습도 더 위협적이 된다.
3. 최종 판단 및 결론
가시마 앤틀러스의 승리가 가장 유력하되 점수 차는 크지 않고, 양 팀의 득점 합계도 많지 않을 전망이다. 포항 스틸러스가 중앙에 수비 인원을 두면 가시마 앤틀러스는 측면 공격을 이어 가겠지만 첫 크로스를 곧바로 골로 바꾸기는 쉽지 않다. 레오 세아라가 근육 부상 뒤 복귀하는 만큼 선발 여부와 출전 시간을 확정할 수도 없다. 전반에 포항 스틸러스가 버티고, 후반에 가시마 앤틀러스가 교체 선수와 측면 공격으로 결승골을 노리는 전개에 무게를 둔다.
포항 스틸러스에는 승리가 필요하다. 동점이 70분 이후까지 이어지면 공격 인원을 늘릴 가능성이 있고, 그때 수비라인의 측면을 가시마 앤틀러스가 공략할 수 있다. 포항 스틸러스가 최근 후반에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경기들은 이 선택의 부담을 보여 준다. 가시마 앤틀러스에는 시바사키 가쿠와 차브리치처럼 교체로 공격에 관여한 선수들이 있어, 전반에 득점하지 못해도 후반에 승부를 바꿀 수 있다. 다만 앞선 뒤에는 포항 스틸러스의 코너킥과 긴 스로인을 막아야 한다.
시장도 가시마 앤틀러스의 홈 성적과 포항 스틸러스의 최근 부진을 근거로 홈팀의 승리를 유력하게 본다. 차이는 큰 점수 차에 대한 평가다. 가시마 앤틀러스의 대회 8득점에는 뉴캐슬 제츠전 7골이 포함돼 있고, 포항 스틸러스의 대회 2패에는 주전 다수가 빠진 경기와 퇴장당한 경기가 있다. 레오 세아라의 출전 시간도 정해지지 않았다. 따라서 가시마 앤틀러스가 이기더라도 후반에 앞서 나가 1골 차를 지키는 쪽이 더 유력하다. 레오 세아라가 전반부터 60분 이상 뛰며 일찍 선제골을 넣으면 포항 스틸러스가 더 빨리 전진해야 하므로 점수 차와 득점 합계가 함께 커질 수 있다.
분석
1. 경기개요
1-1. 리그 페이즈 2연승의 가시마 앤틀러스가 2연패의 포항 스틸러스를 홈으로 부른다
가시마 앤틀러스와 포항 스틸러스의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2026-27 리그 페이즈 3차전은 10월 28일 19시(한국시간) 메르카리 스타디움(가시마 사커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두 나라 모두 시차가 없어 현지 시각도 같다. 가시마 앤틀러스 공식 사이트(10월 27일)에 따르면 오니키 도루 감독은 이 경기를 «예선 통과에 중요한 홈경기»로 규정했다. 그는 리그에서 대회가 바뀌는 만큼 마음을 전환해 반드시 승점 3을 얻겠다고 말했다. 같은 회견에서 왼쪽 측면 수비수 오가와 료야도 2연승에 이어 홈에서 승점 3을 더해 예선 통과에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포항 스틸러스의 상황은 반대다. 9월 15일 베이징 궈안 원정에서 1-3, 10월 1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에 0-2로 지면서 승점 0으로 3차전을 맞는다. 박태하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가시마는 공수 양면에서 조직력이 뛰어난 좋은 팀»이라고 경계했다. 다만 «구체적인 수비와 공격 전략을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가시마전을 철저히 분석하고 준비했다. 내일 경기를 보시면 어떤 준비를 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뉴시스, 10월 27일). 경북일보(10월 27일)는 포항 스틸러스가 리그 페이즈 남은 6경기에서 최소 4승이 필요하다고 계산했다. 이 계산은 기자의 전망이지만, 1승도 없는 팀에게 이번 원정이 사실상 탈락을 피하는 첫 관문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 항목 | 가시마 앤틀러스 | 포항 스틸러스 |
|---|---|---|
| 리그 페이즈 순위(10월 27일) | 4위 · 승점 6 | 14위 · 승점 0 |
| 리그 페이즈 득실 | 8-1(2경기) | 1-5(2경기) |
| 자국 리그 위치 | J1 8위 · 12경기 승점 20 | K리그1 9위 · 파이널 B |
| 자국 리그 득실 | 25-21(12경기) | 28득점(32라운드 기준) |
일정의 앞뒤도 두 팀의 사정을 보여 준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10월 24일 가시와 레이솔전 이후 3일을 쉬고 이 경기에 나서며, 10월 31일 세레소 오사카(홈)와 11월 4일 부리람 유나이티드 원정이 이어진다. 직전 경기 기준으로 최근 14일 동안 4경기를 치렀다. 포항 스틸러스는 10월 24일 울산 원정을 마친 뒤 일본으로 이동했고, 11월 1일 제주 SK, 11월 4일 감바 오사카, 11월 8일 부천FC 1995전이 기다린다. 경북일보(10월 27일)는 일본행 명단이 K리그1 명단과 같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사는 포항 스틸러스가 «가시마전부터 완전체 가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지만, 이는 선발 확정이 아니다.
1-2. J1 8위라는 순위가 가시마 앤틀러스의 실력을 그대로 보여 주지는 않는다
J리그 공식 순위표(10월 25일 18시 32분 갱신)에서 가시마 앤틀러스는 12경기 6승 2무 4패, 25득점 21실점으로 8위다. 득점은 리그 공동 4위지만 실점은 20개 팀 가운데 다섯 번째로 많다(풋볼채널, 10월 26일). 이 숫자가 낯선 것은 가시마 앤틀러스가 원래 실점이 적은 팀이었기 때문이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2025년 J1리그 38경기에서 31실점해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게 실점했다. 추춘제 전환을 앞두고 2026년 상반기에 열린 백년구상리그 EAST 18경기에서는 9실점으로 J1 20개 팀 가운데 가장 적었다. 득점 쪽에서는 레오 세아라가 2025년 J1 34경기 21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백년구상리그 EAST 18경기 10골, 2026-27 J1 10경기 12골(10월 23일 기준)로 세 대회 연속 팀 공격의 중심이었다(스포칼레, 10월 26일).
따라서 이번 시즌 21실점은 팀의 바탕이 바뀌었다는 증거라기보다, 2025년과 2026년 상반기의 수비 방식이 최근 리그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신호로 읽어야 한다. 그 실점이 어디에서 나왔는지는 아래 홈과 원정의 차이가 보여 준다.
포항 스틸러스의 리그 위치는 숫자만으로도 분명하다. 32라운드를 마친 시점에 11승 8무 13패, 승점 41로 9위였고, 2021년 이후 5년 만에 파이널 B로 내려갔다(포포투, 10월 24일). 같은 기사에 따르면 리그 28득점은 광주FC(27득점)에 이어 두 번째로 적고, 경기당 유효슈팅 3.4개는 리그 11위였다. 반면 최하위 광주FC와 승점이 23점 차이여서 강등 걱정은 없다(경북일보, 10월 22일). 리그 순위 경쟁의 부담이 사라졌으므로, 남은 시즌에서 이 대회가 차지하는 무게는 오히려 커졌다.
1-3. 가시마 앤틀러스의 홈 강세는 실점을 적게 허용하는 데서 나온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20경기 표를 장소별로 나누면 두 팀의 차이가 뚜렷하다.
| 항목 | 가시마 앤틀러스 홈 11경기 | 포항 스틸러스 원정 12경기 |
|---|---|---|
| 승무패 | 9승 0무 2패 | 3승 3무 6패 |
| 득실 | 27-9 | 14-22 |
| 무실점 | 5경기 | 2경기 |
| 3골 이상 경기 | 6경기 | 10경기 |
가시마 앤틀러스의 홈 11경기 경기당 실점은 0.82이고, 원정 9경기는 2.11이다. 최근 20경기 28실점 가운데 19실점이 원정에서 나왔다. 이번 시즌 J1리그로 좁혀도 같은 구조가 나온다. 홈 6경기 7실점에 비해 원정 6경기에서는 14실점했고, 미토 원정 2-4, 요코하마 F. 마리노스 원정 4-3, 가와사키 프론탈레 원정 3-3이 그 대부분을 차지한다. 언론이 「리그 21실점」을 가시마 앤틀러스 수비의 약점으로 거론할 때, 그 숫자의 3분의 2가 원정 경기에서 나왔다는 사정까지 함께 읽어야 한다. 경북일보(10월 27일)는 21실점을 근거로 수비라인에 공백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홈에서 가시마 앤틀러스는 여전히 상대에게 많은 득점을 허용하지 않는 팀이다. 홈 강세의 성격은 공격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유형보다 수비를 안정시키는 유형에 가깝다.
다만 홈에서의 2패가 모두 최근 두 달 안에 나왔다는 점은 따로 봐야 한다. 9월 6일 우라와 레즈전 0-1과 10월 24일 가시와 레이솔전 2-3이다. 특히 가시와 레이솔전은 가시마 앤틀러스가 홈에서 3실점한 유일한 경기였다. 이 경기의 경위는 2장에서 다룬다.
포항 스틸러스는 홈 8경기에서 5골을 넣고 6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지만, 원정 12경기에서는 14골을 넣었다. 스틸야드 공사와 사고로 원정과 임시 홈경기를 많이 치렀고, 9월 20일 FC서울전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치른 홈경기였다(데이터센터). 경기장 사정이 홈과 원정의 구분을 흐렸으므로 원정에서 공격력이 더 좋은 팀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최근 원정 12경기 중 10경기에서 양 팀 합계 3골 이상이 나왔고, 포항 스틸러스는 그 12경기에서 22골을 내줬다. 원정 경기당 실점은 1.83골이다.
1-4. 대회마다 상대 수준이 달라 가시마 앤틀러스의 2연승은 조건부로 읽어야 한다
가시마 앤틀러스의 리그 페이즈 2연승은 결과만큼 압도적이지 않았다. 9월 15일 뉴캐슬 제츠전 7-1은 알렉산다르 차브리치가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전반에 5-0으로 끝난 경기였다. 뉴캐슬 제츠는 현재 3전 전패, 15실점으로 조 최하위다. 10월 13일 콩안 하노이 원정 1-0은 데이터센터 기준 기대득점 0.54 대 기대실점 0.75, 슈팅 10개 중 유효슈팅 1개였고, 결승골은 상대 자책골이었다. 리그 페이즈 득실 8-1은 대회 경쟁력을 보여 주는 지표라기보다, 상대가 약한 경기에서 많이 넣고 대등한 경기에서는 간신히 이겼다는 두 결과의 합이다. 일왕배 2승(고후 3-1, 아틀레티코 스즈카 3-0)도 하위 리그 팀을 상대로 거둔 결과다.
포항 스틸러스의 대회별 차이는 반대 방향이다. 리그 페이즈 2경기 1득점 5실점에, 기대득점 합계 1.40과 기대실점 합계 4.26으로 경기 내용도 결과만큼 나빴다. 그러나 베이징 궈안전은 출전 시간 상위 11명 가운데 8명이 선발에서 빠진 경기였다. 경북일보(10월 27일)도 조호르 다룰 탁짐전부터 1군 선발이 나섰다고 전했다. 결국 이 대회에서 포항 스틸러스가 최정예로 치른 경기는 1경기뿐이며, 그 경기도 전반 막판 퇴장으로 균형이 무너졌다. 이 대회 성적을 그대로 포항 스틸러스의 대회 경쟁력으로 읽기는 이르다. 다만 상대가 한 단계 높은 수준일 때 포항 스틸러스가 전진 압박을 견디지 못했다는 내용은 2장에서 보듯 2경기에서 모두 확인된다.
판단 — 가시마 앤틀러스 홈에서는 여전히 실점을 적게 허용하는 팀이고, 오니키 도루 감독과 주장급 선수들이 모두 이 경기를 예선 통과의 분기점으로 규정했다. 동기와 장소는 우세 평가를 뒷받침한다. 그러나 리그 페이즈 2연승은 약체를 상대로 대승했거나 자책골로 이긴 결과이며, 최근 홈 2패와 원정에서 늘어난 실점이 보여 주듯 2025년의 단단한 팀과 같은 수준이라고 보기 어렵다. 이름값으로 기대하는 완승을 내려면 리그 최근 2경기에서 무너진 수비 집중력이 홈에서 회복되어야 한다.
판단 — 포항 스틸러스 리그 순위 경쟁에서 벗어나 이 대회에 전력을 쏟을 수 있는 환경이 처음으로 마련됐다. 일본행 명단도 리그 최정예와 같다. 반면 원정 경기마다 많은 슈팅을 허용하는 수비,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득점은 상대가 약점을 드러내기만 기다리는 팀이라는 뜻이다. 이 팀이 이변을 일으킬 환경인가에 대한 답은 2장 이후에서 볼 가시마 앤틀러스 수비의 최근 균열에 달려 있다.
2. 최근경기력 - 최근10경기
2-1. 가시마 앤틀러스: 슈팅을 쏟아붓고도 이기지 못한 2경기
| 날짜 | 대회 · 상대 | 장소 | 결과 |
|---|---|---|---|
| 10월 24일 | J1 · 가시와 레이솔 | 홈 | 2-3 패 |
| 10월 21일 | J1 · 교토 상가 | 원정 | 2-2 무 |
| 10월 17일 | J1 · V-파렌 나가사키 | 홈 | 2-0 승 |
| 10월 13일 | ACLE · 콩안 하노이 | 원정 | 1-0 승 |
| 10월 9일 | J1 · 감바 오사카 | 홈 | 2-0 승 |
| 9월 23일 | 일왕배 · 고후 | 홈 | 3-1 승 |
| 9월 19일 | J1 · 가와사키 프론탈레 | 원정 | 3-3 무 |
| 9월 15일 | ACLE · 뉴캐슬 제츠 | 홈 | 7-1 승 |
| 9월 11일 | J1 · 비셀 고베 | 원정 | 1-2 패 |
| 9월 6일 | J1 · 우라와 레즈 | 홈 | 0-1 패 |
10경기 성적은 5승 2무 3패다. 그러나 리그만 놓고 보면 흐름이 두 번 바뀌었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8월 7일 요코하마 F. 마리노스전 4-3을 시작으로 개막 4연승을 거둔 뒤 미토, 우라와 레즈, 비셀 고베,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상대로 1무 3패에 그쳤다. 이후 16일 휴식 뒤 맞은 10월 9일 감바 오사카전 2-0으로 리그 5경기 만에 승리했고, V-파렌 나가사키전까지 2연승한 뒤 다시 교토 상가와 가시와 레이솔에 승리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J1 12경기는 38경기 일정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 데이터센터의 최근 20경기 가운데 백년구상리그에 속하는 마지막 4경기는 3승 1패, 5득점 5실점이었다. 이 4경기의 경기당 실점 1.25골은 백년구상리그 EAST 전체 18경기의 0.5골보다 높다. 이번 시즌 공식전 16경기의 경기당 실점도 1.44골이다. 마지막 4경기만으로 수비 변화가 굳어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실점 증가가 이번 시즌 개막과 동시에 처음 나타난 것은 아니다. 6월 6일 마지막 경기와 8월 7일 개막전 사이에는 약 2개월이 있었다. 개막 뒤 홈에서는 감바 오사카전과 V-파렌 나가사키전처럼 이른 리드를 지키는 경기가 나왔고, 원정에서는 실점이 늘었다.
감바 오사카전과 V-파렌 나가사키전의 무실점은 수비 조직이 회복된 결과라기보다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한 결과다. 감바 오사카전 선제골은 전반 추가시간 7분 히로세 리쿠토의 오른쪽 크로스를 레오 세아라가 머리로 넣은 장면이었다. 무실점의 배경에는 상대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은 장면, 하야카와 도모키가 53분·63분·86분에 막은 슈팅, 후반 막판 김태현·우에다 나오미치·마테우스 부에누의 수비가 있었다. V-파렌 나가사키전은 더 극단적이다. 레오 세아라의 2분 페널티킥과 차브리치의 5분 추가골로 2-0을 만든 뒤, 가시마 앤틀러스는 슈팅 5개만 기록하고 16개를 허용했다. 교체 투입된 야스다 겐신의 기회는 하야카와 도모키가 막았고, 후반 38분 마테우스 제수스의 로빙 슛은 우에다 나오미치가 골라인 앞에서 걷어냈다. 오니키 도루 감독도 «2골을 넣은 뒤 어려운 시간이 이어졌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른 리드를 지키며 상대에게 슈팅을 허용하는 경기 운영은, 골키퍼와 수비수가 마지막 순간을 막아 내야 성립한다.
10월 21일 교토 상가 원정은 그 마지막 순간이 무너진 경기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점유율 73%, 슈팅 19개, 유효슈팅 11개로 경기를 지배했고 데이터센터 기준 기대득점은 3.09, 기대실점은 0.39였다. 그러나 교토 상가 골키퍼 할스가 9차례 선방했고, 가시마 앤틀러스는 16분 아라이 하루키에게 먼저 실점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들어간 차브리치의 골은 비디오 판독 뒤 쓰쿠이 게이스케의 핸드볼로 취소됐다. 78분 교체 투입된 시바사키 가쿠의 전진 패스에서 스즈키 유마를 거친 공을 역시 교체로 들어온 에우베르가 발리슛으로 넣어 동점을 만들었고, 추가시간 5분 마쓰무라 유타가 자신의 슈팅이 막혀 흘러나온 공을 다시 차 넣어 역전했다. 그런데 2분 뒤인 추가시간 7분, 왼쪽에서 올라온 가토 다쿠미의 크로스를 아라이 하루키가 머리로 넣어 2-2가 됐다. 교토 상가의 유효슈팅 3개 가운데 2개가 골이 됐다.
10월 24일 가시와 레이솔전은 이 문제가 더 커진 경기다. 레오 세아라는 교토 상가전 64분에 교체된 뒤 근육 부상으로 벤치에도 들지 못했다(스포니치, 10월 24일). 가시마 앤틀러스는 스즈키 유마와 도쿠다 호마레를 투톱으로 세웠고, 14분 오가와 료야의 왼쪽 크로스를 도쿠다 호마레가 왼발 발리슛으로 넣어 앞서 나갔다. 스즈키 유마는 경기 뒤 «약 30분까지 세컨드볼을 잘 따냈고, 전술적으로 지금까지 최고의 경기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풋볼채널, 10월 26일). 그러나 35분 엔도 게이타가 왼쪽에서 안쪽으로 들어와 찬 공이 우에다 나오미치에 맞고 굴절돼 동점이 됐고, 전반 추가시간 야마우치 히나타가 같은 쪽을 돌파해 역전골을 넣었다. 가시와 레이솔의 왼쪽은 가시마 앤틀러스의 오른쪽이다. 사카노와(10월 24일)도 35분 동점 이후 가시마 앤틀러스의 오른쪽 측면이 공략당했다고 적었다. 59분 세 번째 골은 경위가 다르다. 야마우치 히나타는 자신이 전방에서 중앙 패스 길을 막으며 압박해 공을 빼앗았다고 설명했고(풋볼채널, 10월 25일), 그 슈팅을 하야카와 도모키가 잡지 못했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점유율 62%, 슈팅 25개를 기록했지만 유효슈팅은 3개였고, 가시와 레이솔은 슈팅 11개 중 6개를 골문으로 보냈다.
2경기는 같은 문제를 다른 방식으로 보여 준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공을 오래 소유하며 슈팅을 많이 시도하지만, 레오 세아라가 빠지면 슈팅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교토 상가전의 유효슈팅 11개는 레오 세아라가 64분까지 뛴 경기에서 나왔고, 그가 없던 가시와 레이솔전에서는 25개 중 3개뿐이었다. 수비에서는 실점이 경기의 전환점마다 나온다. 교토 상가전은 역전 직후, 가시와 레이솔전은 전반 종료 직전에 실점했다. 마쓰무라 유타는 «실점하는 시간대와 방식이 같다»며 가시마 앤틀러스 본래의 끈질긴 수비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미사오 겐토도 «가시마라면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어야 할 때 빈틈을 보였다»고 지적했다(풋볼채널, 10월 26일). 오니키 도루 감독은 실점 방식에 «안일함과 느슨함이 있었고», 한 번 밀린 뒤 다시 밀어낼 힘과 끈기가 부족했다고 돌아봤다(사카노와, 10월 24일).
2-2. 포항 스틸러스: 상대 실수에서 나온 골과 지키지 못한 리드
| 날짜 | 대회 · 상대 | 장소 | 결과 |
|---|---|---|---|
| 10월 24일 | K리그1 · 울산 HD | 원정 | 2-2 무 |
| 10월 18일 | K리그1 · FC 안양 | 홈 | 0-0 무 |
| 10월 13일 | ACLE · 조호르 다룰 탁짐 | 홈 | 0-2 패 |
| 10월 9일 | K리그1 · 인천 유나이티드 | 원정 | 0-3 패 |
| 9월 20일 | K리그1 · FC서울 | 홈 | 2-1 승 |
| 9월 15일 | ACLE · 베이징 궈안 | 원정 | 1-3 패 |
| 9월 12일 | K리그1 · 대전 하나시티즌 | 원정 | 2-2 무 |
| 9월 9일 | K리그1 · 김천 상무 | 홈 | 0-0 무 |
| 9월 5일 | K리그1 · 전북 현대 | 원정 | 0-2 패 |
| 8월 30일 | K리그1 · 강원FC | 원정 | 0-0 무 |
포항 스틸러스는 2026시즌 K리그1을 32라운드까지 치렀지만, 이 대회에서는 2경기만 뛰었다. 2025년 K리그1에서는 4위로 이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뉴시스, 10월 27일). 이후 최전방의 이호재가 떠났고 박태하 감독은 황서웅을 오른쪽 공격수로 세우는 조합을 시험했다. 원기종과 김광원을 영입했으며, 부상에서 돌아온 조르지와 주닝요도 함께 기용했다. 어느 조합도 최근 10경기에서 고정된 공격 조합으로 자리 잡지 못했으므로 지난 시즌 4위라는 결과를 현재 공격력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10경기 성적은 1승 5무 4패, 7득점 15실점이다. 포포투(10월 27일)도 포항 스틸러스가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1승에 그쳤다고 전했다. 유일한 승리인 9월 20일 FC서울전은 경기 내용으로 보면 운영의 승리였다. 포항 스틸러스는 점유율 29.3%로 공을 내주고 3분 완델손의 긴 스로인에서 니시야 켄토가 선제골을 넣었다. 39분에는 조르지의 슈팅이 구성윤에게 막힌 뒤 황서웅이 흘러나온 공을 넣었다. 51분 기성용의 핸드볼로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이후 홍성민의 처리와 수비로 리드를 지켰다. 이 경기는 공을 오래 소유한 상대를 정지 상황과 흘러나온 공으로 공략한 경기였다.
그 뒤 4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는 상위 수준의 압박에 연달아 무너졌다. 10월 9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는 전반에만 3골을 내줬다. 박태하 감독은 «전방에서 압박하는 동안 인천이 쉽게 빠져나온 것이 실점의 빌미가 됐다»고 했고, 조르지와 주닝요의 호흡이 훈련 때보다 실전에서 부족했다고 말했다. 0-1에서 니시야 켄토의 슈팅이 막힌 뒤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어 이청용에게 두 번째 골을 내준 장면이 승부를 갈랐다. 10월 13일 조호르 다룰 탁짐전에서는 퇴장 전부터 상대의 전방 압박에 패스 실수가 반복됐고, 32분 케빈 메디나의 헤더는 반칙으로 취소됐다. 전반 막판 전민광이 샤하브 자헤디를 가격해 비디오 판독 뒤 퇴장당했다(스포츠경향, 10월 13일). 10명으로 맞은 후반 초반 자헤디의 침투 패스를 마르코스 길례르미가 마무리했고, 막판 박찬용의 헤더가 자기 진영으로 향한 뒤 추가 실점했다. 데이터센터 기준 이 경기의 기대득점은 0.35, 기대실점은 2.51이다.
10월 18일 FC 안양전 0-0은 포항 스틸러스의 공격 문제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 경기다. 포포투(10월 24일)에 따르면 포항 스틸러스는 슈팅 24개와 빅찬스 3번을 허용하고 슈팅 9개에 그쳤으며 빅찬스는 하나도 만들지 못했다. 전반 19분 역습에서 조르지의 공이 수비에 맞고 흐르자 강민준이 잡았지만 곧바로 슈팅하지 않고 문전으로 패스했고, 이 공은 차단됐다. 황인재가 마테우스와 유키치의 슈팅을 막지 못했다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다. 이 경기까지 포항 스틸러스는 10월 공식전 3경기에서 1골도 넣지 못했다(경북일보, 10월 22일).
10월 24일 울산 HD 원정은 포항 스틸러스의 장단점이 1경기에 모두 나타났다. 시작 1분 만에 조르지가 울산 HD의 백패스를 가로채 건넨 공을 완델손이 발리슛으로 넣었고, 니시야 켄토의 코너킥을 김승호가 머리로 연결해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2골 모두 상대 수비의 실수와 정지 상황에서 나왔다. 전반에도 울산 HD는 이진현의 헤더와 야고의 슈팅이 골대를 맞았고, 에릭의 일대일 슈팅은 황인재에게 막혔다. 후반에는 이동경의 프리킥을 김영권이 머리로 넣었고, 김영권의 헤더가 막혀 흘러나온 공을 이동경이 넣어 2-2가 됐다. 추가시간 조상혁이 얻은 페널티킥은 조르지의 슈팅이 조현우에게 막혔다. 박태하 감독은 «2-0 리드를 지키지 못한 부분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골닷컴, 10월 24일). 경북일보는 울산 HD의 슈팅을 22개, 유효슈팅을 16개로 전했다.
포항 스틸러스가 2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경기는 울산 HD전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제주 SK, 대전 하나시티즌, FC서울전에서도 2골을 앞선 뒤 실점했다. 데이터센터가 10월 9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직전에 집계한 최근 20경기 기록에서는 28실점 가운데 16골이 61~90분에 나왔다. 리드를 잡은 뒤 수비 블록을 내리고 상대 공격을 받아 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포항 스틸러스는 세트피스와 흘러나온 공에서 실점했다.
2-3. 직전 구간과 비교하면 가시마 앤틀러스는 공격 결과가, 포항 스틸러스는 득점 경로가 바뀌었다
가시마 앤틀러스의 최근 5경기 득실은 9-5, 그 이전 5경기는 14-8이다. 뉴캐슬 제츠전 7골을 빼면 이전 구간 득점은 4경기 7골이므로, 경기당 득점은 오히려 비슷하다. 달라진 것은 내용이다. 교토 상가전에서 기대득점 3.09를 2골로 바꾼 데 그쳤고, 가시와 레이솔전 슈팅 25개는 유효슈팅 3개로 끝났다. 득점 기회를 만드는 능력은 유지됐지만, 그 기회를 골로 바꾸는 선수가 빠지면서 결과가 내용을 따라가지 못했다. 레오 세아라가 이번 시즌 J1 25골 가운데 12골을 넣었다는 점이 이 차이를 설명한다.
포항 스틸러스의 최근 5경기 득실은 4-8, 이전 5경기는 3-7로 숫자상 변화는 거의 없다. 그러나 득점 방식이 달라졌다. 이호재가 7월 29일 다름슈타트로 떠나기 전까지 포항 스틸러스는 22경기 20골 가운데 8골을 그에게 의존했다(스포츠서울, 8월 11일). 그가 떠난 뒤에는 최전방에서 골을 마무리할 선수가 고정되지 않았고, 최근 골은 긴 스로인(니시야 켄토), 리바운드(황서웅), 상대 실수(완델손), 코너킥(김승호)에서 나왔다. 이 득점 경로는 상대가 실수하거나 세트피스를 내줘야 성립한다. 공을 오래 소유하는 상대에게 이 방식이 통한다는 점은 FC서울전과 울산 HD전이 보여 줬다. 그러나 압박으로 포항 스틸러스의 전개를 끊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조호르 다룰 탁짐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판단 — 가시마 앤틀러스 최근 경기력을 결과만으로 읽으면 하락세지만, 교토 상가전과 가시와 레이솔전에서 가시마 앤틀러스는 경기를 지배했다. 문제는 지배한 시간을 골로 바꾸는 선수와 리드를 지키는 마지막 집중력이다. 레오 세아라가 돌아오면 공격 쪽 문제는 상당 부분 해결되지만, 실점이 경기의 전환점마다 반복된다는 선수들의 진단은 그의 복귀로 해결되지 않는다. 우세 평가를 받을 만한 팀이지만, 큰 점수 차 승리를 당연하게 기대할 만한 상태는 아니다.
판단 — 포항 스틸러스 최근 10경기 1승은 시장이 이미 알고 있는 숫자다. 그보다 중요한 점은 포항 스틸러스가 공을 내주고 상대 실수를 기다릴 때 가장 위협적이라는 사실이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공을 오래 소유하는 팀이고, 가시와 레이솔전 세 번째 실점처럼 압박에 공을 빼앗긴 이력도 있다. 이 조건은 포항 스틸러스가 이변을 노릴 수 있는 환경과 맞닿아 있다. 반면 리드를 잡더라도 후반에 지키지 못한 경기가 4번이나 되므로, 이변이 실제 승리로 이어지기는 더 어렵다.
3. 팀 성향 분석(시즌 프로파일)
3-1. 대회 우선순위: 가시마 앤틀러스는 선발을 나눠 쓰고, 포항 스틸러스는 이제 전력을 모은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출전 시간 상위 선수들을 대회마다 고르게 쓰지 않았다. 콩안 하노이 원정 4일 뒤인 10월 17일 V-파렌 나가사키전에서는 출전 시간 상위 11명 가운데 6명이 선발에서 빠졌고, 10월 24일 가시와 레이솔전에서는 3명이 빠졌다. 하야카와 도모키(14경기 1260분), 우에다 나오미치(14경기 1215분), 오가와 료야(14경기 1170분), 스즈키 유마(14경기 1120분)는 거의 모든 경기에 나섰다. 반면 마쓰무라 유타(10경기 선발), 미사오 겐토(9경기), 시바사키 가쿠(7경기), 히로세 리쿠토(8경기), 쓰쿠이 게이스케(7경기)는 측면과 중원을 번갈아 맡았다. 수비의 중심축은 유지하면서 2선을 순환한 셈이다. 이 방식은 시바사키 가쿠처럼 후반에 경기 흐름을 바꿀 선수를 남겨 둘 수 있지만, 3일 뒤 세레소 오사카전이 있어 오늘 선발 구성은 경기 직전에 결정될 수 있다.
포항 스틸러스는 반대로 이 대회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베이징 궈안전에서는 출전 시간 상위 11명 가운데 8명이 선발에서 빠졌다. 경북일보(10월 27일)는 그 뒤 조호르 다룰 탁짐전부터 1군이 나섰다고 전했다. 정규리그 9위로 파이널 B가 확정되면서 리그 순위 경쟁의 부담도 줄었다. 박태하 감독이 울산 HD전 뒤 서포터스의 비판 걸개를 «더 분발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한 것(골닷컴, 10월 24일)도 남은 시즌의 결과가 필요한 처지를 보여 준다.
3-2. 홈과 원정의 차이: 가시마 앤틀러스의 원정 실점은 경기 운영의 차이에서 나온다
가시마 앤틀러스의 홈 경기당 실점 0.82와 원정 2.11의 차이는 표본만의 문제가 아니다. 마쓰무라 유타는 2025시즌과 2026년 상반기 백년구상리그에서 가시마 앤틀러스가 «수비의 마지막 단계에서 버텨 먼저 실점하지 않은 뒤, 공격으로 전환해 3골 이상을 노리는 방식»으로 경기했다고 설명했다(풋볼채널, 10월 26일). 홈에서는 관중과 익숙한 환경 속에서 이 방식이 대체로 유지됐다. 원정에서는 공을 오래 소유하며 전진할수록 수비 뒷공간과 측면을 내줬고, 미토 2-4, 요코하마 F. 마리노스 4-3, 가와사키 프론탈레 3-3처럼 많은 골이 오가는 경기가 늘었다. 이번 시즌 J1 12경기 가운데 7경기에서 2골 이상 실점했고, 그 7경기 성적은 2승 2무 3패다(풋볼채널, 10월 26일). 2골 이상 실점하면 승리 확률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은 가시마 앤틀러스의 공격력만으로 결과를 만들기 어렵다는 뜻이다.
이 성향을 판단하는 바탕도 지난 시즌이다. 2025년 J1 38경기 31실점(경기당 0.82)과 백년구상리그 EAST 18경기 9실점(경기당 0.5)이 이 팀의 기준선이다. 이번 시즌 J1 12경기 21실점(경기당 1.75)은 이 기준선보다 두 배 이상 높다. 다만 이번 시즌 J1은 12경기이고, 데이터센터에서 나눈 지난 시즌 후반 실측은 4경기(경기당 실점 1.25)뿐이다. 따라서 기준선에서 벗어난 폭이 시즌 전체의 성향으로 굳어졌는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 오늘 경기에 더 직접적인 근거는 최근 20경기의 홈 경기당 실점 0.82가 2025년 J1 수준과 같다는 사실이다.
포항 스틸러스는 앞서 본 대로 경기장 사정 때문에 홈과 원정의 구분이 흐리다. 장소와 상관없이 보이는 성향은 하나다. 공을 상대에게 내주고 블록을 낮춘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는 FC서울전처럼 결과를 냈다. 직접 전진 압박을 시도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압박이 쉽게 뚫렸다.
3-3. 반복되는 승패 유형: 전반 점수가 최종 결과를 거의 정한다
| 전반 상황(최근 10경기) | 가시마 앤틀러스 | 포항 스틸러스 |
|---|---|---|
| 전반 리드 | 4경기 · 4승 · 득실 14-2 | 2경기 · 1승 1무 · 득실 4-3 |
| 전반 동점 | 3경기 · 1승 1무 1패 · 득실 5-5 | 6경기 · 4무 2패 · 득실 2-6 |
| 전반 열세 | 3경기 · 1무 2패 · 득실 4-6 | 2경기 · 2패 · 득실 1-6 |
이 표는 전반 종료 점수 기준이며 선제골 기준이 아니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전반에 앞선 4경기를 모두 이겼고, 전반에 뒤진 3경기에서는 1무 2패로 승리하지 못했다. 전반 리드 4경기에는 뉴캐슬 제츠전(전반 5-0)과 일왕배 고후전이 포함돼 상대 수준을 함께 봐야 한다. 감바 오사카전과 V-파렌 나가사키전에서도 앞선 뒤 상대 공격을 받아 내며 리드를 지켰다. 반면 교토 상가전에서는 뒤집어 앞섰다가 추가시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뒤진 경기에서도 동점이나 역전골을 만들 수는 있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전반 열세를 승리로 끝낸 사례는 없었다.
포항 스틸러스의 표에서 눈에 띄는 것은 전반 동점 6경기다. 후반에 2골밖에 넣지 못했고 1승도 없다. 포항 스틸러스는 대등한 경기에서 후반에 경기를 결정할 공격 수단이 부족하다. 반대로 전반에 앞선 2경기에서도 FC서울전은 1실점, 울산 HD전은 2실점을 후반에 허용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전반의 결과를 후반에 지키거나 늘리는 팀이 아니라, 후반에 상대에게 내주는 팀이다. 앞서 본 61~90분 실점 비중(28실점 중 16골)과도 일치한다.
3-4. 기대득점과 기대실점: 가시마 앤틀러스의 실점은 기대실점에 맞고, 포항 스틸러스의 실점은 기대실점을 넘는다
| 경기 | 기대득점 | 기대실점 | 실제 득실 |
|---|---|---|---|
| 가시마 앤틀러스 · 10월 21일 교토 상가 | 3.09 | 0.39 | 2-2 |
| 가시마 앤틀러스 · 10월 13일 콩안 하노이 | 0.54 | 0.75 | 1-0 |
| 가시마 앤틀러스 · 10월 9일 감바 오사카 | 1.24 | 1.71 | 2-0 |
| 가시마 앤틀러스 · 9월 19일 가와사키 프론탈레 | 1.78 | 2.78 | 3-3 |
| 가시마 앤틀러스 · 9월 15일 뉴캐슬 제츠 | 2.46 | 0.48 | 7-1 |
| 포항 스틸러스 · 10월 13일 조호르 다룰 탁짐 | 0.35 | 2.51 | 0-2 |
| 포항 스틸러스 · 10월 9일 인천 유나이티드 | 0.65 | 1.08 | 0-3 |
| 포항 스틸러스 · 9월 15일 베이징 궈안 | 1.05 | 1.75 | 1-3 |
가시마 앤틀러스의 5경기 기대득점 합계는 9.11, 실제 득점은 15골이다. 차이의 대부분은 뉴캐슬 제츠전 7골(기대득점 2.46)에서 나왔으므로, 이 경기를 빼면 기대득점 6.65에 실제 8골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기대실점 합계 6.11과 실제 실점 6골은 거의 같다. 경기별 편차는 크다. 교토 상가전처럼 기대실점 0.39에서 2골을 내준 경기도 있고, 감바 오사카전처럼 기대실점 1.71에서 무실점한 경기도 있다. 감바 오사카전은 하야카와 도모키의 선방과 크로스바가 실점을 막았고, 교토 상가전은 상대 공격수의 마무리가 이 차이를 만들었다. 가시마 앤틀러스의 실점은 결국 상대의 기회 수에 비례하는 편이며, 수비가 상대 기회를 줄이지 못할 때 실점이 늘어났다. 경기마다 기대득점이 0.54에서 3.09까지 크게 달라진다는 점은 가시마 앤틀러스가 매 경기 같은 강도로 상대를 압도하는 팀이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다.
포항 스틸러스는 표에 실린 3경기에서 기대득점 합계 2.05골에 실제 1골, 기대실점 합계 5.34골에 실제 8실점을 기록했다. 조호르 다룰 탁짐전에는 퇴장으로 10명으로 뛴 시간이 길었고, 인천 유나이티드전에는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은 장면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표본은 이 대회 2경기와 리그 원정 1경기로, 대회와 장소 조건이 서로 같지 않다. 오늘도 실점이 기대실점을 크게 넘는다고 보려면 포항 스틸러스가 가시마 앤틀러스의 압박을 받을 때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지 봐야 한다.
3-5. 점수 차 분포가 말하는 것과 말하지 못하는 것
| 결과(최근 20경기) | 가시마 앤틀러스 | 포항 스틸러스 |
|---|---|---|
| 3골 차 이상 승 / 2골 차 승 / 1골 차 승 | 2 / 6 / 5 | 1 / 1 / 3 |
| 무승부 | 2 | 5 |
| 1골 차 패 / 2골 차 패 / 3골 차 이상 패 | 3 / 1 / 1 | 2 / 6 / 2 |
| 양 팀 합계 2골 이하 / 3골 이상 | 8 / 12 | 8 / 12 |
가시마 앤틀러스의 13승 가운데 2골 차 이상 승리는 8번이다. 3골 차 이상 승리 2번은 뉴캐슬 제츠전과 일왕배 아틀레티코 스즈카전으로, 상대 수준을 함께 봐야 한다. 리그에서 거둔 2골 차 승리는 2-0이 많았다. V-파렌 나가사키전에는 초반에 2골을 넣은 뒤 리드를 지켰지만, 감바 오사카전 첫 골은 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따라서 모든 2골 차 승리를 이른 2골의 결과로 묶을 수는 없다. 오늘의 점수 차는 선제골 시점뿐 아니라 가시마 앤틀러스가 앞선 뒤 추가골을 넣거나 실점하지 않는지에도 달려 있다.
포항 스틸러스의 최근 20경기 10패 가운데 8패가 2골 차 이상이다. 다만 그 결과만으로 실점 과정이 모두 같았다고 볼 수는 없다. 2골 차 패배 6번 가운데 베이징 궈안전은 주전 다수가 빠졌고, 조호르 다룰 탁짐전에는 퇴장이 있었다. 무승부 5번 가운데 3번은 0-0이었다. 양 팀 합계 3골 이상 경기 수도 가시마 앤틀러스와 같은 12번이지만, 가시마 앤틀러스는 득점이 많았고 포항 스틸러스는 실점이 많았다. 이 분포에는 상대 수준과 출전 명단이 반영되지 않는다. 최근 퇴장 없이 치른 울산 HD전은 2-2, FC 안양전은 0-0이었으며, 울산 HD전에는 주닝요가 경고 누적으로 빠졌다.
3-6. 숫자로 잡히지 않는 두 가지: 레오 세아라의 출전 여부와 김태현의 무릎
가시마 앤틀러스 공격의 핵심 변수는 레오 세아라다. 그는 이번 시즌 J1 10경기에서 12골을 넣었고, 감바 오사카전 헤딩골과 V-파렌 나가사키전 페널티킥처럼 가시마 앤틀러스가 앞서 나가는 첫 골을 책임졌다. 교토 상가전에서 다친 근육 부상으로 가시와 레이솔전 명단에서 빠졌으며, 포항 스틸러스전 출전 여부는 경기 전까지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그가 뛰면 가시마 앤틀러스는 감바 오사카전처럼 측면 크로스를 득점으로 바꿀 수 있는 공격수를 얻는다. 그가 빠지면 가시와 레이솔전처럼 도쿠다 호마레(이번 시즌 314분 3골)와 차브리치에게 마무리를 맡긴다. 차브리치는 뉴캐슬 제츠전 해트트릭, V-파렌 나가사키전 5분 골, 가시와 레이솔전 88분 골로 득점력은 보였지만, 가시와 레이솔전 슈팅 25개 중 유효슈팅 3개라는 결과는 이 조합이 위협적인 기회를 꾸준히 만들지 못했다는 뜻이다.
수비에서는 왼발 중앙 수비수 김태현이 변수다. 그는 가시와 레이솔전 90+4분 호소야 마오와 접촉한 뒤 오른쪽 무릎 부근을 다쳐 부축을 받고 나갔다. 오니키 도루 감독은 «아마 무릎»이라며 검사 중이라고 말했다(사커다이제스트 웹, 10월 24일). 김태현은 교토 상가전, 감바 오사카전, 콩안 하노이전에서 우에다 나오미치와 중앙 수비를 맡았다. 그가 빠지면 이번 시즌 J1 6경기 선발 540분을 뛴 세키가와 이쿠마가 가장 많이 뛴 중앙 수비 자원이다. 데이터센터 선수단에는 안자이 고키와 히구치 유타도 부상으로 표시돼 있지만,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출전 기록이 없어 오늘 경기의 전력 변화와는 거리가 멀다.
판단 — 가시마 앤틀러스 최근 10경기에서 전반에 앞선 4경기는 모두 이겼지만, 전반에 뒤진 3경기에서는 승리하지 못했다. 다만 교토 상가전에는 뒤집어 앞섰다가 동점을 허용했고, 가시와 레이솔전에는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패했다. 선제골만으로 리드를 지킨다고 볼 수 없는 이유다. 레오 세아라는 감바 오사카전과 V-파렌 나가사키전에서 첫 골을 넣었고, 그가 빠지면 크로스의 마무리 역할을 다른 공격수가 맡아야 한다. 2선의 교체 자원은 있지만 최전방과 김태현이 맡아 온 왼발 중앙 수비수 자리의 대체 효과는 오늘 출전 조합에 따라 달라진다.
판단 — 포항 스틸러스 대등하게 버티는 경기는 많지만, 후반에 경기를 결정하는 공격 수단이 없는 팀이다. 기대실점보다 실제 실점이 많다는 사실은 실수가 실점으로 직결된다는 뜻이다. 이 팀이 이변을 내려면 가시마 앤틀러스가 전반에 앞서지 못하고 초조해지는 경기 흐름이 필요하다. 포항 스틸러스의 무득점 무승부 3번이 바로 그런 경기였다.
4. 감독 및 전술
4-1. 오니키 도루 감독은 4-4-2를 유지하고, 교체로 경기를 바꾼다
오니키 도루 감독은 최근 리그 경기에서 4-4-2를 유지했다. 교토 상가전, V-파렌 나가사키전, 가시와 레이솔전 모두 같은 대형이었다. 기본 구조는 투톱과 두 측면 미드필더, 그리고 측면 수비수의 크로스다. 왼쪽에서는 오가와 료야(이번 시즌 3도움)가 크로스를 올리고, 오른쪽에서는 히로세 리쿠토나 마쓰무라 유타가 같은 역할을 맡는다. 감바 오사카전에서 히로세 리쿠토를 거쳐 레오 세아라에게 공을 보낸 과정은 1경기 안에서 여러 차례 나왔고, 가시와 레이솔전 선제골도 오가와 료야의 왼쪽 크로스에서 나왔다. 감바 오사카전에서 스즈키 유마를 왼쪽 미드필더가 아닌 투톱으로 기용한 것처럼(사카노와, 10월 9일), 오니키 도루 감독은 스즈키 유마를 레오 세아라 바로 옆에 두고 2선과 최전방을 오가게 한다. 스즈키 유마가 이번 시즌 1골 3도움을 기록한 것은 그가 마무리보다 연결을 맡는 공격수라는 뜻이다.
오니키 도루 감독의 교체 선수는 최근 경기에서 득점에 관여했다. 교토 상가전에는 후반 시작과 함께 차브리치, 64분 에우베르, 73분 시바사키 가쿠가 들어갔고, 2골 모두 교체 선수가 관여했다. 콩안 하노이전 결승골은 후반에 들어간 시바사키 가쿠의 낮은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에 맞아 들어간 자책골이었다. 베트남 매체들은 그의 투입 뒤 가시마 앤틀러스가 경기를 주도했다고 전했고, J리그 공식 사이트의 대회 프리뷰(10월 26일)도 시바사키 가쿠를 핵심 선수로 꼽았다. 가시와 레이솔전에는 하프타임에 고이케 류타와 차브리치, 62분에 에우베르와 마테우스 부에누가 들어갔다. 마쓰무라 유타는 78분부터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내려가 크로스를 올렸다. 풋볼채널(10월 26일)은 이 위치에서 전방으로 크로스를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마쓰무라 유타는 «끝에 내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내려가 파워플레이를 해야 하는 경기 양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교토 상가전에는 역전 뒤 동점을 허용했고, 가시와 레이솔전에는 공격수를 늘린 뒤에도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교체의 득점 효과와 수비 균형은 경기별로 구분해야 한다.
가시와 레이솔전 뒤 오니키 도루 감독은 «수비적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수비 부분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사커다이제스트 웹, 10월 24일). 이 발언은 오늘 경기에서 가시마 앤틀러스가 측면 수비수의 전진을 줄이고 수비 균형을 먼저 맞출 수 있다는 단서다. 그러나 홈에서 승점 3이 필요한 경기이므로, 균형을 맞추는 것과 공격 인원을 늘리는 것 사이에서 어느 쪽을 택할지는 경기 상황에 달려 있다.
4-2. 박태하 감독은 대형을 계속 바꿨고, 울산 HD전에서는 중앙을 좁혔다
박태하 감독은 최근 두 달 동안 대형을 여러 번 바꿨다. 8월 22일 부천FC 1995전과 9월 20일 FC서울전에서는 4-3-3, 10월 9일 인천 유나이티드전과 10월 24일 울산 HD전에서는 3-4-3, 10월 13일 조호르 다룰 탁짐전에서는 4-1-4-1(수집 과정에서 표기가 바뀐 최종 기록)이었다. 골키퍼도 홍성민(FC서울전, 조호르 다룰 탁짐전)과 황인재(인천 유나이티드전, FC 안양전, 울산 HD전)가 번갈아 나섰다. 이호재가 떠난 뒤 최전방 조합도 고정되지 않았다. 스포츠서울(8월 11일)은 박태하 감독이 미드필더 황서웅을 오른쪽 공격수로 기용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여름에 영입한 원기종과 김광원도 동료와의 호흡과 전술 적응이 완전하지 않다고 봤다. 이후 조르지와 주닝요가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박태하 감독 스스로 인천 유나이티드전 뒤 두 선수의 호흡이 실전에서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울산 HD전은 박태하 감독이 강한 상대에게 어떤 블록을 세우는지 보여 준 경기다. 울산 HD의 김현석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가 안쪽에 숫자를 많이 둔 5-3-2 형태였기 때문에 측면으로 풀어 가는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골닷컴, 10월 24일). 데이터센터 기록상 선발은 3-4-3이었지만, 수비할 때는 윙백이 내려와 5명의 수비라인을 만들고 중앙 미드필더 3명이 그 앞을 좁혔다는 설명이다. 이 블록은 전반 내내 중앙 공격을 막았지만, 후반에 울산 HD가 측면과 세트피스로 공략하자 프리킥 헤더와 흘러나온 공으로 2골을 내줬다. 이 평가는 울산 HD전 1경기에 대한 상대 감독의 견해이고, 오늘 포항 스틸러스가 같은 형태를 쓸지는 알 수 없다. 박태하 감독은 «경기를 보면 어떤 준비를 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만 했다(뉴스1, 10월 27일).
경기 중 조정에서 박태하 감독은 하프타임 교체를 자주 썼다.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는 0-3으로 뒤진 하프타임에 수비수 신광훈을 빼고 공격수 트란지스카를 넣어 압박과 공격 비중을 높였고, 조호르 다룰 탁짐전에서는 퇴장 뒤 트란지스카와 기성용을 빼고 진시우와 김승호를 넣었다. FC 안양전에서는 후반 시작과 함께 조상혁을 트란지스카로 바꿨다. 그러나 이 교체들이 득점으로 이어진 장면은 없었다. 포항 스틸러스의 교체는 실점을 만회하거나 수적 열세를 메우는 대응이었고, 오니키 도루 감독의 교체처럼 경기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4-3. 득점 경로와 실점 경로: 가시마 앤틀러스의 크로스, 포항 스틸러스의 세트피스와 전방 탈취
두 팀의 득점 경로는 뚜렷하게 다르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측면 크로스(감바 오사카전 레오 세아라, 가시와 레이솔전 도쿠다 호마레), 교체 선수의 전진 패스(교토 상가전), 세트피스 뒤 흘러나온 공(감바 오사카전 스즈키 유마), 페널티킥(V-파렌 나가사키전)으로 골을 넣었다. 공을 오래 소유하며 측면으로 전개하는 팀이고, 공격 기회의 양이 많다. 포항 스틸러스의 최근 득점은 긴 스로인(FC서울전 니시야 켄토), 슈팅 뒤 흘러나온 공(FC서울전 황서웅), 상대 백패스 가로채기(울산 HD전 완델손), 코너킥(울산 HD전 김승호)에서 나왔다. 4골 가운데 공을 소유하며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골은 없다.
실점 경로에서도 차이가 난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측면 돌파(가시와 레이솔전 2실점, 교토 상가전 2실점 모두 왼쪽에서 시작한 공격)와 압박에 공을 빼앗긴 장면(가시와 레이솔전 세 번째 실점), 골키퍼 실수에서 실점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잃은 장면(인천 유나이티드전), 압박에 따른 패스 실수와 퇴장(조호르 다룰 탁짐전), 후반 세트피스(울산 HD전)에서 실점했다.
4-4. 두 팀의 방식이 만나는 지점
첫 번째 지점은 포항 스틸러스의 좁은 수비 블록과 가시마 앤틀러스의 측면 크로스다. 포항 스틸러스가 울산 HD전처럼 중앙을 좁히면 가시마 앤틀러스는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릴 시간을 얻는다. 울산 HD가 후반에 측면으로 전환해 따라잡은 경기 내용은 이 공략이 포항 스틸러스에게 통한다는 점을 보여 준다. 다만 크로스가 골로 이어지려면 문전에서 공중볼을 이기는 공격수가 필요하다. 레오 세아라가 뛰면 이 경로의 위협이 크게 늘고, 빠지면 차브리치와 도쿠다 호마레가 그 역할을 나눠 맡는다. 포항 스틸러스의 수비라인에는 박찬용, 전민광, 신광훈, 진시우 같은 중앙 수비 자원이 있지만, 전민광은 조호르 다룰 탁짐전 퇴장 뒤 이 대회 다음 경기 출전 가능 여부가 공개되지 않았다.
두 번째 지점은 가시마 앤틀러스의 오른쪽과 포항 스틸러스의 왼쪽이다. 가시와 레이솔은 가시마 앤틀러스의 오른쪽 측면을 반복해서 공략했고, 교토 상가의 2골도 왼쪽에서 출발했다. 포항 스틸러스의 왼쪽에는 FC서울전에서 왼쪽 측면 수비수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왼쪽 윙백으로 뛴 완델손이 있다. 그는 울산 HD전 선제골의 주인이고, FC서울전 선제골의 출발점인 긴 스로인도 맡는다. 포항 스틸러스가 공을 빼앗은 뒤 왼쪽으로 빠르게 전환하면, 가시마 앤틀러스의 측면 수비수가 전진해 비운 공간을 노릴 수 있다. 니시야 켄토가 말한 «K리그 특유의 간결한 플레이»(뉴스1, 10월 27일)는 공을 오래 소유하지 않고 빠르게 전방으로 연결하는 방식을 뜻하며, 이 공략과 맞닿아 있다.
세 번째 지점은 가시마 앤틀러스의 빌드업과 포항 스틸러스의 전방 탈취다. 가시와 레이솔은 중앙 패스 길을 막는 압박으로 가시마 앤틀러스의 공을 빼앗아 세 번째 골을 넣었다. 포항 스틸러스도 울산 HD전 1분 만에 조르지가 백패스를 가로채 골을 만들었다. 다만 포항 스틸러스의 전방 압박은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쉽게 뚫렸고, 그 뒤에 생긴 공간에서 실점이 났다. 포항 스틸러스가 압박의 시점을 잘못 고르면 가시마 앤틀러스는 그 뒤 공간으로 전진한다. 포항 스틸러스가 노릴 수 있는 것은 높은 위치에서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방식이 아니라, 가시마 앤틀러스 중앙 수비수의 패스가 흔들리는 순간을 골라 끊는 방식이다.
네 번째 지점은 경기 후반이다. 오니키 도루 감독의 교체는 후반에 득점을 만들어 왔고, 포항 스틸러스는 61~90분에 실점이 몰린 팀이다. 경기가 후반까지 접전으로 가면 가시마 앤틀러스의 교체 카드가 포항 스틸러스의 약한 시간대와 만난다. 반대로 가시마 앤틀러스는 교토 상가전처럼 공격 인원을 늘린 뒤 마지막 순간에 실점한 이력이 있다. 포항 스틸러스에게는 니시야 켄토의 코너킥과 완델손의 긴 스로인이 후반에 남은 득점 수단이다.
포항 스틸러스는 2025-26시즌 ACL2 16강에서 감바 오사카에 2경기 모두 졌고, 가시마 앤틀러스는 그 뒤 처음 만나는 일본 팀이다(포포투, 10월 27일). 니시야 켄토는 2024시즌 사간 도스 소속으로 이 경기장에서 J1 데뷔전을 치렀고 당시 0-3으로 졌다. 그는 «경기장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용기 있게 경기에 임한다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뉴시스, 10월 27일). 두 팀이 2010년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만나 포항 스틸러스가 1-0으로 이겼다는 기록(경북일보, 10월 27일)은 16년 전의 일이고, 당시 감독과 선수는 지금 두 팀에 남아 있지 않다.
판단 — 가시마 앤틀러스 오니키 도루 감독은 측면 크로스와 교체 카드로 득점을 만드는 데 확실한 방법을 갖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가 중앙을 좁히는 블록을 세운다면 그 방법이 통할 조건도 갖춰진다. 반면 공격 인원을 늘릴 때 오른쪽 측면과 빌드업이 흔들린다는 약점이 최근 2경기에서 반복됐다. 전술적 상성은 가시마 앤틀러스에 유리하지만, 그 유리함은 레오 세아라가 크로스를 마무리하고 수비가 역습 한 번에 무너지지 않는다는 조건 아래에서 성립한다.
판단 —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은 대형과 골키퍼, 최전방 조합을 계속 바꿔 왔고, 아직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는 조합을 찾지 못했다. 이 팀이 이변을 낼 수 있는 경로는 좁은 블록으로 전반을 버틴 뒤, 완델손의 왼쪽 전환과 세트피스로 한두 번의 기회를 살리는 것이다. 그 경로는 울산 HD전과 FC서울전에서 실제로 작동했다. 그러나 2경기 모두 후반에 실점했다는 점에서, 이 경로로 앞서더라도 끝까지 지킬 근거는 부족하다.
5. 상대전적
5-1. 16년 전 한 번의 맞대결로는 오늘 두 팀의 방식을 설명할 수 없다
두 팀의 공식 맞대결로 알려진 경기는 2010년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경기다. 경북일보(10월 27일)는 당시 포항 스틸러스가 가시마 원정에서 1-0으로 이겼다고 전했다. 골닷컴(Goal.com, 10월 27일)의 상대 전적 표에도 포항 스틸러스의 1-0 승리가 5월 12일 경기로 적혀 있다. 그러나 연도가 표기되지 않아 2010년 경기와 같은 경기인지는 가를 수 없다. 어느 쪽이든 그 경기를 오늘 대결의 근거로 삼기는 어렵다. 16년 사이 두 팀의 감독과 선수단, 전술 구조가 모두 바뀌었다. 결과 하나만 남은 단판 경기에서 어느 팀이 어떤 공략에 강했는지를 끌어낼 수도 없다.
지금의 가시마 앤틀러스가 만들어진 시점은 훨씬 가깝다. 오니키 도루 감독은 2025년 1월에 부임했고, 레오 세아라도 같은 시기 세레소 오사카에서 옮겨 와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스포츠호치(Sports Hochi), 2025년 1월 7일). 포항 스틸러스에서 이 경기장을 경험한 선수로는 니시야 켄토가 있다. 그는 2024시즌 사간 도스 소속으로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에서 J1 데뷔전을 치렀고 0-3으로 졌다. 이번 사전 기자회견에서는 «경기장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용기 있게 임한다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뉴시스, 10월 27일). 다만 그가 상대한 가시마 앤틀러스는 오니키 도루 감독이 부임하기 전의 팀이다. 니시야 켄토의 경험은 관중이 만드는 경기장 분위기에 관한 것이고, 오늘 상대할 4-4-2의 측면 크로스와 교체 운영에 관한 것은 아니다.
5-2. 포항 스틸러스가 가장 최근 상대한 일본 팀은 감바 오사카였고, 그 2경기는 결과만 알려져 있다
포포투(10월 27일)에 따르면 포항 스틸러스는 2025-26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2 16강에서 감바 오사카에 2경기를 모두 졌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그 뒤 포항 스틸러스가 처음 만나는 일본 팀이다. 같은 기사는 2경기의 날짜와 득점 경위를 밝히지 않았다. 그래서 J리그 팀의 빠른 공수 전환 속에서 포항 스틸러스가 어느 국면에 밀렸는지는 이 기록으로 말할 수 없다. 그 뒤 포항 스틸러스는 7월 말 최전방의 이호재를 다름슈타트로 보냈고, 대형도 4-3-3과 3-4-3을 오가게 됐다. 감바 오사카전 2패는 포항 스틸러스가 일본 팀에 약하다는 증거라기보다, 지금과 다른 최전방으로 치른 2경기의 결과로 보는 것이 맞다.
5-3. 맞대결이 없으니 두 팀이 비슷한 유형의 상대와 치른 경기를 참고한다
오늘과 가장 비슷한 전개는 두 팀이 오늘 상대와 같은 성격의 팀을 만난 경기에서 찾을 수 있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10월 21일 교토 상가 원정에서 점유율 73%, 유효슈팅 11개로 경기를 지배했다. 그러나 상대 유효슈팅 3개 가운데 2개를 실점으로 내줘 2-2로 비겼다. 공을 내주고 적은 기회를 살리는 상대에게 결과를 놓친 경기다. 포항 스틸러스는 9월 20일 FC서울전에서 점유율 29.3%에 그치고도 3분 완델손의 긴 스로인과 39분 흘러나온 공으로 2-1로 이겼다. 10월 24일 울산 HD 원정에서는 중앙을 좁힌 수비로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2경기는 공을 오래 소유하는 상대에게 포항 스틸러스가 무엇을 노리는지 보여 준다. 오늘은 이 두 유형이 직접 만나는 경기다. 다만 교토 상가의 정확한 마무리와 FC서울·울산 HD의 수비 실수는 각 경기의 조건이었다. 가시마 앤틀러스가 오늘 같은 빈틈을 보일지는 6장에서 선수와 공간 단위로 따진다.
6. 매치업 분석
6-1. 포항 스틸러스에게는 무승부로도 부족한 원정이고, 가시마 앤틀러스에게는 예선 통과에 다가가는 홈경기다
두 팀 모두 결과가 필요하지만, 필요한 결과의 크기가 다르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리그 페이즈 2경기에서 승점 6을 얻었다. 오니키 도루 감독은 이 경기를 «예선 통과에 중요한 홈경기»로 규정했고, 왼쪽 측면 수비수 오가와 료야도 승점 3을 목표로 말했다(가시마 앤틀러스 공식 사이트, 10월 27일). 가시마 앤틀러스는 10월 13일 콩안 하노이 원정을 마치고 4일 뒤 열린 V-파렌 나가사키전에서 출전 시간 상위 11명 가운데 6명을 선발에서 뺐다. 리그 경기에서 주전을 쉬게 하고 이 대회에 전력을 맞춘 운영이다. 3일 뒤 세레소 오사카와의 홈경기가 있지만, 오늘 주전을 아낄 이유는 크지 않다.
포항 스틸러스는 승점 0이다. 경북일보(10월 27일)는 포항 스틸러스가 리그 페이즈 남은 6경기에서 최소 4승이 필요하다고 계산했다. 이 계산대로라면 오늘 비기더라도 남은 5경기에서 4승을 거둬야 하므로 부담이 거의 줄지 않는다. 이 처지는 경기 후반의 선택에 영향을 준다. 동점으로 70분을 넘기면 박태하 감독은 승점 1을 지키기보다 공격 인원을 늘리는 쪽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리그에서는 파이널 B가 확정됐고, 최하위와 승점 23점 차여서 강등 걱정도 없다(경북일보, 10월 22일). 일본행 명단이 K리그1 명단과 같다는 보도(경북일보, 10월 27일)를 보면, 포항 스틸러스에게 이 경기는 4일 뒤 제주 SK전보다 무겁다.
레오 세아라의 출전 시간에 따라 가시마 앤틀러스의 측면 크로스를 누가 마무리할지가 달라진다. 포항 스틸러스는 공을 오래 소유하지 않고도 가시마 앤틀러스의 오른쪽 측면과 정지 상황에서 득점을 노릴 수 있다. 두 팀의 득점 경로는 60분 이후 다시 맞물린다. 가시마 앤틀러스의 교체 선수가 들어오는 시점이 포항 스틸러스의 실점이 몰린 시간대와 같고, 가시마 앤틀러스 역시 최근 경기 막판에 집중력을 잃은 적이 있다.
6-2. 레오 세아라의 출전 시간은 가시마 앤틀러스 공격의 질을 정하고, 김태현의 공백은 중앙 수비 조합을 바꾼다
레오 세아라는 10월 21일 교토 상가전 64분에 교체됐고, 근육 부상으로 10월 24일 가시와 레이솔전 명단에서 빠졌다. 오니키 도루 감독은 그가 교토 상가전에서 다친 근육 때문에 쉬고 있다고 설명했다(스포니치 아넥스(Sponichi Annex), 10월 24일). 포항 스틸러스전을 앞두고 스포니치 아넥스는 그가 팀 훈련에 합류했고, 오니키 도루 감독이 상태를 «생각했던 것보다 양호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선발 여부와 출전 시간은 발표되지 않았다. 근육 부상 뒤 1주일 만의 복귀이므로, 출전하더라도 90분을 소화할지는 알 수 없다.
레오 세아라가 빠질 때 가시마 앤틀러스가 잃는 것은 골 하나가 아니라 크로스를 받아 마무리하는 선수다. 그는 이번 시즌 J1 10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 10월 9일 감바 오사카전에서는 전반 추가시간에 히로세 리쿠토의 오른쪽 크로스를 머리로 넣었다. 그가 최전방에 서면 스즈키 유마는 2선으로 내려와 연결을 맡는다. 레오 세아라가 없던 가시와 레이솔전에서 가시마 앤틀러스는 스즈키 유마와 도쿠다 호마레를 투톱으로 세웠다. 14분에는 오가와 료야의 왼쪽 크로스를 도쿠다 호마레가 왼발 발리슛으로 넣었으므로, 크로스 경로 자체는 살아 있었다. 그러나 그 경기의 슈팅 25개 가운데 유효슈팅은 3개였다. 레오 세아라가 64분까지 뛴 교토 상가전에서는 유효슈팅이 11개였다. 그가 빠지면 슈팅 수보다 골문으로 향하는 슈팅의 비율이 줄어든다. 알렉산다르 차브리치는 V-파렌 나가사키전 5분과 가시와 레이솔전 88분에 골을 넣었고, 레오 세아라가 없을 때 마무리를 나눠 맡을 선수다.
김태현은 가시와 레이솔전 90+4분 호소야 마오와 접촉한 뒤 오른쪽 무릎 부근을 다쳤고,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나갔다. 오니키 도루 감독은 «아마 무릎»이라며 검사 중이라고 말했고(사커다이제스트 웹, 10월 24일), 진단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다. 사카노와(10월 24일)는 인대 손상과 장기 이탈을 우려했지만, 이는 진단 전의 추정이다. 김태현은 교토 상가전, 감바 오사카전, 콩안 하노이전에서 우에다 나오미치와 중앙 수비를 맡았다. 감바 오사카전 막판에는 우에다 나오미치, 마테우스 부에누와 함께 상대의 마지막 공격을 막았다. 그가 빠지면 이번 시즌 J1 6경기에 선발로 나선 세키가와 이쿠마가 가장 유력한 대체 자원이다. 세키가와 이쿠마도 실전 경험이 있는 선수다. 그러나 3실점한 경기 직후 중앙 수비 조합이 바뀐다는 점은 포항 스틸러스의 세트피스와 긴 공을 상대할 때 위험 요소다.
골문에서 하야카와 도모키는 최근 2경기 사이에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감바 오사카전 53분·63분·86분의 선방과 V-파렌 나가사키전 선방은 가시마 앤틀러스가 이른 리드를 지킨 직접적인 이유였다. 반면 가시와 레이솔전 59분에는 야마우치 히나타의 슈팅을 잡지 못했고, 경기 뒤 «내 실수다. 미안하다»고 말했다(스포니치 아넥스, 10월 24일). 포항 스틸러스가 오늘 많은 기회를 만들 가능성은 낮다. 그만큼 하야카와 도모키의 실수 하나가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경기보다 크다.
포항 스틸러스 쪽에서는 전민광의 출전 여부가 중앙 수비 조합을 바꾼다. 그는 10월 13일 조호르 다룰 탁짐전 전반 45분에 상대 공격수를 가격했고, 비디오 판독 끝에 퇴장당했다(스포츠경향, 10월 13일). 같은 대회 다음 경기인 오늘의 출장정지 여부는 공시되지 않았다. 그가 빠지면 조호르 다룰 탁짐전 하프타임에 들어간 진시우나 신광훈, 박찬용이 중앙을 맡는다. 레오 세아라가 선발로 나서면 이 조합은 크로스 상황에서 그와 공중볼 경합을 감당해야 한다. 최전방에서는 경고 누적으로 울산 HD전에 빠졌던 주닝요가 돌아온다(포포투, 10월 24일). 경고 누적은 K리그1 징계이므로 이 대회와는 관계가 없다. 경북일보(10월 27일)가 «완전체 가동»을 전망한 근거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박태하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전 뒤 조르지와 주닝요의 호흡이 훈련 때보다 실전에서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주전 대부분이 선발로 나선 조호르 다룰 탁짐전에서도 포항 스틸러스는 퇴장 전부터 상대 압박에 흔들렸다. 완전체가 곧 안정된 경기력을 뜻하지는 않는다. 골키퍼도 리그 최근 3경기에서는 황인재, 이 대회 조호르 다룰 탁짐전에서는 홍성민이 나서 누가 골문을 지킬지 정해지지 않았다.
6-3. 두 팀 모두 3일을 쉬었고, 남은 일정 때문에 포항 스틸러스가 이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다
두 팀은 10월 24일 리그 경기를 치르고 3일을 쉬었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10월 13일 베트남 원정부터 오늘까지 16일 동안 5경기를 치른다. 하야카와 도모키, 우에다 나오미치, 오가와 료야, 스즈키 유마는 이번 시즌 거의 모든 경기에 나섰다. 반면 2선은 마쓰무라 유타, 미사오 겐토, 시바사키 가쿠, 히로세 리쿠토가 번갈아 맡았다. 연전의 피로는 순환 없이 뛴 수비 중심 선수들과 스즈키 유마에게 더 많이 쌓였다. 포항 스틸러스는 10월 9일부터 20일 동안 5경기를 치르며, 울산 원정을 마친 뒤 일본으로 이동했다. 시차는 없지만 이동을 한 쪽은 포항 스틸러스다.
남은 일정도 두 팀의 선택을 다르게 만든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10월 31일 세레소 오사카(홈), 11월 4일 부리람 유나이티드(원정), 11월 7일 FC 도쿄와 경기한다. 오늘 경기 뒤 3일 만에 리그 경기가 있으므로, 앞서 있다면 60분 이후 주전을 일찍 빼는 교체가 나올 수 있다. 포항 스틸러스는 11월 1일 제주 SK, 11월 4일 감바 오사카, 11월 8일 부천FC 1995와 경기한다. 리그 순위 부담이 없는 포항 스틸러스에게는 오늘과 11월 4일 감바 오사카전이 남은 시즌의 가장 중요한 경기다. 두 팀 모두 로테이션을 예고한 발언은 없었고, 심판 배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6-4. 두 팀 모두 최근 리드를 지키지 못했지만, 무너진 방식은 다르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최근 리그 2경기에서 집중력이 끊긴 순간에 실점했다. 교토 상가전에서는 추가시간 5분 마쓰무라 유타의 역전골이 나오고 2분 뒤 왼쪽 크로스에 동점을 내줬다. 가시와 레이솔전에서는 14분에 선제골을 넣은 뒤 35분 굴절 실점과 전반 추가시간 역전골을 허용했다. 마쓰무라 유타는 «실점하는 시간대와 방식이 같다»고 말했고, 미사오 겐토는 «가시마라면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어야 할 때 빈틈을 보였다»고 말했다(풋볼채널, 10월 26일). 오니키 도루 감독은 실점에 «안일함과 느슨함이 있었다»고 돌아봤고(사카노와, 10월 24일), «수비적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수비 부분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사커다이제스트 웹, 10월 24일). 선수와 감독이 같은 진단을 내렸으므로, 오늘 가시마 앤틀러스는 측면 수비수가 전진하는 시점과 전반 막판 운영에 신경을 쓰고 나설 가능성이 크다. 다만 집중력 문제가 고쳐졌는지는 경기 중 실제 장면으로만 확인된다.
포항 스틸러스의 리드 상실은 경기 구조에서 나온다. 울산 HD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는 1분 조르지의 백패스 가로채기에 이은 완델손의 발리슛, 니시야 켄토의 코너킥에 이은 김승호의 헤더로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골닷컴(10월 24일)은 포항 스틸러스가 «전반은 압도했고 후반은 밀렸다»고 평가했다. 후반에 울산 HD가 측면으로 공격을 풀자, 포항 스틸러스는 이동경의 프리킥에 이은 김영권의 헤더로 1골을 내줬다. 이어 김영권의 헤더가 막혀 흘러나온 공을 이동경이 넣어 동점이 됐다. 포항 스틸러스는 제주 SK, 대전 하나시티즌, FC서울전에서도 2골을 앞선 뒤 실점했다. 리드를 잡은 뒤 수비 블록을 내리고 상대의 측면 공격과 세트피스를 받아 내는 시간이 길어지면 실점이 나왔다. 가시마 앤틀러스의 실점은 특정 순간의 느슨함에서 나왔지만, 포항 스틸러스의 실점은 후반 내내 수비만 하는 시간에서 나왔다. 앞의 문제는 1경기의 집중으로 줄일 수 있다. 뒤의 문제는 오늘도 같은 구조가 만들어지면 다시 나올 가능성이 크다.
포항 스틸러스는 10월에 1승도 거두지 못했다. 9월 20일 FC서울전 이후 10월 3경기에서는 1골도 넣지 못했다(경북일보, 10월 22일). 울산 HD전 2골로 무득점 행진은 끝났지만 승리는 놓쳤다. 박태하 감독은 서포터스가 내건 비판 걸개를 «더 분발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골닷컴, 10월 24일). 그러나 울산 HD전 전반 45분은 포항 스틸러스가 강한 상대에게 준비한 수비 블록과 득점 경로를 실제로 실행할 수 있다는 점도 보여 줬다. 분위기가 나쁘다는 사실만으로 전반 경기력까지 떨어진다고 볼 근거는 없다.
6-5. 가시마 앤틀러스의 크로스는 포항 스틸러스의 5명 수비라인 앞에서 주로 흘러나온 공을 만든다
울산 HD의 김현석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가 «안쪽에 숫자를 많이 둔 5-3-2»였기 때문에 측면으로 풀어 가는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골닷컴, 10월 24일). 데이터센터 기록상 선발 대형은 3-4-3이었다. 수비할 때는 윙백이 내려와 5명의 수비라인을 만들고, 중앙 미드필더 3명이 그 앞을 좁힌 것이다. 박태하 감독이 오늘 같은 형태를 쓸지는 알 수 없다. 그는 «경기를 보면 어떤 준비를 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만 말했다(뉴스1, 10월 27일). 다만 포항 스틸러스는 최근 공을 상대에게 내준 경기에서 결과를 냈고, 가시마 앤틀러스는 공을 오래 소유하는 팀이다. 두 사실을 함께 보면 중앙을 좁히고 측면을 내주는 블록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다.
이 블록은 가시마 앤틀러스의 주된 공격 방식을 정면으로 상대한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왼쪽의 오가와 료야와 오른쪽의 히로세 리쿠토나 마쓰무라 유타가 올리는 크로스로 공격을 마무리하는 팀이다. 감바 오사카전에서는 히로세 리쿠토를 거쳐 레오 세아라에게 공을 보내는 과정이 1경기 안에서 여러 번 나왔다. 그러나 5명의 수비라인을 상대로 올리는 크로스는 문전에 있는 수비수 3명을 넘어야 한다. 울산 HD도 후반에 측면 공격으로 바꾼 뒤 흐름 속 크로스로 골을 넣지는 못했다. 2골은 프리킥 헤더와, 막힌 헤더에서 흘러나온 공에서 나왔다. 측면 공략이 만든 것은 크로스 직접 득점이 아니라 세트피스와 두 번째 공이었다. 감바 오사카전 가시마 앤틀러스의 두 번째 골도 세트피스 뒤 흘러나온 공을 스즈키 유마가 다시 연결한 장면이었다. 오늘 가시마 앤틀러스의 현실적인 득점 경로는 크로스 한 번으로 골을 넣는 장면보다, 크로스가 만든 코너킥이나 걷어낸 공을 다시 슈팅으로 잇는 장면에 가깝다. 레오 세아라가 뛰면 첫 크로스를 바로 골로 연결하는 경로가 하나 더 생긴다.
포항 스틸러스가 5명으로 내려서면 치러야 할 대가도 있다. 완델손이 윙백으로서 수비라인까지 내려오면, 포항 스틸러스의 왼쪽 역습은 그만큼 뒤에서 출발한다. 수비 블록을 단단하게 할수록 포항 스틸러스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 자원은 자기 진영 깊은 곳에서 공을 받게 된다.
6-6. 포항 스틸러스의 득점 경로는 가시마 앤틀러스의 오른쪽 측면과 정지 상황에 몰려 있다
포항 스틸러스의 최근 득점 가운데 공을 소유하면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골은 없다. 최근 득점은 FC서울전 3분 완델손의 긴 스로인에 이은 니시야 켄토의 골, 39분 조르지의 슈팅이 막힌 뒤 황서웅이 넣은 골, 울산 HD전 1분 조르지가 백패스를 가로채 완델손이 넣은 골, 니시야 켄토의 코너킥을 김승호가 머리로 넣은 골이 전부다. 10월 18일 FC 안양전에서는 슈팅 9개를 기록했지만 빅찬스는 하나도 만들지 못했다(포포투, 10월 24일). 정지 상황이나 상대 실수가 없으면 포항 스틸러스는 흐름 속 공격으로 위협을 만들지 못했다.
이 경로는 가시마 앤틀러스의 약점이 드러난 위치와 맞닿아 있다. 가시와 레이솔은 35분 동점골 이후 가시마 앤틀러스의 오른쪽 측면을 반복해서 공략했다(사카노와, 10월 24일). 전반 추가시간 역전골도 야마우치 히나타가 그쪽 측면과 중앙 사이 공간으로 침투해 엔도 게이타의 패스를 받은 장면이었다(풋볼채널, 10월 25일). 교토 상가의 추가시간 동점골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 곧 가시마 앤틀러스의 오른쪽에서 출발했다. 가시마 앤틀러스의 오른쪽은 최근 측면 수비수 쓰쿠이 게이스케와 오른쪽 미드필더 히로세 리쿠토나 마쓰무라 유타가 맡았다. 풋볼채널(10월 26일)은 마쓰무라 유타가 가시와 레이솔전에서 오른쪽을 오버래핑한 뒤 크로스를 올렸다고 전했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이쪽에서 공격 인원을 늘린다. 이때 공을 잃으면 그 뒤 공간은 포항 스틸러스 왼쪽의 완델손에게 남는다.
정지 상황은 더 직접적인 경로다. 니시야 켄토는 울산 HD전에서 코너킥으로 김승호의 골을 도왔고, 완델손은 FC서울전 선제골로 이어진 긴 스로인을 던졌다. 페널티킥 전담자도 완델손이다. 박태하 감독은 울산 HD전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조르지가 찼지만, 키커는 완델손으로 정해져 있었다고 말했다(골닷컴, 10월 24일). 가시마 앤틀러스가 공을 오래 소유하면 포항 스틸러스가 얻는 코너킥과 스로인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포항 스틸러스에게는 그 몇 번이 경기 전체에서 가장 확실한 기회다. 가시마 앤틀러스가 김태현 없이 중앙 수비 조합을 바꾸면 이 경로의 위험은 더 커진다.
6-7. 포항 스틸러스의 압박은 계속 몰아붙일 때가 아니라 순간을 골라 끊을 때 통했다
가시와 레이솔의 59분 세 번째 골은 야마우치 히나타가 전방에서 중앙 패스 길을 막으며 압박해 공을 빼앗은 장면에서 나왔다(풋볼채널, 10월 25일). 압박을 받으면 가시마 앤틀러스의 빌드업이 공을 잃을 수 있다는 장면이다. 포항 스틸러스도 울산 HD전 1분에 조르지가 상대 백패스를 가로채 선제골을 만들었다. 그러나 전방에서 계속 압박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박태하 감독은 «인천이 쉽게 빠져나온 것이 실점의 빌미가 됐다»고 말했다. 포항 스틸러스의 전방 압박은 백패스나 중앙 수비수의 횡패스처럼 특정 순간을 노릴 때만 결과를 냈다. 오늘 포항 스틸러스가 노릴 것은 가시마 앤틀러스 중앙 수비수가 공을 잡고 앞을 보지 못하는 순간이다. 중앙 수비 조합이 바뀌면 그런 순간은 더 자주 나올 수 있다. 반대로 포항 스틸러스가 압박 시점을 잘못 고르면, 가시마 앤틀러스는 압박 뒤에 생긴 공간으로 빠르게 전진한다. 인천 유나이티드전 전반 3실점도 이런 방식으로 나왔다.
6-8. 승부를 가를 개인 맞대결은 측면, 문전, 공수 전환 지점에 있다
완델손은 가시마 앤틀러스 오른쪽의 쓰쿠이 게이스케·마쓰무라 유타와 맞선다. 수비할 때는 가시마 앤틀러스의 오른쪽 크로스를 막아야 하고, 공을 빼앗은 뒤에는 그 뒷공간으로 달려야 한다. 정지 상황의 키커이기도 하다. 그가 수비에 묶이는 시간이 길수록 포항 스틸러스의 공격은 정지 상황에 의존하게 된다.
가시마 앤틀러스 최전방은 포항 스틸러스 중앙 수비와 맞선다. 레오 세아라가 뛰면 포항 스틸러스는 박찬용과 전민광 또는 진시우 사이에서 크로스를 기다리는 그를 누가 맡을지 정해야 한다. 그가 빠지면 도쿠다 호마레가 같은 자리에 선다. 도쿠다 호마레는 이번 시즌 314분 동안 3골을 넣어 짧은 출전 시간에 비해 득점이 많다. 그러나 그가 선발로 나선 가시와 레이솔전에서는 팀 전체의 유효슈팅이 크게 줄었다.
중원에서는 니시야 켄토와 미사오 겐토가 맞선다. J리그 공식 사이트의 대회 프리뷰(10월 26일)는 포항 스틸러스의 핵심 선수로 니시야 켄토를, 가시마 앤틀러스의 핵심 선수로 시바사키 가쿠를 꼽았다. 니시야 켄토가 말한 «K리그 특유의 간결한 플레이»(뉴스1, 10월 27일)는 공을 빼앗은 뒤 오래 끌지 않고 앞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그 첫 패스가 지나가는 자리에 미사오 겐토가 서 있다. 미사오 겐토는 가시와 레이솔전 뒤 전반 막판의 빈틈을 스스로 지적했다. 공수가 바뀌는 순간 그가 제자리를 지키는지가 포항 스틸러스 역습의 출발을 정한다. 시바사키 가쿠는 콩안 하노이전과 교토 상가전처럼 후반에 교체로 들어와 전진 패스와 낮은 크로스로 경기를 바꾸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6-9. 포항 스틸러스의 대응은 전반에는 설득력이 있지만, 후반에는 근거가 부족하다
양 팀의 공략과 대응을 나란히 놓으면, 포항 스틸러스의 대응은 시간대에 따라 설득력이 달라진다. 중앙을 좁힌 5명의 수비라인과 정지 상황 위주의 공격은 울산 HD전 전반, FC 안양전, FC서울전에서 실제로 통했다. 그러나 같은 블록은 후반이 되면 측면 공격과 세트피스를 계속 받아 내야 했고, 포항 스틸러스는 그 시간을 버티지 못했다. 가시마 앤틀러스의 공략은 반대로 시간이 지날수록 위협이 커진다. 공 점유로 측면과 세트피스 기회를 꾸준히 만들고, 60분 이후에는 교체 선수가 그 기회를 골로 바꿔 왔다. 이 판단의 전제는 두 가지다. 레오 세아라가 크로스를 받아 마무리해야 하고, 가시마 앤틀러스가 오른쪽 측면과 전반 막판에 다시 빈틈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 두 전제 가운데 하나라도 무너지면 포항 스틸러스의 대응이 경기 끝까지 통할 수 있다.
7. 경기예측
7-1. 전반 45분은 앞서야 하는 팀과 버티는 데 익숙한 팀이 만나는 시간이다
1~4장은 가시마 앤틀러스를 «전반 점수가 최종 결과를 거의 정하는 팀»으로, 포항 스틸러스를 «대등하게 버티는 경기는 많지만 후반에 경기를 결정할 공격 수단이 없는 팀»으로 정리했다. 두 판단을 오늘 경기에 대입하면 첫 번째 쟁점은 전반이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전반에 앞서야 자기 방식대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다. 포항 스틸러스는 최근 10경기 가운데 6경기를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을 만큼 전반을 버티는 데 익숙하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공을 잡고 측면으로 전개하며, 포항 스틸러스는 중앙을 좁히고 정지 상황과 상대의 실수를 기다리는 경기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이 구도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의 첫 골이 언제, 어느 경로에서 나오는지는 레오 세아라의 출전에 크게 좌우된다. 그의 선발 여부가 발표되지 않았으므로 전개를 두 경우로 나눈다.
7-2. 레오 세아라가 선발로 나서면, 가시마 앤틀러스의 선제골 뒤 포항 스틸러스의 전진이 점수 차를 벌릴 수 있다
레오 세아라가 선발로 나서면 포항 스틸러스의 중앙 수비수 3명 가운데 1명은 그를 계속 따라가야 한다. 스즈키 유마는 그 앞 공간으로 내려와 연결하고, 오가와 료야와 히로세 리쿠토의 크로스는 문전에서 공을 받아 마무리할 선수를 얻는다. 감바 오사카전처럼 크로스 한 번이 곧바로 득점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가시마 앤틀러스가 전반에 앞설 가능성이 커진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앞서면 내려선다. V-파렌 나가사키전에서는 이른 2골 뒤 슈팅 5개만 기록했고, 상대에게 16개를 허용하면서 하야카와 도모키와 우에다 나오미치의 마지막 수비로 리드를 지켰다. 오늘은 포항 스틸러스의 처지가 이 운영과 맞물린다. 포항 스틸러스는 4승이 필요한 계산상 뒤진 채 경기를 끝낼 수 없다. 박태하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하프타임에 수비수 신광훈을 빼고 공격수 트란지스카를 넣은 것처럼 뒤지면 공격 인원을 늘려 왔다. 포항 스틸러스의 윙백이 올라가면 5명의 수비라인은 3명으로 줄고, 측면 뒷공간이 생긴다. 오니키 도루 감독은 60분 이후 차브리치, 에우베르, 시바사키 가쿠를 넣어 그 공간을 공략할 수 있다. 이 시간대는 포항 스틸러스가 지난 20경기 동안 실점의 절반 이상을 내준 구간과 같다. 가시마 앤틀러스의 추가골이 가장 유력하게 나올 국면이다.
반대 방향의 장면도 같은 구조에서 나온다. 가시마 앤틀러스가 내려서면 포항 스틸러스는 코너킥과 스로인을 더 자주 얻는다. 니시야 켄토의 코너킥과 완델손의 긴 스로인은 리드를 지키려고 내려선 상대를 상대로 위협이 커진다. 교토 상가전 막판처럼 가시마 앤틀러스가 마지막 순간에 집중력을 잃으면 포항 스틸러스는 동점까지 따라갈 수 있다. 또 레오 세아라가 부상 복귀 직후여서 60분 무렵 일찍 교체되면, 3일 뒤 세레소 오사카전을 고려해 가시마 앤틀러스가 추가골보다 관리 쪽을 택할 수도 있다.
7-3. 레오 세아라가 교체로만 나서거나 빠지면, 0-0이 길어지고 포항 스틸러스가 노리는 시간이 늘어난다
레오 세아라 없이 출발하면 가시마 앤틀러스의 전반은 가시와 레이솔전과 비슷해질 가능성이 크다. 점유율과 슈팅 수는 많지만, 크로스는 5명의 수비라인에 걸리고 페널티 지역 밖 슈팅이 늘어난다. 이 경우 0-0이 길어질수록 포항 스틸러스에게는 정지 상황과 백패스 탈취로 선제골을 노릴 시간이 늘어난다. 포항 스틸러스는 FC서울전과 울산 HD전에서 모두 이른 시간에 첫 골을 넣었다.
이 경우의 분기점은 60분 전후다. 레오 세아라가 교체 대기 명단에 있다면, 오니키 도루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의 중앙 수비가 지치기 시작하는 시간에 그를 넣을 수 있다. 가시마 앤틀러스의 가장 확실한 마무리 선수가 포항 스틸러스의 가장 약한 시간대에 투입되는 셈이다. 레오 세아라가 명단에서 빠진다면, 가시마 앤틀러스는 가시와 레이솔전처럼 공격수를 늘리고 마쓰무라 유타를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내리는 방식으로 득점을 노릴 것이다. 그때 가시마 앤틀러스의 오른쪽 뒷공간이 완델손과 조르지의 역습에 노출된다.
7-4. 포항 스틸러스가 먼저 넣으면 두 팀 모두 자기 경기 방식을 바꿔야 한다
포항 스틸러스가 이른 시간 정지 상황이나 가시마 앤틀러스 수비진의 실수로 먼저 넣으면, 가시마 앤틀러스는 1~4장에서 «뒤지면 슈팅 수만 늘어나는 팀»으로 정리된 상황에 놓인다. 오니키 도루 감독은 하프타임부터 공격 교체를 시작하고, 측면 수비수까지 공격에 가담시킬 것이다. 포항 스틸러스는 5명의 수비라인으로 내려서서 리드를 지키려 하겠지만, 최근 리드를 지킨 경기보다 지키지 못한 경기가 더 많았다. 이 장면에서 경기는 양쪽 골문 앞에서 기회가 오가는 방향으로 바뀐다. 가시마 앤틀러스의 공격 인원이 늘어날수록 포항 스틸러스의 역습 기회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이다.
7-5.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조건
이 전망에서 흐름이 가시마 앤틀러스 쪽으로 갈 근거는 공 점유와 측면 공격의 양, 60분 이후의 교체 카드다. 흐름이 반대로 갈 조건도 같은 무게로 있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최근 2경기에서 전반 막판과 득점 직후에 실점했다. 김태현이 빠지면 중앙 수비 조합이 바뀐 채 포항 스틸러스의 세트피스를 상대해야 한다. 하야카와 도모키는 최근 경기에서 슈팅을 잡지 못해 실점의 원인이 됐다. 포항 스틸러스 쪽에서는 니시야 켄토와 완델손이 정지 상황의 키커로 있고, 조르지는 상대의 백패스를 노린다. 반대로 포항 스틸러스의 5명 수비라인이 60분을 넘겨 지치면, 그 뒤 15~30분은 가시마 앤틀러스가 가장 쉽게 득점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어느 쪽의 조건이 먼저 실현되는지가 이 경기의 방향을 정한다.
감독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오니키 도루 감독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의 전진을 줄여 수비 균형을 먼저 맞추고, 동점이나 열세로 60분을 넘기면 공격 교체로 인원을 늘린다. 박태하 감독은 중앙을 좁힌 블록으로 출발하고, 뒤지면 하프타임이나 후반 초반에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를 넣는다
근거: 가시와 레이솔전 뒤 «수비 부분을 제대로» 발언, 그 경기의 하프타임·62분 공격 교체와 78분 마쓰무라 유타 위치 변경, 울산 HD전 5-3-2 수비, 인천 유나이티드전 하프타임 교체
팀 성향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가시마 앤틀러스는 앞서면 내려서서 골키퍼와 중앙 수비수의 마지막 수비로 리드를 지킨다. 포항 스틸러스는 앞서도 후반에 측면 공격과 세트피스를 받아 내다 실점한다. 두 팀 모두 리드를 잡은 뒤 상대의 공격을 받아 내는 시간이 길어진다
근거: V-파렌 나가사키전 이른 2골 뒤의 운영, 교토 상가전 역전 직후 왼쪽 크로스 실점, 울산 HD전 후반 프리킥 헤더와 흘러나온 공 실점
동기부여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포항 스틸러스는 무승부로도 부족한 처지여서 동점으로 70분을 넘기면 공격 인원을 늘린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승점 3을 노리면서도 최근 실점 뒤 수비 균형을 먼저 강조한다
근거: 경북일보의 남은 경기 4승 필요 계산, 파이널 B 확정과 강등 걱정 없음, 오니키 도루 감독·오가와 료야의 승점 3 발언
로테이션(결장·대체·일정)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레오 세아라가 선발이면 크로스를 마무리할 선수가 생기고, 교체로만 나서면 포항 스틸러스 수비가 지친 60분 이후에 투입된다. 김태현이 빠지면 바뀐 중앙 수비 조합이 포항 스틸러스의 세트피스를 상대한다. 포항 스틸러스는 리그 최정예와 같은 명단이지만 중앙 수비와 골키퍼 구성은 정해지지 않았다
근거: 레오 세아라 근육 부상 뒤 팀 훈련 합류 보도, 김태현 무릎 검사, 세키가와 이쿠마 대체 가능성, 전민광 퇴장 뒤 징계 미공시, 일본행 명단 보도
전술적 상성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가시마 앤틀러스의 측면 크로스가 5명의 수비라인에 막히면서 흘러나온 공과 코너킥이 늘어난다. 포항 스틸러스는 니시야 켄토의 코너킥, 완델손의 긴 스로인, 가시마 앤틀러스 오른쪽 뒷공간을 노린다
근거: 감바 오사카전 히로세 리쿠토의 크로스와 세트피스 뒤 흘러나온 공 득점, 김현석 감독의 5-3-2 설명, 가시와 레이솔의 가시마 오른쪽 공략, FC서울전 스로인과 울산 HD전 코너킥 득점
타이밍(흐름 전환)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가시마 앤틀러스는 전반 막판과 득점 직후, 포항 스틸러스는 61분 이후에 흔들려 왔다. 두 시간대가 오늘 경기의 전환점이 된다
근거: 마쓰무라 유타의 «실점하는 시간대와 방식이 같다», 미사오 겐토의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어야», 포항 스틸러스의 후반 리드 상실 경위
외적 환경 · 근거 두 팀의 10월 24일 경기, 포항 스틸러스 일본 이동 보도
오늘 조건에서 이 요소가 만드는 장면: 양쪽 대등. 두 팀 모두 3일을 쉬었고, 포항 스틸러스는 이동했지만 시차는 없다. 심판 배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오늘 경기의 방향에 큰 영향을 주는 변수는 레오 세아라의 출전과 두 팀의 측면 대결이다. 포항 스틸러스가 울산 HD전처럼 5명의 수비라인으로 중앙을 좁히면 가시마 앤틀러스의 크로스를 걷어낼 수 있지만, 레오 세아라가 뛰면 문전에서 바로 마무리하는 경로도 상대해야 한다. 그가 빠져도 가시와 레이솔전의 도쿠다 호마레처럼 크로스를 골로 연결할 선수는 있다. 후반에는 포항 스틸러스가 승리를 노려 공격 인원을 늘릴 가능성이 커진다. 그 시간대는 포항 스틸러스의 실점이 몰린 구간이지만, 가시마 앤틀러스도 공격 인원을 늘린 뒤 막판 실점한 적이 있다. 오니키 도루 감독의 수비 강조와 박태하 감독의 최근 교체 사례는 각자의 대응을 예상할 단서이며, 실제 선택은 경기 상황에 달려 있다. 두 팀의 휴식일과 시차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없다. 가시마 앤틀러스가 측면 공격으로 주도하더라도 포항 스틸러스의 정지 상황 득점이나 가시마 앤틀러스의 전반 막판 실점은 전개를 바꿀 수 있다.
8. 배당책정 분석
8-1. 일곱 요소 — 오늘 무엇이 달라지나
감독 성향에서 오늘 달라지는 것은 오니키 도루 감독의 경기 초반 운영이다. 가시와 레이솔전에서 가시마 앤틀러스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와 측면 미드필더가 함께 전진했고, 그 뒤를 공략당했다. 그 경기 뒤 감독이 직접 수비를 강조했으므로, 오늘 전반에는 측면 수비수의 오버래핑 횟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운영하면 포항 스틸러스의 왼쪽 역습 공간은 줄어든다. 대신 가시마 앤틀러스의 크로스 각도도 단조로워진다. 박태하 감독은 전략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공을 내준 경기에서만 결과를 냈다는 최근 경기 내용을 보면, 중앙을 좁힌 수비가 가장 유력하다.
팀 성향에서 오늘 달라지는 것은 리드를 지키는 수비진의 구성이다. 가시마 앤틀러스가 앞선 뒤 경기를 지켜 온 방식은 하야카와 도모키의 선방과 우에다 나오미치·김태현의 마지막 수비에 의존했다. 김태현이 빠지면 같은 운영을 다른 조합으로 해내야 한다. 포항 스틸러스의 성향은 바뀔 조건이 보이지 않는다. 앞서더라도 후반에 내려서면 세트피스와 흘러나온 공에서 실점하는 구조는 울산 HD전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포항 스틸러스는 리그 페이즈에서 아직 승점이 없고, 경북일보는 남은 6경기에서 최소 4승이 필요하다고 계산했다. 이 계산대로라면 동점으로 70분을 넘긴 뒤 박태하 감독이 승점 1을 지키기보다 공격 인원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 포항 스틸러스가 그 선택을 하면 앞서 효과를 본 5명의 수비라인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가시마 앤틀러스가 측면의 빈 공간을 공략할 수 있다.
로테이션에서는 레오 세아라의 출전이 가장 큰 변수다. 그가 선발로 뛰면 가시마 앤틀러스의 크로스는 문전에서 마무리할 선수를 얻는다. 그가 교체로 나서면 그 위협이 60분 이후로 옮겨 간다. 그가 빠지면 가시마 앤틀러스는 가시와 레이솔전처럼 유효슈팅이 부족한 공격을 하게 된다. 포항 스틸러스는 리그 최정예와 같은 명단으로 왔지만, 전민광이 빠지면 중앙 수비에서 공중볼을 막는 선수가 바뀐다. 가시마 앤틀러스가 3일 뒤 리그 경기를 앞두고 리드 상황에서 주전을 일찍 빼면, 추가골 가능성은 줄어든다.
전술적 상성에서 오늘 경기의 득점은 흐름 속 공격보다 정지 상황과 흘러나온 공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크로스가 만든 코너킥과 걷어낸 공을, 포항 스틸러스는 니시야 켄토와 완델손의 정지 상황을 득점 경로로 삼는다. 두 팀 모두 흐름 속 득점이 어려운 조건이므로 정지 상황 하나의 무게가 커진다.
타이밍에서는 가시마 앤틀러스의 리그 2경기 무승과 포항 스틸러스의 10월 무승이 같은 시점에 겹치지 않는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이 대회에서 2연승 중이다. 포항 스틸러스는 울산 HD전 2골로 무득점 행진을 끝냈다. 연속 기록만으로 오늘 흐름이 바뀐다고 볼 근거는 약하다. 오늘 실제로 작용하는 타이밍은 경기 안의 시간대다. 가시마 앤틀러스의 전반 막판과 포항 스틸러스의 61분 이후가 그 시간대다.
외적 환경은 양쪽 대등하다. 두 팀은 같은 휴식일을 가졌고, 포항 스틸러스의 이동은 시차가 없는 일정이다. 어느 쪽 방식을 돕는 날씨나 심판 조건은 발표된 것이 없다.
8-2. 두 팀의 골 수
가시마 앤틀러스의 득점은 우선 측면 크로스를 문전에서 바로 마무리하는 경로에서 나올 수 있다. 레오 세아라가 선발로 나서면 이 경로가 가장 위협적이고, 그가 빠지면 도쿠다 호마레가 같은 역할을 맡는다. 크로스가 바로 골이 되지 않더라도, 그 크로스와 코너킥 뒤 흘러나온 공을 다시 슈팅으로 이을 수 있다. 감바 오사카전 스즈키 유마의 골이 이 경로에서 나왔다. 포항 스틸러스가 5명으로 문전을 지키면 이 경로가 더 자주 생긴다. 60분이 지나면 교체 선수가 득점 경로를 하나 더 만든다. 차브리치, 에우베르, 시바사키 가쿠는 교토 상가전과 콩안 하노이전에서 실제로 득점에 관여했다. 포항 스틸러스가 공격 인원을 늘린 뒤라면 이 경로는 더 위협적이다. 페널티킥에서도 득점이 나올 수 있다. 레오 세아라가 V-파렌 나가사키전에서 넣었지만, 그가 빠질 때의 키커는 정해져 있지 않다.
레오 세아라가 선발로 나서 이른 시간에 크로스를 마무리하고, 뒤진 포항 스틸러스가 후반에 공격 인원을 늘리면 가시마 앤틀러스의 추가골 기회가 커진다. 이 전개에서는 3골도 가능하다. 다만 레오 세아라가 빠져도 가시와 레이솔전에는 도쿠다 호마레가 14분에 크로스로 선제골을 넣었으므로, 선발 출전과 전반 선제골을 2골 이상의 필수조건으로 볼 수는 없다. 가시마 앤틀러스가 득점하지 못할 경로도 있다. 레오 세아라 없이 페널티 지역 밖 슈팅이 반복되고 포항 스틸러스 골키퍼가 FC 안양전의 황인재처럼 선방하는 경우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9월 6일 우라와 레즈와의 홈경기에서도 0-1로 졌다. 예상 득점은 1~2골 범위이며, 레오 세아라가 선발이면 2골 쪽, 빠지면 1골 쪽에 무게가 실린다.
포항 스틸러스는 니시야 켄토의 코너킥, 완델손의 긴 스로인과 페널티킥, 조르지의 백패스 가로채기, 가시마 앤틀러스 오른쪽 뒷공간으로 나가는 역습에서 득점을 노린다. 최근 공을 소유하며 상대 수비를 무너뜨려 넣은 골은 없다. 가시마 앤틀러스가 오른쪽 측면 수비수의 전진을 줄이고 코너킥과 긴 스로인을 적게 허용하면 포항 스틸러스가 득점하지 못할 수 있다. 정지 상황이나 바뀐 중앙 수비 조합의 실수는 1골을 만들 경로다. 포항 스틸러스는 울산 HD전 전반에도 상대 백패스 실수와 코너킥으로 2골을 넣었으므로, 2골에 반드시 가시마 앤틀러스의 막판 공격 인원 증가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가시마 앤틀러스가 공격수를 늘려 측면 뒷공간을 비우거나 전반 막판의 빈틈을 다시 보이면 추가 기회가 생긴다. 포항 스틸러스의 득점은 0~1골에 무게를 두되, 앞의 사례처럼 2골도 가능한 범위에 남긴다.
8-3. 점수 차와 총득점
가시마 앤틀러스가 먼저 넣고 포항 스틸러스가 승리를 위해 공격 인원을 늘리면 점수 차가 벌어질 수 있다. 포항 스틸러스의 윙백이 올라가면 측면 뒷공간을 가시마 앤틀러스의 교체 선수가 공략할 수 있고, 이는 포항 스틸러스의 실점이 많았던 61~90분과 겹친다. 최근 20경기 패배 10번 가운데 8번이 2골 차 이상이었다는 기록도 있다. 다만 그 기록만으로 이번 경기의 연속 실점을 확정할 수는 없다. 레오 세아라가 선발로 나서 전반에 선제골을 넣는다면 가시마 앤틀러스의 2골 차 이상 승리 경로가 뚜렷해진다.
점수 차가 좁혀질 경로도 있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V-파렌 나가사키전에서 초반 2골을 넣은 뒤 내려서서 리드를 지켰다. 리그의 다른 2골 차 승리까지 모두 이른 2골에서 시작된 것은 아니다. 3일 뒤 세레소 오사카전이 있어, 앞선 상황에서 주전을 일찍 뺄 가능성도 있다. 가시마 앤틀러스가 내려서면 포항 스틸러스에는 정지 상황을 통한 만회 경로가 생기고, 가시마 앤틀러스에는 막판 실점 이력이 있다. 최근 퇴장 없이 치른 울산 HD전과 FC 안양전의 결과는 각각 2-2와 0-0이었다. 다만 주닝요는 울산 HD전에 경고 누적으로 빠졌다. 2골 차 패배 가운데 베이징 궈안전에는 주전 다수가 빠졌고 조호르 다룰 탁짐전에는 퇴장이 있었다. 레오 세아라가 빠지거나 짧게 뛰고 선제골이 늦게 나오면, 가시마 앤틀러스가 이기더라도 1골 차일 가능성이 크다. 포항 스틸러스가 먼저 넣는 경우에도 접전이나 동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총득점이 많아질 조건은 세 가지다. 레오 세아라가 선발로 나서 전반에 선제골이 나오는 경우, 포항 스틸러스가 먼저 넣어 가시마 앤틀러스가 공격 인원을 늘리는 경우, 동점으로 70분을 넘긴 뒤 두 팀이 모두 승리를 노리는 경우다. 세 경우 모두 포항 스틸러스의 후반 수비와 가시마 앤틀러스의 막판 집중력이 함께 시험받는다. 총득점이 적어질 조건도 셋이다. 레오 세아라가 빠져 가시마 앤틀러스가 유효슈팅을 만들지 못하는 경우, 포항 스틸러스의 5명 수비라인이 60분 이후까지 유지되는 경우, 가시마 앤틀러스가 1골을 앞선 뒤 V-파렌 나가사키전처럼 그대로 지키는 경우다. 같은 사건이 두 축에 반대로 작용한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 포항 스틸러스의 막판 세트피스 득점은 총득점을 늘리면서 가시마 앤틀러스의 점수 차를 좁힌다. 가시마 앤틀러스의 후반 추가골은 점수 차와 총득점을 함께 늘린다. 레오 세아라의 출전 시간과 선제골의 주인이 정해지는 순간, 점수 차와 총득점의 방향도 함께 정해진다.
8-4. 배당 해부
해외 북메이커 7곳의 배당은 이 경기를 가시마 앤틀러스가 압도적으로 유리한 경기로 본다. 포항 스틸러스의 승리는 이례적인 결과로 매겨졌고, 무승부도 그보다 조금 나은 정도로만 평가됐다. 점수 차에서는 가시마 앤틀러스가 1골 차로 이기는 경우보다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경우를 훨씬 유력하게 본다. 이 배당은 결과 기록으로 설명된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홈 11경기에서 9승을 거뒀고, 이 대회 2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포항 스틸러스는 최근 10경기에서 1승에 그쳤고, 원정 12경기에서 22골을 내줬으며, 대회 승점이 0이다. 여기에 이번 시즌 J1 득점 1위 레오 세아라의 이름값이 더해졌다. 시장은 순위와 최근 성적, 홈과 이름값이 모두 한쪽을 가리키는 경기로 이 경기를 계산했다.
배당의 흐름도 같은 방향이었다. 10월 26~27일 관측 기간에 7곳 가운데 6곳이 가시마 앤틀러스의 승리 배당을 내렸고, 7곳 모두 포항 스틸러스의 승리 배당을 올렸다. 가시마 앤틀러스의 2골 차 이상 승리에 대한 배당도 6곳 가운데 5곳이 내렸다. 같은 기간 경북일보(10월 27일)는 포항 스틸러스가 리그 최정예와 같은 명단으로 일본에 갔다고 보도했다. 경기를 앞두고 스포니치 아넥스는 레오 세아라의 팀 훈련 합류를 전했다. 배당의 이동만으로 시장이 어느 소식에 반응했는지 정할 수는 없다. 다만 포항 스틸러스의 전력이 갖춰졌다는 보도가 나온 기간에도 배당은 포항 스틸러스 쪽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총득점에서는 4골 이상 경기와 3골 이하 경기를 비슷하게 보지만 3골 이하 쪽을 조금 더 유력하게 보며, 관측 기간 동안 그쪽으로 조금 더 움직였다. 시장은 가시마 앤틀러스의 승리를 더 확실하게 보게 되면서도, 많은 골이 나오는 경기로 보는 정도는 오히려 낮췄다.
이 근거들이 오늘 모두 성립하지는 않는다. 홈 성적은 성립한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홈 11경기에서 9골만 내줬고, 이 장점은 배당에 가장 먼저 들어간 부분이다. 포항 스틸러스의 부진도 성립한다. 포항 스틸러스는 10월에 1승도 거두지 못했고, 최근 공을 소유하면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려 넣은 골이 없다. 그러나 대회 성적은 오늘 조건과 다르다. 가시마 앤틀러스의 7-1은 3전 전패로 15실점한 뉴캐슬 제츠를 상대로 거둔 결과였다. 콩안 하노이전 1-0의 결승골은 시바사키 가쿠가 끌어낸 상대 자책골이었다(J리그 공식 사이트, 10월 26일). 포항 스틸러스의 2패도 주전 다수가 빠진 베이징 궈안전과, 전반 45분에 전민광이 퇴장당한 조호르 다룰 탁짐전에서 나왔다(스포츠경향, 10월 13일). 포항 스틸러스는 이 대회에서 아직 최정예 11명으로 90분을 치른 경기가 없다. 대회 득실을 근거로 한 대승 기대는 그만큼 오늘 근거가 약하다.
이름값과 결장 정보는 일부만 성립한다. 레오 세아라는 J1 10경기 12골로 득점 1위지만, 교토 상가전에서 다친 근육 때문에 가시와 레이솔전 명단에서 빠졌다(스포니치 아넥스, 10월 24일). 팀 훈련에 합류했다는 보도는 출전 가능성을 높인다. 그러나 근육 부상 1주일 만의 복귀이므로 90분을 뛸 근거는 없다. 2골 차 이상 승리를 유력하게 보려면 레오 세아라가 처음부터 크로스를 마무리해야 하는데, 오늘은 바로 그 조건이 가장 약하다. 가시마 앤틀러스의 수비 이름값도 2025년에 쌓은 것이다. 이번 시즌 J1에서는 12경기에서 21실점했고, 최근 2경기의 실점은 전반 막판과 득점 직후에 나왔다. 김태현의 무릎 진단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다. 정리하면, 시장이 가시마 앤틀러스의 승리를 유력하게 본 근거는 대부분 성립하지만, 점수 차를 크게 본 근거는 약하다.
포항 스틸러스는 남은 6경기에서 최소 4승이 필요하다는 계산을 안고 있다(경북일보, 10월 27일). 동점으로 70분을 넘겼을 때 박태하 감독이 승리를 위해 공격 인원을 늘린다면, 5명의 수비라인에서 윙백이 전진하고 가시마 앤틀러스가 공략할 측면 공간이 생긴다. 포항 스틸러스의 실점이 많았던 61~90분은 오니키 도루 감독이 공격 교체를 활용해 온 시간대이기도 하다. 이 전개는 포항 스틸러스가 무승부보다 승리를 노릴 때 가시마 앤틀러스의 득점 기회를 늘리는 쪽으로 작용한다.
가시마 앤틀러스의 승리가 유력하더라도 점수 차는 별도로 봐야 한다. V-파렌 나가사키전에는 초반 2골을 넣고 내려선 뒤 슈팅 5개를 기록하며 상대에게 16개를 허용했다. 리그의 2골 차 승리에는 2-0이 많지만, 감바 오사카전 첫 골은 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오늘도 2골 차를 내려면 선제골 뒤 추가골을 넣고 실점하지 않아야 한다. 레오 세아라가 뛰면 크로스를 바로 마무리할 경로가 늘지만, 그가 빠졌던 가시와 레이솔전에도 도쿠다 호마레가 크로스로 선제골을 넣었다. 포항 스틸러스는 울산 HD전에서 중앙에 선수를 많이 둔 5-3-2 수비를 썼다는 김현석 감독의 설명이 있고(골닷컴, 10월 24일), 가시마 앤틀러스에는 3일 뒤 세레소 오사카전이 있다. 시장은 홈 득실과 포항 스틸러스의 원정 실점을 보고 큰 점수 차에 무게를 뒀지만, 오늘은 선제골 뒤의 추가 득점과 실점 여부를 따로 확인해야 한다.
가시마 앤틀러스가 앞선 뒤 내려서면 포항 스틸러스에게는 점수 차를 좁힐 경로가 생긴다. 니시야 켄토의 코너킥과 완델손의 긴 스로인은 리드를 지키려고 내려선 상대를 만날 때 기회가 늘어난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교토 상가전에서 추가시간에 앞서는 골을 넣고 2분 뒤 동점을 내줬다. 가시와 레이솔전에서는 선제골을 넣은 뒤 전반에만 2골을 내줬다. 마쓰무라 유타는 «실점하는 시간대와 방식이 같다»고 말했다(풋볼채널, 10월 26일). 김태현이 빠지면 바뀐 중앙 수비 조합이 이 정지 상황을 막아야 한다. 결과만 반영하는 배당은 이 실점들이 어느 시점에 어떤 방식으로 나왔는지 구분하지 않는다.
우리 분석과 시장은 승부의 방향에서는 같고, 확실성과 점수 차에서 갈린다. 우리도 가시마 앤틀러스의 승리를 가장 유력한 결과로 보지만, 시장만큼 확실하게 보지는 않는다. 이 차이는 가시마 앤틀러스가 전환점에서 실점해 온 방식, 포항 스틸러스의 정지 상황, 바뀔 수 있는 중앙 수비 조합에서 나온다. 반대로 포항 스틸러스가 70분 이후 수비 블록을 허물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우리는 시장보다 무승부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다. 레오 세아라의 출전에서는 시장의 판단이 타당하다. 그는 팀 훈련에 합류했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V-파렌 나가사키전에서 주전 6명을 쉬게 하며 이 대회에 전력을 맞췄다. 그가 선발이든 교체든 경기 일부를 뛸 가능성은 크다. 교체로 나선다면 포항 스틸러스가 가장 약한 시간대에 들어온다. 이 부분에서는 시장이 가시마 앤틀러스를 높게 보는 것이 맞다.
승부 방향은 시장과 같지만, 그 방향을 가리키는 근거는 시장과 다르다. 시장이 기댄 것은 홈과 순위, 최근 성적, 이름값이다. 우리가 가시마 앤틀러스의 승리를 보는 근거는 포항 스틸러스의 처지가 만드는 70분 이후의 전진, 그 시간대에 포항 스틸러스가 실점해 온 구조, 그리고 가시마 앤틀러스의 교체 카드다. 서로 다른 근거에서 같은 방향이 나오므로, 승부 방향의 배당은 타당하다. 점수 차에서는 다르다. 시장은 2골 차 이상 승리를 1골 차 승리보다 훨씬 유력하게 보지만, 우리는 1골 차 승리를 그보다 조금 더 무겁게 본다. 이 괴리는 가시마 앤틀러스가 리드를 잡은 뒤의 운영, 레오 세아라의 출전 시간, 포항 스틸러스의 만회 경로에서 나온다. 관측 기간에 나온 두 팀의 소식 가운데 가시마 앤틀러스의 점수 차를 키울 수 있는 것은 레오 세아라의 훈련 합류뿐이다. 그 효과는 그가 몇 분을 뛰느냐에 달려 있다.
승부는 가시마 앤틀러스의 승리로 본다. 포항 스틸러스의 득점 경로에는 니시야 켄토와 완델손의 정지 상황, 가시마 앤틀러스 오른쪽 뒷공간을 향한 역습, 중앙 패스를 끊는 압박이 있다. 이 경로로 먼저 넣을 수는 있지만, 이후에는 가시마 앤틀러스의 측면 공격과 교체 선수를 막아야 한다. 울산 HD전에는 포항 스틸러스가 전반 2골을 넣고도 후반에 따라잡혔다(골닷컴, 10월 24일). 가시마 앤틀러스의 오른쪽 뒷공간은 측면 수비수가 전진할 때 생기며, 오니키 도루 감독은 가시와 레이솔전 뒤 수비를 강조했다(사커다이제스트 웹, 10월 24일). 완델손이 수비라인까지 내려선다면 역습도 깊은 위치에서 출발한다. 전방 압박은 가시마 앤틀러스가 중앙으로 패스를 잇는 순간을 골라 시도할 수 있지만, 포항 스틸러스는 인천 유나이티드전처럼 압박이 풀렸을 때 실점한 적도 있다. 포항 스틸러스의 최근 실점이 많았던 61~90분에는 가시마 앤틀러스의 공격 교체가 가능하고, 레오 세아라가 교체 대기라면 이 시간대에 들어올 수 있다. 동점이 길어질수록 승리가 필요한 포항 스틸러스가 공격 인원을 늘릴 가능성도 있어, 무승부보다 가시마 앤틀러스의 승리에 무게를 둔다.
점수 차는 가시마 앤틀러스의 1골 차 승리에 무게를 둔다. 레오 세아라가 선발로 뛰면 크로스를 문전에서 마무리할 경로가 강해지지만, 그가 빠져도 도쿠다 호마레가 가시와 레이솔전처럼 이른 선제골을 넣을 수 있다. 오늘 큰 점수 차를 내려면 첫 골에 이어 추가골을 넣고 포항 스틸러스의 정지 상황도 막아야 한다. 레오 세아라의 근육 부상 뒤 출전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고, 포항 스틸러스는 중앙에 선수를 많이 둔 수비를 최근 사용했다. 첫 골이 늦게 나오면 가시마 앤틀러스가 앞선 뒤 내려서거나 3일 뒤 리그 경기를 고려해 주전을 뺄 가능성이 있다. 반면 포항 스틸러스가 뒤져 공격 인원을 늘리면 측면 뒷공간이 생기고, 이 시간대는 포항 스틸러스의 실점이 몰린 구간이다. 가시마 앤틀러스가 60분 이후 선제골을 넣는 전개라면 포항 스틸러스가 만회하거나 가시마 앤틀러스가 추가골을 넣을 시간은 제한된다. 포항 스틸러스에는 정지 상황을 통한 만회 경로가 남지만, 최근 흐름 속 공격의 위협은 적었다.
총득점은 3골 이하에 무게를 둔다. 시장도 이쪽을 조금 더 유력하게 보므로 오늘의 득점 경로를 따져야 한다. 가시마 앤틀러스가 전반에 먼저 넣고 포항 스틸러스가 일찍 공격 인원을 늘리면 추가골 기회가 생긴다. 다만 3골 이상 득점에 그 전개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레오 세아라의 출전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고, 포항 스틸러스의 최근 득점은 정지 상황과 상대 실수에 집중됐다. FC 안양전에는 빅찬스를 만들지 못했다(포포투, 10월 24일). 포항 스틸러스의 득점은 1골 안팎에 무게가 실리지만, 울산 HD전처럼 상대 실수와 코너킥으로 전반에 2골을 넣은 사례도 있다. 가시마 앤틀러스가 앞선 뒤 내려서면 포항 스틸러스의 역습 기회는 줄어드는 반면 정지 상황을 통한 만회 경로는 남는다. 두 팀의 최근 실점만으로 다득점을 단정할 수는 없다. 포항 스틸러스가 먼저 넣고 가시마 앤틀러스가 공격 인원을 늘리는 전개는 4골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한 경로지만, 4골 이상의 유일한 경로는 아니다. 포항 스틸러스가 이른 시간에 그 선제골을 넣을 기회가 얼마나 생길지는 가시마 앤틀러스가 내주는 정지 상황과 빌드업 실수에 달려 있다.
포항 스틸러스가 동점으로 후반을 맞아 승리를 위해 공격 인원을 늘리면 가시마 앤틀러스에 측면 공간이 생길 수 있다. 반면 가시마 앤틀러스의 리그 2골 차 승리에는 선제골 뒤 실점하지 않고 끝낸 2-0이 많았다. V-파렌 나가사키전에는 초반 2골을 지켰지만, 모든 2골 차 승리가 이른 2골에서 시작된 것은 아니다. 오늘 큰 점수 차의 변수는 레오 세아라의 회복과 출전 시간, 선제골 뒤 추가 득점, 포항 스틸러스의 정지 상황 대응이다. 레오 세아라가 전반부터 오래 뛰며 크로스를 마무리하면 시장이 본 큰 점수 차와 많은 총득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8-5. 최종 판단
이 경기는 가시마 앤틀러스가 공을 오래 소유하며 측면 크로스로 주도하고, 포항 스틸러스가 5명 수비라인과 정지 상황으로 버티는 경기로 출발할 것이다. 승부를 가르는 것은 시간대다. 포항 스틸러스는 승리가 필요하므로 동점이면 70분 이후 수비 블록을 허물어야 한다. 그 구간은 포항 스틸러스가 가장 많이 실점해 온 시간이자, 오니키 도루 감독의 교체 카드가 들어오는 시간이다. 그래서 우리는 무승부보다 가시마 앤틀러스의 승리를 유력하게 본다. 시장과 다른 자리는 점수 차다. 시장은 가시마 앤틀러스의 대승을 유력하게 보지만, 가시마 앤틀러스의 2골 차 승리는 이른 2골을 넣고 지키는 방식에서 나왔다. 오늘은 그 이른 2골을 만들 레오 세아라가 근육 부상 1주일 만에 돌아오고, 포항 스틸러스의 수비는 크로스를 막도록 짜여 있다. 결승골이 늦게 나올수록 가시마 앤틀러스는 더 넣기보다 지키는 쪽을 택하고, 포항 스틸러스에게는 정지 상황으로 만회할 경로가 남는다.
이 판단에서 가장 큰 변수는 레오 세아라의 출전 시간이다. 그가 선발로 60분 이상 뛰고 전반에 선제골이 나오면, 포항 스틸러스는 이른 시간부터 전진해야 하므로 점수 차와 총득점이 함께 커진다. 그가 교체로 나서거나 선발로 나선 뒤 일찍 물러나면, 전반은 0-0에 가깝게 흐르고 결승골은 60분 이후에 나온다. 근육 부상 1주일 만의 복귀라는 점에서 오늘은 뒤의 경우가 더 유력하다. 그가 명단에서 아예 빠지면 가시마 앤틀러스의 득점이 줄어 무승부 가능성이 커진다.
[결론] 가시마 앤틀러스의 1골 차 승리가 예상되고, 골은 많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포항 스틸러스는 전반을 버티지만 승리가 필요해 70분 이후 수비 블록을 허물고, 가시마 앤틀러스는 그 시간대에 결승골을 넣은 뒤 지킬 것이다. 레오 세아라가 선발로 60분 이상 뛰며 전반에 선제골을 넣으면 2골 차 이상 승리가 유력해지고, 그가 명단에서 빠지면 무승부가 유력해진다.
- 시장이 반영한 것: 가시마 앤틀러스의 홈 성적과 대회 2연승, 포항 스틸러스의 10월 무승과 원정 실점, 레오 세아라의 득점 1위 이름값
- 시장이 못 찾은 것: 승리가 필요한 포항 스틸러스가 70분 이후 스스로 수비 블록을 허물어야 한다는 점, 가시마 앤틀러스의 2골 차 승리는 이른 2골에서 나오는데 오늘은 레오 세아라의 출전 시간과 포항 스틸러스의 5명 수비라인 때문에 이른 2골의 조건이 약하다는 점
- 근거 유형: 시장 미반영 — 포항 스틸러스의 처지가 만드는 후반 운영 변화와 가시마 앤틀러스가 리드를 잡은 뒤의 운영
- 반대쪽 환경: 포항 스틸러스가 이른 시간 정지 상황으로 먼저 넣고 5명 수비라인을 60분 넘게 유지하는 경우, 또는 가시마 앤틀러스가 전반 막판이나 득점 직후에 다시 집중력을 잃는 경우다. 이때는 무승부나 포항 스틸러스의 승리가 될 수 있고, 가시마 앤틀러스가 총공세에 나서면 양쪽 골문 앞에서 기회가 오가는 4골 이상 경기가 될 수 있다.
- 깨지는 전제: 가시마 앤틀러스의 첫 골이 포항 스틸러스가 전진하는 60분 이후에 나온다는 전제다. 첫 골이 전반에 나오면 점수 차와 총득점이 함께 커지고, 포항 스틸러스가 먼저 넣으면 승부의 방향부터 달라진다.